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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웰(ACWELL), 'pH 밸런싱 클렌징 3종' 패키지 리뉴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크웰(ACWELL)은 ‘pH 밸런싱 클렌징’ 3종의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아크웰 환절기 클렌징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아크웰)pH 밸런싱 클렌징 3종은 △피에이치 밸런싱 버블프리 클렌징 젤 △피에이치 수딩 클렌징 폼 △피에이치 밸런싱 워터리 클렌징 오일이다. 아크웰은 ‘한국 전통 피부과학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피부 과학이라는 뜻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에서 유래한 더마의 무드와 한국 백자에서 볼 수 있는 따듯한 느낌의 미색의 컬러를 베이스로 이번 클렌징 3종의 패키지를 리뉴얼 했다.또한 소비자들이 제품 사용 스텝(Step)을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들에 숫자 요소를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0단계 클렌저부터 1단계 토너&패드, 2단계 앰플&에센스, 3~4단계 모이스처라이저, 5단계 자외선 차단 제품임을 숫자로 표기했다.이번에 리패키지 된 제품 중 버블프리 클렌징젤은 거품이 나지 않는 젤제형으로 피부 자극 없이 촉촉하게 세안 가능하며,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8종 히알루론산과 수분 공급에 도움을 주는 엘더꽃추출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수딩 클렌징 폼은 수분진정 여드름 피부 완화 기능성 클렌징 폼으로, 저자극 크림 포뮬러이며 피부와 유사한 pH 약산성 제품으로 건강한 피부 밸런스를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 보호와 수분 공급에 탁월한 제주도 녹나무 잎 추출물과 감초 추출물 그리고 각질과 모공을 마일드하게 케어하는 AHA/BHA/PHA가 함유되어 있다.마지막으로 워터리 클렌징 오일은 가벼운 워터리 텍스처 오일 제품으로, 유화 과정이 없어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수분을 57% 함유하여 무겁지 않으며, 노폐물과 메이크업은 물론 블랙헤드까지 부드럽게 녹여주어 데일리 블랙헤드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세 가지 제품 모두 피부 저자극 테스트 및 민감성 피부 자극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한 제품으로,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아크웰은 올리브영에서 단독으로 ‘아크웰 pH 밸런싱 버블프리 클렌징젤 1+1 기획세트’와 ‘아크웰 pH 수딩 클렌징폼 1+1 기획세트’ 패키지 리뉴얼 기념 기획전을 진행한다.아크웰 브랜드 관계자는 “아크웰의 변경된 패키지 디자인의 숫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사용 STEP을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요소로, 이번 클렌징 기획전 제품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피부 관리 습관을 만들기 위한 아크웰의 STEP별 제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아크웰의 다양한 기초 제품과 클렌징 제품들을 함께 쓰신다면 더욱 촉촉하고 피부를 가꾸실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아크웰의 pH 밸런싱 클렌징라인 3종 패키지 리뉴얼 제품은 3월 20일부터 공개되며, 올리브영 및 아크웰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호주는 어떻게 퇴직연금 강국이 됐나[금융시장 돋보기]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퇴직연금 경쟁력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두 나라가 있다. 영미형 퇴직연금의 호주와 유럽형 퇴직연금의 네델란드다. DC형 중심의 성장경로를 밟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호주 사례가 중요하다. 연금개혁의 방식으로 3층 구조개혁(기초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의 필요성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호주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 퇴직연금은 아태지역 최고 연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우리와 비슷한 보험료(9%)를 내면서 10년 평균 수익률 8%, 소득대체율 31%의 기록적 성과로 호응하고 있다. 10년 수익률 2%, 소득대체율 15%의 초라한 우리 퇴직연금과 비교된다. 수익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 2025년까지 보험료를 12%까지 0.5%씩 점진 인상하는 연금개혁에도 성공했다. 보험료를 전부 기업주가 부담하는 호주식 연금제도의 특성을 생각하면 갈등 보다 합의에 익숙한 노사분위기도 감지된다. 호주 퇴직연금의 높은 수익률과 효율적인 운용체계는 성공 스토리의 한 면일 뿐이다. 다른 한 면은 연금제도의 안정성과 변화가능성을 담보하는 노사 신뢰다. 원래 퇴직연금제도는 기업복지와 금융시장의 교집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운용제도와 기금제도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합리적인 노사관계가 성공의 필요조건이다. 1992년 퇴직연금(Superannuation Guarantee;SG) 도입 과정은 노사의 신뢰와 협력이 축적되는 과정으로, 단계적인 노정타협이 특징이다. 호주의 1970년대는 국가연금제도의 방향성을 둘러싸고, 오일쇼크와 생산성위기를 거치며 보수당 정부와 노동당 정부가 퇴직연금을 국가연금제도로서 합의하는 과정이었다. 이를 토대로 1983년 임금상승률을 물가상승률 내로 제한하는 노정타협이 이뤄졌다. 이 합의를 퇴직연금기금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실험도 이어졌다. 보다 논쟁적인 의제는 기업주가 연금보험료를 부담하는 보수체계를 재구성하는 의제였다. 최종적으로 보수 6% 상승분 중 3% 보험료, 2% 임금인상, 1% 소득공제 방식으로 노정간 합의는 이뤄졌으나, 기업주가 국가연금제도의 위법성을 소송하면서 노사정 합의는 대법원까지 가서야 일단락 됐다. 세계은행이 가장 모범적인 연금개혁 사례로 극찬한 호주의 퇴직연금제도는 약 20년의 사회적 대화와 노사의 신뢰 축적 위에 탄생한 것이다. 최근 기업주가 전액 부담하는 보험료를 12%까지 올리는 연금개혁을 큰 무리 없이 이뤄낸 것도 이 같은 노사의 신뢰와 합의의 관행이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는 노사의 신뢰가 약한 상태에서 도입됐다. 기존 퇴직금제도를 이름만 바꿔 퇴직연금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노사가 축적한 신뢰자본이 약하다. 그렇다 보니 근로자의 노후소득관점에서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호주식 기금형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고 연금사업자의 이해가 반영되기 쉬운 계약형 제도에 머물러 있다. 호주 퇴직연금의 경쟁력은 제도 도입 이후 운용제도 혁신을 통해 강화된다. 도입 이후 지난 30년간 평균 수익률 7%는 수탁자책임강화, 기금선택제, 디폴트옵션제도 등 여러 제도개선을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한 운용체계의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근로자가 소속 회사와 상관없이 원하는 기금을 자유로이 선택하도록 한 2005년 기금 선택제는 성공의 일등 공신이다. 이때부터 기금간 격렬한 수익률 경쟁과 서비스 경쟁이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기금간 인수합병(M&A)이 활성화하는 등 퇴직연금시장의 성장모멘텀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현재 호주 퇴직연금의 ‘빅2’인 AuastrianSuper나 Auastrian Retirement Trust 모두 높은 수익률과 자산성장의 원동력이 지속적인 인수합병이란 사실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물론 활발한 인수합병은 퇴직연금이 계약형이 아닌 기금형 제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 '번아웃 증후군'과 싸워 이겨낸 윤하[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윤하가 2017년 12월 발매한 정규 5집 ‘레스큐’(RescuE)입니다. 윤하가 이듬해 1월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레스큐’는 윤하가 2012년 7월 4집 ‘슈퍼소닉’(Supersonic)을 발매한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이었던 2017년 12월 내놓은 정규 앨범이었습니다. 새 정규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다름 아닌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때문에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 때문이었는데요. 인터뷰 당시 윤하는 2~3년 동안 깊은 암흑기를 보내느라 새 정규 앨범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윤하는 ‘깊은 암흑기’였다던 그 시기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죠.“음악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만들지도, 듣지도 않았어요. 귀가 꽉 차있는 느낌이라 꼴도 보기 싫었죠. 이젠 ‘내가 만든 음악이 좋지 않네, 그만 둬야 하나’ 싶은 생각도 했고요. 어떤 게 진심인 관계이고 어떤 게 겉핥기식 관계인지, 너무 사람을 많이 만나서 분간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했어요. 직업 특성상 어디 나가서 얘기도 많이 할 수 없고. 그런 것들이 쌓인 게 아닌가 싶어요.”다행스럽게도 윤하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고, 비로소 새 정규앨범도 완성해냈습니다. 힘든 시간을 극복해낸 그가 5집을 들어줄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나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것. ‘구하다’, ‘구조하다’ 등의 뜻을 지닌 앨범명 ‘레스큐’와 앨범 소개글에 넣은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I(아이). 연약한 I (아이)도 할 수 있었던 빛, 봄, 그 빛을 다시 당신에게.’라는 글에 그런 윤하의 마음이 잘 녹아있습니다.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묵직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영어곡인 1번 트랙 ‘레스큐’ 또한 앨범의 주제와 궤를 같이하는 곡이고요. 암흑기를 보내던 윤하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듯이 그려지는 곡도 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한 날의 먹먹함과 불안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곡인 10번 트랙 ‘답을 찾지 못한 날’인데요. ‘나는 그래’라고 말문을 연 뒤 ‘이토록 모자란 난 어떤 쓸모일까’라며 자책하다가 끝내 답을 찾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곡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면서도 공감과 위안을 안겨주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윤하의 사연을 알고 들으면 마음에 더욱 확 하고 와닿는 곡이고요. 음악 색깔은 다르지만,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 있는 상황을 다뤘다는 점에서 나름 결이 비슷한 곡으로는 5번 트랙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와 ‘드라이브’(Drive)를 꼽을 수 있습니다.앨범에는 처연한 감성의 곡들만 담긴 건 아닙니다. 설레는 사랑 감정을 느낀 순간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한 곡인 2번 트랙(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와 팬송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달콤한 고백송인 12번 트랙 ‘프로포즈’(Propose) 같은 밝고 말랑말랑한 곡들도 있습니다. 힙합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규정, 휘민)에게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긴 앨범답게 힙한 바이브를 품고 있는 곡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인데요. 래퍼 pH-1의 피처링한 2번 트랙 ‘종이비행기’(Hello), 전천후 뮤지션 챈슬러가 목소리를 더한 7번 트랙 ‘필’(FEEL), 감각적인 사운드와 윤하의 그루비한 보컬이 어우러진 ‘가’ 등이 대표적입니다.한편 윤하는 지난해 가을 ‘사건의 지평선’으로 깜짝 역주행을 이뤄낸 뒤 주요 음악차트 최상위권에 수개월째 머물며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최근엔 6집 ‘엔드 띠어리’(END THEORY) 별과 우주에 관한 노래들을 수록한 게 계기가 되어 ‘뉴스페이스 시대, 글로벌 우주경제 개척자와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합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요, 4월 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히트에 성공한 명곡도, 숨은 명곡도 많은 윤하가 앞으로 또 어떤 곡들로 빛나는 음악 커리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트랙리스트1.RescuE2.종이비행기(Hello)3.Parade4.없던 일처럼5.Airplane mode6.예지몽7.FEEL (Feat. chancellor)8.Drive9.가10.답을 찾지 못한 날11.Propose
- 환절기, 호흡기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호흡기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호흡기 질환이란 사람이 숨을 쉬는 데 관여하는 장기들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에는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 늑막 등이 포함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의 도움말로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목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아직도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 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개 1~2주 정도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예방 접종과 감기에 걸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폐렴 및 결핵도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감기와는 다르게 세균에 의한 감염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폐렴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되지만 상황에 따라 입원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결핵의 경우는 폐렴과 비슷하나 증상이 급성으로 오지 않고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서 결핵에 걸리게 되면 1~2주 동안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약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만성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로는 천식이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관지 염증과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숨이 찬 증상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끔 천식 환자 중에 약을 사용한 후 증상이 없어지면 자의로 약을 끊고 병원에 오지 않다가 나중에 다시 나빠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다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만성적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어 생기는 병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 담배이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길고 어려운 까닭에 환자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주로 젊을 때 나타나서 호흡곤란의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되는 점이 천식과는 다르다. 일단 폐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나타나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어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이다.호흡기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혈관, 폐포 세포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가 외부에서 폐 내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공기가 지나는 통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폐의 부분을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한 가지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수 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된 증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간질성 폐질환 중에 흔한 것으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있는데 치료도 어렵고 생존 기간도 2~3년 정도로 짧은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마지막으로 중요한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가 폐암이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암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슴 부위의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그러나 가슴 X선의 경우 크기가 작은 폐암이나 다른 구조물에 숨어있는 폐암 등의 경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폐암의 검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 교수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조기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나 3기나 4기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12개월 정도이다.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한국 보험 노하우, 베트남과 시너지날 것"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 보험 시장의 인프라와 기술활용 경험을 베트남 보험시장에 적용하면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의 ‘한-베 디지털 보험 협력 방안’ 세션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접근성이 낮은 베트남에 디지털보험 시장이 열리면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한-베, 디지털보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안철경 “인구 1억명 베트남, 보험시장 잠재력 높아”안 원장은 “한국 보험산업은 1980년대 이후 시장환경에 맞춰 상품과 채널을 적절히 대응하면서 고도성장을 이뤘는데 인구구조 측면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에 이 같은 성장전략과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보험시장은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 저출산·노령화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로 디지털 보험 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면서 역대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보험사들도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00년대 온라인 사업모형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업 보험회사가 나온 이후 전자화된 매체를 이용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들이 다수 등장했다. 자동차 전업 보험사 출범 후 약 20년이 지난 현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이 보험 시장 플레이어로 진입했다. 디지털 보험회사들의 성적표는 아직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내 존재감 역시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국내 한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8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사회인구학적 측면에서 한국과 다른 환경인 베트남도 보험시장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 원장은 베트남 보험시장 규모가 아직까진 미미하지만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연간 규모 기준(93억3000만달러)으로 전세계 43위권이다.베트남 디지털보험사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분석했다. 안 원장은 “디지털보험 혁신 시장 성과는 매우 미미하고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면서 “베트남 인구구조상 디지털 세대가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디지털화에 대한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최근 전자거래, 아웃소싱, 온라인 판매 등에 관한 규제를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디지털 보험 발전을 위한 보험사와 정책당국의 세밀한 공조도 강조했다. 외부기업과 협업 강화, 인프라 확립 등 디지털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보험사들의 노력과 더불어 디지털환경에 부합한 금융당국의 규제체계 마련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 투자·기술개발은 지원하면서도 기술로 인한 리스크엔 이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안 원장은 “보험회사가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실 회사가 자체적으로 다하기는 힘들다”며 “외부자원의 지원과 활용이 있어야 하기에 정책당국은 디지털화 리스크 관련 규제체제를 만들 때 리스크 양에 비례한 만큼 규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응우옌 꽝 흥 Bao Viet 손해보험 부사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한-베, 디지털보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협업 추진”이날 토론 좌장을 맡은 유광열 서울보증보험(SGI) 대표는 보험사 디지털화에 대해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 대비 복잡하고 고객들도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사실 가보지 않는 ‘디지털화’라는 길을 가는 게 보험사들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005940) 수석연구원도 “디지털 채널은 먼저 선점하는 곳이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며 “다만 국내보험사들 역시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는 디지털화 비중이 아직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사들도 디지털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000810)는 베트남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장은 “B2B2C(기업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형태의 판매모델을 적용해 플랫폼 기업 특성에 맞는 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에 조사한 스타트업 업체들 중에서 일부사와 함께 보험상품 판매 부분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베트남 현지 보험사의 내부 인사도 토론에 참석해 현지 보험사의 디지털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응우옌 꽝 흥 바오비엣(Bao Viet) 부사장은 “디지털 역량을 소규모 상품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베트남 인구가 1억명 정도 되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상품도 개발 중”이라며 “보험판매 역시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화재 등 한국의 보험사들이 베트남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한국의 보험, 디지털 노하우를 많이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끝나고 기회 왔다” 한-베 디지털 협력 뜨거운 열기[이모저모]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정두리 박순엽 유은실 기자] “디지털화와 함께 미래 금융사를 전망, 조망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컨퍼런스였다.”(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젊은 베트남의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에 한국의 선행학습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베트남을 다시 찾은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가 성황리에 열렸다. 글로벌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현장의 평가가 이어졌다.[하노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지난 16일~17일 양일간 열린 IBFC는 한국·베트남 경제·금융권, 학계, 정부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 진행됐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양국 전문가들의 열띤 강연과 토론을 바탕으로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는 평가다. 동남아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 정책 방향과 도전과제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후 기존 산업을 토대로 금융 서비스업으로 투자 범위가 확대되고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용솟음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베트남에 대한 공고한 투자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뿐만 아니라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모색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동반자 정책이 제시되면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틀째 본 행사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두 파트로 나눠 동시 세션으로 진행해 금융과 ICT를 아우르는 폭넓은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성희 SCS글로벌컨설팅 회계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하는 콘퍼런스여서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게 됐는데 이론적이고 그럴듯한 주제만 있는 게 아니라 현업과 관련된 주제가 많아서 좋았다”면서 “강연자들이 실무 경험이 많아서 본업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강연해주셔서 유익하게 들었다. 특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강연이 가장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나서 재밌게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강연자 및 참석자들은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상황 속에서 이번 IBFC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대(對)베트남 교류 및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조연설자인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한국과 베트남 경제 협력관계는 과거 제조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디지털 협력으로 한 단계 격상하게 됐다”면서 “이번 포럼은 양국의 협력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 알레르기 재발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절이 변화하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기관지나 코 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피부 알레르기 환자들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환절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주변 환경을 회피하는 환경요법이나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서영 교수와 알레르기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면역치료에 대해 알아봤다.1. 알레르기 질환이란?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겐의 종류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에 따라 여러 유형을 나타내며, 주된 질환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혹은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에는 특징적인 증상, 발병 시기, 환경, 노출 물질, 가족력 등이 도움이 된다.2. 알레르기 면역치료?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 자극들을 피하는 회피요법, 항히스타민제, 흡입·비강·피부 도포 스테로이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꾸는 ‘면역치료’가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뿌리 뽑는 유일한 방법이다.알레르기 면역치료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규칙적으로 증량 투여해 더 이상 원인물질에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너무 연로하거나 임신 중에는 면역치료는 시행하지 않고 그 이외의 경우에는 누구나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나 항원이 있어, 치료 가능성에 대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면역치료를 시작하기 전, 알레르기 확인 방법으로 ‘피부 반응 검사’ 혹은 ‘혈액 검사’를 먼저 시행한다. 선행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항원이 자신의 알레르기 증상과 일치한다면, 이때 면역치료를 결정하고 진행한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에서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천식이나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에도 일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항원 측면에서는 특정 항원에 대해 감작이 되어 있는 경우에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집 먼지 진드기, 고양이 혹은 강아지 털, 여러 종류의 꽃가루 등이 면역치료가 가능한 항원이다. 3. 면역치료 종류알레르기 면역치료에는 크게 피부에 주사를 놓는 ‘피하면역치료’와 혀 밑에 원인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치료’로 나뉘며, 두 가지 방법 모두 3~5년 정도 지속해야 하는 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의료진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사로 주입하는데, 초기 3개월 정도는 주 1회, 그 이후에는 월 1회 주기로 투여한다. 반면 설하면역치료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추출물을 혀 아래 점막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시행 가능한 방법이다. 다만, 설하면역치료는 집 먼지 진드기에 한해서 시행이 가능하다.4.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부작용?피하면역치료의 경우 주사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며칠 지속될 수도 있고, 설하면역치료의 경우에도 국소적으로 혀 밑이나 입술이 붓고 입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 약을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5. 면역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된다?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을 뿌리 뽑는 유일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효과가 많이 증명되어 있다. 하지만 치료 전 알레르겐과 개인별 증상의 상관관계를 100%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피부 반응 검사에서 집 먼지 진드기에 대해 반응이 세게 나왔으나,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집 먼지 진드기 이외의 온도 차이나 미세먼지 등의 다른 요인들 때문에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꼭 3~5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경우에는 5년을 채워 치료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면역치료가 종료된 이후 약 10년까지도 오랜 기간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6. 환자들에게 한마디“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염증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현재 본인이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치료는 향후 특정 항원에 노출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치료이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