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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애플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다. 테슬라 등 자동차업계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을 넓힌다. 그간 회사 매출 중 아이폰향 제품의 비중이 커 애플 수요에 따라 실적이 갈렸지만 고객군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LG이노텍은 테슬라 납품 여부에 관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해왔으나 최근 ‘북미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과 공급수량, 금액 등 세부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1조원을 넘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LG이노텍은 전장용 외에 다른 산업으로도 카메라모듈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이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하는데, 모바일에서 축적한 고성능 광학 부품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LG이노텍은 그간 매출 중 애플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LG이노텍 누적매출 13조467억원 중 애플로 추정되는 고객사 매출은 9조9658억원으로 약 76%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 사업이 현재 LG이노텍 실적의 핵심이다. 아이폰 생산 지연 이슈가 발생하거나 아이폰 수요가 감소하면 LG이노텍도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물량 수주처럼 카메라모듈 고객군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성과로 나타나면 ‘애플 리스크’는 차츰 줄어들 전망이다.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다른 사업부도 육성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LG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따라 무게를 싣는 쪽은 전장용 제품이다. 최근에는 800V 성능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800V 성능의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업계 최초다.LG이노텍의 신제품은 모든 전기차종에 쉽게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사전기술검증도 이미 마친 제품이기에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로선 기술성 테스트를 별도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내년 중 본격 양산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LG이노텍이 애플 의존을 낮추려는 시도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며 “새해 LG이노텍의 활동은 ‘탈애플’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31 I 김응열 기자
中 CATL, 인니 최대 니켈회사에 6000억원 지분투자
  • 中 CATL, 인니 최대 니켈회사에 6000억원 지분투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제조업체인 CATL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니켈 생산업체 아네카탐방(안탐)에 6000억원이 넘는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CATL 독일 뮌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CATL)30일(현지 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안탐은 전날 자회사인 숨베르다야아린도 지분 49%와 페니할팀 지분 60%를 CATL의 홍콩 계열사인 HKCBL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총 4억 6718만달러(약 6069억원) 규모다.안탐 측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인도네시아 전기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작 투자 회사 설립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회사는 앞으로 니켈 광석 처리 기술인 ‘고압산침출법(HPAL)’을 활용한 정·제련소를 운영하고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과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도 함께 세우기로 했다.인도네시아 싱크탱크 경제금융개발연구소의 타우히드 아마드 사무총장은 이번 거래에 대해 “인도네시아에 생산 시설이 생기고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이전 등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은 계약”이라면서도 “장소와 원료만 제공하고 노동자도 중국에서 오고 기술 이전도 없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로 꼽히는 니켈의 최대 보유국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같은 니켈 생산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허브 구축을 꾀하고 있다. 이에 다수 자동차완성업체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현대자동차는 동남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웠으며 도요타나 미쓰비시 등도 전기차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테슬라와 비야디는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023.12.30 I 최영지 기자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올해 129조원 벌어
  •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올해 129조원 벌어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부자 가운데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일론 머스크(사진=게티이미지)29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를 집계해보니, 세계 500대 부자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전년보다 1조5000억달러(약 1947조75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조4000억달러(약 1817조9000억원)가량 줄었던 것을 올해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개중에 일론 머스크는 순자산은 올해(전날 증시 종가 기준) 연간 954억달러(약 123조8769억원)가 늘어 2320억달러(301조2520억원)이 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랐고, 비상장 기업 스페이스X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 덕분이다.지난해 최고 부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총 자산가치가 1790억달러로 집계됐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내려가 올해는 2위 부자로 자리가 밀렸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올해 순자산은 1780억달러(약 231조1330억원)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한국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올해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난 99억달러(약 12조 8552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는 228위다.반면에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은 자산이 줄었다.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 여파로 올해 11억달러(약 1조4284억원)을 손해본 것이다. 손 회장의 순자산은 114억달러(약 14조829억원)로 세계 184위다.
2023.12.30 I 전재욱 기자
9주 연속 랠리…나스닥 올해 43% 올랐다
  • 9주 연속 랠리…나스닥 올해 43% 올랐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날 거래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S&P)500지수 최고치를 기록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연말 9주 상승 랠리를 펼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이 가속함에 따라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주식들이 크게 급등한 영향도 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9주 랠리로 뉴욕증시 마감…나스닥 올해 43.6% 올랐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3만7689.5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769.83으로 사상 최고치를 끝내 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4796.56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내린 1만5011.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상승률은 크게 높지 않지만 3대 지수 모두 9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8주간 급등한 것에 따른 고점 부담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오늘 증시가 소폭 하락한 것은 별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막판 포트폴리오 변경, 새해 전에 약간의 이익을 취한 것, 리밸런싱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투자전략가도 “연말로 갈수록 모멘텀이 양호한 상태를 계속 유지했다”면서 “지난 8주간 급등했기 때문에 최근 며칠간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뉴욕증시는 올 하반기부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연말 9주 연속 랠리를 펼쳤고 최고의 한해를 보였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는 올해 24.2%, 다우지수는 13.7% 상승했다. 지난해 급락했던 나스닥지수는 43.4% 상승했다.특히나 인공지능(AI) 수혜를 받으며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주식이 크게 오른 게 영향이 컸다.고금리 장기화 우려해 5%를 넘어섰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3.9%까지 떨어진 것도 투심을 끌어올렸다. 올해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이번달 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하면서 빠르게 사라진 분위기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오른 3.881%, 30년물 국채금리도 4.1bp 오른 4.0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하락한 4.254%를 기록했다.내년 증시 방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달려 있다. 현재와 같은 둔화 현상이 이어진다면 연준은 빠르게 피벗에 나서겠지만, 자칫 인플레 둔화 속도가 느려지거나 인플레가 다시 반등할 경우 증시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투자회사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분위기가 새해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한다면 모두에게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국제 유가, 올해 10%가량 하락국제유가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센트(0.17%)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1센트(0.14%) 밀린 배럴당 7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0달러 선까지 위협했던 국제유가는 4분기 들어 빠르게 하락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내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WTI 가격은 4분기에만 21.08% 하락해 올 한해에는 10.73% 떨어진 채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4분기에 18% 가까이 떨어지며 한 해 동안 10.32% 하락했다.달러인덱스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39를 기록 중이다. 연준이 피벗을 시사하면서 강달러 현상은 사라지고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등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유럽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0%,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30, 0.11%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4% 올랐다. Stoxx600지수는 올해 12.64% 올랐고, DAX지수도 20% 가까이 상승했다. CAC40지수, FTSE100지수는 각각 16.4%, 3.64% 상승했다.
2023.12.30 I 김상윤 기자
S&P500 최고치 경신 내년으로…뉴욕증시 소폭 하락
  • [속보]S&P500 최고치 경신 내년으로…뉴욕증시 소폭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날 거래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S&P)500지수 최고치를 기록하지 못하고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3만7689.54를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769.83으로 사상 최고치를 끝내 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4796.56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내린 1만5011.35에 거래를 마쳤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오늘 증시가 소폭 하락한 것은 별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막판 포트볼리오 변경, 새해 전에 약간의 이익을 취한 것, 리밸런싱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뉴욕증시는 올 하반기부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9주 연속 랠리를 펼쳤다. 특히나 인공지능(AI) 수혜를 받으며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주식이 크게 오른 게 영향이 컸다.고금리 장기화 우려해 5%를 넘어섰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3.9%까지 떨어진 것도 투심을 끌어올렸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오른 3.881%, 30년물 국채금리도 4.1bp 오른 4.0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하락한 4.254%를 기록했다.
2023.12.30 I 김상윤 기자
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거품…빅테크주 팔아라"
  • 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거품…빅테크주 팔아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 부동산, 주식 모두 거품이다.”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경제 재앙이 닥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1970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공동 창업하며 월가에서 이름을 날린 전설적인 투자자다.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사진=이데일리DB)로저스 회장은 “지금 채권은 거품이고 많은 나라에서 부동산 역시 거품 상태”라며 “주식도 거품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4783.35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3일 당시 사상 최고치(4796.56)에 거의 근접했다. “자산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로저스 회장은 증시 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에 대해서는 “현재 매우 비싼 상태”라고 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에 포진한 주요 빅테크주를 말한다. 로저스 회장은 “매그니피센트7을 아직 팔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종종 상승장 마지막에는 가장 크게 올랐던 종목들이 가장 좋은 매도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매그니피센트7을 적절한 시점에 팔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로저스 회장은 또 막대한 정부 부채에 따른 미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정부 부채 규모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크다”며 “내 인생 최악의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 은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왼쪽)이 지난 2022년 6월 24일(현지시간) 김정남 뉴욕특파원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12.29 I 김정남 기자
첫 전기차 SU7 내놓은 샤오미 “포르쉐·테슬라가 목표”
  • 첫 전기차 SU7 내놓은 샤오미 “포르쉐·테슬라가 목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처음 개발한 전기차 실물 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테슬라 같은 대형 전기차 기업을 목표로 삼아 이르면 15년 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레이 쥔 샤오미 회장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기차 SU7 기술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샤오미는 28일 전기차인 SU7의 기술 공개 행사와 함께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이번에 배포된 SU7의 사진을 보면 곡선 위주 디자인으로 이뤄졌으며 걸프 블루(Gulf Blue)라고 불리는 색상을 차용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SU7의 외관이 놀라운 디자인이라고 평가하며 해외 고급차 브랜드인 포르쉐의 모델과 비슷하다고 봤다. 차체 크기는 4997 x 1963 x 1455mm,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000mm다. 후면부인 테일 게이트는 샤오미 디자인을 차용했다. 후면 왼쪽 하단에는 샤오미의 중국 마크를, 오른쪽 하단에는 차량 모델인 SU7을 각각 새겨넣었다. 좌우 펜더에는 카메라가 있어 고급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술 공개 행사에서는 SU7에 적용된 주요 기술과 부품 등이 소개됐다. SU7은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에는 V6, V6s, V8S 세 가지 버전이 적용된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V8S가 단일 모터로 425kW 전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외장에는 샤오미가 자체 설계한 타이탄 합금이 장착된다.샤오미는 2021년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동안 대규모 금액을 들여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샤오미는 10년에 걸쳐 100억달러(약 12조9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중국 관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3400명의 기술자들과 함께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첫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레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르쉐와 테슬라에 필적하는 드림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15~20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돼 중국 전체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외관. (사진=샤오미)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전면부. (사진=샤오미)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후면부. (사진=샤오미)
2023.12.28 I 이명철 기자
빅테크만 폭등했다…"美 역대 가장 기이한 강세장"
  • 빅테크만 폭등했다…"美 역대 가장 기이한 강세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역대급’ 산타 랠리가 일부 잘 나가는 빅테크에 의존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전체 주가 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주식 종목의 비중이 역대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여전히 내년 장밋빛 강세장에 다소 기울어 있지만, 과한 빅테크 의존도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주식 10개 중 7개, 지수 상승률 하회27일(현지시간)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인용한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집계를 보면, 올해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종목 가운데 약 72%는 지수 상승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S&P 지수는 24.53% 급등하며 고공행진을 했다. 특히 이날 S&P 지수 종가는 4781.58로 지난해 1월 3일 당시 사상 최고치(4796.56)에 거의 근접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 모드를 등에 업고 연말 들어 연일 산타 랠리를 펴고 있다. “시장이 연말 파티를 즐기고 있다”(피터 에셀 커먼웰스 파이낸셜 투자책임자)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그런데 미국 주식 10개 중 7개 이상은 이같은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게 아폴로의 분석인 것이다.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종목 비중이 70%를 상회한 것은 1980년, 1998년 정도를 제외하면 전례를 찾기 어렵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2% 수준이면 역사적으로 기록적인 궤도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일부 빅테크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테슬라 등이다. 인공지능(AI) 호황 트렌드를 발판으로 기술주 전반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전체를 끌고 갔다는 의미다.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우 무려 238.15% 폭등했다. 연초만 해도 주당 140달러대 주식이었으나, 지금은 500달러에 육박해 있다. 메타와 테슬라는 197.39%, 112.27% 급등했다. 애플(48.69%), MS(55.98%), 알파벳(59.14%), 아마존(82.55%)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마켓워치는 “올해 미국 시장은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에서 현격한 격차가 발생했다”며 “많은 분석가들은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지수를 견인하면서 미국 시장이 너무 과중해졌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캘리 콕스 분석가는 “수십년 만에 보는 가장 기이해 보이는 강세장”이라고 했다.◇“투자자들 AI 집중…빅테크만 강세”현재 월가는 여전히 강세장 쪽에 기울어 있다. 오펜하이머(5200), 펀드스트랫(5200), 도이체방크(5100), BMO(5100), 뱅크오브아메리카(5000), HSBC(5000), RBC(5000) 등은 내년 S&P 지수가 5000선을 웃돌 것으로 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조사를 보면, 시장 전문가 중 94%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AI가 이끄는 강세장이 유효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빅테크 쏠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내년 약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조금씩 늘어나는 기류다. 뉴욕타임스(NYT)는 “월가는 내년 증시 전망과 관련해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양분돼 있다”고 보도했다.일각에서는 매그니피센트7 광풍이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과 비슷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투자자들이 AI 재료에만 집중한 채 다른 변수들을 감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리처드 번스타인 창립자는 “(빅테크 급등은) 극단적인 투기의 결과”라며 “닷컴버블 때와 유사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AI가 경제를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문제는 투자 기회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너무 폭등한 빅테크 외에 소형주, 경기순환주 등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2023.12.28 I 김정남 기자
“포르쉐 비슷하네”…‘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 공개
  • “포르쉐 비슷하네”…‘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 공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 샤오미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그동안 콘셉트카와 스파이샷 등이 노출된적이 있지만 실제 차량 사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샤오미가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SU7 외관. (사진=샤오미)2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전기차인 SU7의 기술 공개 행사를 앞두고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중국 현지 매체 패스트테크놀로지는 “외부에서 볼 때 신차 디자인은 놀랍고 외관은 포르쉐와 비슷하다”면서 “색상인 걸프 블루(Gulf Blue)는 밝고 젊다”고 보도했다.차체 크기는 4997 x 1963 x 1455mm, 휠베이스는 3000mm다. 후면부 테일 게이트는 샤오미 디자인을 차용했다. 후면 왼쪽 하단에는 샤오미의 중국 마크, 오른쪽 하단엔 차량 모델인 SU7을 새겨넣었다. 좌우 휀더에는 카메라가 있어 고급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SU7은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이륜구동 모델의 최대 출력은 220kWK(킬로와트), 사륜구동은 475kW다. 전원 배터리는 CATL과 BYD에서 제공한다.한편 샤오미는 그동안 포르쉐와 테슬라에 필적할 수 있는 드림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대규모 금액을 들여 전기차 개발을 추진했다.샤오미가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SU7 후면 모습. (사진=샤오미)샤오미가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SU7 전면 모습. (사진=샤오미)
2023.12.28 I 이명철 기자
“금속 팔로 등 찔러 중상” 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사람 공격
  • “금속 팔로 등 찔러 중상” 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사람 공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생산공장 ‘기가팩토리’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로봇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어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작업자는 유지보수 작업 중 로봇에게 등, 팔 등을 공격 당했고, 다른 작업자가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후에야 로봇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테슬라 기가팩토리. (사진=AFP)27일(현지시각)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에는 기가팩토리에서 근로자 21명 중 1명이 작업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상을 당한 이들 중에는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간 일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다쳐 85일간 쉬어야 했던 근로자도 있었다.지난 2021년에는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로봇이 사람을 다치게 한 사례도 있었다. 유지보수 시간에는 이 로봇의 전원이 꺼져 있어야 했지만 부주의로 전원이 켜진 상태였고, 유지보수 작업자가 일을 하는 사이 로봇이 프로그래밍 동작을 수행하며 이 엔지니어를 벽에 꽂고 등과 팔에 금속 집게발을 찔러 넣었다.이 사고로 자상을 입은 엔지니어는 피를 흘리며 로봇에게서 빠져나오려 버둥거렸다. 결국 다른 근로자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가동해 사고를 당한 엔지니어가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20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착공한 기가팩토리를 2022년 완공했다. 기가팩토리는 총 40만㎡ 규모로, 건설에만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가 투자됐다.
2023.12.28 I 김혜선 기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더 샀다…11%↑(영상)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더 샀다…11%↑(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요한 이벤트 부재 및 한산한 거래 속에서도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P500 지수의 8주 연속 랠리는 내년 강세장을 예고한다는 것.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기술분석가는 “1950년 이후 S&P500이 8주 연속 랠리를 기록했을 때의 데이터 분석 결과 다음해에 평균 8.9% 상승했다”며 “장기간 랠리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나타날 경우 강력한 강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61.44, 1.9%) 세계 최대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SUV 차량인 ‘모델Y’의 개량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영향이다. 보도에 따르면 개량한 모델Y는 내년 중반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개량 버전은 내부와 외부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670.71, 11.1%)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비트코인 1만4620개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가격은 4만2110달러로 총 6억1570만달러 규모다.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18만9150개(평균 매입가 3만1168달러)로 알려졌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추가 매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도 8%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CHRS, 2.69, 23.4%)종양학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제약사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23%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히러스는 ‘유데니카 온바디(체내주입기, OBI)’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데니카는 코히러스가 보유한 항암제로 감염을 줄이기 위해 화학요법 다음날 투여되는 치료제다. 유데니타 온바디는 유데니카 체내 주입시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인 주입기다. 업계에선 이번 FDA 승인으로 내년 1분기쯤 유데니카 온바디가 상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8 I 유재희 기자
HD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윤활유 시장 본격 진출
  • HD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윤활유 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HD현대오일뱅크가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Electric Vehicle Fluid)’ 론칭과 함께 제품 2종을 출시하며 전기차 윤활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 가능한 탑티어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드티어 제품 2종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차종 규격에 맞춰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전기차용 윤활유는 기존 내연기관 윤활유와는 달리 냉각과 2차전지 효율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전기차의 전기모터와 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역할을 해 모든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현대엑스티어 EVF’의 제품은 친환경 기유와 전기차 전용 첨가제 기술을 도입해 산화 방지성을 높이고 탄소 저감의 효과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휘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사업 본부장은 “치열한 기술 개발을 통해 유럽 시장 등 까다로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것이 내년 목표”라며 “앞으로도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HD현대오일뱅크에서 출시한 전기차용 윤활유 ‘현대엑스티어 EVF’ 제품
2023.12.28 I 김경은 기자
산타랠리 이어질까…S&P500 고점 접근에 부담감 커진 뉴욕증시
  • 산타랠리 이어질까…S&P500 고점 접근에 부담감 커진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고점 부근에 도달하면서 부담감이 커진 분위기다.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지만 투심을 고조시키진 못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PC를 보며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오른 3만7656.52를 기록 했다. 다우지수는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4% 오른 4781.58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6% 오른 1만5099.18에 마감했다.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4796.56이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오른 3대 지수는 이번주까지 오를 경우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된다.올해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을 움직일 별다른 촉매제는 없었고, 거래량도 적던 하루였다. 시장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로 구성된 ‘산타랠리’가 계속 될지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심은 고조돼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점에 대한 부담감도 동시에 커진 상황이다.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거나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환호해야 할지, 걱정해야 할지 논쟁을 하는 분위기다.미국시장조사업체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시장은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일(최고치 경신)을 끝내길 원한다”며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 숨고르기에 취약할 수 있다”고 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날 현재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3%를 기록 중이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3.9%,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6.4%로 나타났다.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 진행된 5년물 국채 경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몰려들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내린 3.78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9.6bp 하락한 3.947%를 각각 기록 중이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5bp 내린 4.236%를 보이고 있다.개별주에서는 미 연방항소법원이 애플의 국제무역위원회(ITC) 수입금지명령에 대한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애플워치의 수입금지 조치를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특허침해를 제기한 마시모 주가는 4.57%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오전 낙폭을 만회하며 0.05% 오른 채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88% 올랐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6달러(1.93%) 하락한 배럴당 74.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화물선 공격에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지만,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르면 며칠 이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달러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1% 내린 100.94를 기록 중이다. 크리스마스 연휴 후 재개한 유럽 증시는 대체로 소폭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1%, 영국 FTSE100지수는 0.36% 각각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21, 0.04% 올랐다.
2023.12.28 I 김상윤 기자
도요타, 글로벌 자동차 판매 4년 연속 1위
  • 도요타, 글로벌 자동차 판매 4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일본 도요타가 11월까지 글로벌 기준 92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연간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1020만대로 4년 연속 판매 1위에 오를 전망이다.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의 11월까지 전 세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23만대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수요 확대에 따른 결과로, 이전까지 최대 생산량은 2019년 905만대였다.특히 도요타는 글로벌 판매량도 전년 대비 7% 증가, 1020만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도요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중 하나는 중국으로, 중국에서 11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70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11월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내연기관에서 탈피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7% 늘어났다.도요타는 테슬라와 경쟁하며 2030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350만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올해 순수 전기차 판매는 9만5000대에 그쳤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320만대에 이르렀다.사진=도요타 홈페이지
2023.12.27 I 함정선 기자
테슬라, 중국산 전기차 '모델Y' 2024년 새 버전 출시한다
  • 테슬라, 중국산 전기차 '모델Y' 2024년 새 버전 출시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테슬라가 SUV전기차 ‘모델 Y’의 새 버전 발표를 위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준비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국내 경쟁사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모델 Y의 새 버전을 내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esla Model Y vehicles are displayed during it‘s unveiling for the first time in Kuala Lumpur on July 20, 2023.Mohd RASFAN / AFP테슬라가 현재 중국에서 준비중인 모델 Y의 새 버전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으로, 빠르면 2024년 중반 대량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모델 Y의 2024년 버전은 새로운 휠 디자인과 주변 조명을 추가해 지난 10월 출시한 모델을 능가하는 내·외관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델Y 새 버전 개발을 위해 상하이 공장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설 연휴 약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이 소식통 말을 인용해 전했다. 2019년 설립한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전 세계 테슬라 차 인도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2020년 처음 출시된 모델 Y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로 꼽히며 엄청난 인기를 입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델Y 인도량은 테슬량의 중국 전체 판매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샤오펑(Xpeng) 같은 신규 진입자를 포함한 테슬라의 국내 라이벌은 다양한 시장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는 올해 3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순수 전기 자동차 판매의 새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도 올 초 6년된 모델 3 세단을 더 날렵한 외관과 더 긴 주행거리로 개조하기도 했다. 중국 승용차협회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총 판매량(11월 기준)은 1년 전보다 40%, 한달 전인 10월보다 8.9% 증가한 84만1000대다.
2023.12.27 I 정수영 기자
'서학개미 최애 종목 투자'…삼성자산운용, KODEX 美서학개미 ETF 상장
  • '서학개미 최애 종목 투자'…삼성자산운용, KODEX 美서학개미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7일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삼성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 협업해 자체개발한 지수로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한국예탁결제원 미국주식 보관금액 상위 25종목인 기업을 매월 선정해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가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시장대표 지수는 경기국면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오직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최근 미국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은 물론 월트디즈니, 보잉, 코카콜라 등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하면서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 그리고 미국 대표지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아이온큐(IonQ), 팔란티어 등 소형 성장주들도 포함이 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2023년 상반기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주식 보유금액은 약 650억 달러로 85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관심증가의 결과로 iSelect 서학개미 지수는 연초이후 80.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23.8%와 53.4%를 기록한 S&P500 지수, 나스닥100 지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개인연금계좌에서 100%, 퇴직연금과 IRP계좌에서 70%까지 투자 가능하며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연금수령시점에 3.3%~5.5%의 저율 과세와 과세이연 효과도 받을 수 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총보수는 현재 0.45%에서 29일 0.25%로 낮출 예정이다.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수백만 서학개미의 집단지성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국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국내최초의 ETF로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단일 테마에 국한되지 않아 시간이 흘러도 지속가능한 전략”이라며 “미국 주식에 관심이 많지만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이거나 실시간 트렌드를 따라가며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그룹, 리노스 인수…”AI·ICT·패션 시너지 창출“
  • 폴라리스오피스그룹, 리노스 인수…”AI·ICT·패션 시너지 창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최근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패션브랜드 전문기업 리노스(039980)를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리노스의 공동 최대주주인 오디텍과 티에스2015-9성장전략M&A 투자조합으로부터 지분 1392만7386주(29.02%)를 42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168억원 규모의 리노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1991년 설립된 리노스는 시스템통합(SI) 및 IT솔루션 등의 IT사업부문과 키플링, 이스트팩 패션브랜드의 패션&컬처(F&C) 사업부로 구성돼 사업을 전개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패션사업부가 잠시 부진했지만 혁신과 변화를 통해 올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높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인 폴라리스우노(114630), 폴라리스세원(234100)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폴라리스우노는 가발용 합성섬유 사업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폴라리스세원은 자동차 공조 부품 분야에서 고객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이번 리노스 인수를 통해 AI 오피스 신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폴라리스오피스와의 AI 분야 기술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리노스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인 파워보이스를 인수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 인식과 화자 인증이라는 국내 음성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차별화한 기술을 보유했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STT(Speech-To-Text) 솔루션에 대해 국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미 조달청에 관련 제품을 등록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오픈AI의 ‘챗GPT’ 등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 오피스AI’를 지난 9월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는 1억2700만명을 기록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AI와 함께 최근 출시한 테슬라 디스플레이 기반 차량 모드 웹오피스 등 문서작성 영역을 모빌리티 등 새로운 디바이스에 확대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리노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사 전체적인 기업가치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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