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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솔비) "악플도 미술 재료…아트테이너 선한 영향력 알리고파"
  • 권지안(솔비) "악플도 미술 재료…아트테이너 선한 영향력 알리고파"
  • (사진=아트버스)(사진=아트버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모든 댓글은 이제 저에게 다 재료 거리예요.”화가 겸 가수 권지안(솔비)이 글로벌 아트테이너 특별전 ‘뻑 - 온앤오프’(BBUCK - ON&OFF)를 통해 사이버 불링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히며 꺼낸 말이다.‘뻑 - 온앤오프’는 온, 오프라인상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며 변화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다. 권지안을 비롯해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고준, 이태성, 전현무 등 아트테이너 30명이 의기투합해 설치, 조각, 비디오아트 150여점을 선보인다. 권지안의 작품은 ‘사이버 세상’을 테마로 한 온라인 전시 구역에서 만날 수 있다. 권지안은 3일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 이태원(Process ITW)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포털 사이트 댓글 문화가 활성화한 시기에 연예인으로 데뷔해 댓글로 인한 피해를 받은 사이버 불링의 실제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경험담을 바탕으로 사이버 불링에 관한 작품을 완성했다면서 “피해자였지만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미술 활동을 통해 치유도 했고 자아도 찾았다. 이젠 제가 미술이란 매개를 통해 치유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권지안은 사과를 오브제로 한 작품을 준비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진 온라인상 악성 댓글들을 TV 화면에 띄운 미디어 아트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권지안은 “비전공자가 미술을 한다는 이유로 조롱 섞인 댓글을 많이 받아왔다. ‘사과는 그릴 줄 아냐’는 말도 자주 들었는데 이번에 그에 화답하는 작품을 만들어본 것”이라며 “사과를 꼭 잘 그려야만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미술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뻑 - 온앤오프’는 이날부터 9월 22일까지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열린다. 장 미셸 바스키아와 백남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권지안은 “연예인들이 소속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예술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외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알리는 굉장히 의미 있는 전시라는 생각”이라면서 “이번 전시가 아트테이너들의 선한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전 무대에선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인 솔비이고 싶어요. 예능을 할 때도 여전히 재미있는 사람이고 싶고요. 미술 활동을 병행하면서 그런 모습들 또한 꾸준히 가져가려고 합니다.”
2024.07.03 I 김현식 기자
‘힙’한 부티크호텔에 매료…개성 앞세운 ‘L7 해운대’
  • ‘힙’한 부티크호텔에 매료…개성 앞세운 ‘L7 해운대’[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감각적인 전시물들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한쪽 벽엔 서핑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눈길을 끄는 물건들이 전시돼 있고 다른 한 켠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간이 체스·바둑 테이블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마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볼법한 긴 테이블이 있다. 단순한 호텔 로비가 아닌 고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힐링형’ 커뮤니티 공간에 가까웠다.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가 지난달 20일 오픈한 부티크 호텔 ‘L7 해운대’의 첫 인상이다.L7 해운대의 로비 겸 공용공간. 감각적인 배치물들과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김정유 기자)지난달 30일 방문한 L7 해운대는 오픈 초기임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로 북적였다. 일반적으로 호텔들이 오픈 초기엔 객실 운영을 70~8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체감상 고객들이 많은 느낌이었다. 곳곳에는 1~2인 단위의 외국인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L7 해운대는 롯데호텔이 국내에서 2018년 공개한 ‘L7 홍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L7 호텔이다. L7은 4성급으로 부티크 호텔을 지향한다. L7 해운대는 휴양과 축제가 어우러진 부산의 대표적 휴양지 해운대에서 예술적 감성과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총 383개 객실, 지상 19층 규모다.현장에서 만난 L7 해운대 관계자는 “오픈 초기에도 많은 고객들이 투숙 예약을 하고 있고 외국인 고객들도 늘고 있다”며 “일반 투숙객 외에도 단체 모임, 컨퍼런스 고객들을 위한 미팅룸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L7 해운대는 해운대 해변과 해운대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입자를 활용해 바다 조망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 전체 객실의 55%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날 묵은 방은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 트윈 객실인데 해운대 해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 트윈 객실. (사진=김정유 기자)L7 해운대의 특징은 가족 고객들을 겨냥해 패밀리 트윈형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인 호텔은 더블 트윈 객실이 주를 이루지면 L7 해운대는 전체의 37%(143개실)를 패밀리 트윈형으로 갖췄다. 해운대를 찾는 고객들이 가족이나 친구 등 3인 이상이라는 점에 대비한 전략이다.이 밖에도 해변이 훤히 보이는 욕조가 딸린 욕실, 방안에 비치된 커피 머신 등 조망과 편의성 면에서 인근의 타 4성급 호텔과 다른 차별성을 보였다. 로비에 있는 공용 공간도 차별점 중 하나다. 투숙객과 비투숙객 구분 없이 편하게 사용하면 된다. 실제 가족 단위 고객들은 아이들과 이 공간에서 체스나 바둑을 두는 등 편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또한 방 안이나 주요 공간 등에 미술작품들이 배치돼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는 일명 ‘고양이 작가’로 알려진 이경미 작가가 자신의 반려묘 ‘나나’를 주자로 한 작품들로 호텔 곳곳의 아트워크를 완성했다. 로비에 있는 대형 풍성도 이 작가의 작품인데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줬다. 호텔 곳곳이 ‘힙(hip·개성있고 감각적)하다’는 느낌이 들게끔 했다.피트니스 공간인 ‘에너지 스튜디오’는 5층에 위치했는데 런닝과 사이클 등 필수적인 기기 중심으로 꾸려져 효율적이었다. 최상층인 19층에 위치한 27m 길이의 루프탑 풀도 해운대 해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수영장이다. 다만 방문한 날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람에 직접 체험하진 못했다. 이 수영장은 평균 30~32도의 온수를 연중 사용해 밤낮,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앞 사우나 등 편의시설도 눈길을 끌었다.롯데호텔은 최근 L7 호텔에 힘을 주고 있다. 이미 주요 관광 도시엔 5성급 특급호텔들이 여럿 포진돼 있는만큼 4성급 부티크 호텔를 통해 틈새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만원대의 가격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성을 강조한 콘셉트인만큼 휴식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주 대상이 될 전망이다.이경미 작가가 제작한 대형풍선 작품은 호텔 로비 가운데 전시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7.03 I 김정유 기자
'우이동 산악문화허브'에 깃든 엄홍길 숨결
  • '우이동 산악문화허브'에 깃든 엄홍길 숨결[서울곳곳]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성공 기원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5월 26일 드디어 온갖 난관을 뚫고 세계적인 8850미터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습니다.”마치 태극기처럼 파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등산복을 입은 엄홍길 대장이 힘 있는 목소리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음을 알린다. 분명 눈으로 볼 때는 단순한 밀납 인형 같았지만 핸드폰을 통해 증강현실(AR)을 접목해보니 눈이 흩날리고 바람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위풍당당한 모습의 엄홍길 대장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 산악 체험관 중 증강현실 트릭아트 포토존 모습.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핸드폰을 통해서 보면 엄홍길 대장의 육성과 움직이는 배경을 볼 수 있다.(사진=함지현 기자)◇VR 통해 에베레스트 정상 오른 엄홍길 대장 눈 앞에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 지난달 26일 웅장한 북한산 인수봉 자락이 맞이하는 이곳을 찾아보니 초보자를 위한 산악 체험은 물론, 세계 최초로 해발 8000m 이상의 산악 16좌를 완등한 엄홍길 대장의 도전정신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는 산악 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를 결합한 산악복합문화공간으로 엄홍길 휴먼재단이 강북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먼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늑한 공간에 오밀조밀 갖춰진 산악체험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등산 배낭을 꾸리는 방법과 필요한 의류 착용법, 코스에 맞는 신발활용, 올바르게 걷는 법, 안전 산행 등 등산 상식을 알려준다. 많이 사용하는 매듭법은 실제로 따라할 수 있어 흥미롭다.우이동 산악문화 허브는 특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을 적절히 활용해 관심도를 끌어올린다. 대표적인 게 AR트릭아트 포토존이다. 엄홍길 대장의 모습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촬영하면 마치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 있는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초보자들을 위해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는 벽면이 마련돼 있고 게임을 통해 좀 더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20㎏, 10㎏, 5㎏ 등 무게에 맞는 베낭을 메고 러닝머신을 걷는 지구력 트레이닝도 할 수 있는데 러닝머신 앞에는 스크린을 통해 주요 등산 코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공간은 어린이와 체험자들에 특화한 모습이다. 월평균 300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데 유치원생부터 청소년까지의 방문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엄홍길 전시관 중 ‘영광의 장비들’ 코너. 실제 히말라야에서 사용했던 엄홍길 대장의 장비들을 구경할 수 있다.(사진=함지현 기자◇엄홍길 전시관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삶 담겨산악체험관 옆에 별도로 꾸려진 엄홍길 전시관은 또 다른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엄홍길 대장의 업적과 기록이 적힌 벽면을 지나면 히말라야 곳곳에 세운 학교와 병원 등 정보가 나타난다. 그가 등반을 할 때 함께 한 ‘셰르파’들 중 목숨을 잃은 경우도 적지 않았던 만큼 이들을 기리기 위해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있다는 게 허브 측 설명이다. 이밖에 엄홍길 대장이 실제 히말라야 등반 시 사용했던 장비들도 직접 볼 수 있다.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히말라야에 서다’라는 구성물이다. 긴 테이블에 흰색 조각들이 올려져 있는데 이는 엄홍길 대장이 완등에 성공한 16개 봉우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AR을 통해 들여다보면 등정 성공 일자와 실제 엄홍길 대장이 올랐던 코스와 같은 등정 기록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성공담만 적힌 게 아니다. 예를 들어 마칼루 정상에 오를 때에는 강풍으로 장비와 식량을 모두 잃어 다른 원정대의 텐트에 신세를 짓기도 했지만, 결국 셰르파의 도움 없이 등정에 성공했다는 등의 뒷이야기도 전해준다. 마지막 엄홍길 영상관에서는 “실패를 성공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라”, “전진하지 않으면 꿈은 아득히 먼 것이다”와 같은 어록을 영상화해 보여준다. 산악체험관과 엄홍길 전시관 모두에는 다양한 VR 체험도 가능하다. VR기기를 쓰고 엄홍길 대장과 함께 만년설 속 사다리를 타고 히말라야를 오를 수도 있고 산악자전거, 산악 스키 체험도 할 수 있다.허브 관계자는 “강북구에는 암벽등반의 성지인 인수봉이 위치한 북한산이 있을 뿐 아니라 엄홍길 대장도 거주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어 이곳에 허브가 자리 잡은 것으로 안다”며 “등산과 관련한 기본상식과 문화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체험도 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우이동 산악문화 허브의 시설은 일부 무료, VR체험과 등산안전 교육, 인수봉 도전 암벽체험 등은 유료로 운영한다. △엄홍길 청소년 캠프 △북한산 둘레길 여행 △북한산 역사문화 체험 등도 연중 유료 프로그램으로 접할 수 있다.
2024.07.03 I 함지현 기자
테슬라 10%대 급등에…2차전지ETF 강세
  • [특징주]테슬라 10%대 급등에…2차전지ETF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 주가 급등에 3일 장중 2차전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 현재 KODEX 2차전지산업(305720)은 전 거래일 대비 3.27% 오르고 있다. 이외 TIGER 2차전지테마(305540)(3.06%), KBSTAR 2차전지TOP10(3.98%),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2.70%)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10% 넘게 폭등한 영향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했다.테슬라는 이날 오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 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 6140대) 대비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다.그러나 1분기 인도량(38만 6810대)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 8019대)도 웃돌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기기 제품을 배포했으며,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며 “테슬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다.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2024.07.03 I 원다연 기자
FDA 간암 신약 재심사 신청 권고에 …HLB그룹주 상한가
  • [특징주]FDA 간암 신약 재심사 신청 권고에 …HLB그룹주 상한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HLB그룹주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간암 신약 재심사 신청을 권고받았다는 소식에 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HLB(028300)테라퓨틱, HLB제약(047920), HLB(028300)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HLB생명과학(067630)(29.91%) HLB글로벌(003580)(29.12%), HLB바이오스(27.37%), HLB이노베이(26.67%), HLB파나진(046210)(27.37%) 등도 급등 중이다. HLB는 이날 FDA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병용약물인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해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HLB는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간암 신약 허가 심사 재개를 위한 미팅에서 FDA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캄렐리주맙의 CMC(화학·제조·품질) 이슈에 대한 공식 문서(PAL·Post Action)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팅에는 HLB, HLB의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 항서제약이 참여했다.HLB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 CMC 실사와 관련해 추가로 제출할 서류가 없다는 FDA 측의 입장이 담겼다. 항서제약은 두 차례 이미 제출한 CMC 관련 보완 자료를 반영해 FDA에 품목 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하면 된다고 HLB는 덧붙였다.DA는 해당 서류를 접수한 뒤 심사 기간을 최대 2개월(Class 1) 또는 6개월(Class 2)로 정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HLB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최종 결과 데이터를 이번 재심사 요청 서류와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임상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mOS)을 기존 22.1개월에서 23.8개월로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7.03 I 원다연 기자
'용산에 글로벌기업 본사 유치'..서울시 TF가동
  • '용산에 글로벌기업 본사 유치'..서울시 TF가동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헤트쿼터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2030년 글로벌 헤드쿼터(본부)를 용산에 유치하고자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을 TF팀장으로 시 내부 관련 부서와 협업하고, 정부 유관 기관계 협력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글로벌기업 유치업무를 담당할 실무반도 함께 운영한다. TF는 2030년 제1호 글로벌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인다. 이를 위해 용산 부지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가동할 예정이다.친환경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물리적 입지규제 완화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실제로 뉴욕 ‘허드슨 야드’, 싱가포르 ‘마리나 원’ 등 성공적인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초기 공공의 선도적인 역할과 민간 투자 독려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개발사업이 성공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 SH공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부동산 자문사 등과 함께 차별화된 토지공급과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도 수립·가동한다. 부동산 시장환경과 수요분석을 바탕으로 분양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토지공급 계획을 제시하고, 타깃 기업 선정 등 맞춤형 투자유치 실행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글로벌기업의 요구사항과 특징 등을 파악해 사업 초기부터 개발계획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반영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상지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다. 최대 용적률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업무존과 신산업 업무공간이 들어설 업무복합존,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된다. 개발은 내년 기반시설 착공과 분양에 들어가 2030년 초반 입주를 목표로 한다.TF 팀장을 맡은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5 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3 I 전재욱 기자
조선 승려가 만든 꽃을 든 불상, 네덜란드국립박물관 찾는다
  • 조선 승려가 만든 꽃을 든 불상, 네덜란드국립박물관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 ‘목조관음보살상’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2년간 네덜란드국립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네덜란드국립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목조관음보살상.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번 특별공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네덜란드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네덜란드국립박물관은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반 고흐 등의 작품을 보유한 네덜란드 회화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박물관이지만 한국 문화 전시 공간은 상대적으로 소박한 수준이다. 특히 아시아관에는 중국과 일본 불상만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곳에서 조선 불상을 전시하기 위해 네덜란드국립박물관과 협의해 왔고, 20223년 12월 전시품 대여 및 한국코너 개편 지원 등의 교류를 합의했다.네덜란드국립박물관이 암스테르담으로 초대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18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목조관음보살상’이다. 관음보살은 사람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보고 듣는다는 데서 유래한 자비의 화신이다.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손에는 연꽃을 든 이 상은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2021년)에도 출품된 바 있다.이 상을 조각한 승려의 이름은 전하지 않지만, 독특한 표현 방식에서 조각승 진열(進悅)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진열은 1700년대 중반에서 1720년대 전반까지 수조각승으로 활동했으며, 부산 범어사 관음전 관음보살상의 작가이기도 하다.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이 상은 조선 후기에 승려 장인들이 활발히 활동했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불교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조선시대 목조상은 두 손과 머리에 쓰는 보관, 손에 든 연꽃을 별도로 조각해 끼우므로 제작 당시의 것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드물다. 이 상은 승려 조각가가 만들었을 당시의 원형을 잃지 않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17세기 조선의 생활상을 유럽에 처음 소개했던 하멜의 나라이기도 한 네덜란드에서 조선의 불상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문화 사절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4.07.03 I 장병호 기자
`으악! 바이든` 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받았는데…(영상)
  • `으악! 바이든` 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받았는데…(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0.8%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진행 중인 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되돌리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며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디스 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 확인 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9월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총 3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몇 달 안에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는 가운데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경우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RBC의 로리 칼바시나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300에서 57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증시가 과매수 상태인 만큼 5~10% 수준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31.26, 10.2%)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2분기 판매(인도) 실적이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2분기 판매량은 44만3956대로 월가 예상치 42만~43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1분기 판매량 38만6810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다만 전년동기 46만6140대보다는 감소했다. 생산량은 41만1000대로 판매량보다 적었다. 그만큼 재고가 축소됐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 또 주목한 것은 ESS(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 규모다. 이 기간 9.4기가와트를 설치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며 “기술 강자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리비안과 니콜라(NKLA, 8.7%)도 예상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공개하며 동반 급등했다. ◇일라이릴리(LLY, 906.71, -0.8%)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 주가가 1%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중 4%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공동 칼럼을 통해 제약사를 대상으로 비만 및 당뇨 치료 약물(GLP-1)의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비만·당뇨 치료에 대한 처방약 가격의 대폭 인하(탐욕 중단)를 거부한다면 그것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가격 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커진 셈이다. 다만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낙폭을 줄인 배경이다. 도나네맙은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승인된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이 약물은 12개월간 총 13회 주입하는 방식이며 비용이 3만2000달러로 추정된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0.72, 5.7%, 7.9%*)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6%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8% 올랐다. M&A 모멘텀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거물 ‘배리 딜러’가 이끄는 IAC는 파라마운트 지배권 인수를 검토 중이다. 샤리 레드스톤이 보유한 내셔널 어뮤즈먼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 어뮤즈먼트는 파라마운트의 모회사로 지분 77%를 보유 중이다. 이와 별개로 파라마운트 산하의 벳(BET) 네트워크를 16억달러에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이사회 반대로 지난달 최종 무산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03 I 유재희 기자
출범 2년 '안심소득'…오세훈 "대한민국 복지표준 제시할 것"
  • 출범 2년 '안심소득'…오세훈 "대한민국 복지표준 제시할 것"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표 소득보장정책 실험인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4일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소득 양극화와 복지 사각지대를 동시에 해결할 미래 ‘K-복지’ 모델인 안심소득의 2년간 성과를 확인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연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사회보장학회와 공동으로 ‘미래 소득보장제도의 탐구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난 2년간의 안심소득 성과를 평가하고, 현행 소득보장 제도와의 차별점 및 대안적 소득보장제도의 방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안심소득은 오세훈 시장의 약자동행정책의 핵심으로 기준에 비해 소득이 부족한 가구를 대상으로 일정 비율을 채워주는 소득 보장 모형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일명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500가구를 대상으로 첫 사업 시작 후 지난해 1600가구로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올 4월엔 9~34세 가족돌봄청(소)년과 전기료와 국민연금 체납 등 위기 징후가 있으나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못 받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오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 안심소득은 계층이동 사다리를 회복할 수 있는 복지의 새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각오로 면밀한 연구와 성과검증을 통해 체계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 서울대표 복지정책”이라며 “앞으로 안심소득이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돼 대한민국 뉴노멀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이날 토론회는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변금선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부연구위원 △유종성 한국불평등연구랩 소장 △임완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초보장연구센터장 등이 차례로 발표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에 나선다.첫 발표자인 변금선 부연구위원은 안심소득 효과 분석을 통한 ‘안심소득 기반 소득보장 전략과 방향’을 발표한다. 소득보장제도 한계와 대안을 공유하고 서울시민 소득불안정 실태 분석을 통해 안심소득 기반 소득보장 재편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유종성 교수는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공통점과 차이점, 통합적 접근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안심소득 정책실험의 의미를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임완섭 센터장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 방향성을 공유한다.발표에 이어 이철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김원섭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이건민 군산대 사회복지학부 조교수 등이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와 대안, 새로운 소득보장제도의 효과 분석과 통합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특징에 대해 단순 현금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근로의욕부터 삶의 태도까지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검토해 정책 추진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1차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심소득은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대비 높은 탈수급률과 비교 가구 대비 정신건강 및 영양개선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확인됐다.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정책 우수성이나 효과성, 가성비 등의 면에서 다른 소득정책이 범접할 수 없는 우수 모델”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 안심소득처럼 일상의 변화들이 축적돼 시민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는 일상 혁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한다.
2024.07.03 I 양희동 기자
서울대병원, 연령에 따른 ADHD 아동 뇌 발달 특성 규명
  • 서울대병원, 연령에 따른 ADHD 아동 뇌 발달 특성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ADHD 아동의 뇌 혈류량이 연령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서울대병원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특히 ADHD 아동의 뇌 기능의 변화는 만 7~8세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이는 ADHD 증상의 발현이나 심화가 이 시기에 두드러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ADHD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나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및 중재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 임유빈 임상강사)과 영상의학과 손철호 교수팀(의생명연구원 송희진 연구교수)은 ASL-MRI를 이용하여 ADHD와 정상 아동의 뇌 활동 발달 경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이하 ADHD)는 5~10%의 학령전기 및 학령기 아동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로, 산만함과 과다활동 및 충동성을 보이거나 지속적인 주의력을 요하는 과제들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들을 특징으로 한다.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뇌 발달과 관련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ADHD 완화에 매우 중요하다. 기존 연구들은 ADHD 아동의 뇌 부피와 구조적 차이점을 밝혀왔지만, 나이에 따른 뇌 기능의 동적 변화를 조사하는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연구팀은 ADHD 아동 157명과 정상 아동 109명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만 6~7세 ▲만 8~9세 ▲만 10~12세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모든 참여자는 동맥스핀라벨링 관류자기공명영상 기법인 ASL-MRI(arterial spin labeling perfusion magnetic resonance imaging)을 사용하여 MRI에서 동맥 내 혈액의 물 분자를 표지한 후 국소적인 뇌의 혈류량을 측정했다. 이 기법은 비침습적 뇌 혈류 측정기법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뇌의 혈류 동역학을 시각화할 수 있어, 특히 어린이와 같은 민감한 그룹에 적합하다.전체 그룹 간 비교. ADHD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해 좌측 상측 측두엽 및 우측 중간 전두엽의 혈류량이 낮았다.(양군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부위가 표시됨.전체 그룹 비교 결과, ADHD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해 주의력과 실행 기능과 관련된 좌측 상측 측두엽 및 우측 중간 전두엽의 뇌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영역에서의 혈류 감소는 ADHD 아동이 주의력 결핍과 실행 기능 장애를 경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별 비교 결과, 만 6~7세의 ADHD 아동과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 간에는 유의미한 뇌 혈류량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만 8~9세 및 만 10~12세 그룹에서는 ADHD 아동이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에 비해 특정 뇌 영역에서 더 낮은 혈류량을 보였다. 이는 ADHD 아동의 뇌 발달 경로가 정상 아동과 다르며, 특히 만 7~8세 사이에 뇌 기능의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ADHD 증상의 발현이나 심화가 이 시기에 뚜렷해질 수 있어 조절 기능 관련 뇌 발달 경로에서 중요한 시점임을 의미한다. 만 8~9세의 ADHD 아동의 경우,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과 비교했을 때 주로 운동 기능과 관련된 좌측 중심후회 및 실행 기능과 관련된 좌측 중간 전두엽의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는 이 시기에 ADHD 아동이 집중력 및 실행 기능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 10~12세의 ADHD 아동은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 대비 시각 처리 및 공간 인지와 관련된 좌측 상측 후두엽의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는 이 시기에 ADHD 아동이 시각적 정보 처리나 공간 인지 능력에 있어서 정상 아동보다 기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김붕년 교수(소아정신과) “이번 연구는 ADHD 아동의 기능적 뇌 발달이 정상 아동과 뚜렷하게 다르게 진행되는 변곡점(시점)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연령에 따른 뇌 혈류량의 차이는 ADHD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나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호 교수(영상의학과)는 “ASL-MRI가 ADHD 아동의 뇌 기능 변화를 나이에 따라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추후 뇌의 구조적/기능적 변화에 대해 다각도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 뇌질환극복사업 및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재원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Nature의 학술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7.03 I 이순용 기자
1000억 매출 자신하는 셀리드 코로나19 백신, 시장성은?
  • 1000억 매출 자신하는 셀리드 코로나19 백신, 시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드(299660)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연매출 1000억원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업계는 의문부호를 찍고 있다.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이 시장성을 갖추려면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으로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대비 우월성을 보여야 한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코로나19 백신으로 1000억 매출” 강조하는 이유는?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국내에서만 코로나19 백신으로 연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이러한 예상치는 자신. 질병관리청이 올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편성한 예산 4414억원 중 백신 구매에 사용한 3619억원의 20~25% 잠식이 가능하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처럼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의 시장성을 강조한 데에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연구개발비 마련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셀리드는 당초 이번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추진해 1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26일 1차 발행가액이 1462원으로 결정되면서 유증 규모도 1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중 101억원을 AdCLD-CoV19-1 OMI의 글로벌 임상 3상 수행·분석에 사용할 계획인 만큼 해당 임상 3상의 성공 가능성과 이후 시장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바이오업계에선 국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AdCLD-CoV19-1 OMI의 경우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 특유의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판매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최근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국내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자진 취하했다. 환자 모집을 했지만 국내에서 1명의 피험자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에도 코로나19 미접종자 확보 어려움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조기 종료했다. 유일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코비원’은 높은 백신 접종률, 오미크론 유향 등 코로나19 역학 변화에 따라 수요가 낮아지면서 완제품 생산조차 중단된 상태다.다만 유코백-19와 스카이코비원의 경우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반 기초접종 백신에 속하기 때문에 추가접종(부스터샷) 백신인 AdCLD-CoV19-1 OMI와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 셀리드의 AdCLD-CoV19-1 OMI은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이기 때문에 이미 허가된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접종 가능하다.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우세에 있다는 점도 AdCLD-CoV19-1 OMI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플러트’(FLiRT)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60% 이상이 플로트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과 비슷하게 발열,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는 게 특징이다.반면 이미 모더나, 화이자 등이 오미크론 변이 2가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도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접종된다는 점은 셀리드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AdCLD-CoV19-1 OMI가 얼마나 시장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선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얼마나 밀어줄지 주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에도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스카이코비원이 기초백신이었던 만큼, 변이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mRNA 백신 대비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의 강점 제시해야”이를 위해선 정부를 상대로 기존에 허가된 코로나19 mRNA 백신 대비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이 갖는 강점에 대해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정부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보다는 mRNA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제2의 코로나19에 대비해 2027년까지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통적 방식보다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mRNA 백신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본 셈이다.셀리드의 AdCLD-CoV19-1 OMI는 바이러스 표면 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해 독성을 제거한 뒤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체내 주입하는 방식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코로나19 백신이다. 전 세계에서 기허가된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얀센(Janssen) 백신이 있다. 두 백신은 모두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부작용 유발 가능성 등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됐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 영국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백신이 매우 드문 경우 TTS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TTS로 인해 영국에서 최소 8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월 유럽연합(EU)에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판매허가 철회를 자발적으로 신청, 사용이 중단됐다.얀센 백신도 2021년 4월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으로 피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생산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이후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저조한 매출을 거뒀던 얀센 백신은 지난해 1월부터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이 생산량 감산 결정을 내리고, 같은해 8월에는 얀센 사업부의 네덜란드 내 백신 연구개발 사업장 대부분을 폐쇄하기로 했다.그럼에도 셀리드는 mRNA 백신 대비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이 갖는 강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셀리드 측은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mRNA 백신 대비 면역원성은 유사하나 절반 수준의 가격에 공급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적용될 경우 국가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냉장 보관이 가능해 유통·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에 중·저소득 국가 진출에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3 I 김새미 기자
주금공, PF 정상사업장 위한 '건축공사비 플러스 PF보증' 출시
  • 주금공, PF 정상사업장 위한 '건축공사비 플러스 PF보증'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대출한도와 자금지원시기를 확대하고, 건축공사비를 지원하는 등의 ‘건축공사비 플러스 PF보증’상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이는 지난 5월 정부의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 후속조치로써 사업성이 충분하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건설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이 목적이다.이 상품은 현재 공사 PF보증을 이용하고 있지만 건축공사비 등이 추가로 필요한 사업장이나 신규 PF보증 대상 사업장이 대상이며 △대출한도를 기존 총사업비의 70%에서 최대 90%로 늘리고 △자금지원시기를 기존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에서 준공 시까지로 완화하며 △기존의 대지비와 기타사업비 위주 보증 지원에서 준공 시점까지 건축공사비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또한 우발채무에 대한 시공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책임준공 미이행 시 기존에는 채무인수를 했어야하나 이를 손해배상으로 완화했다. 다만 시공순위와 신용등급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한 경우로 제한했다.최준우 HF공사 사장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장에 대한 지원으로 건설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공적 보증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3 I 송주오 기자
21가 폐렴구균 백신 '캡백시브' 美승인...후발 SK바사 영향은?
  • 21가 폐렴구균 백신 '캡백시브' 美승인...후발 SK바사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MSD)의 21가 폐렴구균 예방 백신 ‘캡백시브’(프로젝트명 V116)가 미국에서 시판허가됐다. 화이자의 프리베나 제품군 대비 성인 대상 넓은 예방 범위를 바탕으로 캡백시브의 시장성을 자신하고 있다. MSD가 폐렴구균 시장에서 화이자의 대항마로 자리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호주 임상 3상을 승인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캡백시브와 달리 소아에 최적화된 GBP410가 2027년경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하면 충분히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야국(FDA)가 머크(MSD)의 다당류-단백질 접합 기술로 개발한 21가 폐렴구균 예방 백신 ‘캡백시브’를 성인에게 쓸 수 있도록 시판 허가했다.(제공=게티이미지, MSD)◇성인 특화 백신 ‘캡백시브’, ‘프리베나20’과 격돌세계적으로 폐렴구균 예방 백신 시장규모는 약 10조~12조원 사이로 추산된다.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형 폐렴구균 혈청형은 90여가지다. 폐렴구균 혈청형이 가진 다당류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방식으로 다당류-단백질 접합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다당류-단백질 접합 기술 기반, 폐렴구균 예방 백신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MSD의 두 번째 도전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MSD는 미국 기준 지난 2021년 10월 15가 폐렴구균 예방 백신 ‘박스누반스’를 승인받았다. 당시 이 제품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화이자의 13가 예방백신 ‘프리베나13’ 대비 2종 더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같은 해 6월 화이자가 20가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20’을 미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면서 박스누반스에 대한 주목도는 낮았다. 실제로 프리베나 제품군의 2023년 매출은 64억 4000만달러(한화 약 8조9400억원)였지만, 박스누반스는 6억 6500만달러에 그쳤다.그런데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18세 이상 성인 대상 폐렴구균 예방 용도로 ‘캡백시브’를 승인했다. 다당류 -단백질 접합 기술로 개발한 최다 폐렴구균 다가백신 기록을 캡백시브가 갈아치운 것이다.미국질병통제센터(CDC)의 역학자료를 분석한 결과 캡백시브가 예방하는 21개 혈청형은 50세 이상 인구에서 나타나는 폐렴구균 감염의 84%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프리베나20이 예방하는 20개 혈청형의 50세 이상에서 감염 비율이 50%대에 머무르고 있다. 장년층 이상 성인에서 캡백시브를 활용하는 것이 났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7월 MSD는 캡백시브와 프리베나20의 비교한 임상 3상 연구 2건을 수행한 결과 성인 대상 예방 능력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MSD 측은 “인구 특징을 반영한 캡백시브의 전략이 통할 것”이라며 “특히 50세 이상 성인에서 면역원성을 크게 확보하는데 우리 약물이 가장 좋은 옵션이다”고 자신하고 있다.폐렴구균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캡백시브가 성인 대상 커버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인 특화 백신을 내세우는 것이 초기 매출확장성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소아 이상 연령까지 적응증을 확장한 프리베나20이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프리베나 제품군의 점유율을 캡백시브가 얼마나 가져올 지는 속단하기 이르다”고 조언했다.지난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다가백신 ‘GBP410’의 3상 계획을 호주 의약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GBP410’, “소아용 최다 폐렴구균 백신 노려”한편 국내에서 다당류-단백질 접합 기술 기반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 2곳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언급한 21가 폐렴구균 다가백신 GBP410의 임상3상을 추진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동종의 15가 다가백신 ‘EuPCV’의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국내사 중 가장 빠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4일 GBP410에 대해 6세~17세 사이 소아 및 청소년 대상 호주 내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해당 물질의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FDA에 제출 완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2027년경 GBP410의 미국 등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스누반스나 프리베나20 등 폐렴구균 예방 백신들은 성인 대상으로 먼저 승인받은 다음, 청소년이나 소아 등으로 접종 연령을 확대해 왔다. 소아와 성인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혈청형이 골고루 포함되면서다. 반면 앞서 언급한 캡백시브는 성인의 폐렴구균 예방에 치중한 혈청형 21가지를, GBP410은 소아 감염 예방에 최적화된 혈청청을 포함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소아로 한정할때 GBP410이 프리베나20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지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폐렴구균에 취약한 유아나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 3상에서 GBP410의 효능을 확실하게 입증하고, 사노피의 글로벌 유통 능력이 더해진다면 매출 신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03 I 김진호 기자
HLB그룹주 강세…FDA, 재심사 신청서 제출 권고 소식 영향
  • [특징주]HLB그룹주 강세…FDA, 재심사 신청서 제출 권고 소식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HLB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암 신약의 허가심사 재개와 관련해 FDA가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HLB는 전 거래일 대비 13.37% 오른 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HLB제약(047920)은 15.73%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HLB(028300)사이언스는 12.27%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HLB파나진(046210)과 HLB테라퓨틱스(115450)는 각 8%대 HLB생명과학(067630)은 10.26%, HLB글로벌(003580)은 7.64% 오름세를 보이는 등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FDA는 지난 5월 HLB와 항서제약에 보완요구서한(CRL)을 보내면서 허가가 불발된 바 있다.이후 FDA와 미팅을 진행한 HLB는 “FDA가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식 문서(PAL)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HLB는 지난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던 글로벌 3상(CARES-310) 최종 임상 결과 데이터를 이번 재심사 요청 서류와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한용해 HLB그룹 CTO는 “빠른 시일 내 재심사 요청서류를 준비해 제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2024.07.03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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