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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는 우리 옆에도…로맨스스캠, 매년 수십억대 피해
  • `전청조`는 우리 옆에도…로맨스스캠, 매년 수십억대 피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전직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에게 속아 지인들이 사기 범죄에 휘말린 사건을 계기로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타인의 사진을 내걸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었다면 최근에는 거액의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한층 교묘해지고 있다는 게 수사당국의 전언이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오른쪽)씨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 (사진=인스타그램·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남현희, 재혼 상대 전청조 고소키로 남씨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재혼 상대였던 전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남씨는 “그 악마를 믿고 함께 한 시간이 저 스스로도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다”며 “결국 저도, 제 가족도, 저희 펜싱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 본 것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법적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남자 행세를 하거나 재벌그룹 혼외자라고 거짓말을 하며 각종 사업에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기 전과가 있는 27세 여성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전씨가 준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에 속아 자신이 임신한 줄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전씨와 관련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고소·고발 2건과 진정 1건을 접수했고, 서울 송파경찰서로 이관돼 수사 중이다. 전씨의 사례처럼 로맨스 스캠은 피해자와 친밀감과 애정 관계를 형성한 뒤 금전·투자 요구를 한다는 점에서 일반 보이스피싱, 협박 등과 차원이 다른 고도의 치밀함을 보이는 범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감을 주는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뒤 호감을 표시하며 접근하기도 하지만, 전씨의 경우처럼 오프라인에서 명품·경호원 대동 등 남다른 재력을 과시하며 피해자를 속이는 경우도 있다. 국가정보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한 로맨스 스캠 피해 건수는 총 281건으로, 피해액은 92억 2000만원에 달한다. 피해액은 △2020년 3억 2000만원 △2021년 31억 3000만원 △2022년 39억 6000만원으로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증가했다. 나아가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최근엔 로맨스 스캠만을 목적으로 하는 범행 조직도 만들어지고 있다. 조직은 △국내외 조직을 연결하고 조직원을 관리하는 ‘총책’ △피해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속이는 ‘유인책’ △피해자에게 돈을 빼돌릴 계좌를 확보하는 ‘조달책’ △범죄 수익을 인출해 전달하는 ‘인출책’ 등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서로 알 수 없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사랑을 악용한 사기 매년 급증급증하는 피해 탓에 피해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도 형성돼 있는데,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로맨스 스캠 피해자 모임’의 한 회원은 “사람이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면 상대의 허술함이 이해되고 홀리게 되는 것 같다”며 남씨가 겪은 상황에 대한 동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로맨스 스캠 범죄는 애정 대상에 대한 배신감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로맨스 스캠처럼 감정이 개입된 범죄 사건은 피해자의 심리적 충격이 커서 사람을 믿지 못하거나 대인기피 현상을 일으킨다. 불신 사회를 만드는 원인”이라며 “피해 예방을 위한 법률적 조치나 민간과의 협업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기가 의심스러운 경우 연인 관계라 하더라도 학력이나 가족관계 등 기본적인 신상 부분은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며 “가족이나 지인에게 소개해 줌으로써 재차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3.10.30 I 이유림 기자
지뉴브, 내달 美·中서 차세대 항암신약 전임상 데이터 발표
  • 지뉴브, 내달 美·中서 차세대 항암신약 전임상 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뉴브는 미국과 중국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GNUV205’ 최신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회사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면역항암학회(SITC), 2일부터 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바이오센추리 초청 행사 ‘China Healthcare Summit’에 참여한다. GNUV205는 지뉴브가 자체 설계한 인터루킨-2(IL-2) 수용기 구조체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인 항 PD-1항체 기반 독자 개발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지뉴브 고유의 이중항체 발굴 및 제작 플랫폼 누보에프씨(NuvoFc)와 샤인마우스(SHINE MOUSE) 등이 적용됐다. 지뉴브는 기존 표준치료법인 PD-1 저해 항체 대비 탁월한 90%이상의 종양제거능과 100% 장기 기억반응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이번 SITC에서 지뉴브는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확인된 ‘GNUV205’의 뛰어난 종양 억제 효능, 암 특이적 면역 장기 기억화 증가, 세포 단위에서의 분자적 특징 및 차별성 등에 관한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 본 연구 결과는 3일 현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SITC는 암 연구와 치료 분야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연구자 및 의료인 등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84년 설립 이래 매년 면역치료법 개발과 발전을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성호 지뉴브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는 연구 성과들은 GNUV205가 전 세계 항암제 분야의 유망한 후보물질 중 하나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키트루다, 옵디보, 프로류킨 등 기존 유사 기전 항암제들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면서 반응률과 부작용, 내성 등 한계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지뉴브는 이번 행사에서 다국적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협의, 임상 연구를 위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지뉴브는 2016년 설립돼 현재까지 약 3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 및 다양한 고형암 분야 혁신신약을 개발중이다.
2023.10.30 I 송영두 기자
이영 장관 "'컴업'을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관문으로"
  • 이영 장관 "'컴업'을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관문으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컴업(COMEUP)을 전 세계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관문이자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컴업 2023 기자브리핑을 열고 “올해 컴업에서 수많은 기술에 대한 투자 유치 등 글로벌 성과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이 글로벌 행사로 거듭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9개국 350여명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관계자가 참여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영(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 2023 기자 브리핑’ 에서 박재욱(왼쪽에서 세번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이날 “컴업은 지난해 민간 주도로 전환하며 스타트업이 주인공인 행사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며 “올해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2019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았으며 매해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올해 컴업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모집에는 53개국 960개팀이 지원해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50개사가 선정돼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국내·외 1100여개 스타트업, 200명의 투자자가 참가 신청해 사전 등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컴업 2023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점이다. 컴업 개최 이후 처음으로 참여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약 60%)이 해외기업으로 구성됐다. 참여국은 지난해 20개국에서 올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9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으로 시작된 해외 전략행보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UAE 사절단이 참여한다. 이에 해외 참여기업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존을 신설했다.최지영 코스포 사무국장은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우고 한국에서 투자받고 싶다며 참여를 희망해 왔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해외 스타트업 축제에서도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 벤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지 20주년을 맞아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9일을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글로벌 기업의 협력 사례를 공개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내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도 컴업에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내년 컴업에 더 많은 기업을 초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컴업을 ‘세계 5대 스타트업 축제’ 중 하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웨인힐스, 아인슈타인 에이아이 출시
  • 웨인힐스, 아인슈타인 에이아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웨인힐스 브라이언트 A.I’(이하 웨인힐스)는 웨인힐스 아인슈타인 에이아이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웨인힐스 브라이언트 A.I)웨인힐스 아인슈타인 에이아이는 머신러닝과 AI를 통해 글로벌 정보 검색기능을 고도화하여 개인화된 텍스트 콘텐츠 정보생성 및 추천과 방대한 경제경영, 금융정보를 제공한다.해당 서비스는 자료의 출처를 모두 월스트리스저널, 포브스,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기사 내에서 확인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말 4분기에는 아크인베스트먼트, 세콰이어캐피탈, 맥킨지, 가트너 등에서 나오는 글로벌 전략 리포트, 인사이트보고서 자료들을 정보 제공할 예정이다.특정 키워드 단어중심 및 문장을 기반으로 검색어 입력시에 검색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고 간단한 2~3줄의 간단한 요약 답변을 제시하며, 답변에서 참고한 기사 또는 연관된 기사를 목록으로 보여준다.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 독일어 등 전 세계 다국어 언어로 문장을 입력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이수민 웨인힐스 대표는 “자사 인공지능 융합 아키텍처 데이타 LLM인 웨인힐스 아인슈타인 원(One)의 기반 기술이 앞으로 AI를 활용하는 독자에게 방대한 디지털 생성 도구로서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하며, 뉴스 정보검색 및 미디어 콘텐츠에 독자가 모두 정교한 텍스트응답, 이미지, 비디오 광범위한 생성능력을 인공지능 자동화로 제작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이윤정 기자
리파인, 尹 전세사기 엄벌 촉구...실시간 등기부 변동 알림·전국민 필수 서비스 기대감 ‘강세...
  • [특징주]리파인, 尹 전세사기 엄벌 촉구...실시간 등기부 변동 알림·전국민 필수 서비스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리파인(377450)의 주가가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전세사기에 대해 법정 최고형 구형, 범죄수익 몰수 등 조치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풀이된다. 30일 13시 02분 리파인은 전일 보다 8.75% 오른 758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전세사기는 피해자 다수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로,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밝혔다.그는 “오늘은 특히 약자보호 법안의 시급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검경은 전세사기범과 그 공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에 리파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권리조사 전문회사로 임대차보증금 대출 서비스, 담보대출 서비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리파인은 토스뱅크와 함께 등기부등본의 실시간 변동 사항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지난 9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전세사기 피해 시 빠른 구제를 돕는 ‘보증금 반환’ 보증으로 설계한 전월세 대출 상품을 내놨다.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신속·편의성에 안정성까지 더해 은행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 가치를 최우선했다는 평가다. 특히 내가 모르는 사이 집주인이 바뀌거나,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 등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임차인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리파인이 토스뱅크와 함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2023.10.30 I 최은경 기자
무거운 원단도 자동화로 척척…한세실업 공장은 ‘불량률 0.0125%’
  • 무거운 원단도 자동화로 척척…한세실업 공장은 ‘불량률 0.0125%’[르포]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불량률 0.0125%. 1만 벌의 옷을 생산하면 단 1벌 정도만 흠집이 발견되는 곳. 한세실업(105630)의 베트남 생산기지 얘기다.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해 차근차근 법인을 늘린 한세실업은 이제 한국업체 중 베트남 최대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 가운데서도 한세실업의 전체 베트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띠엔장(TG)법인, C&T법인을 차례로 찾았다.한세실업의 베트남 TG법인의 한 공장 내부(사진=한세실업)지난 26일 호찌민시에서 차로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TG법인은 축구장 51개 넓이(11만평)에 연구개발(R&D)동을 포함해 총 12개 공장이 들어선 곳이다. 현지 직원 4200여명이 근무하며 한해 4500만장을 생산한다. 먼저 둘러본 8공장은 미국에 수출하는 A브랜드의 주문자위탁생산(OEM)을 전담하는 곳이었다. 주로 현장 노동자 작업복을 생산해 무겁고 두꺼운 원단을 다뤘다. 이 때문에 공원들의 노동강도가 셀 수 있지만, 한세실업은 ‘자동화 기술’로 노동강도를 낮추고 생산력을 높였다.공장에선 최대하중 600kg인 무인운반기계(AGV)가 원단을 나르면, 30kg에 가까운 원단 한 장씩 자동리프팅기계가 들어올렸다. 가로 70cm, 세로 50m에 달하는 원단은 다시금 기계로 넓다랗고 반듯하게 펴졌다. AGV는 물류업체 등에도 이미 도입된 기계지만 자동리프팅기계는 한세실업에서 자체설계해 제작을 맡겨 이달 도입한 것이다. 한세실업 TG법인 관계자는 “옷감이 무겁다보니 들고 나르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들었다”며 “자동화 도입 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자동재단기를 거친 옷감은 행거라인을 타고 공정 순서에 따라 공원들에 착착 전달됐다. 역시 옷감을 직접 들고 나를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분업의 효율화’가 이뤄졌다. 의류제조의 특성상 아직은 근로방식이 노동집약적일 수밖에 없지만 자동 패턴 미싱, 자동 라벨 준비기, 자동 폴딩기 등이 속도감 있는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다.한세실업 베트남 TG법인의 헹거라인(사진=김미영 기자)한세 내부 시스템인 햄스(HAMS)는 원부자재 입고부터 재단-봉제-완성-출고까지 각 공정의 생산현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공원들 개개인이 개인정보단말기(PDA)를 갖고 있어 몇 장을 생산하고, 몇 장이 불량이 나는지 등 디테일한 정보를 수집한다”며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선도하는 자동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품질 관리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B브랜드를 생산하는 1공장에선 햄스를 활용해 품질 관리·검수에 초점을 맞춰, 불량률을 0.0125%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한세실업 C&T법인의 공장 내부 모습(사진=한세실업)다음날 찾은 C&T법인은 호찌민에서 두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원단 염색 및 워싱 전문 회사다. 올해에만 약 1600만㎏에 이르는 원단을 염색한 이 공장의 특징은 ‘친환경’이다. 원단공장은 에너지와 물 사용량이 상당한데, 에너지와 생산비 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친환경 설비 도입에 공을 들였다.대표적인 건 빗물을 산업용으로 재사용하는 빗물 저장 시스템이다. 또한 폐수 재활용 기기를 통해 이미 사용한 용수의 30%를 재활용한다. C&T법인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인 친환경염색기를 최근 들여서 사용해보니 용수절약, 전기료 절감, 염색시간 절감 등이 상당히 이뤄졌다”고 했다. C&T법인 측은 친환경 설비가 강화된 3공장도 조만간 새로 가동해 2027년엔 탄소배출 60% 절감, 용수사용 50% 절감, 전기사용 15% 절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TG법인과 C&T법인 등에서 공장들을 둘러보면 공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회사 측의 노력도 눈에 띈다. 공장들 옆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공원들의 끼니를 책임질 식당, 태양과 비를 피할 가림막이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넓게 조성돼 있다. 공원들이 일할 때 착용하는 마스크는 한세실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무료로 제공 중인 것들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가능한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추는 조치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30 I 김미영 기자
분당차병원,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
  • 분당차병원,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국내 최초로 구순구개열의 진단, 수술, 언어 재활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형외과(김석화 교수), 재활의학과(서미리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안재철 교수), 언어 재활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구순구개열 환아의 언어 발달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한다.구순구개열은 두경부에 흔하게 생기는 선천성 기형으로 임신20주 정도 산모의 뱃속에서 정밀초음파 검사로 처음 진단할 수 있다.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의 경우 생후 3개월에, 입천정이 갈라진 구개열은 생후 11~12개월 사이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이후에는 비강, 구강, 중이 부위를 세세하게 살피면서 정확한 발음이 가능하도록 언어자극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이 과정은 보호자가 따로 언어 평가기관을 알아보거나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분당차병원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는 임신, 출산 때부터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적기에 수술을 시행하고, 회복 직후 재활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이어진다.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재활의학과에서는 구순구개열과 연관된 조음 발달상태를 평가하여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서는 귀내시경 검사 등으로 구개열 환아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구개인두 기능부전’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구개인두 기능부전’이란 구강, 비강의 문제점으로 파열음 발음이 새는 것을 말하는데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잘 들을 수 있도록 청각평가 및 중이염 예방관리도 필수다. 다학제 진료일정이 잡히면 언어평가를 받은 당일, 바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평가결과를 듣고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들을 수 있다.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구순구개열의 치료는 수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출생 시부터 만 5~6세까지의 언어 발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구순구개열 환아 역시 빠르게 언어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차병원은 구순구개열 환아가 수술 회복 후, 신속한 언어평가에 이어 언어재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의료진의 체계적인 언어치료를 받으면 또래 친구들처럼 정확한 발음으로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 (왼쪽부터)재활의학과 서미리 교수,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안재철 교수가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를 하고 있다.
2023.10.30 I 이순용 기자
'골프스타K' 정일우, 첫방부터 굿샷… 실력도 비주얼도 굿
  • '골프스타K' 정일우, 첫방부터 굿샷… 실력도 비주얼도 굿
  • (사진=tvN STORY ‘골프스타 K’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정일우가 ‘골프스타 K’ 첫 방송부터 시원한 명품 스윙을 선보였다.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STORY ‘골프스타 K’에서 정일우는 팀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빛나는 활약을 뽐냈다. ‘골프스타 K’는 골프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현직 프로 골퍼, 아마추어 도전자와 함께 팀을 이루어 30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놓고 벌이는 신개념 서바이벌 심리 골프 프로그램이다.이날 방송에서 정일우는 블루팀 팀장을 맡아 프로와 아마추어 각각 한 명씩 선발해 팀을 만든 후 게임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일우는 시작부터 거침없이 멤버를 구성하며 과감한 면모를 드러내 기대를 모았다. 평소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해왔던 정일우는 ‘드라이버’가 주특기인 문정현 프로를 선택했으며, 아마추어 멤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확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에서 정일우는 특징이 명확한 팀을 구성했기에 게임을 통해 선보일 전술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방송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정일우는 ‘명품 스윙’으로 남다른 팀장 포스를 뽐내 박수 갈채를 받았다. B조의 첫 번째 순서로 타석에 오른 정일우는 적막의 분위기 속 부담감이 막중한 와중에도 흠잡을 곳 없는 시원한 티샷을 선보여 특급 에이스로 등극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골프스타 K’는 일반적인 골프 대회와는 달리, 각종 미션과 아이템이 등장하기에 앞으로 정일우가 팀장으로서 선보일 두뇌 활약과 남다른 골프 실력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정일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골프스타 K’는 tvN STORY에서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tvN에서는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2023.10.30 I 윤기백 기자
슈퍼캣 ‘펑크랜드’, 신작 RPG ‘프리월드’ 출시
  • 슈퍼캣 ‘펑크랜드’, 신작 RPG ‘프리월드’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슈퍼캣은 자사 인디 게임 플랫폼 ‘펑크랜드’에 신작 RPG ‘프리월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프리월드’는 ‘펑크랜드’에서 2019년부터 활동 중인 1인 인디 게임 개발자 ‘모용불혹’의 작품이다. ‘칠생기’, ‘생생무림’, ‘프리랜서: 개척용병단’ 등 4년간 총 8종의 게임을 제작해 서비스했고, 다수 게임이 ‘펑크랜드’내 인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이번에 공개된 ‘프리월드’는 자유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RPG로, 엠브란스 대륙을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 스토리다. 캐릭터 외형의 완성도를 높이고 모션 액션을 세밀하게 구현했다.이용자는 휴먼, 아마존, 자이언트, 드워프 중 한 가지 종족을 택해 오픈월드 대륙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 수백 종의 아이템이 제공되는 월드맵을 비롯해 레이드, 이용자간댓결(PvP), 하우징, 채집, 농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나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종족과 스탠스, 엠블럼 등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또한 전투 스타일과 전략의 자유도를 높여주는 스탠스 시스템도 특징이다. 40여 종의 스탠스는 각기 다른 스킬과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투 상황에 맞춰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다. 캐릭터 별 대표 스탠스 1종, 보조 스탠스 4종를 배치할 수 있다.한편, 노(NO) 코딩 게임 개발 툴 ‘펑크랜드 스튜디오’로 제작된 신작 ‘프리월드’는 ‘펑크랜드’ 모바일 앱과 PC 웹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2023.10.30 I 김정유 기자
“어그부츠가 그렇게 잘팔려?” 덱커, 깜짝실적에 폭등(영상)
  • “어그부츠가 그렇게 잘팔려?” 덱커, 깜짝실적에 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수 모두 2% 넘게 급락했다. 이번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대한 경계감과 내년 경기침체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9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예상 수준으로 나왔지만, 개인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4.2%를 기록하며 예상치 3.8%를 웃돌았다.월가에선 S&P500 지수가 지난 7월 고점대비 10% 넘게 하락한 만큼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하루, 일주일, 한 달, 1년 후 일을 예측하지 말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증시는 무조건 상승한다는 확신이 있는 만큼 감정적 매도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이 주식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FOMC 회의와 고용지표, ISM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 등이 공개된다. 또 애플과 맥도날드, AMD, 화이자, 모더나, 코스트코, 앨버말, 에어비앤비, 스타벅스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68.22, 0.8%)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이 의료 기술회사 마시모(MASI, 82.58, 2.1%)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마시모의 혈액내 산소 수치 측정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된 애플워치 일부 모델에 대한 미국 수입(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최종 판결하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애플은 해당 애플워치의 기술을 변경하거나 마시모와 합의 또는 항소 조치 등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수입 금지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어필하는 동시에 항소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해당 애플워치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애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덱스컴(DXCM, 89.29, 10.1%) 포도당 모니터링 시스템 등 의료 기기를 만드는 덱스컴 주가가 깜짝 실적 효과에 10% 넘게 급등했다. 덱스컴은 지난 26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9억7600만달러로 예상치 9억4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예상치 0.3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5억~35억5000만달러에서 35억7500만~56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35억5000만달러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오젬픽’ 처방 확대로 덱스컴의 연속 혈당 모니터링 장치(CGM)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피해가 미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오젬픽 사용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CGM 처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CGM이 치료 보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덱커 아웃도어(DECK, 576.37, 18.9%) 고성능 신발(어그부츠 등) 및 의류 판매 기업 덱커 아웃도어 주가가 1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6일 장마감 후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0억9000만달러, EPS는 79.5% 급증한 6.82달러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9억6000만달러, 4.43달러였다. 메가 서프라이즈 실적인 셈이다. 덱커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9억8000만달러에서 40억3000만달러로, EPS 가이던스는 21.75~22.25달러에서 22.9~2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어그 및 호카 매출이 급증한 효과”라며 “브랜드 선호도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페이즈(ENPH, 82.09, -14.7%)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주가가 15% 급락하며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인페이즈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5억1100만달러로 예상치 5억6600만달러를 밑돌았다.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매출이 16% 감소했고 유럽 매출은 34% 급감했다. 조정 EPS는 18% 감소한 1.0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01달러에 부합했다. 인페이즈는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억~3억50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예상치 5억7900만달러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수요 둔화 및 재고 처리 이슈로 내년 2분기에나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선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솔라에지가 유럽 태양광 수요 급감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태양광주들이 동반 급락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30 I 유재희 기자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 중소상공인 AI 기술 장벽 낮췄다…D2C 전략 고도화
  •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 중소상공인 AI 기술 장벽 낮췄다…D2C 전략 고도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는 자사 커머스솔루션마켓이 AI 솔루션에 대한 판매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나아가 고유한 브랜드를 세워 온라인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D2C 전략 수행에 도움을 주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하이퍼클로바 같은 초대규모 AI가 적용된 솔루션부터 각종 자동화 작업을 지원하는 61가지 기술 솔루션들이 공개돼 있다. CS 업무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클로바 라이브챗’이나 우수한 리뷰를 상품 페이지에 활용해 구매 전환을 이끄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 등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기술 솔루션에 대한 중소상공인(SME)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내 고객과 내 사업을 보다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소비자조사나 데이터 분석 솔루션들도 다양하게 추가했다.지난 6월 론칭한 ‘소비자조사솔루션’은 스마트스토어 이용자 대상으로 고객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툴로 품이 많이 드는 조사 업무를 실행하고 결과 분석까지 돕는다. 고객 타겟팅과 맞춤 응답 수집도 가능해 신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참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 기준 솔루션 론칭 이후 구독자 수가 평균 30% 넘게 늘며 호응을 얻고 있다.◇내 고객, 내 사업 정확히 알려주는 독창적 솔루션최신 리뷰와 긍정 리뷰로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도 9월 기준 전월 대비 30% 이상 구독자 수가 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토어 유입·리뷰·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 중인 상품의 문제점을 짚어주는 ‘상품진단솔루션’과 함께 사용했을 때 매출 유지와 관리에 큰 역할을 해주는 솔루션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D-커머스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한 판매자 기술 지원은 스마트스토어의 정량적인 스케일업에도 도움을 주어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연구팀이 ‘커머스솔루션마켓의 기술적 지원에 따른 스마트스토어의 성장효과’를 분석한 결과, 클로바MD 상품추천 관련 솔루션*들을 구독해 이용하는 경우, 일평균 상품 노출수 27%, 클릭수 25%, 기여결제액은 12%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은 판매자 대신 마케팅 메시지를 생성하고, ‘AI 타게팅’ 기능과 ‘AI로 효과 좋은 문구찾기’ 기능 등을 제공하여 마케팅 효율을 향상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을 사용하는 스토어는 미사용 스토어 대비 메시지 읽음률 68%, 클릭률이 72% 높았다. AI 타게팅 기능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하지 않는 날 대비 메시지 읽음률 91%, 클릭률은 2배 이상 높아 정교한 AI 기술이 마케팅에 유의미한 성과를 주고 있음이 확인됐다.커머스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스토어를 자사몰처럼 운영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판매자들의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리나 인버슨 ‘리뷰 노출 AI 매니저’ 솔루션 적용 화면. (네이버 제공)2018년부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국산 고춧가루를 판매하고 있는 ‘좋은 것은 이웃과 함께’ 스토어는 온라인을 통해 판로를 넓힌 이후 꾸준히 성장해 월 매출 1억원 이상 웃돌 만큼 바쁘게 하루가 돌아간다. 현재 해당 스토어의 직원은 총 3명으로, ‘클로바MD 솔루션’, ‘리뷰 노출 AI 매니저’, ‘브랜드 커넥트’ 등 10여개 솔루션을 구독하며 일손 절감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강력 기술 연동…D2C에 손쉽게 도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스무디를 판매하는 ‘더그린닷츠’ 임소연 대표는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어 네이버의 커머스솔루션 없이는 온라인 사업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정기구독 솔루션으로 스무디의 재구매율을 높여 두 달만에 월 매출을 7배 이상 올린 임 대표는 “스무디에 들어가는 신선한 원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기구독 솔루션을 이용하면 고객 수요 예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신선도 이슈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덕분에 현재는 원재료 수급과 상품 퀄리티 유지라는 우리 서비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성장 비결을 전했다.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외부 개발사들의 솔루션 입점에 속도를 높여 기술 솔루션 생태계도 동시에 키워갈 계획이다. 커머스솔루션마켓은 기술 스타트업에게도 연구 공간이자 고객 유치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면서 성장 공유 생태계가 견고해지고 있다. 현재 61개 솔루션 중 외부 개발사 솔루션은 38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정민 네이버 책임리더는 “아무리 규모가 작은 사업이라 하더라도 온라인 사업체 하나를 운영할 때 판매, 마케팅, CS, 상품개발, 고객 관리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일손이 부족한 SME 판매자와 내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은 판매자를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성장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네이버뿐 아니라 써드파티 개발사 솔루션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판매자들이 AI 리터러시를 더욱 향상시켜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D2C 사업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0 I 한광범 기자
호텔신라, 3Q 어닝쇼크에 목표가 줄하향…15% 약세
  • [특징주]호텔신라, 3Q 어닝쇼크에 목표가 줄하향…15%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호텔신라(008770)가 3분기 어닝쇼크에 30일 장 초반 급락세를 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호텔신라(008770)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원(14.74%) 내린 5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7일 장 마감 후 호텔신라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1% 줄어든 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순손실 3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이에 증권사들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유안타증권(13만→9만원) 키움증권(12만2000→10만8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5000→8만8000원)도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낮췄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8% 이상 밑돌았다”며 “면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최저점”이라고 지적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중국 소비경기 위축이라는 경기적 문제와 따이궁(보따리상) 수요 둔화, 면세 쇼핑 선호도 하락 우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수요 감소 등 산업의 구조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10.30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 레트로’ 출시(영상)
  •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 레트로’ 출시(영상)
  • 영상=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의 혁신 DNA 스토리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 ‘갤럭시Z 플립5 레트로’를 다음달 1일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갤럭시 Z 플립5 레트로’는 2003년 출시 당시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SGH-E700’(모델명)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제품이다.내장형 안테나를 탑재해 휴대성을 높인 ‘SGH-E700’은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도약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제품이다.삼성전자는 ‘SGH-E700’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을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에 담아 자사의 혁신 DNA를 고객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우선 △인디고 블루와 실버 색상의 외관 △2000년대에 많이 쓰이던 픽셀 그래픽을 재해석한 스크린 테마 △도시의 모습을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한 플렉스 윈도우 전용 애니메이션 등이 탑재된다.또 전용 패키지에는 삼성전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대별 로고가 담긴 플립수트 카드 3종과 플립수트 케이스, 한정판 구매 고객의 소장 가치를 높여 줄 일련번호가 각인된 컬렉터 카드 등이 포함된다.‘갤럭시 Z 플립5 레트로’는 512GB 스토리지 모델로 출시되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59만9400원이다. 다음달 1일부터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등 6개국에서 한정 수량 판매 된다.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삼성 강남’ 스토어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더불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협업해 성수동의 복합 문화공간 ‘Y173’에서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삼성 유니버스’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2023.10.30 I 김정유 기자
기업은행, 배당 매력 확대 중…목표가 15%↑-NH
  • 기업은행, 배당 매력 확대 중…목표가 15%↑-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024110)이 올해 주당 10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배당 성향이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5.4%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30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기업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4분기에 강하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행은 자사주와 분기배당을 통해 연중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금융지주와 달리, 연 1회 기말배당만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공기업 중 이익 규모가 크고 공기업 평균보다 배당성향도 낮은데다(지난해 기준 31.2%) 정부 세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올해 1주당 배당금(DPS)는 1050원으로 수익률은 9.1%에 달하는 고배당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배당성향 상향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다소 빠르게 상승한 데다 배당기준일이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1조9840억원, 지배순이익은 3.8% 감소한 729억원을 나타냈다. 시장 기대치인 72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그는 “충당금 1046억원 적립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란 핵심예금 인출과 조달비용 상승 영향을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2023.10.30 I 김인경 기자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 115.6만명 ‘역대 최다’
  •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 115.6만명 ‘역대 최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는 규모가 115만명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학원 강사나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의 직군으로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오전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직업교육 관련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의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대졸 이상인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7만9000명 늘어난 11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8월 기준으로 2009년(30만3000명)부터 1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09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281.5% 뛰어오른 수준인데, 이는 같은 기간 대졸 이상 전체 비정규직이 165만2000명에서 303만5000명으로 83.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고용 형태에 따라 한시적 근로자(기간제·비기간제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주 36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파견·용역근로자 등)로 구분된다.올해 시간제 근로자를 학력별로 보면 △중졸 이하 △고졸 △대졸 이상 등에서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9.8%로 역대 최고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올해 73만7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9000명 늘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통계청은 대졸 이상이 많은 20대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전체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과거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20∼30대는 대졸 이상이 많다는 연령대별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중졸 이하가 40∼50대는 고졸이 다수를 차지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시간제 근로자에서는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의견이 늘었다”면서 “특히 과외·학원강사 등 교육 분야와 트레이너 등 예술·스포츠 분야, 숙박·음식업 등에서 늘어난 게 통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23.10.29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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