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재가동 불허에 뿔난 머스크 "본사 옮기겠다" 엄포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 불허 방침에 반발
"당장 소송 제기하고 텍사스나 네바다로 이전할 것"
"캘리포니아 생산은 향후 테슬라 대우 보고 결정"
  • 등록 2020-05-10 오전 11:20:20

    수정 2020-05-10 오전 11:20:2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를 상대로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경고했다. 주정부가 공장 재가동을 허용하지 않자 엄포를 놓은 것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는 이제 본사와 미래 프로그램들을 당장 텍사스주와 네바다주로 이전할 것이다. 우리가 프리몬트 생산 활동을 유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향후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남은 마지막 자동차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머크스 CEO의 트윗은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이 소재한 앨러미다 카운티의 에리카 팬 보건국장 대행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명령이 여전히 시행 중이며, 테슬라는 아직 자동차 생산을 재개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게 아니다”라며 공장 재가동을 불허한 직후에 나왔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피령을 내린 뒤 지난 3월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달 7일 “8일부터 서점과 꽃집 등 일부 소매점에 대한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하며 재가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같은날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8일 오후부터 프레몬트 공장을 제한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솔직히, 이번 일은 결정타였다”고 지적하며, 또 다른 트윗에서 “앨러미다의 무지한 ‘임시 보건 담당자’는 주지사, 대통령, 그리고 우리의 헌법적 자유 및 일반 상식과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는 앨러미다 카운티에 즉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주주들에게도 앨러미다 카운티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라고 촉구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봉쇄령에 대해 “사람들을 집에 강제로 감금한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아닌 파시즘적 조치”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장 사람들에게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