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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인데 자꾸 깜빡.. 이상민도 겪는 '경도인지장애' 증상 보니
  • 50대인데 자꾸 깜빡.. 이상민도 겪는 '경도인지장애' 증상 보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973년생으로 50대인 가수 김원준과 이상민이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다. 김원준은 관찰 영상에서도 자주 깜빡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약 6년 전부터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상민 또한 자주 일정을 잊어버리는 증상을 호소했으며 치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5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을 수 있다. 기억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집중력, 감정조절능력을 통틀어 뇌의 인지기능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며, 주의 집중력이 저하된다.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이 몸으로 외우는 기억은 잘 유지되지만,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은 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반면 치매는 타인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변화가 나타나며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계산능력, 언어능력이 떨어졌지만 치매와는 달리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건망증과 증상이 헷갈릴 수도 있지만 건망증은 경도인지장애와는 다르다.건망증은 기억력이 깜빡하는 증상으로 질병이라고 하기에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를 말한다. 건망증은 본인이 건망증인 것을 알고 있으며, 하려던 일을 깜빡해도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해낸다.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본인이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기계를 사용하는 등 복잡한 도구적 동작에서는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 치매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안함 또는 짜증을 느낀다.경도인지장애를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치매로 진행하는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정상 대조군이 매년 1~2%의 비율로 치매로 전환되는데 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매년 10~20% 정도가 치매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도인지장애 상태는 알츠하이머병을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높긴 하지만, 모든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치매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정상 노화 상태로 돌아오기도 하고, 경도인지장애 정도를 유지하기도 한다. 따라서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고 하더라도 규칙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인지 기능의 저하에 대해 치매가 아닌지 걱정을 하고 검사 받는 경우가 많다”며 “경도인지장애 진단은 환자의 인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자세한 면담을 시행하고,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권경현 과장은 “경도인지장애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특징적인 양상들이 확인된다면 이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07 I 이순용 기자
  • 방사선치료, 꼭 여러 번에 나눠서 받아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사선치료’라고 하면 단순히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한 치료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 치료법으로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3대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방사선(radiation)은 원자핵에서 나오는 특정한 빛(에너지)으로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으며 몸에 느낌도 없는 미세한 입자다.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방사선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방사선은 X-선, 감마선, 중성자선, 양성자선 등이다.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이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인체 내 암세포를 파괴하고 성장을 멈추게 하는 치료다. 방사선을 몸에 조사하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 변성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정상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 치료에 이용되는 방사선은 진단적 검사에 이용되는 방사선보다 높은 에너지를 암세포에 줘 세포가 더 이상 분열 증식하지 못해 죽게 한다. 곽유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치료법이지만 암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완치·고통감소 등 목적 따라 치료 차이… 보통 통원으로 진행암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초기임에도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은 암도 있다. 따라서 암 치료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치료에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전신치료에는 약물을 사용하는 항암치료가 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은 수술 후에도 국소재발이나 전이 등 위험성이 높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하면서 재발률을 낮춘다. 식도암, 직장암은 암이 진행돼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나 혈액암에서는 항암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항암치료 후에도 암이 심해진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종양의 국소제어율을 높일 수 있다. 방사선치료는 외부로부터 몸 안에 있는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는 ‘외부조사’와, 내부 정상 부위에 동위원소를 직접 주입하는 ‘근접조사’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받는 외부조사는 선형가속기라 불리는 치료 장비를 이용하는데, 선형가속기는 다양한 에너지의 X-선과 전자선을 만드는 장치로 종양이 몸속 깊은 곳에 있거나 피부 근처에 있더라도 종양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쪼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근접조사는 이리디움-192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몸 안의 종양 또는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궁암에 사용되고 해외에서는 전립선암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된다. 방사선치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로 고용량의 방사선이 필요하고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수술의 보조적인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다. 이때 수술 전에 시행할 경우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켜 수술 결과를 높일 수 있고, 수술 후 재발이 예상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추가해 재발 가능성을 줄여준다. 마지막은 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고통을 감소시켜 줄 목적으로 시행한다. 이 경우에는 위의 경우보다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 치료하고 기간도 짧다. 질병의 상태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방사선치료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통원치료로 진행된다. ◇ 정상조직 조사 줄여 부작용 최소화… 주 5회 시행방사선치료는 종양에 방사선이 집중되고 주변 정상조직은 최대한 적게 조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방사선치료 기술은 2차원적 방사선치료로 시작해 3차원적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로 점점 발전했다. 3㎝ 이하의 비교적 작은 암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 동안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치료 또는 방사선 수술도 있다. 이 경우에는 수술과 거의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곽유강 교수는 “움직임이 많은 장기에 암이 생겼을 때 방사선치료 범위에 종양의 움직임까지 포함돼 정상조직이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호흡이나 장기 운동으로 인해 종양이 방사선 범위를 벗어나면 방사선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가 종양이 범위로 다시 들어오면 방사선이 다시 조사되는 ‘호흡 연동 방사선치료’(4차원)가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보통 하루 1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시행하고, 길게는 7주 혹은 8주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1회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환자나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5분에서 30분 정도다. 곽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암세포가 사멸할 정도의 충분한 방사선량과 방사선 범위에 방사선이 조사되면 주변의 정상세포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정상조직의 손상이 부작용으로 이어진다”며 “다행히 손상된 정상세포는 회복력이 빠르다. 방사선을 소량씩 여러 번 반복해 조사하면 정상세포보다는 암세포가 더 많은 손상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치료 효과는 높아지면서 부작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치료 부위 따라 다르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 아냐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치료를 받는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얼굴이나 목 등에 암이 생긴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구강 건조증과 방사선피부염이다.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여름에 햇볕에 탄 것처럼 불그스름해지다가 심하면 벗겨지기도 한다. 또 구강염이나 식도염이 생겨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져 체중이 감소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증상을 줄이는 약을 처방하고, 필요할 경우 경구 영양제를 처방한다. 흉부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크게 유방암과 폐암이 있다. 유방암 역시 방사선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는 림프 부종도 생길 수 있다. 폐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기도건조증으로 인한 기침 증상이 가장 흔하고, 식도와 가깝게 위치한 종양의 경우는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부나 골반 쪽 방사선치료는 장에 조사되는 방사선으로 인한 복통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이나 전립선 근처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종종 빈뇨 등 방광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치료 중 약제를 사용하면 조절 가능한 수준이다. 방사선치료 중이나 치료 종료 직후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은 대부분의 환자가 경험하지만 종료 후 회복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지나 생기는 만성 부작용은 적은 수에서 발생하지만 회복이 오래 걸린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 섬유화가 일어나 피부를 비롯한 주변 부위가 딱딱해진다. 폐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에는 방사선폐렴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복부나 골반암의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에도 장 출혈이 드물게 일어나기도 한다. 곽유강 교수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종양이 생긴 위치, 크기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치료 중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담당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큰 문제 없이 완료할 수 있다”며 “방사선치료 중에는 치료를 받는 부위 피부나 주변 장기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삼가고, 치료 기간이 6주에서 8주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건강과 체력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7 I 이순용 기자
디지털로 전국에 물건파는 전통시장 대전 도마큰시장
  • 디지털로 전국에 물건파는 전통시장 대전 도마큰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토 한가운데 대전에 위치한 대전 도마큰시장은 지리적 잇점을 활용해 ‘디지털전통시장’을 구축, 전국 각지에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전통시장으로 나선 지 약 4개월 만에 1억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1970년대 초반 대전 도마동에는 형성된 도마큰시장은 인근의 피혁공장과 직물공장에서 근무한 공장 근로자들이 퇴근 후 장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현재 대전 내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물건 회전율이 높고 정육 점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큰 시장답게 대형 주차장 시설이 세 군데나 갖춰져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장을 볼 수 있고 하루 한 시간 동안 고객지원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자체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시장이다.도마큰시장은 최근 들어 노령층 소비자가 주를 이루며 매출과 소비 형태가 정체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도마큰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전통시장’을 구축, 네이버 ‘동네시장’ 플랫폼으로 근거리 지역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누리 전통시장’에 입점해 전국 지역 택배를 실시했다. 상품 집하 편리성과 효율을 위해 세 곳의 주차장에 배송 센터를 구축하고 주문 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물품 관리, 오배송 관리, 배송 기사 연결 등의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답게 다양한 물품을 시장 내에서 조달할 수 있어 상품 확보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전국 택배 서비스를 개시한 지 4개월 만에 주문 건수는 2477건에 육박했다. 성공적인 결과를 기록하면서 도마큰시장은 네이버, 쿠팡이츠, 배민 등 배송 플랫폼에 입점, 근거리 지역 배송을 통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온라인 입점을 향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상인회는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도 진행했다. 참여 가게로는 도마큰시장 내 자체 제조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양촌방앗간과 와우족발 두 곳이 선정됐다. 약 3개월의 노력 끝에 양촌방앗간은 목표액의 209%, 와우족발은 216% 달성이라는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경험으로 상인들은 온라인 판매를 향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고 펀딩 진행으로 얻은 노하우와 수익을 활용해 더욱 질 좋은 상품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여섯 가지 가치가 담긴 브랜드 ‘COME ON’도 개발했다. 1.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특화상품개발 2. 집에서 즐기는 시장여행(Overseas trip at home) 3. 중장년(Middle age)의 상품구매 4. 보관이 쉬운(Easy keeping) 냉동 특화상품 발굴 5. 야외(Outdoor)에서 간편히 즐기는 도마큰시장 밀키트 6. 소용량(Nibble-조금씩 먹다) 포장의 뜻을 담았다.심보성 도마큰시장 상인회장은 “‘온누리 전통시장’에 입점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린 효과가 크면서 참여 점포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며 “올해 200개 매장을 온라인에 입점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4.07.07 I 김영환 기자
갈비뼈사자처럼 ‘갇혀’보았습니다…‘동물원’ 목적이 뭘까요?
  • 갈비뼈사자처럼 ‘갇혀’보았습니다…‘동물원’ 목적이 뭘까요?[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사람 : 영장류 중 가장 흔하게 널리 분포 돼 있는 종으로 동물원 다 보고 집에 가도 볼 수 있다. 엄마 말을 잘 안 듣는 특징이 있다.”청주동물원에 마련된 사람 철장에 직접 갇혀 본 기자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동물원에 방문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저도 있습니다. 하지만 놀러 갔던 그곳에서 마음 편하게 ‘놀며’ 돌아온 기억은 없습니다.드넓은 초원을 누비다 비좁은 철장 안에 갇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 채 생을 마감할 생명체를 보자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했습니다.그래서 이날은 제가 직접 동물원에 갇혀 보았습니다. 갇힌 채 구경거리가 된 기분은 굳이 풀어 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추측 가능한 감정이지만 경험하지 않으면 모를 감정이기 때문입니다.청주동물원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볼 수 있는 수달들이 머무는 곳. 뒷편에는 실내 사육시설이 별도로 마련 돼 있다. 이날 수달은 숨어있어 볼 수 없었다. (사진=박지애 기자)그나마 동물원에 갇혀 보니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습니다. 답답하다 못해 한이 맺혀 한 곳을 빙빙 돌며 정형 행동을 하는 실내 동물원 동물들과 돌고래들을. 또 지난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 앞서 2018년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 뽀롱이까지도요. 뽀롱이는 안타깝게 탈출 후 사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부경동물원에서 구조되기 전 갈비뼈사자로 불리던 ‘바람이’ 모습.극한의 스트레스로 사육사를 죽인 동물들에 대한 소식도 잊을 만하면 등장하곤 합니다.그리고 비교적 최근 논란이 된 김해 부경동물원의 갈비뼈 사자도 있습니다. 햇빛이 안 들고 통풍이 안 되는 실내 철장에 갇혀 사료 급여를 제대로 못 받아 굶어 죽어가는 모습이 논란이 됐습니다.다행히도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갈비뼈 사자 바람이는 ‘또 다른 동물원’으로 옮겨가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번에 옮겨간 동물원은 좀 다른(?) 동물원입니다.보행장애가 있는 미니말 ‘사라’는 갈비뼈사자 ‘바람이’와 함께 청주동물원으로 와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사진=박지애 기자)제가 이날 방문한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청주동물원은 1997년에 개원해 2014년 환경부에서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했으며 2021년부턴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로 지정돼 운영중에 있습니다.그리고 지난 5월부터는 국내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는데요, ‘거점동물원’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동물원 허가제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지정 제도입니다.거점동물원으로서 청주동물원의 역할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전시’를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일반적인 동물원과는 달리 ‘동물 복지’에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토종 동물을 보존하고, 야생동물을 구조해 새 삶과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에 더 큰 방점이 찍힌 것입니다. 여기에다 자연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에게는 훈련의 기회도 제공해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도합니다. ‘생츄어리’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선 일종의 ‘한국판 생츄어리’인 셈입니다.갈비뼈 사자 바람이가 머무는 실외 사육장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청주동물원에 들어서자마자 나온 안내판에서 청주동물원은 현대사회에서 동물원의 역할을 “오랜 기간 동물들을 전시하는 시설로서 인식되어온 동물원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오락적 공간에서 동물생태 연구 및 보전에 대한 교육 기능 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며 “생물다양성과 종의 보존이 매우 중요한 환경적 과제로 떠 오른 상황에서 동물원은 생물다양성과 종의 보존을 위한 최후의 거점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원이 이와 같이 역할을 정의하진 않고 있는 게 현실이죠.활동량이 많은 스라소니와 한국늑대의 경우 특정 사육장이 아닌 위 아래로 통로를 만들어 실내와 실외 등 꽤나 넓은 반경을 돌아다닐 수 있게 해두었다. 스라소니는 보았지만 늑대는 이날 보지 못했다. (사진=박지애 기자)청주동물원을 방문해보니 이것 하나 확실했습니다. 결코 사람 친화적인 구조가 아닌 동물 친화적인 구조라는 것.평지의 포장길이 아닌 자연의 내음이 진동을 하며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구비 구비 이어진 등산로 같은 길. 그럼에도 일반적인 우리가 아는 동물원들 보다 청주동물원을 거니는 마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이날 바람이를 보기 위해 열심히 오르막길을 올랐지만 바람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바람이가 머무는 곳을 보니 또 한번 안심이 됐습니다. 이 외에도 호랑이나 스라노니 늑대, 여우 등 많은 야생 포식자들이 있는 이 청주동물원은 동물 각자의 습성에 맞도록 사육 환경을 조성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늑대와 스라소니를 그냥 철장에 가둬 두는 대신 실내 사육시설과 야생과 흡사한 야외 사육시설로 오갈 통로를 만들어 비교적 넓은 공간을 오갈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이곳에는 바람이 말고도 많은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구조돼 옵니다. 쓸개즙 등 웅담채취용 작은 철장에 갇혀 있던 반달곰들이 구조 돼 이곳 청주동물원에서 햇볕을 받으며 해먹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도 보였다.(사진=박지애 기쟈)사육곰들이 구조돼 청주동물원에 오기까지 과정.웅담채취 목적으로 곰농장에서 우리에 갇힌 채 사유 되어온 곰 세 마리가 이 곳 청주동물원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다행스럽게도 지난해 통과된 야생생물법으로 인해 이제 곰 사육은 금지됐지만 기존에 사육되던 곰 320여 마리의 거처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청주동물원을 걷다 보면 다른 동물원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자연방사 훈련장입니다.이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방사 훈련장으로 주로 새들이 자연에 방사되기 전 비행이나 사냥 등을 연습하도록 훈련하는 데 활용됩니다.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을 훈련시키는 자연방사 훈련장. 사람들이 가까이 갈 순 없지만, 망원경으로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 돼 있다.(사진=박지애 기자)이 외에도 청주동물원을 거닐다 보면 염소, 돼지, 토끼들 조차도 여느 농장보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머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전술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생츄어리가 없는 현실입니다.땅이 좁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동물복지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이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모든 동물원을 없애라는 것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물원들이 청주동물원과 같이 ‘전시’만이 목적이 아닌 ‘생태교육’과 ‘다양한 종 보전’이라는 목적을 함께 수행해나가기 위해 조금만 더 생각을 전환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024.07.06 I 박지애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에 주가 상승…비만株, 소폭 조정
  •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에 주가 상승…비만株, 소폭 조정[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4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를 비롯해 옵투스제약(131030), 에이비온(203400)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 가족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관심을 받았다.옵투스제약은 안구질환 치료제 위탁생산(CMO)에 대한 기대감, 에이비온은 주요 파이프라인이 미국 정부부처와 공동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각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디앤디파마텍(347850), 펩트론(087010), 인벤티지랩(389470) 등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은 최근 시장을 휩쓸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주요 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시력 상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소 하락했다.한미사이언스 주가. (사진=엠피닥터)◇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끝낼까…기대감에 상승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장중 전일대비 13.80% 상승한 3만542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날 오후 주가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전일대비 6.58% 오른 3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한미사이언스의 주가 상승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의 키맨이자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이사 등 형제 측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경영권 분쟁 종료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신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이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한미사이언스 추가 지분은 총 6.5%에 이른다. 주식 수는 444만4187주로 송 회장이 394만4187주(5.8%), 임 부회장이 50만주(0.7%)를 넘길 예정이다.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송 회장이 보유한 지분 11.93%와 임 부회장 10.43%, 일가친척 및 가현문화재단 5.02%, 임성기재단 3.07%에 더해 신 회장의 지분 12.43%까지 더하면 특별관계자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총 48.19%로 의결권 과반에 육박한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 사내이사와 임 대표이사에 대해 “주요 사항을 결정해야 할 때 상의를 안하다시피 했으며 경영상 문제점이 많다”고 언급했다.이번 계약으로 모녀 측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그동안 한미약품그룹을 괴롭혀왔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신 회장이 송 회장 및 임 부회장과 체결한 계약규모 및 금액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매매대금은 1644억원으로 주당 거래금액은 3만7000원이다. 신 회장이 체결한 금액은 3일 종가 3만1150원 보다 약 19%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셈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가 3만7000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는 등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며 회사 투명성을 보다 높여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의 위상을 다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옵투스제약, 앨러간 CMO 기대 여전?이날 옵투스제약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1.11% 오른 8200원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일시적으로 20.46% 상승한 8890원까지 올랐다. 옵투스제약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이 옵투스제약과 CMO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7일 ‘[단독]옵투스제약, 앨러간 CMO 계약 유력...대규모 점안제 공장 증설 배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옵투스제약은 860억원 규모의 공장시설 투자를 통해 일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77% 늘린다는 방침인데 제약업계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투자는 앨러간이 노안성질환 점안제 위탁생산을 맡기기로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기사 보도 당일 옵투스제약은 “앨러간으로부터 CMO 수주를 확약받고 제2공장을 신설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규 라이선스인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앨러간과의 CMO 계약을 위한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옵투스제약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주가는 18.59% 올랐고 이후에도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10% 이상의 상승을 보인 것이다.옵투스제약 관계자는 “지난번 발표한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며 “주가 상승과 관련해 특별하게 언급할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에이비온, ABN101 가치 상승에이비온은 미국 정부부처와 호흡기바이러스 치료제 ABN101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ABN101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Broad-spectrum antiviral drug)로 개발 중인 에이비온의 파이프라인이다.ABN101은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로서 기존 자연형 인터페론 베타의 물질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산수율을 500배 이상 높였다. 이에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제형의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운송·보관·투약이 유리한 건조 분말 제형으로, 생물학적 활성이 자연형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에이비온은 미국 정부부처와의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테크워치 포럼(Tech Watch Forum)에도 참석해 ABN101의 생체 내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테크워치 포럼은 미국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합동과학기술실(JSTO)이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계, 학계뿐 아니라 미국 연방 정부부처 간의 협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소재 한 전문평가기관에 따르면 ABN10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7000억원 수준”이라며 “다양한 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비만치료제 관련주는 잠시 ‘주춤’반면 이날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인벤티지랩의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전일 종가 3만1500원 대비 9.37% 하락한 2만8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펩트론은 장 중 5.88%까지 하락했지만 종가는 1.24% 줄어든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인벤티지랩 역시 오전 중 9.19%가 빠지면서 주가가 1만4520원까지 떨어졌으나 조금씩 회복해 3.25% 하락한 1만5470으로 마감했다.비만치료제 종목 하락은 해외에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주사제 사용시 실명과 같은 안구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구체적으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환자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희귀 안질환인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위험과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NAION 위험이 4.28배 그리고 비만 및 과체중 환자의 경우에는 7.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앤디파마텍은 총 1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GLP-1 비만치료제는 DD02S와 DD03이 있다. 펩트론은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파이프라인 PT403를 보유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양산 제조에 특화된 ‘IVL-DrugFluidic’ 기술을 바탕으로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개량 신약 ‘IVL3021’을 개발 중에 있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부작용 이슈로 인해 비만치료제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7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던 만큼 약간의 조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5 I 김진수 기자
이노진 미토데이샴푸,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허가 획득
  • 이노진 미토데이샴푸,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노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노진이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은 ‘이노진 미토데이 샴푸’로, 이노진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관련 탈모 완화 화장료 조성물이 첨가된 제품이다.‘이노진 미토데이샴푸’는 모낭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활성화를 통한 모발 성장 인자의 분비 촉진을 핵심 원리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화장료 조성물을 함유하고 있어 모낭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한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활성화되면 세포의 에너지 대사율이 증가하여 세포가 자체적으로 모발 성장 인자를 합성 및 분비하는 기능이 촉진돼 탈모 증상을 완화한다.또한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효과는 다른 기전을 가진 기존 원료와도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본 제품에는 식약처의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 고시 원료인 바이오틴을 주성분으로, 멘톨, 덱스판테놀, 징크피리치온 등을 보조 성분으로 함유하고 있어 전체적인 모발 및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준다.이노진 미토데이샴푸는 전문 임상센터를 통해 인체적용시험이 수행되었으며 대조제품 23명, 시험제품 25명을 대상으로 총 24주간 사용하도록 했다. 해당 시험은 임상이 끝날 때까지 피실험자가 대조제품과 시험제품 중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모르게 진행하는 방식인 이중맹검으로 진행되었으며, 평가하고자 하는 탈모 부위에 모발을 자른 후 일정의 좌표를 기록하여 근접 사진을 일정 기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얻어 비교하는 방식인 포토트리코그램을 시행해 측정된 단위 면적당 모발 수 증가량과 두 명의 전문의를 통한 전문가 육안평가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얻었다.이노진 회사 관계자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허가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5 I 이윤정 기자
안영보 엘앤케이바이오 미국법인 대표 “새성장 동력 확보…매출 500억 자신”
  • 안영보 엘앤케이바이오 미국법인 대표 “새성장 동력 확보…매출 500억 자신”
  • [미국 클리블랜드=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척추 임플란트는 미국 현지 의료진과 네크워크를 이어가며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도입한 흉곽기형 수술 의료기기는 짐머바이오메트의 독점을 깨뜨리고 시장에 안착, 전체 매출 500억원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안영보 이지스스파인 대표. (사진=이지스스파인)안영보 이지스스파인 대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흉곽기형 수술 의료기기 분야가 미국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기존 척추 임플란트와 함께 두 축을 이뤄 빠른 속도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엘앤케이바이오(156100)메드(이하 엘엔케이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이지스스파인은 기존 척추 임플란트에 이어 새 성장 동력으로 오목가슴과 새가슴 등 흉곽기형 질환 수술 의료기기를 도입하면서 실적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약 99%다. 특히, 시장 가격이 가장 좋은 미국에서의 판매 비중이 80%에 달한다. 미국 시장 실적에 엘앤케이바이오 전체 실적이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에 미국에서 제품 판매 담당하고 있는 이지스스파인의 매출이 앞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엘앤케이바이오 실적까지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지스스파인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은 척추 임플란트다. 해당 제품들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익스팬더블(확장형) 케이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척추 후방에서 삽입하는 ‘패슬락-TM’, 척추 측면에서 삽입하는 ‘엑셀픽스-XL’, 배나 옆구리를 통해 삽입하는 ‘엑셀픽스-XTP’ 등이 있다.안 대표는 “익스팬더블 케이지 관련 특허는 세계적으로 엘앤케이바이오와 미국의 글로버스 메디컬(Globus Medical) 단 두 곳만이 보유하고 있어 의료진들의 수요가 꾸준하다”며 “현재 미국 척추 질환 의료진 약 50명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네크워킹을 하는 의사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고 말했다.척추 임플란트 시장 확대 및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던 미국 기업 ‘라이프스파인’과의 소송도 일단락 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19년 라이프스파인은 이지스스파인이 척추 임플란트 제품 ‘ProLift’에 관한 영업 비밀을 침해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지스스파인 모회사 앨앤케이바이오메드가 ‘엑셀픽스-XT’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안 대표는 “해당 소송과 관련해 지난해 12월말 ‘엑셀픽스-XT’를 미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라며 “지금은 엑셀픽스-XT보다 성능이 개선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타격은 없다”고 설명했다.◇흉곽기형 수술 의료기기 도입으로 퀀텀점프 기대이지스스파인은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 뿐 아니라 최근 흉곽기형 수술 의료기기 ‘Park’s Pectus’를 도입하면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지스스파인은 이번 흉곽기형 수술 의료기기 도입으로 한 단계 더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안 대표는 “오목가슴과 같은 흉곽기형 질환에는 갈비뼈 안으로 의료기기인 금속 바(bar)를 넣어 모양을 잡아주는 수술이 이뤄지는데 그동안 짐머바이오메트가 해당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라며 “우리 제품은 약 20년 전에 머물러있는 짐머바이오메트 제품보다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안 대표는 “짐머바이오메트 바의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인데 요즘엔 인체 내부용 의료기기에 스테인레스 스틸이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반면 최근 도입 판매를 시작한 Park’s Pectus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상대적으로 가벼울 뿐 아니라 인체 내에서 부작용 우려도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짐머바이오메트 제품의 경우 하나의 바만 사용 가능하지만 Park’s Pectus는 ‘브릿지’(bridge)라는 고정 장치를 통해 여러개의 바를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오목가슴 뿐 아니라 흉곽이 튀어나온 새가슴 그리고 오목가슴 및 새가슴이 복합적으로 있는 복합 흉곽기형 등 훨씬 넓은 범위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안 대표는 “짐머바이오메트의 제품은 다수의 바를 사용할 때 고정할 방법이 없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Park’s Pectus는 여러 개의 바를 브릿지로 연결 및 고정할 수 있어 흉곽에 대한 지지력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Park‘s Pectus 제품 구성. (사진=이지스스파인)미국 오목가슴 수술 시장 규모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지스스파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의 오목가슴 수술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21년 3727억원, 2022년 4141억원, 2023년 4555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55%에 달한다. 올해는 4992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안 대표는 “최근 미국의 많은 보험사에서 오목가슴 등 흉곽기형 질환에 대한 수술을 보험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안 대표는 “지난해 133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매출 목표는 180억원”이라며 “흉곽기형 수술 의료기기는 3년 뒤 매출 100억원 달성이 무난해 보이며 이후엔 전체 매출 500억원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밖에도 이지스스파인은 향후 Park’s Pectus를 판매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이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향을 고심하며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안 대표는 “Park’s Pectus는 중간 유통 없이 직접 판매로 방향을 잡아 높은 수익을 가져오고 있다”며 “향후 수익과 이익률을 더 높이기 위한 전략도 마련해 둔 상태로 매출 뿐 아니라 이익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I 김진수 기자
국가유산청, 포항 용계정·분옥정 보물 지정 예고
  • 국가유산청, 포항 용계정·분옥정 보물 지정 예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포항 용계정’(浦項 龍溪亭)과 ‘포항 분옥정’(浦項 噴玉亭)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포항 용계청. (사진=국가유산청)‘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조선 후기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경북 포항 지역의 정자 건축물이다. ‘포항 용계정’은 1696년, ‘포항 분옥정’은 1820년 건립됐다.‘포항 용계정’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한 2층의 누마루를 가진 정면 5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팔작지붕 건축물이다. 앞쪽에는 기계천이 흐르고 있다. 창건 당시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여강이씨 후손들의 수양공간으로 활용됐다. 1778년(정조 2년) 정면 5칸으로 증축했고, 1779년(정조 3년)에는 용계정 뒤편에 서원의 사당인 ‘세덕사’를 건립하면서 용계정에는 ‘연연루’라는 현판을 달아 서원의 문루 역할을 했다.용계정이 위치한 덕동마을은 여강이씨 향단파의 집성촌이다. 문중과 관련된 문화유산이 함께 형성돼 있다. 마을의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은 용계정과 함께 그 가치를 이미 인정받아 2011년 8월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으로 지정돼 있다.포항 분옥정. (사진=국가유산청)‘포항 분옥정’은 1820년(순조 20년)에 건립된 창건기록이 명확하고, 정면에는 용계천 계곡과 노거수가 위치해 산천이 어우러진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이러한 입지 여건은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라는 의미의 ‘분옥정’이라는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추사 김정희 등 이름난 명사들이 남긴 현판, 편액이나 시판을 비롯해 ‘화수정기’(花樹亭記), ‘돈옹정기’(遯翁亭記) 등 과거문헌에도 분옥정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분옥정은 정면 3칸의 누마루와 그 뒷면에 2칸의 온돌방을 이어 배치한 ‘丁’자 평면 형태로 조성됐다. 지붕은 진입부의 위계를 고려해 온돌방은 팔작지붕, 누마루는 맞배지붕으로 조성하면서도 각 지붕의 용마루와 처마의 높이를 같게 맞췄다. 분옥정의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뒷받침해주는 요소이자, 다른 정자에서는 보기 어려운 세련된 건축적 특징이다.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24.07.05 I 장병호 기자
승계작업 돌입한 한화, 공개매수 속 5% 급등
  • [특징주]승계작업 돌입한 한화, 공개매수 속 5%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000880)가 우선주를 매입해 상장폐지를 시키겠다고 결의하며 장 초반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한화(000880)는 전 거래일보다 5.39% 올라 2만935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한화우(000885)는 10.04% 올라 4만원을 가리키고 있다.한화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구형 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장외 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한화 보통주나 한화3우B(00088K)와는 달리 한화 구형 우선주(한화우)는 시가총액이 191억원에 불과하고 거래량이 하루 만 주를 넘지않는 경우도 대다수인,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 우선주다. 매수 가격은 주당 4만500원이다. 오는 8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구형 우선주주들로부터 양도 받아 우선주 전량을 매수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주가 급등락에 따른 소액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고, 최근 강화된 거래소의 우선주 퇴출 기준 강화에 따라 우선주 주주들이입을 수 있는 피해(관리종목지정 또는 강제상장폐지)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우선주 매입 후 상장폐지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 방지하고, 배당 여력을 늘려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한화에너지는 이사회에서 한화 보통주 600만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 매수키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3만원이다.
2024.07.05 I 김인경 기자
신용우 도프 대표 “올해 매출 성장 방점, 내년 코스닥 상장”
  • 신용우 도프 대표 “올해 매출 성장 방점, 내년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3단계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약속을 지키며, 외적 성장을 일궈왔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2단계에 진입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2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이뤄낼 계획이다.”신용우 도프 대표는 26일 경기 화성시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인체조직 이식재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부터 수익구조의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 출시로 라인업 강화도프는 인체조직 이식재 영역에서 무세포 동종진피(상품명: SC Derm)와 무세포 동종신경(상품명: SC Connect)에 이어 올해 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제품은 친환경공법인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초임계 탈세포 공정을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조직을 탈세포한 덕분에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탈세포란 이식거부반응의 주요 원인인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이다.신 대표는 “2022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후부터 현재까지 7000건 이상의 이식이 이뤄졌으나, 단 1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시장의 신뢰가 쌓이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수출에서만 지난해 수준의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스킨 부스터 등 미용 관련 신제품도 상용화되면서 50억 원가량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프는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와 손잡고 무세포 동종진피를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연조직의 재건 및 치료목적의 주사제 ‘세시엠 L’(SCecm L)으로 현재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신 대표는 “비교적 상용화가 용이한 인체조직 이식재로 1단계 성장을 차근차근 이뤄냈다”며 “미용 관련 제품이 2단계 성장을 견인해 내년에는 올해 목표치의 두 배 이상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프는 외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조직은행도 대폭 증설했다. 이를 통해 도프의 인체조직 이식제의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200억 원에서 500억 원 규모로 커졌다. 조직은행이란 뇌사·기증자로부터 기증받은 조직을 수집·보관·가공·유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가를 받은 기관을 칭한다. 도프는 2021년 7종(신경·피부·뼈·연골·근막·건·인대), 지난해 2종(양막·혈과) 총 9종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아 가공할 수 있다. 신 대표는 “2단계 성장은 미국과 중국 진출을 계기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허가 등의 문제로 내년 말쯤 현실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도프)◇3단계 전략 핵심 창상치료제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현재 도프는 무세포 동종진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끝냈으며, 최근에는 중국 수출 허가를 위해 현지 기반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인체조직 이식재를 판매하려면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의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에서 인체조직 이식재는 의료기기 2~3등급에 해당돼 임상평가자료 확보가 필요하다. 신 대표는 “미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이 본격화되면 3단계 성장 전략도 가동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핵심으로 창상치료제와 유착방지제 등을 3년 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도프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4분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의료용 GMP 공장 건설과 주요 파이프라인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인 목표인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프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00억 원에 육박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이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5 I 유진희 기자
헥토파이낸셜, 플랫폼·전금법 개정 수혜 부각에 7%↑
  • [특징주]헥토파이낸셜, 플랫폼·전금법 개정 수혜 부각에 7%↑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헥토파이낸셜(234340)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개화 및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개정안 수혜 기대감에 장초반 7%대 강세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현재 헥토파이낸셜은 전 거래일 대비 7.29%(1600원) 오른 2만 3550원에 거래중이다. 헥토파이낸셜의 강세는 해외 플랫폼과 전금법 등에 따른 수혜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고마진의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 런칭 가시화와 향후 글로벌 쇼츠 플랫폼 T사의 국내 진출 시 커머스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헥토파이낸셜의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9월 말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매출 반영 시기는 4분기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쇼츠 플랫폼 T사와 정산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최근 유튜브 쇼핑 등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개화되는 가운데 T사의 국내 진입 역시 머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9월15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개정안도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 방지를 위해 추진된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선불충전금 감독 강화와 대표가맹점 PG 등록 의무다.나 연구원은 “개정안이 예정대로 시행 시 선불업과 대표가맹점 PG(정산) 수요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헥토파이낸셜에게 성장의 기회가 주어지므로 이에 주목해야 한다”며 “개정안 시행까지 석 달이 채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불업 및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라이선스를 이미 보유 중인 핀테크에 위탁 문의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며, 헥토파이낸셜은 유일하게 선불 및 PG 업 대행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2024.07.05 I 이정현 기자
한은 "상반기 경상흑자, 전망치 초과 달성할 것"
  • 한은 "상반기 경상흑자, 전망치 초과 달성할 것"[일문일답]
  •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상수지가 254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279억달러에 가까운 수치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5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면서 “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폭이 예상보다 더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가 279억달러인데 6월에는 5월보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지면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망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은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달성 가능성은?△ 올 1~5월 누적 254억 7000만달러에 달한다. 6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 수지를 중심으로 상당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6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8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보다 30억달러 더 늘었다. 3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본원소득수지는 5월 분기배당 실시효과가 6월에는 사라지면서 6월 경상수지가 상당폭 흑자를 보일 전망이다. 5월 누적 경상수지가 예상보다 빠른 개선세를 보인다. 상반기 279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했는데 당초 5월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성장률, 교역신장률, 국제유가 등 전망 전제치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발표할 전망이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25개월 만에 최대 증가했다. 어떤 요인 때문인가?△ 5월 63억 3000만달러로 전달(39억 3000만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자동차, 2차전지 등 기존 해외 직접 투자 주도했던 업종이 4월 소강 상태를 보였다가 5월 재개됐다. 자동차는 미국내 자율주행기술 기업에 대한 추가 출자, 2차 전지는 해외 공장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이뤄졌다. -수입 감소를 내수 부진으로 봐야 하나?△ 누적 기준으로 보면 상품수입이 5.7% 감소했다. 4월에는 일시적으로 증가했는데 5월에는 감소했다. 통관 수입을 기준으로 보면 원자재가 가장 크게 줄었다. 자본재, 소비재도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가스, 화공품, 승용차 등이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됐다는 측면에서 수입 감소가 이뤄졌다. 유가가 올랐음에도 가스가 내렸다. 석탄 가격은 낮은 수준이다. 자본재는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관련 원재료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으로 반도체는 원재료 비중이 낮아서 수입 유발률이 높지 않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경우 작년 업종 부진에 따른 상반기 설비투자 이연으로 수입이 다소 부진했는데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5월 경제전망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상반기 1.2%, 하반기 5.7%다. 소비의 경우 승용차 감소가 나타났는데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설비투자, 소비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이란 게 한은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 전망치와 거의 부합하게 된 원인은? △ 수출은 예상대로 증가했다. 상품수입은 당초 전망보다 적었다. 생각보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됐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등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엔저 영향은 없나?△ 일본과 경합하는 우리나라 수출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엔저가 되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원화가 동반 약세 흐름이다. 그 영향이 있지만 그렇게 크지 않다. 한일 수출경합도를 보면 IT품목은 우리나라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경합도가 낮아지고 있다. 반도체는 환율보다는 글로벌 IT업황 개선 영향을 더 받는다.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철강 등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엔저로 인해 일본 여행 많이 갈수록 여행수지에는 적자폭이 커질 수 있지만 유럽, 미국으로 가겠다는 사람이 일본으로 가게 되면 ‘근거리’ 여행이라 비용이 적게 드는 측면이 있다. 일본인이 한국으로 들어올 때 엔저이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보다는 한국 등 근거리 여행을 택할 수도 있다.
2024.07.05 I 최정희 기자
OK저축은행, ‘OK파킹플렉스통장’ 리뉴얼 출시
  • OK저축은행, ‘OK파킹플렉스통장’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OK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OK파킹플렉스통장’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OK파킹플렉스통장은 예치해놓은 돈을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입출금통장 상품으로,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고금리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OK파킹플렉스통장은 500만원 이하 분에 대해선 연 3.5%(세전)의 금리를 적용하며, 3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연 3.0%(세전)를 준다. 고액 예치금에도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500만원 이하 소액에도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 고객의 유연한 자금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해당 상품은 OK저축은행의 입출금통장을 보유하지 않은 신규 고객이라면 누구나 OK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과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OK파킹플렉스통장은 소액은 물론 고액 예치금에 대해서도 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 혜택을 적용해 개인의 자산 상황에 맞춰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정기 예적금 금리 하락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고 있던 고객분들께 OK파킹플렉스통장이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 되기를 바라며, OK저축은행은 향후에도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7.0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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