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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서비스 중단 되나… "19일 앱 접속 종료 계획도"
  • 틱톡, 美서비스 중단 되나… "19일 앱 접속 종료 계획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소셜미디어(SNS) 틱톡이 이르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미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기와 틱톡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소식통들은 틱톡 앱에 접속한 미국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중단에 대한 정보가 담긴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팝업 메시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또한 사용자들에게 개인 정보 등 모든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미국 연방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틱톡금지법’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안은 오는 19일까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틱톡은 이와 관련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인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디인포메이션은 대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지 않는 한 틱톡의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당 법안은 미국 사용자들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틱톡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기존 사용자들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틱톡의 즉각적인 미국 내 서비스 중단 계획과 법안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틱톡은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틱톡 앱 사용 금지 조치가 한 달 동안 지속되면 틱톡 앱을 사용하는 미국인 1억7000만명 중 3분의 1이 틱톡 접속을 중단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이후 “틱톡을 살리겠다”고 약속하며 법 시행 연기를 촉구한 바 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막지 못할 경우 틱톡의 미국 사업을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 등을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2025.01.15 I 김윤지 기자
DH오토웨어, 차세대 자율주행 통신 기술 상용화 쾌거…“데이터 무손실 연동”
  • DH오토웨어, 차세대 자율주행 통신 기술 상용화 쾌거…“데이터 무손실 연동”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025440)는 국책과제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V2X(차량사물통신)와 IVN(차량 내 네트워킹) 간 초고속 무손실 연동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DH오토웨어가 개발한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내부와 외부 데이터를 통합, 실시간으로 주행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자율주행 레벨에서는 IVN 중심의 데이터 처리에 의존하고 V2X는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있다. IVN과 V2X의 연동 최적화 시 알고리즘의 정확도 극대화가 가능하다.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자율주행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암(Arm)이 구축한 자율주행차용 플랫폼 개발 컨소시엄 ‘AVCC(자율주행기업협회)도 V2X와 IVN 연동 기술을 완전자율주행 실현의 필수 요소로 정의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 웨이모, 현대차 등 글로벌 자율주행 선두 기업들도 V2X와 IVN 연동 최적화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 중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해오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차량통신통합제어기(CCU), 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DCU) 등을 공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책과제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자율주행차량의 내·외부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및 반응이 가능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기술 개발 과정에서 국제 표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향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 성능 고도화뿐 아니라 차량 내부 네트워크 침입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자율주행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국내외 기술 적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외인 팔자에 하루 만에 약세 전환…71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외인 팔자에 하루 만에 약세 전환…71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세에 1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90%) 내린 711.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57% 오른 722.16에 개장해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외인 매도세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80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11억원, 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대부분이었다. 건설업종이 4% 가까이 하락했고 제약, 기타제조, 일반서비스, 종이·목재, 화학, 금융 등이 1~2%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금속, 전기·전자 등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1.30% 약세 마감했다. 이외에도 HLB(028300)(-5.92%), 에코프로(086520)(-1.7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21%), 리가켐바이오(141080)(-2.54%), 삼천당제약(000250)(-4.04%), 클래시스(214150)(-0.98%), 엔켐(348370)(-3.43%) 등이 대부분 큰 폭 하락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모델Y 주니퍼 신차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2차전지 소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강세로 마감했고, 마찰용접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부품 중 하나인 음극마찰용접단자와 금속 가공품을 생산하는 에이에프더블류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 6569만주, 거래대금 6조 4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5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088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5.01.15 I 신하연 기자
머스크, 틱톡 美사업 매각 브로커 될까…FT “中당국 논의”
  • 머스크, 틱톡 美사업 매각 브로커 될까…FT “中당국 논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할 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중개인으로 통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자들이 머스크 CEO를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 자금으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부은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했는데, 머스크 CEO는 틱톡의 미국 서비스 중단을 시행하지 않도록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연방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틱톡금지법’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는 모두 중지된다. 틱톡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이후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인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소식통은 “이 같은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로 아이디어 차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법안 발효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의 법정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이후 “틱톡을 살리겠다”고 약속하며 법 시행 연기를 촉구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중국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로 틱톡 미국 사업 매각과 같은 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머스크 CEO는 상하이 테슬라 공장 등을 통해 중국 정부와 교류했으며, 지난 4월엔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 회동하기도 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막지 못할 경우 틱톡의 미국 사업을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 등을 소유한 머스크 CEO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2025.01.15 I 김윤지 기자
美SEC, 머스크 고소…"트위터 지분 공시 안하고 저가매수"
  • 美SEC, 머스크 고소…"트위터 지분 공시 안하고 저가매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 지분 매입 과정에서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사진=로이터)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SEC는 워싱턴DC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할 때 이전에 보유했던 지분을 공개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법에선 5% 이상 상장 주식 등을 보유할 경우 취득 후 10일 이내에 SEC에 신고해야하는데, 머스크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2022년 3월 트위터 지분 9% 이상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SEC는 “머스크가 신고를 미루면서 주식 취득 비용을 최소 1억5000만 달러(약 237억원)를 줄였다”고 지적했다. SEC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기 전부터 이 문제를 조사해 왔다. 그러나 그가 출두를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고, SEC는 증언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앞서 2018년에는 SEC는 머스크 CEO의 ‘테슬라 상장폐지’ 게시물과 관련해 제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법정 공방을 벌였고, 합의로 마무리한 바 있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성명을 내고 “머스크는 잘못한 것이 없으며 이번 소송은 가짜”라며 “수년간의 괴롭힘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머스크는 고소가 제기된 후 X에 올린 글에서 SEC를 “처벌받지 않는 실제 범죄가 너무 많은데도 이런 일에 집중하는, 완전히 망가진 조직”이라고 비난했다.SEC의 이번 제소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엿새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럼프가 취임하는 이달 20일 사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차기 SEC 위원장에는 친기업 성향의 폴 앳킨스가 취임할 예정이다. 차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수장을 맡게 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체제에서 SEC가 마스크에 대한 소송을 계속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트위터 거래와 관련된 별도의 민사 소송에서 오클라호마 소방관 연금 및 퇴직 시스템은 2022년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대한 투자와 인수의도를 고의로 숨겼다며 지난해 4월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연기금 변호인단은 머스크 CEO가 자신의 투자 사실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다른 주주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025.01.15 I 양지윤 기자
"베이조스·저커버그가 달라졌어요"…취임식에도 얼굴도장
  • "베이조스·저커버그가 달라졌어요"…취임식에도 얼굴도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향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친(親)트럼프 행보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회사 정책을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도록 바꾸는 등 태도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베이조스와 저커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제 47대 미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며 최측근이 된 머스크와 입장이 다른 두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과 친해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베이조스·저커버그, 親트럼프 ‘광폭’ 행보베이조스의 아마존은 지난 5일 영부인이 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프라임 서비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취임식을 독점 중계하기 위해 4000만달러를 지불했다.앞서 베이조스는 지난해 미 대선 직전 워싱턴포스트(WP)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저지하기도 했다.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추진 움직임을 추켜세웠고,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직접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 아마존은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프로그램도 대폭 축소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DEI 정책이 ‘역차별’을 낳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EI 정책은 2020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새롭게 자리잡은 기업문화로, 흑인·여성·성소수자(LGBTQ+) 등의 권리 증진을 목표로 한다. 저커버그는 지난 7일 미국에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의 콘텐츠 검열 정책인 ‘팩트체킹’(fact-checking)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플랫폼의 자체 콘텐츠 검열이라고 주장하며 폐기를 요구해온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친구이자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를 새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역시 지난해 11월 말에 이어 전날 마러라고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했다. 메타 또한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DEI 정책을 종료했다. DEI 전담 부서를 아예 없애고 담당 최고책임자는 다른 직위로 전환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열혈 지지자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격성을 조금 더 찬양하는 (기업)문화를 갖는 것은 긍정적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적으로 중립화된 기업들의 부상에 대해 한탄하기도 했다. 180도 달라진 베이조스와 저커버그의 ‘코드 맞추기’ 행보는 자유주의 정치인들과 투자활동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FT는 전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은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굴복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주의와 기본권이 약해지는 방식으로, 역사를 통해 너무 많은 사례를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종 창업자. (사진=AFP)◇美 산업계 넘어 사회 전반서 ‘우향우’ 가속화트럼프 당선인과 친해지려는 노력은 비단 베이조스나 저커버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다른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은 물론, 월가의 억만장자 금융가와 미국 내 최대 소비자단체 등까지 새로운 보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다. 애플의 팀 쿡 CEO,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피차이 CEO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 개선을 위해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구글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를 숨기도록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맥도날드, 월마트, 할리-데이비슨, 포드, 몰슨 쿠어스 등은 DEI 정책을 축소 또는 폐지했다. 월가에선 이미 소통 방식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지난달 “트럼프 (2기) 정부는 보다 성장 중심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 기업과 기업활동에 꽤나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칭찬했다. 여성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등을 존중하는 노력을 비하하거나 불쾌감을 표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한 은행가는 “이젠 지체장애인이라든지 겁쟁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 때문에 계약이 취소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산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보수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보험사 올스테이트의 톰 윌슨 CEO는 최근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테러와 관련해 진보 성향의 발언을 내놨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단체들은 진보적인 것처럼 비춰지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으며, 타깃, 버드 라이트 등 LGBTQ+ 옹호 마케팅을 펼친 기업들은 보이콧이 촉발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2025.01.15 I 방성훈 기자
청년 생애 첫차 전기차 구매시 최대 116만원 추가 지원한다
  • 청년 생애 첫차 전기차 구매시 최대 116만원 추가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만19~34세 청년이 생애 첫차를 전기차로 사면 최대 정부 보조금을 최대 116만원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전기차 캐즘 극복 위해 인센티브 다양화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세 둔화)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다. 전 세계 신차의 10분의 1(한국은 4.3%)은 전기차이지만, 2021년을 정점으로 그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 축소와 화재 우려나 충전 불편 등 익숙지 않음에서 나오는 성장 정체기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환경부는 올해 1조5000억원으로 잡힌 전기차 보조금을 제도 개편 방식으로 효율화한다. 정부는 현재 제조사가 할인해주는 액수의 20%만큼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제조사가 500만원(보급형 200만원)을 넘게 할인해줄 경우 이를 40%로 높인다. 또 만19~34세 청년이 첫차로 전기차를 사면 20%를 추가 지원해주기로 했다. 청년 첫차에 한해 정부 보조금이 최대 58만원에서 116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중장기 전기차 구매비용 인하도 꾀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소유 분리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배터리 구독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올 3월부터 중·대형 승용 전기차 연비기준을 분리해 전기차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경찰청은 연내 운전면허시험장에 전기차 배치 비율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충전 인프라 보급도 이어간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123만기의 충준 인프라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3758억원을 들여 연립주택이나 빌라,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등 충전 병목지점을 중심으로 4400기의 급속충전기를 만들 계획이다. 산업부는 친환경차법 개정을 통해 공용주차장 등 공유재산 충전기 설치 과정에서의 지방의회 동의 절차 삭제를 추진한다.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원 강화도 추진한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올 한해 7200억원을 투입해 1만3000대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원한다. 2027년까지 대용량 충전소를 현 56개에서 119개소로 늘리고, 수소버스 보급 대수에 비례해 권역별 정비센터 설치를 유도한다. 안전사고 우려에 대응해 이달 중 전국 198개 충전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연내 KS 인증 제도도 강화한다.모빌리티의 전동화 추세와 맞물려 자율주행 기술 확대도 꾀한다. 대표적인 전기차 테슬라는 전기차라는 점뿐 아니라 최신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주요 구매 포인트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 중 2027년 레벨4(특정구간 완전 무인주행)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범부처 자율주행 통합 기술로드맵을 마련한다. 정부 4개 부처는 현재 2021~2027년 7년간 총 8320억원을 투입해 88개 과제를 수행하는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재·비용 부담을 줄인 미드니켈 배터리나 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계속 추진한다.이차전지 생태계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산업부가 함께 배터리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대출·보증·투자)를 지난해 6조원에서 올해 7조9000억원 규모로 약 30%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정부 지원을 집중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내 이차전지 핵심광물 관련 기술 추가에 나선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랜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미국 조지아주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과 앱솔릭스, 알루코, LS전선 관계자가 함께 했다. (사진=산업부)◇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불확실성 대응도이달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중국 공급망 배제 정책 가능성도 대비한다. 한국은 현재 미국에 연 138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고 이중 9만2000대는 전기차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축소를 시사하며 업계 우려를 키우고 있다.정부는 이에 미국 내 정치권과 유사 입장국과의 공조 대응을 추진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달 6~7일 한국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태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도 꾀한다.안 장관은 “친환경차와 이차전지는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라며 “정부는 이들 산업이 캐즘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김형욱 기자
코스닥, 외인 매도세에 하락 반전…710선서 등락
  • 코스닥, 외인 매도세에 하락 반전…710선서 등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강세 출발한 코스닥이 외국인 순매도 확대에 하락 반전해 7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96포인트(0.27%) 내린 716.08을 기록 중이다.지수는 전장보다 0.57% 오른 722.16에 개장해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외인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수급별로는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1억원, 16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4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제약업종이 2% 가까이 하락 중이고 건설, 기타제조, 화학, 일반서비스, 종이·목재 등이 약세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전기·전자, 금속 등은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위다.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33% 약세를 보이고 있고 HLB(028300)(-3.78%), 에코프로(086520)(-0.63%), 리가켐바이오(141080)(-1.69%), 삼천당제약(000250)(-1.77%), 클래시스(214150)(-0.59%), 휴젤(145020)(-0.19%), 엔켐(348370)(-3.17%) 등이 하락 중이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신차 출시를 앞두고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1%), 리노공업(058470)(0.63%)도 강세다.
2025.01.15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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