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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인플레에…LG엔솔·SKC, 美 투자 추가 검토
  • 최악 인플레에…LG엔솔·SKC, 美 투자 추가 검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달러화 가치 상승까지 겹치며 LG에너지솔루션와 SKC 등 국내 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재검토하고 나섰다. 애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애초 올해 2분기 착공될 예정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과 규모, 내역 등을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검토는 최근 급격하게 바뀐 경영환경 영향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인 8.6%를 기록하는 등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며 공장 설립에 투입될 투자 규모가 2조원대 중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건설 결정 자체를 뒤엎기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춰 한두 달 안에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원통형 배터리 적용처는 무선공구부터 전기 자전거를 비롯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데다 그 수요도 탄탄하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퀸크릭에 263만㎡ 크기의 공장 부지 매입을 마쳤으며 지난달 퀸크릭 도시계획구역 위원회로부터 부지 사용 계획도 승인받았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날 SKC(011790)도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고성능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 생산 공장에 대한 2단계 투자가 미뤄졌다고 공시했다. SKC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 심화로 미국 내 건설비용 상승 가능성에 따른 투자규모 확대를 반영하는 등 투자 파트너사와의 의사 결정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연계된 SKC의 2단계 투자도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C는 지난해 글라스 기판 사업 진출 당시 1단계로 8000만달러(약 1038억8000만원)를 투자하되, 2단계 투자의 경우 어플라이드 벤쳐스(Applied Ventures) 등 파트너사가 추가로 출자하는 데 맞춰 2200만달러(약 285억6700만원)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기술가치를 포함해 총 8000만달러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마쳤으며 투자 파트너사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 셈이다. SK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글라스 기판은 지금까지 쓰던 플라스틱 기판과 달리 패키지 두께는 물론 전력 사용량까지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SKC 관계자는 “투자 파트너사는 연내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예정한 대로 2023년까지 1만20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해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의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사진=SKC)
2022.06.29 I 경계영 기자
내년 최저임금 9410~9860원 사이…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제시(상보)
  • 내년 최저임금 9410~9860원 사이…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제시(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 측이 노사 위원에게 9410원에서 9860원을 심의촉진구간으로 제시했다.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오른쪽 두번째) 등 위원들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 측이 오후 5시 30분쯤 심의촉진구간을 올해(9160원) 대비 7.64% 인상한 9860원과 2.73% 인상한 9410원 사이로 제시했다.최임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최임위 심의는 각 안건에 대해 표결로 결정하는 구조다. 대체로 노사 대립 구도에서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최저임금 수준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하는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노사의 수정안 제출 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격차를 대폭 줄이는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해 표결에 들어간다.앞서 노사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 3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근로자위원은 수정안으로 올해(9160원)보다 10% 인상한 1만 80원을 제시했다. 월급으로는 210만 6720원이다. 노동계는 2.48인 생계비 단순평균 상승률인 4.4%에 올해 임금인상 전망치 5.1%, 소득분배 개선치 0.5%를 더한 수치라고 제시 근거를 설명했다.반면 사용자위원은 2차 수정안보다 20원 올린 933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제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6.29 I 최정훈 기자
"이코노미 타도 누워서 간다"…뉴질랜드서 '침대칸' 첫 선
  • "이코노미 타도 누워서 간다"…뉴질랜드서 '침대칸' 첫 선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뉴질랜드의 최대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이코노미석에 침대칸 서비스를 도입한다. 장거리 비행 중간에 누워서 쉴 수 있는 옵션을 더한 것이다. 에어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이코노미 칸에 침대칸 ‘스카이네스트’를 도입한다. (사진=에어뉴질랜드 홈페이지)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 승객들의 편안한 비행을 위해 오는 2024년부터 침대칸 ‘스카이네스트(Skynest)’를 운영한다고 보도했다.스카이네스트는 총 6개의 침대로 구성됐으며 이코노미 칸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침대의 폭은 58cm로 좁지만 한 명이 눕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베개와 시트, 커튼, USB 콘센트도 제공된다.린 게라티 에어뉴질랜드 영업책임자는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통기성이 우수한 시트와 숙면을 유도하는 조명 등을 통해 고객의 휴식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에어뉴질랜드는 스카이네스트를 17시간 이상 장기 비행을 하는 여객기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 시간은 한 사람당 4시간으로 제한됐으며, 이를 이용하려면 예약 시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에어뉴질랜드는 이코노미석의 차별화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그 포란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스카이네스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다른 항공사들도 이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2022.06.29 I 이현정 기자
1만80원 vs 9330원…최저임금 노사 격차 750원까지 줄었다
  • 1만80원 vs 9330원…최저임금 노사 격차 750원까지 줄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 당일 노사가 최저임금 요구 3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사의 3차 수정안 격차는 750원이다.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오른쪽)와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잠시 휴식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오후 4시 50분쯤 최저임금 요구 3차 수정안을 제출했다.근로자위원은 수정안으로 올해(9160원)보다 10% 인상한 1만 80원을 제시했다. 월급으로는 210만 6720원이다. 노동계는 2.48인 생계비 단순평균 상승률인 4.4%에 올해 임금인상 전망치 5.1%, 소득분배 개선치 0.5%를 더한 수치라고 제시 근거를 설명했다.반면 사용자위원은 2차 수정안보다 20원 올린 933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제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최저임금 수준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하는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노사의 수정안 제출 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격차를 대폭 줄이는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해 표결에 들어간다.특히 29일까지인 심의 기한을 준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10년을 보면 심의 기한은 2014년을 제외하고는 지켜진 적이 없었다. 대체로 7월 중순쯤 결정돼 왔으나, 올해는 노사 대립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을 중심으로 심의 기한 준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다. 이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이르면 이날 밤 또는 30일 새벽에 결정될 수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2.06.29 I 최정훈 기자
  • 우리들병원, 고난도 '흉추 내시경 수술' 국제학술지에 게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들병원의 ‘흉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논문이 SCIE 국제학술저널 초청으로 발표돼 실질적인 흉추 질환 치료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척추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배준석 병원장은 흉추 디스크 탈출증 및 흉추관 협착증 등 흉추 질환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수술의 고난도 접근법과 핵심 기술을 기술한 연구논문 ‘흉추 병리학을 위한 내시경 수술법: 요추 및 경추 내시경 척추 수술을 마스터한 후의 다음 단계(Full Endoscopic Surgery for Thoracic Pathology: Next Step afterMastering Lumbar and Cervical Endoscopic Spine Surgery?)’를 발표해, 이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등재됐다.논문 저술에는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제1저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제2저자) 외에도흉추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척추 전문의들, 독일 ‘리가먼트 스파인 센터(Ligamenta Spine Center)’ 랄프 바그너 박사(Dr. Ralf Wagner), 미국 ‘앤비전 스파인 서저리(enVISION Spine Surgery)’ 지안 쉔 박사(Dr. Jian Shen), 미국 ‘브라운 의과대학(The Warren Alpert Medical School of Brown University)’ 알버트 텔페이언 박사(Dr. Albert E. Telfeian)가 논문에 참여했다.‘흉추 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2000년 우리들병원이 개발 정립한 이후 임상 연구와 논문 발표, 국제 학회 강연 등을 통해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인정 받으면서 국내외 척추 전문의들이 활발하게 배우고 있는 고난도 척추 수술법이다. 흉추 정 중앙에서 6~7cm 지점을 0.5mm 정도 최소 절개한 후 흉추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 사이의 공간인 추간공으로 접근, 영상 화면을 보면서 탈출된 디스크를 레이저와 고주파로 정밀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기술이다.논문에 따르면 전통적인 개방형 흉추 수술은 흉추 중앙의 척추 후궁이나 척추 후관절, 흉추 측면의 늑골 횡돌기 등으로 접근하는 절개 수술로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신경을 벌리거나 뼈를 자르는 등 수술 부위가 크기 때문에 수술 후 신경 및 혈관의 손상, 하반신 마비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약 25%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달리 전신마취 없이 최소 절개로 내시경을 이용해 흉추관 사이의 공간(추간공)으로 접근하면 뼈, 신경, 근육 등 정상적인 구조물들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만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때 사용하는 내시경은 우리들병원이 세계 최초로 흉추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것으로 디스크 탈출증, 흉추관 협착증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소마취 하에서 최소침습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척추 신경을 건드리거나 정상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아 안전하며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흉추 수술의 위험성으로 수술을 포기한 채 10년, 20년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이번 논문의 제1저자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흉추 앞에는 폐, 심장, 간 등 중요 장기가 위치해 있고, 뒤로는 신경 및 혈관 구조가 복잡하고 안전범위가 1mm 밖에 되지 않아 매우 까다로운 영역이다. 아주 조그만 디스크 파편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매우 최소침습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내시경 기술이 꼭 필요하며, 고난도 최소침습 기술이 빛을 발하는 부위.”라며, “흉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해왔는데 이번 논문은 국제저널 초청으로 발표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 다만 흉추는 요추 및 경추 내시경 수술에 많은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은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수술인 만큼 이번 논문이 흉추 질환 치료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29 I 이순용 기자
"트블부터 시에라까지"…‘신차 맛집' 한국지엠
  • "트블부터 시에라까지"…‘신차 맛집' 한국지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한국지엠의 차량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지엠 멀티브랜드 전략의 목표는 차량의 다양성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핵심은 수익성과 다양성이다. 한국지엠은 볼륨(인기) 모델 차량은 아닐지라도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세그먼트(종류)의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궁극적으로 특정 세그먼트 중심의 국내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시장을 확장하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차량들. 왼쪽부터 타호, 트랙스, 트레일 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사진=한국지엠)◇정통 픽업트럭부터 풀사이즈 SUV까지 출시한국지엠은 기존 국내시장에 없던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신규 세그먼트 개척에 앞장서왔다.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정통 레저용차량(RV) 모델들이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해 9월에 수입자동차차협회(KAIDA) 기준 총 758대가 등록돼 베스트셀링카 1위(트림 기준)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픽업트럭이 수입차협회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다. 쉐보레 브랜드 모델이 협회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콜로라도는 올해 역시 수입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답게 적재공간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 등받이는 60대40으로 폴딩이 가능하며 시트 쿠션을 올리면 수납 공간도 나온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1170리터(L)에 달하며 최대 적재 하중은 400kg이다.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도 기본적으로 적용돼 있어 즉시 견인차로 활용할 수 있다.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시된 쉐보레 트래버스는 기존 대형 SUV를 뛰어넘는 큰 차체가 눈에 띈다. 올해 부분변경 모델로 판매 중인 트래버스의 전장은 5230mm로 동급 경쟁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교하면 180mm나 더 길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3073mm로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넓은 수치를 보인다. 또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폴딩 할 경우 적재량이 최대 2780L까지 늘어난다. 성인 두 명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차박 캠핑 전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지엠은 올해 트래버스보다 더 큰 쉐보레 타호까지 출시했다.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라는 엄청난 사이즈와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ㆍm의 퍼포먼스를 갖춘 타호는 아웃도어 레저활동의 인기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아메리칸 풀사이즈 SUV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이다. 쉐보레의 SUV라인은 화려하다. 콤팩트(소형) SUV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트블), 중형 SUV는 이쿼녹스가 있다. 트랙스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활동을 펼쳐오면서 가솔린 SUV의 매력을 알린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하반기에 트랙스 후속 모델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 첫 수출 이후 지난 3월 누적 수출 30만대를 넘긴 효자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 GM의 차세대 E-Turbo 엔진 탑재 등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이쿼녹스는 2018년부터 한국지엠이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으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이다. 지난 2일 국내에서 다시 판매하며 과거 국내 판매 모델은 디젤 차량이었지만 이번에 수입하는 모델은 가솔린 차량이다.GMC의 시에라 드날리 트림. (사진=한국지엠)◇GMC브랜드 런칭으로 멀티 브랜드 전략 확장한국지엠은 GMC브랜드 런칭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을 넘어 멀티브랜드 전략을 한층 확장한다. GMC는 프리미엄 SUV와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프리미엄 RV 브랜드로 대중 브랜드 모델을 뛰어넘는 품질과 디자인, 옵션이 특징이다. 국내 첫 GMC 모델로 낙점된 시에라 역시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Denali)를 들여올 예정이다. 시에라 드날리는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로 한국지엠에 속해있는 차량 브랜드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시에라 드날리 모델에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2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GMC는 수입차인데도 불구하고 전국 400개 이상의 한국지엠 서비스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GMC는 특별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전 GMC 오너는 예약 없이 편리하게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계해 주는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한국지엠은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멀티브랜드 전략 기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볼트 EV와 볼트 EUV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행거리 400km 대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앞당긴 한국지엠은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이와 같은 멀티브랜드 전략 확장을 통한 라인업 확충과 함께 국내 생산 모델을 개발 및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함께 전개하며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2.06.29 I 신민준 기자
'GV60' 미래 기술 대거 장착한 '성난 치타'
  • [타봤어요]'GV60' 미래 기술 대거 장착한 '성난 치타'
  •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초 전용 전기차 GV60는 ‘미래 자동차’의 집약체다. 디자인부터 기술까지 자동차의 전동화가 가져올 미래 가치가 가득 담겨 있다.GV60는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인 만큼 디자인부터 궤를 달리한다. 기존 제네시스 모델들이 중후한 멋을 뽐내고 있다면, GV60는 다소 귀여운 차량이라는 느낌이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여기에 제네시스 최초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후드’가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인 인상이 둥글둥글해졌다. 얼핏 보면 ‘개구리’가 연상된다.실내 공간에도 미래 모빌리티의 형상을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다. ‘크리스탈 스피어’로 명명된 전자 변속기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의 기능을 하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본으로 한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1열 좌석은 기본적으로 넓은 데다가, 2열 좌석은 레그룸이 주먹 3개는 들어갈 정도로 크다. 공간 자체로만 본다면, 소형 SUV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다.또 다른 특이점은 사이드미러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그 자리에 카메라가 있고, 1열 좌우 끝에 모니터가 달려있다. 장점은 어떤 환경에서든 깨끗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지만, 아직은 익숙지 않아 계속 바깥 카메라를 쳐다보게 된다는 점이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한 번이면 될 일을 두 번 고생하게 된다.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의 실내 모습. (사진=제네시스 제공)전용 전기차인 만큼 GV60의 주행력은 아이오닉5과 EV6와 비교해도 폭발적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튀어 나가는 짜릿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백미는 GV60에만 탑재된 ‘부스트 모드’이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부스트 모스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이 바뀌면서 ‘성난 치타’로 변모한다. 이 모드 사용시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고, 최대토크는 700Nm에 달한다. 제로백은 4초다. 고속 주행에도 주행안정감은 좋아 꽤 높은 속도로 달렸음에도 편안했다.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미래 기술이 담겨있다. GV60의 가장 특징적인 기술은 얼굴인식(페이스 커넥트)과 지문인식 기능이다. 페이스 커넥트 기능은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도어 핸들을 터치한 뒤 차량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하면 된다. 또한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차량 내 간편 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인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이외에도 GV60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전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나타나는 주행 영상에 목적지가 투영되는 식이다. 다만, 동승자는 AR 내비게이션이 오히려 공포감과 어지러움을 준다고 꺼달라고 한 것을 보면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GV60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6459만원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원이다.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2.06.29 I 송승현 기자
'세계선수권銀' 황선우 "레이스 운영 만족스러워...체력 회복은 숙제"
  • '세계선수권銀' 황선우 "레이스 운영 만족스러워...체력 회복은 숙제"
  •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세계수영선수권 은메달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형 200m 결승을 치른 뒤 회복이 덜 돼 자유형 100m 예선 때 부진한 기록이 나왔다.”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체력 보완’을 숙제로 꼽았다.황선우는 2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 소감을 전하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 레이스를 하면 기진맥진하는 체질”이라면서 “경기를 뛰면서 어떤 방법이 좋은지 계속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황선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었다.아울러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서 동료들과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단체전 종목 결승에 진출, 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호주에 가서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돌아보면서 “페이스 운영 부분에서 향상된 것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50m 지점 1위를 달리다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7위를 한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됐다.황선우는 “당시는 경험이 없고 아무것도 몰라서 예선부터 오버페이스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면서 “지난해 올림픽과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뛰면서 경험이 쌓였다. 이번에는 레이스 운영 부분을 끌어올려 예선, 준결승, 결승에서 조금씩 기록이 나아졌다”고 말했다.호주 전지훈련에서 이안 포프 코치로부터 돌핀킥과 터치 등에 대해 집중 훈련을 받은 것도 황선우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그는 “터치 부분은 잘 된 것 같다”면서 “실시간을 중계를 본 포프 코치님도 ‘터치가 맘에 들었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자유형 100m와 200m 2관왕에 오른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황선우보다 1살이 어린 포포비치는 1973년 제1회 대회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역사상 49년 만에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한 선수가 됐다.황선우는 “포포비치는 수영할 때 폼이 무너지지 않고 일정하게 레이스를 끌고 가는 게 강점”이라며 “포포비치 기록이 1초가량 앞서니 제가 배울 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어울러 “포포비치의 1분 43초대 기록을 보고 영국의 톰 딘과 함께 ‘미친 거 아냐’라고 웃으며 농담했다”며 “같은 선수로서 멋있어 보였다. 일단 첫 100m를 49초대에 편안히 턴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것보다 계영 800m에서 단체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에 더 의미를 뒀다. 그는 “단체전에서는 그동안 희망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 더 진지하게 임할 계기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2022.06.2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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