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선발 공정해야’ 호소한 최민정 “코치 선임 전 제출한 입장문” 해명

최민정·이준석 등 성남시청 선수단 SNS에 호소문 공개
빅토르 안·김선태 전 감독, 코치 채용 최종 후보 탈락
  • 등록 2023-01-31 오전 9:50:33

    수정 2023-01-31 오전 10:03:29

최민정(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을 비롯한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들이 빙상부 코치 채용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해 달라”는 호소문을 공개했다.

최민정,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 6명은 31일 소셜 미디어(SNS)에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을 공개하고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선수들이 원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

호소문 말미에는 선수들의 이름과 서명이 기재돼 있다.

성남시는 최근 시청 빙상팀을 이끌 신임 코치를 선발하고 있으며,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도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감독은 최종 합격자를 뽑기 위한 상위 2배수 후보에 포함되지 않아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민정 등 선수들이 호소문을 발표하자, 선수들은 빅토르 안 혹은 김 전 감독을 공개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최민정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게시물을 수정하며 “이는 성남시청 코치 선임 발표 직전인 지난 9일 성남시에 제출한 입장문”이라며 “SNS에 올리게 돼 쇼트트랙을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선수가 어떠한 지도자를 원한다는 입장문을 내는 것도 너무도 조심스럽고 건방져 보이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낸 건 최근 성남시청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기사와 이야기들로 인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 덕목들은 뒷전에 있고 사회적인 이슈들이 주를 이뤄 선수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전과 달리 후회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며, “대회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입장문을 올려 성남시청 관계자, 쇼트트랙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성남시청은 이날 중으로 코치직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민정이 SNS에 올린 호소문(사진=최민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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