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5E 전투기 화성 야산에 추락…조종사 1명 순직(종합)

조종사 민가 피하면서 탈출 시도했지만 실패
사고 전투기 운용 36년째…통상 정년 30년
공군, 사고대책본부 꾸려 사고 원인 조사
  • 등록 2022-01-11 오후 5:13:29

    수정 2022-01-11 오후 5:13:29

[화성=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공군 소속 F-5E 전투기 1대가 11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한 대가 이륙한 공군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다.

11일 오후 1시 46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해 군 관계자들이 잔해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군은 추락한 전투기가 이륙후 상승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진 뒤 기체가 급강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투기 조종사 심모 대위는 두 차례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외치며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기수가 급강하하자 심 대위가 민가 쪽 추락을 피하고자 야산 방향으로 기수를 돌리는 과정에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군이 운용 중인 F-5 전투기는 2000년 이후에만 이날까지 모두 12대가 추락했다.

미국의 노스롭그루먼사의 전신인 노스롭사가 1950년대에 개발한 F-5 전투기는 현재 운용 중인 기체들이 모두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으로 이날 사고가 난 전투기도 1986년 도입, 통상 전투기 정년으로 여겨지는 30년을 훌쩍 넘겨 운용한 지 36년이 됐다.

공군은 F-5계열 전투기를 80여 대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태시킬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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