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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츠 "골프존과 가는 길 달라...AI 제품으로 미국시장 개척"
  • 크리에이츠 "골프존과 가는 길 달라...AI 제품으로 미국시장 개척"[직썰! IPO]
  • 19일 이데일리TV '직썰! IPO' 방송 화면 갈무리.[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창업하는 시점부터 ‘우리의 성공은 글로벌에서의 성공’이라는 모토를 갖고 있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석재호 크리에이츠 대표는 지난 19일 이데일리TV ‘직썰! IPO’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크리에이츠는 초고속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한 론치모니터(골프스윙 분석장비) 제조 기업이다. 공모액 400억원 규모 NH스팩20호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이를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일정을 마칠 경우 국내 첫 ‘메가스팩’ 합병이 된다. 크리에이츠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7억원 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그중 58%를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덕이란 게 석 대표 설명이다. 크리에이츠는 올해 전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석 대표는 “딤플(골프공 표면에 파여진 작은 홈)만으로 스핀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 1위 업체인 포어사이트(Foresight)외에 크리에이츠 뿐”이라며 “미국 오프코스 골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그 성장을 크리에이츠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는 골프존이다. 시장에서는 크리에이츠 최대 경쟁사로 골프존을 꼽는다. 그러나 크리에이츠 측은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 등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상장주관사인 NH증권 김중곤 ECM본부 대표는 “골프존을 경쟁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비 △주력시장 △시장 차이에 따른 잠재력 △확장 전략 등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비교대상이 되는 회사들은 게임이나 레저용으로 제품을 만들지만 크리에이츠는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제품을 만든다”며 “크리에이츠는 주력시장도 국내가 아닌 미국”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크리에이츠는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고 있어 확장 전략에도 차이가 있다. 최근 개발 중인 장비는 AI가 탑재된 장비고, 향후 온디바이스 AI가 장착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석 대표 역시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NH스팩20호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보다 낮아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크리에이츠만의 기초체력과 차별적인 기술력, 그에 따른 성장성 등을 투자자들에게 충실히 알려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메가스팩에 고평가 논란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최 위원은 “기존에 없던 메가스팩이 나타나면서 시장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징이라고 본다”며 “크리에이츠나 피아이이가 성공적으로 합병 상장하면 메가스팩들이 각광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번 방송과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TV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2024.02.21 I 심영주 기자
“명품에만 의존 못해”…백화점업계, 식음료 힘주고 ‘리뉴얼’로 승부
  • “명품에만 의존 못해”…백화점업계, 식음료 힘주고 ‘리뉴얼’로 승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업계가 고객 트렌드에 맞춘 리뉴얼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매출 전략을 펼쳤던 것과 달리 집객 효과를 노린 식음료(F&B) 강화, 체류 시간을 늘리는 체험 공간 확대 등이 주요 특징이다. 지난해 역대급 매출에도 약화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롯데백화점 수원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뉴얼에 가장 적극적인 건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수원점을 새로 단장해 연다. 2014년 개점 이후 10년 만의 리뉴얼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경기권 핵심 점포의 리뉴얼 작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수원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쇼핑센터’로 탈바꿈한다. MZ세대가 중시하는 경험 요소를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먼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 아웃도어, 키즈, 주얼리 등 일부 공간을 리뉴얼 해 선보였다. MZ세대에서 인기 있는 와릿이즌, 코드그라피 등의 브랜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시에라디자인 등을 새롭게 유치했다. 나이키 키즈 메가숍을 포함해 인근 상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아동 전문관도 선보였다.‘그랜드 오픈’ 예정일인 4월 25일까지의 계획표도 촘촘히 짜여 있다.이 달에는 골프 의류·용품 등이 종합된 프리미엄 골프 상품군과 함께 나이키, 뉴발란스 메가숍 등 지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 전문관을 연다. 3월엔 유통업계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4월엔 국내외 맛집들을 총망라한 4958㎡(약 15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홀을 각각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식품관으로의 리뉴얼을 마쳤다. 6611㎡(약 2000평) 규모인 ‘푸드 에비뉴’는 고급 식재료 매장 및 유명 F&B 매장을 아우르면서 리뉴얼 오픈 이후 약 2개월간 전년대비 매출이 2배 넘게 뛰었다. 인천점은 이달 말 카페형 노티드 매장에 이어 다음 달에도 인기 F&B를 추가해 인천의 ‘디저트·베이커리 성지’로서 입지를 다진단 구상이다.롯데백화점은 수원점, 인천점 외에도 서울 노원점 리뉴얼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원점도 식품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뉴얼 준비에 들어갔다”며 “빠르면 올해 가을께 리뉴얼 오픈 예정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신세계백화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강남점 식품점을 리뉴얼하면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5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는 오픈 첫 주말에만 10만명이 몰렸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와인 전문관, 프리미엄 푸드홀 등을 차례로 열어 내년 상반기 내로 국내 최대 규모인 1만9834㎡(약 6000평)의 식품관을 완성할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식품은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을 늘리고 지갑을 열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연관 구매율도 높아 리뉴얼 후 식품뿐 아닌 강남점 매출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했다.현대백화점(069960)도 지난해 말 판교점, 압구정본점 리뉴얼을 마치고 현재는 중동점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중동점은 올해 4월부터 식품관 등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10월 그랜드 오픈한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화점 리뉴얼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공간 매력도를 높여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히 백화점들은 엔데믹 후 해외여행 증가로 소비가 둔화한 명품 대신 리뉴얼로 식음료 부문을 강화해 고객을 더 끌어모아야 한단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식품관 ‘스위트 파크’에 줄 선 고객들(사진=신세계백화점)
2024.02.21 I 김미영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6% 하락한 38603선에서, S&P500지수는 0.58% 내린 4975선에서, 나스닥지수는 1.14% 하락한 1559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오는 21일 예정된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지에 대해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일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기술주 위주의 매도세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한편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월마트(WMT)는 연말 쇼핑 시즌에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반면 글로벌 건축자재 업체 홈디포(HD)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한편 미국 금융회사 캐피털원(COF)는 경쟁사 디스커버파이낸셜(DFS)을 353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2.21 I 장예진 기자
트라이비 "걸그룹들이 시도 않는 장르 도전…'멘붕'도 왔죠"
  • 트라이비 "걸그룹들이 시도 않는 장르 도전…'멘붕'도 왔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트라이비(TRI.BE·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메리)가 1년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아프로 비트(Afrobeat) 장르 하면 떠오르는 K팝 그룹이 되겠다는 게 이들의 각오다.트라이비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4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언론 쇼켸이스를 개최했다.이들이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더 리틀 드러머 걸스’(The Little Drummer Girls)를 낸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정식 컴백은 지난해 2월 ‘위 아 영’을 타이틀곡으로 한 2번째 미니앨범 ‘웨이’(W.A.Y) 활동을 마친 이후 1년 만이다.미레소은송선이날 송선은 컴백 소감을 묻자 “실감이 안 난다. 어제까지만 해도 컴백하는 거 맞나 싶었다”면서 “오래 전부터 준비한 곡을 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켈리는 “1년 만의 컴백이다. 팬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오랜만에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 이어 “트라이비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활동이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현빈은 “팬분들만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보탰다.지아는 “1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지 않나. 그 시간 동안 불안감도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소은은 “긴 공백기를 기다려주신 만큼 반짝반짝한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고 힘차게 말했다. 미레는 “너무 오랜만에 하는 컴백인 만큼 열심히 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팬들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즐기면서 컴백을 준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는 신곡 ‘다이아몬드’와 ‘런’(Run)으로 구성한 싱글이다. 타이틀곡인 ‘다이아몬드’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을 주제로 다룬 곡 아프로 비트(Afrobeat) 장르 곡이다. 소은은 “모두가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와 여유로운 아프로 비트가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송선은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켈리는 “잔잔한 곡이라 처음에는 ‘이게 타이틀곡이 맞나’ 싶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좋아지더라”며 미소 지었다.지아켈리현빈트라이비는 댄스 크루 레이디바운스의 리더 놉이 안무 메이킹에 참여한 퍼포먼스를 각종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레는 “손가락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동작이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아프로 댄스를 처음 배워봐서 연습 초반에 ‘멘붕’(멘탈 붕괴)이 오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히며 웃어 보였다.2021년 데뷔했을 때부터 다채로운 리듬 구성과 타악기 소리가 특징인 아프로 비트 장르 요소를 접목한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확실한 음악 정체성을 만들어왔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면서도 아프로 비트 장르는 떼어 놓고 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아프로 비트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송선은 “이전 발표 곡들에도 아프로 비트가 가미되어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하는 건 처음이라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덧붙여 “SNS를 엄청 보면서 장르를 이해한 뒤에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장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많은 분이 ‘다이아몬드’를 듣고 안정감과 힐링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송선은 “아프로 비트는 걸그룹이 많이 시도하지 않은 장르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 장르를 들었을 때 ‘트라이비 노래 아니야?’ 하는 반응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밝혔다.‘다이아몬드’는 트라이비와 데뷔 때부터 호흡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했다. 일본 출신인 미레는 “아프로 비트 장르 느낌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께 제 목소리를 담은 음원 파일을 보내서 피드백을 받았는데, 직접 낯선 발음을 녹음한 음원 파일을 보내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대만 출신인 켈리는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이 아프로 비트 장르를 잘하려면 장르에 익숙해져야 하니 노래를 많이 들으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잘 따르려고 했다”고 말을 보탰다. 타이틀곡 못지않게 수록곡인 ‘런’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 깊다. ‘런’은 꿈을 향한 트라이비의 거침없는 질주를 주제로 한 곡이다. 파벨라 펑크와 마이애이 베이스 장르 요소를 결합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각자의 소망을 담아냈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지아는 “서로에게,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신나는 드럼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미레는 “저희가 안무까지 직접 만들었다”며 “통통 튀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간 선보인 활동곡들의 포인트 안무를 넣으면서 울컥하기도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트라이비는 이날 낮 1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싱글 음원을 발매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온더무브에서 컴백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2024.02.20 I 김현식 기자
작년 가계 빚 1886.4조…또 '역대 최대치' 찍었다
  • 작년 가계 빚 1886.4조…또 '역대 최대치' 찍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연간 가계 빚이 19조원 가까이 늘었다. 1분기까지만 해도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축소) 흐름을 보였지만, 1년 만에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특히 주담대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기금 등에서 공급하는 ‘정책금융’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가계대출 1768.3조…주담대 51조 늘어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8000억원(1.0%) 늘어났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22년 말 4조6000억원(0.2%)보다 증가폭이 5배나 확대됐다.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68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4000억원(1.1%)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2022년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1분기(-11조2000억원)까지 이어졌지만, 2분기(8조7000억원)부터 증가 전환해 3분기(13조4000억원)와 4분기(6조5000억원)에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6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51조원(5.0%)이나 늘어 2022년(28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4조4000억원) 증가폭이 주춤했지만, 2분기(14조1000억원)부터 다시 확대돼 3분기(17조3000억원)와 4분기(15조2000억원)에도 그 수준이 유지됐다.반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70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32조5000억원(-4.4%) 줄어 2022년(-36조1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졌다. 분기별로 보면, 2021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9분기 연속 감소세를 가져갔다.기관별로 보면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에 비해 13조4000억원(1.5%) 늘어 916조원을 나타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27조5000억원(-8.0%) 줄어 3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53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32조6000억원 늘었다.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 잔액은 지난해 말 118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0.3%) 늘었다. 지난해 1분기(-3조3000억원)와 2분기(5000억원) 감소세를 보였지만, 3분기(2조7000억원)와 4분기(1조5000억원)에는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가계 빚 증가 규모 낮은 수준”한은은 지난해 가계 빚 증가세가 크지 않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폭으로 봤을 땐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은 2010~2019년 연평균 82조5000억원 정도 증가했고,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2년엔 평균 89조원 정도 늘었다”며 “주택거래량이 2022년에 비해 늘어나긴 했지만, 그 이전 기간에 비해선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생아 특례 등 새로운 정책금융도 현재까지 가계부채 증가 요인은 아니라고도 했다. 서 팀장은 “정책모기지 공급속도 조절 및 만기 50년 상품 등에 대한 은행 개별 주담대 거래 제한조치의 영향이 분명히 있었다”며 “신생아 특례대출은 현재까지는 대환 목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 특례보금자리론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고 했기에, 정책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의 주담대인 일명 정책금융의 증가분이 지난해 주담대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책금융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30조원을 기록해 1년 전 보다 28조8000억원 늘었다. ‘빚내서 집사라’는 표어가 쓰였던 2015년(33조원) 이후 최대 수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지난해 정책금융 증가 규모는 지난해 주담대 증가폭(51조원)의 약 5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2.20 I 하상렬 기자
마제스티골프, 최초 프리미엄 라인 ‘명품 퍼터’ 3종 출시
  • 마제스티골프, 최초 프리미엄 라인 ‘명품 퍼터’ 3종 출시
  •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제스티골프 신제품 모리셔스, 세이셸, 산토리니 퍼터(사진=마제스티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제스티골프(대표 김형엽)가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적인 퍼포먼스를 모두 추구하는 열정적인 골퍼를 위한 명품 퍼터 3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마제스티골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마제스티 퍼터 라인업’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세이셸, 모리셔스, 산토리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엄선한 최고급 소재와 마제스티의 숙련된 단조 클럽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퍼트에서 중요한 안정감, 일관성을 높였고 마제스티의 예술적인 감각이 녹아져 있는 헤드 디자인 등을 통해 명품 퍼터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신제품 ‘세이셸’과 ‘모리셔스’ 라인은 와이드 블레이드와 말렛 2종의 헤드, ‘산토리니’ 라인은 블레이드, 와이드 블레이드, 말렛 3종의 헤드로 선보인다.와이드 블레이드 모델은 전통적인 블레이드 헤드보다는 약간 넓은 디자인으로 어드레스시 안정감을 높였고, 세미 말렛 타입의 말렛 모델은 더욱 좋은 직진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신제품 중 최고가인 ‘세이셸’은 다마스쿠스 강을 CNC 밀링 공법으로 가공, 고유의 무늬를 잘 살리고 강하지만 부드러운 타구감을 완성했다.인도양의 낭만을 가득 품은 모리셔스섬에서 이름을 딴 ‘모리셔스’ 퍼터는 SUS303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티타늄 인서트로 부드러움 타구감과 일관성을 확보했다.그리스의 세계적인 관광지 산토리니의 푸른 바다의 감성을 닮은 ‘산토리니’ 퍼터는 블레이드, 와이드 블레이드, 말렛 3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SSS(소프트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헤드를 통해 무게감은 있지만 정교한 헤드 컨트롤이 가능하다.
2024.02.20 I 주미희 기자
케이뱅크, 연 10% 적금 특판 3만좌 한정 실시
  • 케이뱅크, 연 10% 적금 특판 3만좌 한정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가 특판 실시 하루 만에 마감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연 10% 적금 특판을 추가로 진행한다.케이뱅크는 연 10% 적금 앵콜 특판을 선착순 3만좌 한정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특판(1만좌)과 비교해 규모를 3배 확대한 수준이다.특판은 6개월 만기 ‘코드K 자유적금’ 상품 기본금리 연 3.6%에 연 6.4%의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더해 연 10%(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월 한도 3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대상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신규가입한 고객이다. 신규가입 후 혜택존 페이지에서 우대금리 코드를 발급받고 적금 가입 시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선착순 3만좌가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이번 특판의 특징은 신규고객이라면 연 10%의 최고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동이체 설정이나 체크카드 사용 등과 같은 별다른 조건 없이 신규가입만 하면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한편, 케이뱅크가 지난 1일 실시한 연 10% 적금 특판은 하루 만에 선착순 1만좌가 소진됐다. 시간당 400여명이 가입한 셈이다. 전체 특판 가입자 중 30대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뒤를 이어 26%를 차지했다. 또한 5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이 18%로 나타나 4050세대 이상이 40%에 달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규모를 확대해 앵콜 특판을 실시한다”며 “지난 특판을 아쉽게 놓친 고객이라면 이번 특판에 가입하고 연 1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0 I 최정훈 기자
'밤피꽃' 이종원 "이하늬 눈빛만 봐도 알아…로맨스 발 담갔죠" ②
  • '밤피꽃' 이종원 "이하늬 눈빛만 봐도 알아…로맨스 발 담갔죠" [인터뷰]②
  • 이종원(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이 차이요? 전혀 실감 못 했어요.”이종원이 이하늬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종원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을 맡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종원은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 역을 연기한 이하늬와 아슬아슬한 로맨스 호흡을 선보였다.‘밤에 피는 꽃’ 포스터(사진=MBC)이종원은 극 중 박수호(이종원 분)와 조여화(이하늬 분)의 로맨스에 대해 “시대적 배경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억압된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다른 드라마에 비하면 모자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저희 드라마의 로맨스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거더라. 저는 로맨스가 이미 붙었다고 생각을 했다”며 “애절하게 쳐다보고 서로를 원하는 사인도 준다. 그러면서 멀어지기도 하는 간질간질함이 특징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로맨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하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이종원은 “선배님과 극 중에서 코미디도 하고 로맨스도 하고, 같이 의적처럼 활동하기도 해서 여러 가지 감정이 많았다. 드라마 들어가기 전부터 많이 이야기하고 현장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또 이종원은 “대놓고 로맨스가 아니라 은근슬쩍 담 넘어가는, ‘쟤네 좋아하나?’ 느낌이 들 정도의 로맨스여서 그런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코미디가 있을 때는 선배님이 발 벗고 나서서 정말 리더처럼 도와주셨다”고 전했다.그는 “그렇게 호흡을 맞춰가다 보니 나중에는 눈빛만 봐도 ‘이런 상태구나’ 알 정도로 많이 가까워졌던 것 같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이종원은 “선배님들께 제가 붙잡고 많이 여쭤보기도 하고 매달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종원(사진=더블랙레이블)이하늬와 실제 11세 차이가 나는 이종원은 어렵진 않았냐는 질문에 “나이보다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왔던 선배님이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선배님과 함께 극을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는 생각에 나이는 잊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오히려 친구 같았다. 오히려 나이 차이는 실감을 못 했던 것 같다. 만나면 친구처럼 인사하고 그랬다. 제가 후배나 동생이기도 하지만 동료처럼 친구처럼 대해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수호와 여화의 케미가 잘 녹아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가장 좋아하는 대사로는 극 중 박수호가 조여화에게 “내 눈 밖을 벗어나지 마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그 대사로 전달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여화와 수호의 마음이 확인됐던 것 같다. 여화에게 위험해지지 말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수호의 욕심이지 않나. 그렇지만 욕심을 부려가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마음이 표현된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이종원(사진=더블랙레이블)이하늬와 다른 작품에서 재회한다면 어떨지 묻자 이종원은 “완전 대놓고 하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이종원을 내려놓고 선배님과 둘이서 티키타카로만 웃길 수 있는 완전한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로맨스, 액션, 코미디에 발을 담가본 것 같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욕심이 나더라. 하늬 선배님이 워낙 코미디 장인이시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면 배꼽이 찢어질 정도로 재밌는 걸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올해는 안 쉬는 게 목표예요. 재밌는 작품들과 제 안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서 쉬지 않고 달리고 싶습니다.”
2024.02.20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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