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교지도자·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 열반...향년 95세

베트남전 반대하다 추방 후 평화운동...노벨상 후보로도 추천
달라이라마·숭산스님과 생불 꼽히기도
  • 등록 2022-01-22 오전 11:12:08

    수정 2022-01-24 오전 8:21:5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22일 베트남 후에 뚜 히에우 사원에서 열반했다. 향년 95세.
(사진=연합뉴스)
틱낫한 스님은 1926년 베트남 후에에서 태어나 16살이던 1942년 출가했다. 영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했던 고인은 1960년대 초 미국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 등에서 불교를 강의했다. 1963년 베트남에 돌아와 반전(反戰) 운동에 참여했다가 1966년 남베트남 정부에 의해 추방됐다.

이후 프랑스에 플럼빌리지 사원을 세우고 서양에 불교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평화 등 불교 원리를 정치·사회 개혁에 적용하자는 참여불교 운동을 주도해왔다. 마틴 루서 킹 목사는 이런 주장에 감명받아 고인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일각에선 그를 달라이 라마 14세, 고사난다 스님, 숭산 스님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도 꼽았다.

2014년 뇌졸중으로 언어 기능을 잃은 고인은 2018년 고국에 돌아와 만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을 화장해 전 세계 플럼빌리지 명상 산책로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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