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트럼프' 헤일리 지지자, 바이든으로 갈아타나

헐리우드 거물급 인사, 바이든 모금 지원
해리 슬롯 전 MGM 대표, 공화당 기업인 '설득' 임무
헤일리 캠프 전 의장, '공화당 책임' 모금·활동
'공화당 책임', 격전지서 '트럼프 지지 않는 이유' 광고
  • 등록 2024-03-20 오후 1:19:47

    수정 2024-03-20 오후 1:19:4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 내 ‘네버 트럼프(반트럼프)’ 세력 중 일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세로 돌아섰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의 기부자 중 일부가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추가 이탈로 이어져 이번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간) CNBC은 헐리우드에서 거물급 인사인 해리 슬론 전 MGM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 캠프의 모금을 돕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슬론 전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공화당에 동조하는 기업인들을 끌어들여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도록 노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지지자인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아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번 공화당 경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헤일리 전 대사 편에서 선거자금을 지원했다.

슬론 전 대표에게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제안한 건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다. 그는 바이든 캠프 의장이다.

슬론 전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을 돕는 것에 대해 “내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업인 공화당원들인데, 그들은 나에게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주변 일부 인사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하반기에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모금 행사도 주최한다는 계획이다.

카첸버그 캠프 의장은 지난 2월부터 헤일리 전 대사의 고액 기부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해왔다고 CNBC는 전했다. 슬롯을 포함한 전 헤일리 지지자들은 ‘바이든을 위한 헤일리 지지자들’이라는 왓츠앱 그룹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헤일리 캠프의 전 공동 의장을 맡았던 공화당 바바라 컴스탁 전 하원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컴스탁 전 의원은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가장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공화당 책임’이라는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을 통해 기금을 모으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공화당 책임’은 5000만달러를 모금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번 대선을 좌우할 격전지에는TV, 라디오, 디지털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지난 6일 공화당 경선에서 사퇴하며 지지후보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헤일리의 지지층인 중도층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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