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실질임금 23개월 연속 감소…리먼 쇼크 이후 15년 만에 최장

교도통신 “물가상승에 임금상승 못 미쳐"
5% 넘는 춘투 결과는 3월 통계 반영 전망
  • 등록 2024-04-08 오후 1:41:40

    수정 2024-04-08 오후 1:41:5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노동자 실질임금이 2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생 무렵 이후 15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세다.

지난 3월 21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밖에서 한 남성이 일본 닛케이 주가 평균과 미국 달러 대비 현재 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2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서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1.3% 감소했다.

교토통신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91년 이후로 보면 리먼 쇼크 등으로 경기가 침체한 2007년 9월부터 2009년 7월까지와 같은 최장기간 감소”라며 “물가 상승에 임금 상승이 미치지 못해 가계는 2년 가까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실질임금 감소 폭은 지난해 전체 감소율인 2.5%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1월 감소율 1.1%보다는 높았다. 후생노동성은 “물가 상승세가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를 위해 물가 상승에 뒤지지 않은 임금 인상을 기업에 독려했으며, 최근 기업들은 노동조합 요구를 반영해 비교적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는 지난 4일 평균 임금 인상률이 5.24%로 중간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임금인상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 결과는 3월 이후 실질임금 통계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러한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에 확산될지, 앞으로 물가 동향이 주목된다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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