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500만원 기부한 文…"늘 애틋하게 생각해"

  • 등록 2023-01-26 오후 3:07:22

    수정 2023-01-26 오후 3:07:2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거제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설을 앞둔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자 ‘문재인’으로 500만 원이 기탁됐다. 고향사랑e음은 실명 인증을 토대로 회원 가입한 뒤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상 주소지 확인을 거쳐 기부할 지자체를 선택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함흥출신 피난민으로 흥남철수 때 거제로 온 문용형 씨(1978년 작고)와 강한옥 씨(2019년 작고) 슬하 2남 3녀 중 장남으로 1953년 1월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6살 때까지 이곳에서 살다 부산으로 터전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이 유년 시절을 보낸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생가가 아직 남아 있다. 대통령 당선 직후 한때 관광 명소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문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어릴 때 떠나왔기 때문에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고향이고 부모님이 피난살이를 한 곳이어서 늘 애틋하게 생각되는 곳이다”며 “청와대에 있을 때 거제 지역 현안에 대해 도와달라는 요청이 오면 늘 신경을 쓰곤 했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누구나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면 세재 혜택과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받을 수 있다.

시는 답례품으로 거제케이블카 탑승권·멸치 세트·동백오일 등 지역 특상품 22종을 마련했지만, 문 전 대통령은 답례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안’이 발의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고, 2021년 10월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서 올해 시행됐다. 1인당 연간 기부상한액은 문 전 대통령이 기부한 액수인 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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