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파일럿' 시선강탈 조정석→허세 신승호…4인 4색 국보급 코미디 앙상블
  • '파일럿' 시선강탈 조정석→허세 신승호…4인 4색 국보급 코미디 앙상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재미로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조정석과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 유쾌히 활약한 4인의 배우들의 4색 캐릭터 예고편과 포스터를 15일 전격 공개했다.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공개하는 콘텐츠마다 인기 급상승을 누리며 올여름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파일럿’이 예비 관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캐릭터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다. 영화 ‘파일럿’에서 활약한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배우들의 올림픽 급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2024 한에어 신규 노선 안내 영상’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영화 속 장면들이 등장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특히 한정우, 한정미를 오가며 천재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조정석, 한정미와 한에어 동료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든든한 동료로 활약하는 윤슬기 역의 이주명, 오빠의 변신에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한정미 역의 한선화, 한정우의 후배이자 한정미의 직장 선배가 된 서현석 역을 맡은 신승호까지 네 배우의 팽팽한 연기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는 코미디적인 설정에 공감대까지 형성할 것을 예고해, 올여름 다시없을 유쾌한 코미디 탄생을 예고한다.캐릭터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파일럿’에서 활약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특징이 온전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 파일럿으로서의 기량을 뽐내는 한정우와 파격 변신한 한정미(조정석 분), 당당한 매력의 윤슬기(이주명 분), ASMR 뷰티 유튜버다운 비주얼의 진짜 한정미(한선화 분), 허세 가득한 표정의 서현석(신승호 분)까지.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어,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인생 불시착했다!”(한정우), “다시 인생 순항 중”(한정미), “당차게 이륙 준비!”(윤슬기), “혈육 인생 난기류 구세주”(한정미), “개념 목적지 재설정 중”(서현석)까지 캐릭터들의 현재 상태가 입력되어 재미를 더했다.이처럼 4인 4색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 올림픽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2024.07.15 I 김보영 기자
BC카드, 주유·장보기 할인 혜택 담은 MACAO 카드 출시
  • BC카드, 주유·장보기 할인 혜택 담은 MACAO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C카드가 고객의 가계 부담을 경감시킬 ‘BC 바로 MACAO(마카오)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BC 바로 MACAO카드는 실생활에서 필수 지출로 분류되는 주유비와 장보기 비용에 대해 결제단가가 커질수록 보다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기름을 넣을수록, 쇼핑 카트에 물건을 담을수록 할인 혜택이 커지는 상품 특성에 따라 상품명도 장보기(Mart), 장바구니(Cart), 주유(Oil) 등 대표적인 키워드의 앞글자를 따 ‘MACAO(마카오)’라고 명명했다는 설명이다. 카드 플레이트 또한 장바구니로 많이 쓰이는 ‘타포린 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재질을 구현했다.먼저 국내 모든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에서 해당 카드 이용 시 건당 결제금액이 높아질수록 최소 3%에서 최대 10%까지 결제일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령 건당 3만원 미만 주유 시 3% 결제일할인 혜택이 적용되지만 건당 7만원 이상 주유 시 10% 할인율이 적용된다.장보기를 대표하는 온라인쇼핑과 마트 업종에서도 건당 결제금액이 높아질수록 최소 3%(건당 5만원 미만)에서 10%(건당 10만원 이상) 결제일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장보기 업종에서 월 5회 이상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전월실적에 따라 카드 상품의 월 통합 할인 한도를 최대 2만원 늘린 ‘장바구니 한도’가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해외에서도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해외겸용(MasterCard) 카드로 발급 후 해외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 이용 시 전월실적 및 할인한도 조건 없이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장보기 업종과 해외가맹점에서 이용한 결제금액도 전월실적에 포함된다.김민권 BC카드 상무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BC 바로 MACAO카드는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주유와 장바구니 영역에서 고객의 가계 부담을 경감시켜줄 것“이라며 “소비자 편익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바로카드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5 I 최정훈 기자
바텍,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 안착…美 시장 확대 전략은?
  • 바텍,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 안착…美 시장 확대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텍(043150)이 올해 2분기부터 매 분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안정적으로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바텍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매출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바텍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 확대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국가에서 기존 제품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11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바텍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은 1055억원으로 전 분기 매출 942억원 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바텍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이 1112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특히, 바텍은 올해 2분기부터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바텍의 분기 매출은 평균적으로 900억원 초반이었으며, 일시적으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분기 다시 매출이 하락하는 등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앞으로는 꾸준히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다.컨센서스에 따르면 바텍은 올해 2분기 예상 매출 1055억원에 이어 3분기는 1001억원, 4분기는 1156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매출 4000억원의 벽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올해 예상 매출은 4152억원이며, 내년 4472억원, 2026년 4851억원 등 2023년부터 연평균 8%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640억원에서 올해는 691억원, 내년 784억원, 2026년엔 84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바텍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美 시장 유통사 추가 확보…8년만에 신제품 출시 효과 기대바텍의 실적 상승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형 FOV(엑스레이 영상 촬영 영역) 제품 판매, 이머징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제품 판매에 더해 주력 상품인 ‘GreenX12’(그린엑스12)의 판매 및 점유율 확대 등이 이끌 전망이다.먼저, 바텍의 매출 비중 1위이자 메인 타깃 국가인 미국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협력에 나선 유통사 ‘헨리샤인’을 통한 매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헨리샤인은 미국 내 DSO(체인 형태의 치과)의 대부분을 커버하고 있는 유통사로, 미국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올해 1분기에는 북미 시장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했으며, 남미 지역도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바텍 관계자는 “헨리샤인을 통한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출 증가 추이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유통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제품을 개선한 ‘신형’ 제품 ‘GreenX12’(그린엑스12) 출시도 성장 동력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GreenX12’(그린엑스12)는 바텍의 주력 품목이자 베스트셀러 제품인 컴퓨터 단층촬영(CT)기기 ‘Smart’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다. Smart는 지난 2016년 미국 시장에 출시됐는데, 약 8년만에 주력 품목의 신제품이 나오는 셈이다.바텍의 저선량 프리미엄 제품 GreenX. (사진=바텍)GreenX 제품군은 바텍의 ‘저선량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다. 뒤에 붙는 숫자는 엑스레이 촬영 영역을 의미한다. 12, 16, 18 등이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촬영 영역이 크고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중 가격 부담이 없고 합리적인 GreenX12를 가장 선호한다.바텍은 치과 영상장비 판매 대수 비율로 미국 시장 1위에 올라와 있는데, Smart 제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노후화된 장비를 바로 GreenX12로 교체하는 경우도 다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바텍 관계자는 “Smart는 CT와 파노라마 한번에 찍어주는 제품으로 엄청난 판매 기록을 세웠는데 이 제품의 후속 모델이 8년만에 출시되는 만큼 벌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는 2분기부터 GreenX12가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몇년간 바텍의 베스트셀러가 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바텍 관계자는 “미국 또는 해외 기업들과 달리 바텍은 한국 기업의 특징인 고객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선진 및 이머징 시장에서 더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바텍은 계열사인 레이언스(228850), 바텍이엠엑스(前 바텍이엔지)와 협력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경쟁력과 수익률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텍은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계열사와 함께 연구하고 기술을 도입해 더 좋은 제품을 신속하게 만들 뿐 아니라 계열사간 부품 공급 등을 통해 수익 측면에서도 도움을 얻고 있다.이밖에 자회사 레이언스를 통해 영상 장비에 들어가는 디텍터와 제너레이터 등 장비 핵심 고가 부품을, 바텍이엠엑스로부터 컬럼 등 주요 부품을 모듈 형태로 공급받으면서 단가를 낮춰 수익률을 높이는 중이다.바텍 관계자는 “계열사와 협력 확대는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빠르게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다른 기업들은 몇 년에 한번씩 신제품을 선보이지만 바텍은 1년에도 신제품을 몇 개씩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5 I 김진수 기자
작지만 소득 경쟁력이 강한 ‘난축맛돈’ 농가
  • 작지만 소득 경쟁력이 강한 ‘난축맛돈’ 농가[기고]
  • [강근호 난지축산연구소 소장]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는 즐거워해야 할 점심시간이 오히려 두렵기만 하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1인분 기준으로 식당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김밥 4000원, 칼국수 9000원, 삼겹살 2만원이다. 특히, 삼겹살의 경우 돈(豚)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더 내렸으나, 소비자 물가는 그대로다.돼지 도매가격이 낮아진 데 반해 양돈농가는 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비 급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농가 수는 적지만 순수익을 내고 있는 양돈농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난축맛돈’ 사육농가이다.‘제주재래흑돼지’는 일반 백색돼지에 비해 근내지방 함량이 높고, 고기색이 붉어 육질이 우수하나 성장이 느린 단점이 있다. 반면, 일반 백색돼지는 생산성이 높아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난축맛돈’은 제주재래흑돼지의 특징인 검은 털색 유전자와 우수한 육질을 보유하면서도 일반 백색돼지의 우수한 생산성을 갖추도록 만든 돼지이다. 2013년에 개발해 2014년에 돼지생축 자체를 특허등록 했다. 하지만 농가 시험보급 단계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드러났다. 새끼돼지의 △생시체중 △같은 어미에서 생산된 새끼돼지 간 체중 균일도 △등지방 두께 △이모색 등에서 단점이 나타났다.개발 후 10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그동안 꾸준한 연구와 개량을 통해 개발 초기의 나타났던 단점은 상당 부분 개선됐다. 난축맛돈 전용 사육농가는 2024년 5월 기준 12개소까지 늘었다. 난축맛돈을 판매하는 곳은 경우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을 비롯해 대형백화점 등 49개소로 증가했다.난축맛돈을 사육하는 농가의 경영 상황은 어떨까? 지난해 돼지고기 경매 지육단가는 제주흑돼지가 1kg 당 7290원, 난축맛돈이 8500원이었다. 제주흑돼지와 난축맛돈 모두 지육체중은 82kg, 출하 마릿수는 1000 마리로 동일하게 가정해 계산해 보자. 1000마리를 기준으로 제주흑돼지를사육했을 때보다 난축맛돈을 사육했을 경우에 약 1억 원의 추가 매출액이 발생하게 된다. 단순한 셈법이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난축맛돈 사육 농가 12개소 가운데 5개 농가는 연 평균 1만 마리를 생산하고 있다. 개발 당시 여러 단점들이 있었음에도 현재 이런 결과를 보일 수 있었던 데는 난축맛돈 사육농가 협의체인 ‘난축맛돈연구회’의 노력도 한몫을 했다. △사육농가 △기술자문 위원 △유명 셰프 △유통업체로 구성된 연구회는 생산·기술·마케팅 분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창립 이후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난축맛돈 품질 관리를 위한 외부 초청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사육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연구 과제를 기획해 현장에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물을 제공해오고 있다. 제주재래흑돼지라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고유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활용 가치를 높임으로써 난축맛돈 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지난 20여 년간 난축맛돈 개발과 보급 과정에서 여러 시련이 있었으나, 현재 난축맛돈은 사육농가에게 작지만 강한 소득을 안겨 주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도 현장 실용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강근호 난지축산연구소 소장(사진=농촌진흥청)
2024.07.15 I 김은비 기자
(영상)취임 10년 조희연 "제 점수는 아직 70점"
  • (영상)취임 10년 조희연 "제 점수는 아직 70점"[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10년이 지난 시점에도 55점이면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70점 정도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은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지난 10년을 채점하면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취임 2년차 때만 해도 낙제점에 가까운 55점을 줬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올려잡았다. 10년간 전국 교육 행정의 바로미터인 서울시 교육 행정을 책임져온 자신감이자 겸손의 표현이다.조 교육감은 특수학교 신설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학부모간 갈등을 해소한 일을 가장 잘한 일로 꼽았다. 취임 초부터 특수학교 증설에 노력해온 그는 강서구 ‘서진학교’, 서초구 ‘나래학교’ 등 2개의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조 교육감은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짓는다고 했을 때 거의 주민 전체가 들고 일어났다. 17년 동안 특수학교를 못 짓던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그 갈등을 돌파하고 특수학교를 만들었다. 한 번 만들게 되니까 다른 특수학교 설립도 풀렸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 2개 특수학교를 추가로 설립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뿌듯해 했다. 그는 이같은 갈등 해소에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 정착이 한몫을 했다고 했다. “20~30년간은 우리 사회에 정치민주화, 사회민주화의 흐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동안 일군 사회민주화, 정치민주화를 배경으로 일종의 교육민주화, 학교민주화가 진행됐죠. 지난 10년 동안 민주적 학교 문화가 널리 확산됐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한민국 교육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조 교육감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암기식, 4지선다형 시험문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에는 우리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막상 시험제도 개선 노력은 지지부진하다고 꼬집었다. 조 교육감은 “수능을 논·서술형을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물론 50만명을 동시에 채점하려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날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먼저 AI가 1차로 채점을 하고. 그다음 교사, 교수가 2차, 3차로 채점하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은 대법원에 ‘서울학생인권조례폐지조례안 무효확인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앞서 서울특별시의회는 서울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무너트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이를 폐지하고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새로 의결했다. 조 교육감은 교권 회복이 학생 인권보호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새 조례는 학생 인권은 언급만 하는 정도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없어지면 교권이 회복될까요?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미래로 나아가면서 교권과 학생인권을 함께 존중하는, 공동체형 학교로 만들어가야 합니다.”조 교육감은 “아동학대처벌법을 교권을 침해하고, 선생님들을 괴롭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선생님들의 훈육, 교육 활동을 정서적 학대로 고소할 수 없도록 하는 단서조항·제한조항을 두는 방식으로 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화일 : 2024년 7월 8일(월)○방영일 : 2024년 7월 12일(금)○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신율: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가장 긴장하는 분야가 있어요. 온 국민이 거의 전문가 수준인 게 몇 개가 있거든요. 제가 40년 좀 넘게 전공했던 정치 분야가 그렇고요. 이제 또 다른 분야가 바로 교육입니다. 근데 의견이 많다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의견이 많은 만큼 또 첨예한 대립. 한쪽으로만 치우칠 수도 없고. 이래서 교육행정이라는 게 아주 정말 줄타기나 고도의 정치력이 없으면 안 될 일이거든요. 근데 그거를 10년 동안이나 하신 분이 계십니다.▷이혜라: 네. 그래서 오늘 이 시점에 지난 10년 동안의 서울 교육, 우리 교육을 되돌아보고요. 또 앞으로 이 시점에서 어떠한 미래를 그려나가면 좋을지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조희연: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신율: 조희연 교육감님도 대학에 오래 계시다가 교육감을 하셔서 10년이 지난 건데. 교수 출신들이 특징이 몇 개 있어요. 좀 권위적이지는 않아요. 물론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른데 일반적으로 그렇고. 그리고 여러 가지 좀 순수함과 열정이 있는데 교수 생활하고 교육감. 둘을 비교했을 때 당연히 교육감이 어렵죠?▶조희연: 당연히 그렇죠. 정말 정치하고 교육은 온 국민이 전문가시잖아요. 그런데 교육 문제에 관해서도 사실상 학부모님들이 다 전문가세요. 그리고 또 최근에는 이제 ‘내새끼 지상주의’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있어서 갈등이 굉장히 사실은 많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교수 때는 옳은 얘기, 도덕적 얘기, 좋은 얘기를 하면 되는데 이제 교육감은 행정가잖아요. 행정가이기 때문에 갈등을 조정해야 되는 그런 문제가 굉장히 좀 힘듭니다.▷이혜라: 힘들다는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이 시점에서 여쭤보고 싶은 게. 제가 교육감님 오늘 뵙는 약속을 하고 제 책장에서 책을 하나 꺼냈어요. 임기 초기에 쓰셨던 책을 제가 갖고 있었습니다. ▷신율: 정말 사회생활은 이 정도 해야 되는 거군요.▷이혜라: 취임하시고 한 2주년 때 쓰셨던 건데 그때 ‘내 학점은 55점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었어요. 지금 10년 지난 이 시점에서는 어떻습니까? 이 점수로 말하는 게 조금 어려우시면. 잘했다. 조금 잘했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 주셔도 좋겠습니다.▶조희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그때 초기 국면에는 좀 겸양 어법인데. 10년이 지난 시점에 55점이면 낙제점에 가깝기 때문에 한 70점 정도는 평가를 해주시면 어떨까 그런 소망이 있습니다.▷신율: 겸손함까지도. 사실은 ‘95점 정도는 어떨까요’ 이러면 듣는 사람은 굉장히 반감이 일거든요. 근데 그 정도의 점수를 딱 말씀하시니까 ‘그거보다는 높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이혜라: 그러면 그간 가장 좀 힘들었던 부분 말고요. 이거 하나는 참 내가 잘한 것 같다, 좋았다는 부분이 있다면요?▶조희연: 아까 갈등 말씀을 신 교수님도 해 주셨는데 저희가 특수학교를 짓는 문제가 굉장히 갈등의제였습니다. 그래서 한 지금부터 한 5~6년 전만 하더라도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짓는다고 했을 때 거의 주민이 전체가 들고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한 17년 동안 특수학교를 못 짓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때 그 갈등을 돌파하고 특수학교를 만들었습니다. 한 번 만들게 되니까 다른 특수학교도 이렇게 풀리게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강서 특수학교를 통해서 기억하실 거예요.▷신율: 그때 김성태 의원 때 아닌가요?▶조희연: 예. (김성태)의원님이 계셨을 땐데. 주민들이 많이 반대를 하셨고. 무릎 꿇은 장애인 학부모의 그 사진이 분노와 감동을 일으켰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계기로 우리 사회가 저는 굉장히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부쩍 성장을 했다. 그래서 그다음에 강남구의 나래학교도 만들고. 2개를 만들었고요. 지금 나머지 (추가로) 2개 특수학교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이 됐고요.▷신율: 나래학교가 일원동 쪽에 있는 거 아닌가요?▶조희연: 그렇습니다. 강남 쪽에 나래학교가 있고. 근데 두 번째 할 때는 주민들이 환영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저희가 협의를 해서. 굉장히 협치 형태로 특수학교를 만든,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특수학교를 환영해 주신. 그래서 주민 편의시설 같은 것도 만들고 그렇게 서로 접점 찾기도 했던 굉장히 소중한 계기였고요. 아무래도 이제 지난 한 20~30년간은 우리 사회 전반적인 정치민주화, 사회민주화의 흐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사회민주화, 정치민주화를 배경으로 일종의 교육민주화. 학교민주화라는 게 진행이 돼서. 지난 10년 동안 민주적 학교 문화라고 할까. 민주적 학교 문화 같은 게 널리 확산됐습니다.제가 2014년에 (당선)됐을 때 말하자면 공학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어떤 관료제 문화 같은 게 있었거든요. 그걸 좀 빼고요. 심지어는 복장, 의전. 학교 방문하면 쭉 도열해 있고 하는 거 있지 않았습니까.▷신율: 플래카드 걸고.▶조희연: 조희연 교육감님 환영합니다. 플래카드도 이렇게 걸고.▷이혜라: 청소도 열심히 하잖아요. ▶조희연: 그렇죠. 청소도 하고.▷신율: 옛날에는 교육감님 같은 분이 오시면 그게 민폐였죠. 사실.▶조희연: 일종의 민폐 같은 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떡 돌리고. 굉장히 권위적 학교 문화. 그 권위는 대개 촌지라든가 부패하고 연관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반적인 문화가 청년 문화라고 할까. 민주적 학교 문화를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굉장히 다른 영역에 비해서는 많이 확산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혜라: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지금 서울시 의장 직권으로 폐지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교육청이)대법원 제소하실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의회 쪽에서 새 조례 만들지 않았나요. 그거로는 대체나 보완이 안 되는 걸까요?▶조희연: 크게 보면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학생인권조례,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그다음에 교권, 교사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는 법안. 그다음에 이제 의회에서 새롭게 통과된 것은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그런데 원래는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학생인권조례는 없앤다는 입장을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다수여서 그쪽이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단호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민주화의 전체적인 과정을 놓고 보면 학생들이 과거에는,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예요.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백성이었잖아요. 국민들이. 그러나 지금은 주인이란 말이에요. 그런 것처럼 학생들을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교복 입은 시민으로 대우하자. 이게 학생인권조례의 정신이고. 그래서 굉장히 포괄적인 UN권리협약에 나오는 거의 모든 권리규정이 다 들어가 있어요. 권리장전입니다.지금 구성원 조례에서는 (학생인권이)조금 언급만 하는 정도로 돼 있고. 주로 이제 교사, 학생, 학부모의 갈등 처리나 갈등조정위원회를 어떻게 가동할까 하는 점이 많이 있고 주안점이어서 저희들은 부족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같이 가자. 교권보호 조례도 있고, 학생인권조례도 전체하고, 구성원 간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포괄적 규정에 기초한 갈등조정 조례. 그렇게 하자는 건데 이제 또 부득불 폐지한다고 그래서 저희가 대법원에 이번 주에 곧 제소를 하려고 그럽니다.▷신율: 근데 사실 학생인권조례의 문제가 불거지게 된 계기라는 거는 서초구 소재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이런 것들이 이제 계기가 돼서 선생님들이 우리의 권리도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신 건데요. 제가 그때 보니까 조희연 교육감님께서도 장례 문상도 가시고 하신 걸 제가 봤는데. 아직까지 한국교총 경우에는 입장이 좀 다른 것 같아요. 학생 인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권리 부여에 따른 의무와 책임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게 학습권과 교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많이 지적됐다는 입장이거든요.▶조희연: 저는 반성적인 입장에서 그걸 수용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학생인권조례 개정안도 냈습니다. 그래서 그 개정안에는 지금 딱 말씀하신 권리뿐만 아니라 교사의 교육활동에 승복할 거라든지 또 타인의 학교 내에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흉기를 가진다든지. 그다음에 정당한 질서 있는 학교생활을 저해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의 태도 같은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규정한 개정안 조례에도 저희가 이제 발의를 한 바가 있습니다. ▷이혜라: 언제였죠? 발의하신 시기가.▶조희연: 그건 작년에 발의를 했고. 그런데 이제 의회의 입장은. 부득불 학생인권조례는 폐지하고, 구성원 조례로 해소하자 이런 입장인데. 저는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년, 30년간의 우리 사회의 인권 발전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걸 없애지 말고. 우리 사회가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민주화시기를 겪으면서 사람들과 국민들, 학생들을 권리의 주체로 존중했는데 거기서 수반되는 새로운 극단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근데 그걸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것이냐(가 중요한 것입니다).지금도 그러지 않습니까. 우리 정치 영역에서 권리와 권리의 충돌도 있고 저는 그걸 민주화의 그늘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는 민주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입장에서 민주화의 그늘도 인정하면서, 말하자면 새로운 학교를 교권도 존중하고 학생 인권도 존중하고 구성원 간의 어떤 협력적 평화적 관계를 새롭게 증진하는 그런 노력이 새로 필요하다.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화두를 우리가 권위주의적 학교, 아까 말씀대로 교육감이 방문하면 바닥 청소하던 권위주의적인 학교에서 민주적 학교를 만들어 왔는데 민주적 학교에 그늘도 있는 거죠. 여기서 어떻게 할 거냐. 과거로 돌아갈 거냐, 미래로 갈 거냐. 미래로 가면서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어야 된다. 공동체형 사회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지금 그러면 교육감 의견대로 학생인권조례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지금 선생님들이 제일 바라는 부분이 사실 다른 데 있거든요. 아동학대에 관한 법이 너무 모호하다는 거예요. 이게 심리적 학대. 이게 깜짝 놀라도 소리도 못 지르고. 이런 거를 교육청 차원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서 이걸 오히려 개선하는 거는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조희연: 완벽히 같은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작년에 서이초 사건으로. 그러니까 저는 이 교권 붕괴라는 것은 새로운 복합적 문제로 바라봐야 된다고 봅니다. 이게 학생인권 때문이라고 하면 그럼 학생인권조례가 없어지면 교권이 회복될 것 같지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새로운 복합적 문제다. 그래서 이 복합적 문제를 그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가야 된다는 입장이고. 그 점에서는 이제 여러 작년에 서이초 사건 이후에 법적 보완이 이루어졌습니다. 교원지위법도 보완이 됐고.그런데 이제 교권5법의 보완이 이루어졌는데 신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 점이 지금 안 됐습니다. 아동학대처벌법상의 말하자면 심리적, 정서적 학대. 특별히 정서적 학대 부분이 무한대로 확장해서 교권을, 선생님들을 괴롭힐 수 있는 공백 지점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기본적으로는 가정폭력이거든요. 가정에서의 아동학대를 제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법인데 이걸 다른 학교 현장에 적용하다 보니까 그걸 악용하는 분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적절한 질책을 했는데 선생님이 조금 거기에 화를 냈다면 그걸 정서적 학대로 걸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지금 학교에 아동학대법상의 정서적 학대 조항을 적용하려면 단서 조항을 많이 둬야 될 것 같아요. 선생님들의 훈육 활동이라든가 교육 활동을 정서적 학대로 고소할 수 없도록 하는 단서조항. 제한 조항을 두는 방식으로 법 개정에 저도 열심히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열심히 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고요. 지금 2033년 대입 대비 많은 내용들 바꿔보자고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소개해 주세요.▶조희연: 2028년 대입 제도까지는, 지금부터 4년 후 대입 제도까지 결정이 됐어요. 그런데 그걸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제가 위원이었습니다. 근데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AI 시대에 모든 교육전문가들이 이렇게 ‘암기식 지식 교육을 계속해서 되겠냐’, ‘4지선다형 5지선다형을 하면 되겠냐’ 그 말씀을 많이 하거든요.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를 북돋우는 평가를 도입해야 된다. 그런데 그 국가교육위원회 논의를 하다 보니까 시기상조다, 준비가 안 됐다 얘기를 하세요. 그래서 제가 과감하게 2028년 다음 한 5년 후에 어차피 4~5년 후에 대입제도 개선을 하지 않겠냐. 2033 대입 제도를 미리 상상하고 설정하고 역순으로 준비하자(고 한 것입니다).대표적인 게 수능을 논서술형으로 전환하자. 이게 저의 핵심 주장입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는 철학 문제가 나온다고. 프랑스 바칼로레아라고 대입 시험에서 철학적 문제가 나왔다고 굉장히 놀라움을 가지고 보도하잖아요. 저희도 논서술형으로 가야 됩니다. 그래서 그걸 하자.근데 시기상조의 대표적인 것은 채점이 어렵지 않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50만 명이 한꺼번에 (채점을 받으려면). 최근의 기술 발전을 놓고 보면 AI채점 방식도 일단 1차로는 좋겠다. 왜냐하면 로스쿨 같은 데도 부분적으로 도입을 해가고 있잖아요. 아직 완전히 도입은 아니지만. 그게 가능하다는 게 나와 있잖아요. 그리고 약간 낮은 수준의 어플도 나와 있어요. 채점 어플이. 그래서 AI 기반 논서술형 평가 시스템을 1차 도입하고. 그다음에 선생님, 교수가 이렇게 같이 채점해도 2차, 3차로 할 수 있지 않겠냐. 그래서 물론 이게 대입 입시 지옥을 없앤다든지 사교육을 전면적으로 없애는 데 어떤 효과를 낼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그러나 이왕에 현재 입시 경쟁 구조가 있는 반면에는, AI 시대에 맞는 방식의 시험 방식, 평가 방식이 낫지 않겠냐. 왜냐하면 암기식 4지선다형, 5지선다형은 이미 과거 퇴물이 됐기 때문에 말입니다.▷신율: 독일도 아비투어(Abitur)라고 해서 입시가 있는데 거기도 물론 서술형이 많죠. 근데 이제 우리나라는 그 정도까지는 아닐 거예요. 우리가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뭔지 서술하라. 이게 정답이 없잖아요. 근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지금 대입 경쟁이 제일 치열한 나라가 일본, 우리나라, 중국, 대만 정도인데. 이 네 나라의 공통적인 특징이 유교문화권이라는 거거든요. 근데 유교문화권에서 왜 대입이 그렇게 치열하냐. 저는 사회자본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본의 가장 중요한 건 사회적 신뢰. 사회자본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사회적 신뢰가 충분하지 않으니까. 이게 승복 문화가 생기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승복을 하려면 쉽게 얘기해 덜 골치 아프게 하려면 사지선다 식으로 정답 나오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사지선다형을 하는데. 만일 논서술형을 하면, 저 이번에도 기말시험 끝나고 학점 줄 때 ‘교수님 제가 어느 부분이 문제가 돼서 왜 이 점수가 나왔는지를 설명해 달라’ 그거를 지금 우리 학생들한테는 설명이 가능한데. 50만 명 정도 되는 학생들 중에 몇만 명이 한다면 쉽지 않을 거예요.▶조희연: 정확히 신 교수님이 핵심을 짚어주셨습니다. 그게 쟁점인데. 그게 실제 강남이나 굉장히 치열한 입시 경쟁을 하는 데서는 지금도 문제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일부러 사지선다형을 내요. 왜냐하면 민원을 피하기 위해서. 그런데 언제까지 이럴 것이냐. 그러면 그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논서술형으로 한다는 얘기는 모든 문제를 논서술형으로 할 필요는 없는 거죠. 예를 들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경우 논서술형을 하더라도 사지선다, 오지선다가 필요한 게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큰 기조로는 과정 평가 그러니까 기말고사의 문제 시험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정 평가, 수행평가라고 그러거든요. 그걸 논서술형으로 지금 권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확산이 안 되고 있는데. 이제 예를 들면 AI 1차 채점, 그다음에 2차 교사 채점, 3차 교수 채점 그러면 저는 평가의 신뢰성은 확보될 수 있을 거다.▷신율: 교육감님께서도 본고사 시대시죠?▶조희연: 네. 그렇죠 본고사입니다.▷신율: 논술형 시험을 각 대학 별로 했었는데, 사실 그때 생각해 보면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없었거든요. 제가 이렇게 생각해보면.▶조희연: 그래서 40~50만 명 수험생 답안지를을 교사나 교수가 채점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AI 방식의 채점이 실제 앱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부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기 위해서, 학생 1인(채점)당 한 달에 4불씩을 주더라고요. 그러면 1년이면 한 50불 되니까 한 5만 원 된다고 쳤을 때. 근데 이제 비용이 꽤 되는 거죠. 그러나 어쨌든 초기 확산 과정에서 충분히, 예를 들면 로스쿨을 AI가 (채점)해서 무사 통과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구나 AI는 기계 학습을 하잖아요. 50만 명씩 데이터를 기계 학습하면 2~3년만 하면 저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갈 거라고 보기 때문에.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방식은 이런 방식도 있습니다. 수능을 2단계로 해서 1단계는 객관식으로 하고 2단계를 논서술형으로 해서 대학이 평가 자료를 두 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요. 그러면 이제 2단계를 안 보는 학생도 있는 거고요. 지금은 일률적으로 전체를 다 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논서술형으로 하더라도 그것이 결합되는 방식은 여러 제도 설계가 가능하다. 근데 단지 또 4~5년 지나면 시기상조가 되잖아요. 준비가 안 되고 우리 입시 경쟁은 치열하고.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거냐. 저는 이제 그런 주장입니다.▷이혜라: 지난 지방선거 치르고 나서 아무래도 이제 의회가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이 되다 보니까요.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셨나요?▶조희연: 교육에는 정치 논리가 개입하지 않았으면 하고 또 지금 우리 사회의 정치나 사회에서 치열한 적대적 진영 논리 같은 게 있잖아요. 그런 게 이제 교육을 접근할 때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데. 지난번 지방선거를끝나고 나서 초기 과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렇다고도 생각을 합니다만. 중요한 교육 예산들을 거의 막. 조희연 교육감이 하는 건 문제가 있을 거야 약간의 이런 논리 하에서 많이 삭감을 했었죠. 그래서 학교에서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예산들. 전자칠판 같은 것도 저희가 당시에는 예산이 좀 풍부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스마트 기기하고 전자칠판을 연결하면 굉장히 효과가 크거든요. 그래서 1500억을 편성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일괄 삭감을 했는데 그동안 한 2년 지나면서 교육재정이 굉장히 또 어려워졌어요.그러니까 이제 하려고 해도 어려운 상황에 와 있어서 그런 면이 있고. 또 생태전환교육 조례 같은 것도. 지금 기후위기 시대에는 뭔가 전환적 접근이 필요하잖아요. 생활 양식도 바뀌어야 되고 산업 구조도 탈탄소형으로 전환적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의 관점에서 생태전환교육 조례라는 적극적인 조례가 있었는데 그것을 폐지했는데, 이 자체가 나쁘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그런 진영 논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저도 반성적으로 볼 때도 있습니다만 그걸 넘는.그래서 제가 10년 동안 행정을 하다 보니까 공존의 교육 공존의 사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공존을 어떻게 할까 해서 제가 심지어는 우리의 전통에서. 아까 동아시아 문화 얘기를 했습니다만 역지사지라는 그 통찰을 좀 끌어와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수업 이걸 지금 굉장히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 입장에 자신을 놓아보고, 반대 입장에서 그 주제를 토론해 보는 그런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수업 같은 것도 정말로 우리 미래 세대는 지금의 정치나 사회처럼 적대적 진영으로 나눠서 싸우지는 말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미래 세대의 교육 방법은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신율: 그럼요. 지금 아주 핵심을 찔러주신 건데 역지사지가 안 되면요. 이게 또 다른 버전으로 내로남불이 되거든요. 내로남불이 되면 이게 사람의 감정을 긁습니다. 이렇게 되면 극단적으로 싸움이 치달을 가능성이 있어요. 저는 역지사지를 한다는 게 제일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라고 봅니다.▶조희연: 민주화가 안착기에 들어가면 헌팅턴도 ‘투 턴 오버 테스트’(Two turn over test·두 번의 정권교체 실험)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투 턴은 정권 교체가 이렇게 두세 번 바뀌어야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정권 교체가 이렇게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야당이 있을 때 접근법과 기준과 여당이 있을 때의 접근법과 기준이 달라지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내로남불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로남불을 넘어서려면 반성적 노력이 필요한 거죠. 거기에 저는 역지사지라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러니까 이게 교육에 있어 가장 핵심을 지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지나간 10년이 앞으로의 10년을 굉장히 빛나게 만드는 그런 어떤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조희연: 예. 노력하겠습니다.▷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육 얘기를 하다 보니까 여러분도 궁금하신 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이 디테일한 문제는 저희가 또 나중에 기회가 됐을 때는 한 번 더 모셔서 얘기를 듣는 걸로 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 우리는 역지사지를 잘 하고 있는 걸까요.▷이혜라: 한 번쯤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릴게요. 함께한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7.14 I 이혜라 기자
"삼성 갤럭시Z6, 폴더블+생성형AI 결합으로 사용자경험 개선"
  • "삼성 갤럭시Z6, 폴더블+생성형AI 결합으로 사용자경험 개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Z 폴드6와 플립6와 관련, 폴더블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두 가지 산업 트렌드가 결합되며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PC, 태블릿 전반에 걸쳐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선보인 제품들을 통해 폴더블과 AI 기능 통합 및 최첨단 건강 기술을 선도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각각의 새로운 장치와 기능은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보다 매끄럽고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스케치 변환 기능으로 사진을 꾸미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갤럭시 AI: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으로 제품 범주 확대삼성의 하이브리드 AI 접근 방식은 갤럭시 AI 경험을 더 넓은 범주로 확장하고 있다. 백엔드 기능보다는 엔드 경험에 중점을 둔 이 접근 방식은 실시간 번역 기능 및 클라우드에서의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며, 폴더블 기기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의 하이브리드 AI 접근 방식은 일상적인 경험에 혁신을 가져오고, 기기에서 사용 사례까지 원활한 기능을 보여준다. 실시간 번역, 폴더블 최적화 등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핵심인 부분에서 큰 도약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갤럭시 Z폴드6: 더 날렵해진 폴더블, 갤럭시 Z플립6: 더 고급스럽고, 더 재미있게삼성은 Z폴드6와 Z플립6를 출시하며 폴더블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Z6는 날렵하고 대칭적인 디자인과 함께 이중레일 구조로 최적화된 힌지, 아머 알루미늄으로 강화된 내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Z플립 시리즈에 처음으로 증기 챔버를 장착하고, 폴드6에는 증기 챔버를 늘려 게임 경험을 향상시켰다.갤럭시 AI와 S펜의 통합은 AI PC 부문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제작 활용 사례를 다양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향상은 콘텐츠 생성에는 다소 제한적이나, 생산성 및 커뮤니케이션 용례를 강조하는 기능들이 폴더블 기기에 최적화됐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게릿 슈네만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미션은 폴더블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다. 카메라 성능을 50MP로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며, 디스플레이와 힌지를 강화함으로써 폴더블 기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갤럭시 Z 플립6 옐로우갤럭시 워치 울트라: 뛰어난 퍼포먼스와 기능으로 사용자의 운동 효율 극대화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고급 헬스 모니터링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여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신 칩셋과 웨어OS 5를 통합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수면 분석 및 수면 무호흡을 위한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수면 추적 기능을 향상시켰다. 바이오 액티브 센서는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며, 3nm 프로세서는 3배 빠른 CPU 성능과 30% 향상된 전력 효율을 약속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얀 스트리작 연구위원은 “갤럭시 워치의 수면 무호흡증 진단 기능과 수면 분석을 위한 AI 알고리즘은 시장에 있는 유사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링을 착용해보는 사람들(사진=임유경 기자)갤럭시 링: 갤럭시 유니버스의 진정한 조력자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링은 갤럭시 워치와 경쟁하기보다는 보완적인 기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링은 사용자의 갤럭시 웨어러블 입문용으로 적합하며, 워치와 함께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을 최대 30%까지 연장한다.갤럭시 링은 다양한 사이즈 옵션 관리의 어려움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출시가 지연될 수 있지만, 디자인 및 내구성 측면에서 유용한 기기이다. 갤럭시 링은 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수명, 특별히 설계된 충전 케이스 등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 스코어는 수면, 활동, 심박수 및 심박수 변동성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여 강력한 건강 지표를 제공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모리스 클라엔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링은 삼성 사용자들에게 번거로움 없는 헬스 추적 기능을 제공하며, 갤럭시 워치와 경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갤럭시 버즈: AI 기반 무선 오디오 혁신통역 기능을 탑재한 삼성의 TWS(True Wireless Stereo, 무선이어폰)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AI 통합을 보여주었다. 삼성의 선도적인 움직임은 TWS 부문의 활용 사례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새로워진 디자인은 깔끔하고 착용감도 편안하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타룬 파탁 연구위원은 “통역 기능은 TWS 기기에 대한 AI 통합의 진보를 보여주었으며, 삼성의 AI 접근 방식은 고급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하여 이어폰의 용도를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2024.07.14 I 김현아 기자
4900원 '갓성비' 화이트 와인이 온다
  • 4900원 '갓성비' 화이트 와인이 온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마트는 4900원짜리 칠레산 화이트 와인 ‘도스코파스’(Dos Copas) 소비뇽 블랑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판매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스코파스는 지난 2019년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1년 만에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하며 국내 와인 시장에서 최단 기간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누적 판매량은 590만병을 넘어섰다. 현재 까베르네 소비뇽·레드블렌드에 소비뇽 블랑 라인이 추가됐다. (사진=이마트)도스코파스 소비뇽 블랑은 그린 애플, 자몽, 파인애플 등 상큼한 과일향이 특징이며 허브 민트의 풍미와 산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룬 도수 12.5도의 화이트 와인이다. 해산물, 샐러드, 치즈, 닭고기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 이마트(139480)가 소비뇽 블랑을 새로 들여온 이유는 최근 와인 트렌드 때문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와인 시장에서 지난해 와인 수입량이 전년 대비 20% 줄었는데도 소비뇽 블랑 품종 와인만은 이마트에서의 판매가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가성비 좋은 와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이마트가 진행한 대규모 와인 할인 행사 ‘슈퍼와인 페스타’ 매출액은 지난해 5월 와인 장터 행사에 비해 9% 늘었다. 특히 주말인 5월17~19일 매출액이 1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 기록을 웃돌았다. 이마트는 신상품을 선보이고자 일반 브랜드 와인 40배 수준인 12만병을 초도 물량으로 대량 주문해 도스코파스 소비뇽 블랑을 4900원에 판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도스코파스의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와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여름 시즌에 시원하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이마트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4 I 경계영 기자
홈리스 월드컵 대표 선발 테스트, 13일부터 이틀간 진행
  • 홈리스 월드컵 대표 선발 테스트, 13일부터 이틀간 진행
  • 사진=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사진=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 32명의 출전 동기와 참여 의지를 중심으로 이한별 감독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체력과 경기력에 대한 실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선발전은 13일 서울, 14일엔 김해에서 진행된다. 평가는 이 감독을 비롯해 장영훈 수석 코치, 김장군 포지션 코치, 송정섭 피지컬 코치 등이 맡아 국가대표팀 8명, 리저브팀 5명을 선발한다. 각국 출전팀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가 부족하게 되면 주최국 리저브팀의 선수가 투입된다.향후 개별 기술 및 체력 강화 훈련, 팀워크 구성을 위한 합숙 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오는 8월 2일에는 내한하는 FC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육성부와의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홈리스월드컵 출전의 기회는 ‘일생의 단 한 번뿐’이라는 조건이 특징이다. 단 주최국이 준비하는 리저브팀에 한해 전년도 참가 경험 선수를 포함할 수 있다. 최종 명단은 8월 말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홈리스 월드컵 재단은 지난 2001년 설립돼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첫 번째 월드컵이 개최됐다. 재단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에 놓인 사람들이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감을 준다. 또 주거 빈곤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홈리스월드컵은 가로 22m, 세로 16m 경기장에서 4대4로 경기하는 스트리트 사커 룰로 진행된다. 사방이 벽으로 처리돼 공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튕겨 들어오는 구조다. 전후반 7분씩 진행되며 중간 쉬는 시간은 1분이다. 순위별로 총 9개의 컵을 두고 경쟁하며, 모든 팀이 동등한 경기 기회를 받는다.올해로 19번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홈리스월드컵은, 암스테르담, 글래스고, 오슬로, 멕시코시티, 지난해 미국의 새크라멘토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한다.주관사인 빅이슈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영국 소재 홈리스월드컵재단으로부터 서울 유치 확정을 받아 각계각층의 전문 인력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49개 참가국 간의 토너먼트 게임과 글로벌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각 나라에서 정의하는 다양한 범위의 홈리스다.대한민국팀은 자립준비청년, 위기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난민, 이주노동자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아시아 지역 최초로 열리는 제19회 홈리스 월드컵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2024.07.13 I 허윤수 기자
부정교합으로 대인기피, 소화불량까지... 치아교정 어때?
  • 부정교합으로 대인기피, 소화불량까지... 치아교정 어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않은 이들을 보면 대부분 대인관계에 소극적인 경향을 띠는 것을 볼 수 있다. 웃는 얼굴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대화를 할 때도 치아를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치아배열 문제는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저작능력이 떨어져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며, 균형 있는 안면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칫솔질이 깨끗이 되지 않아 충치와 잇몸질환을 일으키며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고르지 못한 치아로 건강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치아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효과적이고 심미적으로도 개선된 장치들이 등장했는데, 그 종류에 대해 선치과병원 백민정 교정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티 안 나는’ 치아교정장치…성인교정 증가 전체적으로 교정장치를 부착해 치료하는 시기는 대개 모든 영구치가 나온 후인 12~13세가 알맞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는다면 단순한 치아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와 안면골의 정형적 치료가 가능하므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성인이라고 해서 치아교정의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니다. 심미성이 좋은 치아교정장치들이 개발되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불편함 없이 교정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성인교정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 결혼을 준비하는 20-30대 여성, 영업직, 교사, 서비스 직종 등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라면 더욱 심미적인 교정장치의 필요성을 실감한다.최근에는 교정기술이 발달하고 한층 다양해진 치료방법들이 등장하면서 교정치료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치아교정장치가 잘 보이지 않는 투명교정, 설측교정, 세라믹교정이 인기다.투명교정은 말 그대로 투명한 플라스틱 재료로 교정 장치를 만들어 아주 가까이서 보지 않는 한 교정장치를 착용했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심미적이다.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설측교정은 미소를 지어도 앞쪽에서 잘 보이지 않아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세라믹교정은 치아표면에 붙이는 쇠붙이처럼 생긴 브라켓이라는 장치가 치아색과 유사한 색상의 단단한 세라믹으로 제작되어 있어 교정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고, 메탈장치에서 색상만 바꾼 개념이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교정장치를 이용한 치아교정의 기간은 그 방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치아의 뿌리를 움직여 교정하기 때문에 보통 1년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라미네이트를 동반한 급속심미교정으로 단기간에 교정 끝내최근에는 단기간에 치아교정을 끝낼 수 있는 급속심미교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치아이동이 느린 성인들에게 특히 도움을 주고 있다. 평균적으로 1년에서 2년 가까이 진행되는 일반교정은 비용과 기간 문제가 걱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급속심미교정은 간단한 장치를 부착해 문제가 되는 치아만을 빠르게 교정하는 부분교정을 하면서 라미네이트를 함께 진행해 치료기간이 최소 6개월로 줄고, 라미네이트만 했을 때보다 치아표면을 덜 깎아내 치아건강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 3D 구강카메라를 이용해 치료 부위 치아를 스캔한 후 캐드캠으로 치아에 덧씌우는 보철물의 모형을 그래픽으로 디자인하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급속교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치아교정 장치가 있으니 개개인의 치아 상태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전문의간 협진과 정밀진단으로 맞춤교정 선택해야치아교정은 개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치아교정을 원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쌓은 치아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 시작 전에 치과용 3D CT, V-CEPH(교정치료 전후 가상진단 프로그램) 등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정밀분석 및 진단을 통해 맞춤교정을 시행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 진행과정 전반에서 교정과와 구강외과, 보철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포괄적 협진이 필요하다. 환자 역시 교정 중 주의사항과 정해진 치과 방문 일자를 지켜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4.07.13 I 이순용 기자
 “화면보는 시간 길어진다"…제작툴에 베팅하는 투자사들
  • [VC’s Pick] “화면보는 시간 길어진다"…제작툴에 베팅하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7월 8~12일)에는 엔터테인먼트와 물류, 이커머스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누구나 쉽게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튜디오와 영상편집·제작 플랫폼 운영사들이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속속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이 주목한 AI 스튜디오 ‘비블’인공지능(AI) 가상 스튜디오 플랫폼 운영사 ‘비블’은 미국 ‘베이시스 셋 벤처스’와 ‘피카 벤처스’로부터 475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비블은 지난 2022년 매쉬업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시드 투자 유치 이후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바 있다.비블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조명과 배경에서 촬영할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 ‘스위치라이트(SwitchLight)’를 운영하고 있다. 피사체 고유 형태와 색감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림자, 빛 반사 등 초사실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투자사들은 비블의 글로벌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라이팅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비디오 AI 기업 등 미국 내 주요 고객사를 두루 확보하고 있다. 비블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력 향상 및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모바일로 버추얼 아바타 숏폼 제작 ‘렌지드’버추얼 아바타 모바일 영상편집툴 ‘첼리’를 운영하는 렌지드는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렌지드의 첼리는 버추얼 아바타 전용 모바일 영상편집툴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버추얼 아바타로 3D 숏폼이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 난이도가 낮은 덕에 알파버전 출시 50일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들 중 90%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유저로 구성되어 있다.더벤처스는 디지털 아바타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디지털 아바타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0조 4770억 원에 달하는 큰 시장으로, 아바타로 숏폼과 챌리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첼리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또 커뮤니티 파워를 가진 버추얼 인플루언서 대표를 포함해 콘텐츠를 채워나갈 버추얼 크리에이터 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렌지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엔터, 버튜버,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까지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틱’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플로틱은 지난달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한 약 52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대차 제로원의 추가 투자를 마지막으로 이번 라운드가 마무리 됐으며,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 금액은 총 100억원을 넘게 됐다.지난 2021년 설립된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개발하고 제공한다. 플로웨어는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솔루션이다. 회사를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 및 3PL 업체와의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치고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유수의 물류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후속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로, 해당 투자를 계기로 두 회사는 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전자기기 중고거래 ‘21세기전파상’전자기기 리커머스 플랫폼 21세기전파상은 포스텍홀딩스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21세기전파상은 중고폰, 중고 노트북 등 중고 전자기기 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고 전자기기 전문 거래 플랫폼이다. 21세기전파상에선 인증 심사를 통과한 파트너 업체의 제품만 확인할 수 있으며, 판매품은 자체 검수 조직인 ‘21세기검수센터’에서 외관 및 성능, 도난품 여부 등 항목 검수를 완료한 것으로 이뤄져있다. 공급자와 소비자 간 정보 격차가 크고 구매 결정이 어려운 고관여 시장에서 소비자의 안전한 구매 경험을 만들고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텍홀딩스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자기기 중고거래 시장에서 21세기전파상이 소비자가 겪는 걱정 및 불안요소를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성장하는 전자기기 중고거래 시장에서 고객과 업체를 연결하는 필수적인 회사로 자매김할 것이란 기대다.21세기전파상은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중고폰 등 중고 전자기기의 구매부터 보증, 판매에 이르는 거래 여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4.07.13 I 김연지 기자
“수업이 재밌네” 안산 선일중, 멘토강의·영화로 교육 다양화
  • “수업이 재밌네” 안산 선일중, 멘토강의·영화로 교육 다양화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대학생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으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12일 오전 10시 경기 안산 선일중학교에는 오랜만에 졸업한 선배 대학생들이 방문해 3학년 재학생 대상의 멘토링 강의를 했다. 강의는 교육부의 ‘이중언어 교육 연구학교’ 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선일중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이중언어 진로진학 멘토링 체험’을 진행했고 이번 강의는 이중언어 자기주도학습법 멘토링 수업이었다.경희대에 재학 중인 박올가 학생(선일중 졸업생)이 12일 선일중 3학년 교실에서 이중언어 자기주도학습법 멘토링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선일중 제공)이날 방문한 대학생은 선일중 졸업생 4명(연세대·고려대·경희대 1~3학년 학생, 러시아어 사용)과 다른 학교 졸업생 4명(이화여대·한국외대·서강대·경인교대 학생, 한국어 사용)이었다. 이들은 3학년 교실 8곳에 나눠서 들어가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차이를 설명하며 공부 방법과 고교 진학에 대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또 대학생활과 전공을 소개하며 선일중 3학년 학생들에게 인생의 비전을 제시했다.선일중 학생들은 멘토 대학생에게 “성적을 얼마나 잘 받아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느냐”, “대학에 입학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느냐” 등의 질문을 하며 미래를 준비했다.앞서 11일에는 선일중 강당에서 특성화고 진학 멘토링 설명회를 진행했다. 경일관광고 등 안산지역 5개 특성화고 교사들이 방문해 각 학교의 장점과 특징 등을 소개했다. 10일에는 시흥장현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이중언어 진로연계 교과융합 체험학습으로 영화 ‘다우렌의 결혼’ 2~3학년 학생 단체 관람과 영화감독·배우의 강연이 있었다. ‘다우렌의 결혼’은 영화제작 조연출이 카자흐스탄으로 결혼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하러 갔다가 발생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카자흐스탄인과 고려인이 섞인 다문화 양식과 함께 주인공과 조연 등이 한국어, 고려인어(고려인이 사용하는 한국어), 러시아어, 카자흐스탄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임찬익(왼쪽서 2번째) 감독과 조하석(왼쪽서 3번째) 배우가 12일 시흥장현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영화 ‘다우렌의 결혼’과 직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선일중 제공)학생들은 영화를 보며 다문화와 이중언어에 대한 생각을 키웠다. 영화 관람이 끝난 뒤 3학년 학생 백모양은 “지난 3년간 다문화 친구들이 많은 학교에서 생활했어도 다른 나라 친구들이 꺼려졌는데 이번 영화를 보고 난 뒤 꺼려지는 것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다우렌의 결혼’을 제작한 임찬익 감독과 조하석 배우의 강연이 있었다. 임 감독은 “영화 연출을 잘 하려면 공상을 많이 해야 한다”며 “책을 많이 읽으면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석 배우는 “20년 전 모스크바로 연기 공부를 하러 갔는데 그때 배우의 꿈을 이루자는 목표를 세웠고 계속 노력했다”며 “선일중 학생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차분히 노력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격려했다.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에 영화 촬영 계기와 영화 속 소재가 상징하는 의미, 영화감독과 배우의 직업 특징 등을 질문하며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임찬익 감독과 조하석 배우가 12일 시흥장현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영화 ‘다우렌의 결혼’ 단체 관람과 강의가 끝난 뒤 선일중 학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선일중 제공)선일중은 영화 관람과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중언어(두 가지 언어의 사용)의 중요성과 영화감독·배우 직업을 소개하려고 이번 체험학습을 기획했다.공영심 선일중 교장은 “제작진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영화를 단지 관객으로 소비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진로탐색의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진로교육과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일중은 전교생 292명 중 167명(57.2%)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 학생이다. 이 학교는 다문화 어울림을 위해 전국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러시아어를 정규교과로 가르친다.
2024.07.12 I 이종일 기자
  • 백일해 확산세...영유아 호흡기 면역력 높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영유아 대상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연령대의 백일해 환자 누적 건수는 총 5,1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명에 비해 366배로 급증했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함소아한의원 이혁재 원장은 “최근 발생한 백일해의 확산은 집단 면역력 약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예방을 위해 정해진 시기에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으로 주로 영유아와 소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작적인 심한 기침으로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쌕’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때는 기침이 무려 10주 넘게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100일 동안의 기침병’이라는 뜻의 ‘백일해’라고 불린다. 특히, 영유아는 심한 기침으로 호흡곤란이나 청색증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세심하게 상태를 살펴야 한다. 아이가 이러한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백일해는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나,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치료 후 호흡 곤란이나 피로감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 한방치료가 증상 완화와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이 원장은 “백일해는 유행성 질환으로, 후유증 치료에 한의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풍열증, 허열증, 폐열증, 허약증 등으로 분류하여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기침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의 기본 한방 요법으로는 인삼, 황기, 당귀 등을 사용하여 면역력을 개선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한약 치료와 폐 관련 경혈을 자극하여 폐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침과 뜸 치료가 있다.장기간의 증상으로 약해진 체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해 추나 치료와 약침 치료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따뜻한 음식 섭취 등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개인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생활화하고, 외출 후와 식사 전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즉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이혁재 원장은 “백일해 예방의 핵심은 예방 접종과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라며, “백일해 후유증 개선에는 한방요법이 도움이 되며, 맞춤형 한약 치료는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유행 질환을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4.07.12 I 이순용 기자
센트럴 윤잇, 황정민 주연 연극 ‘맥베스’ 맛으로 표현한 페어링 메뉴 출시
  • 센트럴 윤잇, 황정민 주연 연극 ‘맥베스’ 맛으로 표현한 페어링 메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 위치한 캐주얼 레스토랑 센트럴 윤잇은 8월 18일까지 오는 13일 국립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맥베스’와 연계한 스페셜 페어링 메뉴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연극 ‘맥베스’는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왕위에 오를 거라는 예언을 들은 후 자기 파멸에 이르는 셰익스피어 동명 비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민 배우 황정민의 2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캐스팅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 송일국, 김소진, 송영창, 남윤호 등 명품 배우들이 무려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센트럴 윤잇 국립극장점은 주요 인물의 특징을 그 식재료로 표현한 메인 요리와 극의 서사를 담아낸 전채 요리, 다채로운 색과 맛으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켜 줄 디저트와 음료까지 함께 구성한 세트 메뉴를 준비했다.메인 요리인 ‘부인의 속삭임’은 검은 튀일 속에 붉은빛의 리조또를 담아내, 마치 맥베스 뒤에서 악랄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레이디 맥베스를 표현했다. 전채 요리인 ‘대장군의 말로’는 주인공들의 욕망이 파멸로 이어지는 서사를 담았으며, 그 외에도 ‘맥베스의 단검’, ‘피의 부인’, ‘마녀의 유혹’ 등 다채로운 디저트와 칵테일·음료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스페셜 메뉴는 전채 요리와 메인 요리, 디저트와 음료 한 잔의 구성을 세트로 즐길 수 있으며, 칵테일과 음료의 경우 단품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연극 ‘맥베스’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센트럴 윤잇을 찾은 고객들에게 예술적이고 보다 특별한 외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메뉴인 만큼 식감과 색감, 맛의 조화, 구성까지 깊은 연구 끝에 완성되었다.박선우 센트럴 윤잇 셰프는 “연극 ‘맥베스’와의 스페셜 메뉴를 준비하면서 맛은 물론, 디저트를 자르거나 칵테일을 저을 때 잔 안에서의 재료의 움직임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스토리텔링이 될 만한 요소들을 녹여 내려고 노력했다”라며 “스페셜 페어링 메뉴를 즐기시는 모든 분께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센트럴 윤잇은 두 번째 기획 메뉴 출시를 기념하여 공연 첫 주 기간 동안 ‘맥베스’ 기획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마지막 3일 연극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연의 콘셉트를 반영한 메뉴 개발로 공연 감상에 깊이를 더하고, 연회를 위한 공간을 대관하는 등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서 국립극장과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한편 연극 ‘맥베스’는 배우 황정민을 주연으로 약 한 달간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진행되며, 센트럴 윤잇 국립극장점의 스페셜 메뉴와 멤버십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센트럴 윤잇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12 I 이윤정 기자
“올 여름 사케 어떠세요?” 사케 소믈리에가 말하는 사케의 세계
  • “올 여름 사케 어떠세요?” 사케 소믈리에가 말하는 사케의 세계[위드채널]
  • 유튜브 위드채널 유키 인터뷰 영상 중 일부[김준수 다문화동포팀 인턴 PD] “한국과 일본에서 말하는 사케는 전혀 달라요!”이데일리 위드채널이 일본 국적의 사케 소믈리에 유키를 만나 사케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들어봤다.한국살이 5년 차 유키는 사케 소믈리에로 유튜브 ‘유키의 하루’를 운영 중이다. 사케 소믈리에의 정확한 명칭은 ‘기키자케시(唎酒師)’로 손님에게 사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천해주는 사람이다. 그는 “사케 지식과 한국어에 자신 있어 사케 소믈리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만 한국에 체류하려 했으나, 한국인이 친절하고 솔직해 한국에 정착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사케의 개념부터 짚었다. “일본에서 사케는 술 전체를 가리키지만, 한국에서 사케는 니혼슈(일본식 청주)만을 지칭한다”며 “제가 말하는 사케는 니혼슈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케의 특징은 쌀로만 만든 것이다”며 “흔히들 아는 과일 사케는 법적으로 사케가 아닌 리큐르로 분류된다”고 부연했다.사케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사케를 시켰을 때 나오는 상자 같은 잔은 마스(升)잔이다”며 “180mL를 딱 채우고 판매하기 위한 계량컵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케인 ‘간바레 오또상’이 싸구려 인식이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똑같은 가격에 맛있는 사케가 워낙 많아 생긴 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너의 이름은>에서 나오는 침으로 만든 사케는 현재는 없다”며 “옛날 사케를 처음 만들었을 때 있던 문화다”고 웃었다.그는 선물하기 좋은 사케를 추천했다. 그는 “일본에 간다면 그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사케인 지자케(じざけ) 위주로 구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에선 자쿠 양조장에서 만드는 사케가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고 인기도 많다”고 덧붙였다.위드채널은 유키와 한국 정착 과정, 사케 소믈리에 되는 방법, 사케의 종류, 사케 마시는 법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영상은 위드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07.12 I 고규대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2%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지표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인플레 목표치 2%로 가는 길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날 73.4%에서 이날 92.7%로 높아졌고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 비중도 26.2%에서 41.7%로 상승했다.하지만 그동안 고공 행진 했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뒷걸음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3.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순환매(종목별 키 맞추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1.03, -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로보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오는 8월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팀에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에서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는 “일정 연기가 사실이더라도 테슬라의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이 2분기에 49.7%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50%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DAL, 44.99, -4.0%)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4%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델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54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한 2.3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7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델타는 이어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4%로, EPS 가이던스를 1.7~2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 각각 5.6%, 2.05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에드 바스티안 CEO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력한 여행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좌석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승객당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델타는 프랑스 노선에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인데 올 하반기 파리 올림픽에 따른 객실 가격 급등 및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일반 여행객들의 프랑스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358.56, 4.1%) 기업용(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기업이자 글로벌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준일은 내달 1일이며, 8일부터 분할 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총 22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2 I 유재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