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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M&A 20개월만에 마무리(영상)
  •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M&A 20개월만에 마무리(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2% 내렸다. 미국이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WTI)가 6% 가까이 급등한데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 3.2%에서 이달 3.8%로 치솟으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국채수익률이 4.6%대까지 떨어지고 9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1%로 크게 낮아지면서 시장 공포를 일부 완화시켰다. 특히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준이 물가 방어를 위해 이미 충분한 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를 더 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발언한게 도움이 됐다. 또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급증하는 국가 부채, 재정 적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은 수십년래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며 “실적 호조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주는 테슬라, 넷플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 항공, 록히드마틴,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27.73, -1.0%)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게임 개발 전문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94.42, -0.1%) 인수합병(M&A)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유럽에 이어 영국 규제 당국도 승인한 영향이다. 지난 1월 M&A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개월만이다. 이번 M&A는 690억달러 규모의 빅딜로 마이크로소프트 48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기존 액티비전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95달러를 받게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의 수혜주로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LULU)이 꼽힌다. 룰루레몬은 S&P500지수에서 액티비전이 제외되면서 새롭게 지수에 편입된다. 이에 따라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이자(PFE, 32.11, -2.5%, -3.7%*) 글로벌 제약 회사 화이자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2.5%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4% 가까이 하락했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수요 급감을 반영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670억~700억달러에서 580억~61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주당순이익(EPS)도 3.25~3.45달러에서 1.45~1.65달러로 50% 이상 낮췄다. 회사 측은 “새로운 백신을 출시했지만 공급 및 보험 적용 문제 등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요 역시 생각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제너럴(DG, 111.16, 9.2%) 미국 최대의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제너럴 주가가 리더십 변경 소식에 9% 급등했다. 이날 달러제너럴 이사회는 “회사의 안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리더십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 CEO(2015.6~2022.11) 토드 바소스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달러제너럴은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방어력이 강한 기업으로 꼽힌다. 저가 용품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리더십 변경 후 임금인상·매장 리모델링·공급망 개선 위한 지출 확대 등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고꾸라졌다. 이에 따라 이사회가 리더십 변화라는 대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는 “이번 리더십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BA, 184.91, -3.3%)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인기 항공기 모델인 737MAX의 부품 결함 이슈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보잉은 737MAX-8모델의 후방 압력 격벽에 있는 패스너 구멍이 사양과 불일치해 검사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결함있는 동체를 공급한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R, 16.87, -1.6%) 역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보잉이 결함 이슈 등으로 올해 항공기 인도량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6 I 유재희 기자
인터파크, 실크로드 역사문화 탐방 패키지 출시
  • 인터파크, 실크로드 역사문화 탐방 패키지 출시
  •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가 실크로드 역사문화 탐방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오는 11월 9일 출발하는 신규 패키지는 진시황릉으로 유명한 역사도시 중국 서안에서 시작해 과주, 양관 등 하서회랑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실크로드의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서 ‘꿈의 실크로드를 찾아서’의 저자 심형철 작가와 중국 감숙성 여행협회 자문위원 겸 시인 허동식 작가가 상품 기획부터 참여해 9박 10일 전 일정 동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패키지는 한나라 역참 유적·맥적산·병마용 등을 방문해 실크로드의 주요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다. 고비사막·마귀성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2인 이상 예약 시 1인당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NOL(놀) 카드로 결제 시 결제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인터파크는 하서회랑 구간을 시작으로, 유럽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실크로드 패키지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한정협 인터파크 스페셜 인터레스트 트래블 팀장은 “실크로드 전문가들이 기획, 동행하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인터파크만의 이색 패키지로 만족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이지은 기자
“아이와 즐거운 청소를”…삼성전자, 'JET.SET.GO’ 챌린지
  • “아이와 즐거운 청소를”…삼성전자, 'JET.SET.GO’ 챌린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활용해 즐거운 청소 문화를 제안하는 ‘JET.SET.GO(젯.셋.고)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챌린지는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함께 협업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청소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만든 ‘제트 청소기 장난감’ 출시를 기념하며 마련됐다. 챌린지명인 ‘JET.SET.GO’는 삼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와 제트 청소기 장난감 세트(SET)가 함께 소비자들을 찾아간다는 의미다.삼성전자 모델이 ‘JET.SET.GO(젯.셋.고) 챌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비스포크 제트 AI의 외관 디자인 그대로 제작했다. 흡입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먼지통과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모양도 구현했다. 마루·틈새 브러시로 구성돼 상황에 맞게 변경할 수도 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가 노래하는 ‘제트 송’이 나온다. 이번 챌린지는 기존 비스포크 제트 AI 사용자뿐만 아니라 고온 세척 브러시가 적용된 신제품 구매자와 비스포크 제트 AI가 필요한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다.기존 비스포크 제트 AI 사용자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제트 사용 후기를, 고온 세척 브러시가 적용된 신제품 구매자들은 제품 구매 인증샷을 삼성닷컴 내 ‘JET.SET.GO 챌린지’ 페이지에 인증하면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각 100명이 제트 청소기 장난감을 받는다.비스포크 제트 AI 청소기를 아직 보유하지 않은 경우에는 삼성 비스포크 제트 AI를 갖고 싶은 이유와 함께 소문내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비스포크 제트 AI와 제트 청소기 장난감을 세트로 증정한다.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280W의 강력한 흡입력과 AI기반의 편의 기능이 특징”이라며 “이번 ‘JET.SET.GO’ 캠페인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청소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김응열 기자
교보생명, 10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출시
  • 교보생명, 10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출시
  • (사진=교보생명)[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교보생명은 엄마 배 속에서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어린이보험 상품 ‘교보우리아이보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상품은 임신·출산부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을 맞춤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30세까지는 유아·청소년기에 걸리기 쉬운 각종 질병·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다. 1구좌 기준 교통 재해와 일반 재해 장해금을 지급률에 따라 각각 최대 1억2000만원, 6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암 진단비는 고액암 1억원, 일반암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 특정 질병과 주요 법정 감염병은 물론 소아암, 양성 뇌종양, 뇌출혈, 말기신부전증, 급성심근 경색증 등 중대 질병도 보장한다.30세 이후에는 갱신을 통해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9대 질병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성인 보장으로 전환 시 나이에 맞게 필요한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특약으로 저체중·조기출생, 임신중독증·양수색전증·산모당뇨인슐린치료 등 임신·출산 관련 질병 보장을 강화했다는 게 교보생명 측 설명이다.특히 임신·산후기 심부정맥혈전증, 산후패혈증, 자궁내 태아 흉수배액수술, 특정선천성대사이상 및 특수식이필요질병을 보장하는 4종의 신규 특약을 선보이는 등 산모와 태아를 위한 보장을 크게 확대했다. 또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질환과 중증질환자(뇌혈관 및 심장질환)·희귀질환자 산정특례, 뇌정위적방사선수술, 상급종합병원입원 등을 보장한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항암세기조절방사선치료 등 암 치료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가입 대상은 0~15세까지며 보험료는 1구좌 기준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 1명만 가입해도 보험료를 1% 할인해준다.교보생명 신동진 상품개발1팀장은 “소중한 자녀의 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새로운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며 “성장기 주요 질병에 생활 질환까지 보장을 확대하고, 자녀보장은 물론 성인보장을 함께 준비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에게 딱 맞는 상품”이라고 했다.
2023.10.16 I 김국배 기자
퓨쳐메디신, 비만치료제 효과 확인...‘내년 임상 1상 진입 목표’
  • 퓨쳐메디신, 비만치료제 효과 확인...‘내년 임상 1상 진입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퓨쳐메디신이 비만치료제를 신규 파이프라인에 편입하며 대사성질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퓨쳐메디신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키워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정낙신 퓨쳐메디신 공동대표. (사진=퓨쳐메디신)◇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전임상 진행퓨쳐메디신은 13일 현재 신약개발 플랫폼 ‘포커스’(FOCUS)에 기반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낙신 퓨쳐메디신 공동대표는 포커스를 활용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후보물질은 A2A와 A3아데노신수용체를 동시에 조절하는 기전을 통해 과다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신약개발단(KDDF) 과제로 선정돼 연구 중이다. 퓨쳐메디신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의 치료제 후보물질 ‘FM101’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자해왔다. FM101은 섬유화를 일으키는 A3아데노신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해 간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의 경우 올해 결실이 기대된다. 현재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5월부터 임상 2a상을 위한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퓨쳐메디신은 비알콜성지방간염의 글로벌 임상 2상 성과가 가시화되는 연말을 전후해 기술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퓨쳐메디신은 계약금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보에 여유가 생긴다는 의미다. 이번에 비만치료제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최근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는 질환 중 하나는 대사성질환인 비만”이라며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질병’으로 규정함에 따라 개인의 질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질환으로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예심 청구 준비퓨쳐메디신의 신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차별화된 경쟁력도 지녔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를 중심으로 재편돼 있다. 각각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당뇨·비만 치료제 ‘위고비’(GLP-1 작용제)와 ‘마운자로’(GLP-1/GIP 이중작용제)의 핵심물질이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줄여주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IP도 GLP-1과 효과는 비슷하다. 다만 이들 치료제는 높은 가격, 투여 중단 후의 체중 증가, 장기 투여의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부작용보고시스템(FAERS)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경우 2018년 이후 환자 또는 의료인으로부터 보고된 자살 충동 이상 반응은 60건으로 집계됐다. GLP-1 제제의 갑상샘암 위험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 공동대표는 “퓨쳐메디신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지방세포의 전환을 통해 에너지대사를 촉진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며 “특히 식습관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약물 중단 후 요요현상 예방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퓨쳐메디신은 신규 비만치료제에 대한 추가적인 비임상 연구가 종료되면 신속히 본임상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시장 관심이 높은 만큼 조기 기술이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2년 240억 달러(약 32조원)에서 2030년에 770억 달러(약 103조원)로 성장한다. 한편 퓨쳐메디신은 코넥스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2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현재 예비심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3.10.16 I 유진희 기자
에코프로그룹주, 어닝쇼크에 약세…에코프로 80만원 붕괴
  • 에코프로그룹주, 어닝쇼크에 약세…에코프로 80만원 붕괴[특징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086520) 그룹주가 1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086520)는 7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보다 4만4000원(5.28%) 내린 7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가 80만원 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0일(종가 기준, 78만6000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46% 내린 23만75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역시 4.49% 내리고 있다.앞서 지난 13일 장마감 후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67.6% 줄어든 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대폭 줄었다. 금융정보기관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 전망치 940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요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양극재 판매 가격도 하락한 탓이다.에코프로 역시 올해 3분기 실적이 매출 1조9045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8.9% 줄었다. 특히 에코프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22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2023.10.16 I 김인경 기자
"비만·비대흉터藥 기술이전 기대감 ↑"…올릭스, 실적 개선 본격화
  • "비만·비대흉터藥 기술이전 기대감 ↑"…올릭스, 실적 개선 본격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리보핵산 간섭기술(RNAi) 기반 신약 개발기업 올릭스(226950)가 실적 개선을 본격화한다. 올릭스가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와 비대흉터 치료제 등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이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릭스의 비만치료제가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떠오른 위고비와 시너지가 기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올릭스는 기존 신약 후보물질 기술 이전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첫 매출 100억원 돌파도 점쳐진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OLX702A, 연내 임상 1상 시험계획 제출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이달 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비만치료제(OLX702A)와 위고비의 체중 감량 및 요요현상 완화 효과를 확인하는 동물시험 전임상 최종 결과를 수령할 전망이다. 앞서 올릭스는 지난 5월 OLX702A와 위고비의 병용 투여 시 단독 대비 10%의 높은 체중 감소 효력을 확인했다. OLX702A 의기전은 대사량을 높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기반의 위고비 기전은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한다. OLX702A는 애초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됐다. 하지만 전임상 결과에서 체중 감소 효과도 나타나면서 비만치료제로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실제 OLX702A는 2개월 동안 원숭이에게 투여 후 지방이 최대 40% 줄어든 전임상 결과가 나왔다. 특히 OLX702A는 올해 연 매출이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기반 치료제다. GLP-1 유사체는 애초 당뇨약으로 개발 중이었지만 비만 치료 효능이 확연하게 나타나면서 비만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며 체중의 약 15~20% 감량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 매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위고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올릭스는 세마글루티드 연구용 물질을 확보해 OLX702A와 위고비의 병용 전임상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연내 OLX702A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이전 가능성은 항상 열어 두고 있다”며 “올릭스는 기술 이전과 연구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OLX702A가 위고비와의 병용 전임상 최종 결과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낼 경우 향후 다양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 기반 치료제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OLX702A의 기술 이전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매출 증가·영업적자 폭 감소 전망 기술 이전이 기대되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은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다. OLX101A는 보유 파이프라인 중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OLX101A는 흉터 생성 메커니즘에 관여하지 않는 기존 외과적 치료법과 달리 흉터를 만드는 결합조직 성장인자(CTGF) 유전자를 표적해 직접적으로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한다. OLX101A는 현재 미국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연말쯤 미국 임상 2a상의 최종 결과 수령이 예상된다. 올릭스는 지난 4월 OLX101A에 대한 임상 2a상 중간 결과에서 인체 내에서의 임상 효력을 확인했다. OLX101A의 2a상 임상시험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지표의 P값(p-value)은 0.017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반면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올릭스는 현재까지 진행된 저용량과 고용량 투여군 모두에서 OLX101A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OLX101A는 흉터 제거 수술을 받은 피부에 수차례 약물을 투여했음에도 안전성에 관련된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올릭스 관계자는 “OLX101A는 안전성에 대해 우려되는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는 현재 이렇다 할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비대흉터에 대해 단독 치료 또는 다른 치료법과 병용해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리보핵산 간섭 기술 중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에 대한 자가전달 비대칭 기술(cp-asiRNA)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전달 비대칭 기술은 원하는 세포 내로 리보핵산을 전달해 표적 유전자의 억제를 유도한다. 올릭스는 핵산 치료제를 간 조직으로 전달하는 기술(GalNAc-asiRNA)을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효과를 확인 중이다.올릭스는 올해 첫 매출 1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올릭스가 이전한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 등에 대한 마일스톤의 영향이다. 올릭스는 2021년 중국 한소제약과 심혈관질환 치료제(OLX706A)와 대사질환 치료제(OLX706B) 등 2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하는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4억5100만달러(당시 약 5300억원)에 달했다. 올릭스는 한소제약과 최대 2종의 후보물질을 추가로 제공하는 옵션도 넣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릭스의 올해 매출은 135억원, 영업적자 166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하며 영업적자 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해 한소제약으로부터 추가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 행사에 따라 유입되는 마일스톤 등 추가적인 마일스톤 인식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원년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릭스가 개발 중인 비대흉터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비만치료제 등이 최근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도출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가총액 수준은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2023.10.16 I 신민준 기자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 모두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일반 단백질·리포좀·에멀전 등 5가지 제형이 있어 항원 형태나 원하는 면역반응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과 개발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 현황 등에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 제공)차백신연구소는 현재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B형 간염 예방백신 ‘CVI-HBV-001’, 대상포진백신 ‘CVI-VZV-001’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들의 핵심은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 리간드 기반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와 ‘Lipo-pam’(리포-팜)이다.면역증강제는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진하는 물질을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은 2022년 약 14억5000만달러(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15억8000만달러(2조1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염 대표는 “새로운 백신이 나오거나 개량 백신이 나오면서 백신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지면 그만큼 면역증강제의 시장성도 커진다”라며 “대표적으로 대상포진의 경우,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허가를 받은 이후 시장 규모가 3배 가량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기존 면역증강제와 차별성…파이프라인 확장도 무궁무진염 대표는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상용화된 제품과 다른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TLR은 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병원체나 그에 대한 항원들을 인식해 세포 내부 면역반응을 유발하며, 항체 생산과 염증 반응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면역증강제는 주로 TLR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현재 상용화돼 가장 많이 사용되는 GSK의 면역증강제와 국내에서 개발 중인 모든 면역증강제는 TLR4를 타깃으로 한다. 반면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TLR2와 TLR3을 타깃으로 해 차별성을 뒀다. TLR2는 세포 표면에서 감염된 박테리아에 대해 방어 기전을 보인다. TLR3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염 대표는 “TLR4는 세포 표면과 세포 내부에 모두 존재하지만 단일 항원을 처리할 경우 내부 또는 표면 중 한 쪽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며 “반면 엘-팜포는 TLR2와 TLR3에 함께 작용하는 만큼 TLR4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GSK가 TLR4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자사의 면역증강제는 TLR2과 TLR3을 표적해 특허 침해 등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프라인 확장성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리포좀 제형의 면역증강제 리포-팜은 면역증강 효과와 항원 전달효과를 동시에 가져 항원의 크기가 작은 펩타이드 항원 또는 DNA·RNA백신에 적용이 가능해 치료백신 개발에 적합하다.염 대표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항원만 있다면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정 질환에 대응하는 항원을 개발하고, 거기에 맞춰 면역증강제를 선정해 조합해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차백신연구소는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파로스아이바이오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 협약들 역시 파이프라인 확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염 대표는 “AI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기전을 보다 깊게 이해한다면, 임상 디자인에 적용하거나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아울러 면역항암제의 타깃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이프라인 개발 순항…임상 결과 기대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HBV-002’ 임상 1상 추적관찰과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의 임상 1상 연구도 순항하고 있다.염 대표는 “CVI-HBV-002 임상 결과 보고서는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부터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에 수행한 항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신에서 방어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피험자에서 방어 효과가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또 “CVI-VZV-001은 경쟁 제품 대비 통증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효능 극대화를 위해 투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매출은 오직 ‘기술수출’로만…연구개발 재투자로 선순환 기대차백신연구소는 이름대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때문에 별도의 상품 판매 매출을 올릴 계획이 없고 영업이나 마케팅 조직도 꾸리지 않았다. 매출은 오직 기술수출을 통해 확보하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사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2월 애스톤사이언스에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2031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염 대표는 “현재 임상단계를 고려하면, 2027~2028년에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제품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업화가 완료되면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외 판매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염 대표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항암치료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면역항암제와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는 백신 파이프라인과 항암 파이프라인, 두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진수 기자
강남 도곡 우성상가 7.5억에 매매…재건축 투자수요 상가로 유입
  • 강남 도곡 우성상가 7.5억에 매매…재건축 투자수요 상가로 유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건축을 노리고 단지내상가를 매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단지내상가 매매거래 가격상위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상가로 지난 8월에 지하층 5.09㎡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1억4735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당 매매가격 상위 10위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상가로 조사됐다. 2위는 같은 우성상가 지하층 5.12㎡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1억4648만원을 기록했다. 1~10위중 우성상가가 5개, 미성상가가 1개, 상록수 단지내상가가 4개가 위치해 있다. 단지내상가 ㎡당 매매가격 상위 10위 사례의 특징은 30년이상된 노후 아파트 단지내상가가 차지하고 있다. 재건축 투자수요가 아파트 외에도 단지내상가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인천·경기에서 올해 단지내상가 ㎡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벽산아파트 단지내상가로 지하층 9.22㎡가 2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매매가격이 2495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67건영아파트 단지내상가 1층 17.40㎡가 4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매매가격이 2443만원을 기록했다. 인천·경기 올해 거래된 단지내상가 ㎡당 매매가격 상위에는 서울과 같이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단지내상가가 5개로 많이 분포돼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경기지역의 단지내상가 거래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방에서 올해 단지내상가 중 ㎡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아파트 지하층 9.02㎡로 2억6000만원에 계약되면서 ㎡당 2882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아파트 1층 27.68㎡로 7억2000만원에 거래돼 ㎡당 2601만원을 기록했다. 3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아파트 지하층 9.02㎡로 2억2500만원에 매매되면서 ㎡당 2494만원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아파트 지하층 9.02㎡가 2억2500만원에 거래된 사례는 올해만 총 22건이 이뤄졌으며, 재건축 추진에 따른 투자 수요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우마리나를 제외하고 지방은 서울과 수도권과 달리 재건축 투자 목적보다는 일반 단지내상가 투자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주를 이뤘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내상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상가 4층 284.12㎡로 4월에 38억원에 계약됐다. 2위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2층 197.04㎡로 7월에 22억2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3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상가 1층 10.97㎡로 1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체 거래금액 상위의 단지내상가는 미성상가와 의정부시 삼도세라믹아파트 단지내상가를 제외하고는 2000년 이후 준공된 상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재건축 투자목적의 상가는 면적 자체가 초소형 위주라서 전체 거래금액에서 상위권에 속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상가의 경우 임대수익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주를 이룬다. 월세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발생시켜 수익과 노후 생활자금 확보가 일반적인 투자 모습이지만 최근 들어 재건축 기대감에 이를 노린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직방 관계자는 “단지내상가의 경우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분양을 받을 수 있는 투자 목적의 수요유입이 활발하고 그에 따라 ㎡당 가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임대수익 목적이 아닌 재건축 지분 확보를 통한 투자 목적이 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 목적의 상가 투자는 서울과 서울 인근 경기지역 외 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6 I 오희나 기자
한투운용, 포스코그룹·AI반도체·日반도체 ETF 3종 출시
  • 한투운용, 포스코그룹·AI반도체·日반도체 ETF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7일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신규 상장하는 3종의 ETF는 국내주식형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와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해외주식형인 ACE 일본반도체 ETF로 구분된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포스코그룹주 ETF다. 포스코그룹은 전통산업인 철강과 미래산업인 2차전지 분야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6개의 계열사(△포스코인터내셔널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다. 해당 지수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포스코그룹주 및 포스코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됐다. 지수 내 비중은 포스코그룹주가 95%, 그 외 종목이 나머지 5%를 차지하고 있다.또 다른 국내주식형 상품인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핵심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다. 해당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국 대표 반도체 종목을 압축해 담고 있다. 지수 구성을 살펴보면, AI 반도체 및 HBM 산업 내 시가총액 상위 3개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75%(각 25%)에 달한다. 나머지 25%는 해당 산업군 내 시가총액 4~20위 기업에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ACE 일본반도체 ETF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해외주식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블룸버그 인덱스 서비스(Bloomberg Index Services Limited)가 산출·발표하는 ‘Bloomberg Japan Semiconductor Select Top 25 Price Return Index’의 원화환산 지수다. 해당 지수는 일본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시장 대표성과 반도체 사업성을 충족하는 25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가중방식으로 편입했다. 시장 대표성은 유동시가총액으로, 반도체 사업성은 기업 전체 매출 내 반도체 사업 매출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된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에 상장하는 신규 ETF 3종은 모두 성장성이 뛰어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며 “또한 현재 나와있는 국내 및 일본 반도체 ETF 대비 편입 기업 투자 비중을 현재 시황에 맞게 조정해 상품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들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2023.10.16 I 이은정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길어질 것..유가 100달러 갈 수도"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길어질 것..유가 100달러 갈 수도"[신율의 이슈메이커]
  •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100달러까지 갈수도 있습니다. 산유국 참전 가능성이 낮아 엄청난 고유가로 가기는 어렵습니다. 반도체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겁니다.”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장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발한 배경, 유가 등 경제 영향,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 팀장은 “지금 원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미국”이라며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네옴시티를 포함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어 전쟁에 참여할 유인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전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유가에 미칠 영향 또한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주요 반도체 수입국인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이면서 반도체 산업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와의 협력관계를 감안할 때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강 팀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한 두세 달 안에 끝날 전쟁은 아닐 것 같다. 몇 달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하마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전쟁을 준비를 해왔었고 상당히 계획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전에 이스라엘과 다른 중동 국가들 간의 전쟁과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문수 팀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0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녹화일 : 10월13일(금)■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장※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오늘은 우리 인간 사회에서의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유사 이래라고 하죠. 역사가 쓰여진 이래 전쟁이 없었던 기간 얼마라고 생각하세요? 생각보다 굉장히 짧습니다. 대략적으로 따지면요. 40일에서 50일 정도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이 세상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요새는 특히 주목할 수밖에 없는 전쟁 2개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최근에 불거진 전쟁, 하지만 그 어떤 전쟁보다도 잔인하고 잔혹스럽다라고 불려질 만한 전쟁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이혜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 맡고 있는 강문수 박사님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강 박사님 어서오십쇼, 강 박사님이 지금 아프리카 중동 팀장이시죠? 요새 한참 바쁘실 텐데.▶강문수: 요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터지면서 계속 뉴스도 보고 동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이혜라: 하마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사실 그쪽 지역 워낙 분쟁이 많이 있고 이어지고 있다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마스 자세히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강문수: 하마스는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운동’이라는 뜻이고요. 그래서 하마스의 태동부터 보면 무슬림 형제단의 지부장이었던 셰이크 아크메드 야신이라는 사람이 1960년대부터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무슬림, 그러니까 이슬람 교리를 전파하고 자선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1987년에 1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발생하면서 하마스라는 조직을 조직하게 되었고요. 이때부터 하마스는 무장 활동을 시작했고 특히나 1993년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아라파드 의장 그리고 이스라엘 라빈 총리가 오슬로 협정에 합의를 했는데 이게 맺어지기 다섯 달 전에 1993년 4월에 자살 폭탄 테러를 처음 시도하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특징을 보자면 하마스 같은 경우에는 무슬림 형제단에서 나왔는데 무슬림 형제단이라는 조직 자체가 이슬람 교리와 부패하고 무능한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해서 우리가 한번 사회를 변화시켜보자. 그래서 권위주의 정권을 타도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 변화를 꿈꿨었는데 이게 사실은 이집트의 군사 정권에 상당히 큰 위협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하마스 뿌리가 무슬림 형제단이기 때문에 이집트와도 상당히 사이가 안 좋은 상황입니다.▷신율: 근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슬람하면요. 우리가 흔히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누지 않습니까? 근데 하마스는 아마 수니파일 거예요. 이란이 시아파 이렇게 되는 거 아닌가요??▶강문수: 예. 이란이 시아파입니다.▷신율: 그런데 우리가 가장 지금 중심으로 놓고 봐야 될 것이 저는 이게 아랍 민족주의로 이게 또 진화되는 건 아닌가 이런 걱정이 사실 좀 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강문수: 그게 사실은 중동전쟁이 제 4차 전쟁까지 발생을 했었는데 이때만 해도 사실 마지막 전쟁이 1973년에 제 4차 중동전쟁이었고 이때 당시에 상당히 많은 아랍 국가가 참전을 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집트도 그렇고 요르단도 그렇고 이스라엘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한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 있어서 아랍 국가로의 확산은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보니까 사우디가 이란하고도 접촉을 하고. 이란은 물론 아랍은 아니죠, 페르시아니까. 근데 접촉을 하고 이런 거 보면 그게 왜 접촉을 한다고 보세요? 그러니까 이란을 보호해 주기 위해서, 아니면 확산을 막기 위해서 ? 왜 그렇다고 보시죠?▶강문수: 지금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네옴시티라든지 아니면 기가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을 시켜야 되는 입장이고 그래서 이런 입장에서 사우디하고 이란하고 외교 정상화를 최근에 했었는데. 지금 사우디 입장에서는 어쨌든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좀 불편한 입장입니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안보 동맹도 원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발생하기 직전에도 미국 측에다가 OPEC 증산을 내년 초부터 하겠다라고 이렇게 타진을 한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전쟁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우디는 지금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어쨌든 역내 평화가 상당히 중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이란과도 외교 정상화를 하면서 이런 평화를 좀 누리고자 했는데 그게 지금 조금 깨져 있는 상황이고. 사우디도 지금 아랍연맹에 소속돼 있는 아랍 국가고 아랍 국가 중에서도 맹주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단순히 무시할 수는 없어서 좀 불편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이혜라: 둘러싼 여러 각국이 이해관계, 셈법이 굉장히 복잡해지는 시점인 것 같아요. 근데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사실 이번에 이렇게 발생한 것이 이미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정착을 하고 있었던 상태였고. 이번 공격의 트리거는 무엇일까요?▷신율: 준비 오래 했다 하더라고요.▶강문수: 네. 상당히 준비를 오래 했고 근본적인 원인은 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지금 트리거라고 볼 수 있는 거는 ‘알 아크사 모스크’와 관련돼 있습니다.▷신율: 모스크라는 것은 회교 사원인가요?▶강문수: 예. 회교 사원입니다. 그래서 이게 동예루살렘에 있고 무슬림들에게 있어서는 3대 성지인데. 여기에 올해 1월에 이스라엘의 장관인 벤 그비르 장관이 모스크를 방문했었어요. 근데 이게 사실은 무슬림들 입장과 그러니까 아랍 국가들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하죠.신율: 유대교 신자가 성지를 방문했어요?▶강문수: 예 맞습니다. 그러니까 유대교 신자인데 이슬람의 3대 성지를 방문했던 것에 대해서 신성 모독이라고 생각을 해서 아랍국가들이 굉장히 반발을 했었고요. 그래서 이것을 계기로 하마스가 지금 이번에 공격을 하면서 작전명이 ‘알 아크사 작전’입니다. 그래서 이게 트리거가 된 게 아닌가 싶고요. 2000년에도 사실 2차 인티파다가 발생을 했었는데 이때 당시에도 당시 이스라엘의 야당 당수였던 샤론 당수가 알 아크사 모스크를 방문한 직후에 2차 인티파다가 발생을 하면서 이스라엘하고 팔레스타인 간에 이렇게 분쟁이 발생했던 걸로 봐서는, 이게 하나의 좀 결정적인 트리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이게요. 그리고 칼 폰 클라우스 비츠, 독일 사람이에요. 그 사람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근대전이라고 얘기하는 게 나폴레옹 전쟁인데 이제 거기 참전해가지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지금은 현대전이라고 생각하는데. 현대라는 거는 사실 학술적 용어가 아니고 지금도 이제 근대전의 연장선상인데. 근데 클라우스 비츠가 전쟁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지금도 아마 육군사관학교에서 배울 거예요. 세 가지거든요. 폭력성, 도박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건 도저히 전쟁을 해가지고 이게 얻을 것도 많지도 않은데 도박성으로 이거를 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리고 세 번째는 정치적인 이성 그러니까 이성적으로 고도의 계산을 해가지고 한다 이런 얘기죠. 근데 클라우스 비츠는 세 가지가 다 이렇게 어우러져 가지고 결국 전쟁이 발생한다고 그러는데. 제가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가자지구는 작잖아요. 그런데 그 가자지구를 다스리는 그 하마스가 자기네 보다 몇 배 큰 이스라엘을 상대로 도발을 했다? 그래서 지금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왜 했을까요? 저는 아무리 트리거가 있다고 해도 전쟁을 벌일 이유가 있었을까, 이게 궁금하거든요.▶강문수: 크게 두 가지로 볼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이스라엘의 총리가 작년에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재집권을 했는데. 이때 당시에 총선을 거치면서 연립 내각을 구성한 게 우파하고 극우파 정당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당들의 특징이 뭐냐면. 일단은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상당히 강경한 노선을 띄고 있다는 게 특징이고. 그래서 사실은 2023년 연초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크고 작은 분쟁들을 살펴보면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을 위해서 제닌 지역이라든지 이런 지역들에서 크고 작은 작전들을 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많이 희생이 된 측면들이 있습니다.▷신율: 서안하고 가자하고는 떨어져 있는데. 서안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지배하는 지역이고 반대쪽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고. 이렇게 갈려있죠.▶강문수: 근데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작전을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자치 정부의 압델파타 수반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여기에 대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상당히 큰 무력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마스는 이번 침공을 계기로 하마스의 존재감을 좀 부각시키는 측면도 있었고요. 이게 사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불만도 상당히 많았었기 때문에 그런 측면들이 조금 있었을 것 같고요두 번째로는 지금 가장 최근에 얘기가 많이 됐는데. 이스라엘하고 사우디 아라비아 간의 외교 정상화입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미국의 중재로 외교 정상화를 꾀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사실 사우디도 미국 측에 어떤 딜을 제시한다거나 그런 측면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실은 이게 2020년으로 좀 돌아가 보면 아브라함 협정이 있었거든요. 이때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UAE 그리고 바레인 이런 국가들이 외교 정상화를 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습니다. 근데 팔레스타인은 사실 국제사회에서 정상 국가로 인정을 받고 싶은데 지금 상황에서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과 관계가 좋아지고 지금 아랍 국가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사우디조차 이스라엘하고 외교 정상화를 맺으면 팔레스타인의 입지가 더 좁아지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이혜라: 정치적 고립 등에 대해서 아무래도 팔레스타인은 경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신율: 그렇죠. 근데 아까 그 극우 우파가 집권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궁금한 게 제가 아는 내에서는 지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들한테 이스라엘로 내려올 수 있는 통행증을 발급을 시켜줘서 통행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 수천 명한테 이스라엘에서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래서 근데 이스라엘에서 일을 하면은요. 가자지구에서 일하는 임금의 10배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이스라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이 친구들한테 이렇게 돈을 많이 벌게 하면 공격성이 줄어들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강문수: 사실 그거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한 가지는 이스라엘도 그렇게 기술이 발달하고 거기는 워낙에 이스라엘 국민 수가 천만 명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산업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예를 들어서 3D에 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빈자리를 사실 그 가자지구에서 통행증을 받으신 분들이 와서 메꿨던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보자면 사실 이스라엘 경제의 발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측면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렇게 직업을 찾고 또 이스라엘에 대해서 임금을 받음으로써 어떤 안정을 추구했던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신율: 제가 왜 이걸 여쭤보냐면요. 상대방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제공함으로써 상대가 우리의 의도대로 움직이길 바라는 것. 이게 일종의 포용 정책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사실 북한에게 포용 정책을 했었고. 사실은 개성공단도 일종의 그런 모델이었을 가능성, 그렇게 우리가 추론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근데 이번에 하마스를 보니까 이게 실패한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사실 여쭤본 겁니다.▶강문수: 사실은 그런 예를 들어 이스라엘이 포용 정책을 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이게 실패다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것이요. 사실은 팔레스타인, 그러니까 특히 하마스라고 보면 이게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인데 사실은 이스라엘이 1948년에 건국되고 나서 전쟁도 여러 번 거쳤고. 그리고 팔레스타인인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기존에 살고 있던 땅에 이스라엘이 갑자기 와서 불법 점유를 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불만들이 상당히 내재가 돼 있었던 상황이고. 특히나 이스라엘 군이 와서 공격을 한다거나 아니면 갑자기 사람이 죽는다거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불만이 내재돼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하마스 같은 경우에는 조직 자체가 무장단체이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무슬림 형제단에서 파생됐는데 무슬림 형제단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체들이 알 카이다라든가 아니면 하마스라든가 이런 무장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이스라엘의 포용 정책이 실패했다고 보기보다는 하마스가 무장단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이번 공격을 계기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조금 더 어필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합니다.▷이혜라: 세계 공급망 마비되는 거 아니냐, 유가 영향은 어떨까 추측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세요?▶강문수: 유가라는 게 사실은 지금과 1973년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4차 중동 전쟁인데 이때 당시에는 중동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산유국들이 수출 통제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모든 걸 설명해 주기는 좀 어렵고, 이때 당시에 산유국들이 통제를 하면서 갑자기 오일쇼크가 왔었던 측면이 있습니다.근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세계 1등 산유국이, 그러니까 원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사실 미국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지금 원유 시장에서 사우디보다 더 많이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사우디나 UAE 같은 경우에도 사실 2010년대 중반까지 저유가를 경험하면서 이게 국가재정이 상당히 어려웠었는데, 최근 들어서 이게 유가가 80~90달러 대로 유지가 되면서 사우디는 아까 말씀드렸던 네옴시티를 포함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그리고 UAE는 지금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전쟁에 참여할 유인이 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 산유국들이 지금 이 전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유가가 지금 상황에서도 엄청나게 요동을 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단기적으로는 100달러까지도 갈 수가 있는데 그게 예측한다고 다 맞는 것도 아니고. 근데 엄청난 고유가로 가기는 어려운 게 지금 전쟁에 지금 들어와 있는 국가가 이스라엘, 하마스 그리고 지금 레바논, 헤즈볼라 그리고 시리아 정도거든요. 근데 이게 이 국가들 사이에서만 이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면 이게 유가 자체에는 크게 영향을 안 미칠 수가 있습니다.▷신율: 아까 네옴시티 말씀하셨는데 사우디가 지금 이란과 해서 나름대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한다, 팔레스타인 지지선언을 냈다. 이런 상황이 네옴시티 건설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들한테 나름대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아닌가요?▶강문수: 사우디의 팔레스타인 지지부터 좀 말씀드리면. 사우디도 그렇고 팔레스타인도 그렇고 같은 아랍 연맹에 소속이 돼있기 때문에 사우디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지지한다고 이렇게 설명을 낼 수가 있거든요. 근데 사실 그전에 나왔던 기사 중에 하나가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빨리 종결하길 원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재미있는 게 빈 살만 왕세자가 팔레스타인에 전화 통화를 했었는데, 그 당사자가 하마스 쪽 관계자가 아니고 서안지구에 있는 압델파타 수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들을 보면 사우디도 사실은 하마스 쪽하고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고 하마스보다는 팔레스타인을 전반적으로 지지한다는 그런 입장을 좀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속내는 사실 빨리 전쟁이 종결됐으면 하는 마음일 것입니다.▷신율: 이스라엘이 원래 IT 강국이잖아요. IT 산업이 굉장히 발달 되어있잖아요. 그러면은 이스라엘이 지금 전쟁을 하고 있다는 이 상황이,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반도체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 반도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초래되지 않을까요?▶강문수: 지금 반도체 공급망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이 물론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과의 우리나라의 협력 관계에 있어서 이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좀 보고 있습니다.▷신율: 유가가 단기적으로 100달러 이렇게 이런 가정, 이런 소리가 나와서 여쭤보는 건데. 유가가 많이 오른다고 했을 때 그럼 미국 같은 경우에 소비자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죠.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죠. 그럼 또 우리가 이걸 피해 보는 거 아니에요?▶강문수: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미국이 지금 계속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에 있었고, 그래서 새삼스러운 건 아닌 것 같고. 어차피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특히나 미국은 금리 인상 기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신율: 이번 전쟁으로 해서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래야겠죠.▷이혜라: 장기화되지 않아야 할텐데. 근데 막 또 5차 중동전쟁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요.▶강문수: 5차 중동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참여하는 당사 국가는 사실 이스라엘 그다음에, 이 팔레스타인도 사실 하마스라는 단체이기 때문에 이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인데.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레바논, 헤즈볼라 그리고 하마스 그리고 시리아 정도가 지금 여기에 교전에 좀 참여를 하는 것 같고요.근데 이게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지려면 어쨌든지 여러 당사국이 더 참여를 해야 되는 입장인데 그게 좀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금 가자지구 인근에 예비군을 포함해서 5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로 공격을 한다면 사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양쪽을 다 막아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좀 그게 부담스러울 것 같고요.또 지금 어쨌든 인도주의적 지원 관련돼서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가자지구 같은 경우에도 이스라엘의 인프라에 상당히 의존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난 직후에 수도라든지 전기, 가스, 도로를 다 끊어버리겠다 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서구권에서도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해서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를 끊겠다고 했다가 이스라엘에 이렇게 나오니까 인도주의적 지원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지금 50만 명이 넘는 병력이 배치돼 있는데 만약에 지상군 투입으로 인해서 시가전이 발생하게 된다면 지금 가자지구 내에 있는 주민이 230만 명인데 누가 하마스고, 누가 사실 일반 시민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가전이 발생함으로 인해서 이런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이스라엘도 상당히 부담스럽거든요. 그래서 이런 5차 중동전쟁의 발발 가능성보다는 이게 사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장기화된다. 이스라엘하고 하마스 전쟁이 장기화된다. 인질, 그럼 어떻게 해요? 150명 정도 끌려간 사람들.▶강문수: 그게 큰 문제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인질 관련돼서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사실 하마스라는 단체가 무장단체 중에서도 상당히 조금 잔인한 단체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지금 뉴스에 나온 것도 만약에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하면 한 명씩 죽이는.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도 사실 이스라엘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인질들이 잡혀간 사람들이 이스라엘 국민들만 있는 게 아니고 미국을 포함해서 여러 다국적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인질들이 거기서 희생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 이스라엘뿐만 아니고 다른 국가들도 지금 예의주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더 심하게 공격을 한다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사실은 이스라엘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겁니다.▷신율: 얼마나 끌 거라고 보세요? 이 전쟁이.▶강문수: 한 두세 달 안에 끝날 전쟁은 아닐 것 같고요. 몇 달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신율: 옛날에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 등 많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 이상으로 끌 거라고 보시는군요.▶강문수: 왜냐하면 6일 전쟁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아랍연합군이 준비가 잘 돼 있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하마스의 특징을 보면 너무나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공격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상군도 들어갔고, 공중에서도 들어갔고 패러글라이드나 모터보트를 타고도 들어갔고.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이번에 하마스의 공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데, 그 이유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통신망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켜서 이 모사드가 징후를 전혀 눈치를 못 챘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보자면은 하마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전쟁을 준비를 해왔었고 상당히 계획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전에 이스라엘과 다른 중동 국가들 간의 전쟁과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3.10.16 I 이혜라 기자
'배당 꼴찌' 카뱅 뺐다…미래운용, '진짜' 고배당 ETF 출시
  • '배당 꼴찌' 카뱅 뺐다…미래운용, '진짜' 고배당 ETF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가총액 상위여도, 뺄 건 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간 고배당 상품에 끼어 있으면서도 배당수익률이 0.3%에 불과해 지지부진한 수익률 주범으로 지목받은 카카오뱅크(323410)를 빼고 배당수익률 9%를 기대할 수 있는 은행과 보험 고배당주를 포함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8% 가까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7일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은행 섹터에서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의 예상배당수익률 수준(2.2%) 이상인 종목 10개를 담는다. 은행 섹터 종목은 최대 15%를, 보험 및 증권 섹터 종목은 최대 5%까지 편입시킨다. 예상배당수익률은 연 7.7%에 달한다. 그간 고배당 ETF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온 카카오뱅크를 뺀 것이 특징이다. 배당수익률을 깎아 먹어서다. 은행의 통상 배당수익률은 최대 10%에 달한다. JB금융지주(175330)(10.6%)와 기업은행(024110)(9.8%) 우리금융지주(316140)(9.8%) 등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은행 평균 배당수익률은 2022년 기준 8.6%로 코스피(2.2%)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낮은 배당수익률에도 카카오뱅크는 기존 고배당 지수에서 높은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상장된 은행업종 전 종목에 투자하는 KRX은행지수는 예상배당수익률 0.3%인 카카오뱅크를 13.3% 담고 있다. KOSPI200 금융지수 역시 카카오뱅크 편입비중은 7.3%에 달한다. 예상배당수익률이 카카오뱅크의 17배에 달하는 삼성생명은 이보다 낮은 5.4%만 편입돼 있다. 배당과 무관하게 시가총액으로만 투자하는 탓이다. 단순히 은행 섹터에 투자할 경우, 배당수익률 매력이 떨어지는 셈이다. 실제 국내 고배당 관련 ETF 15개 중 연 분배율이 5% 이하인 ETF는 9개로 절반이 넘는다. 9월 말 기준 코스피 TR지수 연초 이후 수익률(YTD)은 11.37%인데, 11개 상품이 이를 밑돌았다. 새롭게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이 같은 국내 고배당 ETF 상품의 아쉬운 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은행주 고배당 8종목과 보험 고배당 2종목을 담았다. 삼성화재(000810)를 5.3%, 삼성생명(032830)을 4.9% 편입했다. 이들 종목의 예상배당수익률은 각각 6%, 5.1%에 달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기존에 국내 고배당 상품 중에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이 없었다”며 “높은 영업이익률과 주주환원률을 보이는 은행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2021년 9월 은행 섹터에 카카오뱅크가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면서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이번 상품이 최종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10.16 I 김보겸 기자
“위성시대인데,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련 과제는 없어”
  • “위성시대인데,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련 과제는 없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박완주 의원(무소속)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3선)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게 위성통신 주파수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것을 촉구했다.최근, 글로벌 위성 및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성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적합한 주파수 할당이 필요한 상황이다.저궤도 위성은 저비용, 저지연, 높은 속도 등의 특징을 가지며 지상망의 제약을 보완할 수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존 이동통신 주파수를 사용하면 별도의 단말기 없이 기존 스마트폰으로 즉시 위성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미국 FCC는 이동통신용으로 지정된 주파수 일부를 위성 통신에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 예정이며, 한국 정부 역시 어떤 주파수를 할당할지 검토 중이다.그러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위성통신에 대비한 과제나 연구를 추진하고 있지 않아 박 의원은 이 엇박자를 지적했다.박완주 의원은 위성통신 주파수 발굴 연구를 서둘러야 하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글로벌 동향 파악, R&D, 정책 제언 등을 통해 주무부처보다 앞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과기부 국정감사에서도 이동통신용 주파수 임시 허가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받았다고 언급했다.
2023.10.15 I 김현아 기자
삼전·엔솔 '깜짝 실적'에 '2차전지·IT' ETF 강세
  • 삼전·엔솔 '깜짝 실적'에 '2차전지·IT' ETF 강세[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3분기 ‘깜짝 실적’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반등했다. 간만에 2차전지와 정보기술(IT)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주의 실적 훈풍에 코스닥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깜짝 실적’에 2차전지·IT·코스닥 레버리지 강세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6~12일) 기준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12.73%)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11.75%)가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200IT레버리지’ ETF(9.30%)가 뒤를 이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의 ‘깜짝 실적’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 호조와 반도체 적자 폭이 예상보다 더 줄면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나타냈다. 반도체 반등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집계 기간 주가도 3.30% 상승했다. 간만에 반등한 2차전지 ETF인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의 구성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비중 상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주간 4.31%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판매량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치의 영업이익(731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설립한 스타플러스에너지의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를 낙점하는 등 소식에 9.36%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LG화학(051910), 에코프로(086520)는 모두 4~5%대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6.06% 올랐다.시총 상위주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3.57%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물 금리 하락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 역시 우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닥은 대형주와 함께 동반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주간 성과 상위에 올랐다.이번 주 증시는 3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코스피 2500선 회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코스피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심리가 옅어지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2500선 회복이 주목된다”며 “실적 개선, 외국인 수급, 수출 증가가 가시화되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 항셍지수 반등세…주간 국내 채권금리 하락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0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0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5.4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10.9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S&P500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여파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니케이225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반도체 관련주의 선전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우려에 부동산 리스크가 부각되며 소폭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져 하락했다. 최근 장기물 금리 상승에 따라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다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언급했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224억원 감소한 19조9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839억원 감소한 19조2553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44조8552억원 증가한 140조799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0.15 I 이은정 기자
美·EU ‘철강클럽’에 韓 타격 우려…“통상법상 대응 검토”
  • 美·EU ‘철강클럽’에 韓 타격 우려…“통상법상 대응 검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철저히 비밀리에 양국에 유리한 ‘친환경 철강 클럽’ 기준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고로 비중이 높은 한국 철강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미국과 EU 주도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GASSA)’ 논의가 한국에게 불리한 과잉 생산 규제와 탄소 부담금 기준 등을 담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업계가 통상법상 대응 방안 검토에 나섰다.사진=로이터친환경 철강 클럽(Metal club) 회원국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GASSA의 ‘국경탄소조정(BCA·Border Carbon Adjustment)’ 기준이 저배출 ‘전기로’ 생산 비중이 높은 미국·EU의 철강 산업을 기준으로 부과금이 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산 철강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232 관세를 적용받지 않고 있다. 2021년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232 관세에 따른 EU산 금속의 25%의 관세를 면제하는 대신 미국과 EU가 중국 등 비시장경제국(non-market economies)으로부터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공동 관세 구역을 구축해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 방식을 놓고 양국간 이견으로 마감기한이었던 이달 말을 넘겨 내년 1월1일 시행으로 연기했다. 문제는 현재 논의가 철저하게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어 한국 철강이 동맹국 가입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데다 동맹국에 포함되더라도 탄소 부담금 기준이 우리에게 불리한 방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단 점이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정치 일간지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 3일 작성된 13쪽의 잠정 협정안에서 비시장 과잉 공급 국가로부터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 철강의 경우 25%, 알루미늄의 경우 10%의 적절한 관세 보호 수단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의 특징에 대해 “EU집행위원장이 중국에 대항해 워싱턴(미국)과 더 가까워지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단 폴리티코가 잠정 협정안이라고 주장하는 문서는 비공개 문서로 주요 외신들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EU-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GASSA 합의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미국은 배출량 기준을 생산방식에 따른 차별화 방식이 아닌 전기로와 고로를 통합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EU를 제외한 전 세계 철강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철강생산에서 고로 제철소의 비중은 32%인데 반해 저배출 전기로 생산 비중은 68%에 달한다. 미국과 반대로 한국의 철강 생산에서 고로와 전기로의 공정 비중은 68대 32 정도다. 이처럼 미국이 자국 전기로 철광업계 보호에 몰두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72%의 고로 생산 방식을 보유한 제3국에 대한 차별적 정책이 될 수 있어 중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비시장경제국이 생산하는 더러운 철강의 과잉 생산을 막겠단 취지이지만 정작 GASSA가 시행되면 미국과 EU를 쏙 뺀 제3국 철강에만 탄소 감축 부담을 지운단 분석이다. 유럽 민간 경제정책연구소 브루겔(Bruegel)은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 행정부가 잠정적으로 따르고 있는 ‘터커-마이어 계획’은 향후 10년의 제도 운영기간 동안엔 미국이 아닌 제3국 철강 수출의 탄소 감축에만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미국과 EU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제3국의 대서양 횡단 수출은 전반의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후리더십위원회(CLC)가 CRU그룹에 분석을 의뢰해 작성된 ‘미-EU 철강 무역협정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각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BCA 도입시 철강 총 수입량이 미국은 25~30%, 유럽은 50~55%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철강 산업은 약 35~45%, 유럽 산업에서는 최소 두 배 이상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부과 문제도 제기된다. EU는 ‘탄소 가격(배출권거래제)’을 중심으로 부담금을 책정하는 기존 EU의 법률을 이행하는 수준을 주장하나,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 집약도를 측정해 관세를 메기는 식이다. 이는 자국에서 지불 한 탄소비용을 인정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개별 조정 매커니즘과 달리 수출에 두 번의 배출량이 부과된다. 이에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으로 이어질 소지가 높다.철강업계 관계자는 “관세뿐만 아니라 과잉 생산 규제도 담고 있기 때문에 자국 소비보다 수출이 많은 한국 철강업계의 수출·입 구조상 제약이 분명히 발생할 것”이라며 “철저히 비밀리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나, 어떤 방식이 되더라도 우리에겐 불리해 (합의안이) 통상법적 문제가 있는지 요소가 주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철강협회를 비롯해 관계 기관들은 한국의 회원국 자격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문의했으나 양국의 협의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10.15 I 김경은 기자
'신기술' vs '관망'…콤바인 하락에 엇갈린 농기계 업체 전략
  • '신기술' vs '관망'…콤바인 하락에 엇갈린 농기계 업체 전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쌀 수확에 필요한 콤바인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동(000490)과 TYM(002900) 등 주요 농기계 업체들의 전략이 엇갈려 주목된다. 대동은 자율작업 기능이 가능한 신형 제품을 내놓으면서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반면 TYM은 그동안 진행해 온대로 일본 제품 수입을 겸하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다.대동 콤바인 DH6135과 TYM 콤바인 CX6130(사진=각 사)◇위축하는 쌀농사…콤바인 생산 줄이는 농기계 업체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콤바인 판매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농협중앙회가 정부 융자 지원 내역을 기준으로 집계한 콤바인 판매량은 2019년 1939대에서 2020년 1927대, 2021년 1848대, 2022년 1698대로 줄고 있다. 현재까지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융자를 통한 콤바인 판매는 1500~160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민들이 농기계를 구입할 때 농협 융자를 통해 구매하는 비중은 전체 중 약 80% 수준이다.이는 전반적인 벼 재배면적·쌀 생산량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실제로 통계청 쌀 예상 생산량 조사에서 올해 쌀 생산량은 368만 6000t으로 지난해보다 2.1%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재배면적은 70만 8000㏊로 같은 기간 2.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재배면적은 15%, 생산량은 12.9% 감소했다.이런 상황이 지속하자 농기계 업체들은 콤바인 생산을 점차 줄이는 추세다. 농기계는 계절적 특성이 강해 생산능력이 수시로 변동하기는 하지만, 올해 상반기의 경우 콤바인 생산 가동 범위를 대폭 축소하면서 위축된 상황을 방증했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콤바인 생산능력을 123대로 조율했다. 지난해 상반기 353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65% 줄었다. 트랙터 물량이 늘어나면서 콤바인 생산은 하반기에 집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TYM은 올해 상반기 동양물산 시절부터 운영해 온 익산 공장의 콤바인 생산 능력을 단 2대에 맞췄다. 지난해 합병한 국제종합기계의 생산 거점이었던 옥천공장은 105대다. 지난해 상반기 생산능력이 익산 221대, 옥천에서 216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 99%, 51% 줄어든 셈이다. 회사 측은 “합병 이전부터 국제종합기계 콤바인 제품이 우수해서 동양물산이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해 왔다”며 “생산 라인을 한쪽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연간 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 올해 총 680대, TYM은 620대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각각 860대, 850대를 계획했었다.◇대동·TYM,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상반’이처럼 국내 농업과 사업 환경이 변화의 시기에 놓인 가운데 대동과 TYM의 대응 전략은 상반된 모습이다. 대동은 쌀 농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형 6조 콤바인 모델을 출시한다.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능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자율주행 3단계는 탑승자의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추종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스마트화 콤바인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소 자원으로 최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수도작(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 제공도 준비하고 있다. 부가 가치가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국내 콤바인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반면 TYM은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나, 새로운 콤바인 제품 출시는 없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 트랙터와 이앙기 제품은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검정을 통과했다. 하지만 콤바인은 제외됐다. 대신 국내 생산 제품과 일본 이세키에서 수입해 유통하는 제품을 더해 다양한 콤바인을 선보이는 전략을 유지한다. 현재 TYM은 총 7종의 콤바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 중 3종이 국산 제품이고 4종은 이세키 제품이다.업계 관계자는 “콤바인은 단가가 높아 고수익 제품을 꼽히지만, 쌀 생산 감소와 국내 농업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판매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그렇다고 기술 개발이나 생산을 하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외산으로 대체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 크다. 각 회사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2023.10.15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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