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 도시재난 EMP 위협 선제 대응 나선다

국립전파연구원과 EMP 위협 공동 대응 업무협약 체결
EMP 테러 시 도시 전체 마비 위험성
  • 등록 2023-02-02 오전 6:00:00

    수정 2023-02-02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고출력 전자기파(EMP)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사회에 EMP와 같은 전자적 침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협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EMP란 인공적으로 발생시키는 강력한 파장이 펄스 형태로 방출되는 전자기파를 말한다.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 통신수단, 교통수단, 공장설비 등의 내부회로를 순간 또는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거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의 장시간 중단 사태 이후 EMP 공격에 대한 방호체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그간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이 미비했던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난인 EMP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전자적 침해행위에 대비한 주요시설의 보호 대책 수립을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립전파연구원과 협력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0여년간 EMP 위협에 관한 연구와 정책을 수행해 온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꼽힌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EMP 방호대책 마련 및 기술개발 협력 △EMP 분야 기술지원, 자문 및 전문인력 교류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의 이용 협조 등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부터 서울시 주요시설에 대해 EMP 취약점 분석·평가 및 보완대책 마련 등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도시의 중추기능을 담당하는 주요시설에 대한 EMP 취약점을 점검한다. 아울러 시설의 중요도 및 운용 특성, 설치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적인 방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대부분의 공공인프라 시설이 첨단 정보통신체계로 운용되고 있어서 EMP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 방호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성을 갖춘 국립전파연구원과 함께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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