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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악의 날"…2연속 WC 본선 탈락, 독일 선수단 '멘붕'
  • "인생 최악의 날"…2연속 WC 본선 탈락, 독일 선수단 '멘붕'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카잔의 기적’에 이어 ‘도하의 기적’에 당한 독일 선수단이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탈락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선수들은 “최악의 날”이라고 입을 모았고, 한지 플릭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AP Photo/뉴시스)독일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진행된 일본-스페인전에서 일본이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국 16강행이 최종 좌절됐다. 1승1무1패(승점 4)로 스페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내려앉았다.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지난해 유로 2020에 이어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대표팀이 부진의 늪에 빠질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이 속한 E조는 조 추첨 직후부터 ‘죽음의 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독일과 스페인의 양강 체제가 유력했지만 일본의 선전이 판도를 흔들었다. 독일이 최대 희생양이었다. 1차전에서 2-1 역전패하면서 어려운 출발을 했고, 결국 최종전에서도 경우의 수에 발목을 잡혔다.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그는 “이번 대회 결과를 받아들이기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린 오늘 경기 때문에 탈락한 게 아니라 일본전에서 패해 떨어진 것이다. 일본전 결과는 매우 뼈아프고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자책했다.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는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게 지금까지 우리를 압박한 것 같다”면서 “조별리그 탈락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스페인을 비난하는 건 쉬운 방법이지만, 우리를 성장시키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독일은 직전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만에 ‘카잔의 기적’을 설욕하기 위해 나선 이번 월드컵에서도 결국 아시아팀에게 덜미를 잡혔다. 월드컵 본선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은 독일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한지 플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P Photo/뉴시스)사령탑 역시 부진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졌다. 특히 플릭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나선 대표팀 감독 중 최고 연봉(약 89억원)을 받는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플릭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당장 말하긴 어렵지만 우린 이번 월드컵을 냉정히 평가하고 다른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면서 “나는 매우 비판적인 사람이고 모든 걸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취재진이 향후 사임 여부에 관해 묻자 “아직은 모른다. 탈락 직후 얘기하긴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곧 결정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2022.12.02 I 이지은 기자
‘도하의 기적’ 열광에 빠진 열도…“결승골 1mm 차이, 운도 우리 편”
  • ‘도하의 기적’ 열광에 빠진 열도…“결승골 1mm 차이, 운도 우리 편”
  • 미토마 가오루가 2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있다.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라인 안으로) 1mm라도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크로스를 올렸다.”일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의 말이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결승골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전반 11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헤더골에 성공해 1-0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3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1-1 균형을 맞췄고, 3분 뒤에는 미토마가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공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에 연결해 다나카가 결승골에 성공했다.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을 꺾고 ‘죽음의 조’인 E조 1위로 16강에 오른 것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만한 결과였으나 다나카의 결승골을 두고 논란도 일었다. 골문 왼쪽에서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공이 골 라인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주심은 골 라인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골이 인정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의 ‘오심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경기 규칙 제9조에 따르면, 그라운드나 공중에서 공이 골 라인 혹은 터치 라인을 완전히 넘었을 때 ‘아웃 오브 플레이’라고 명시돼 있다. 공의 일부가 흰색 선에 닿으면 ‘플레이 중인 공’이 되는 셈”이라고 항변했다.데일리스포츠는 “미토마가 크로스를 오릴는 장면에서는 후방에서 볼이 라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처럼 보였지만, 위에서 봤을 때는 공이 라인에 닿아 있었고 VAR이 이를 인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확히 1mm인가?”라고 반문한 뒤 “기적의 플레이다. 운도 일본 편”이라며 기뻐했다.일본 열도는 현재 ‘역사적 승리’에 열광하고 있다. 일본 시간으로 오전 4시의 이른 시간에 경기가 시작했지만 많은 팬이 일본 각지에서 단체 응원을 하거나 TV로 결과를 지켜봤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모리야스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국민이 용기와 기운을 얻었다. 진심으로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나도 아침 일찍부터 관전했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강호 스페인과 독일을 제친 일본이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며 “아시아 국가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일본이 처음”이라고 전했고,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엄청난 성과다. 일본 열도가 환호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일본이 스페인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하자 일본 팬들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얼굴이 담김 판넬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2.02 I 주미희 기자
분양권 전매부터 중도금 대납까지…부동산 상승기때 사라진 혜택 부활
  • 분양권 전매부터 중도금 대납까지…부동산 상승기때 사라진 혜택 부활
  •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일로를 겪자 다양한 금융혜택과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이 분양시장에 나오고 있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자금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들에게 금융혜택은 물론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에 주목해 볼 만 하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지들이 주로 선보이는 금융혜택은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혜택, 중도금이자 후불제 등이다. 계약금 정액제는 통상 분양가의 10%로 정해지는 계약금을 1000만원 또는 계약금 5% 등 정해진 만큼 먼저 납부하는 방식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나 사업주체가 대신 부담해주는 혜택이다. 중도금이자 후불제는 중도금 대출시 생기는 이자 납입 시기를 유해해주는 제도로, 이자를 나중에 잔금 납부시기에 함께 납부하는 방식이다.이 금융혜택은 초기 자금부담이 적고 가파른 금리상승을 헷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활용하면 분양가에 따라 수천만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여기에 분양권 전매까지 가능하면 금상첨화다. 계약금만 내면 바로 전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뛰어나며 향후 시장이 상승으로 돌아서면 단기간에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금융혜택에 전매까지 가능한 단지들은 시장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경남 양산시에서 분양한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1~3회차 무이자 혜택 및 중도금 4~6회차 이자 후불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계약금 10% 납입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1순위에서 최고 최고 8.84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와중에 초기 부담이 적고 금리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금융혜택과 전매가능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상승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혜택들로 인해 자금 마련 부담이 줄어든 데다 바로 양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어필되며 한동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공급하는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금융혜택에 분양권 전매까지 가능한 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단지는 계약금 정액제(1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였으며 전매 제한도 없으며, 비규제 지역에 들어서 청약 관련 규제도 적다.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2층~지상 최대 1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202㎡, 총 922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에는 2순위 청약접수를 받을 계획이다.또 롯데건설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분양 중이다.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은 전매제한이 없으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더불어 다수의 유상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췄다.DL건설은 대전광역시 동구 삼성동 일원에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를 공급한다. 단지는 중도금 비율을 20%로 낮췄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해 금리 상승에 대한 리스크도 덜 수 있다. 또 입주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한화 건설부문은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인근에서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 84~210㎡, 503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2022.12.02 I 김아름 기자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 롤링랩 개발스토리 영상 공개
  •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 롤링랩 개발스토리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고성능 N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기술을 담은 롤링랩(Rolling Lab) 개발스토리 영상을 2일 공개했다.N Vision 74. (사진=현대차)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움직이는 연구소’로 불리는 롤링랩 개발과정을 담고 있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 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이다.현대 N브랜드는 기존 RM(Racing Midship)시리즈에 이어 차세대 전동화 차량 개발을 위해 새로운 이름의 롤링랩 시리즈를 선보였다.RM은 현대차가 고성능 차량에 탑재하기 걸맞은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젝트로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한 콘셉트카 시리즈가 RM시리즈다.이번 영상은 RN22e, N Vision 74 개발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해 N브랜드가 선보일 고성능 자동차의 미래를 전달한다. 롤링랩 ‘RN22e’는 N브랜드의 첫번째 이-지엠피(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 고성능 차량이다. 2015년 브랜드 런칭 이후 꾸준히 추구해온 운전의 즐거움을 기반으로 하는 퍼포먼스 비전 3대 핵심 요소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잘 보여주는 모델로 등장한다.‘RN22e’를 통해 선행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해 가까운 미래에 나올 전동화 N 양산차량에 대한 가능성을 영상에서 보여준다. ‘N Vision 74’는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N브랜드의 중장기적 비전을 보여준다. N브랜드 론칭 시 공개했던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7년간의 연구 끝에 실체화한 500킬로와트(kW)급의 파워트레인과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충전 시간을 통해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시한다. RN22e. (사진=현대차)또한 1974년에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 정신을 계승한 디자인은 N브랜드를 넘어 현대자동차 아이콘으로서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번 영상에는 아이오닉 5 N이 세계 최초로 공식 등장한다. 약 3초간 롤링랩과 나란히 달리는 아이오닉 5 N은 ‘픽셀’과 ‘체커 플래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N 전용 위장막에 둘러싸여 있다. N 전용 위장막은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이어가겠다는 N브랜드의 노력과 열정을 담아 이번에 처음 제작, 적용됐다. 픽셀은 주소화될 수 있는 화면의 가장 작은 단위로 작은 점의 행과 열로 이루어져 있는 화면의 작은 점 각각을 이르는 말이다. 아이오닉 5의 가장 핵심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은 파라메트릭 픽셀을 뜻한다. 전조등과 후미등, 휠,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돼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체커 플래그는 흰색과 검은색 체크무늬로 된 깃발로 모든 경주가 종료 됐음을 알려준다.틸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N브랜드는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고성능 브랜드로 전동화 비전 계획에 따라 모든 일정을 체계적으로 맞춰가고 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N브랜드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전 세계 팬들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02 I 신민준 기자
‘도하의 비극→기적으로 바꾼’ 모리야스 감독 “우리 목표는 8강”
  • ‘도하의 비극→기적으로 바꾼’ 모리야스 감독 “우리 목표는 8강”
  •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2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스페인과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일본 관중들을 향해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9년 전 겪은 ‘도하의 비극’을 ‘도하의 기적’으로 바꿨다. 일본 축구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의 이야기다.일본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 등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격파한 일본은 E조 1위(2승 1패·승점 6)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으켰다.사실 카타르 도하는 모리야스 감독에게는 ‘비극의 땅’이다. 29년 전인 1993년 10월 도하의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이라크의 1994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 조 1위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던 일본은 이라크전에서 2-1로 앞서다 종료 직전에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같은 시간 한국은 북한에 3-0으로 이기고 일본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이 본선에 가려면 일본이 비기거나 져야 했다. 이라크의 독점골로 한국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고 일본의 월드컵 희망은 산산조각 났다. 이 경기에서 일본의 미드필더로 뛴 선수가 모리야스 감독이다.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감독으로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에는 승리했지만 코스타리카에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고 벼랑 끝에 몰렸다. 특히 꼭 잡고 가야 하는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했던 독일전 선발 베스트 11에서 5명이나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고도 패해 용병술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그랬던 모리야스 감독은 뚝심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을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하는 ‘도하의 기적’을 써냈다.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아시아 새 역사를 일구기도 한 모리야스 감독은 스페인전 승리 후 “경기 종료 1분 전 쯤 도하에서 일어났던 비극이 떠올랐다”며 “시대가 변했다는 걸 느꼈다. 우리 팀은 새로운 축구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승리를 일본 국민에 선물하고 싶다”며 “우리의 새로운 목표는 8강 진출”이라고 굳게 다짐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스페인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다니구치 쇼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2.02 I 주미희 기자
도하의 기적 쓴 일본…'주장' 요시다 "더 높은 곳 오르겠다"
  • 도하의 기적 쓴 일본…'주장' 요시다 "더 높은 곳 오르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도하의 기적’을 이끈 주장 요시다 마야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 (사진=Xinhua/뉴시스)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2승1패(승점 4)로 마친 스페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일본은 전반 11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완벽히 압도됐으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도안 리츠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6분 다나카 아오가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요시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 내가 이래서 대표팀을 그만둘 수 없다. 정말 최고였다”고 기뻐했다.또 “선제 실점 후 괴로운 시간이 이어졌지만, 독일전과 같이 참아내고 후반 기회를 엿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결과가 바라던 대로 잘 나와 좋다”고 돌아봤다.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일본이 속한 E조는 조 추첨 직후부터 ‘죽음의 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스페인과 독일의 양강 체제에서 일본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를 뒤집고 1차전부터 독일 상대 2-1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최종전에서 스페인까지 제압하며 유럽 축구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의 기록도 썼다.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포함해 통산 네 번째 16강 진출이다.이제 다음 상대는 F조 2위로 통과한 크로아티아다. 요시다는 “오늘 경기 전에도 ‘여기서 돌아갈 수 없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면서 “ “우리의 목표는 계속 이기는 것이다. 이제 16강에 올랐으니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2.12.02 I 이지은 기자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지난 10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73.6% 늘었다. 2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지난 10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18.1GWh로 전년 동월 대비 88.8% 늘며 점유율 37.6%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업체인 BYD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41.9% 증가한 7.8GWh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지난해 10월 11.6%에서 올해 10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5.4GWh로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5.1%에서 올해 8월 11%로 떨어졌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0월보다 24.7% 증가한 2.6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10.9% 늘어난 2.4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 호조에 더해 아이오닉6 출시 영향을 받았으며,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BMW iX·i4 등의 판매 증가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늘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밀리면서 지난해 10월 26.6%에서 올해 10월 21.6%로 축소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올해 1~10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9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53.7GWh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24.1GWh, 18.9GWh로 83.2%, 69% 증가하며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그러나 국내 3사의 1~10월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31.7%에서 24.8%로 6.9%포인트(p) 하락했다.아울러 중국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국내 업체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37.7GWh로 지난해 1~10월 대비 98.6% 늘며 35.3%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와 CALB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171.4% 증가한 53.7GWh, 172.7% 늘어난 16.3GWh로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4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30.8GWh로 전년 동기 누적 대비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의 세부 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2 I 박순엽 기자
92년 월드컵 역사 새 이정표..여성 심판 프라파르 '휘슬'
  • 92년 월드컵 역사 새 이정표..여성 심판 프라파르 '휘슬'
  • 2일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 주심을 맡은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이 휘슬을 불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휙~’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심판의 휘슬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시작됐다.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순간이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선 프라파르 심판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에 나선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됐다.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 역사의 남자 월드컵 경기에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은 건 프라파르가 처음이다. 이날 경기엔 또 다른 여성 심판 네우사 백(브라질) 심판과 카렌 디아스(멕시코) 심판이 부심으로 함께했고, 캐스린 네즈빗(미국) 심판은 같은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 임무를 맡았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2019년 4월 프랑스 리그1 심판으로 활동했고,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을 보는 등 남자 무대에서 점차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지난 2021년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경기에 휘슬을 잡았다. 여성 심판이 월드컵 예선에서 주심으로 나선 건 처음이었다.카타르에선 지난 22일 열린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기심을 맡아 나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다.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6명의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은 “(프라파르 심판 배정은) 또 다른 진전이다. 매우 성차별적인 스포츠에서 이 여성의 헌신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높게 평가했다.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프라파르 심판을 100% 신뢰한다”며 “그간의 퍼포먼스와 업적으로 볼 때 그는 이곳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존중했다.
2022.12.02 I 주영로 기자
'역전패' 스페인 감독 "5분간 공황 상태…일본, 잃을 게 없었다"
  • '역전패' 스페인 감독 "5분간 공황 상태…일본, 잃을 게 없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일본에 역전패한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이 조별리그 통과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5분간 공황 상태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Xinhua/뉴시스)스페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스페인은 전반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던 스페인은 후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용병술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도안 리츠에게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6분 다나카 아오에 결승골까지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조별리그를 1승1무1패(승점 4)로 마친 스페인은 조 2위로 간신히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했으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려 했던 당초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기쁘지 않다”며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이 경기에서 이겨 조 1위에 오르고 싶었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이어 “전반은 위태롭지 않았으나 후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두 골을 내줬다”며 “5분 이외의 시간은 우리가 잘했지만, 그 5분 만에 일본은 우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돌아봤다.이어 “우리는 점유율 축구로 적진에서 싸우려고 했으나 일본이 도박을 걸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을 찾지 못해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일본이 속한 E조는 조 추첨 직후부터 ‘죽음의 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스페인과 독일의 양강 체제에서 일본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일본에 무너지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게다가 같은 시간 진행된 독일-코스타리카전에서 독일이 4-2 재역전에 성공하지 않았다면 스페인은 그대로 탈락할 수 있었다.그는 ”내가 그걸 알았다면 심장마비가 왔을 수도 있다”면서도 “일본은 잃을 것이 없었고 전력으로 부딪혔다. 축구에서는 이런 일도 일어난다”고 했다.이제 스페인의 다음 상대는 모로코로, 역시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다. 조별리그 최약체로 평가받았으나 강호 벨기에를 꺾는 등 2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한 스페인 대표팀. (사진=AP Photo/뉴시스)엔리케 감독은 “모로코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이번에 선발 명단에 넣었고, 이제 나는 다시 고민할 것이다. 선수단은 감정을 추스르고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2 I 이지은 기자
英 가디언 “일본, 논란의 여지 있는 결승골…이변의 승리”
  • 英 가디언 “일본, 논란의 여지 있는 결승골…이변의 승리”
  • 미토마 가오루가 2일 열린 스페인과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장면.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이 스페인을 꺾고 이변의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의 결승골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연속 골에 성공해 2-1로 승리했다.스페인은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헤더골로 1-0으로 앞서갔다. 이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윙백 나가토모 유토(FC도쿄)를 빼고,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를 집어넣었다.후반 3분 만에 도안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고, 3분 뒤에는 미토마가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공을 살려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에 연결했고 다나카가 이를 밀어 넣어 역전까지 성공했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은 일본은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격파하며 ‘죽음의 조’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최초의 역사도 썼다.다만 다나카의 결승골에는 논란이 따르고 있다. 미토마가 살려낸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주심이 골라인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골이 인정됐다.그러나 영국 가디언은 “일본의 결승골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고, 영국 BBC도 “육안으로도 라인 밖으로 벗어난 걸로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공이 라인 밖으로 굴러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어쨌든 미토마가 공을 살려냈다. 스페인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생각해 VAR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요즘은 훌륭한 기술이 있고 정말 아웃이었다면 골킥이 선언됐을 것”이라며 “심판의 판단은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존중하고 어느 쪽이든 기꺼이 받아들이려 했다”고 밝혔다.
2022.12.02 I 주미희 기자
이경실 "시어머니 되고 싶었던 것 아냐…며느리 일찍 집 갔으면"
  • 이경실 "시어머니 되고 싶었던 것 아냐…며느리 일찍 집 갔으면"
  • ‘개며느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시어머니’ 이경실이 ‘개며느리’를 휘어잡았다.지난 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개며느리’(연출 박소현, 작가 안용진) 3회에서는 남다른 아우라와 함께 ‘개시어머니’ 이경실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이경실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마자 많은 후배들의 환호를 받았다. ‘호걸언니’라는 별명 답게 남다른 아우라와 포스로 모두를 사로잡은 이경실은 “솔직히 시어머니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며 아들의 조금 이른(?)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개시어머니’가 된 사연을 솔직하했다. 이경실의 아들인 배우 손보승은 지난 4월 득남했다. 이어 이경실은 “며느리가 우리 집에 오면 진심으로 일찍 집에 갔으면 좋겠다”라며 “점심때 온다면 저녁까지 있지 말고 점심만 먹고 가면 된다”라며 ‘개시어머니’만의 솔직한 배려와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이날 새로운 ‘개며느리’로 김영희가 합류했다. 10세 연하 남편과 결혼해 화제가 됐던 김영희는 최근 득녀했다. 아늑한 신혼집과 함께 딸 해서 양을 공개한 김영희는 아이 체온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보이는 듯 하면서도, 이른바 ‘역지사지’ 전법으로 어머니에게 ‘아이 체험’을 하게 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격 없는 고부 관계를 보였다.이어 김영희는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는 딸을 위해 친정 어머니가 선물한 ‘웃음 테라피’에 시어머니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당연하지’ 칭찬 버전을 하며 ‘개그 고부’의 모습을 보였고,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겪어보지 않고 악플을 쓰는 사람들을 향해 눈물의 ‘한 방’을 날리며 애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수지는 ‘서프라이즈’로 구례 시댁에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이수지의 깜짝 등장에 놀라면서도 반가워 했다. 시아버지 역시 표현은 잘 못하지만, 누구보다 빛나는 며느리 사랑을 보이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이수지는 시부모님의 오이 농사 일손을 돕기 위해 나섰다. 시어머니와 신개념 작업복 패션쇼에 나서고, 땡땡이를 치는 듯 했지만 s오이 판매에 직접 나서며 댄스, 성대모사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 쉽지 않은 오이 판매였지만 이수지의 노력에 결국 판매에 성공했고, 시부모님 역시 이수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일 끝나고 함께 꿀맛 같은 만찬을 즐겼다.이세영은 3년 만에 일본 예비 시댁 식구들과 만났다. 예비 시할머니는 이세영을 보고 따뜻하게 반기면서도 “코가 너무 다르다”고 예리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세영은 시댁 식구들을 위한 한국 선물 언박싱에 나섰다. 시댁 식구들은 이세영의 선물에 기뻐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세영의 시어머니 케이코 씨도 등장했다. 소녀 같은 모습의 시어머니를 위해 이세영은 동방신기 CD를 준비했지만, 못 만난 3년 사이 시어머니는 BTS의 팬이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어머니는 매운 볶음면 먹방에 나서고, 이세영과 함께 만찬에 나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 ‘개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2022.12.02 I 김가영 기자
아뽀키, 소니뮤직 솔루션즈 손잡고 AGF 2022 참가
  • 아뽀키, 소니뮤직 솔루션즈 손잡고 AGF 2022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대표 권도균)는 VV 엔터테인먼트 소속 버추얼 케이팝 아티스트 아뽀키(APOKI)가 오는 3일과 4일에 열리는 ‘Anime x Game Festival(이하 AGF 2022)’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에이펀인터렉티브에 따르면 아뽀키는 AGF 2022의 주최사 중 하나인 소니 뮤직 솔루션즈(Sony Music Solutions)의 부스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021년 2월 디지털 싱글 ‘Get It Out’으로 데뷔한 이후 싱글 4곡과 일본어 버전 2곡을 발매한 아뽀키는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 팬덤을 형성하며 글로벌 IP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에이펀인터렉티브는 지난 8월 일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기업 소니 뮤직 솔루션즈와 아뽀키의 일본 및 글로벌 활동에 대한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전 세계 480만 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대한민국 NO.1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양사 간의 긴밀한 협업이다.에이펀인터렉티브와 소니 뮤직 솔루션즈는 함께 새로운 장르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소니 뮤직 솔루션즈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스테이지크라우드(stagecrowd)’와 아뽀키의 콜라보 영상이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8월에 발매된 아뽀키의 4번째 싱글 ‘West Swing (feat. E-40)’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는 소니의 대표적 상징물인 ‘Walkman’이 등장한 바 있다.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소니 뮤직 솔루션즈와의 글로벌 에이전트 계약이 아뽀키에게 가파른 IP 성장과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AGF 2022 소니 뮤직 솔루션즈 부스에서 진행되는 아뽀키 특별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AGF 2022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페스티벌이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개최로, 예매율이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당일 게스트 스테이지에서는 AGF 앰배서더 라온(RAON), 귀멸의 칼날 카마도 탄지로 역을 맡은 성우 하나에 나츠키, 애니송 DJ DJ카즈, 러브라이브 성우 등 다양한 게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2.12.02 I 이정현 기자
4년 전엔 한국, 이번엔 일본...'녹슨전차' 독일, 2연속 16강 무산
  • 4년 전엔 한국, 이번엔 일본...'녹슨전차' 독일, 2연속 16강 무산
  •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독일 선수들이 실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동아시아팀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독일은 2일(한국시간) 독일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눌렀다.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한 독일은 스페인이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독일은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사실 독일 입장에선 스페인을 원망할 이유가 없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자신들이 일본에 역전패한 것이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이로써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러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번에도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통산 4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이 이처럼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자리 잡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독일은 8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다.조별리그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정도로 삼고 본격적인 팀 사이클은 8강이나 4강에 맞춘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올 정도였다.하지만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한 뒤 독일은월드컵 무대에서 ‘해볼만한 팀’으로 전락했다. 일본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과 한 조에 속한 뒤 ‘카잔의 기적’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이겼으니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독일의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단지 불운 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독일은 지난해 열린 유로2020에서 프랑스에게 0-1로 지고 헝가리와 2-2로 비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간신히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16강에서 잉글랜드에게 0-2로 패해 일찍 탈락했다. 독일이 월드컵이나 유로 등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에게 패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2-4로 진 이후 무려 55년 만이었다.독일은 유로2020 실패 후 16년간 대표팀을 이끈 요아힘 뢰프 감독을 대신해 젊은 사령탑인 한지 플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플릭 감독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발탁하면서 대표팀 개혁을 추진했다. 유럽 예선에선 그런 변화가 통하는듯 했지만 월드컵 무대에선 어린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플릭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는 명백히 우리 잘못이다. 우리 스스로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신속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02 I 이석무 기자
일본, 독일 이어 스페인도 제압...죽음의 E조에서 조 1위 생존
  • 일본, 독일 이어 스페인도 제압...죽음의 E조에서 조 1위 생존
  • 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조 1위로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에 이어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제압하고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스페인은 졸전 끝에 일본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골득실 차로 간신히 조 2위(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6)로 16강에 턱걸이했다.반면 ‘전차군단’ 독일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4-2로 누르고 스페인과 같은 1승1무1패 승점 4(골득실 +1)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에 그쳤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당했다.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반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지만허용했으나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터진 도안 리쓰의 동점골과 이어 3분 뒤에 이어진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에 힘입어 또 한 번 이변을 일으켰다.1차전에서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을 2-1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킨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3차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잡으면서 돌풍을 이어갔다.일본은 2승 1패 승점 6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일본이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서 2002년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다. 특히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시아 국가 최초 기록이다.일본은 16강에선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마저 이기면 일본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르게 된다.반면 1위를 달리다 2위로 내려앉은 스페인은 간신히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대회 첫 패배를 맛봤다. 스페인 월드컵 본선에서 패배(승부차기패 제외)를 당한 것은 2014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칠레에게 0-2로 진 이후 8년 만이다. 스페인은 16강에서 F조 1위 모로코와 맞붙는다.전반전까진 스페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스페인은 전반 11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코스타리카와 1차전과 독일과 2차전 때 후반 교체 투입돼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모라타는 이번 대회 첫 선발 출격한 일본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선수는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와 모라타, 단 2명 뿐이다.이후에도 스페인은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볼점유율에서 거의 8대2 수준으로 스페인이 앞섰다. 일본은 스페인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다. 주장 요시다 마야를 비롯해 스리백을 구축한 센터백 3명이 전반에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후반전에 들어 일본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구보 다케후사와 왼쪽 윙백 나가토모 유토를 빼고 공격 자원인 도안 리쓰와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했다.교체카드는 대성공이었다. 후반 3분 만에 교체로 들어간 도안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후반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스페인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스페인의 패스미스를 유도한 일본은 이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도안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자신감을 회복한 일본은 불과 3분 뒤 역전 골까지 이끌어냈다. 이번에도 교체로 들어온 도안과 미토마가 큰 몫을 했다. 도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미토마가 연결했고 이를 다나카가 재치있게 슈팅해 역전골을 이끌어냈다.심판진은 미토마가 공을 올리기 전 골라인을 넘었는지 여부를 놓고 한참이나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한 끝에 공이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득점을 인정했다.조 1위를 노리다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 스페인은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 조르디 알바 등 교체선수를 대거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일본은 역전 이후 선수 전원이 내려앉아 수비에 열중했고 끝내 스페인의 공세를 저지해해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같은 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다른 경기에선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2로 이겼다. 하지만 스페인이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독일은 전반 10분 다비트 라움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헤더골을 성공시켜 먼저 앞서나갔다.하지만 코스타리카는 후반 14분 옐친 테헤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가 역전골을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벼랑 끝에 몰린 독일은 후반 28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패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의 슈팅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이어 후반 40분 하베르츠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재역전을 이룬 44분 퓔크루크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독일의 탈락이 확정되자 경기를 이기고도 선수들은 침울함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열린 독일 대 코스타리카 경기는 프랑스 출신 여성 심판인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주심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여성이 남자 월드컵에서 주심을 맡은 것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2022.12.02 I 이석무 기자
"코스피, 올해는 12월 산타랠리 어렵다…이유는"
  • "코스피, 올해는 12월 산타랠리 어렵다…이유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중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 위험,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정책 리스크 등이 상승에 제동을 걸 요인으로 꼽힌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10월부터 11월 중반부까지 진행되었던 베어마켓랠리는 현재 조정 후 방향성 탐색에 들어갔다”며 “영국의 감세안 철회가 저점 형성의 계기로 작용했고, 반등 도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인한 외인 자금 탈중국 현상에 수급적 수혜를 받으며 코스피 랠리는 지속됐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증시의 연말 산타랠리는 힘들 것으로 관측했다. 금리를 가장 큰 요인으로 봤다. 오는 14일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으며 11월 말일 기준 50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이 우세한 상황이다. 12월의 금리 인상은 더이상 시장에서 새로운 고려 요소는 아니지만 전망치를 볼 수 있는 점도표의 발표와 추가 인상으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로 파급되는 부담은 시장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퇴임 구호를 외치는 강도 높은 시위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소로 상존한다. 한 연구원은 “러시아 이슈는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백지 시위’에 대해 공산당 지배 체제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며 단순 시위와는 다른 처벌을 예고해 지난 홍콩 시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인한 증시 상승은 코스피의 벨류에이션 부담을 높게 만들었다. 2023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2년 2월 약 211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 후 현재 154조원으로 -30% 가량의 조정이 발생했다. 또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연초 대비 약 -13%의 조정을 겪으며 앞으로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반영하고 있으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외인 수급에 발맞춰 급반등을 시현해 추가적 상승은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조정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아울러 국내 정책 리스크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피 기준 1%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로 정의되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됐던 양도세가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이름으로 주식, 채권, 펀드 등의 5000만원 이상 실현 소득에 20%(3억원 초과분 25%)로 부과될 예정이다.한 연구원은 “금투세는 유예안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합의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유예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예상 수익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또는 낮아진 투자 매력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증시는 금년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둬야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2.12.02 I 이은정 기자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제71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
  •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제71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무용협회는 조남규 이사장이 ‘제71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이하 서울시 문화상) 무용부문을 수상한다고 2일 밝혔다.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사진=대한무용협회)서울시 문화상은 서울시가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1948년 제정됐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서울시의 공적 사실 조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지난해까지 총 71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조 이사장은 서울시 대표 축제인 ‘서울무용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무용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무용제의 양적·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서울시 대표 일자리정책을 문화예술 최초로 적용, 도입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청년무용예술가 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서울시 측은 “40여 년간 무용과 공연예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서울무용제 활성화, 서울시 청년 무용 예술가 양상사업 등 무용 분야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편 서울시는 제71회 서울시 무용상 수상자로 조 이사장 외에 △이원호 작가(미술) △윤중강 국악평론가(국악) △서울재즈페스티벌(서양음악)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연극) △이종현 마스터플랜뮤직그룹 대표(대중예술) △KBS 역사스페셜 ‘욕망의 도시, 한양’(문화산업) △김현곤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문화재) △문재식 포뮬러E코리아 대표이사(관광) △정창수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체육) △이규원 한국동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독서문화)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문화예술) 등을 선정했다.
2022.12.02 I 장병호 기자
유통업계, 푸르밀과 PB협력 '손절'…"살려면 NB 키워야"
  • 유통업계, 푸르밀과 PB협력 '손절'…"살려면 NB 키워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백주아 기자] 유제품 업체 푸르밀이 우여곡절 끝에 사업 종료를 철회했지만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협력 관계가 끊어지면서 향후 사업 정상화도 난항이 예상된다.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푸르밀의 제조사 브랜드(NB) 제품은 계속 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손을 잡고 생산·판매해 온 자체브랜드(PB) 제품들에선 푸르밀과 사실상 ‘손절’해서다.◇푸르밀 빈자리에 동원F&B 두각…아예 발주 중단도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밀과 PB제품을 생산·판매해 온 유통업체들은 최근 대체 협력사 발굴을 마무리 짓고 푸르밀과의 협력 관계를 속속 종료하고 있다.먼저 푸르밀과 ‘헤이루(HEYROO) 초코·바나나 프렌즈 우유’를 생산·판매해왔던 편의점 CU는 최근 대체 협력사로 동원F&B(049770)를 선정했다. CU는 지난달 30일부터 동원F&B가 생산한 제품을 일선 가맹점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마트24도 푸르밀을 대체할 협력사로 CU와 같은 동원F&B를 최근 선택했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푸르밀을 대신해 이 달부터 ‘하루e한컵 우유’ 생산에 돌입, 가맹점포에 납품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형마트들도 푸르밀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된 모양새다.이마트는 푸르밀과 노브랜드 PB 제품 9종을 판매했다. 이중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는 매달 40만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우유 카테고리 1등을 줄곧 차지한 제품이다. 해당 PB제품은 고객 수요가 많은 만큼 푸르밀을 비롯해 부산우유, 데어리젠 등 3곳의 협력사가 생산을 맡았던 터라 푸르밀의 빈 자리를 부산우유와 데어리젠에 맡기기로 했다. 나머지 8종은 일단 발주를 중단하고 대체 협력사를 찾고 있다.푸르밀과 ‘홈플러스시그니처 아연 플러스 비피더스’, ‘홈플러스 시그니처 하루한컵 요거트’ 등 5종을 선보여 온 홈플러스도 PB제품 발주를 종료하고 새로운 PB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푸르밀 사태가 빚어지기 전부터 이미 내부적으로 PB제품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며 “푸르밀 사태와 무관하게 푸르밀과 협업한 PB제품을 상품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새로운 협력사들과 새로운 PB제품으로 개발·생산키로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푸르밀에서 만든 바나나우유’ 등 리얼프라이스 PB제품을 판매 중이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해당 제품들을 모두 발주 중단하고 대체할 새 PB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사 물색을 진행 중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PB 치중하다 경쟁력 상실…NB가 생사 키워드”PB제품으로 연결된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협력관계가 사실상 모두 끊어지면서 푸르밀의 사업 정상화도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푸르밀의 사업 정상화가 이어져도 PB제품으로 다시 협력을 트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푸르밀의 향후 사업 정상화는 결국 NB제품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푸르밀 내부에서는 PB제품 납품에 치중하면서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NB제품의 경쟁력 저하를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하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라며 “이같은 사업구조가 결국 푸르밀의 경영난으로 이어졌다는 게 푸르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구조조정 논의에서도 향후 푸르밀이 PB제품 납품은 아예 접고 NB제품과 대리점을 강화하는 방안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푸르밀은 ‘가나초코우유’와 ‘검은콩우유’, ‘생과즙바나나우유’ 등 간판 NB제품들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낙농진흥회와 원유 공급 계약을 해지한 데다 최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 30%에 이르는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 정상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푸르밀의 NB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며 “각 유통업체들은 PB제품 협력은 거절하더라도 다소 시간이 걸려도 정상 납품만 가능하다면 NB제품은 충분히 납품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 AI 아티스트 '칼로 1.0' 깃허브에 공개
  • 카카오브레인, AI 아티스트 '칼로 1.0' 깃허브에 공개
  • AI 아티스트 ‘칼로’가 생성한 이미지들 (사진=카카오브레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브레인은 입력한 제시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칼로 1.0’ 모델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민달리(minDALL-E)’, ‘RQ-트랜스포머’ 등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1억2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르네 마그리티 화풍으로 그린 아보카도 얼굴을 한 남자’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마그리트 화풍으로 이미지를 그려낸다. 기존에 존재하는 이미지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직접 생성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공개한 AI 이미지 생성 앱 ‘비디스커버’가 칼로를 활용한다.카카오브레인은 내년 초 기능이 추가된 칼로 모델을 오픈 API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이미지 인페인팅’,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모델로 AI 아티스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 가속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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