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서 현대·기아차 나란히 6·7위

코로나19 영향에 3대 시장 부진 지속
테슬라 '부동의 1위' 현대·기아차 순위 '껑충'
  • 등록 2020-07-15 오전 9:57:08

    수정 2020-07-15 오후 9:44: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5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순위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6·7위에 오르며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5월 세계 76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판매량은 7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했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포함한다.

‘모델3’ 인기에 힘입어 테슬라가 12만5800대 판매로 점유율 17.7%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E와 e-UP! 신 버전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3만대 판매·점유율 4.3%로 지난해 18위에서 4위로 순위가 뛰었다.

지난해 1~5월 1위였던 BYD는 중국 시장 침체로 3위로 주저앉았다. BYD 판매량은 지난해 11만5100대에서 올해 3만6600대로 줄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12.9%에서 5.2%로 꺾였다. 닛산 역시 리프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0위로 밀렸다.

이에 비해 현대차(005380)는 유럽시장의 침체로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2만7000대에서 올해 2만6500대로 소폭 줄었지만 점유율이 같은 기간 3.0%에서 3.7%로 높아지며 순위가 9위에서 6위로 올랐다. 기아차(000270)는 시드 PHEV와 봉고 1T EV, 엑시드 PHEV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순위가 지난해 14위에서 7위로 급등했다.

5월 한 달만 보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5월보다 28.7% 감소한 14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유럽·중국, 전기차 3대 시장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 관련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업체의 판매량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감소율이 각각 25.7%, 7.9%로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점유율이 각각 3.0%, 3.1% 등 3%대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이 침체를 보였지만 국내 자동차업체가 선방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추이에 맞춰 기초 경쟁력 배양에 힘쓰고 적절한 성장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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