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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시 10명 중 8명이 따진다는 MBTI...얼마나 맞을까?
  • 교제 시 10명 중 8명이 따진다는 MBTI...얼마나 맞을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MBTI 중 가운데 두 개가 ‘NF’인 분들만 보내 주세요”지난해 10월 2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2 송파 교육 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MBTI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BTI F 유형 사람들, T형 선호 7% 그쳐…MBTI 따른 교제 현상 심화이 문구는 최근 한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게시판에 한 작성자가 프로필을 받기를 원하는 이성의 조건에 대해 작성한 글 중 성격 유형 검사인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이하 MBTI)’에 관한 부분으로, 특정 MBTI에 대한 선호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학생복 업체 형지엘리트가 지난 29일 공개한 초·중·고·대학생 373명을 대상으로 한 친구 관계 관련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는 “친구를 사귈 때 선호하는 MBTI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성격 유형을 감정형(F)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감정형을 선호하는 비율은 49%에 달했지만 사고형(T) 친구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MBTI는 미국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스위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1944년에 개발한 자기 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눠 설명한다.MBTI는 인간의 성격을 각각 2종류로 구성된 4가지 지표에 대한 개인의 선호를 바탕으로 총 16가지로 나눈다.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E)과 내향(I),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감각(S)과 직관(N), 판단의 근거에 따라 사고(T)와 감정(F), 주된 삶의 양식에 따라 판단(J)과 인식(P)으로 구분하고 이를 조합해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자신과 타인에 대한 효율적인 이해를 통해 상호 간의 협력 관계 설정이나 갈등 해결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과몰입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 설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MBTI에 대한 맹신은 자칫 편견과 선입견을 낳아 인간관계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례는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30대 직장인 A씨는 MBTI가 ENFJ인 사람이다. ‘외향’·‘직관’·‘감성’·‘계획’이 그를 구성하는 대분류의 키워드다. 그는 언제부턴가 사람을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에 상대의 MBTI부터 물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상대의 MBTI가 ‘_ST_’라면 마음속에서 확실한 선을 긋는다. 반대로 ‘_NF_’인 사람에겐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또 자신과 친한 사람들의 MBTI를 물어보니 백이면 백 모두 ‘NF’이고, 어렵고 불편한 사람들은 거의 ‘ST’이다보니 A씨는 ‘MBTI는 과학’이라는 생각을 굳히고 그것을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로 삼고 있다.인터넷상에 많이 퍼진 16가지 유형 간 MBTI 궁합 표를 봐도 ENFJ처럼 ‘_NF_’인 사람들은 ‘_ST_’인 사람들과는 ‘최악의 관계’다. 형지엘리트의 설문 조사에서 감정형(F) 응답자 중 사고형(T)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7%에 그친 것과 같은 맥락이다.MBTI의 유형별 특징에 따르면, N은 이상적이고 공상이 많은 성격이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성격으로 외부의 세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한다. F는 인간관계 중심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감성적이고 공감력이 좋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감정이 타인들에 의해 많이 휘둘리는 타입이다. 반면 S는 현실적이다.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성격으로 외부의 세계를 경험적으로 파악한다. 오감에 의해 인식되지 않는 것들은 쉽게 믿지 않는다. T는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로, 자신의 감정이 외부에 의해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 타입이다.‘NF’ 유형들은 ‘ST’ 유형들에 대해 ‘기가 세고 상처를 잘 주며 공감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반면 ST 유형들은 NF 유형들에 대해 ‘엉뚱하고 답답하며 걸핏하면 상처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두 부류는 서로 일종의 물과 기름 같은 관계인 셈이다.◇접근성 좋은 MBTI 대유행…“MBTI 장점 살린 과학적 평가 도구 개발 필요”문제는 MBTI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대유행하면서 단순히 재미나 참고용 수준이 아닌 과몰입 상태가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연장선상에서 최근엔 MBTI가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입사 자격 요건에 특정 MBTI를 명시하는 회사도 속속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사회 전반의 각종 마케팅 영역에서도 MBTI 활용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MBTI의 여러 장점에 따른 긍정적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집착은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인간관계의 시작 단계에서는 좋은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이를 맹신해 활용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MBTI는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써 인간관계 시작에서 효율적인 측면이 있는 데다, 상호 간 공감대를 만들어 말문을 트기 쉽게 하는 장점이 있다”며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도구로써, 혹은 다른 사람과의 교류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교수는 “MBTI 채점 방식은 본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경우 시간적 안정성을 갖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 검사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기존의 성격 유형 검사인 빅(Big) 5 성격 검사와 동시에 해 보면 긍정적 성격 특성은 상관관계가 잘 나타나는 반면 MBTI 성격 유형별 부정적 특징의 경우 빅5 검사의 하위 척도인 ‘신경증(Neuroticism)’과 상관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즉 MBTI가 부정적 특성은 예민하게 포착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흥미를 넘어 사람을 진단한다거나 채용하는 데에서 지나치게 많이 MBTI 결과에 의존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차원에서 MBTI에 ‘과학성’을 더한 더 나은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MBTI는 놀이 정도로, 인간관계의 시작 단계에서 참고하기엔 좋은 수준의 평가 도구”라며 “반면 비과학적인 평가 도구인 MBTI에 대해 과신하거나 맹신하면 타인에 대해 단정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폐해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접근성이 좋고 단순해 이해하기 편한 MBTI의 대체 수단이 없다”며 “MBTI처럼 쓰기 쉽고 청소년들이 좋아할 법하면서도 과학적이기까지 한 도구들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3.03.30 I 이연호 기자
라인 "NFT플랫폼 이용자 400만 명…웹3에서 글로벌 1등 목표"
  • 라인 "NFT플랫폼 이용자 400만 명…웹3에서 글로벌 1등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라인은 웹3에 글로벌 1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웹의 생산성을 올리는 기술이라면, 블록체인은 이익과 주권을 유저(사용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입니다. 웹은 항상 유저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웹 3도 반드시 온다고 생각합니다.”라인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 넥스트의 김우석 사업이사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인 글로벌 웹3 사업 간담회에서 며 “라인은 웹3를 10년 만에 찾아온 큰 성장의 기회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라인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해, 일본 시장에서 다양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는 4개 국가 5개 법인에서 총 300명 이상의 인력이 웹3 사업에 투입돼 있다. 김 이사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부터 거래소, 지갑, NFT 마켓 서비스까지 블록체인의 모든 영역에서 일반 유저들도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NFT플랫폼 도시 성과를 소개하고 있는 김우석 라인 넥스트 사업이사◇라인 글로벌 NFT플랫폼 도시, 글로벌 3위 플랫폼라인이 특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은 NFT다. 김 이사는 “내부적으로 NFT 거래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20조 엔 규모로 성장해, 모바일 인앱 결제 시장에 약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예상했다. 라인만 NFT·웹3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블록체인이 지금 같이 성장하면 2025년에는 약 5억 명의 웹3 유저가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인은 블록체인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NFT를 접할 수 있는 NFT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글로벌 NFT플랫폼 ‘도시’다. 도시 이용자들은 소셜 로그인으로 쉽게 가입하고, NFT 구매를 위해 링크,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결제뿐 아니라 간편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네이버페이, 라인페이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전체 NFT 결제 중 약 50%는 현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금 결제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일반 대중들도 도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익숙한 경우 가상자산 결제를, 일반 대중들은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이를 통해 NFT가 대중 서비스로 확장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도시는 작년 9월 베타 출시 이후 현재 지갑 기준으로 4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주간 활성 이용자는 1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거래 건수도 25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김 이사는 “이달 기준 거래자 수와 거래 건수 기준으로 아시아의 플랫폼 중에 압도적인 1위, 글로벌에서는 3위 규모”라고 자신했다.도시는 단순 오픈마켓이 아니라 브랜드가 특화된 NFT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 플랫폼이다. 이미 아시아에서 10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구축돼 있다. 라인도 자체 브랜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바타 및 메타버스, 게이밍, 팬덤 분야에서 웹3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3가지 섹터에서 각각 알파크루즈, 게임도시, 에이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모두 2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메인넷 핀시아 론칭...제로 리저브 정책 도입라인은 새롭게 론칭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핀시아는 이더리움 대비 400배 빠르고 거래 비용은 약 98%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지속 가능한 토큰 이코노미를 위해 제로 리저브 정책을 도입했다.김 이사는 제로 리저브 정책에 대해 “리저브를 미리 발행해 놓지 않고, 정해진 수량만큼 기계적으로 발행되는 방식”이라며 “많은 프로젝트가 사전에 발행된 리저브를 잘못된 방식으로 운영하다 문제가 됐기 때문에, 핀시아는 제로 리저브 전략으로 리스크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리저브가 없기 때문에 거버넌스에 참가하는 기업들도 노드를 운영하기 위해 직접 토큰을 매입해야 한다. 거버넌스 참여 노드에 ‘퍼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워지고, 노드 참여 기업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는 장치다.‘리저브가 없어 생태계 확대를 위한 투자에 소극적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 이사는 “실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에 선택과 집중을 해, 더 효율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또, “양질의 프로젝트들은 투자보다 서비스의 성공을 바란다”며 “라인의 메신저와 연계하고 라인 유저를 대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핀시아의 프로젝트 유치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수억 명을 대상으로 한 대중 서비스 시장 관점에선 아직 압도적인 1등 메인넷이 없다”며 “핀시아는 메인넷으로도 경쟁력이 있지만, NFT 마켓 플랫폼과 수억 명의 유저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월렛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선택받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30 I 임유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 1700억 배상 확정에 강세
  • [특징주]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 1700억 배상 확정에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국적 승강기회사 쉰들러홀딩스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낸 손해배상 소송이 9년 만에 일단락되면서 현대엘리이터 주가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전 거래일보다 3550원(13.58%)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법원이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쉰들러의 손을 들어주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쉰들러가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대표는 배상액 중 190억원만큼의 책임을 현 회장과 공동으로 져야 한다. 현 회장이 부담하게 된 1000억원대의 배상금은 지난해 영업이익(430억원)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재판부는 “현 회장 등은 계약 체결의 필요성이나 손실 위험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거나 이를 알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대표이사 또는 이사로서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쉰들러가 현 회장 등이 파생금융상품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에 700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낸 지 9년 만이다.
2023.03.30 I 양지윤 기자
'사는 곳' 넘어 '살고 싶은 곳'으로…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가보니
  • '사는 곳' 넘어 '살고 싶은 곳'으로…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가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초록색 나무와 식물들이 가득한 배경을 뒤로한 채 옅은 색감의 러그와 아이보리 색의 침구가 놓인 공간은 누구에게나 편안함을 제공할 것 같은 침실의 모습이었다. 나무 재질의 침대 프레임과 서랍장은 식물들과 어우러져 안정감을 줬다.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지자 실제로 살고 싶은 완벽한 침실의 조건을 갖춘 듯했다.한샘(009240)이 새롭게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새롭게 문을 연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30일 직접 찾았다. 이곳에서는 6개 주제의 ‘페어링존’을 선보였다. 그중 한 곳인 ‘리빙 포레스트’의 침실 테마 공간 얘기다.한샘 디자인파크 송파점 페어링존 중 하나인 ‘리빙 포레스트’의 침실 테마 공간(사진=함지현 기자)◇판매 최적화에서 체험형 매장으로 진화…커뮤니티 공간도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은 리빙 포레스트 이외에도 신비로운 여운을 주는 ‘빛의 판타지’, 다양한 무늬로 생동감을 표현한 ‘패턴의 블루스’와 같은 다양한 콘셉트를 정하고 고객이 상품을 사용하는 삶의 모습을 투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페어링존은 침대·소파·드레스룸·다이닝 등 상품을 복합 전시한 곳을 말한다. 이곳에 배치한 가구와 소품 등은 모두 한샘의 제품으로 이뤄졌다. 기존 홈퍼니싱 매장이 침실·거실 등 공간을 정해두고 관련 상품을 전시하던 것과 달라진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판매에 최적화한 구성에서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시선을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눈길이 닿는 곳마다 전문가들이 트렌드를 반영한 콘셉트를 한샘의 제품들로 꾸몄다. 상황에 맞는 음악과 향기는 물론, 공간에 따라서는 파도소리나 귀뚜라미 소리 같은 자연 친화적 소리로 채워지기도 했다.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미디어아트 ‘리빙 포레스트’ 공간(사진=한샘)송파점의 전시 전략은 리하우스 매장의 ‘아카이브 존’(Archive Zone)에도 적용했다. 이곳은 고객이 상품을 직접 조합해 공간을 창조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수납 아카이브에서는 붙박이장·빌트인장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패브릭 아카이브에서는 전동 블라인드와 커튼과 같은 한샘의 패브릭으로 공간을 구성해 볼 수 있다.구매를 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커뮤니티존’도 설치했다. 매장 입구에는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카페 진정성’이 입점해 있다. 한샘은 향후 시즌·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커뮤니티존 입점 브랜드·매장을 주기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봄에는 식물이나 화분 매장, 겨울에는 디퓨저 업체 등과 손을 잡는 식이다. 김윤희 한샘 홈퍼니싱사업본부장은 “송파점은 ‘집에서 삶으로’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메시지와 상품으로 채웠던 전시 공간을 고객 중심의 체험과 소통,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리뉴얼한 첫 사례”라며 “홈리모델링·홈퍼니싱 전반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한샘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개념 복합 매장”이라고 말했다.◇김진태 대표 “지금은 투자할 때…온·오프 연결 박차”한샘은 지난달 말 선보인 한샘몰을 필두로 온·오프 연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파점 역시 온·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 기술을 곳곳에 적용했다.전시된 가구·건재 등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클릭하면 한샘몰 내의 상품과 연동할 수 있다. 고객은 이 기능을 활용해 매장에 전시된 상품은 물론, 전시되지 않은 상품들까지 720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체험한 상품을 증강현실(AR) 형태로 집에 미리 배치해 볼 수도 있으며 간편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명함 만한 크기의 ‘QR체험카드’가 놓여 있는 곳도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의 카드를 챙겨가 집에 가는 길에 상품을 확인해볼 수 있다.이 외에도 송파점에는 △전국 수만 개 아파트 도면에 한샘의 전문가 ‘리하우스 디자이너(RD)’가 3D 공간을 설계해 보여주는 ‘홈플래너’ △상품의 QR코드를 찍으면 3D 렌더링 이미지로 살펴볼 수 있는 ‘샘플 스캐너’ △영상을 통해 부엌·바스 등 공간의 변화 모습을 다채롭게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컬러링존’ 등 디자인파크의 디지털 요소를 그대로 적용했다. 특히 기존에 부엌에만 적용되던 디지털 컬러링존은 이번 송파점에서 첫 바스존을 선보인다.김진태 한샘 대표이사(사진=한샘)김진태 한샘 대표는 이번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필두로 한샘의 디자인파크를 체험형으로 진화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한샘의 오프라인 매장인 디자인파크가 지난 50년 동안 가구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서 한샘의 성장에 일조했다”며 “이제는 그 한계를 넘어 온오프를 연결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나가려 한다. 송파점을 시작으로 한샘몰과 다른 매장들을 더욱 다양한 콘셉트와 기술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창사 최촐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신제품 개발과 오프라인 매장의 혁신, 온라인 전환, 고객과의 소통 등에 투자를 아낄 생각이 없다”며 “지금 같이 모두가 투자를 못 할 때 과감한 투자를 해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 외부 경기가 회복하는 시기에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30 I 함지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모바일 백신 서비스 '브이가드 시큐원' 출시
  • 폴라리스오피스, 모바일 백신 서비스 '브이가드 시큐원'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오피스 소프트웨어(SW) 기업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모바일 백신 서비스 ‘브이가드 시큐원(V-Guard secuOne)’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폴라리스오피스)‘브이가드 시큐원’은 사용자 단말기 속 악성 앱, 원격제어 앱 등을 탐지하고 금융사고를 방지해주는 모바일 백신 솔루션이다. 이는 국내 다수의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모바일 백신 브이가드(V-Guard)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빠른 검사 속도 △높은 진단 정확도 △자동 엔진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며 앱 형태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결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서비스 앱과 연동돼 항상 최신 엔진이 적용된 모바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기존 자사 제품과 달리 브이가드 시큐원 단독 설치만으로도 사용자는 휴대폰 보안을 강화하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브이가드 시큐원은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앞으로 브이가드 시큐원에 다양한 보안기술 및 편의사항을 추가 적용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3.30 I 이용성 기자
카니발, 크루즈여행 예약 증가·마진회복 기대에 급등(영상)
  • 카니발, 크루즈여행 예약 증가·마진회복 기대에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 급등하며 가장 강한 상승탄력을 나타냈다. 전날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효과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급감하고 역대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재고 문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황 및 실적 바닥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를 필두로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불안도 추가적인 이슈가 나오지 않으면서 소강국면에 들어간 것도 이날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한편 올들어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은행섹터 불안 및 긴축 완화 기대, 지난해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 등으로 기술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로 기술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기술주가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카니발(CCL, 9.89 ▲6.00%) 세계 1위 크루즈 선사 운영기업 카니발 주가가 6% 상승했다. 지난 27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월가의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서스퀘하나는 카니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역시 8달러에서 11달러로 높였다. 서스퀘하나는 “크루즈 여행 예약과 가격이 코로나 이전보다 양호하다”며 “오는 2024년까지 마진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페이첵스(PAYX, 116.03 ▲6.47%) 급여 등 인적자원관리 솔루션(S/W)를 제공하는 페이첵스 주가가 6.5% 급등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페이첵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13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 증가한 1.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3억6000만달러, 1.25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페이첵스는 또 연간 조정EPS 목표치를 종전 12~14%에서 13~14%로 소폭 올려잡았다. ◇칼메인푸즈(CALM, 57.96 ▲6.80%) 달걀 생산 및 유통업체 칼메인푸즈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배당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칼메인푸즈는 지난 28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9% 증가한 9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8억88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EPS는 6.62달러에 달했다. 전년대비 717%나 급증한 것은 물론 예상치 5.47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계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조류독감 등으로 계란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칼메인푸즈는 다음 달 26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분기 배당금을 주당 2.2달러 지급할 계획이다. ◇스트라타시스(SSYS, 16.06 ▲13.82%)3D 인쇄 솔루션 제공 업체 스트라타시스 주가가 14%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동종 업체 나노디멘션(NNDM, ▲1.4%)이 스트라타시스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수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현재 나노디멘션은 현재 스트라타시스 지분 14.5%를 보유 중으로 나머지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당초 주당 18달러로 인수 가격을 제시했지만 스트라타시스가 거부하자 19.55달러로 8.6% 인상했다.
2023.03.30 I 유재희 기자
오이솔루션, 투자사 국내 최초 전고체전지 대량 생산·대통령상 수상 부각 '강세'
  • [특징주]오이솔루션, 투자사 국내 최초 전고체전지 대량 생산·대통령상 수상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오이솔루션(138080)의 주가가 오름세다. 오이솔루션이 투자한 기업 티디엘이 최근 ‘인터배터리 2023’서 국내 최초로 전고체 ESS모듈을 선보인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전고체전지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 관련 기술로 대통령상 수상까지 했다는 사실이 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이솔루션은 지난해 4월 티디엘의 우선주에 투자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 유니드, 산업은행 등이 티디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30일 10시 44분 오이솔루션은 전일 보다 6.59% 오른 2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전고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오이솔루션이 투자한 티디엘이 주목받고 있다. 티디엘은 전고체용 전해질 및 배터리 제조기업이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15~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로 구성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모듈을 전시했다. 티디엘은 국내 최초로 전고체전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티디엘은 에너지밸리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전고체전지를 연간 80메가와트(mw) 규모로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전고체전지 관련 국내외 특허만 무려 34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이솔루션은 2022년 4월 티디엘이 발행한 김언식, 오이솔루션을 대상 우선주에 투자, 관련주로 인식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3.30 I 최은경 기자
로봇에 AI 더해 사용자 원하는 대로…SKT, 맞춤 솔루션으로 특화
  • 로봇에 AI 더해 사용자 원하는 대로…SKT, 맞춤 솔루션으로 특화
  • SKT의 AI바리스타로봇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는 모습.[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은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로봇 제조사가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인공지능(AI) 기반 응용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로봇 사업의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하게 제조사의 로봇을 구매해 통신 회선을 붙여 유통하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에 AI와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SKT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특화한 로봇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업 방향을 바탕으로 SKT는 지난해부터 AI 기반 로봇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로봇을 비롯해 물류 분야에서 이·적재 로봇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안 순찰 로봇, 화재 감시 로봇 등 로봇의 쓰임새를 확장할 수 있는 AI 로봇키트까지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로봇에 AI 결합…사용자가 ‘원하는 대로’SKT 로봇사업의 핵심은 로봇 제조사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나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제 로봇을 이용하는 기업과 개인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솔루션)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두산로보틱스와 선보인 ‘AI 커피로봇’이다. 커피와 음료 등 20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는 로봇 바리스타로,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과 SKT의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했다. 단순 자동화한 것을 넘어 점주에게 매장 운영 현황이나 로봇 상태 등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SKT는 AI 커피로봇에 SKT의 AI 기술을 적용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음료를 제조하는 약 45초 동안 커피의 원두에 대해 설명하거나 근처 맛집을 추천하는 등 소비자와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SKT는 물류 분야에서도 이·적재 로봇 사업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 3월 AI로보틱스 SW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CMES)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SKT는 다수의 로봇 회사들과 전문성을 살려 협력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전략으로 올해 2월에는 퀄컴 테크날러지, 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 로봇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위치한) 공간에 한정한 정보를 학습하거나 데이터만 처리하고 있다. 이에 로봇 간 연결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하는 표준화한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가 커지고 있다. SKT는 여러 기업과 협력을 통해 공동 구축·개발하는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에 자사 AI 기술을 결합하고, 플랫폼에 연동하는 로봇의 보안·인증과 데이터셋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SKT가 출시한 로봇에 부착해 화재, 가스누출을 감시하는 ‘AI로봇키트’◇위험하고 인력 부족한 영역 우선 타깃…개인 시장으로 확대SKT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하거나 인력이 부족한 영역을 우선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 같은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테면 커피로봇의 경우 점주를 도와 매장에서 커피를 만드는 협업 로봇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하고 있다. SKT가 개발하는 AI 커피로봇은 점주가 놓치기 쉬운 원두의 소모량이나 고객의 선호 취향, 신제품 반응 등 점주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프랜차이즈 업체와 함께 점주를 도와주는 프랜차이즈형 로봇 상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씨메스와 개발한 AI 이·적재 로봇이 시간당 물류 상자 600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어 물류 노동자의 과로나 현장에서의 노동자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SKT가 개발 중인 AI로봇키트는 고성능 유해가스감지기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사람이 할 수 없는 위험한 현장에서의 일을 대신할 수 있을 전망이며, 순찰로봇도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움직이며 모니터링 역할을 사람 대신 수행할 수 있다. SKT는 국내 로봇시장이 초기에는 산업용에 집중됐으나 현재는 식당이나 카페, 프랜차이즈로 확산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개인용 로봇, 가정용 로봇으로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낙훈 SKT 부사장(Industrial AIX CO 담당)은 “우리가 핵심으로 보는 로봇 시장은 서비스 또는 개인용 로봇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이동통신시장 초기 삐삐(무선호출기)와 개인휴대통신(PCS) 등은 소수만 사용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저렴해지며 대중화된 것처럼 로봇 역시 수요 폭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T가 지난 2월 출시한 AI로봇키트는 저렴한 비용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SKT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로봇키트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23.03.30 I 함정선 기자
KT, 로봇 서비스 플랫폼 선두주자…'디지코' 핵심 사업으로
  • KT, 로봇 서비스 플랫폼 선두주자…'디지코' 핵심 사업으로
  • KT가 선보인 배송로봇의 모습[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로봇 사업을 단순한 제품 공급이 아닌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정의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디지코)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요구에 따른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하며 인프라와 인력 경쟁력을 쌓아온 것이 특징이다. 특히 KT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 수요를 분석, 개념부터 설계한 맞춤형 로봇인 ‘AI방역로봇’을 출시하며 서비스 플랫폼의 대표적인 사례를 선보이기도 했다. AI를 비롯해 네트워크, 자율주행, 원격관제 등 KT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제조사와 기업·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사회를 연결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호텔부터 캠핑장까지…사람이 있는 곳 어디나 ‘로봇 서비스’KT는 지난 2019년 12월 처음 선보인 ‘AI호텔로봇’을 시작으로 F&B(식음료) 배달로봇, 고령층 돌봄 서비스용 AI케어로봇,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로봇 등 서비스 플랫폼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자율주행 실외 배송 로봇 등 고객의 필요에 따라 배송과 물류 등 신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KT는 실내 공간에 한정되었던 서비스를 실외까지 확대하며 아파트, 리조트, 도심 등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 어디에서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서는 ‘로봇 메이커스(Robot Makers) 플랫폼’과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새롭게 선보였다.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은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문·결제 애플리케이션, 출입문, 인터폰,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등 로봇 사용에 필요한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다양한 로봇을 여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로봇을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지난 MWC에서 처음 선보인 KT 배송로봇은 그간 KT가 축적한 로봇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배송로봇에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적재함 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제어할 수 있어 배송하는 동안 식품의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이 배송로봇은 텐트나 객실 등에서 원격으로 QR코드를 이용해 물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리조트나 캠핑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T는 MWC 이후 곧바로 캠핑톡, 캠핑아웃도어 등 관련 업체와 협력을 맺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KT는 배송로봇뿐만 아니라 호텔, 병원 등에 설치된 다양한 로봇 서비스에도 이 같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LG전자 등 파트너와 협력 강화…기술개발부터 사업 발굴까지KT는 차세대 로봇 기술 확보와 서비스 상용화 등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기술·사업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KT의 강점인 통신·관제 인프라와 숙련된 기술인력 등 경쟁력과 파트너의 역량을 결합해 기술 연구개발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먼저 로봇 제조 분야에서 고도화한 역량을 갖춘 LG전자와는 차세대 서비스 로봇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맺고 있다. LG전자의 고도화된 로봇 제조 역량과 KT의 서비스 분야 역량의 결합을 통한 신사업 기회 발굴, 차세대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국내 서비스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의 로봇 과제에도 함께 대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LG 클로이 서브봇’ 2종,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UV-C봇’에 이어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총 7종의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KT는 LG전자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로봇들을 고객 생활 속으로 전파하고 축적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로봇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는 한편,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KT는 자율주행 로봇 기업인 뉴빌리티와도 협력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2017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뉴빌리티와 협력 실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빠르게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봇과 플랫폼 간 연동을 위한 기술·리소스 공동 연구와 기술·인프라 기반의 안정적 로봇 서비스 사업화, 국내 로봇 서비스 확산을 위한 규제와 허들 공동 대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로봇통합플랫폼과 5G 인프라 제공과 영업활동 등을 담당하고, 뉴빌리티의 자율주행로봇 개발과 로봇을 활용한 상품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T 이상호 AI 로봇 사업단장은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30 I 함정선 기자
마이크로컨텍솔, 반도체 업황 개선...반도체 소켓 삼성·SK하닉 공급 부각 '강세'
  • [특징주]마이크로컨텍솔, 반도체 업황 개선...반도체 소켓 삼성·SK하닉 공급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마이크로컨텍솔(098120)의 주가가 오름세다. 최근 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테스트 소켓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10시 12분 마이크로컨텍솔은 전일 보다 9.91% 오른 7100원에 거래 중이다.경기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개선됐다. 올 하반기는 반도체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투자가 늘어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월 중 제조업 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증가 폭으로, 내달 전망지수 역시 69로 전월 대비 3p 올랐다. 반도체 설비 투자 증가로 기계 장비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소켓을 공급중인 마이크로컨텍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반도체 검사용 아이씨소켓 제조업체로 단품상태의 메모리반도체의 번인테스트를 위한 번인소켓 및 모듈상태 메모리테스트를 위한 모듈소켓을 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3.03.30 I 최은경 기자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최초 공개
  •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는 30일 킨텍스 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 등을 시연하며 로보틱스의 미래를 제시했다.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실차가 공개되는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이자, 현대차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말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이 30일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아 쏘나타 디 엣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8세대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실차 공개쏘나타 디 엣지는 풀체인지급으로 변경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스포츠 세단 느낌의 날렵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해 줄 대형 세단급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 등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기존 모델에 녹아 있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과 넓은 공간감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전면부 DRL(주간주행등)에 적용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는 후면부의 ‘H 라이트’와 함께 미래적인 감성을 더한다.측면부는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쏘나타 디 엣지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하면서 섬세한 하이테크 디테일을 더해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구현했다.특히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쭉 이어져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 전 트림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기본 탑재해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 한발짝 다가섰다.또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이와 함께 △현금이나 실물카드 없이 전용 앱에 등록한 카드로 주유, 주차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운전자 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12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쏘나타 디 엣지는 다양한 안전 사양 및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을 탑재해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쏘나타 디 엣지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또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적용해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항시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돕는다.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 등 총 5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N라인은 기존 △가솔린 2.5 터보와 함께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이 추가로 운영된다.현대차는 다음달 20일부터 쏘나타 디 엣지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이어 특별 팝업 ‘인투 디 엣지(Into The Edge)’를 서울 성수동 소재의 스튜디오 ‘레이어57’에서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보스(BOSE), 아르떼 뮤지엄, 폴인 등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쏘나타 디 엣지만의 세련된 감성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일상 속으로 들어온 로보틱스 모빌리티 라이프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는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등을 공개 및 시연함으로써 현대차 로보틱스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은 기존 충전기보다 무거운 초고속 충전기를 사람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으로, 향후 전기차 충전에 대한 편의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배송 로봇은 4개의 PnD(Plug and Drive) 모듈이 장착돼 모든 방향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자율이동기술과 함께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다.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에 로보틱스 시연 공간인 ‘모빌리티 하우스’를 별도로 마련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외에 △퍼스널 모빌리티 △MobED(모베드) △SPOT(스팟) 등을 전시해 우수한 로봇 기술력을 선보였다.로보틱스랩은 배송 로봇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 로봇인 DAL-e(달이)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로보틱스랩은 올해 배송 로봇과 전기차 충전 로봇 외에 웨어러블 로봇 및 서비스로봇의 실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삶에 로봇이 특별한 것이 아닌 필수적이고 보편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제네시스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제네시스X 컨버터블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서울모빌리티쇼’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30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4월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3.03.30 I 손의연 기자
하이트진로, 3년 공들인 맥주 브랜드 '켈리' 론칭
  • 하이트진로, 3년 공들인 맥주 브랜드 '켈리'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기존 라거 맥주와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KELLY)’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3년 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친 이번 브랜드를 통해 엔데믹 전환 이후 요동치는 국내 맥주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의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사진=하이트진로)다음달 4일 첫 출고 이후 전국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고 알코올 도수는 4.5%다.‘라거의 반전’을 기획 취지로 앞세운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선보인다. ‘켈리(KELLY)’는 ‘KEEP NATU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켈리는 라거 맥주의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인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를 위해 3년간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 입에 부드럽게 닿아 목으로 넘어갈 때 강렬한 탄산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이같은 핵심 전략은 북유럽 천혜의 땅 덴마크에서 찾은 맥아를 찾으면서 가능했다.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로 여기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켈리만의 더욱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 또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시켜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적용했다.전략 브랜드인 만큼 패키지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는 공을 들였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 컬러 병’을 개발해 적용했다. 병 모양 또한 장인이 정성껏 깎아낸 듯한 디테일을 갖췄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병 어깨의 곡선과 병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직선으로 강렬함을 표현해 제품의 특징을 담아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주류회사 최초로 100주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맥주 본질에 집중, 진정성 있는 맥주를 소비자에게 선사하고자 3년여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통해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강세
  • [특징주]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들이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3% 상승한 8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미래반도체(254490)가 3만1100원으로 23.17% 상승 중이다. 이외에 SFA반도체(036540)(16.17%), 제주반도체(080220)(14.03%), BGF에코머티리얼즈(126600)(12.95%) 등의 반도체 장비 및 부품주도 오름세다.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띤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 확대로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 대비 7포인트 상한 70을 기록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컨퍼런스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재고 상각에 따른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가격 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마이크론은 29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7.61% 급등한 31.52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날 대비 3.2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세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실적발표를 통해 업황 개선 기대를 높였음에도 국내 관련주는 부진했지만, 오늘 미 증시에서는 관련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7% 상승한 점을 감안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김응태 기자
한솔홈데코, 스토리보드 도어&바디 출시…취향별 색상 조합 가능
  • 한솔홈데코, 스토리보드 도어&바디 출시…취향별 색상 조합 가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솔홈데코(025750)는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스토리보드 도어&바디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한솔홈데코)한솔홈데코에 따르면 스토리보드는 전용 MDF(Super E0, E0)에 친환경 표면재를 접착한 고품질의 가구소재다. 특히, 스토리보드 도어&바디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들이 단조로운 색감의 바디 컬러를 주로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가구의 몸통 내부도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스토리보드는 제품 라인에 따라 PET 및 ASA, PP보드 등 다양한 친환경 자재를 활용했다. 식품 포장재에도 사용되는 안전한 성분인 실버 이온 항균제를 첨가하는 등 소비자 안전에도 만전을 가했다. 스토리보드 중 이지클린 HPL 제품은 우수한 내마모성과 내충격성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의 특수코팅 기술을 적용하여 내지문성, 내스크래치성이 탁월하고, 스크래치에 대한 자체 복원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만약 미세한 스크래치 발생했다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 스크래치를 없앨 수 있다. 깊은 스크래치는 젖은 수건을 표면에 올려 스팀으로 15초간 다려주면 없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한솔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패턴을 통해 생생한 질감을 구현한 프리미엄 PP와 특수표면 코팅을 통해 얼룩 제거가 쉬운 스페셜 PET 등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스토리보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도어와 바디의 컬러 매칭북 및 컬러 비스포크 영상, 자체복원력 등 제품 특징 등을 보여주는 유튜브 숏츠 영상을 제작해 고객에게 선보였다.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최근 인테리어 제품들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생산하는 비스포크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한솔 스토리보드 도어&바디는 나만의 인테리어를 완성하고자 하는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함지현 기자
벤츠, '몽클레어 패딩' 입은 쇼카 아시아 최초 공개
  • 벤츠, '몽클레어 패딩' 입은 쇼카 아시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늘(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The Star is Reborn’를 주제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벤츠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벤츠의 럭셔리와 전동화 전략을 구현한 최상위 럭셔리 모델 및 전기차 등을 공개한다.서울모빌리티쇼 벤츠 전시장 (사진=벤츠) 이 날 진행된 프레스 세션에서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전략에 대해 타협 없이도, 모든 세그먼트에서 EQ 라인업을 완성함으로써 2021년 이 자리에서 약속했던 ‘전동화 선도(Lead in Electric)’에 대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벤츠는 이 단계에 안주하지 않고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이러한 브랜드 전략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로젝트 몬도 G (사진=벤츠)벤츠는 특히 이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패션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 몽클레어와 협업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인 ‘프로젝트 몬도 G’를 전시한다. 또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패션 아이콘 고(故) 버질 아블로가 콜라보한 한정판 에디션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 몽클레어 쇼에서 최초 공개 이후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공개되는 프로젝트 몬도 G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몽클레어 (Moncler)만의 디자인 코드를 결합한 쇼카다.이번 모빌리티쇼의 프로젝트 몬도G 전시 공간은 차량이 최초 공개됐던 때의 몽클레어 쇼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꾸몄다.프로젝트 몬도 G는 몽클레어가 처음으로 자동차 기업과 진행한 파트너십이다. 아이코닉한 메르세데스-벤츠 오프로드 차량 G-클래스의 특징에 몽클레르 고유의 패딩 재킷 스타일을 결합했다. G-클래스의 각진 디자인과 몽클레르 특유의 퀼팅 직물의 부드럽고 흐르는 라인이 이루는 극적인 대조가 특징이다. 거칠게 녹이 슨 듯한 표면처리는 오랜 세월의 멋을 구현해 G-클래스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럭셔리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빛을 반사하는 반짝이는 패딩 소재와 대조를 이룬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토마스클라인과 메르세데스-AMG 앰배서도 주지훈 (사진=벤츠)이와 함께 프로젝트 마이바흐에서 영감을 받은 버질 아블로 콜라보 에디션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4월 출시를 앞두고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도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다.럭셔리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더 뉴 SL은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SL이 가진 70년간의 헤리티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새롭게 재탄생한 모델이다. 특히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전형적인 SL의 패밀리 룩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현대 메르세데스-벤츠의 감각적 순수미와 AMG 고유의 스포티함이 조화를 이룬다.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첫 SL모델인 7세대 더 뉴 SL은 AMG의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추면서도 일상 주행에서도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놓치지 않은 모델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 모델 2종,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더 뉴 EQE SUV는 럭셔리한 실내외 디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기술, SUV의 다재다능함이 만난 모델이다. 공기역학계수 0.25Cd를 자랑하는 진보적인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넉넉한 실내 공간 및 EQE세단의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편안함까지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는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메르세데스-AMG EQS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빠른 가속도를 내는 등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AMG의 전용 전기 듀얼 모터와 함께 서스펜션, 브레이크, 사운드, 외관 및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AMG 전용 솔루션이 적용돼 AMG만의 스포티하고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벤츠는 이밖에 최근 출시한 ‘EQS 580 4MATIC SUV’,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EQE 350 4MATIC’, ‘EQE 350+’ 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전동화 전략 모델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델들을 함께 전시한다.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오프로더의 전설 G-클래스의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 G 63’에 새로운 G 마누팍투어 외장 컬러 및 한국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디자적 요소 등을 더했다.이번 에디션 모델은 태극 문양을 연상시키는 총 2가지의 특별한 외장 색상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각각 25대씩, 총 5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벤츠는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마련했다.2층에 마련된 ‘프로젝트 마이바흐 비하인드 더 씬(BEHIND THE SCENE)’ 공간에서는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는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1층의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존에서는 파이낸셜 서비스 상담도 간단하게 받아볼 수 있다. 부스에서 차량 상담을 위한 정보를 남길 경우 G 마누팍투어(G-Manufaktur) 존에 준비된 특별한 선물도 증정한다. 이 외에도, 부스 곳곳에서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기념품을 마련했다.한편, 전시장 외부 별도 공간에서 운영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2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2023.03.30 I 손의연 기자
현대百 판교, 신명품 확대…경기 최대 명품백화점 '우뚝'
  • 현대百 판교, 신명품 확대…경기 최대 명품백화점 '우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은 오는 31일 9개월 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인 2층 해외패션관을 새롭게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른바 ‘신(新)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늘려 MZ세대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사진=현대백화점)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와 같은 기존 명품 브랜드 보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디자인과 품질, 남과 다른 특별함과 희소성까지 갖춰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판단해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2층 해외패션관 리뉴얼로 판교점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이 입점한 1층 해외명품관과 이어지는 경기권 최대 수준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리뉴얼이 완료되는 31일 기준 판교점의 럭셔리 브랜드 수는 총 7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3월)과 비교해 약 40% 늘어난다. 이는 경기권 백화점 최대 규모 인데다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압구정본점(76개)·무역센터점(82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이번에 재개장하는 해외패션관은 약 2479㎡(750평) 규모로 최근 MZ세대에게 주목 받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프랑스 명품 구두 ‘크리스찬 루부탱’ 등 럭셔리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새로 입점했다.매장 구성도 MZ세대를 겨냥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기존 2700~3000mm 수준이었던 공용부의 동선을 최대 4000mm로 넓히고 자연을 형상화한 곡선 기둥 등 SNS 감성의 디자인을 적용해 MZ세대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매장 중앙에는 팝업 공간도 마련해 트렌디한 신명품 브랜드의 이색 팝업 행사도 시즌별로 선보일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이 판교점에 신명품 등 럭셔리 상품기획(MD) 보강에 적극 나서는 건 판교밸리의 젊은 고소득 직장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인근에는 소득 수준이 높은 20~40대 젊은 고객이 많아 명품 소비가 활발하다”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교점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워치·주얼리·남성·여성·아동 등 카테고리별로 하이엔드급 수입 럭셔리 MD 보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오픈한 루이비통·디올·구찌·톰포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영국 주얼리 명품 브랜드 ‘그라프’도 5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마르지엘라’, 이탈리아 럭셔리 패딩 ‘에르노’ 등 럭셔리 수입 의류 브랜드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오픈한다.판교점은 리뉴얼을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 판촉 행사를 강화한다. 다음달 6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50만·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7%와 10%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존 5% 수준의 사은 혜택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사은 혜택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은 압도적인 규모와 국내 최고 수준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매출 1조를 달성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MD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MZ세대 유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백주아 기자
2배 커진 서울모빌리티쇼…‘쏘나타 디 엣지’ 등 신차·신기술 선보인다
  • 2배 커진 서울모빌리티쇼…‘쏘나타 디 엣지’ 등 신차·신기술 선보인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 규모는 이전보다 2배 커졌고, 참가 기업 수도 60% 늘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전시회 키워드로 융복합을 내세워 IT와 SW를 아우르는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차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가 참가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SW) 기반 기술도 소개한다. 서울모빌리티쇼 공식 메타버스 앱 (사진=조직위)◇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등 신차부터 로봇까지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자동차 업체의 신차 공개다. 현대자동차는 8세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의 실물을 전시한다. 날렵한 스포츠 세단의 인상을 강조한 새로운 쏘나타를 만나볼 수 있다.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과 ‘EV9 GT-라인’을 선보인다. 전기차 시장에 많지 않은 3열 SUV로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EV9 GT-라인은 자율주행 레벨 3단계 수준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능을 탑재했다. 최근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도 4년 만에 전시회에 참가한다. KG모빌리티라는 사명으로 참여하는 첫 전시회인 만큼 미래 라인업으로 부스를 꾸린다. 토레스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와 미래형 자동차인 KR10와 O100, F100 등 미래에 등장할 콘셉트카도 전시한다.수입차 업계도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을 들고 나온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BMW그룹은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종을 포함해 총 24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BMW는 브랜드의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선보인다. 한정판 순수전기 모델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BMW 모토라드 100주년 기념 모델 R 18 100 Years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벤츠는 4월 출시를 앞둔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을 전시한다. 올해 국내 출시가 예정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순수 전기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도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패션 아이콘 고(故) 버질 아블로가 콜라보한 전기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도 전시된다.테슬라는 인간형 로봇인 옵티머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는다. 준대형 세단 모델 S와 대형 SUV 모델 X의 최상위 트림인 플래드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모빌리티쇼 키워드 ‘융복합’…다양한 신기술도 주목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미래첨단기술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다양한 체험 등이 특징이다. 특히 융복합을 키워드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선보인다.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3에서 엠비전 TO와 HI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다. 좌우 바퀴가 90도로 회전하는 크랩 주행과, 제자리 360도 회전 등을 선보인다.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 등 서비스 부문 전시도 주목된다. 플랫폼 업체 9개, 모빌리티 케어 분야 업체 4개, 모빌리티 라이프 업체 12개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소개한다. 현대케피코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초급속 EV 충전기를 대중에 처음 선보인다.항공모빌리티 특별관도 조성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한 총 5개 기업이 참여해 UAM, PAV(개인형 항공기),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되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30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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