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한 대가 이륙한 공군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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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종사 심모 대위는 두 차례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외치며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의 노스롭그루먼사의 전신인 노스롭사가 1950년대에 개발한 F-5 전투기는 현재 운용 중인 기체들이 모두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으로 이날 사고가 난 전투기도 1986년 도입, 통상 전투기 정년으로 여겨지는 30년을 훌쩍 넘겨 운용한 지 36년이 됐다.
공군은 F-5계열 전투기를 80여 대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태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