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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진 29건으로 늘어…정부 "한우·우유값 영향 제한적"
  • 럼피스킨병 확진 29건으로 늘어…정부 "한우·우유값 영향 제한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소에게 발생하는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럼피스킨병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럼피스킨병이 소고기 수급 및 우유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24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양구군의 한 축산농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 29건이 발생했다.중수본은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3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중수본은 이에 따라 우선, 사전비축한 54만두분의 백신을 활용하여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km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농장에 대해 발생 시점으로부터 5일 이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 발병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키로 했다. 127만두분을 28일까지 도입하고, 잔여분 273만두분은 31일까지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백신공급업체, 해외 백신제조업체 등과 최종 조율 중에 있다.백신이 국내로 도입되는 즉시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여타 시·도의 순으로 신속히 배분하고, 11월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완료될 경우 항체형성기간(접종 후 3주)을 고려할 때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국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시·군 및 인접 시·군 농장의 소 이동을 제한(도축장 출하만 허용)하고 가축분뇨의 경우에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사람·차량뿐만 아니라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집중 방제하기 위해 시·군 보건소 차량 등을 활용하여 농장주변 연무소독 등을 실시하고, 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와 농가의 흡혈 곤충 방제 교육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발생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2일 이내로 완료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다.정부는 럼피스킨병이 국내 소고기 수급 및 우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할 것으로 봤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된다”며 “국내 소고기 수급 상황, 우유 가격 결정구조 특성 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2023.10.25 I 김은비 기자
현대차,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나선다
  • 현대차,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나선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에 앞장선다.현대자동차는 24일(현지시각) 현대차 베트남 판매합작법인(HTV)에서 국제환경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왼쪽부터) 제이크 브러너(Jake Brunner)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이날 협약식에는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제이크 브러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 등이 참석했다.현대차의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향후 3년간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상업 중심지인 까 마우(Ca Mau) 지역에 새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훼손된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맹그로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로 모여서 숲을 형성할 경우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한다. 또한 뛰어난 수질 정화 능력은 물론 열대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 흡수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다만 지역 주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새우 양식장을 조성해 숲이 훼손되고 그 기능을 상실하기에 이르렀다. 3사는 지구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맹그로브 숲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숲의 기존 역할을 복원함과 동시에 생물 다양성 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자동차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굿네이버스는 프로젝트 첫해에 먼저 12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은 후 검토 및 평가 과정을 거쳐 남은 2년간의 조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생태계를 살리고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병충해 예방 및 산소·영양소 공급 기능을 가진 맹그로브 나무가 농약과 항생제 없이 새우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숲이 가진 환경적인 이점은 유지하면서도 양식장의 생산성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자동차는 2016년부터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힘써왔다.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 총 8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1만6000㎡ 규모의 친환경 숲을 신규 조성했으며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300㎡ 규모의 자생 정원을 추가해 2021년 조성한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확장하기도 했다.국내뿐 아니라 북미, 브라질, 멕시코, 독일 등에서도 글로벌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까지 약 2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으며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를 공개하며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해 해양 폐기물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5 I 김성진 기자
  • [특징주]포스코홀딩스·퓨처엠,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에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이 2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3분기 실적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POSCO홀딩스(005490)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2.43%) 내린 4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 역시 3.61% 내리며 29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POSCO홀딩스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한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대신증권(64만→57만원), 신한투자증권(70만→66만원), 키움증권(59만→56만원), 유진투자증권(74만→63만원), 현대차증권(74만5000→66만4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하향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황 부진에 따른 철강 기대이익 하락과 비교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을 반영했다”며 “추세적 시황 반등 시점이 미뤄지면서 기대이익은 낮아졌고, 리튬 가격이 톤당 2만3000달러까지 하락해 기존에 제시했던 수익성 가정 역시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부진 우려에 휩쌓이고 있다. 이에 삼성증권(37만→35만원), NH투자증권(56만→43만원), IBK투자증권(47만→40만원), SK증권(67만→40만6000원), 메리츠증권(45만→39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64만→48만원), 신영증권(65만→43만원) 등도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670억원)를 하회했다”며 “양극재의 경우 수율이 낮은 N86 제품의 생산량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기존 국내 고객에 대한 판매량이 감소해 음극재 판매량이 2분기 대비 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3.10.25 I 김인경 기자
한-사우디 정상회담에…한화에어로 등 방산주 강세
  • [특징주]한-사우디 정상회담에…한화에어로 등 방산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상회담 후 방산주가 2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보다 5100원(5.11%) 오른 10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LIG넥스원(079550)은 2900원(3.30%) 오른 9만600원을, 한국항공우주(047810)도 650원(1.35%) 오른 4만8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24일)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한-사우디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 및 국제현안에 대한 논의 결과를 담은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 채택은 1980년 5월 최규하 대통령 사우디 방문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양측은 먼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가 중심이 돼 양측 정부 및 민간 기업 간에 체결된 계약과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교역·투자 △건설 인프라 △국방 방산 △에너지 △기후 △문화 인적 교류 △스마트팜 등 신규 협력 분야 등 양국간 실질적 협력 방안이 담겼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MOU에 따르면 지역 및 국제 안보,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도 증진할 것”이라며 “유도무기, 장갑차, 전투기 등의 관심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IG넥스원(0795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봤다.
2023.10.25 I 김인경 기자
휠체어 직접 민 유인촌 “모두예술극장, 장애·비장애인 소통장 될 것”
  • 휠체어 직접 민 유인촌 “모두예술극장, 장애·비장애인 소통장 될 것”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 개관식에서 장애인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25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 자리에 서니 가슴이 벅차다. 감격스럽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개관식 축사에서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시절을 돌아보며 “15년이 지나 겨우 만들어졌지만, 굉장히 뿌듯하다”고 했다.그는 “당시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장애인을 위한 여러 정책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고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고 시작한 작은 것들이 지금 이 정도로 만들어졌다”며 “15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이라고도 표현했다.유 장관은 “장애를 가진 분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비장애인은 다는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두예술극장은) 다른 세상에 대한 경험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정말 중요한 공간이다. 여러분(장애예술인)이 가진 감각적인 재능과 예술이 이곳에서 마음껏 펼쳐져 장애를 갖지 않은 분들도 감동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장애예술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개관한 모두예술극장은 국내 첫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이다. 문체부가 장애예술인이 공연, 창작, 교루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고자 지난해 10월 구세군빌딩 3개 층(1~3층)을 리모델링해 1년여 만에 문을 열었다.장애인 창작자를 위한 무대 다변성과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발달 및 학습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객석 접근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공간의 단차(높낮이 차이)를 없애 평평하게 해 장애인 접근성을 높였고, 휠체어석 좌석 수 상황에 맞춰 조정 가능한 250석 규모의 객석, 장애인 관객 휴식공간, 창작 스튜디오, 연습실, 분장실 등을 갖췄다. 또 하우스 매니저와 접근성 매니저를 둬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공연장을 둘러본 유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여유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것 같아 좋다”며 “국내 공연장이 대부분 열악해서 이런 여유 공간이 부족한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이날 유 장관은 개관식 참석을 위해 공연장을 들어서면서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의 휠체어를 직접 밀고 입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개관식을 앞두고선 장애예술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그 중엔 2010년 장애인으로는 첫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돼 유 장관과 함께 일했던 차현미씨도 있었다. 유 장관은 “15년 전 저랑 다 일했던 분”이라며 반가워했다.모두예술극장은 이달 초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장애예술 우수 작품, 창작·기획 작품 등 10개 작품을 엄선해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공연장과 연습실, 스튜디오는 장애 예술인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으로 연 2회 정기·수시 대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장애인(단체)에게 우선 대관과 사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장애예술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사진=뉴시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 개관식에서 장애인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25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10.25 I 김미경 기자
'전고체 배터리' 시장 판도 바꿀 '게임체인저'
  • '전고체 배터리' 시장 판도 바꿀 '게임체인저'
  • 흔히 전고체 배터리를 두고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게임체인저’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전고체 배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다르게 전해질이 고체라는 점인데요. 고체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에 비해 안정적이며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배터리 전압과 용량 등 에너지 밀도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물론, 수명도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편집자주][그래픽=김일환 기자][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고체(全固體) 배터리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이 고체화된 배터리를 말합니다. 전고체 배터리를 얘기하기에 앞서 먼저 현재 전기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배터리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크게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됩니다. 우선 양극재는 리튬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다양한 양극 소재가 사용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소재로는 리튬·코발트 산화물(LiCoO2),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 산화물(LiNiCoAlO2), 리튬·망간 산화물(LiMn2O4), 리튬·철·인산염(LiFePO4) 등이 있습니다. 음극재는 리튬 이온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음극 소재로는 흑연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실리콘, 그래핀 등 새로운 소재도 연구되고 있습니다.전해질은 리튬 이온의 이동을 돕는 역할을 하며,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단락(합선)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해질에는 리튬염을 넣은 액체 유기용매, 분리막은 일반적으로 폴리프로필렌(PP)이나 폴리에틸렌(PE)으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볼 것이 전해질입니다. 전해질은 리튬 이온의 ‘통로’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 충전 중에는 양극에서 음극으로 리튬 이온들이 전달돼 화학 반응에 참여하고, 방전 중에는 반대로 음극에서 양극으로 리튬 이온들이 이동하면서 전기에너지를 생성합니다. 현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전해질은 액체 형태입니다. 액체 전해질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이온 전도성과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액체 전해질을 통해 이온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빠른 충방전 속도와 높은 출력 전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체 전해질은 급격한 온도 변화나 강한 내·외부 충격, 또는 과충전이나 과방전 등으로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데 한계점으로 지적됩니다. 또 온도가 낮아지면 액체로 이뤄진 전해질을 이동하는 리튬 이온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집니다.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드는 이유이죠.◇고체 전해질, 에너지 밀도 높이고 안정성도 확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것이 전고체 배터리입니다. 전해질이 고체로 바뀌면 우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고체 전해질은 온도 변화에 따른 증발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누액이 없고, 부피 팽창 우려도 없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흔히 리튬이온 배터리에서는 4대 소재가 절반, 패키지가 절반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로 이뤄진 기본 단위를 ‘셀(cell)’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여러 개의 셀을 외부 충격이나 열, 진동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프레임에 넣고 ‘모듈(module)’을 만듭니다. 또 여러 개의 모듈을 묶어 발화·폭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냉각(cooling)시스템, 배터리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등을 더해 ‘팩(pack)’으로 만듭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하지만 전해질이 고체가 되면 우선 4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가 아닌 3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고체 전해질)로 줄어듭니다. 고체이기 때문에 양극과 음극 사이를 물리적으로 가로막고 있던 분리막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패키징도 단순화됩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더해지는 각종 패키징을 덜어내면 부피도 줄고 무게도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배터리 팩이라면 더 많은 셀을 채워넣을 수 있는거죠. 간단하게 말하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겁니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1회 충전시 500~600km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1000km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부품들의 원가 비중을 살펴보면, 실제 배터리 성능을 좌지우지 하는 4가지 핵심 소재에 투입되는 원가 비중은 약 36%에 이릅니다. 나머지 부분이 64%으로, 말 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죠.◇리튬메탈·리튬황배터리 핵심은 ‘고체 전해질’ 물론 액체 전해질이 고체로 바꼈다고 해서 에너지 밀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라고 불리는 또다른 이유는 고체 전해질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새로운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리튬메탈배터리와 리튬황배터리입니다. 리튬메탈배터리는 음극에 흑연과 실리콘 대신 리튬메탈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하는 구조입니다. 음극재는 배터리에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양극재에서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더라도 음극재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리튬메탈은 현재까지 파악된 음극물질 중 가장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고 있습니다. 또 리튬은 지구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중 하나입니다. 동일한 무게라면 흑연 대비 50% 이상 많은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는 만큼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리튬메탈 배터리는 충·방전을 거듭하면서 이온이 불균일하게 리튬 금속과 접촉하며 음극 표면에 적체되면서 뿌리처럼 자라나는 덴드라이트 현상 때문에 분리막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결정체가 분리막을 뚫고 양극에 닿으면 내부 단락이 발생,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온의 움직임을 통제하기 쉬운 고체 전해질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터리팩 공정(출처:LG에너지솔루션)리튬황배터리의 경우 현재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양극재로 주로 쓰이고 있는 값비싼 코발트 대신 황을 사용하는 배터리인데요. 황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저렴한 가격, 가벼운 무게가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코발트, 니켈 등의 희귀 금속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리튬황배터리는 친환경 배터리로 조명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튬황배터리 역시 충·방전 과정에서 황과 리튬이 반응해 발생하는 황화리튬(리튬폴리설파이드)이 쉽게 전해질에 용해되면서 음극과 직접 반응해 새로운 표면층을 생성합니다. 이는 리튬 이온의 이동을 방해하고, 계속 축적되면 결국 분리막을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이 또한 고체 전해질이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기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우선 고체 전해질의 소재, 활물질과 전해질 사이의 높은 표면 저항(계면 저항), 새로운 제조 공정 등을 고민해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리튬 이온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고체 격자 사이를 이동하기 때문에 액체에 비해 고체 전해질은 이온 이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온 전도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해질과 양 극판의 접촉을 최대화하고 접촉면에서의 저항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현재 고체 전해질 소재의 경우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빨리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이온 전도도가 가장 뛰어난 황화물계입니다.고분자계의 경우 생산은 쉽지만 이온 전도도가 낮고 저온 환경에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산화물계는 안정성이 우수하고 비교적 높은 이온 전도도를 보이지만 고온 열처리 공정이 요구돼 생산 용이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황화물계도 수분에 취약하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수분에 노출되면 유독가스인 황화수소가스가 발생합니다. 이에 대한 관리 및 공정 시스템을 갖춰야지만 비로소 상업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2023.10.24 I 하지나 기자
반 고흐·모네가 한국을 그렸다면…한국관광공사, 새 홍보영상 공개
  • 반 고흐·모네가 한국을 그렸다면…한국관광공사, 새 홍보영상 공개
  •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 영상 이미지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최초의 한국관광 홍보영상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을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화풍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는 이번 영상들은 제작에 총 6개월이 소요됐다. ‘별이 빛나는 밤’의 반 고흐, ‘절규’의 뭉크, ‘수련’의 모네, ‘춤’의 마티스, ‘키스’의 클림트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인왕제색도’로 널리 알려진 조선 화가 정선,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등의 화풍으로 전국 관광명소를 영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공사는 생성형 AI 구현을 위해 1100장이 넘는 화가의 작품들을 각 작품당 8만 회 이상 학습시켰고, 한국 사진 1600장 이상을 직접 촬영해 AI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한, 인물과 사물을 명확히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산오징어게임’ 영상 이미지 (한국관광공사 제공)이외에도 공사는 글로벌 K-콘텐츠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지역관광 홍보영상 3편을 공개했다. 울릉도를 배경으로 유쾌한 오징어잡이 게임 한 판이 벌어지는 ‘산오징어게임’, 수원 화성 곳곳에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퀸덤:국궁전’, 불꽃이 물 위에 꽃가루처럼 날리는 함안 낙화놀이의 아름다움과 로맨스가 어우러진 ‘도깨비불’ 등 3편의 영상은 각 지역 특유의 매력적인 관광 요소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 영상 이미지 (한국관광공사 제공)마지막 영상으로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 편은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 눈 폭풍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정성껏 보살펴준 미국인 캄파냐 부부의 감동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캄파냐 부부의 한국여행 모습을 담았으며, ‘한국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생성형 AI 신기술을 광고영상에 접목시켜 한국은 국제적으로 관광 홍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5편의 영상 모두 창의적인 시도로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롭게 소개하는 만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4 I 김명상 기자
HP, ‘라텍스 630’ 프린터 시리즈 공개
  • HP, ‘라텍스 630’ 프린터 시리즈 공개
  • 사진=HP[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P는 새로운 ‘라텍스 630’ 프린터 시리즈를 24일 공개했다.이번 ‘라텍스 630’ 시리즈는 관리 편의성을 높인 화이트 잉크 프린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라텍스 프린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성이 강조된다. 화학물질이나 냄새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수성 라텍스 잉크가 탑재돼 세계적인 안전규격 인증 기관인 미국 ‘UL’의 ‘ECOLOGO’ 인증과 미국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제도(EPEAT) 인증도 받았다. 인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잉크 카트리지는 100% 재활용된, 또 재사용이 가능한 카드보드 소재인 카톤 카트리지로 교체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낮췄다.‘라텍스 630’ 시리즈는 자동화된 프론트 로딩 시스템과 간단하고 빠른 로딩·언로딩을 통해 미디어 로스 및 작업 시간을 단축한다. 또 최대 10GB의 인프린터 스토리지로 재인쇄가 간편하며 HP 픽셀 컨트롤 기술과 새로운 프린트 헤드 구성을 통해 시간당 14㎡의 표준 속도로 작은 글자도 높은 화질로 인쇄할 수 있다. 기기에 탑재된 인쇄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SAi의 ‘RIP’ 솔루션은 이미지 데이터를 인쇄용 데이터로 간편하게 변환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여준다. 국내에는 시리즈 중 HP 라텍스 630W 제품이 출시된다.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라텍스 630’는 보다 선명한 출력이 가능한 ‘라텍스 시리즈’의 장점을 더 작은 기기에 구현해 냈다”며 “기존 시리즈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대형 출력 업체뿐 아니라 소형 출력 업체에서도 대중적으로 라텍스 시리즈의 기능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10.24 I 김정유 기자
“경기침체 헤지수단” 마이크로소프트, 방어주로 보는 이유(영상)
  • “경기침체 헤지수단” 마이크로소프트, 방어주로 보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내년 경기침체 시 헤지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소프트웨어는 경기 민감 산업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 순환적이기보다 오히려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UBS의 칼 키어스테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칼 키어스테드는 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로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다. 그는 내년 미국이 완만한 경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증시 전반에 압력을 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방어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칼 키어스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 방어주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특정 부문에 집중하는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달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고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안전한 지리적 범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특징이 특정 산업 부문이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침체에 덜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독 모델`을 견고히 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칼 키어스테드는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과 오피스 365 등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16년 6월 56%에서 올해 6월에는 74.2%까지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경기 순환적인 개인컴퓨팅 부문의 매출 비중은 44%에서 25.8%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칼 키어스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엔비디아로부터 GPU 칩을 대거 확보하는 등 투자단계였지만 고객들이 AI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하면 투자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달 1일 코파일럿(기존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접목한 것) 도구를 출시할 계획인 만큼 고객들이 AI 지출을 시작할 시점이 임박했다”며 “어려운 거시적 상황에서도 AI라는 강력하고 특별한 촉매제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칼 키어스테드는 내년 1분기 중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이자율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높은 금리로 기술 부문 전반이 가치평가에서 압박(디스카운트)을 받고 있다”며 “내년 금리 하락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치평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애초 금리상승에 덜 민감한 기업이지만 기술주 전반을 짓눌러온 금리 악재가 완화되면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칼 키어스테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잉여현금흐름 대비 34배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데 44배까지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게 적정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적용한 목표주가가 400달러 수준이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4명으로 이 중 47명(8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397.8달러로 이날 종가 329.3달러보다 21%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4 I 유재희 기자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 강도전과자…닷새째 행적 묘연
  •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 강도전과자…닷새째 행적 묘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지 닷새가 된 강도 전과자인 50대 남성의 행방을 관계 당국이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사진=대구관찰보호소 제공)24일 법무부 대구보호관찰소와 대구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8분께 남구 대명동 대구시립남부도서관 인근 산에서 보호관찰 대상자 A씨(56)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했다.A씨는 주변 인물과 접촉이 없고,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은 데다 대중교통 대신 도보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 인물과의 접촉도 없어 관계 당국이 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키 169㎝, 몸무게 72㎏으로, 왼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는 특징이 있다. 그는 사마귀 등에 의해 왼쪽 눈 절반 이상이 감겨 있다.A씨는 강도 전과로 지난 4월 초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됐다. 출소 후 일시적으로 대구에서 머물렀다. 그는 오랜 수감 생활로 주소지가 직권 말소된 상태다. 원래 고향은 경북 지역이다.수사기관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했다. 전자발찌를 훼손하려고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술도 마시지 않고 카드도 사용하지 않아 아날로그식으로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보호관찰소는 A씨 사진과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제작해 시빈 제보를 요청 중이다. 경찰도 국번 없이 112로 신고를 받고 있다.
2023.10.24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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