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리에 안갯속 증시…'하락장·강달러' 베팅 ETF 미소

코스피 200선물 곱버스 ETF 1개월 수익률 16%대
산 기관 '웃고' 판 개인 '울고'…"연말까지 하락장"
고강도 긴축에 강달러 지속…달러선물레버리지↑
  • 등록 2022-09-23 오전 12:02:00

    수정 2022-09-23 오전 12:02:0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통화 기조 속 증시 변동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주가 하락폭의 두 배를 추종하는 ‘곱버스’(인버스 수익률 2배)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200 곱버스 ETF는 한 달 새 기관의 순매수 상위, 개인의 순매도 상위에 동시에 올랐다. 개인은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달러 강세가 길어지면서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1개월 새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6.75% 수익률로 전체 ETF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TIGER 200선물인버스2X’,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KOSEF 200선물인버스2X’, ‘KBSTAR 200선물인버스2X’가 16% 안팎의 등락률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기관은 웃고 개인은 울었다. 기관은 한진칼(180640)고려아연(010130)에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1648억원) 반면, 개인은 2014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한화솔루션(00983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이다.

연준의 9월 FOMC 직후 증시에 적잖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세 차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이어갔다. 특히 예상치를 넘은 점도표, 경기침체를 시사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미 증시는 급락 반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고강도 긴축과 경기 불확실성에 상당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둘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까지 증시 하락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 진바닥은 2050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주요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1개월 새 10% 넘게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1089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예상보다 달러화 강세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고강도 긴축 충격에 원·달러 환율은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대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달러 강세 압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4분기에도 달러 강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구매력과의 괴리, 무역수지 적자, 달러 순공급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하락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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