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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비관적 매출 전망에 시간외서 12%↓(영상)
  • 나이키, 비관적 매출 전망에 시간외서 12%↓(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큰 폭의 기술적 조정 후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 탄력이 강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실적 호조가 반도체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 올랐고 30개 구성 종목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2년반래 최고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협회에 따르면 6개월 주식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52.9%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사적 평균치 37.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주식분석업체 스탁트레이더스 알마낙의 제프 허쉬 편집장에 따르면 지난 1969년 이후 지난해까지 산타랠리 기간(연말 마지막 5거래일+새해 2거래일)에 S&P500 평균 수익률은 1.3%에 달했다. 다만 산타랠리에 실패할 경우 다음 해 주가 조정 확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증시 하락의 전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산타랠리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나이키(NKE, 122.53, 0.9%, -11.7%*) 글로벌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 기업 나이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 둔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나이키는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34억달러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1% 급증한 1.03달러로 예상치 0.8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튜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판매 전망이 좋지는 않지만, 하반기에는 좀 더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비용관리에 초점을 맞춰 강력한 총마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자동화와 조직 간소화,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3년간 2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시장에서는 나이키의 수익성 개선 계획보다는 매출 둔화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카맥스(KMX, 78.55, 5.2%)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 주가가 5%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과 자사주 매입 재개 계획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카맥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9~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61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62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4.1%를 기록, 예상치 0.4%를 크게 밑돈 영향이 컸다. 다만 EPS는 전년대비 117% 급증한 0.52달러로 예상치 0.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1년 전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승인 잔액은 24억10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 내쉬 최고경영자(CEO)는 “중고차 업황 악화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잉(BA, 262.02, 0.7%)글로벌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 주가가 1%가량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보잉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항공기를 인도했다. 기종은 787 드림라이너로 중국 준야오 항공사에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보잉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737 맥스 기종의 중국 인도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보잉이 중국 항공규제기관으로부터 인도 재개에 대한 주요 승인을 획득했다는 보도도 전해지고 있다. 보잉은 지난 2018~2019년 두 번의 737 맥스 추락 사고 후 중국 규제를 받아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2 I 유재희 기자
커지는 '8만전자' 기대…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
  • 커지는 '8만전자' 기대…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대 강세를 보이면서,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견조한 실적에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훈풍이 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나흘 연속 오르면서 장중 7만6000원대에 진입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0분 전 거래일보다 700원(0.93%)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73% 오른 7만6300원을 기록하며, 전일 52주 최고가(7만5000원)를 재차 경신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6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20일(7만6500원)이 마지막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같은 시각 2000원(1.42%) 오른 14만2600원을 기록하며 전일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 오른 4118.59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 섹터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간밤 8.6%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47억2600만달러(약 6조1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45억8500만달러)도 상회했다. 마이크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한 건 6개 분기 만이다. 최근 메모리 업계의 감산 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내년 전망치 역시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증시 기대를 키웠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와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4년 경영 기반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의 12월 반도체 수출(1~20일)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지난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12월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PC,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스마트폰과 PC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저전력 LLW(Low Latency Wide IO·저지연성와이드IO) D램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따라서 2024년부터 본격 개화가 예상되는 온디바이스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은정 기자
카카오페이손보, 내 습관에 맞춘 휴대폰보험 출시…"오래 쓴 만큼 할인"
  • 카카오페이손보, 내 습관에 맞춘 휴대폰보험 출시…"오래 쓴 만큼 할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없이 개인 습관에 맞춰 합리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휴대폰보험은 정해진 플랜에 따라 보장 수준이 고정된 일반적인 휴대폰 파손 보험과 달리, 수리 보장 횟수나 자기부담금 비율, 이에 따른 보험료 수준을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만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대폰을 한 번 사면 오래 쓰게 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매년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만약 수리 없이 휴대폰을 사용했다면 보험료도 일부 돌려주는 등 보험사 입장에서 손해라고 여겨질 수 있는 혜택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휴대폰보험은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게 가입 대상의 범위를 넓혀 보장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 기존 대다수 휴대폰보험은 특정 통신사나 제조사만 가입할 수 있게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 늘고 있는 알뜰폰 이용자는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마땅치 않았다. 보장 범위는 사용 습관을 반영해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휴대폰 수리가 잦은 사용자라면 월보험료는 더 내더라도 수리 시 본인 부담금을 20%까지 낮추고 수리 보장 횟수를 최대 5회까지 늘려 가입할 수 있으며, 수리 센터에 잘 가지 않는 사용자라면 자기부담금은 높이고, 보장 횟수를 낮춰 매월 부담하는 보험료를 최소화해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보장 횟수 2회, 자기부담금 20% 설정 시 보험료는 갤럭시S 시리즈 기준 월 3800원, 아이폰 프로 시리즈 기준 월 4800원의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로 각각 50만원, 80만원까지 수리비 보상이 가능하다. 추가적인 할인이나 환급 혜택도 크다. 가입 후 13개월부터 5%, 25개월부터 12%만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휴대폰이 고장 나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휴대폰 파손 보험과 달리, ‘애지중지 할인 환급금’을 통해 수리 없이 휴대폰을 사용했다면 냈던 보험료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애지중지 할인 환급금’은 보험사 사업비의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형태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부담한다.보험 가입 심사를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휴대폰 상태 진단도 간편하다. 굳이 대면으로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비대면으로 춘식이를 따라 재미있게 몇 가지 미션만 수행하면 자동으로 휴대폰 상태를 스캐닝하고 파손 여부를 확인하여 보험 가입 심사가 완료된다. 나아가 최초 통화일로부터 2주 이내의 신형 휴대폰이라면 자가 진단에 앞서 단말기 정보 확인만 진행하여 이러한 심사 절차도 과감하게 생략했다.보험금 청구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보험금과 ‘애지중지 할인 환급금’ 등 모든 청구는 카카오톡을 통해 터치 몇 번 만으로 가능하다. 이번 휴대폰보험은 출시한지 2년 이내의 갤럭시·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널을 추가하거나 카카오페이 보험 영역을 통해서 최초로 개통한지 4주 이내에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보험 영역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내 ‘보험’ 영역이나 ‘전체’ 메뉴 탭 내에서 ‘휴대폰보험’을 누르면 접근할 수 있다.
2023.12.22 I 유은실 기자
핀크, 주담대 알아보기 서비스 ‘사전신청 이벤트’
  • 핀크, 주담대 알아보기 서비스 ‘사전신청 이벤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핀크는 유리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거나, 새로운 대출을 찾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알아보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신청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내년 1월 초 출시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알아보기’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의 연계로 대출 조회를 위한 검색 및 입력 등 불필요한 절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자신이 필요한 주담대 목적별로 최적의 상품을 빠르게 찾아 신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주담대 사전신청 이벤트’는 핀크 앱 내 이벤트 배너를 통해 오는 1월 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시 소액의 핀크머니가 바로 지급되며, 서비스 출시 알림도 받을 수 있다.핀크는 사전신청에 이어 ‘핀크 주담대 오픈 이벤트’도 준비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하루에 각각 1회씩 총 2회 조회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최대 2000원의 랜덤 핀크머니를 즉시 지급하는 이벤트를 서비스 오픈 후 한 달 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조회할 경우 최대 6만2000원(누적)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핀크는 시중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온투업 등 다양한 기관과 주담대 제휴를 논의 중으로, 현재 1금융권 ‘하나은행’, ‘SC제일은행’을 필두로 점진적으로 제휴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조현준 핀크 대표는 “최근 금리가 인하되며 금액 부담이 큰 주담대의 대환대출 플랫폼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아 서비스 출시를 안내하는 사전신청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대출 조회만 해도 매일 매일 최대 2000원의 랜덤 핀크머니를 받을 수 있는 오픈 이벤트도 진행하오니, 이를 통해 좋은 대출 조건도 찾고 돈도 받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핀크는 지난 2019년 11월 대출 중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대출비교 서비스의 누적 승인액은 120조원, 조회수는 220만건을 돌파, 번개대출 서비스의 누적 조회수는 300만건을 기록했다.
2023.12.22 I 정두리 기자
ⓛ 미국시장 공략 나선 토종 면역항암제는
  • [K 면역항암제 대표주자]ⓛ 미국시장 공략 나선 토종 면역항암제는
  • 암 정복은 ‘생명의 비밀’을 푸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해서다. 암은 세계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폐암(2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간암(12.2%), 대장암(11.0%), 췌장암(8.8%), 위암(8.6%) 순이었다. 한국은 여전히 암 치료제 변방으로 평가된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암 연구 분야 압도적 1위는 미국이고 중국, 영국, 독일, 일본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톱10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다. 항암제 승인 수치로 봐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신규 유효물질(NAS) 항암제의 경우, 2022년에 총 21개가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못했다. 이데일리는 항암제 가운데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 항암제’ 분야의 국내 대표 바이오텍들을 순차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주]국가별 항암제 연구 현황 (자료=네이처 인덱스)[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그간 미디어에서 접한 암 치료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토를 하는 항암 치료의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치료법은 1세대 치료법인 화학 항암제다.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를 손상시켜 탈모, 구토 등 증상과 부작용을 줬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식별해 공격한다는 강점이 있지만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것이 면역항암제다. 3세대 암 치료법인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광범위한 암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1세대 치료법인 화학 항암제나 2세대 표적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체계를 개선해 항암 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병용요법 임상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면역항암제의 종류로는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세포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이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분야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석권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다. 면역관문은 암세포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의 결합 부위다. 암세포는 T세포와 결합해 우리 몸의 면역작용을 회피하는데,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와 T세포의 결합을 막아 정상적으로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CTLA-4, PD-1, PD-L1/PD-L2 등 저마다 다른 억제 기전을 갖고 있다. T세포와 암세포 간 관문 중 어느 것을 막느냐에 따라 바뀐다. ◇ 항암제 임상 주류 된 면역관문억제제...국내 임상 현황은?그렇다면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현황은 어떨까. 항암제 임상 시험은 근 10년간 치료제 국내 실험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표적항암제 임상보다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최근 발간한 ‘2023년 임상시험 산업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항암제 임상시험은 259건으로 전체 36.4% 비율을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많이 수행되고 있다. 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24.9% 감소했고 면역항암제 중 면역억제제 임상시험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국내사 중 종근당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수행했고 대웅제약(16건), 휴온스(8건)가 뒤를 이었다. 다국적 제약사에선 한국MSD(20건), 한국로슈(15건), 한국노바티스(14건), 한국얀센(10건) 등이 많은 임상시험을 수행했다.효능군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자료=식약처, 국가임상시험지원센터)◇ 기대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임상 시험은?면역항암제 관련 대표 기업은 지씨셀, 레고켐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신라젠, 박셀바이오, 네오이뮨텍 등이 손꼽힌다. 지씨셀(144510)은 국내 CAR-NK 개발 기업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씨셀은 이미 면역항암치료제 보조요법 제품인 ‘이뮨셀엘씨’ 제품으로 35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면역항암제 임상 파이프라인을 4개 보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1상 단계지만 미국, 호주, 한국 등 다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씨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엘씨을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신라젠(215600)의 경우 암 바이러스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암 치료를 목적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한 항암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의 정상 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감염시키는 신약이다. 신라젠의 SJ-600 시리즈는 독자 개발한 GEEV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다. 기존 정맥 주사형 항암바이러스 대비 혈액 내에서 약물의 농도를 높게 유지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조합의 치료 유전자 탑재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약물로도 전환 가능하다. 다른 항암제인 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 중인 항암제다. 현재 미국 리제네론과 신장암을 대상으로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항암제 분류별 임상시험 승인현황 (자료=식약처, 국가임상시험지원센터)레고켐바이오(141080)는 저분자화합물 LCB33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LCB33은 기존 면역항암제들이 환자에 따라 약효 편차가 있는 만큼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레고켐바이오는 면역억제를 유도하는 pNP-TMP와 cGAMP를 ENPP1 효소 분석법으로 억제 활성을 측정했다. THP-1 이중 리포터 분석으로는 IFN-베타 방출을 측정해 세포 기반 활동을 평가했다. 회사 측은 생물학적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공동 배양 회전 타원체 시스템과 T 세포 증식 분석에서 면역 세포의 암세포 살상 효과를 평가했다. 항종양 효능은 CT-26 동계 마우스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모니터링했다. 연구 결과, LCB33은 pNP-TMP와 cGAMP를 기질로 사용한 효소 분석에서 각각 0.9nM과 1nM의 반수 최대 억제 농도(IC50)에서 우수한 ENPP1 억제 활성을 보였다. PDE 및 키나아제 패널 분석에서는 ENPP1 선택성과 유리한 생체 내(in vivo) 약동학 특성을 보여줬다. 또 LCB33은 인간 T세포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사이토카인 생산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T-26 결장직장 동계 마우스 모델에서 LCB33은 단일요법은 39%의 암세포성장억제(TGI)를, PD-L1 억제제와의 병용은 72%의 TGI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ENPP1 억제제는 T 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면역 세포 매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또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당사 화합물이 면역관문 차단제인 anti-PD-L1과 시너지 항암 효과를 내는 것이 확인됐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ENPP1 억제제의 면역 조절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종양 침윤성 림프구 및 종양 관련 대식세포에서 약력학적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별 임상 시험 현황 (자료=식약처, 국가임상시험지원센터)박셀바이오(323990)는 간세포암 치료제 ‘Vax-NK/HCC’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 결과를 토대로 품목허가 및 3상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발골수종은 CAR-T 임상 2상 진행 예정이고, Vax-NK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은 첨단재생 임상연구 중이며. 췌장암은 식약처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네오이뮨텍(950220)은 T세포 증폭 유도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다. 이 회사는 NT-I7(rhIL-7-hyF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NT-I7의 단독요법,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 등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임상에 착수했다. 이밖에 지놈앤컴퍼니(314130), 바이젠셀(30808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티움바이오(321550), 제넥신(095700) 등이 면역항암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2024년 약 56조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 항암제의 복제약이 나오기 시작하면 점유율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원데이즈유, 신제품 '버블 클렌징 패드' 와디즈 단독 런칭
  • 원데이즈유, 신제품 '버블 클렌징 패드' 와디즈 단독 런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유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원데이즈유(One-day’s you)’는 신제품 ‘버블 클렌징 패드’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사진=원데이즈유)버블 클렌징 패드는 오는 1월 5일까지 런칭 기념 단독 구성 및 특가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버블 클렌징 패드는 용기를 흔들면 풍성한 세안 거품이 일어나 일명 ’구름패드‘로 불리며 자극 없이 한 장으로 메이크업과 피부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패드 한 장으로 딥 클렌징하기 때문에 별도의 세안제가 필요하지 않아 2중 세안 없이 한 번에 노폐물 제거가 가능하다.AHA, PHA 성분으로 각질을 케어하고, 시카 콤플렉스와 버지니아풍년화수를 함유하여 피부 진정 케어와 모공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출시일 기준으로 전성분이 EWG 그린등급으로 처방되었고, 피부 일차 자극 테스트를 마쳤으며, 비건 인증을 받은 원단을 사용했다.오유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번거로운 클렌징 단계를 단 하나로 줄여주는 제품이라 많은 서포터들이 매력적으로 느낀 것 같다”며 “이번 와디즈 펀딩에 기존 베스트셀러 피지쏙쏙과 앰플까지 특가로 구성돼 있으니 꼭 이용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원데이즈유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자체 개발한 신선하고 순수한 원료로 ‘가장 아름다운 오늘의 피부를 간직해 드린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3.12.22 I 이윤정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3Q GDP 확정치 ‘긍정적’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오전 9시 5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75% 상승한 37359선에서, S&P500지수는 0.87% 상승한 4738선에서, 나스닥지수는 1.01% 오른 1492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내년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장은 계속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대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이러한 낙관적인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식과 채권 랠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앞으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4.9% 성장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이자,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2021년을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만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0만5000건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마이크론(MU)이 지난 분기 예상보다 적은 손실폭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한 워너브라더스(WBD)와 파라마운트글로벌(PARAA)은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23.12.22 I 장예진 기자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장마감을 1~2시간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단기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두달간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6월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언젠가 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78.69, -4.2%, 4.8%*)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45억5000만달러, -1.01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3억달러(중간값 기준)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49억7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강력한 실행력과 가격 정책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4회계연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기록적인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GOOGL, 138.34, 1.2%) 인터넷 포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이날 3만명 규모의 광고 영업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AI 기반으로 광고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등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직원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너럴 밀스(GIS, 64.33, -3.6%)치리오스, 요플렛, 하겐다즈 등 10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포장식품 제조 기업 제너럴 밀스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제너럴 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5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는 13.6% 급증한 1.25달러로 예상치 1.16달러를 웃돌았다. 제너럴 밀스는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4%에서 -1~0%로 낮추고 조정 EPS 성장률 가이던스도 4~6%에서 4~5%로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22.10, 0.6%)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주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점차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기록하면서 코인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마라톤 디지털은 전날 비트코인 채굴 사이트 2곳을 총 1억7860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해 다양하고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회사로 전환하게 됐다”며 “코인당 (채굴)비용도 30%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1 I 유재희 기자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사기 근절 경찰관·SIU 노고 치하
  •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사기 근절 경찰관·SIU 노고 치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국제회의실)에서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수사관과 보험사기 전문 조사자(SIU)를 대상으로 ‘2023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금융위 김용재 상임위원, 손보협회 정지원 회장,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생보협회 김철주 회장, 금감원 김미영 부원장, 보험개발원 허창언 원장, 보험연구원 안철경 원장, 신용정보원 최유삼 원장 (사진=생명보험협회)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김태영 경위의 경감 승진식이 열렸다. 김 경감은 ‘무면허 성형수술 보험사기 병원’, ‘가짜 입원환자 보험사기 전문 사무장병원’의 대표 및 의사, 브로커·환자 등 약 800명을 검거(송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한 의사와 8천회에 걸쳐 보험금 23억을 편취한 환자 342명을 검거한 충남경찰청 우희진 경감 등 3명이 금융위원장을 표창을, 경북 포항경찰서 이희철 경위 등 4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경찰 및 보험업계 SIU 총 121명이 상을 받았다.아울러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에는 ‘치료 목적을 가장한 브로커 연계 성형수술 보험사기’의 특징과 조사과정을 전문성 있게 작성한 삼성생명 정지현 프로가 선정됐다. 우수상 및 장려상인 생명보험협회장상에 6명, 손해보험협회장상에 3명이 선정되는 등 총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7위권의 보험선진국이 되었으나, 이와 더불어 보험사기 또한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수사관서의 적발 검거(송치) 사례와 같이, 건강보험 급여와 민영보험 비급여의 재정건전성 악화의 주원인인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함께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21 I 정병묵 기자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점포가 나오는 등 불황에도 새 역사를 쓴 점포들이 속속 등장했다. 명품 라인 강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 혁신 노력이 성과를 냈단 평가가 나온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매출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 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강남점은 명품 라인이 강해 VIP(우수고객)층이 탄탄한데다, 2030세대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극대화됐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높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부촌인 강남권의 신규 아파트 입주로 강남점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35.7% 뛰었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트리플역세권이란 위치는 서울 밖에서도 고객을 끌어모아 서울 외 지역 고객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30대 고객 비중도 40%로 늘었다. 강남점 관계자는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라며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초 엔데믹 후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은 걸로 파악됐다.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사진=롯데백화점)지난해 매출이 2조5982억원을 기록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에비뉴엘 잠실점은 명품관 단일점 기준으로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매출 1조934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첫 돌파가 확실시 된다. 현대백화점에선 더현대 서울이 이달 2일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문을 연 지 2년 9개월만의 기록이다. 더현대 서울은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없이도 MZ마케팅 중심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단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들 백화점 점포의 기록적인 매출 달성은 혁신 노력 덕분이다.신세계 강남점은 2021년 8월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하는 ‘메자닌’을 열어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어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을 완성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에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을 총 집결한단 계획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 역시 이목을 끄는 변화를 이어왔다.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등이 시너지를 내는 국내 최대 쇼핑타운으로 변화시켰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F&B 매장 입점,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을 도입했다. 본점도 작년에 여성, 식품,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했으며 마뗑킴, 엔더슨벨과 같은 K패션 유치 등으로 올해 관광객 매출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끌어올렸다.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올해에도 판다 ‘푸바오’, 캐릭터 ‘빵빵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등 팝업을 열어 MZ세대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MZ세대의 고객 매출 비중이 55%가 넘을 정도다. 더현대 서울은 이날 ‘루이비통’ 여성 매장도 새로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명실상부한 ‘MZ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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