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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모델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공개
  • 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모델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코치빌드 모델 ‘애미시스트 드롭테일(Amethyst Droptail)’을 25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앞서 선보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에 이어, 총 4대의 드롭테일 커미션 가운데 두 번째로 공개되는 모델이다.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이날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의뢰 고객의 국제적인 시각, 세련된 취향과 뿌리 깊은 유산, 그리고 롤스로이스 코치빌드가 추구하는 비전을 명확하게 표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코치빌드는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브랜드 최상위 맞춤제작 방식이다. 롤스로이스 코치빌드는 향후에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문가 및 장인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창의적인 실험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에미시스트 드롭테일은 현대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체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의뢰인 가문의 발자취와 문화적 유산, 개인적인 열정을 반영해 제작됐으며 의뢰인 아들의 탄생석이자 순수함, 선명함, 탄력성을 상징하는 보석인 자수정(Amethyst)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차량의 외장 색상은 의뢰인의 집 근처 사막에 핀 야생 천일홍의 색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차분한 은빛과 매혹적인 보라색의 대비로 이뤄져 천일홍이 피어나는 여러 단계를 묘사한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차량 하단부는 대부분의 조명 아래에서 차체 색상과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두 바퀴 사이에 대칭을 이루는 복잡한 섀브론(chevron) 패턴이 돋보인다. 22인치 휠 내부 또한 햇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비치는 연보라색 페인트로 마감해 우아함을 더했다.전면부 판테온 그릴은 의뢰인 가문의 열정을 반영해 ‘오트 오를로제리(Haute horlogerie)’에 버금가는 고도의 장인정신과 예술성으로 마감했다. 그릴 내 세워진 베인(vane)은 부분적으로 손수 칠해 광택을 냈으며, 마감에만 50시간 이상 소요됐다.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차체 내외부의 가장 넓은 표면적을 나무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적용된 목재는 내부 페시아와 승객을 아늑하게 감싸는 숄 패널, 캔틸레버 구조의 중앙 암레스트를 거쳐 리어 데크까지 이어진다. 나무는 고객이 제공한 ‘캘러맨더 라이트(Calamander Light)’ 목재 샘플을 바탕으로 롤스로이스의 목재 전문가들이 6개월 이상 100개가 넘는 통나무를 검수한 끝에 선별됐다. 이와 함께 목재와 조화를 이루는 ‘샌드 듄스(Sand Dunes)’ 색상을 특별히 개발해 가죽에 적용했다.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내부 인테리어.차량의 후면으로 길게 뻗은 리어 데크는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롤스로이스 전문가들은 리어 데크를 목재로 마감하기 위해 패널의 형태, 나뭇결의 질감과 우드 비니어의 배치 각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분을 시험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에서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내부 목재 또한 외관에 사용된 목재와 동일한 내구성 기준을 적용했다.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탈착식 하드톱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지붕을 열었을 때는 유려한 오픈톱 로드스터로, 지붕을 닫으면 강인하고 인상적인 쿠페로 변한다. 지붕에는 버튼 하나로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유리(Electrochromic Glass)’가 탑재됐다.또한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롤스로이스 전문가들은 차량의 배색에 맞춰 유리의 색이 변하는 독특한 카멜레온 효과를 개발했다. 평상시 유리는 완전히 투명하면서 미묘한 보라색을 띠어 외장과 같은 색처럼 보이지만, 효과를 작동시키면 반투명해지면서 실내의 샌드 듄스 가죽 색상에 맞게 변한다. 이와 함께 내부 페시아에는 고객이 특별히 의뢰해 제작한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타임피스가 장착됐다.알렉스 이네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디자인 총괄은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기품 있는 예술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차량”이라며, “디테일의 깊이를 구현해내기 위해 우리는 고객의 감성과 가치관을 탐구했으며, 현대적 디자인과 장인정신의 결합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신념을 차량에 투영했다”고 말했다.
2023.08.25 I 박민 기자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틱톡 글로벌 여름노래 4위
  •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틱톡 글로벌 여름노래 4위
  • (틱톡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뉴진스의 슈퍼샤이(Super Shy)가 올해 여름 한국 틱톡 사용자들의 숏폼에 가장 많이 이용됐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앱 내에서 영상 창작에 사용된 음원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해의 여름 노래(Songs of the Summer 2023)’ 리스트를 25일 공개했다.글로벌 및 국가별로 공개된 ‘올해의 여름 노래’ 리스트는 틱톡에서 지난 6~8월 약 3개월 간 해당 음원을 사용해 만들어진 영상의 총 생성량에 기반해 선정됐다. 한국 1위는 뉴진스의 ‘슈퍼샤이(Super Shy)’가 차지했다. 2위는 K팝 아이돌들도 앞다투어 챌린지에 참여했던 ‘올해의 여름 노래’ 글로벌 1위곡인 ‘If We Ever Broke Up’이다. 3위는 (여자)아이들의 ‘퀸카’, 4위는 글로벌 순위에서 2위에 오른 도치(Doechii)의 ‘What it is’ 솔로 버전이다. 래퍼 도치는 틱톡에서의 바이럴을 통해 빌보드 차트 첫 입성을 이뤄냈다. BTS 정국의 첫 솔로 데뷔곡인 ‘Seven’의 클린 버전이 9위, 다이나믹 듀오의 ‘AEAO’는 10위에 올랐다. 특히 ‘AEAO’는 틱톡에서의 화제로 앨범 발매 9년만에 각종 음악 차트를 역주행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올해 여름 한국 틱톡에서 주목받은 음원의 특징 중 하나는 원곡을 빠르게 만든 스페드업(Sped Up)의 유행이다. 피프티피프티의 ‘Cupid’의 스페드업 버전이 5위, 베트남계 미국인 뮤지션 투이(thuy)의 ‘girls like me don’t cry‘ 스페드업 버전이 7위에 올랐다. 국경 없는 대중음악의 시대도 목격된다. 국내에 J팝 열풍을 몰고 온 요아소비(YOASOBI)의 ‘아이돌(アイドル)’과 이마세(imase)의 ’NIGHT DANCER‘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글로벌 통합 1위는 틱톡에서 가사를 표현한 손댄스 챌린지로 인기가 급부상한 메이 스티븐스(Mae Stephens)의 ’If We Ever Broke Up‘이다. 슈퍼마켓에서 교대근무를 하던 영국의 무명 뮤지션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곡으로, 10억명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보유한 틱톡 플랫폼에서는 재능만 있다면 누구나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음악 및 아티스트를 발견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음악 생태계 전반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는 신곡뿐 아니라 오래전 발표한 곡도 틱톡 내에서 다양한 트렌드에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재발견 된다. 틱톡에서 바이럴되면 각종 음원 차트에 진입, 상업적인 성공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공식이 통하고 있다.폴 호리칸(Paul Hourican) 틱톡 음악 콘텐츠 및 파트너십 글로벌 총괄은 “틱톡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와 사운드, 뛰어난 재능을 가진 뮤지션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던 여름이었다. 2023년 ’올해의 여름 노래‘에 어떤 곡이 선정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으며 이것이 바로 플랫폼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영국에서 아시아 너머까지 센세이션을 일으킨 ’If We Ever Broke Up‘의 성공 스토리와 같이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틱톡의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연결되면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08.25 I 한광범 기자
대원제약·라파스, 위고비 넘는 비만약으로 세계시장 넘본다
  • 대원제약·라파스, 위고비 넘는 비만약으로 세계시장 넘본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가 원조를 뛰어넘는 비만약으로 글로벌 시장 제패를 꿈꾸고 있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지난 8일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DW-1022(개발코드명)’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출시국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에서 가교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제공=노보 노디스크)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GLP-1 제제(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패치 제제 개발을 맡았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의 3분의 1 수준 두께인 미세(micro)한 바늘(needle)을 이용해 피부 장벽층인 각질층을 통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파스) 형태의 약물전달 시스템을 말한다.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을 계기로 시작됐고, 지난달 ‘합성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공동 등록했다.◇ 위고비·삭센다 세계 시장에서 돌풍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지난 2017년 당뇨병 치료를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어 2021년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비만치료제로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삭센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위고비를 내놨다. 삭센다는 1일 1회 사용이지만, 위고비는 1주일에 1회만 사용하면 된다. 삭센다와 위고비는 지난해 매출 168억 6400만 크로네(2조1338억 원)를 달성했다.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의 16.5% 수준이다.삭센다와 위고비는 GLP-1 계열 약물(세마글루티드)다. GLP-1 호르몬은 음식물 섭취에 반응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는 억제해 식후 혈당 상승을 막고 위장관 운동에 관여해 포만감을 증가시킨다. 애초에 GLP-1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다만, 이 치료제는 올해 물질특허 만료돼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가속화됐다. 대원제약은 제형 변경을 통해 GLP-1 비만약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자가 주사제 ‘공포’ 해결하는 파스 제제대원제약-라파스 비만 치료제가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장 주목을 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제형에 있다.두 회사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적용된 패치제다. 한 마디로 붙이는 파스 형태다. 자가주사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보다 경쟁력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대원제약 관계자는 “DW-1022가 패치 제제로 개발된다면, 주사제 공포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처음 비만치료제를 접하는 환자들에겐 치료제 문턱을 낮추는 등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더욱이 패치제는 의료폐기물 발생도 최소화한다”고 강조했다.식센다와 위고비는 자가 주사제라는 단점 외에도, 자가 주사 과정에서 통증이 불가피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높다는 평가다.반면, DW-1022는 파스를 피부에 부착하면, 패치 표면에 1mm 이하의 미세 바늘을 통해 약물이 투여된다. 라파스 미세바늘의 특징은 패치 사이에 약물을 집어넣은 다음, 붙어 있는 두 장의 패치 사이를 벌려 띄우는 방식으로 치료제 바늘을 만들어내는 형태다. 두 장의 식빵 사이에 꿀을 넣은 다음, 식빵을 분리하면 꿀이 길게 늘어지는 것과 흡사하다. 약물을 바늘형태로 늘여뜨려 결정화한 것이다. 바늘을 통해 약물이 전달되는 것이 아닌, 바늘 모양으로 생긴 약물이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내고 체내로 흡수되는 것이다.그는 “마이크로니들은, 실제로 보면 그냥 패치제와 동일하다”면서 “바늘이 존재하지 않는다. 폴리머와 약물이 피부에 녹아 흡수된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가격은 더 싸고 상온 보관 가능그럼에도 DW-1022는 기존 비만치료제와 동일한 효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위고비와 같다”면서 “DW-1022가 위고비와 동일한 효능을 예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효능은 약물의 혈중 농도와 관계가 있다”면서 “패치제는 혈중 농도를 주사제와 유사하게 맞추기 위해서 제제를 설계했다”고 강조했다.DW-1022는 보관에 있어 위고비 대비 비교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치료제 보관 조건에 있어 액상 상태의 주사제의 경우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면서 “반면 마이크로니들의 경우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고 비교했다.그럼에도 치료제 가격은 DW-1022가 더 싸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성분을 재조합 펩타이드가 아닌 합성펩타이드를 사용해서 가격이 오리지널 제품(위고비)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비만약 패치제가 나오면 당분간 경쟁 치료제가 나오기 어렵다고 봤다.대원제약 관계자는 “펩타이드는 경구로 복용 시, 위, 장의 소화 효소들에 의해서 분해가 돼 혈중으로 흡수되는 양은 미미하다”면서 “아미노산이 연결된 것이 펩타이드이고, 펩타이드가 연결된 것이 단백질이다. 펩타이드를 소화 효소로부터 약물을 보호하며 체내 흡수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알약 비만치료제가 나오기 어렵단 얘기다.대원제약은 기술수출보단 상업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DW-1022는 임상 1상, 2상, 3상을 차례로 수행해, 상업화를 생각하고 있다”며 “기술 수출에 대해선 임상 1상 완료 후에 고민해 볼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상업화를 한다면 치료제 출시 시기는 2030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08.25 I 김지완 기자
마벨, AI 기대감 너무 컸나…견고한 실적에도 주가 ‘뚝’ (영상)
  • 마벨, AI 기대감 너무 컸나…견고한 실적에도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NVDA)의 깜짝 실적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면서 2% 가까이 급락했다. 25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았다. 시장에서는 매파성 발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까지 낮추기 위해 우리(연준)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장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우리(연준)가 충분히 조치를 취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한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다소 입장 차이가 있지만 높은 금리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4.24%로 반등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23만건으로 집계돼 전주 24만건은 물론 예상치 24만건을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하단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 57.29, -6.85%, -5.22%*) 스토리지·통신·SOC용 반도체칩을 설계하는 마벨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로 5% 넘게 내렸다. 마벨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성장 기대감과 지난 1분기 실적 공개 후 30% 넘게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2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3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 감소한 0.3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3억3000만달러, 0.32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마벨은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3억3000만~14억7000만달러(중간값 14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3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규모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0.35~0.45달러(중간값 0.4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0.40달러에 부합했다. 회사 측은 “3분기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은 주로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견고한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에도 시장 기대감이 너무 높아졌던 게 이날 주가 조정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날 엔비디아가 엄청난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달러트리(DLTR, 123.88, -12.9%) 미국의 다이소로 잘 알려진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트리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트리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73억2500만달러로 예상치 71억8200만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도 7.8%로 예상치 4.8%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PS 역시 0.9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7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총마진이 전년동기 31.4%에서 29.2%로 하락했다. 달러트리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06억~309억달러(중간값 307억5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를 5.78~6.08달러(중간값 5.93달러)로 제시했는데 매출의 경우 예상치 304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 EPS는 예상치 6.03달러에 미달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여력이 위축되면서 더 저렴한 물건만 찾는데다 절도 피해 등으로 마진 압박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BA, 217.31, -4.93%)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기종인 737맥스 동체에서 새로운 결함이 발견되면서 고객사에 여객기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보잉은 올해 여객기 생산 목표치를 400~450대로 제시했는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보잉의 여객기 인도량은 309대로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인도량 381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편 보잉에 동체를 공급하는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즈(SPR) 주가는 이날 12% 넘게 급락했다. ◇T모바일(TMUS, 133.32, -2.21%) 미국 3위의 통신사 T모바일 주가가 2% 넘게 내렸다. T모바일은 비용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규모는 약 5000명으로 전체 직원의 7% 수준으로 알려졌다. T모바일은 감원은 물론 계약직과 프리랜서 등 외부 인력 채용도 축소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을 통해 재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25 I 유재희 기자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사찰 일주문, 보물 된다
  •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사찰 일주문, 보물 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인사 진입부에 있는 ‘합천 해인사 홍하문’이 보물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합천 해인사 홍하문(사진=문화재청).일주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첫 번째 건축물이다. 대부분 다포(공포를 기둥 위,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꾸며 놓은 건축양식)계의 화려한 양식을 취하고 있다. 조선전기에서 후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기적 특징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찰의 주불전 위주로 문화유산이 지정돼 왔고, 기타 건물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2021년까지 일주문 중에는 ‘부산 범어사 조계문’이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돼 있었다.이에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 전국 사찰의 일주문 50여 건에 대한 일괄 조사를 실시했다.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을 선별해 지난해 12월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합천 해인사 홍하문’은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지만 1457년(세조 3)에 중수해 지금까지 다섯 차례 중수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세조의 지원 아래 해인사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정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정면 평방에 6개 공포, 전체 14개 공포를 올린 다포식 공포 구조로 서까래와 부연이 있는 겹처마 지붕이다. 맞배지붕을 한 일주문은 정면에서 봤을 때 5개 공포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일주문은 6개 공포를 올려 상대적으로 웅장하다.‘함양 용추사 일주문’은 함양 용추계곡 일대에 존재했던 옛 장수사(長水寺)의 일주문으로 1711년(숙종 37)에 건립됐다. 6·25 전쟁 당시 장수사가 화재로 모든 전각이 소실될 때 유일하게 화를 피했다. 단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서까래와 부연으로 구성한 겹처마 구조이며 7개 공포로 구성돼 웅장하다. 이외에도 조선 후기의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는 ‘곡성 태안사 일주문’, 산지가람배치 형식이 잘 보존되어 있는 ‘하동 쌍계사 일주문’, 1695년(숙종 21년)에 창건된 ‘달성 용연사 자운문’, 주기둥 안쪽 상단에 용두를 둔 ‘순천 송광사 일주문’ 등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사찰 일주문 6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하동 쌍계사 일주문(사진=문화재청).
2023.08.25 I 이윤정 기자
日 오염수 방류 시작에 육계·소금株 강세…수산물주는 ↓
  • [특징주]日 오염수 방류 시작에 육계·소금株 강세…수산물주는 ↓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본이 전날을 시작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육계, 소금 등 관련 테마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마니커(027740)는 전 거래일 대비 14.60% 오른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339770)도 7.84% 상승 중이다. 마니커에프앤지(195500)과 하림(136480)도 각각 17.89%, 7.21% 오름세다. 특히 중국 전역에 육가공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윙입푸드(900340)는 중국이 일본 원산지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수혜를 입고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한가에 올랐다. 천일염을 주력으로 하는 인산가(277410)는 전 거래일 대비 9.27%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대상홀딩스(084690)도 4.74% 강세다. 반면, CJ씨푸드(011150), 사조씨푸드(014710), 동원수산(03072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CJ씨푸드는 2.85% 하락한 3575원에 거래 중이고, 사조씨푸드와 동원수산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53%, 5.83% 내림세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전날 오후 1시쯤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보낼 계획이다.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 공개된다.
2023.08.25 I 이용성 기자
‘쓱닷컴 선물하기'로 추석 선물 한 방에 보낸다
  • ‘쓱닷컴 선물하기'로 추석 선물 한 방에 보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SG닷컴이 ‘선물하기’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추석 기프트 수요 공략에 나선다. 개인별 맞춤 추천을 고도화하고 선물 포장 이미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 플랫폼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SSG닷컴 ‘선물하기 2.0’ 메인화면. (사진=SSG닷컴)SSG닷컴은 선물하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UI·UX)를 편리하게 개선한 ‘선물하기 2.0’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추석을 한 달 여간 앞두고 럭셔리, 식품,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SSG닷컴 선물하기는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쓱닷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선물하기로 전할 수 있다. SSG닷컴 ‘선물하기’ 올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고 주문 회원수도 60% 증가해 꾸준한 고객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선물 관련 추천 서비스를 강화했다. ‘뷰티’, ‘럭셔리 선물’, ‘유아동’, ‘모바일 기프트’ 등 원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관련 상품을 추천하고 ‘추석 선물’, ‘생일 축하’, ‘결혼, 집들이’ 등 테마별 상품도 살펴볼 수 있다. 선물 포장 및 쇼핑백 제공 상품을 모은 코너도 추가해, 상품 클릭시 포장 완료된 모습과 쇼핑백 정보를 제공한다. 선물 대상과 어울리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추천해주는 ‘선물찾기’ 메뉴도 업그레이드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 ‘부모님’, 등 선물 대상의 ‘생일’, ‘건강 및 피로회복’, ‘가벼운 선물’ 등 테마별 추천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한꺼번에 여러 명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여러 명에게 선물하기’ 기능도 더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상품을 고른 후 여러 명에게 선물하기 옵션을 바로 선택할 수 있다. 추석 선물은 동일 상품을 여러 명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아 고객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러 명에게 각각 다른 상품을 선물할 수도 있어 구매 형태에 따라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또 유명 브랜드사들의 ‘공식 브랜드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각 브랜드별 인기 선물을 한 곳에 모아 제안한다. 베스트 공식 브랜드관을 선정해 선보이며,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를 1위부터 50위까지 폭넓게 소개해 다양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타인이 많이 구매한 베스트 상품도 구체적 기준으로 알려준다. 다른 고객이 많이 선물한 인기 상품을 가격대별로 조회 가능하며, 구매하고 싶은 상품에 누른 ‘하트’가 많은 ‘받고 싶은 선물’, 리뷰가 등록된 ‘반응 좋은 선물’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달 10일 론칭한 ‘SSG상품권’ 간편 구매 코너도 만들었다. 모바일 상품권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을 위해 1만원권부터 50만원권까지 총 7종의 다양한 금액대 상품을 제안하며 오픈 프로모션으로 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디저트, 영화관람권 등 모바일 기프트도 폭넓게 확대했다.SSG닷컴 관계자는 “앱 하단 메뉴바에서 바로 선물하기 매장을 둘러보게끔 접근성을 높였고 다양한 이미지 및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시각적 편의성을 향상했다”며 “소중한 이에게 프리미엄 선물을 보내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선물하기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백주아 기자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시가 지난 22일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김명상 기자)[여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수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관광 자원은 풍부합니다. 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교통, 숙박 인프라와 여러 관광콘텐츠를 갖춰놓은 곳으로 이미 야간관광에 특화된 도시라고 자부하는 만큼 다음 공모에서는 꼭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기명 여수시장 (사진=김명상 기자)전남 여수시가 22일 라마다프라자 여수에서 개최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자신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밤빛 아래 스위치 온(Switch On) 여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내년도 공모를 대비한 것이다. 여수시는 향후 여수밤바다와 낭만포차, 버스킹 등 기존 특화된 야간 관광명소와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국제적인 야간관광 힐링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야간시간(오후 6시~오전 6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경관 명소가 집약돼 있고, 이동·숙박·식음·치안 등 야간 관광활동에 제약이 없는 도시를 말한다.앞서 여수는 야간관광도시 공모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특히 올해 공모에서는 대전, 부산 등의 쟁쟁한 도시와 경쟁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여수시는 문제점과 개선할 부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시간에서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대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과거 대전이 과거 야간관광 공모에 실패했던 이유와, 이를 교훈 삼아서 올해 최종적으로 야간관광 도시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과 팁을 공유했다.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는 ‘여수 야간관광 특화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호주 시드니 등 해외 야간관광 사례를 소개하며 야간관광의 개념과 특징을 소개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여수의 과제와 지속가능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수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에 관한 토론회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이후에는 윤유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이어져 여수시가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9명의 각계 전문가들은 여수의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개선점 및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단순히 멋진 야경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수만의 독특한 콘텐츠 확립, 이미 알려진 ‘여수밤바다’를 벗어나 새로운 야간관광을 위한 요소의 확장,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도입, 지역정체성 부족 극복 등에 대한 의견 등이 나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 앞바다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낭만포차와 이순신광장에서 하멜등대에 이르는 1.5㎞ 길이의 종포해양공원, 물 위 산책로인 소호동동다리, 야간 유람선까지 밤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다양한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야간관광의 경제적 유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포럼의 제안사항을 면밀히 검토·반영해 주·야간 단절 없는 국제적인 ‘야간관광도시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명상 기자
운전석 앉은 순간 깜짝…싼타페, 이러니 사랑 받을 수밖에
  • 운전석 앉은 순간 깜짝…싼타페, 이러니 사랑 받을 수밖에[시승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해 새로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앞으로 패밀리카가 어떻게 진화할지 그 모습을 미리 보여준 차였다. 확 커진 외형 덕에 넓어진 내부와 편안한 주행환경은 가족들을 태우고 자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으로 느껴졌다. 국내서만 140만대가 팔린 대표 SUV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법을 확실히 아는 것 같았다. 싼타페 ‘일상과 일상 사이를 열다’ (사진=현대자동차 인스타그램)지난 23일 신형 싼타페를 타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부터 파주시 파평면의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구간을 달렸다. 왕복 약 80㎞의 코스로 차량을 구석구석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주요 특징들을 파악하는 데는 충분한 거리였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현대차.)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지하주차장에서 처음 본 싼타페는 멀리서부터 그 존재감이 확실했다. 박스카처럼 각진 외형은 우람하고 강인한 인상을 줬다.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특히 전후면의 ‘H 라이트’는 생각만큼 어색하지 않고 각진 외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차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으니 넓은 내부에 한 번 놀랐다. 다리를 쭉 펼 수 있을 정도로 다리를 놓는 공간이 충분했고 고객를 들어도 천장이 멀리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은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을 만큼 널찍했다. 뒤를 돌아 보니 2열 공간 또한 넓어서 성인이 타더라도 장거리 운행을 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김성진 기자.)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았다. 큰 덩치와는 달리 몸놀림이 가벼웠다. 핸들은 최근 시승했던 다른 차들과 비교해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했다. 가속페달과 감속페달 역시 급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운전을 하는데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다.이밖에도 운전보조시스템이 한층 개선된 것처럼 느껴졌다. 전면 유리창에 주요 운행 정보를 띄우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과거에 비해 훨씬 선명해졌고 내비게이션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의 개입이 크게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시속 100㎞의 속도로 달리는 데도 곡선 구간에서 스스로 차선을 읽어 회전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김성진 기자.)파주시 카페에 도착해 좀 더 자세히 차량을 살펴봤다. 테일게이트(차 뒤쪽 문)를 열어보니 테라스 콘셉트로 실내를 구성했다는 현대차의 말이 이해가 갔다. 2열 좌석을 접으니 평평한 평상 같은 실내가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테이게이트가 충분히 넓어 공간의 개방성이 극대화됐다. 가족들끼리 캠핑을 가거나 야외 활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처럼 보였다.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김성진 기자.)신형 싼타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 △프레스티지 3794만원 △캘리그래피 4373만원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4031만원 프레스티지 4279만원 △캘리그래피 4764만원이다.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현대차.)
2023.08.25 I 김성진 기자
"외국인, 9월께부터 순매수 재개할 것"
  • "외국인, 9월께부터 순매수 재개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 갇힌 가운데 9월께 외국인의 순매수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2분기를 지나면서 주춤해진 외국인 매수도 9월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가격 측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배 수준까지 낮아져 매수하기에 부담이 없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면서 “연초 급락 시기에 시장 반등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며 비슷한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이번에도 외국인 매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먼저 환율의 추가적인 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상반기에 부진한 국내 수출과 무역 수지 등이 반영되었을 때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수준이었다”면서 “중국 우려로 국내 수출부진 우려가 다시 반영되는 것으로 보면 1340원대에서는 중국 리스크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회복을 감안하면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란 전망이다. 그는 “환율 상방이 제한될 때 외국인은 한국시장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또 계절적으로 보면 9월 이후 외국인은 한국시장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여름 휴가가 끝나고 내년을 준비하는 자금도 있고, 연말 배당을 기대하는 자금도 있다”면서 “국내 기관도 여름이 지나면서 매도는 약해지고 연말로 가면서 매수가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들의 시장참여도 꾸준한 만큼 주요 수급주체의 매도 강도가 약해지면 시장에 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양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면서 “경기 측면에서 보면 한국 경기회복에는 분명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기대했던 수출 회복도 지연될 수 밖에 없고 기업이익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의 갈등으로 일부 연기금에서 중국시장 비중을 줄이는 중으로 중국 부동산 문제로 경제 성장 자체가 낮아지면 신흥시장 내에서 중국시장 투자 비중은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신흥시장 내에서 중국시장 비중 확대로 피해를 보던 한국시장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25 I 김인경 기자
“저당·저칼로리가 대세” 소비자 밥상 파고든 식품업계
  • “저당·저칼로리가 대세” 소비자 밥상 파고든 식품업계
  • 당 함량을 줄인 저당 만두전골. 마이셰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음료 시장에서 두드러지던 제로 슈가 열풍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즐거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며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저당 및 저칼로리 제품 등 건강한 음식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밀키트, 음료, 간식 등 다양한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식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저당 트렌드...저당&대체당 제품 속속 출시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만두전골 본연의 맛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당 함량은 낮춘 건강한 ‘저당 만두전골’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만두전골에 건강함을 더한 특별식으로,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저당 만두전골’과 매콤한 소스로 칼칼함을 더한 ‘얼큰 저당 만두전골’로 구성됐다.마이셰프 저당 만두전골은 ‘저당’ 네이밍 그대로, 당 함량을 가볍게 줄인 제품이다.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고, 단맛을 내는 에리스리톨, 효소처리 스테비아를 첨가해 당 함량은 낮추면서 전골의 깔끔하고 깊은 맛은 살렸다. 저당 만두전골과 얼큰 저당 만두전골의 당 함량은 100g 기준 각각 1.62g과 1.72g으로 저당 표기 기준(식품 100g 기준 5g 미만)보다도 3배 낮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알룰로스를 사용한 청정원 홍초. 대상 청정원 제공.대상 청정원도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낸 ‘청정원 홍초 푸룬’과 ‘청정원 홍초 레몬&라임’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원료 알로에 겔과 산에 강한 이소말토올리고당의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했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푸룬으로 만든 ‘홍초 푸룬’은 그릭요거트, 견과류 등과 곁들여 요거트볼로도 즐길 수 있고, 지중해산 레몬과 라임을 사용한 ‘홍초 레몬&라임’은 얼음을 넣은 위스키에 섞어 레몬라임 하이볼로 활용 가능하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 롯데웰푸드 제공.디저트부터 도시락까지...제로&저칼로리 브랜드 선봬브랜드 정체성을 저당으로 확립한 제로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5월 설탕과 당류 제로를 표방하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다. 쿠키, 케이크, 젤리, 빙과류 등 무설탕 제품 8종을 판매 중이며,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 저칼로리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론칭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 4월 제품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저당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탄수화물과 당을 줄인 저당 도시락. 동원홈푸드 제공.동원홈푸드는 지난 2020년 비비드키친을 론칭, 저칼로리&저당 소스 및 드레싱, 제로&저당 음료, 비건 제품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단을 관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은 추가한 ‘밥없는 저당 닭가슴살 도시락’ 4종을 선보였다. 밥과 곡물 대신 닭가슴살과 브로콜리, 양파 등의 채소를 넣었으며, 비비드치킨 스테디셀러 ‘저칼로리 소스’와 ‘저당 소스’로 맛을 내 맛과 건강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2023.08.24 I 문다애 기자
현대로템, 초대형 차량용 ‘서보 프레스’ 라인 공개..美 현대차 공장 공급
  • 현대로템, 초대형 차량용 ‘서보 프레스’ 라인 공개..美 현대차 공장 공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차세대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서보(Servo) 프레스’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005380) 전기차 전용 공장에 들어갈 예정이다.현대로템이 23일 충청남도 당진공장에서 공개한 서보 프레스 라인 전경.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전날 충청남도 당진시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를 초청해 서보 프레스 시연회를 열었다. 관계자들은 서보 프레스 라인 구동 과정과 이송장치(시프트·SHIFT) 등을 둘러봤다.현대로템이 이번에 선보인 서보 프레스는 총 5기로 구성된 6800톤(t) 규모 프레스 라인이다. 세부적으로는 2400t 프레스 1기·1200t 프레스 2기·1000t 프레스 2기 등이다.프레스는 블랭킹·피어싱·굽힘·성형 등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다.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 압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가 강판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 속도와 위치를 제어해 최적의 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성형 구간에서 저속으로 운영해 정교하게 가공할 수 있고, 슬라이드 접촉 시 충격을 완화해 품질과 생산 유연성도 높일 수 있다.또한 적용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 외부 차체 강판을 찍어내기에 유리하다.현대로템은 알루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에 대응하기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서보 구동을 통해 성형곡선을 최적화해 품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차세대 서보 프레스 라인에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했다. 공정 속도도 기존 분당 15장(SPM)이던 것을 18장으로 늘렸다.현대로템은 기능·속도·작업성 등 성능을 사전에 검증한 무결점 설비를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앞서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바 있는 현대로템이 초대형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로템은 이번 서보 프레스 라인 납품으로 차량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고려해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초대형 서보 프레스 도입으로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4 I 이다원 기자
라거? 에일? 맥주 뭐 마실지 고민된다면…"음식에 맞추세요"
  • 라거? 에일? 맥주 뭐 마실지 고민된다면…"음식에 맞추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수제맥주 중 어떤 맥주를 마실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죠? 이제 고민하지 말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먼저 고른 후에 그에 맞는 맥주를 선택해서 드셔보세요.”이예승 오비맥주 커머셜역량부문 맥주문화교육팀 부장은 지난 23일 진행된 ‘비어 마스터 클래스’에서 “세계적으로 맥주 브랜드만 2만개가 넘는다.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소스가 있듯이 음식과 잘 맞는 맥주를 골라 먹어야 더 맛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예승 오비맥주 커머셜역량부문 맥주문화교육팀 부장이 지난 23일 진행된 `비어 마스터 클래스`에서 맥주의 역사와 페어링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제공)맥아, 홉(Hop), 효모, 물을 원료로 제조하는 맥주는 이들 원료의 투입량과 비율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특히 맥주 거품을 유지하고 아로마를 입히기 위해 넣어주는 홉의 양에 따라 맥주의 쓴맛이 좌우된다. 이렇게 투입된 홉의 양을 기준으로 맥주의 쓴맛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가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다.이 부장은 “수제맥주집의 메뉴를 보면 알코올 도수와 함께 적혀진 IBU를 확인할 수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홉이 많이 들어가 쓴 맛이 강해진다”며 “IBU 값이 10~20 정도면 쓴맛을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30~40부터는 쓴맛이 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이러한 원료와 발효 방법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내는 맥주는 크게 ‘라거’(Lager)와 ‘에일’(Ale) 등 2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라거와 에일은 효모, 발효 기간, 발효 온도 등에 의해 나뉘는데 10~14일의 발효 기간을 거치는 에일은 과일향이나 꽃향의 깊은 풍미를 가진다. 아로마를 내기 위해 홉이 많이 들어가는 에일이 일반적으로 라거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다.상대적으로 긴 25~30일의 발효 기간이 필요한 라거는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 가벼운 목넘김이 특징이다.이 부장은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맞추기 위한 기본 원칙으로 △강대강(강한 향과 맛의 음식은 강한 향의 맥주와 매칭) △반대(음식의 맛을 잡아줄 수 있는 맥주와 매칭) △상호보완(음식의 맛을 하이라이트 시킬 수 있는 맥주와 매칭) 등을 강조했다. 이외 함께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의 여러 브랜드 중 일부를 예로 들며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했다.오비맥주는 지난 23일 맥주의 역사와 페어링 방법 등에 소개하는 ‘비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날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함께 맥주를 시음하는 시간도 가졌다.(사진=오비맥주)우선 향이 강한 에일 종류는 초콜릿·케이크 등의 디저트나 해산물, 바비큐 등과 함께 즐길 것을 추천했다. 이 부장은 “흑맥주인 ‘레페 브라운’은 케이크, 초콜릿 등 달콤한 음식과 맞는다”며 “벨기에의 수도원 맥주인 ‘트리펠 까르멜리엇’에는 베리 종류의 과일, 샐러드 또는 해산물이 어울린다”고 말했다.맥주 양조를 위해 사용하는 곡물 중 50% 정도를 밀 맥아나 생밀을 섞어서 만드는 밀맥주는 독일, 벨기에 등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구분된다. 달콤한 향이 강조된 유럽식 밀맥주인 ‘밀구름’이나 ‘호가든’은 매콤한 음식과 매칭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홉이 많이 들어가는 미국식 밀맥주인 ‘구스 아일랜드 312’나 ‘구스 IPA’는 상큼하고 청량한 느낌을 특징으로 하기에 튀김 등의 기름진 음식이나 해산물과 어울린다.‘스텔라 아르투아’처럼 부드럽고 목 넘김이 편안한 라거 종류에는 리조또, 치킨 등 기름진 음식을 맞춤 메뉴로 추천했다.이 부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즐기는 치맥에는 라거 종류가 제일 적합할 것”이라며 “맥주에 대해서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라거, 에일 등의 특징만 알고 마셔도 더욱 즐거운 술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4 I 이후섭 기자
초전도체·맥신 이어 양자컴 테마주 들썩…이틀째 강세
  • 초전도체·맥신 이어 양자컴 테마주 들썩…이틀째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초전도체와 맥신에 이어 이번에는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온에서 양자컴퓨터 소자에 쓰일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기업들과 해당 기술이 실제로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채, 주가의 급등락이 이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로(046970)는 전 거래일보다 439원(24.04%) 오른 22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엑스게이트(356680)는 545원(12.99%) 상승해 4740원을 기록했고 탤레필드도 4.92% 올랐다. 케이씨에스(115500)도 2.21% 오른 9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전날 모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도 실용화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소자를 찾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양자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들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재욱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1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서 ‘터븀인듐산화물(TbInO3)’이 영상 27도 수준의 상온에서도 양자컴퓨터 소자로 쓰일 수 있는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다고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발표했다.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통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배 이상 빠른 문제 해결로 미래 산업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들려면 극저온 환경(-273.15도)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김재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양자 스핀 액상 물질의 오래된 이론적 예측을 실험적으로 검증한 첫 사례”라며 “향후 양자컴퓨팅과 양자 센서 소자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진은 현재 연구를 토대로 터븀인듐산화물이 양자컴퓨터 소자로 활용될 수 있을지 등을 더 연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련 테마주들은 벌써부터 들썩이는 모습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정체되는 구간에서 개인 투자자의 소형주 거래도 늘어나면서 테마주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뉴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달 우리로의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3.08.24 I 김인경 기자
‘역대 최장’ 10일연속 내리막 나이키…무슨일이 (영상)
  • ‘역대 최장’ 10일연속 내리막 나이키…무슨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었던 만큼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10년물 국채금리가 4.2% 밑으로 떨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3.17%, 6.6%*) 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 오른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6.6%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급증한 135억1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112억2000만달러를 20%가량 상회했다. AI 반도체칩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71% 급증한 103억2000만달러를 기록,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게이밍 부문 매출 역시 22% 성장세를 기록하며 바닥 기대감을 높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무려 429% 폭증한 2.7달러를 기록, 예상치 2.09달러를 30%가량 웃돌았다. 엄청난 ‘서프라이즈’였던 셈이다. 시장에서 더욱 환호한 것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다. 엔비디아는 매출액 전망치를 약 160억달러(156억8000만~163억2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실제 매출로 이어질 경우 전년대비 170% 증가하는 수준이며 예상치 126달러를 대폭 웃도는 규모다. 최고 경영자(CEO) 젠슨 황은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개막했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자신감이다. 실제 엔비디아는 최신 AI 칩 ‘H100’의 생산 목표치를 올해 50만개, 내년 150만~200만개로 제시했다.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펠로튼(PTON, 5.41, -22.60%)실내 자전거 등 피트니스 기구와 관련 콘텐츠 제공 기업 펠로튼 주가가 23% 가까이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펠로튼은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6억4200만달러로 예상치 6억41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EPS는 -0.68달러로 전년도(-3.72달러)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다만 시장 예상치 -0.40달러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여기에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대비 2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지난 5월 시트 결함(시트 고정 불량)으로 200만대에 대한 리콜이 진행되면서 구독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가입자 이탈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펠로튼은 이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1분기 매출 및 유료 가입자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풋락커(FL, 16.64, -28.28%) 스포츠용품(의류 및 신발) 소매점 풋락커 주가가 28%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망스런 실적을 공개한데다 배당 중단 소식을 밝힌 여파다. 이날 풋락커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감소한 18억6000달러로 예상치 18억8000만달러에 조금 부족했다. 조정 EPS는 전년대비 96% 급감한 0.04달러에 그쳤다. 다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여기에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6.5~-8%에서 -8~-9%로, 조정 EPS 가이던스를 2~2.25달러에서 1.3~1.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회사 측은 “개학시즌 효과가 기대 이하였고 재고 관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현금 흐름 관리를 위해 분기 배당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풋락커는 2분기에 재고가 오히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NKE, 98.75, -2.67%) 스포츠용품을 디자인하고 제조하는 다국적 기업 나이키 주가가 2.7% 하락,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나이키가 지난 1980년 상장(IPO)한 이후 역대 최장기 하락세다. 월가에서는 나이키의 주가 부진 배경으로 크게 4가지를 꼽고 있다. 나이키의 2대 매출지역인 중국의 경기 침체(소비 둔화) 우려, 주요 도매 파트너사인 풋락커와 딕스 스포츠의 실적 부진,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 코로나 엔데믹 후 제품에서 서비스로의 소비 중심 이동 등이다. 하지만 제프리스는 나이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나이키는 동급 최고의 기업으로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24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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