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에 돌아온 중학개미…술·면세·화장품株 샀다

중학개미 1월 한달 1000억 넘게 순매수
리오프닝 기대감에 소비업종 주로 사들여
"소비회복 확인, 양회까지 주가상승 기대"
  • 등록 2023-02-02 오전 6:01:00

    수정 2023-02-02 오전 6:01: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한국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중학개미’들은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술, 화장품, 여행 관련 업종 등을 담으며 1월 한달에만 11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월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및 홍콩 증시에서 약 9000만달러(1109억원)를 순매수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지난 11월부터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매수보다 매도 규모가 컸던 중학개미들이 올 들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이같은 순매수 전환은 올 들어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과 홍콩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연말대비 지난달 말까지 5.4% 올랐고, 홍콩 H지수는 10.7% 상승했다.국내 투자자들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소비주를 주로 사들였다. 중국 증시에서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주류 업체인 귀주모태로 1월 한달새 약 1566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순매수 2위 종목인 항암제 전문 제약사인 항서제약 순매수 금액(약 737만달러)의 두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외 중국 증시에서 순매수 10위 종목 내에는 면세점 기업인 중국중면(152만달러), 화장품 기업인 프로야(93만달러), 중국국제항공(92만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홍콩 증시에서는 글로벌X차이나 바이오테크ETF(876만달러)에 이어 중국 소비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차이나 컨슈머브랜드ETF(679만달러)가 2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이밖에 중국 최대 플랫폼 업체인 메이투안(676만달러), 조미료 공급업체인 이해국제홀딩스(306만달러) 등이 순매수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실제 중국 내 소비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소비 심리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첫번째 시험대였던 춘절 소비관련 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토증시와 홍콩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회복과 유동성 유입이 이어지면서 3월 양회시점까지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월 상해지수와 홍콩H지수 밴드의 상단을 각각 3500포인트와 850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월 양회 전후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자동차, 가전 및 외식, 여행 등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과 안정된 소비를 견인할 수 있는 고용안정, 부동산 회복 등의 지원 정책도 기대 중”이라며 “리오프닝 관련 업종인 공항, 면세, 음식료 및 주요 전자상거래 관련 종목을 지속적으로 관심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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