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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의 반전 이끈 당찬 Z세대
  •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의 반전 이끈 당찬 Z세대[파리올림픽 결산]
  • 2024 파리올림픽 영광의 금메달리스트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태극 전사들은 48년 만의 최소 인원 출전으로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첫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5개라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12년 만에 메달 30개 고지도 밟았다.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피 ‘Z세대’가 맹활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악의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암울한 평가를 딛고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이 단일 올림픽에서 메달 30개 이상을 따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31개)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Z세대(2000년 이후 출생자)가 획득하거나 합작한 메달은 32개 중 절반을 훌쩍 넘는 25개에 달한다.반효진, 오예진, 양지인(이상 사격)과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예상을 깨고 대활약한 덕분에 목표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림픽 전 이들은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고 내세우기 어려운 유망주였다. 그러나 악바리 근성은 물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까지 갖춘 이들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패기와 무서운 집중력으로 생애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또 3년 전 도쿄올림픽에 10대 선수로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한국을 이끄는 중추로 성장하면서 희망을 보였다. 도쿄 대회 8강에서 탈락해 눈물 흘렸던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선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금빛 릴레이를 이끌었다. ‘탁구 신동’으로 불렸던 신유빈은 도쿄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일구며 한국 여자 탁구 간판으로 우뚝 섰다.이번 올림픽이 ‘Z세대의 올림픽’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Z세대는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발랄하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은 “평소라면 안 풀릴 때 ‘왜 이러지’ 했을 텐데 올림픽 결승에서는 유독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입 밖으로 ‘할 수 있다’, ‘그냥 즐겨’ 이렇게 내뱉었다”고 설명했다. 하계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반효진은 “경기 전 오늘의 운세를 보자마자 ‘나의 날이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지옥 훈련을 해내는 건 기본이다. 안세영은 앳된 고등학생 때부터 배드민턴 코트 대신 모래밭을 설치해, 그 안에서 땀을 비 오듯 쏟아내며 셔틀콕을 받아냈다.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지옥훈련을 견뎠다. 덕분에 이번 올림픽에서 안세영을 상대하는 선수들이 지치지 않는 그의 수비에 스스로 무너졌다. 양궁 3관왕을 이뤄낸 임시현은 고교 시절부터 주말에 집에 갈 수 있어도 학교에 남아 훈련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하루에 화살을 1000발씩 쏜 성실함이 지금의 임시현을 만들었다.올림픽 사격 총감독을 맡은 장갑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 중 ‘3C 금지령’을 내렸다. 휴대전화(cell phone)를 쓰지 못하게 했고 커피(coffee), 담배(cigarette)도 마찬가지였다. 애주가인 장 감독부터 스스로 술을 끊자, 선수들도 ‘3C 금지령’ 지키며 자제력을 얻었다.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을 따낸 김유진은 “관두고 싶을 정도로 힘들게 훈련했다. 그런 훈련 덕에 세계 강호들을 계속 이긴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24위였던 김유진은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1·2·4·5위 등 강호들을 줄줄이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시대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도 평가했다. 최 평론가는 이데일리에 “어릴 때 아이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이를 지원해주는 부모들이 늘어났다. 또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 도와줄 환경도 갖춰졌다”며 “우리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마음껏 지원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도록 경제력이 뒷받침된 것이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난 비결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10대 후반~20대 초반에 불과한 이들에게 4년 뒤가 더 기대된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특징은 메달을 따낸 종목들이 모두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양창훈 양궁 여자대표팀 감독은 “임시현, 남수현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 양궁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리올림픽 최대 반전으로 불리는 사격 대표팀도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는 이번 대회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8.12 I 주미희 기자
비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2분기 전년비 6% 성장
  • 비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2분기 전년비 6% 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4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또, 비보가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8.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11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스마트폰 트래커 마켓 펄스 서비스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최대의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데 기인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실적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수요 회복을 반영한다면서,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비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유지비보가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8.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전국 유통망 덕분이다.비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X 시리즈는 훌륭한 사진 촬영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이번 분기에도 강력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애플은 아이폰 15 프로 및 아이폰 15 프로 맥스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강력한 선호도를 입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프로 시리즈에 대한 중국 iOS 사용자의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전체 시장 내 점유율에서는 15.5%로 2위에 머물렀다.화웨이는 2024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5%라는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5.4%로 3위를 차지했다. P 시리즈를 Pura로 리브랜딩하며 출시한 Pura 70 시리즈와 Nova 12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화웨이의 현재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2020년에 기록한 최고치인 약 3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생성형 AI 기능으로 차별화2024년 2분기 동안 비보 S19, 오포 Reno12, 아너 200 등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업데이트되었으며, 특히 여성 사용자를 겨냥한 셀카 기능 향상과 다채로운 후면 커버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또한, 스마트폰 업체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제품 차별화에 나섰으며, 이는 이미지 배경에서 원치 않는 객체를 제거하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하반기 경쟁 심화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에는 바 타입 및 폴더블 모델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이 업데이트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8.11 I 김현아 기자
  • “배가 또 아파요” 과민성장증후군과 이별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도 때도 없이 복통을 호소하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병원을 찾아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배는 계속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된다. 과민성장증후군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이나 복부 팽만감, 복부 불편감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X-ray),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으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 역시 없다. 국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40만 명 이상 안팎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2023년) 국내에서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0만8497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0만 명을 넘었다. 전 세계 유병률은 10~1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점액질 변, 설사 또는 변비,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치명적인 다른 질환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 증상은 복통… 빈혈·혈변·체중감소 보이면 他 질환 의심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소화관 운동의 변화나 특정 음식 등에 의한 내장과민성, 감염 등으로 발생한 장내 세균총의 변화, 뇌-장관 상호 연관성,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하고,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도 크게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밤에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복통이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 복통은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중에는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 급성 장염을 앓은 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거나, 50대 이후 여러 위장관 등 내과적 문제로 신경이 과민해져 과민성장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게실염(憩室炎·대장의 벽에 생긴 게실 내의 장의 내용물이 고여 발생하는 염증)을 앓고 나서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서 잠에서 깰 정도의 심한 복통이 있거나, 단기간에 체중이 크게 감소하고 혈변이나 흑색변 등의 위장관출혈이 동반되는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과민성장증후군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다른 검사가 먼저 필요할 수 있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뇌와 장이 연결돼있는 자율신경계와 교감신경계에서 어떤 신경 전달 물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정 인과 관계를 딱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다행인 점은 과민성장증후군이 죽을병이 아니고, 이 질환으로 인해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환자들이 집을 떠나면 제일 먼저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야 하는 등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심리적인 괴로움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습관 바꾸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로, 포드맵처럼 입자가 작은 당류는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포함된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단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본인에게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식이일지 등을 통해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킨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과민성장증후군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11 I 이순용 기자
"2만원 삼계탕 긴장해라" 맛집 '퀼' 냈다는 대상…과연 그 맛은?
  • "2만원 삼계탕 긴장해라" 맛집 '퀼' 냈다는 대상…과연 그 맛은?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대상 호밍스 녹두 삼계탕의 조리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배송을 받자마자 큼지막한 크기에 놀랐다. 포장지의 살이 차오른 닭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것 같다. 조리법도 그냥 포장지째 끓이면 된다. 근데 아뿔싸. 혼자 사는 입장에서 이걸 끓일 큰 냄비가 없다는 걸 잊었다. 냄비를 구입해 물을 담아 50분을 끓였다. 이쯤 되면 ‘그냥 배달시켜 먹을걸’이라는 후회도 살짝 들었다. 이내 제품 맛을 보면 ‘한 개만 더 시켜볼까’라며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진다.식품업계가 여름을 맞아 보양 간편식을 쏟아내고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외식가격보다 싼 간편식을 먹는 이들이 늘면서다. 삼계탕이 대표적이다. 제조 기술이 올라가면서 전문점 수준의 맛을 냈다는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다.대상(001680)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의 ‘녹두 삼계탕’도 그 중 하나다. 과연 외식 수준의 맛일까. 간편식으로 몸보신을 해보고자 직접 제품을 주문해봤다. 호밍스 녹두 삼계탕의 차별화 포인트는 ‘푸짐함’이다. 제품은 일반 식당에서도 삼계탕 재료로 주로 쓰는 5호 닭을 썼다. 최대한 전문점에서 먹는 양과 맛을 구현하고자 한 셈이다. 타사 간편식 삼계탕은 대부분 이보다 작은 4호 닭을 쓴다. 깐 녹두를 넣어 고소함을 살린 것도 특징으로 꼽는다. 제품 정가는 1만 4000원이지만 대상몰 등에서 할인가로 1만 900원에 구매입할 수 있다.5호 닭을 사용한 제품 크기 답게 일반 냄비에서는 제품을 담기 힘들었다. (사진=한전진 기자)나름의 고초(?)를 겪은 후 제품의 맛을 봤다. 상상하는 삼계탕 딱 그 맛이다. 맛집까진 아니더라도 여느 삼계탕 집에서 제공하는 포만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과거 간편식과 비교하면 품질이 크게 향상된 것도 느낄 수 있다. 고기 냄새에 민감한 편인 개인적인 취향에도 잡내 등은 전혀 나지 않았다. 백미는 국물이다. 닭을 가르면 내부의 녹두, 찹쌀이 국물에 스며드는데 고소함과 담백함이 배가 된다.물론 단점도 분명하다. 닭이 큰 것에 비해 녹두와 찹쌀 등 내부 재료가 많지는 않다. 무엇보다 닭의 크기가 ‘양날의 검’이다. 1인 가구 기준에서 보면 5호 닭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조리 시간이 긴 데다가 냉동실이 작아 보관도 여의치 않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니다. 제품은 정가 기준 1만 4000원이다. 할인을 받지 않았다면 배달, 외식 가격과 큰 차이도 나지 않는 셈이다.결론적으로 1인 가구보다 아이 등이 있는 가족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보였다. 물론 이는 대상이 노린 전략적 선택이다.최근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가정간편식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간편식 주 구매층은 40대 여성이다. 할인혜택이 있는 제품을 대량 구매해 집에 보관하는 수요를 노린 셈이다. 삼계탕 간편식은 젊은 층 위주의 1인 가구가 잘 먹지 않는 제품이기도 하다. 5호 닭을 사용한 것에 비해 내부의 녹두와 찹쌀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사진=한전진 기자)실제로 간편식은 반찬류보다 국물 요리 등 메인 요리 상품군의 매출이 느는 추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국물요리 시장 매출액은 22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물요리 시장의 42%를 차지하는 수치로 2020년 대비 1281억원이나 증가했다. 기술 발전으로 식품 제조사들이 삼계탕 등 다양한 제품을 간편식으로 판매하는 영향에 따른 것이다.외식 삼계탕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도 대상이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부분이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은 처음으로 평균 1만 7000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삼계탕 유명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은 이미 기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이다. 원조호수삼계탕과 논현삼계탕은 1만 8000원에 팔고 있다.
2024.08.11 I 한전진 기자
"애두라 이겁바!"…사랑스런 아이들의 일상 '어린이집 다니는 구나'
  • "애두라 이겁바!"…사랑스런 아이들의 일상 '어린이집 다니는 구나'[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어린이집에 내 아이를 보내는 엄마라면 수시로 들여다보는 앱이 있다. 바로 어린이집에서 공지사항 등을 전달하는 키즈 앱인데, 아이의 사진이 올라왔다는 알림이 울리면 부리나케 들어가보는 것이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평소 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는지, 무얼 하며 지내는지 엄마는 도통 알 수 없기에 몇 장의 사진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힘들게 일하다가도 아이의 사진을 보면 힘이 불끈 솟는 것은 비단 기자 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어린이집 라이프’를 가감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웹툰이 등장했다. 육아웹툰은 많지만, 실제 보육교사로 일하는 선생님이 실생활을 그린 ‘어린이집 다니는 구나’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취미삼아 올렸던 컷툰이 지난해 말부터 네이버웹툰에 정식 연재되기 시작했다. 작품의 주인공인 구나 선생님은 고양이, 원장 선생님은 타조를 수인화한 모습으로, 아이들은 올망졸망 귀여운 아기토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어린이집 교사이면서 동시에 사랑스런 아이들과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 구나 작가를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글로 만났는데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함을 전하고 싶은 웹툰에 대한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린이집 다니는 구나’ 대표 이미지.(사진=네이버웹툰)△어린이집의 일상을 웹툰으로 연재하게 된 계기는.‘귀여우면 끝이다’ 라는 명언이 있잖아요. 저에게는 아이들이 딱 그런 존재였어요. 하지만 그런 아이들로 가득한 어린이집이라도 오랜 시간 근무하다 보니 어느 순간 권태로움을 느꼈고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뭐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겨났죠. 제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게 뭔지 생각해 봤을 때 그림 끼적이는 것과 수다(구체적으로는 이야기를 맛깔 나게 들려주기)로 간추려졌는데, 마침 두 가지를 접목할 수 있는 것이 ‘일상툰’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라는 공간은 안전 등의 이유로 외부와 차단된 폐쇄적인 성격을 띠잖아요. 그곳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생활하는 저의 일상을 그려내 이렇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었나요. 원래 아이들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었고 전공-진로선택의 흐름대로 살다 보니 이 직업에 닿게 된 케이스예요. 오히려 큰 기대 없이 아이들을 만났기 때문에 그 존재가 매일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본인 캐릭터를 고양이로 잡은 이유는.아이들을 토끼로 설정하고 난 뒤 주인공 구나 캐릭터는 어떤 동물이 좋을지 고민할 무렵, 고양이가 토끼를 꼭 껴안고 있는 사진을 봤어요. 원래는 천적관계라 좀처럼 볼 수 없는 투샷인데 연출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다정한 모습도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동물이 누구보다 친밀한 관계로 등장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고양이의 신체적 특징도 다양한 감정 표현에 적합할 것 같았고, 뚱뚱한 고양이를 원래 좋아하기도 합니다.△원장 선생님이 타조의 모습으로 등장하시는데 반응이 어떤가요. 주변인들이 본인의 등장을 반기나요.김조타 원장님께 정식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니까 너무 반가워하시며 누가 욕해도 상관없으니 본인 이야기를 마음껏 쓰라고 해 주셨어요. 그래서 정말 마음껏 쓰고 있답니다. 든든한 응원군을 얻었죠. 또 제 만화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는 본체의 특징을 살려서 신중하게 동물을 선정한 뒤 수인화한 결과물인데 실제 인물이랑 싱크로율이 높다는 반응을 들으면 아주 만족스러워요. 대체로 출연을 즐기는 반응입니다.△어린이집에서 힘든 일도 많으실텐데, 웹툰을 보면 늘 긍정적으로 마무리하시는것 같아요.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보육교사는 다른 직업에 비해 평소에 웃을 일이 훨씬 많다는 거예요. 교사들도 그런 순간 순간들이 결국 자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인 걸 알고 있지만 바쁜 일과 속에 쉽게 잊곤 하죠. 그래서 저는 만화로 그려보자고 생각한 후부터 그런 순간들이 그냥 흘러가지 않도록 열심히 기록했고,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에피소드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생각도 걱정도 많은 성격인데, 아이들의 경우 문제가 있더라도 성인의 꾸준한 인내와 관심을 거쳐 긍정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수 없이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긍정적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일종의 직업병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저도 잊고 싶은 기억, 상처가 있고 무조건 행복한 모습만 그리는 것도 의도하는 바는 아니어서 힘들었던 에피소드도 조금씩 풀어갈 계획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모든 에피소드가 소중하지만 저에게는 6화 ‘빨간맛’이 가장 애착이 가는 에피소드입니다. 제 첫 교사생활의 시작은 만 1세 반이었고 지금도 교사경력 중 영아반 경력이 가장 긴데요, ‘자라다’와 ‘키우다’ 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야말로 영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교사와 아이가 더욱 깊이 애착을 형성하고 교감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에게서 가장 먼저 희미해지는 것 또한 이 시절의 기억이죠.그래서 어렴풋하게나마 그 시절 따뜻한 보살핌의 기억을 품고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어떻게 보면 제 만화의 주제라고도 볼 수 있는 저의 진심 어린 바램이 담긴 에피소드입니다.△그림 실력도 뛰어난 편인데, 만약 어린이집 교사와 웹툰 작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그림 그리기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평생에 걸친 취미인데 제2의 직업으로 갖게 되어 신기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제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고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덕에 좋아하는 그림을 꾸준히 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삶을 선택할게요. 그런데 이제 교사라는 직업을 오래해 왔으니까 아이들과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다른 일과 병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가지 기술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니까요.△현직 교사이므로 소재가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 언제까지 그리고 싶은가요. 나중에 그려보고 싶은 소재가 있나요.맞아요. 아이들과의 일상이 버라이어티 그 자체이기 때문에 조금만 머리를 굴려보면 ‘이것도 재밌을 것 같고, 저것도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이 사랑스러움을 널리 알리는 것이 제 만화의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마도 제가 가진 에피소드가 다 소진되었을 때 마무리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이 언제가 될 지는 저도 궁금하네요.그리고 제 취미가 수영이랑 캠핑인데 지금 만화의 제목처럼 <○○하는 구나>라고 이름 붙여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일상툰으로 그려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몽철샘의 일과 사랑’이라는 에피소드에서 몇몇 독자분들이 제가 표현하는 로맨스도 재미있다고 말해 주셨어요. 그림 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기회가 된다면 스토리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08.11 I 김혜미 기자
 폭염 속 방광염 재발 막으려면?
  • [전립선 방광살리기] 폭염 속 방광염 재발 막으려면?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여름이 절정에 다다르며 더위도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식욕이 떨어지며 밤에도 더워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다. 이때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면 급격히 면역력이 저하된다. 방광염, 전립선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 재발 혹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방광염 병력이 있거나 현재 방광염으로 고생 중인 환자들은 이 여름을 보내며 면역력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가능한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따뜻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며, 일상에서 가볍게 몸을 자주 움직이면 몸의 활성도를 높이고 방어력을 유지하는 더 도움이 된다. 너무 서늘한 환경에 몸을 장시간 노출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찬 기운은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에너지 소모를 증가하고 방광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한 여름에도 회음부 긴장이 동반되면서 하복부가 당기고 뻐근함과 빈뇨, 잔뇨 등이 악화되는 것이다. 무더위에 지쳐 식욕과 활력이 저하되는 여름철에 더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평소 방광염이나 남성 전립선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폭염이 예보되어도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땀이 많이 나고 덥다고 얼음 맥주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 아이스 커피를 들이키는 것은 삼가야 한다. 빈뇨와 잔뇨 등 소변 증상을 부추길 수 있다. 대신 어성초와 삼백초를 1:1 비율로 섞어 보리차처럼 끓인 음료를 자주 마시면 갈증 해소는 물론 소변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 35~40도의 따뜻한 물로 20분 정도 반신욕이나 좌욕을 자주 해주는 것도 좋다. 회음부 이완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과 몸의 저항력을 높인다. 여성들은 더운 여름철을 보내며 특히 질염을 조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자칫 질염과 만성방광염 두 질환이 한 달에도 두 세 차례씩 동시에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필자가 진료를 받으러 찾아 온 여성 방광염 환자분들을 조사하면 특징적으로 질염을 자주 앓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상 상태의 질 내부는 산성을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 등 유익한 세균들이 건강한 환경을 이룬다. 하지만 여성의 외음부에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면 가려움증과 외음부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질염은 확실히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가 소홀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이어지면 요로 또는 방광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이때 항생제 사용이 길어지면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질염은 직접적인 염증 제거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2024.08.11 I 이순용 기자
리커전, 英 익센시아 흡수합병...AI신약개발社 옥석가리기 돌입?
  • 리커전, 英 익센시아 흡수합병...AI신약개발社 옥석가리기 돌입?[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리커전 파마슈티컬즈(Recursion, 리커전)이 영국 AI 신약개발기업 익센시아(Exscientia)를 흡수합병한다. 합병 후 리커전은 시가총액 기준 약 24억 4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AI 신약개발 기업 중 가장 몸집이 커질 예정이다. 리커전은 지난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경쟁회사 익센시아(EXA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6억8800만 달러(약 9400억원)로 현금지급 없이 전액 주식지급 형태로 이뤄진다. 익센시아 주주는 1주당 0.7729주의 리커전 주식을 지급받는다. 두 회사는 내년 초까지 합병을 마무리짓기로 했다.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18개월 내에 약 10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션은 희귀 질환, 정밀 종양학, 감염성 질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익센시아는 정밀 종양학에 특화되어 있다. 두 회사는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연간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7월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리커전은 AI 모델을 통해 현미경으로 본 세포 이미지에서 유의미한 특징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세포 이미지 변화를 AI가 분석해 약물후보에 대한 세포 반응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이 과정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 500개 이상이 활용된다. 리커전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바이엘(BAYN)과 로슈(ROG) 등 대형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리커전 파마슈티컬스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증권)피인수 대상인 익센시아 또한 나스닥 상장사다. 이 회사는 2023년 9월 대형 제약사인 머크(MRK)와 AI 활용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에 따르면 익센시아는 연구 진행 결과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최대 6억7400만달러(선불금 2000만달러 제외) 받을 수 있다. 그 가운데 1억3000만달러는 후보 물질 발견 단계(Discovery phase)에 책정된다. 해당 계약은 그대로 리커전에게 이전될 예정이다.또한 ‘CDK4/6 불응성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SERD와 병용하는 용량 증량 코호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다른 종양 유형에 대한 초기 1/2상 데이터는 2024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리커전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CEO)인 크리스 깁슨 박사는 “이번 합병으로 연간 1억달러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10 I 김승권 기자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오픈AI “사용자가 AI에 감정적 의존 우려”
  •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오픈AI “사용자가 AI에 감정적 의존 우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사용자들을 감정적으로 AI에 의존케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AI서비스가 음성모드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되면서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음성 지원이 가능한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4o’와 관련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사용자들이 챗GPT와 음성 모드로 대화하면서 공유된 유대감을 표현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했다.GPT-4o는 오픈AI가 지난 5월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 모델이다. 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를 내고 사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게 GPT-4o의 특징이다. 오픈AI는 “사용자가 AI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외로운 개인에 잠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건강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GPT-4o의 음성 모드는 답변 중 사용자가 언제든지 개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사용자는 실제 사람과 상호작용한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오픈AI는 사람이 AI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보고서에서 “AI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잠재적인 ‘감정적 의존’에 대해 지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라고 했다.GPT-4o의 음성 모드는 첫 공개 당시 인간이 AI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2013년 개봉작 영화 ‘허’(Her) 속 AI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사진=AP.)
2024.08.10 I 김성진 기자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 “1조 규모 기술수출, 복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중 ”
  •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 “1조 규모 기술수출, 복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중 ”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골관절염치료제 ‘E1K’는 글로벌 기술수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하고 있다. 연내 마무리해 기업가치를 다시 한번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E1K의 가치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에 못지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술수출과 코스닥 상장 전략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통증경감으로 가치실현, 디모드로 경쟁우위 확보할 것”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의 효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량(2400 ug/joint)을 투여하고 3개월간 평가하는 E1K 임상 3상 진행 전략을 수립하고, 임상시험승인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기술수출에 성공한 P2K가 엔솔바이오의 원천기술 가치를 보여줬다면, E1K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우선 통증경감 임상으로 조기에 가치를 실현하고, 향후 디모드에 대한 임상성공으로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솔바이오는 E1K를 ‘제값’받고 넘긴다는 계획이다. 엔솔바이오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서 P2K를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 했다. 유한양행은 이를 다시 글로벌 바이오기업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다. 현재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와 유한양행이 P2K의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한 마일스톤 총 2억 1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이다. 이 금액을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는 3대 1 비율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P2K 기술수출의 경우 경험이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계약을 맺게 됐다”며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련 전문가를 확보했고, 글로벌 기업과도 다각도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몸값 상승...기술수출 성공시 코스닥 상장도 순항 기대최근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기술수출로 E1K의 몸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최근 스파인바이오파마에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수출을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 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4억 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 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 원)로 커진다. 김 대표는 “P2K의 추가 적응증 기술수출은 스파인바이오파마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이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며 “스파인바이오파마가 퇴행성디스크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P2K의 안전성과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결과다”라고 자평했다.이어 “이 덕분에 E1K의 신뢰도 높아져 진행되고 있는 기술수출 논의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점하게 됐다”며 “기술수출을 현실화해 면역·화학 병용요법 항암제 ‘C1K’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 후보물질 ‘M1K’ 등의 연구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2K의 성공적인 임상 3상과 E1K 기술수출에 성공한다면 엔솔바이오는 내년 코스닥에 무난히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IR조직을 정비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내년 초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한 이유는 절차 과정에서 단독 기술수출과 주요 파이프라인 수익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안팎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 같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속도감 있게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해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10 I 유진희 기자
집 값 오름세 지속…지난달 가계 빚 얼마나 늘었을까
  • 집 값 오름세 지속…지난달 가계 빚 얼마나 늘었을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에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거래가 늘면서 가계대출도 급증하는 추세라 지난달에도 가계 부채가 큰 폭으로 늘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12일 ‘2024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이 발표된다. 지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6조원 급증했다.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던 5월(6조원)과 같았다. 신용 대출과 같은 기타 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했음에도 주택 매매가 늘면서 주담대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6조300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최근 주담대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주택 거래가 증가와 집 값 상승이 지목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는 올 1~2월까지만 해도 3만~3만1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 3만9000호, 4월 3만7000호, 5월 3만9000호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지난달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6% 상승하며 2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성동구가 0.58% 오른 것을 비롯해 송파구(0.53%), 서초구(0.52%), 강남구(0.37%), 마포구(0.35%) 등이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 부채 증가세는 금리 인하를 고민하고 있는 한국은행에 큰 걸림돌 중 하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본회의 이후 밝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가계 부채 증가세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시차를 두고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모든 위원들이 수도권 중심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다.한국은행은 또 13일에는 ‘2024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한다. 6월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전월비 0.7% 올랐다. 중동 불안에 따른 수급 불안 등으로 지난달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터라 수입 물가에 상방 압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보도계획△12일(월)12:00 7월중 금융시장 동향△13일(화)6:00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12:00 6월 통화 및 유동성12:00 BoK 이슈노트: 거주자외화예금의 특징과 시사점- 변동요인 및 차입금과의 비교를 중심으로△14일(수)11:00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 개최 결과
2024.08.10 I 장영은 기자
증시 변동성 확대에 파킹형 주목도↑…MMF ETF 선택지 확대
  • [ETF언박싱]증시 변동성 확대에 파킹형 주목도↑…MMF ETF 선택지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피난처를 찾는 투자 자금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파킹형 ETF 중 하나인 머니마켓펀드(MMF) ETF는 지난해 5월 처음 상장 된 이후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6일 ‘KODEX 머니마켓액티브’를 상장했다. 지난해 5월 KB자산운용이 ‘RISE 머니마켓액티브’를 상장한 이후 올 들어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PLUS 머니마켓액티브’, ‘1Q 머니마켓액티브’, ‘SOL 머니마켓액티브’, ‘HANARO 머니마켓액티브’가 잇따라 상장되며 MMF ETF 선택지는 모두 7개로 늘어났다. MMF ETF는 MMF와 같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MMF보다 완화된 요건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KODEX 머니마켓 액티브는 KOFR, 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전단채, 잔존 만기 1~3개월의 단기 채권으로 구성한 단기자금시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KAP MMF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특히 다른 MMF ETF와 달리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하며 실질 거래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매수·매도 LP호가를 촘촘하게 제시해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총 보수는 연 0.05%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0 I 원다연 기자
"직구 안해도 된다"…프라다 뷰티, 한국 상륙
  • "직구 안해도 된다"…프라다 뷰티, 한국 상륙[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프라다 뷰티가 영국에서 첫선을 보인 지 1년 만에 한국에도 상륙했다. 9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 1층에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다. 프라다는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과 손잡고 지난해 프라다 뷰티 제품을 공식 출시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프라다의 뷰티 제품군은 기존 향수에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으로 확장됐다. 이미 유럽과 중국·일본 등에 프라다 뷰티를 선보였으며 국내엔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9일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9일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9일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는 프라다 매장과 마찬가지로 민트 그린을 주된 색상으로 했으며 까만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바둑판 바닥 모양이 눈에 띄었다. 프라다 뷰티가 주력하는 제품은 립(입술) 제품이다. 립스틱 겉면은 프라다가 자랑하는 사피아노·리나일론 소재의 질감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립 제품은 6만원대다. 모노크롬 립스틱은 발색이 또렷한 ‘하이퍼 매트’와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이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 매트’로 나뉜다. 브라운·레드·핑크·오렌지 계열 립스틱이 있어 피부 톤에 맞는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민트 그린 색상의 립밤도 프라다 뷰티의 주된 제품이다. 립밤은 촉촉하지만 광택감 없이 마무리돼 립밤 특유의 광을 싫어하는 남성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립스틱과 립밤 모두 다 쓴 후 리필 용기만 따로 구매 가능하다. 립 제품 부분과 용기를 분리하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다. 립스틱뿐 아니라 향수 등 프라다 뷰티 제품 대부분이 리필 제품이 나온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서다. 프라다 뷰티가 선보인 모노크롬 립스틱. 립스틱 하이퍼 매트 마호가니(위쪽부터)·타마리스와 소프트 매트 티에폴로·시엔느 발색. (사진=경계영 기자)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에 진열된 모노크롬 립스틱. 제품 겉면에 프라다 특유의 리나일론·사피아노 재질이 새겨져있다. (사진=경계영 기자)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가 9일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열었다. 모노크롬 립스틱 제품을 비롯한 프라다 뷰티 제품 대부분이 리필이 가능하다. (사진=경계영 기자)9일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프라다 뷰티가 선보인 메이크업 제품 라인업. (사진=경계영 기자)스킨케어 제품군은 ‘클렌저-에센스-세럼-크림-파운데이션’으로 단순화해있다. 일반적으로 파운데이션이 메이크업 분야에 포함돼있는 것과 달리 프라다 뷰티는 스킨케어에 포함했다. 새로운 개념의 메이크업을 제안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에센스와 세럼, 크림으로 기초 화장품을 간소화한 이유로 프라다 뷰티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대응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의 초점은 탄력과 피부 결, 톤을 개선하는 데 있다. 자극적 향도 없다. 특히 크림엔 로레알 특허 물질인 프록실린이 들어가있어 밤에만 쓸 수 있는 레티놀 제품과 달리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에센스는 17만원, 세럼과 크림은 각각 55만원, 54만5000원이다. ‘리빌 스킨 옵티마이징 파운데이션’은 △핑크 베이스의 쿨톤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뉴트럴톤 △옐로우 베이스의 웜톤 등 각자의 피부 톤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팝업 스토어에선 삼각형 모양의 향수병이 특징인 프라다 패러독스를 포함해 향수 제품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프라다 뷰티는 향수·립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무료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토 부스와 럭키 드로우 등 행사도 진행한다. 9일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가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열었다. 기초제품은 클렌징부터 에센스, 세럼, 크림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경계영 기자)9일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9일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프라다 뷰티 팝업 스토어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24.08.09 I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 "연금저축 계좌 내 ETF 비중 50% 넘어서"
  • 키움증권 "연금저축 계좌 내 ETF 비중 50% 넘어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당사 연금저축 계좌 분석 결과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일반 공모펀드(이하 펀드)를 5배 이상 상회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연금저축 계좌는 예수금, 상장지수펀드(ETF), 펀드로 구성된다. 지난달 말 기준, 키움증권의 전체 연금저축 계좌 내 ETF 편입 비중은 61%로 연초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 비중은 11%로 연초와 동일했다. 은행 계좌와 달리 증권사 계좌로는 실시간으로 ETF를 주식처럼 언제든 사고 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특성이 편입 비중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세부적으로 국내상장 해외 ETF의 계좌 내 편입 비중은 50%를 기록했다. 해외 ETF에 직접 투자를 통한 매매의 경우, 손익이 기본공제 한도인 250만원을 넘으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 국내상장 해외 ETF에 투자할 경우 세금 이연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징이 투자 비중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키움증권의 고객이 보유한 주요 ETF 종목을 분석한 결과 연금저축 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은 전반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연초에 이어 계속해서 가장 많은 보유 고객수를 기록했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
2024.08.09 I 이용성 기자
 세코닉스, 상장사 유일 XR 기술 부각 '강세'…삼성이 XR 전용칩 독자개발
  • [특징주] 세코닉스, 상장사 유일 XR 기술 부각 '강세'…삼성이 XR 전용칩 독자개발
  • [이데일리TV IR팀]세코닉스(0534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XR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에 쓰일 고성능 반도체를 독자 개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존 XR기기의 형태를 탈피한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코닉스는 XR핵심 부품 기술력을 확보해 삼성전자의 VR기기에 접안렌즈를 공급한 바 있다.9일 오후 1시 56분 세코닉스는 전일 대비 8.24% 오른 578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8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혼합현실(XR) 기기용 칩에 대한 독자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10일 ‘갤럭시 Z폴드6’ 출시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내년 출시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는 XR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기의 설계를 대폭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존 XR 기기의 형태를 탈피한 스마트 글라스를 2026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소식에 XR 핵심기술력을 확보해 미국 스마트글라스 기업 뷰직스와 삼성전자 VR기기에 납품한 바 있는 세코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세코닉스는 국내 유일 VR용 접안렌즈, AR용 투사모듈 기술을 보유한 상장사다.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VR 제품에 광학용 렌즈를 공급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뷰직스’의 AR글래스에도 투사기 모듈을 납품했다.
2024.08.09 I 김다운 기자
현대차·기아 로봇, 실시간 교통신호 활용해 횡단보도 건넜다
  • 현대차·기아 로봇, 실시간 교통신호 활용해 횡단보도 건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로봇 최초로 실시간 신호정보를 활용해 횡단보도를 건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9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의왕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시연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가 교통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신호정보를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됐다.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사람이나 장애물에 시야가 가려질 경우 인식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정부 차원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실외 이동로봇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이번 기술 시연을 위해 로보틱스랩의 로봇 관제시스템과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신호 수집제공 시스템’을 연계하고, 교통 신호에 맞춰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마쳤다.관제시스템이 연동된 교통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대기 시간 등을 미리 연산해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최적의 경로를 로봇에게 안내하고,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또는 장애물을 회피하며 경로를 이동함과 동시에 관제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넌다.또한 로봇 관제시스템은 복수의 로봇도 다중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운용되더라도 문제없이 신호 정보를 확인하고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하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신호 정보 연동 외에도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비전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신호정보를 자체적으로 한 차례 더 확인한다. 간혹 신호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로봇 스스로 현장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현대차·기아는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4개의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 장착돼 자연스러운 회피 이동과 함께 최적 경로로 코너 운행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 주변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2개의 라이다와 4개의 카메라 모듈 탑재로 안전한 자율주행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로봇 지능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의 구축이 필수”라며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로봇 기술을 이용하고, 사회적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공지유 기자
"중국서 유학왔어요"…미중 갈등 속  캘리포니아주 판다 '환대'
  • "중국서 유학왔어요"…미중 갈등 속 캘리포니아주 판다 '환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동물은 회색곰이지만 오늘(8일)은 또 다른 곰이 주목을 받는 중요한 순간이다.”윈촨의 모습.(사진=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연합)미국 일간지 LA타임스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을 ‘캘리포니아 판다의 날’로 선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CNN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4살 암컷 신바오와 5살 수컷 윈촨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말 중국에서 샌디에이고에 도착, 적응 기간을 거쳐 한 달 반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는 판다 한쌍은 중국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 보낸 판다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판다의 날 공식 선언문에서 “새로 도착한 ‘우정의 사절’이 캘리포니아와 중국 간 더 많은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셰펑 중국 대사는 “캘리포니아는 판다를 매우 따뜻하게 환영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선두주자”라며 화답했다.이번에 공개된 윈촨은 샌디에이고와 인연이 깊다. 그의 아버지 젠젠은 2007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할머니 바이윈은 1996년 처음으로 샌디에이고에 발을 들인 뒤 2019년까지 23년간 살다가 2019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동물원은 윈찬을 “길고 약간 뾰족한 코가 특징이며 잔디 위를 탐험하거나 나무에 올라가 있는 게 매우 편안해 보인다”고 소개했다. 신바오는 ‘번영과 풍요의 귀중한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다. 신바오에 대해선 “크고 동그란 얼굴과 폭신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조용히 일광욕을 즐기고 좋아하는 먹이에 집중하는 좋아한다”고 설명했다.중국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국립동물원에 판다를 보내며 미국과의 판다 외교를 본격화했다. 애틀랜타, 멤피스, 샌디에이고 동물원 등은 판다를 데려와 중국과 판다 연구와 보존 분야에서 협력했다.그러나 최근 수년간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판다 임대 건수가 줄면서 양국간 판다 외교의 명맥이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CNN은 “샌디에이고가 중국과 맺은 합의는 판다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한다”며 중국이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 처음으로 판다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한 점에 주목했다.신바오의 모습.(사진=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연합)
2024.08.09 I 양지윤 기자
 덕산하이메탈, 엔비디아 GPU 韓 패키징 3배↑...앰코 핵심 소재 공급사 '강세'
  • [특징주] 덕산하이메탈, 엔비디아 GPU 韓 패키징 3배↑...앰코 핵심 소재 공급사 '강세'
  • [이데일리TV IR팀]덕산하이메탈(077360)의 주가가 오름세다. 엔비디아 GPU와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글로벌 후공정(OSAT) 업체 앰코테크놀로지가 한국에서의 패키징을 3배로 증설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앰코의 글로벌 제조 공장 중에 첨단패키징을 진행하는 곳은 현재 한국이 유일하다. 덕산하이메탈은 앰코테크놀로지에 패키징용 접합 소재인 솔더블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 9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덕산하이메탈은 전일보다 8.48% 오른 550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후공정(OSAT) 업체 앰코테크놀로지가 한국을 거점으로 2.5차원(D)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2.5D 패키징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한 데 묶는 AI 반도체(가속기)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이다.앰코테크놀로지는 OSAT 시장 2위 업체로 한국, 대만,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첨단 패키징을 진행하는 곳은 현재 한국이 유일한것으로 알려졌다.앰코는 최근 인천 송도 K5 사업장에 2.5D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증설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생산능력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가속기 제조사들의 제품 패키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하이메탈은 앰코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반도체 패키징 접합 소재업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사실상 HBM과 GPU 생태계에서 후공정 관련 주요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덕산하이메탈이 만드는 마이크로 솔더볼은 보통 13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미만 초소형·초정밀 솔더볼(기판과소자 등을 연결하는 납땜)을 말한다. 기존 솔더볼보다 많은 신호 전달이 가능해 고성능 반도체에 많이 활용된다. 인텔과 AMD,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사용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은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스테츠칩팩코리아, 시그네틱스, 삼성전자 쑤저우공장 등의 발주를 받아 국내와 해외 업체들에 판매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4.08.09 I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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