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오를만큼 올랐다?…모든 테마 관통, 꼭 담아야"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 담당 인터뷰
“모든 테마에 통하는 반도체, 반드시 투자해야”
"금리 인하는 시간 문제, 美장기채 투자도 유효"
ETF 범람 "산업 관점 확립하고, 종목 비중 비교해 선택"
7조 돌파 "고객 맞춤형 콘텐츠 확대해 갈것"
  • 등록 2024-03-06 오전 5:30:00

    수정 2024-03-06 오전 8:24:5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는 모든 테마를 관통합니다. 최근 주가 급등에 고점 논란도 나오지만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 가야 합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 담당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주목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 섹터로 반도체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ETF로 꼽히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2.15%에 달한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상승률(7.97%)을 크게 압도하는 성과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이어 ASML, TSMC, 삼성전자 순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 들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인공지능(AI)발 수요 확대에 72.12%가량 급등하면서 해당 ETF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ASML(31.86%), TSMC(32.94%) 등도 올 들어 30%대 상승했다.

다만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반도체 종목에 대해 고점 논란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엔비디아에 대해 “테슬라가 최고점에 있을 때와 비슷하다”며 테슬라와 같이 큰 폭의 하락장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 담당은 다만 “반도체는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 활용되며 모든 테마를 관통한다”며 “향후 어떤 테마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에 더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장기채ETF도 유망 섹터로 꼽았다. 김 담당은 “금리 인하 시점은 생각보다 빠를 수도, 늦어질 수도 있지만 금리 정점이 지났다는 것은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라며 “반도체처럼 성장성을 보는 상품과 함께 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ETF 시장은 올 들어서만 10조원 넘게 커져 130조원을 돌파하며 자산운용사 간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에 같은 섹터 안에서도 유사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 담당은 투자자들이 상품을 고르는 적합한 방법에 대해 “우선 투자하려는 산업군이나 섹터에 대한 관점을 확립하고, 해당 섹터 내 ETF 상품별로 구성 종목을 비교해 투자자의 관점을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별로 맞춤형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상품별 콘텐츠를 보다 강화해 나간단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은 7조1366억원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1조원이 넘게 증가하며, 전체 운용사 중 점유율 확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김 담당은 “ETF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모든 상품에 대한 투자수단이 ETF로 통할 것으로 본다”며 “상품별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때 좋고, 유사 상품과 비교해 장단점은 무엇이고, 또 리스크 요인으론 무엇이 있는지 등을 모두 담은 콘텐츠로 맞춤형 투자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 담당.(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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