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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약속한 수익받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 추가
  • 카카오뱅크, '약속한 수익받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 추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는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을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약속한 수익 받기는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제공하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발행어음 투자만 가능했지만, 이번 채권 상품 추가로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장외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다양한 채권 상품을 금리 순으로 제시하고, ‘국채와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등 테마별 분류로 고객들이 관심있는 채권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언제, 얼마나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약속한 수익 일정’ 기능과 채권 구매 전 예상 수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약속한 수익 계산기’ 등을 탑재했다.최소 1만원부터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투자 경험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뱅크 측은 기대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한 한국투자증권 주식 계좌가 필요하다. 미보유 고객은 앱 내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에서 개설하면 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채권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소액으로 부담없이 투자해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카카오뱅크의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7 I 김국배 기자
쏘닉스, 코스닥 상장…공모가 대비 50%대↑
  • [특징주]쏘닉스, 코스닥 상장…공모가 대비 50%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무선통신(RF) 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 쏘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다.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쏘닉스는 공모가(7500원)보다 4100원(54.67%) 오른 1만1620원에 거래 중이다. 쏘닉스는 1만1930원까지 고점을 찍고 상승률이 둔화하는 상황이다. 쏘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필터인 6인치 TF-SAW 파운드리 제조설비·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F 필터는 무선 통신시스템에서 정보를 송수신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주파수 대역 중 필요한 무선 신호만 통과시키는 필수 부품이다.앞서 쏘닉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716.5대1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 청약에선 77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으로 약 2조6000억원을 끌어모았다.쏘닉스의 작년 연간 매출은 158억원, 영업손실은 34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쏘닉스 매출액은 69억원, 영업손실은 28억원이다. 예상 매출액은 올해 182억원, 내년 649억원, 2025년 903억원이다. 내년부터 영업흑자를 기록해 매년 영업이익률이 19%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쏘닉스는 현재 차세대 RF 필터 파운드리 분야의 핵심 양산 기술을 개발 중이다. 고객사인 대만의 타이쏘 테크놀로지(TST)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2017년부터는 미국 통신 반도체 선도기업과 TF-SAW 파운드리 기술을 공동개발했다.양형국 쏘닉스 대표는 “쏘닉스는 통신 부문 이외에도 센서, 자율주행, 우주항공을 넘나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내년부터 폭발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양 대표는 “이동통신 산업 외에도 고주파가 사용되는 산업군이 고도화될수록 고성능의 RF필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차세대 RF필터 파운드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RF필터 파운드리 초격차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7 I 최훈길 기자
CGT CDMO 핵심 ‘세포주’...‘차바이오텍·SK팜테코·진메디신’ 3사 경쟁력은?
  • CGT CDMO 핵심 ‘세포주’...‘차바이오텍·SK팜테코·진메디신’ 3사 경쟁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과 진메디신, SK팜테코 등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들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는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벡터)의 세포주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CGT 치료제 개발 요소인 바이럴 벡터를 외자사로부터 수혈할 경우 해당 기업에게 끊임없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차바이오텍은 렌티바이러스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을 생산한 새로운 세포주를 자체 개발, SK팜테코는 해외사 인수를 통해 각각 해당 세포주를 확보한 상황이다. 진메디신은 국내사 중 유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AV)의 세포주를 확보해 바이럴벡터 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세포주 없인 로열티로 매출 줄줄 샐 것”CGT는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체내에 존재하는 세포를 그대로 쓰는 세포치료제와 달리 유전자치료제는 유전성 물질을 전달할 운반체로 바이럴 벡터가 필수적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임상 중인 유전자 치료제는 3180건이다. 이중 약 17.5%인 573건의 임상 연구가 바이럴 벡터로 AV를 사용한다. 레트로바이러스(536건·16.4%)와 플라스미드 DNA(482건·14.7%), 렌티바이러스(331건·10%), AAV(263건·8%)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대표는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관련 CDMO를 수행하려는 기업들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이럴 벡터의 세포주 확보 여부다”며 “써머피셔와 같은 기업이 과거에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바이럴 벡터를 가져다 쓸 수 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로열티를 거의 그대로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CGT CDMO 기업이 신약 임상을 위한 물질 생산 계약을 수주하더라도 세포주가 없다면 수익의 상당 부분이 써머피셔와 같은 거대기업으로 흘러가게 되는 구조라는 얘기다.그는 이어 “개발 물질의 임상이 진행돼 그 물질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세포주에 대한 로열티도 증가하는 계약이 체결되기 일쑤다”며 “결국 세포주 확보없이 CGT 신약이나 CDMO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대로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차바이오텍 세포주 자체 개발, SK팜테코는 우회 확보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포주 확보에 나선 차바이오텍과 SK팜테코는 CGT CDMO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먼저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 테크놀로지(마티카바이오)를 통해 지난 6월 ‘HEK293’와 ‘HEK293T’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세포주 ‘마티맥스’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회사는 이를 활용해 렌티바이러스와 AAV 등의 바이럴 백터를 생산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HEK293 이란 세포주는 제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우리가 이를 활용해 세포분열 시간을 30%가량 단축하는 특징을 가진 새로운 세포주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 세포주를 활용해 렌티바이러스와 AV, AAV 등 대부분 종류의 바이럴 벡터를 생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타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없이 관련 CGT CDMO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차바이오텍은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를 통해 렌티바이러스나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제공=차바이오텍)이에 더해 차바이오텍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지난해 미국 내 500ℓ 규모의 CGT CDMO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회사 측이 진행하는 2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2000ℓ급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2공장은 부지확보 수준이기 때문에 정확한 완공시점을 말하긴 이르다”며 “생산능력으로만 보면 CGT CDMO 분야 세계 5위권이고 매출 기준 1조원에 달한다. 2030년까지 이를 빠르게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SK(034730)가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법인으로 출범시킨 SK팜테코는 지난해 이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SK팜테코는 CGT CDMO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SK는 2021 3월 렌티바이러스와 AAV 기반 CGT CDMO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SK 관계자는 “이포스케시는 프랑스의 비영리 유전자 연구소인 ‘제네톤’이 스핀오프해서 설립된 회사다”며 “제네톤이 개발한 바이럴 벡터 세포주를 기술이전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가 글로벌 바이럴 벡터 전문 기업을 인수하면서 관련 세포주의 사용권리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다.현재 회사는 프랑스에 CGT를 위한 2공장를 완성해 내년부터 가동하기 위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외에도 2025년까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CGT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9월 플라스미드 DNA 등에 특화된 미국 CGT CDMO 기업 ‘CBM’을 인수하기도 했다.SK팜테코는 프랑스 이포스캐시와 미국 CBM 인수해 바이럴벡터 세포주 역량을 확보했고, 진메디신은 국내사 중 유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다.(제공=각 사)◇진메디신, “임상 물질 가장 많은 AV 세포주 보유”지난 8월 진메디신은 개발하려는 CGT 신약에 특화된 바이럴 벡터 CDMO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 측은 AV와 렌티바이러스, AAV, 헤르페스바이러스 등 시판 중인 유전자 치료제에 적용됐던 주요 바이럴 벡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30년 이상 직접 연구해 온 AV 관련 특허와 세포주는 확보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바이럴 벡터는 이를 생산하거나 다루는 기술은 있지만 세포주가 없다. 해외사의 세포주를 가져와 CDMO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진메디신은 내년까지 바이럴벡터 CDMO로 15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 대표는 “AV가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가장 널리 활용되는 만큼 관련 CDMO 수주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한편 한국신용평가(KIS)가 지난해 내놓은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수급과 국내 주요 CDMO사업전략’에 따르면 CGT CDMO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해 2026년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론자와 써모피셔, 일본 후지필름 등 글로벌 CDMO 기업들도 CGT 관련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GT CDMO 개발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가 자신하는대로 1조~2조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다면 2025년 초중반 해당 분야 선두권에 오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기업 역시 손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당장 수주량을 늘리기보다 1건이라도 글로벌 CGT CDMO 성공 사례부터 창출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게 되면 수주량 증가는 부수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11.07 I 김진호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3분기 호실적…성장 지속 전망에 강세
  • [특징주]코스메카코리아, 3분기 호실적…성장 지속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장 초반 강세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외 가성비 소비 선호 현상으로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전 거래일보다 4.82%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메카코리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6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104억원) 컨센서스를 32% 상회한다. 국내 법인 매출이 기존 고객사의 수출 증가와 신규 인디 뷰티 고객사의 대량 수주 덕분에 증가했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고객사와 제품군 믹스 개선으로 이익이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는 실적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생산 수량은 감소했으나 매출 규모와 이익률은 현저하게 향상됐다”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내 소비 시장 내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소비 시장 내 중저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에 국내 고객사들의 국내 저가 채널 확대로 내수 물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1.07 I 양지윤 기자
"특별 주식 먼저 줄게"…IPO 흥행에 공모주 사기 주의보
  • "특별 주식 먼저 줄게"…IPO 흥행에 공모주 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두산로보틱스(454910)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공모주와 중소형 ‘알짜’ 공모주가 대거 상장을 준비하면서 공모주가 ‘스미싱’과 ‘피싱’ 등 금융 사기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시도도 늘어나는 만큼 금융당국과 투자업계는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내달 상장을 앞둔 유진테크놀로지에 특별공급 신청을 하라는 문자메시지의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뜨거워지는 IPO 시장에 ‘공모주 피싱 사기’ 횡행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회사)을 포함해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는 22개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의 11월 IPO를 진행한 공모주 수는 17개다. 박 연구원은 “올해 11월 IPO 예상 기업 수는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높은 수준”이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의 기업의 IPO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1조900억원에서 1조2590억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5년간 11월 평균 공모주 시가총액인 4조6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대어급과 중소형 ‘알짜’ 공모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겹쳐서 IPO를 진행하는 공모주들이 늘면서 투자자들도 분주히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 균등·비례 배정을 조금이라도 더 얻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달 두산로보틱스가 흥행 속 상장함에 따라 공모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수요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모주 신청 사기 주의 안내문구.(사진=에코프로 제공)◇ “개인정보 빼내 대출…피싱 사기 주의 요구”이러한 열기 속 공모주 투자자를 노리는 피싱 등 사기도 덩달아 날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하반기 IPO 대어 중 하나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두고 공모주 관련 사기 사이트가 개설된 바 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사기 세력들은 ‘ipo-에코프로’이라는 도메인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대주주 특별관계인 주식으로 양도 위탁받아 진행된다는 ‘특별 공모주 신청’을 명목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6일 허위 공모주 관련 사기 사이트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키메라항원수용체-T(CAR-T)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큐로셀 또한 공모주 사기 유도 웹사이트들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큐로셀 관계자는 “실제 큐로셀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꾸민 뒤 ‘일반 청약 전 사전 공모 모집’ 명목으로 방문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2일 상장한 유진테크놀로지(24060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을 대상으로도 ‘특별 공급을 신청하라’는 명목의 피싱 사기가 들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당국은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와 같은 유사한 수법의 사기 행각은 개인정보를 탈취해 가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를 통해 사기 일당은 비대면으로 대출을 일으켜 나오는 자금을 전부 편취한다”며 “최근 경찰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에도 이와 같은 민원 접수와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2023.11.07 I 이용성 기자
해머링·알포나인틴·플린트… 노머시컴퍼니 아티스트 한 자리에
  • 해머링·알포나인틴·플린트… 노머시컴퍼니 아티스트 한 자리에
  • (사진=노머시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노머시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컴필레이션 앨범 ‘세븐 라이츠 오브 어 프리즘’(7 Lights of a Prism) 발매 기념 공연을 펼친다. ‘세븐 라이츠 오브 어 프리즘’은 노머시컴퍼니 소속 7팀의 신곡을 담은 앨범이다.소속사 노머시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구 홍대 프리버드리부트에서 열린다. 출연 라인업으로는 밴이지(VENEZ), 알포나인틴(R4-19),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 마크로스 아이엔씨(Markros Inc.), 해머링(HAMMERING), 세이트(CEIGHT), 플린트(FLINT) 등 하드록, 메탈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먼저 한국 그루브 메탈의 대명사인 밴드 해머링은 신곡 ‘오메가’를 선보인다. ‘오메가’는 범접할 수 없는 절대자의 시선을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리프와 극변의 리듬으로 표현한 곡이다. e스포츠 ‘DRX VS’의 ‘철권팀’에게 보내는 송가이기도 하다.한국 헤비메탈의 최강자 밴드 마크로스 아이엔씨는 네 번째 싱글 ‘굿 시그널’ 무대를 예고했다. 그동안 선공개된 트랙을 통해 멜로딕 메탈의 진수와 긴장감을 선사했던 마크로스 아이엔씨는 미드템포의 곡과 메시지를 통해 메탈 아티스트로서의 다양성에 접근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다운헬 시대의 최고 히트곡 ‘화두’의 명작사가 이경을 초빙, 호소력 있는 가사가 완성됐다는 후문이다.(사진=노머시컴퍼니)혼성 4인조 록밴드 플린트는 신곡 ‘레인’ 무대를 선보인다. ‘레인’은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분위기와 곡 전개로 비가 오는 심상을 표현한 노래다. 곡 중간 브릿지 부분에 고조되는 피아노 선율이 곡의 여운을 배가시킨다.정통 하드록을 계승하면서 다양한 장르와 악기를 응용한 하이브리드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벤이지는 신곡 ‘페르소니’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벤이지의 강력하고 스피디한 록넘버 ‘페르소나’는 실제가 아닌 가면, 마스크를 쓰고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는 요즘 세대를 표현한 곡이다. 개방현을 사용한 기타 리프 플레이와 업템포의 파괴적인 드럼 사운드, 안정적인 베이스라인과 하이톤의 보컬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향후 벤이지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뉴메탈 밴드 뉴클리어 이디엇츠는 새 싱글 ‘파이어크래커’ 무대를 예고했다. Rob Zombie, Powerman 5000 등을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인더스트리얼의 그루브에 메탈의 서브장르인 트랜스코어 색깔을 입혀 세대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겁게 들을 수 있는 흥겨운 넘버다.뉴 메탈의 현대적이고 강렬한 재해석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알포나인틴은 새 싱글 ‘원 바이 원’ 무대를 선보인다. 알포나인틴의 음악적 특징힌 헤비함과 그 뒤에 항상 함께하는 위트있는 느낌을 녹여낸 곡으로, 힘든 일상에 힘을 불어 넣어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다.하드록과 팝 그리고 메탈의 이상적인 교집합을 추구하는 혼성 5인조 록밴드 세이트는 ‘W’ 무대로 남다른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드록과 메탈을 얼터너티브하게 연성한 사운드가 밀물처럼 치닫는 세이트의 음악적 향상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세이트만의 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새로운 대표곡을 탄생케 한다. 노머시컴퍼니 측은 “각 밴드들은 수개월 간 새로운 곡 작업을 하면서 7가지 빛을 갖게 됐고, 그 빛을 모아 한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담아냈다”며 “아티스트들의 실험적 도전, 장르의 다변화 등 평소 생각했던 음악을 이번 앨범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크라우드 펀딩 165% 초과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측은 “초과 달성된 비용은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작업을 할 토대로 사용된다”며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일부 기부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06 I 윤기백 기자
유진테크놀로지, 삼성SDI 배터리 노칭금형 독점...LG엔솔도 확대 부각 ‘강세’
  • [특징주]유진테크놀로지, 삼성SDI 배터리 노칭금형 독점...LG엔솔도 확대 부각 ‘강세’
  • 유진테크놀로지 CI.[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유진테크놀로지(240600)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SDI 배터리에 노칭 금형을 독점 공급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13시 55분 유진테크놀로지는 전일 보다 4.22% 오른 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이날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특히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 2차전지주들이 폭등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이에 2차전지 소부장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SDI 배터리 노칭 금형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칭 금형은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장비 부품이다. 조립 누적 공차 1~3마이크로미터(um) 기술력이 요구된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도 8개 라인에 대해 유진테크놀로지의 금형 노칭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일렉 보도에 따르면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진테크놀로지에 집중되고 있다.
2023.11.06 I 최은경 기자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간 상승률이 각각 5.1%, 5.9%에 달했고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으로 6.6% 급등했다. 3대 지수 모두 작년 10~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 종료 기대감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10월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에 딱 좋을 만큼 나쁘게 나왔다. 신규 일자리는 15만개 늘어 전월 29만7000개는 물론 예상치 18만개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됐다. 글로벌X의 미셀 클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급격한 경기침체 우려↓)하는 등 탄탄한 노동시장을 반영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이들의 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 옥시덴탈, 이베이, 루시드, 바이오젠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편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일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108억달러로 전년대비 41% 급증했지만 애플(AAPL)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손실이 241억달러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익은 128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액은 157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익스피디아(EXPE, 112.71, 18.8%) 여행 상품 및 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 기업 익스피디아 주가가 19% 급등했다. 실적 호조를 기록한데 이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3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 급증한 5.41달러로 예상치 4.9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여행 수요 회복과 경영전략 개선 등의 영향”이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는 이어 이사회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의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60억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자사주 매입 규모가 시장 가치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장기 사업전망과 현금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 주주 이익 극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바나(CVNA, 32.28, 7.9%)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카바나는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2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8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중고차 소매 가격 하락 여파다. 하지만 EPS는 3.6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2.67달러는 물론 예상치 -0.7달러를 대폭 웃돈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중고차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8만1000대를 기록했지만 예상치 7만7000대를 웃돌았다. 단위당 총이익(GPU)은 5952달러로 전년대비 70% 급증했다. 회사 측은 “소매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5000달러 이상의 GPU와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킹즈(DKNG, 33.75, 16.5%)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했다. 성장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2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급증한 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억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PS는 -0.61달러로 전년도 -1.0달러는 물론 예상치 -0.79달러를 웃돌았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 드래프트킹즈는 이어 3분기에 플레이어가 40% 늘고, 플레이어당 평균 매출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래프트킹즈는 최근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4억6000만~35억4000만달러에서 36억7000만~37억2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은 제품 및 기술 투자, 조직의 탁월한 실행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업계 경쟁심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드래프트킹즈의 성장스토리는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 19.45, 13.1%) 자동차, 에너지, 투자 부문을 운영하는 지주사 아이칸 엔터 주가가 어닝 쇼크에도 13% 넘게 급등했다. 추가적인 배당 삭감이 없을 것이란 발표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감소한 2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EPS는 -0.01달러로 34센트 흑자를 기대한 시장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다.회사 측은 “적자에도 주당 배당금 1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칸은 지난 2분기에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주당 배당금을 종전 2달러에서 1달러로 대폭 삭감한다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6 I 유재희 기자
전국장애인 도예 특별전 열린다
  • 전국장애인 도예 특별전 열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최병학· 사진)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후원으로 인사동 KCDF갤러리 1전시장과 2전시장에서 전국장애인도예 특별전을 실시한다.‘전국장애인도예 특별전’은 한국재활재단이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고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 활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을 개최하여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이번 특별전은 1회부터 18회까지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에서 대상과 금상을 받은 작품들과 장애인 도예가들이 열과 성을 다해 만든 50여 점의 귀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모아 전시회를 여는 만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장애인 도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장애인도예공모전 수상작들의 특징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작업 환경과 신체적, 정신적 핸디캡은 있지만 오로지 열정과 땀으로 극복하며, 장애인 혼자라는 개인은 약하지만 서로 힘을 합쳐 노력한 작품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교육적인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이번 특별전을 주관하는 한국재활재단은 장애인 복지 인프라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원법인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장애인 복지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연수, 교육, 연구를 지원해 왔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 변화를 위해 장애인들을 모델로 한 교육용 책들과 교육 도구를 보급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장애인을 돌보는 15곳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열리는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또한 장애인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최병학 이사장은 “이번 특별전에는 출품한 작품들의 구매도 가능해 수상한 작품을 구입해 주변에 전시해 준다면 작품을 만든 장애 도예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전체 장애인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도예가들에게 후원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들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23.11.06 I 이순용 기자
이민우 듀셀바이오 대표 "사토리우스와 인공 혈액 개발...혈소판 만든다"
  • 이민우 듀셀바이오 대표 "사토리우스와 인공 혈액 개발...혈소판 만든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 혈액’ 시대가 오고 있다. 인공혈액 기술은 줄기세포 등을 이용해 적혈구와 혈소판 등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국내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인공혈액 기술에 뛰어든 회사는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듀셀바이오)다. 응급 수혈 환자와 항암 치료로 혈소판 감소증을 겪는 환자에게 제공해 부족한 혈소판 보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업자인 이민우 대표는 GC녹십자, 한독 등을 거친 연구원 출신 기업인이다. 그가 이끄는 듀셀바이오는 인공혈소판 개발 1단계인 줄기세포 선정 단계를 마치고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바이오원료 기업인 사토리우스와 기술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이민우 대표를 만나 향후 사업 전망을 들어봤다.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4일 약 60억원 규모의 ‘인공혈액제조 기술 개발사업’ 국가 과제를 따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5년간 혈소판 개발에 나서기도 한 것이다. 적혈구 관련 개발은 아트블러드, 레드진 등이 하고 있지만 혈소판은 듀셀바이오가 유일하다. 인공 혈소판은 차바이오텍에서 개발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 듀셀바이오, 유도만능 줄기세포로 인공 혈소판 개발듀셀바이오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를 조혈모세포로 분화를 유도해 거핵세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혈소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적혈구 개발에 나선 바이오기업은 많치만 혈소판 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듀셀바이오가 유일하다는 것이 이민우 대표의 설명이다. 그가 혈소판 부족에 주목한 이유는 한국의 혈액 부족 현실 때문이다. 한국은 만성적인 혈액 부족 국가로 분류된다. 혈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인 혈장과 붉은색을 띠는 적혈구, 상처가 났을 때 응고되는 혈소판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향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이 대표는 내다봤다.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사진=듀셀바이오)이 대표는 “혈액에는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등 여러 성분이 섞여 있다. 몸속에서 혈소판의 기능은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딱지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즉 피의 지혈장치를 해주는 첫 번째 임무”라며 “그런데 나이가 들고 혈소판 감소증이 오면 출혈이 많아진다. 그런 경우 혈소판을 수혈받아야 하는데 국내 혈액 공급 현황상 수혈 받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적혈구는 35일 동안 보관할 수 있지만, 혈소판은 보관 기간이 4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늘 부족하다. 사람에게서 뽑은 혈소판은 많은 사람을 살리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셀바이오는 혈소판이 인공으로 제조 가능하다는 것을 전임상 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이 대표는 “우선 1단계로 혈소판으로 만들기 쉬운 줄기세포 먼저 선정하는 단계를 마쳤다”며 “다음 단계로 줄기세포로 혈소판을 만들 때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양을 만드는 기술을 내년 중 확보하고 3단계인 배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듀셀바이오는 혈소판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난류를 통해 생산 효율을 증가시키는 기술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이 대표는 “혈소판 인공 생성이 가능해지면 항암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백혈병 환자들이 혈소판 감소증이 많이 오는데 혈소판 공급이 잘 되면 생존 연장 효과가 확실할 것으로 본다. 또한 최근 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인공 혈소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공공재를 개발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긴급 환자도 과다출혈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정부 과제로만 120억원 규모 유치...“누적 최대 250억원 목표”투자 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듀셀바이오는 3건의 정부 과제 수주로 120억 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리즈 A에서 40억원 정도 투자 금액을 확보했고 브릿지 펀드를 60~100억원 정도 모집 중이다. 현재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 흥국증권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에 성공하면 총 유치 금액은 최대 250억원 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 빠른 시간 내 150억 규모로 시리즈 B 투자유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혈소판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일본 메가캐리온이란 회사가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다. 메가캐리온은 1상 결과가 나왔고 안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며 “하지만 생산 수율 등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 속도면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셀바이오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듀셀바이오)듀셀바이오만의 기술 특징은 혈소판을 잘 만들 수 있는 줄기세포 선별 기술이다. 관련해서 듀셀바이오는 현재 5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듀셀바이오는 ‘en-aPLT’라는 혈소판 공급 플랫폼 기술을 캐시카우로 키우고 있다. 문제는 아직 국내에 관련 가이드라인이 정확히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혈소판 관련 국내 기술 가이드라인은 현재 식약처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듀셀바이오는 이에 대비하고 있고 줄기세포 유래 인공 혈소판 용해물을 이용해 배지 첨가물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보적인 기술로 파트너도 다수 확보했다. 먼저 삼성서울병원 유건희 교수팀과는 혈소판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또한 부산대 허진 교수팀이 같이 연구 협력을 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 산업 센터와도 협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와는 배지 개발을 함께하고 있고 AIMS 바이오사이언스와는 비임상 시험 및 규제에 대해서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인도 등으로 추후 플랜트 수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특허는 우리가 가지고 있고 공장이랑 유통까지 파트너사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임상 시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6 I 김승권 기자
공모주들이 몰려온다…11월 기대되는 새내기주는
  • 공모주들이 몰려온다…11월 기대되는 새내기주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공모주들이 이달 들어 쏟아질 전망이다. IPO 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데다 그간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상장을 미뤄온 기업들이 속속 IPO 절차를 밟으면서다. 특히 전달 두산로보틱스(454910)가 IPO 시장을 달궈놓은 가운데 11월에는 동시 다발적으로 공모주가 IPO 과정에 돌입하는만큼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1월 새내기주 쏟아진다…‘눈치 싸움’ 전망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을 모두 진행하는 공모주는 총 12개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회사) 상장과 지난 1~3일 기간에 공모청약 진행한 메가터치, 에이직랜드 등을 포함하면 22개로 늘어난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는 평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IPO 예상 기업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인 17개와 비교해봤을 때 높은 수준”이라며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의 기업의 IPO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이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1조900억원에서 1조2590억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이달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5년간 11월 평균 공모주 시가총액인 4조6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공모주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계절적으로 IPO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공모주의 IPO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거시 경제 변수로 증시가 부진하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IPO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이어 중소형 ‘알짜’ 공모주 대기IPO 시장은 하반기 대어 중 하나인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에 흥행하며 따라 한층 달아오른 상태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당시 일반 공모청약에서 5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이 몰렸다. 33조원은 올해 청약 증거금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2조9000억원 규모로 단숨에 ‘로봇 대장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달 IPO 기업 중에서는 2차전지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마지막 대어’로 손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대어 외 중소형 공모주들도 잇따라 상장에 나서 치열한 눈치 싸움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같은 시기에 공모 청약을 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크다. 통상 시장의 주목도와 공모 자금이 대어에 쏠려 중소형 공모주 입장에서는 흥행의 우려가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쟁률이 낮아져 균등·비례 배정을 받는데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8일~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는 스톰테크와 동인기연의 공모 청약 일정과 겹친다. 스톰테크와 동인기연은 9일부터 10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친환경 사업영역에서 추진하는 상장이어서다. 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 LS머트리얼즈의 예상 시가총액은 2977억~3721억원이다. 중소형 공모주 중에서는 특히 기술력으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알짜 공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그린리소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설비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아이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코아이는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이를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에코아이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2023.11.06 I 이용성 기자
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
  • 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
  • 최근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그 장벽은 생각보다 견고하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 더 견고했다. 보건복지부가 3년 주기로 발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1주일 동안 장애인이 문화예술에 참여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했다. 1년 동안 문화예술행사 관람실태에서는 장애인의 97%가 공연예술을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연예술계는 소외된 장애인을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얼마전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인 ‘장애예술 표준공연장’ 개관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자막, 수어 통역, 장면 해설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 제작도 마찬가지다.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며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편집자 주>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로 개관한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 외부 전경.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예술인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결실을 이뤘습니다.”최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색다른 공연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구세군회관 건물에 들어선 ‘모두예술극장’이다. 2020년 제정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이 함께 마련한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이다.◇모두예술극장, 장애예술인의 오랜 숙원 결실로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로 개관한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 내부.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과 장애인 관객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기존 넌버벌 공연 전용 공연장을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개보수해 지난달 24일 정식 개관했다. 순 공사비 56억원, 장비 등을 포함하면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총 3개 층으로 공연장 외에 연습실과 분장실, 라운지, 스튜디오, 미팅룸 등을 마련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거점 역할도 담당한다.공연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향유할 수 있고 ‘모든 형태의 예술’이 ‘모이는’ 공간을 지향한다. CI도 이런 의미를 담았다. ‘모두’의 모음에서 딴 CI(ㅁㄷ)는 사각의 장벽(‘ㅁ’)에서 문을 열고(‘ㄷ’)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장문원은 모두예술극장을 장애예술인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만들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핸드레일을 공연장 내 전 공간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공연장과 부대시설에 설치된 핸드레일 길이를 합치면 무려 300m에 달한다. 바닥의 높낮이 차도 없앴다. 평면으로 공간을 조성해 이동 약자의 활동이 자유롭게 만들었다. 어둡고 갇힌 공간을 불편해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라운지 등 휴식 공간도 채광이 잘 되는 구조로 마련했다.공연장은 객석과 무대의 위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다. 250석 규모의 공연장은 필요한 휠체어 좌석 수에 따라 자유롭게 객석을 운영할 수 있다. 기존 공연장은 휠체어석을 객석 뒤편에 주로 마련한다. 반면 모두예술극장은 객석 맨 앞을 휠체어석으로 배치했다. 공연장 2층은 계단 없이 모두 평면으로 구성했다. 객석 아래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도 적혀 있다. 오세형 장문원 공연장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해 극장 운영의 장애인 편의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공연 프로그램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로 꾸린다. 최근엔 호주 백투백시어터의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가 관객을 만났다. 백투백시어터는 지적 장애 배우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 연극계 최고 권위의 ‘국제 입센상’을 수상한 극단이다. 연출가 배요섭이 시각장애인 6명과 함께 진행하는 워크숍과 쇼케이스, 장애인 극단 다빈나오의 김지원 상임연출가가 참여하는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등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한다.◇공간 부족으로 인한 창작 어려움 해소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 호주 백투백시어터의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 공연 장면.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장애인 복지시설 및 장애예술인 관련 협회 및 단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을 통해 파악되는 장애예술인은 약 7100여 명이다. 이들은 공간 부족으로 예술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문원의 ‘2021년 장애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작품 발표·전시·공연 등 시설 부족(25%) △연습 및 창작 공간 부족(23.9%) 등의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모두예술극장이 문을 열면서 장애예술인의 고충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희 장문원 이사장은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의 꿈과 염원이 담긴 공간”이라며 “장애예술인의 활동은 비장애인과 함께 작업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모두예술극장은 통합의 의미를 함께 담아가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오 단장은 “소외된 장애인을 조명하는 문화 콘텐츠는 우리의 삶을 성숙하게 만든다”며 “감성의 확장,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장애예술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기존 공연장도 장애인 관객을 위해 시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무장애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공연 시작 적 비상 대피 안내를 수어 통역과 자막이 있는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기존 객석 29석을 철거하고 휠체어석 5석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지하 분장실에 장애인용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고, 연습실 입구 또한 장애인 출입이 쉽도록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장애인 관객의 예매를 돕기 위한 ‘장애인 우선 좌석 제도’(자막과 배우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좌석을 우선 예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그러나 뮤지컬 전용 극장 등 민간 공연장은 아직 장애인을 위한 시설 마련이 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예술극장이 공연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장문원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장애예술인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위해 배리어프리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며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꾸준히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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