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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삼국 시대에 낙동강 유역에는 작은 나라들이 번성했다. 이들 왕국은 하나의 독립된 왕권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연맹 왕국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을 통칭해 ‘가야’라고 불렀다. 5세기 후반에 전성기를 누릴 당시에는 22개의 소국이 있었다. 그러다 562년에 신라에 흡수됐고, 가야의 문화는 신라의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임박’오늘날 신라의 수도 ‘경주’와 백제의 수도 ‘부여’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되며 주목받은 것에 비애 가야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다. 가야를 연구할 수 있는 문헌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지의 왕국’ 가야를 드러낼 단서로 꼽혀온 단서는 바로 수많은 무덤이다. 한반도 남쪽에는 가야와 관련한 고분군이 무려 780여 곳 남아있다. 구릉 능선을 따라 조성된 무덤을 모두 합치면 수십 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로부터 최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자율적이고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이뤄져 왔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인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고분군’을 통해 한반도에 있었던 가야 문명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이 알려진 삼국이 아닌 가야 자체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7개 고분군 연속유산…“가치 확장해 나가야”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 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대형무덤에서 많은 양의 토기와 함께 금동관, 갑옷, 투구 등이 출토됐다. 연맹 중심 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 연맹이 최전성기에 이르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김해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배집단이 묻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인돌, 널무덤, 덧널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발견됐다.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모여 있어 시기적으로 범위가 넓다. 출토된 토기류와 중국제 거울 등을 통해 금관가야가 국제 교역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음을 엿볼 수 있다.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대형 고분 37기가 높은 곳에 조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이산 45호분에서 나온 상형 도기 세트는 가야인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보물로 지정됐다.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 묘역으로 추정되며 150여기 가량이 확인됐다. 이 고분군의 묘제와 부장품은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가장 높은 곳에 1호 무덤이 있고 아래로 나머지 6기의 무덤들이 있다. 이곳에서는 소가야식 토기뿐 아니라 마구 등 교역품으로 쓰였을 유물들이 발견됐다.합천 ‘옥전고분군’은 최고 수장급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쏟아져 나온 무덤이다. 토기류, 철제 무기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됐다. 최고 지배자의 상징인 봉황무늬, 용무늬 등을 새긴 둥근 고리 큰 칼도 4자루나 나왔다.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의 가장 서북부 내륙에 있던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32호분에서는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거울, 백제계 금동신발 조각이 나왔다. 호남 지역의 가야 유적으로서는 처음 사적으로 지정됐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강동진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형태뿐 아니라 그 안의 부장품들이 가야의 문명을 설명하는 증거”라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가야고분군을 잘 가꾸고 확장시켜나가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야고분군 위치도(사진=문화재청).
- 김남국은 코인중개업자?…LP투자가 뭐길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남국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지갑이 특정되면서, 김 의원이 전문가 수준을 넘어 코인중개업자 수준의 거래를 했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거래 내역에서 ‘LP(Liquidity Provider)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LP투자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김 의원이 진짜 코인중개업자 역할을 한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김남국 의원(사진=연합뉴스)◇탈중앙화거래소에 이뤄지는 LP투자LP투자는 탈중앙화거래소를 통해서 이뤄진다. 탈중앙화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종목이 거래되는 게 특징이다.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와 마찬가지로 거래되는 종목은 많으나, 물량이 풍부하지 않은 게 한계다. 어떤 종목을 사고 싶어 매수 주문을 내도, 팔고자 하는 사람이 없으면 거래가 한참 뒤에 이뤄지거나 아예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빨리 거래가 체결되길 바라면 원치 않게 더 비싼 가격에 사는 수밖에 없다.탈중앙화거래소의 이런 한계를 보완해주려면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 누군가 가지고 있는 코인을 거래가 아닌, 유동성 공급에 쓰일 수 있게 제공해준다면 거래 체결이 원활해질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보상도 없이 유동성을 공급해달라고 하면, 아무도 참여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나온 게 LP투자다.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탈중앙화거래소를 이용하고, 일명 탈중앙화금융서비스(디파이)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LP투자는 일반적인 투자 방식이다.◇중개업자는 아니지만 일정부분 학습 필요한 건 사실탈중앙화거래소 이용자들에게 LP투자는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투자 방법의 한 종류일 뿐이라, LP투자를 했다고 중개업자 역할을 했다는 해석은 정확하지 않다는 게 블록체인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런 오해는 주식시장에서 의미하는 LP 역할과 혼동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앙화거래소를 통한 투자보다 탈중앙화거래소를 이용하는 데 더 많은 ‘학습’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면 체결하고 싶은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차이에서 오는 손실(슬리피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LP투자일 경우 한 개의 코인이 아니라 두 개의 코인을 쌍으로 묶어 유동성 풀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런 구조 때문에 생기는 ‘비영구적 손실’까지 고려해야 한다.
- '하이브 정도전' 이현, '5세대 아이돌' 미드낫으로 새 출발[종합]
- 미드낫으로 돌아온 이현(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가수 미드낫(MIDNATT)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가수 이현이 1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미드낫 첫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이 같이 외쳤다. 하이브가 꽁꽁 숨겨두었던 미드낫의 정체가 이현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순간이다. 이현은 “이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인사드리게 돼 설레고 떨린다”며 “미드낫으로서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이현은 ‘하이브 정도전’으로 통하는 가수다.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회사의 첫 그룹으로 론칭한 에이트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서다. 이현은 데뷔 이래 줄곧 하이브 소속으로만 활동했고 에이트뿐만 아니라 듀오 옴므와 솔로 가수로도 대중과 만났다.“음악적 변화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이현은 새 출발을 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제가 부른 발라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데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도전을 훨씬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 미드낫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미드낫은 ‘자정’을 뜻하는 스웨덴어에서 착안했다. 이현은 “자정은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자 어둠으로 깔린 시간이지 않나”라면서 “미드낫이 긴 공백기를 깨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잘 전달하는 이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드낫으로 돌아온 이현(사진=하이브)아울러 이현은 수염을 기른 이유에 대해 묻자 “예전에는 수염이 잘 안 자랐는데 요즘엔 잘 자라더라”고 웃어 보인 뒤 “수염을 기른 모습이 미드낫으로 보여드리고픈 음악 색깔과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했고, 외형적 변화가 있어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미국 빌보드 매거진 커버 인터뷰에서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L’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방 의장은 ‘프로젝트 L’을 통해 ‘아티스트, 팬, 대중의 음악적 경험을 확장하고 K팝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 의장이 언급한 ‘프로젝트 L’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 미드낫의 싱글에 담긴 곡 ‘마스커레이드’다. ‘마스커레이드’는 리드미컬한 일렉 기타와 뉴트로 사운드를 강조한 신스웨이브 장르 곡이자 신기술을 적용해 완성한 곡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제작한 곡이라는 점이 특징. 하이브 자회사인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활용해 외국어로 녹음한 이현의 발음을 자연스럽게 교정했다. 수퍼톤의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을 통해서는 이현의 목소리를 여성의 목소리로 변환해 곡의 일부 구간에 포함했다.이현은 “많은 스태프 분들이 최선을 다해 미드낫의 탄생을 도와주셨다”며 “기술력을 통해 제 목소리를 여성 목소리로 구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경이롭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기술을 통해 혼자서 혼성 듀엣곡을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음악적으로 재미있게 풀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아울러 이현은 “오토튠이 처음 나왔을 때 가수들의 고민 지점이 있었는데 결국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면서 “이번 프로젝트 또한 그런 변화의 과정 하나라고 인식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드낫 ‘마스커레이드’ 커버(사진=하이브)왼쪽부터 하이브IM 정우용 대표, 미드낫,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사진=하이브)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와 하이브IM 정우용 대표도 간담회 자리에 함께했다. 하이브IM 정 대표는 “기술을 활용해 뮤지션이 가진 상상력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음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민하던 중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현 씨를 만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는 “결국 K팝은 콘텐츠 비지니스인 만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라며 “팬들과 대중이 이번 프로젝트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 대표는 “언어의 제약을 줄일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가 K팝 아티스트의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며 음악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현은 총 6개국 언어로 제작한 ‘마스커레이드’ 음원을 이날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발매했다.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 자이언트스텝이 크리에이티브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이현은 “기술적인 부분보단 저를 먼저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미드낫으로 활동하면서는 섹시함을 고유 정체성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요즘 데뷔하는 가수들을 ‘5세대 아이돌’로 부르더라고요. ‘5세대 선두주자 미드낫’이란 수식어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IBM, 발전하는 양자기술 대비…정부 위한 '보안 기술'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M은 정부 기관을 포함한 모든 조직이 포스트 양자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양자 보안 솔루션 ‘IBM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기술을 15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IBM이 보유한 보안 전문성과 포괄적인 도구와 기능 세트를 결합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이다. 양자 기술은 비즈니스와 과학 부문에서 이전에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보안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자 컴퓨터가 발전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보안 프로토콜을 뚫을 수 있는 능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러한 위험을 인식한 IBM은 암호화와 양자 컴퓨팅, 주요 인프라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전문성을 활용해 IBM 퀀텀 세이프 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들은 고객이 포스트 양자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IBM 퀀텀 세이프 익스플로러 △IBM 퀀텀 세이프 어드바이저 △IBM 퀀텀 세이프 리메디에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IBM 퀀텀 세이프 익스플로러(Quantum Safe Explorer)는 조직이 소스와 오브젝트 코드를 스캔해 암호화 자산, 종속성, 취약성을 찾고, 암호화 자재 명세서(CBOM)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부 팀은 잠재적인 위험을 중앙에서 파악하고 집계할 수 있다.IBM 퀀텀 세이프 어드바이저(Quantum Safe Advisor)는 암호화 인벤토리에 대한 동적 또는 운영적 보기 화면을 생성해 문제 해결을 안내하고, 암호화 태세와 규정 준수를 분석해 위험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IBM 퀀텀 세이프 리메디에이터(Quantum Safe Remediator) 기술을 활용하면 조직은 모범 사례 기반의 양자 보안 교정 패턴을 배포하고 테스트해 양자 보안 솔루션 배포를 준비할 때 시스템과 자산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또한, IBM은 고객이 이러한 보안 기술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따라 대비할 수 있도록 IBM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 로드맵은 점점 더 발전하는 양자 보안 기술에 대한 이정표를 보여주는 IBM의 첫 번째 청사진으로, 조직이 새로운 취약성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IBM 퀀텀 세이프 기술 책임자인 레이 하리샨카르(Ray Harishankar)는 “IBM은 양자 컴퓨팅 분야의 리더로서 양자 시대에 대비해 암호화 혁신을 고려하는 고객의 중요한 요구 사항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로드맵에 제시된 새로운 퀀텀 세이프 기술 제품군과 이정표는 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쉽고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미국 정부는 연방 기관들에 양자 보안 전환을 시작할 것을 촉구하는 요구 사항과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IST)는 표준화를 위해 4개의 양자 내성 알고리즘을 선정했는데, 이 중 3개는 IBM이 학계, 업계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그 후 미국 국가 안보국(NSA)은 2025년까지 국가 보안 시스템을 양자 안전 알고리즘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요구 사항을 발표했고, 백악관은 연방 기관에 암호화 관련 양자 컴퓨터에 취약할 수 있는 시스템의 암호화 인벤토리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