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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4.9초’ 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 ‘제로백 4.9초’ 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의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이자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카이엔이 전기 주행 거리와 성능이 크게 향상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형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 카이엔 하이브리드는 겉모습은 SUV이지만 심장에는 스포츠카의 DNA가 흐르는 차량이다. 6기통 엔진과 함께 기존 대비 30kW 향상된 176마력의 새로운 전기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470마력(PS)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이를 토대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4.9초에 불과하다. 특히 하이브리드인 만큼 별도의 전기 모터로만 최대 90㎞까지 주행이 가능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사진=포르쉐코리아)◇‘제로백 4.9초’ 괴물 하이브리드포르쉐 카이엔은 출시 이후 지금껏 전 세계 포르쉐 누적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간판’으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량은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이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수익을 올려주는 모델은 카이엔이다. 지난 2002년 첫 SUV차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발전했다. 이후 3세대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국내에서는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내연기관 모델 3종이 출시됐다.포르쉐는 카이엔 내연기관에 이어 올해 하이브리드 트림도 새롭게 출시했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다. 두 모델 모두 총 용량이 17.9kWh에서 25.9kWh로 늘어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긴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유럽 인증(WLTP)을 기준해 최대 9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470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이들 차량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9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54km다.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정교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조명 기술로 공격적인 인상이 돋보인다. 아치형 윙과 결합된 새로운 프런트 엔드, 새로운 보닛과 기술적으로 향상된 헤드라이트로 차량의 전폭(차 너비)이 강조됐다. 여기에 3차원 디자인의 테일라이트와 깔끔한 표면, 번호판 홀더가 있는 새로운 리어 에이프런을 통해 리어 엔드 디자인을 완성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고 신형 카이엔에 적용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중 하나인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옵션 사양으로 새롭게 제공된다.특히 2챔버, 2밸브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경험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전 모델 대비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차량을 안정화시키며, 주행 정밀도와 성능을 높였다. 특히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차체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서스펜션은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주행 모드를 분명하게 차별화한다.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사진=포르쉐코리아)◇운전자·동승석 모두 새로워진 콕핏 경험카이엔 E-하이브리드에는 3세대 신형 카이엔의 모든 혁신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카이엔에 최초로 적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완벽한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휠(핸들)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해 우아한 블랙 패널 디자인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러과 조화를 이룬다.특히 신형 카이엔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완전히 새로워진 콕핏(운전석)을 경험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독립형 디자인과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처음 적용됐다. 대시보드에 통합된 기본 사양의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를 통해 다양한 차량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옵션 사양으로 최적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인테리어.(사진=포르쉐코리아)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인테리어.(사진=포르쉐코리아)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으로 제공됐다. 퍼포먼스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와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들을 옵션 사양으로 제공한다. 특히 운전석에서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만든 특수한 필름이 부착되어 주행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새로운 공기 정화 시스템도 돋보이는 특징이다. 실내외 공기질을 센서가 감지하여 모니터에서 수치화 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공기 재순환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한다. 이 밖에도 새롭게 최적화되고 광범위한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에는 액티브 스피드 리미터, 방향 전환 어시스트 그리고 코너링 어시스트가 포함된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4540만원, 1억4850만 원이다. 쿠페 버전은 4인승과 5인승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사진=포르쉐코리아)
2024.06.20 I 박민 기자
  • [사설]OECD평균의1.5배...의식주 물가, 이대로 둘 수 있나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그제 “우리나라의 식료품 등 필수 소비재 가격이 주요국에 비해 높아 생활비 부담이 크다”면서 “통화정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니 어떤 구조 개선이 필요한지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은도 이날 ‘우리나라 물가 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고 생활비 부담을 낮추려면 농산물 공급 경로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으로 생활물가를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농산물·의류 등의 유통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 달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한 셈이다.통화당국의 수장이 물가 대책으로 유통구조 개선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뜯어고쳐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의류, 식료품, 월세 등 의식주 관련 비용은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보다 55%나 비쌌다. OECD 평균 물가를 100으로 잡았을 때 사과는 279에 달했고 감자 208, 쇠고기 176, 오이 165 등 기초 먹거리 값이 주요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인터넷 비용이나 외래진료비, 공공요금은 주요국의 40%~70%선으로 낮았지만 천정부지의 생필품 값이 서민을 힘들게 한 것이다.주목할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의 식료품 물가와 OECD 평균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는 점이다. 1990년 OECD 평균의 1.2배였던 식료품 물가는 지난해 1.6배로 확대됐다. 의류·신발은 1990년 9% 더 저렴했으나 작년에는 61% 더 비쌌다. 기후 변화 및 글로벌 시황 등 가격 변동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의식주 물가가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뛰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그 배경에 수입 장벽과 복잡하게 꼬인 유통 구조가 있다고 밝혔다.물가 관리는 역대 정권마다 민심을 가른 최대 변수 중 하나였다. 농축수산물 값이 급등할 때마다 정부가 재정을 동원해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비축 물량을 푸는 등 법석을 떤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한은이 수입 확대와 유통 구조 개선을 꼽은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고물가 행진이 계속되는 한 아무리 임금을 올려 봤자 서민 고통은 줄지 않는다. 농가를 위한다며 양곡법 등 퍼주기 법안을 밀어붙이는 야당도 보고서를 꼼꼼히 읽어볼 일이다.
2024.06.20 I 양승득 기자
큐알티, ‘IMS 2024’에서 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 소개
  • 큐알티, ‘IMS 2024’에서 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반도체 신뢰성 평가 및 분석 기업 큐알티(405100)(대표이사 김영부)가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마이크로웨이브 산업 전시회 ‘IMS 2024’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IMS 2024는 마이크로웨이브 전문가들을 위한 세계 최대의 모임이자 산업 전시회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큐알티큐알티는 18일부터 부스를 열고 자체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5G) 전용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를 글로벌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5G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6GHz 이하 주파수(Sub-6 GHz)와 28GHz(mmWave) 대역에서 사용되는 RF 반도체의 품질 평가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큐알티의 RF 반도체 수명평가 장비는 다양한 스트레스 인자를 시료별로 적용하여 시험 평가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큐알티의 5G 전용 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는 기존의 시험 방법과 달리 하나의 온도 수준에서 시험하는 것이 아닌, 시료별로 여러 가속 스트레스 수준에서 시험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주파수 대역과 높은 출력에서 RF 스트레스를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수명평가 데이터 수집 및 가공을 위해 큐알티는 자체 개발한 운영 소프트웨어와 수명예측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이 장비는 실시간으로 반도체의 열화를 모니터링하고, 열화 경향을 분류하며, 반도체의 사용 수명을 자동으로 추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비전문가들도 반도체의 수명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큐알티의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는 RF 반도체 업계의 네트워크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F 반도체의 수명평가를 위한 큐알티의 장비는 JESD226 규격을 준수하여 설계됐다. JESD226은 RF 반도체의 높은 신뢰성 확보를 위한 RF 바이어스 인가 수명평가 규격으로, 큐알티는 이 규격을 준수하여 RF 반도체의 수명평가를 수행하며 품질 요건과 성능 특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RF 반도체를 위한 표준화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와 분석이 가능하다.큐알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와 더불어 미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AI 및 RF 관련 미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장비 판매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부스 오픈 첫날부터 다수의 업체들로부터 장비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큐알티는 국내 유일한 반도체 신뢰성 평가 및 분석 상장기업으로 올해 HBM, AI, On-Device 등 분야에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신뢰성평가장비들을 통해 장비 회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4.06.19 I 김현아 기자
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는 '합격'…LoL은 언제 되나
  • 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는 '합격'…LoL은 언제 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4 엣지’가 지난 18일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국내 최초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PC’로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발열과 배터리, 앱 실행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다만 그동안 모바일 기기에서 주로 쓰인 퀄컴 칩을 채택하면서 호환성 문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나 배틀그라운드 등 일부 인기 게임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갤럭시 북4 엣지 주요기능 소개(삼성전자)삼성전자는 18일 전국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몰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저녁 진행된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누적 시청자 59만명을 기록했고 실시간 시청자 수 8만5000명 이상을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갤럭시 북4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해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칩은 초당 45조 회 속도로 AI 연산이 가능해 MS의 코파일럿+PC를 구동하는 기반을 제공한다.갤럭시 북4 엣지에는 키보드에 코파일럿 버튼이 있어 즉시 AI 챗봇을 소환하고 영문 이메일 작성, 여행 코스 추천 등 다양한 요청을 할 수 있다. ‘그림판(페인트) 앱’도 AI를 만나 재탄생했다. 사용자가 스케치를 대강 그린 후 AI에 완성해달라고 요청하면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자동 생성해준다.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이미지 생성 AI가 윈도 기본앱인 그림판에 결합된 셈이다. 워드를 포함한 오피스 프로그램에도 AI가 결합돼 주제와 분량을 입력하면 문서 초안이 자동으로 작성되는 등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사용자 활동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 작업 이력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리콜 기능’은 일각에서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단 제외됐다. 9월 이후 지원할 예정이다.배터리 지속 시간과 저발열도 지금까지 윈도 PC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X 엘리트가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칩과 설계 기반(ARM 기반)이 같기 때문에 저전력, 저발열이 큰 특징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IT 인플루언서 잇썹은 웹 서핑, 문서작성 등 일상적인 작업으로는 충전하지 않고 이틀까지 사용 가능한 수준이며, 키보드 위로 올라오는 발열이나 팬 돌아가는 소음도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또 앱 실행 속도에 대해서도 MS 기본 앱이나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등 퀄컴 칩에 최적화된 앱은 여러 앱을 한번에 실행시켜도 모두 즉시 바로 구동된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이전보다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링크 투 윈도 기능을 통해 연동해 PC에서 폰 기능을 불러올 때 원래 한 제품인 것처럼 자연스러워졌는데, 역시 폰과 PC가 같은 퀄컴 칩을 쓰면서 나타난 효과다.단 X 엘리트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호환성이 완벽하진 않다는 것은 단점이다. 그동안 PC용 애플리케이션은 인텔 칩(X86 기반 설계)에 최적화해 개발됐기 때문에 ARM 설계 기반인 퀄컴 칩 위에서 작동하지 않는 일부 앱이 존재하는 것이다. LoL, F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서든 어택, 리니지M, 포트나이트, 테일즈런너 등 인기게임 앱 상당수가 포함됐으며 주요 앱 중에서는 구글 드라이브와 네이버 e북리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호환되지 않는다. 금융사 웹사이트 중 이용 불가능한 것은 없지만 몇몇 보안 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아 접속시 ‘보안프로그램 미설치’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호환성은 칩과 윈도 운영체제에 수준에서 풀어야 하는 문제다. 이에 퀄컴 관계자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언제부터 호환될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퀄컴과 MS가 함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 일일이 접촉해 최대한 빠르게 최적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9 I 임유경 기자
'건사피장' 하이키, 이번엔 '뜨자'…'제 5의 멤버'와 뜨겁게 컴백
  • '건사피장' 하이키, 이번엔 '뜨자'…'제 5의 멤버'와 뜨겁게 컴백[종합]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新 역주행 아이콘’ 그룹 하이키(H1-KEY, 서이·리이나·휘서·옐)가 ‘뜨거워지자’고 외치는 록킹한 신곡으로 여름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하이키는 1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3번째 미니앨범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러브 오어 헤이트’는 타이틀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를 비롯해 ‘러브레터’(♥ Letter),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나만의 이야기’(Iconic), ‘국지성호우’(Rainfalls) 등 4곡을 수록한 앨범이다.휘서는 “그저 착하기만한 모습뿐 아니라 반항적인 모습도 나의 일부이니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주제로 다룬 앨범”이라며 “그동안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하이키의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반항적인 하이키를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뜨거워지자’는 그루비한 붐뱁 힙합 리듬과 거친 록 사운드를 결합해 만든 곡이다. 하이키는 대표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호흡을 맞춘 홍지상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컴백 활동을 펼칠 곡을 완성했다. 홍지상에게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겼다.리더 서이는 “굉장히 오랜만에 안무가 있는 곡으로 컴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하이키 곡들과 다른 반항적이고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인 곡”이라며 “처음 들었을 때부터 하이키가 잘 소화할 곡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옐은 “‘확실하게 뜨거워지자’는 가사에 걸맞은 하이키의 열정을 담은 곡”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어 옐은 “많은 분이 따라하실 수 있도록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안무를 준비했다”며 “안무 작업은 안무가 리아킴 선생님과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리이나는 “귀엽고 깜찍한 제 5의 멤버도 함께한다”면서 팀을 상징하는 곰 캐릭터인 ‘베니크’가 무대를 함께 꾸미며 드럼을 연주한다는 점을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리이나는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마이키’(팬덤명)를 베니크가 대신해주는 느낌의 무대를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이는 “막내인 옐을 보면 ‘외국 언니’ 같지 같나”라면서 “가만히 있어도 센 느낌이 있어서 반항적인 이번 신곡과 잘 어울리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앨범 수록곡 중 ‘♥ 레터’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서이는 “멤버들과 추억을 돌아보면서 서로 편지를 주고받듯이 가사를 썼다”며 관심을 당부했다.하이키는 지난해 음원차트 역주행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서울’(SEOUL), ‘불빛을 꺼뜨리지 마’, ‘띵킨 어바웃 유’(Thinkin’ About You), ‘기뻐’(Deeper) 등을 차례로 발매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새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활동으로 대표곡 ‘건사피장’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옐은 “멤버들끼리는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를 ‘뜨자’로 줄여서 얘기한다. ‘무조건 뜬다’는 생각을 하면서 컴백을 준비했다”며 웃었다. 활동 목표로는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 아이스티(타이틀곡 가사에 등장) 광고 촬영 등을 꼽았다. 서이는 “‘건사피장’이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흰 색다른 음악과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4.06.19 I 김현식 기자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진출…첫 해외 투자 슈퍼뱅크 공식 런칭
  •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진출…첫 해외 투자 슈퍼뱅크 공식 런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가 19일 공식 런칭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카카오뱅크는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혁신과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뿐 아니라 현지 최대 미디어 기업인 ‘엠텍(Emtek)’, ‘싱가포르텔레콤(싱텔, Singtel)’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이다.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로, 슈퍼뱅크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디지털 뱅크로서의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 지분 투자를 진행한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 UI · UX에 대한 자문을 수행해왔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아이디어를 차용해 슈퍼뱅크 또한 매일 소액과 잔금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ㅤㅉㅡㄹ릉안, Celengan) 상품을 출시했다. 닭을 중시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문화에 맞춰, 저금통 잔액이 쌓일수록 병아리가 닭으로 성장하는 이미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슈퍼뱅크는 주요 주주사인 그랩의 생태계 활용해 그랩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그랩 앱을 통해 바로 슈퍼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랩 푸드, 그랩 바이크 등 그랩의 다양한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뱅크는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랩과도 협력 논의를 이어가 시너지 창출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금융 기술 역량과 이에 기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최정훈 기자
마세라티, 력셔리 스포츠카 ‘MC20’ 한정판 모델 2종 공개
  • 마세라티, 력셔리 스포츠카 ‘MC20’ 한정판 모델 2종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특별 한정판 모델 MC20 아이코나(Icona)와 MC20 레젠다(Leggenda)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스페셜 에디션 2종은 지난 2004년 37년 만에 트랙에 복귀해 상징적인 승리를 거둔 MC12와 함께 마세라티의 레이싱 대회 복귀 2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각각 20대 한정판으로 출시된다.마세라티 한정판 모델 MC20 아이코나(왼쪽)와 MC20 레젠다(오른쪽).로드 버전으로 처음 출시된 MC12는 GT 챔피언십의 기준이 되어 레이싱 트랙에서 명성을 떨쳤으며, 슈퍼 스포츠카 마세라티 MC20에 영감을 준 모델로 알려졌다. 2020년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 MC20는 100%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슈퍼 스포츠카로 혁신적인 V6 네튜노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모델이다.이번 MC20 스페셜 시리즈는 각각 MC12 스트라달레(Stradale)와 MC12 GT1 비타폰(Vitaphone)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외관 및 사양이 특징이다. MC20 아이코나.먼저 마세라티 MC20 아이코나의 디자인은 팬들에게 가장 상징적인 마세라티 모델 중 하나를 떠올리게 한다. 이는 2004년에 출시된 전작인 MC12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색상으로, 데이토나 24시 레이스(24 Hours of Daytona)에서 활약했던 마세라티 트로페오 라이트(Maserati Trofeo Light)의 스타일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다. 마세라티 트로페오 라이트는 1959년부터 1961년 사이에 생산된 마세라티 버드케이지 타입 61(Maserati Birdcage Type 61)에서 영감을 받은 최초의 차량이기도 하다.MC20 아이코나 비앙코 오다체 매트 (MC20 Icona Bianco Audace Matte) 및 블루 스트라달레 (Blu Stradale) 외관에는 푸오리세리에 개인 맞춤화 프로그램 (Fuoriserie personalisation programme)의 여러 특징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교한 맞춤 제작을 위해 특별하고 독점적인 디테일을 제공한다. 비앙코 오다체 색상의 마세라티 푸오리세리에 로고는 외관 측면의 리어 휠 근처 하단에 위치하며, 이탈리아 국기 로고는 MC20 레터링 아래 도어에 배치됐다.마세라티 레젠다.MC20 레젠다는 이름 자체에서도 그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네로 에센자(Nero Essenza)와 디지털 민트 매트(Digital Mint Matte) 컬러의 외관은 비타폰 레이싱 팀 소속으로 스파 24시(24 Hours of Spa)에서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MC12 GT1의 고유한 색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MC20 레젠다의 푸오리세리에는 네로 오파코(Nero Opaco)와 트라이던트 디지털 민트 허브캡이 적용된 네로 루시도(Nero Lucido) 트라이던트 휠이 포함된다. 그릴과 도어, C필러에는 옐로우 컬러의 트라이던트 로고가 있으며, 블랙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특징이다.두 개의 스페셜 한정판을 위한 푸오리세리에 패키지는 경량 4방향 모노코크 레이싱 시트를 포함한 레이싱 인테리어(racing interiors)로 완성된다. MC20 아이코나의 경우, 실버 컬러 바탕에 네로 및 블루 컬러 중앙 섹션이 있고, MC20 레젠다는 실버 컬러 바탕에 네로 컬러 중앙 섹션이 있다. 헤드레스트에는 모델에 따라 ‘Icona’ 또는 ‘Leggenda’라는 문구와 함께 트라이언트 로고가 새겨져 있다.강력한 네튜노 엔진 커버에는 ‘ICONA. UNA DI 20’ 또는 ‘LEGGENDA. UNA DI 20’라는 문구가 새겨진 엠블럼이 장착되어 각각의 모델이 20대 한정 출시임을 알려준다. UNA DI 20라는 문구는 ‘20대 중 하나’를 의미한다.두 차량의 내부에는 최고급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두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탄소 섬유 인테리어 패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와 서스펜션 리프터, 사각지대 감지 및 후방 교차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그리고 앞좌석 및 트렁크에 매트가 장착되어 있다.MC20 아이코나와 MC20 레젠다는 트랙에서의 마세라티의 황금기를 열었던 MC12 GT1 탄생20주년을 기념한다. MC12 GT1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FIA GT 챔피언십에서 27번의 우승을 거뒀고, 스파 24시 레이스 명예의 전당에 3번 이름을 올렸다. 또한 비타폰 레이싱과 함께 팀 타이틀 6회, 드라이버 타이틀 5회(FIA GT1 월드 챔피언십 2회 포함)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마세라티에게 두 번의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안겨줬다.2004년 출시된 MC1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열정에 불을 지핀 역사적 모델이다.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이 모델은 페라리에서 파생된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빠른 양산차로 기록돼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하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2024.06.19 I 박민 기자
소맥까지 말아버린 베트남 MZ.. 'K소주'가 점령한 이곳
  • 소맥까지 말아버린 베트남 MZ.. 'K소주'가 점령한 이곳[르포]
  • [하노이(베트남)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복고풍의 네온사인이 주는 노포 분위기가 물씬하다. 차돌박이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김치찌개의 매콤한 냄새도 함께다. 테이블마다 녹색병의 소주도 놓여 잔이 오간다. 소주병을 잡아 ‘회오리’를 만드는 게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하노이 진로비비큐에서 소주를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 (사진=하노이공동취재단)한국의 홍대나 이태원 풍경이 아니다. 지난 13일 찾은 베트남 하노이 맥주거리의 한식 포차 ‘진로BBQ(비비큐)’ 4호점의 모습이다. 진로비비큐는 하이트진로(000080) 사명을 빌린 한식 콘셉트의 포장마차다. 베트남 2030 세대들은 이곳에서 친구 연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한국 문화에 녹아 들고 있었다. 진로비비큐 김광욱(43) 대표는 “베트남에서 소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일일 방문객수는 평일 기준 100명 가량으로 주말에는 200명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현지 한국 포차 콘셉트 매장…베트남 20·30으로 ‘북적북적’김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 진로비비큐 4개 매장을 열고 있다. 2018년 하노이 ‘동나이’ 지역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박닌’ 지역에 2호점을 내고 하노이 ‘꺼우저이’·‘호안끼엠’ 지역에도 3·4호점을 잇따라 냈다. 4개 매장의 평균 월 매출은 약 7000만원에 이른다. 한국 관광객이 주 고객일 것 같지만 대부분 현지인이다. 김 대표는 “4호점을 제외한 1·2·3, 2, 3호점은 99%가 현지인”이라며 “주 고객은 20대 중후반 여성 직장인으로 회식, 생일파티, 데이트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진로비비큐 매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레티튀향’ 씨는 “소주를 마트 시음 행사에서 처음 마셔봤다”며 “피크닉을 가서 소주를 요구르트와 섞어 마신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소주를 베트남 음식과 잘 먹지는 않지만 바비큐나 튀김 음식과 즐겨 먹고 있다”며 소주를 들어 보였다. 김광욱 진로비비큐 대표 (사진=하노이공동취재단)소주는 ‘특별한 날 먹는 술’이라는 것이 현지 인식이다. 특히 과일 소주가 인기다. 최근에는 ‘소맥’ 문화까지 베트남에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표는 “4명 테이블 기준 평균 2병 정도는 소주를 마신다”며 “과일 소주와 일반 소주의 매출 비중이 7대 3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현지에서 소맥을 전파하는 사람으로 자부한다”며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 큰 덕”이라고 웃었다.진로비비큐는 하이트진로의 가맹점이 아니다. 이름만 빌려쓰는 관계다. 앞서 중국에서 10여 년간 요식업을 했던 김 대표는 미리부터 베트남의 성장성과 한류 열풍을 눈여겨봤다. 현지에서 한식 포차를 열기 위해 하이트진로에 먼저 진로비비큐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지 소주 판매 확대를 위해 하이트진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사명 사용에 대한 로열티도 받지 않기로 했다. 김 대표는 내년 하노이에 5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소주가 베트남에서 더욱 대중화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김 대표는 “팬데믹으로 출점을 중단했지만 엔데믹 이후 매년 1개 점포씩 열고 있다”며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풍경이 이젠 현지에서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소주로 ‘회오리’를 만들고 있는 베트남 청년 (사진=하노이공동취재단)◇맥주거리 점령한 K소주…마트에선 ‘짝퉁 소주’도 등장실제로 진로비비큐 외 다른 맥주거리 주점에도 소주를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곳 전체 78개 주점 가운데 64개 매장에 진로 소주가 입점했다. 조성균 베트남 법인장은 “낮은 도수의 과일 소주가 현지의 가벼운 입맛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곳에선 녹색병 소주가 곧 진로가 된 지 오래다. 이는 하이트진로의 공격적인 현지 프로모션의 결과다. 대면 판촉 활동이 대표적이다. 이날 맥주 거리에서는 진로 대면 판촉에 나서는 현지인 직원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2인 1조로 각 업소를 돌며 테이블마다 진로를 마셔 보도록 권유했다. 게임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도 상품으로 제공했다. 조 법인장은 “대면판촉은 음용부터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하노이 맥주거리에서 주류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사진=한전진 기자)이곳 맥주거리는 현지 베트남인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젊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소주 취급 매장이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를 즐기는 외국인도 늘었다. 인근 가게에서 연인과 술을 마시고 있던 호주인 조엘(28) 씨는 “호주에서도 소주를 마트 음식점 등에서 구할 수 있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소주는 물처럼 마시기 편해 친구들과 가볍게 먹기 좋다”고 말했다.소주는 베트남 현지 유흥 트렌드도 저격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음악을 듣고 춤을 추면서 술을 마시는 ‘게스트로바(Gastrobar)’가 늘고 있다. MZ세대가 주 고객으로 일반 식당보다 주류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소주의 베트남 현지 매장 가격은 15만동(8100원) 가량으로 비싼 편이다. 소주는 한국 브랜드, 프리미엄 등으로도 인식되기 때문에 게스트로바에서 인기가 높다. 얼음이 가득 채워진 소주타워 형태나 병째 마시기도 한다. 이런 한국 소주 인기에 현지 마트에선 ‘짝퉁 소주’까지 등장하고 있다. 녹색병에 태양, 힘 등 한국말을 적은 라벨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주류 업체가 한국 소주를 따라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한국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베트남 내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동안 연평균 약 31%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한 태국 업체가 만든 ‘짝퉁 소주’ (사진=한전진 기자)
2024.06.19 I 한전진 기자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비 둔화를 확인했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확실히 둔화하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경제가 정상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M7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도 연말 전망치를 각각 5600, 60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NVDA) 주가는 3.5% 상승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셀시어스 홀딩스(CELH, 63.28, 8.3%) 에너지 음료 개발 및 판매 기업 셀시어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레이버리 애널리스트는 셀시어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4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 셀시어스는 그동안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 달 새 40% 넘게 급락했다. 마이클 레이버리는 “해외시장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스 플래그스(SIX, 31.98, 5.8%) 테마파크 운영 기업 식스 플래그스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별 배당 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스 플래그스는 놀이공원 운영업체 시더 페어(FUN, 51.89, 7.5%)와의 합병을 내달 1일 마무리 지은 후 주주들에게 주당 1.53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스 플래그스는 지난 2020년 3월 배당 이후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합병 기업은 새롭게 상장되며 회사명은 식스 플래그스, 티커는 `FUN`으로 정해졌다. 회장은 현재 식스 플래그스 CEO인 셀림 바술이 CEO는 시더페어 CEO인 리차드 짐머맨이 맡는다. ◇로켓 랩 USA(RKLB, 4.91, 13.1%) 민간 우주기업(소형 위성 전용 발사 서비스 제공) 로켓 랩 주가가 13% 급등했다.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켓 랩은 일본 위성업체 신스펙티브와 10회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오는 2025~2027년 뉴질랜드 전용 발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스펙티브는 2020년부터 로켓 랩과 거래한 인공위성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로켓 랩은 네 번의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9 I 유재희 기자
분당제생병원, 수술 로봇 '레보아이' 도입
  • 분당제생병원, 수술 로봇 '레보아이'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 로봇 Revo-i(레보아이)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장비 도입 및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로봇 수술 술기 개발, 교육 프로그램 및 공통 관심 분야 등의 인적 교류 협력 ▲국내외 의료인 대상 레보아이 교육,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로봇 수술 Dry-lab 및 교육 훈련 프로그램 전문 트레이너 지원 ▲로봇 수술 임상 확산을 위한 연구 및 정보 자료 공유 등이다.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이다.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수술은 수술 시야를 10배 확대하고, 3D 입체카메라로 수술 대상 구조물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절제할 수 있고, 기존 복강경 수술 장비보다 길고 여러 관절을 가진 로봇팔을 통하여 복강 내의 깊고 외진 부위의 수술을 매우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집도의의 손 떨림이나 시력 저하, 피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최적의 수술 환경에서 정교한 수술을 시행한다. 레보아이는 국내 최고의 IT기술과 로봇공학이 융합된 복강경 수술 로봇으로, 집도의가 타 로봇 수술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레보아이 수술 로봇을 이용해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폐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등의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에게 적은 통증, 빠른 회복, 빠른 일상 복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분당제생병원에 레보아이를 공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병원에서 레보아이를 통해 첨단 로봇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해외에서 호평 받는 레보아이가 국내 더 많은 병원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미래컴퍼니의 앞선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개발된 수술 로봇이니만큼 효율성과 운용 편리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며 부작용이 적은 수술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병원의 중견 의료진과 함께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분당제생병원은 레보아이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를 신설하고 외과 이수호 과장을 로봇수술센터장으로 임명했다.
2024.06.19 I 이순용 기자
카카오메이커스, 이용자와 함께하는 ‘우리의 슈퍼파워 주문’ 캠페인 진행
  • 카카오메이커스, 이용자와 함께하는 ‘우리의 슈퍼파워 주문’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는 이용자의 ‘주문’을 통해 만들어낸 긍정적 변화를 알리고자 ‘우리의 슈퍼파워 주문’ 브랜드 캠페인을 개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임팩트 커머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용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메이커(생산자)의 고민을 덜고 기회를 만드는 주문 △버려질 뻔한 농수산물이 제값을 다하게 하는 주문 △쓰임을 다한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찾아주는 주문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여 따뜻한 손길을 보내는 주문 △모두의 주문이 모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주문 등의 사례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고, 댓글 참여만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제품을 판매하는 커머스에서 나아가 사회, 환경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임팩트 커머스를 추구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판매의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생산자들을 도와 제품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7307곳의 파트너사가 3151만 개의 제품을 판매해 성과를 거뒀다. 또 ‘제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버려질 위기의 유찰꽃과 공급 과잉 농수축산물의 판로를 지원하고, 헌 티셔츠, 데님, 멸균팩 등 쓰임을 다한 물건을 유저와 함께 모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특별 제작 물품을 만들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삼일절, 광복절, 연말 등 기념일에 맞춰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부한 수익금은 6억1천 만원에 달한다. ‘제가버치‘를 통해 유찰꽃 판매를 하고 있는 조현구 영남 원예농협 경매사는 “상태는 좋지만 팔리지 않는 꽃들은 쓰레기장에 버려질 수밖에 없었는데, 메이커스와 유찰꽃을 판매한 이후 폐기되는 꽃들이 기존에 비해 50% 정도 감소했다”며 “이용자들에게는 아름다운 꽃을 구매하면서 화훼농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캠페인 영상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2022년부터는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이용자가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임팩트 기금 ‘에코씨드’를 모으고 있다. 주문 1건당 100원의 에코씨드가 기금으로 조성되며, 해당 기금은 다양한 ESG 활동에 사용된다. 현재까지 총 10억 원의 기금이 조성되었고, 울산 폐선부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전국 해변가 플로깅 활동 지원, 청소년 대상 해양 환경 보호 교육 등 사회와 환경을 위한 활동에 사용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들이 사회를 위한 변화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에코씨드 10억원 달성 기념으로 출시한 ‘더 나은 내일 씨앗키트’의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며, 상품 예약알림 신청한 이용자 중 200명을 추첨해 특별 굿즈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 영상 시청 후, 영상에 소개된 주문 중 가장 인상 깊은 주문을 댓글로 남기면 댓글 한 개 당, 카카오가 에코씨드 1천 원을 대신 기부한다. 이벤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정영주 ESG 서비스 성과리더는 “작은 소비, 매일 하는 쇼핑, 간단한 이벤트 참여만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용자들에게 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메이커스는 지속 가능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19 I 한광범 기자
POSCO홀딩스, ‘철강·2차전지 업황 부진’에 52주 최저가 기록
  • [특징주]POSCO홀딩스, ‘철강·2차전지 업황 부진’에 52주 최저가 기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철강과 2차전지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9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7%) 내린 3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36만5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철강 부문과 2차전지, 건설 등 비철강 부문의 업황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실적이 악화하리란 전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포스코홀딩스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6.59% 감소한 708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증권가에선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저점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부진한 철강 업황이 충분히 반영돼 있으나 리튬 사업부에 대한 가치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실적도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히 호전되면서 하반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19 I 박순엽 기자
넥스트바이오,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앞세워 성장 박차
  • 넥스트바이오,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앞세워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유일의 내시경 지혈재 개발·제조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제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와 신제품의 해외 품목허가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월 내 코스닥 입성…해외 품목허가 승인 임상 등에 자금 사용1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 4000원~2만 9000원에 이른다. 공모예정금액은 240억~290억원에 달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르면 다음 달 1일~5일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같은 달 10일~11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14년도에 설립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사업 초창기 비혈관 스텐트 사업에 집중했지만 시장이 포화하면서 내시경 지혈재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약물전달시스템 기술기반의 내시경 지혈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에프(Nexsphere™-F) 등 3가지 제품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주력 제품인 넥스파우더는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트파우더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작용을 촉진하는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넥스파우더는 2020년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총 29개국에 넥스파우더를 판매 중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88%에 이른다.넥스피어의 경우 적응증이 자궁근종과 간암이며 넥스피어 에프의 경우 적응증이 관절염이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 에프는 혈관 색전술 진행 때 조영제와 함께 사용되는 혈관색전 미립구(입자)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 에프는 높은 탄성과 강한 응집력을 지니고 있으며 분해가 되는 점(속분해성)이 특징이다. 혈관색전 치료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 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색전 치료제는 몸 속에서 하나도 녹지 않는 비분해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피어 에프의 미국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피어 에프는 글로벌 최초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치료재다. 넥스피어 에프는 피부 괴사와 색전 후 통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비분해성 제품 대비 우수한 통증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향후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넥스피어 에프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Standard-of-Care) 등재를 통해 글로벌 관절염통증 치료재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주력 제품 적응증 및 수출·내수 확대로 실적 극대화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적응증도 넓힌다. 넥스파우더의 기존 적응증은 상부위장관 출혈뿐이었지만 올해 하부위장관 출혈까지 적응증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추가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지난 4월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메드트로닉의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미국에서 넥스파우더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응증 확대는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시판 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내시경용 파우더 분야의 글로벌 석학 조셉 성(Joseph Sung)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싱가포르 최대 대학 병원 3곳에서 진행된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수시장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초 넥스트파우더를 이용한 내시경 지혈술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추가 인증을 받았다. 넥스파우더가 사용범위를 확대해 신의료기술로 추가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위장관 출혈 시 기존의 제한적 구제적요법과 더불어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넥스파우더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트파우더의 타깃 영업 대상을 국내 상급 병원과 2차 병원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수출 범위도 확대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 의료기기 기업과 이달 중 넥스파우더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 의료기기기업과 넥스파우더 에프 공급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은 2022년 28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약 75% 증가했다. 영업적자(손실)도 2022년 58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의료기기업계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 100억원, 영업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넥스피어 에프로 근골격계 통증 색전 시장까지 진출한다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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