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테슬라, 포인트는 현금 흐름”

메리츠증권 보고서
“성장주 과열 해소 과정 진행중”
  • 등록 2020-07-21 오전 8:09:39

    수정 2020-07-21 오전 8:09:3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성장주에 대한 과열 해소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종목별 국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 ‘쏠림’과 ‘고평가 논란’은 성장주의 숙명”이라면서 “주가 조정의 폭과 기간은 추세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일 가능성이 높고,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주도주의 조정은 사야 할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성장주 평가’에 있어 주로 사용되는 ‘PSR(Price to Sales Ratio: 주가 매출 비율)’을 예로 들었다. 당장 이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대표 플랫폼 기업 및 데이터 유관 기업 등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PSR(12개월 예상)은 IT버블 당시인 20~30배 보다는 낮지만 최근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면 “소프트웨어와 같이 데이터 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PSR 10배 이상으로 형성되고 있는 반면 플랫폼이지만 물리적인 투자가 수반되는 산업은 10배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배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데이터 이외의 산업이 이 수준을 크게 넘어선 적은 없었다. 이 연구원은 “시도를 한다면 현재 테슬라(Tesla)가 첫 시험대에 놓일 것”이라면서 “PSR 8.5배로 아마존(4.1배), 애플(5.7배)보다 높고, 넷플릭스(8.5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주의 흐름을 3가지로 꼽았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매출 고도 성장기)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을 창출하기 시작하며(자금 회수기) △강한 시장 지배력으로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수순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도 해당 국면별 변곡점에서 반응해 왔다”면서 “아마존과 테슬라도 초기 주가 반등은 매출 성장에 반등하지만, 주가의 또 다른 레벨 업은 FCF의 개선 및 확장 시점과 연동해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한국시간) 실적 발표에 예정 되어 있는 테슬라를 보는 포인트도 ‘현금흐름’에 있다”며 “잉여현금흐름이 부족한 기업이 성장을 유지하는 방법은 외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거나, 플러스(+)의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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