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수급이벤트 끝…연기금, 사전 포지션 구축 후 매도 대응”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
삼성증권 보고서 “주요 수급 이벤트 종료”
“향후 매크로 환경, 유리하다고 보기 어려워”
  • 등록 2022-12-09 오후 4:40:39

    수정 2022-12-09 오후 4:40:4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LG에너지솔루션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수급 이벤트가 종료됐지만 향후에도 주가 약세 요인이 우세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1%(1만6000원) 하락한 51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7일 하루를 제외하면 이달 들어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며 251억원, 170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21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이날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 확대 리밸런싱이 끝나면서 주요 수급 이벤트가 종료됐다”고 짚었다.

그는 “당사는 지난달 11일 리포트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12월 초의 수급 이벤트 피크 아웃을 부정적 이벤트로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그 이유는 과거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등 대형 IPO주 대다수가 유동비율이 최종 확대되는 지수 변경일 전후로 수급 역전에 의한 장기 주가 하락세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주가 흐름은 연기금의 순매수대금 추이와 동행했다고 봤다. 코스피200으로 대표되는 국내 연기금의 패시브 자금 매매 방향은 연기금 순매수대금 통계로 특징 확인이 가능한데 연기금은 이번 이벤트를 대비해 9월 초부터 지난달 11일까지 430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진행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리뷰 발표일부터 시작해서 MSCI 리밸런싱과 코스피200 리밸런싱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는 2800억원의 순매도세 전환이 나타났다”며 “즉 국내 연기금의 사전 포지션 구축 및 이후의 매도 대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의 하락이 구체화됐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 추세는 약세 요인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대형 IPO주의 수급 이벤트 종료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주가의 장기 약세 혹은 약보합 흐름이 공통적으로 나타났었다”며 “IPO때부터 나오는 각종 지수 편입 효과와 패시브 매수세에 관한 스토리들이 사라지면서 점차 펀더멘털 가치로 돌아오는 과정서 주가 약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테슬라 수요 둔화 우려도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한 경제환경으로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물가 평균이 5%를 넘는 시기를 보내고 여전히 기준금리가 고레벨인 상황이라 LG엔솔과 같은 고밸류 종목에게 유리한 환경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내년 초까지는 종목 주가의 약세 패턴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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