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 전쟁 불똥.."테슬라 주가 1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모건스탠리, 중국 매출 급락 최악의 시나리오 세워
  • 등록 2019-05-22 오전 11:02:00

    수정 2019-05-22 오전 11:07:01

(사진=AFP)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미국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0달러로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시나리오 기준으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97달러에서 10달러로 90%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 부채 부담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경고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테슬라의 오랜 팬 중 한 명인 모건스탠리가 이같이 평가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수요 감소를 가장 우려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생산기지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중국 무역 상황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기에 중국 예상 물량의 절반 정도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가정을 최악의 시나리오에 넣었다”며 “특히 정부와 규제 집중 등 기술 분야에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2020~2024년 중국에서 연평균 16만5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 한 대를 5만5000달러(약 6570만원)로 계산했을 때 중국에서만 연간 약 90억달러(약 1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최악 시나리오에서 테슬라가 시간이 흐를수록 수익이 줄고 매출도 감소하면서 약 164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요 목표주가로 230달러를 유지했고, 최상의 전망으로는 391달러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 회사는 잠재적으로 전략, 산업, 금융 파트너로부터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 본다”며 “자동차 회사, 공급업체, 기술 회사들과 논의해본 결과 테슬라의 전략적 가치와 기술적 역량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해당 분야가 아니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과 현금유동성 악화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40% 떨어진 상황이다. 전일 장중에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 선을 밑돌았고, 이날도 0.14% 하락한 205.08달러에 마감했다.

또 다른 투자회사 베어드도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34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31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테슬라 주식 ‘강력 매수’와 ‘매수’ 의견을 낸 이는 각각 5명인 반면 ‘매도’와 ‘강력 매도’ 의견은 각각 9, 3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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