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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러스, 국내외 스마트팜 사업 수주 확대 `강력매수` -KTB
  • 그린플러스, 국내외 스마트팜 사업 수주 확대 `강력매수` -KT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스마트팜 시공 업체인 그린플러스(186230)에 대해 ‘밀양 스마트팜 혁신 밸리’ 등 다양한 사업 매출이 반영됨에 따라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 신규 수주 등을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강력 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올 2분기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구축하는 밀양 스마트팜 혁신 밸리의 매출이 반영 예정돼 있다. 이에 KTB투자증권이 추정한 올 2분기 매출액은 21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6%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정부가 정부 차원에서 국내 농촌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수주 환경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있다. 현재 제천, 고성, 울주 등의 지역에서 스마트팜 조성 사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촌인구 감소 등을 고려한 농촌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통한 수주는 매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도 각종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그린플러스는 호주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팜(Farm) 4.0’과 호주·뉴질랜드 지역 스마트판 공급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따른 수주는 올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시아 등 신규 지역 진출도 가시화됐다는 판단이다. 지난 4월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식량안보를 지원하는 농림 공적원조개발(ODA)을 발표하고, 그린플러스는 인도네시아향 스마트팜 ODA 국책과제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 2022년 상반기 중 시장 진출이 이뤄지고,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도 추가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지자체 스마트팜 사업과 호주·뉴질랜드 본계약에 이어 향후 각종 신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그린플러스의 지속적인 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2021.06.25 I 권효중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친환경 신사업 등 기대…목표가↑-유안타
  • 삼성엔지니어링, 친환경 신사업 등 기대…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유가 상승과 더불어 해외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데다가 화공 부문의 매출 성장세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등 다양한 신사업 역시 기대 요소로 제시됐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93%(1만5000원) 높은 3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6조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수주가 9조원이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수준이다. 다만 현재 유가 강세와 더불어 수주 경쟁강도 완화 등을 통해 수주는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으로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줄루프’ 프로젝트의 입찰 시기가 올해로 당겨지고, 지난해 발주가 취소됐던 프로젝트들의 발주 재개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연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에 위치한 수주 파이프라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3934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6%, 12.1%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현장 안전비용의 반영에도 불구 주요 프로젝트들의 진전, 화공 부문의 매출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실제로 태국 ‘타이오일’, 바레인 ‘밥코’ 등 주요 화공 프로젝트들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도 기대 요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그린 솔루션 프로바이더’ 계획을 발표해 탄소 중립과 친환경 플라스틱 등 다양한 신사업 영역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본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여기에 다양한 신사업의 확대 기대감 역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2021.06.25 I 권효중 기자
ESG 안 지키면 주식 다 판다…은행 대출도 힘들어(종합)
  • [ESF 2021]ESG 안 지키면 주식 다 판다…은행 대출도 힘들어(종합)
  • (왼쪽부터)이정훈 이데일리 부국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 박성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윤석모 삼성증권 ESG 연구소장이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ESG, 돈의 흐름을 바꾸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조해영 권효중 공지유 기자] “투자자가 회사를 방문하고 경영진을 평가하듯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기 위해 자체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ESG, 돈의 흐름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ESG 요소가 기업의 초과수익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ESG 반하면 수익성 악화…은행 대출도 받기 힘들어국내 금융업계에서 ESG 투자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투자자 입장에서 ESG에 반하는 기업은 각종 규제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할 수 밖에 없기에 외면하고 있으며,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어려워지고 있다.투자 측면에서 ESG 열풍이 불기 시작한지는 꽤 됐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천지개벽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를 깊이 체감하고 있다”며 “3년 전 유럽에 상장된 6000만달러 규모의 해외펀드를 운영하던 때였는데 고객(투자자)이 ESG를 이유로 살상무기를 생산하는 업체 주식 전량을 매도하라고 요구해 눈물을 머금고 판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지금은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ESG 경영을 잘 하는 기업들이 실적과 수익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며 ESG 투자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전담조직 신설하고, 연구소 설치…가치투자 접목한 행동주의펀드도국내 금융사들은 꾸준히 ESG 투자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한화자산운용은 3년 전부터 ESG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ESG 요소를 평가하는 자체 평가시스템을 마련했으며, 그 대상을 국내 주식부터 시작해 채권, 대체투자 등을 확대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모든 건에 대해 투자심의위원회에서 ESG를 분석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임팩트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삼성증권은 지난해 리서치센터 내에 ESG 연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몇 년 이내에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보고서에 ESG 요소가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관련 이슈, 업권별 중요한 지표 등에 대한 분석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에는 ESG 컨설팅, 세미나 등을 제공하고 있다.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투자와 ESG를 접목한 `ESG행동주의펀드`를 올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현재는 ESG가 좋지 않지만 받아들일 생각이 있는 기업 중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 ESG 컨설팅을 해주고 기업가치를 개선하는 역발상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기후변화 등 환경(E) 관련 기업의 대응능력은 투자 기준 뿐만 아니라 대출심사의 핵심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제로 카본 드라이브` 추진을 선언하면서 2050년까지 대출받는 기업들의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박성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앞으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들은 자산의 퀄리티가 낮아질 수밖에 없기에 대출을 받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을 관리하고 줄여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2019년 우리가 대출해준 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1200만t으로 측정됐는데, 2030년에는 38% 줄이고 2040년에는 70%를 거쳐 2050년에는 `제로`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기업 경영 과도한 개입 우려 `제한적`…“지속적인 소통이 중요”ESG 투자가 기업들의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도록 유도했고, 기업들이 본인이 속한 산업에서 ESG와 관련한 어떤 현안이 있는지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윤 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더 많은, 더 깨끗한 제품을 만들도록 애플·BMW 등이 밸류체인에게도 요구 중”이라며 “기업 본인들만 하는 게 아니라 협력사와의 소통도 중요하게끔 여기도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ESG 투자가 기업의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윤 소장은 “연기금이나 대형 펀드들은 단기적 성과를 요구하기보다 중장기적인 ESG 계획이 무엇인지, 산업적인 측면에서 ESG 단점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했다.김 대표도 “너무 단기간에 행동주의펀드 등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다 보니 우려가 있지만, 자산운용업계 입장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ESG를 추구해야 한다”며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ESG와 관련해 기업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계속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6.24 I 이후섭 기자
윤석모 "ESG는 장기적 호흡으로 대비해야"
  • [ESF 2021]윤석모 "ESG는 장기적 호흡으로 대비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투자자와 피투자자 사이에서 자본시장 내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입니다. 단시간의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변화로서 꾸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 노믹스’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ESG, 돈의 흐름을 바꾸다’ 세션 패널로 나선 윤석모 삼성증권 ESG 연구소장·리서치센터장은 이같이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에 최초로 ESG연구소를 설립해 투자 영역에서의 ESG 요소와 관련 정책 등에 대해 분석 중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ESG 연구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자본주의 대전환, ESG노믹스’에서 ‘ESG 돈의 흐름을 바꾸다’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오랜 기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윤 소장은 ESG가 단기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으리라 내다봤다. 윤 소장은 “불과 20여년 전에만 하더라도 기업 분석 보고서에는 재무제표가 없었지만 지금은 재무제표와 관련 내용이 당연히 들어가는 요소로 여겨진다”며 “ESG 역시 빠른 세계적인 움직임과 함께 10~20년 사이에 당연한 분석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예상했다.이러한 변화의 국면에서 윤 소장은 ESG연구소의 역할을 투자자와 피투자자 사이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사는 결국 일종의 브로커이자 우리 리서치센터의 ESG연구소는 이들 사이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ESG연구소는 투자자 관점에서도 피투자자 관점에서도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소장은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과 ESG 지표를 개발하고 있고 리서치 등에 앞서 있는 기관과 협업을 통해 한국의 상황에 맞춘 ‘ESG 보고서 탬플릿’ 등을 제작 중”이라며 “에너지 전환이나 순환경제, 산업별로 어떤 ESG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분석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 글로벌 기관보다는 부족하지만 리서치센터에 속한 100여명의 연구원이 모두 ESG를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 시장 참여자와 교감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소장은 일본 공적연금(GPIF) 사례를 통해 ESG는 하나의 장기적인 이슈인 만큼 단기 수익 등에 매몰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ESG 운용’을 표방했던 미즈노 히로미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남성 위주의 일본 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어려웠던 여성 친화적 인덱스(MSCI재팬 임파워링 위민 인덱스·MSCI Japan Empowering Women Index)를 활용했고 그러다 보니 고령화라는 일본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구였던 연금 수익률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소장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보면 ESG는 CIO 한 명에 좌우되는 개념이 아닌 장기적인 거버넌스로 자리 잡을 필요가 있고 각국의 실정 등을 참고할 때 효율적인 전략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수익에 매몰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현실을 반영할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윤 소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더 깊고 장기적인 ESG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미리 장기적인 변화에 대비하고 논의할 자세를 만들어 놓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6.24 I 권효중 기자
“소비자가 ESG기업에 투자해야 변화 이끌어낼 수 있어”(종합)
  • [ESF 2021]“소비자가 ESG기업에 투자해야 변화 이끌어낼 수 있어”(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권효중 김나리 기자] “기업의 행동을 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각국 정부, 그리고 글로벌 협약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작의 발걸음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 노믹스’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서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매스킨 교수는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대표 석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개인과 지역사회,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ESG의 역할을 강조했다.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마이너스 아닌 플러스, ESG경영과 게임이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ESG,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행동변화 가져올 것”매스킨 교수는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ESG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ESG는 모든 이해 관계자가 함께해 기업을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의식이 자라고 있어 대중적인 인지도와 더불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ESG는 ‘기업의 책임은 곧 이윤 창출’로 그쳤던 지난 20세기 인식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매스킨 교수는 “당시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기업의 책임은 주주를 위해 ‘수탁 의무’를 지고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주주가 자신의 이익 외에도 환경 오염 등에 관심이 있고 이를 바꿀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주주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지역사회,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변화’에 종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매스킨 교수는 “주주는 기업에 투자를 중지하는 ‘이탈’(Exit) 혹은 기업에 직접적인 요구를 하는 ‘항의(Voice)’ 전략을 선택할 수 있고 주주 외에 지역사회 등도 기업의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특히 정부는 탄소세, 글로벌 협약 등 가장 궁극적으로 기업을 바꿀 방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상황에서 ESG는 세계 각국 정부의 행동을 이끌어낼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스킨 교수는 “탄소세 등 실질적인 정책은 세금과 관련 있고 글로벌 협약 역시 몇 개 국가에만 그친다면 그 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국민 개개인이 ESG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한다면 곧 ‘시민이 원하는 정책’으로서 정부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ESG 관점에서 정부는 탄소세와 국제 협약뿐만이 아니라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 등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만약 이 과정에서 시민이 ESG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표명한다면 시행에도 탄력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ESG는 기업의 행동뿐만이 아니라 정부의 행동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로서 유효하다는 것이다. 매스킨 교수는 “개인이 ESG에 대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이것이 곧 ‘글로벌 협력’을 원한다는 증거”라며 “큰 변화를 원한다면 여러 작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ESG가 그러한 작은 발걸음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윤순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마이너스 아닌 플러스, ESG경영과 게임이론’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소비자, ESG 경영 기업에 투자해 변화 이끌어야”윤순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매스킨 교수와의 대담에서 “시민은 정치적으로 투표하지만 소비자는 화폐로 투표할 수 있다”며 “기업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ESG 경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ESG에서 소비자의 역할, 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는 단순히 소비하는 주체가 아니라 투자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ESG 경영 기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위원장은 이를 ‘화폐투표’라고 했다. 유권자가 지지하는 후보나 안건에 투표하는 것처럼 소비자도 소비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기업에 의사표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윤 위원장은 “이처럼 앞으로 더 많은 시민, 더 많은 소비자가 ESG 경영에 관심을 두고 사회적인 압력을 행사해주길 바란다”며 “정치인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사 표명이 필요하다. 투표가 끝난 이후더라도 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화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것이 시민의 사회적 책임이다”고 덧붙였다.매스킨 교수도 기업이 ESG 경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공적인 압박과 교육, 정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스킨 교수는 ESG가 매출액 등 재무적 가치로 드러나지 않은 탓에 수익을 추구하는 사주와 주주, ESG 경영을 하는 경영자가 충돌하면 “주주가 단기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요구하면 경영진이 주주의 요구를 거부할 순 없다”며 “주주가 기업의 소유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가지 해법이 있다”며 “첫 번째는 공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SG가 대중들 사이에서 관심 받는 주제가 된다면 주주도 자연히 ESG 쪽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것이 사회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나머지 두 가지 방법은 교육과 정부를 꼽았다. 그는 “주주가 기후 변화의 장기적인 영향을 이해한다면 ESG에 자연스레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정부는 기업의 행동을 유도하는 데 있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가령 탄소세는 굉장히 효과적인 도구로서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기업이 비용을 세금의 형태로 내야 한다면 그것이 즉각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친환경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높은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는 주주를 이해시킬 효과적인 수단으로서도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2021.06.24 I 문승관 기자
에릭 매스킨 "ESG는 기업과 정부 바꾸는 첫 번째 작은 발걸음"
  • [ESF 2021]에릭 매스킨 "ESG는 기업과 정부 바꾸는 첫 번째 작은 발걸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업의 행동을 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각 국 정부, 그리고 글로벌 협약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작의 발걸음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 노믹스’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서 ‘마이너스 아닌 플러스, ESG 경영과 게임 이론’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매스킨 교수는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대표 석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개인과 지역사회,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ESG의 역할을 강조했다.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마이너스 아닌 플러스, ESG경영과 게임이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매스킨 교수는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ESG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봤다. 그는 “ESG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해 기업을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운동”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의식이 자라고 있어 대중적 인지도와 더불어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ESG는 ‘기업의 책임은 곧 이윤 창출’으로 그쳤던 지난 20세기의 인식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매스킨 교수는 “당시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기업의 책임은 주주를 위해 ‘수탁 의무’를 지고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만약 주주들이 자신의 이익 외에도 환경 오염 등에 관심이 있고, 이를 바꿀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주주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지역사회, 그리고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변화에 종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매스킨 교수는 “주주들은 기업에 투자를 중지하는 ‘이탈’(Exit) 혹은 기업에 직접적인 요구를 하는 ‘항의(Voice)’ 전략을 선택할 수 있고, 주주 외에 지역사회 등도 기업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라며 “특히 정부는 탄소세, 글로벌 협약 등 가장 궁극적으로 기업들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ESG는 특히 세계 각국 정부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스킨 교수는 “탄소세 등 실질적인 정책은 세금과 관련이 있고, 글로벌 협약 역시 몇 개의 국가에만 그치면 그 효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만약 개인들이 ESG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해 정부에게 전달한다면, 곧 ‘시민이 원하는 정책’으로서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SG 관점에서 정부는 탄소세와 국제 협약뿐만이 아니라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 등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할 수 있고, 만약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ESG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표명한다면 시행에도 탄력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ESG는 기업의 행동뿐만이 아니라 정부의 행동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로서 유효한 셈이다. 매스킨 교수는 “개인이 ESG에 대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이것이 곧 ‘글로벌 협력’을 원한다는 증거가 된다”며 “큰 변화를 원한다면 여러 작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ESG가 그러한 작은 발걸음으로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6.24 I 권효중 기자
"기업 넘어 일상 속 실천… ESG 필요성에 '공감'"
  • [ESF 2021]"기업 넘어 일상 속 실천… ESG 필요성에 '공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참가자들 사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련한 활발한 감상이 오고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된 만큼 온라인에서도 ESG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자본주의 대전환: ESG노믹스’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인 이날은 ‘더 마스터: 착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라는 테마로, ESG 경영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기업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다양한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ESG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이날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강연 자료 등도 풍부하게 주어져 내실 있는 강연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참석자 역시 “현재 ESG 경영이 화두인데 적절한 주제를 선택해 기업과 투자 등 실질적인 지점에서 내용이 잘 준비됐음을 느꼈다”라며 “투자 등의 내용이 진행되는 다음 날(24일) 프로그램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참석 인원이 99명으로 제한됐고, 체온측정·QR 체크인 등이 이뤄졌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진행된 온라인 생중계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 줌 생중계를 통해서는 300명의 인원이 참석했고, ‘이데일리 포럼’ 유튜브 채널에도 15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 접속해 강연과 대담 등을 동시에 시청하며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 온라인 참가자는 “ESG라는 단어가 어려운 것으로 느껴졌는데, 기업들이 실제로 경영에 적용하고 신경쓰고 있는 개념임을 알게 됐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텀블러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개인의 일상적인 실천 등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 역시 “잘 알려진 대기업들의 실제 마케팅 사례 등이 예시로 나와 이해가 쉬웠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장과 온라인에서의 퀴즈 등 총 1004명에게 선물을 주는 ‘1004(천사) 이벤트’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강연의 내용을 반영해 총 6개의 실시간 퀴즈가 진행돼 온라인 생중계를 듣는 참여자들 역시 자유롭게 답변하며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해당 이벤트의 선물 역시 ESG라는 포럼의 주제와 맞춰 텀블러와 대나무 칫솔 등의 제품이 지급된다.
2021.06.23 I 권효중 기자
“ESG는 거대한 변화…신산업 키우고 포용적 전환해야”
  • [ESF 2021]“ESG는 거대한 변화…신산업 키우고 포용적 전환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권효중 기자·성채윤 인턴기자] “프랑스 의회가 추진 중인 ‘기후변화와 회복력 강화 법률안’(Loi climat et resilience)에는 강력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5년부터는 에너지 효율 시설을 갖추지 못한 집은 임대를 할 수 없습니다. 오염물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는 도심 지역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학교 급식을 할 때 1주일에 한 번은 채식을 해야 합니다.”고형권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급격하고 커다란 변화”라며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요구, 서로 공존·상생하고 투명하게 경영을 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형권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대표부 대사와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착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한국형 ESG와 선진국 사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기후변화 대응 위해 헌법1조 바꾸는 프랑스 프랑스 현지에 근무 중인 고 대사는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과 화상으로 대담을 진행했다. 고 대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에이스’ 정책기획통이다.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신 원장은 기업 재무·지배구조에 정통한 전문가다. 고 대사는 이날 대담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진국들의 발걸음이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프랑스 현지에서 접하는 ESG 선진국 동향부터 소개했다. 고 대사는 “프랑스는 ‘기후변화에 맞서 싸운다’는 조항을 헌법 제1조에 넣고 국민투표를 할 예정”이라며 “OECD는 올해 10월 각료회의에서 ESG 특별 세션을 마련해 논의하려고 한다. 유럽연합(EU)은 2023년부터 탄소국경세를 시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탄소국경세가 시행되면 유럽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품목에 관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아울러 고 대사는 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2050 로드맵’을 소개했다. 로드맵에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현재 5%)을 60%까지 확대 △2040년까지 태양광·풍력의 신규 설치 규모를 2020년보다 4배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고 대사는 “우리나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며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비용도 고통도 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 대사는 “변화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신산업을 키우면서 포용적 전환을 하는 ‘투트랙’ 해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전기차, 2차 전지, 수소 생태계, 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존 산업의 경우에는 업종 전환, 종사자 재교육 계획을 세워 부드럽고 매끄럽게 전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G 규제로 피하기보단 선제적 대응해야”고 대사는 대담에서 “이같은 ESG 변화가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 원장에게 향후 기업 경영 방향을 질문했다. 신 원장은 공정거래3법, 탄소국경세 등을 언급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게 현실이지만 규제로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신 원장은 “기업들이 전향적으로 임할수록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ESG가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원장은 “ESG에 대해 기업별로 평가하는 것은 단순히 잘하는 기업을 칭찬하고, 못하는 기업을 꾸짖기 위한 게 아니다”며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도록 돕는 역할로 이해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한국형 ESG 지침서’와 ‘ESG 모범규준’을 준비 중이다. 신 원장은 “프랑스에서는 기후변화 관련해 헌법까지 개정할 정도”라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전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적극적으로 환경 등 ESG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투자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ESG 투자 확대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6.23 I 최훈길 기자
신진영 "ESG 평가, 한국형 특수성 고려한 기준 필요"
  • [ESF 2021]신진영 "ESG 평가, 한국형 특수성 고려한 기준 필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가 단순히 잘하는 기업을 칭찬하고, 못하는 기업을 꾸짖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도록 돕는 역할로 이해되기를 바랍니다.”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노믹스’를 주제로 진행된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마스터 클래스에서 ‘한국형 ESG와 선진국 사례’에 대한 발표를 맡아 이같이 말했다. 신 원장은 글로벌 선진국들 사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이 제도적으로 안착한 만큼 국내에서도 실질적인 평가 기준 마련과 움직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착한기억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한국형 ESG와 선진국 사례’라는 주제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가장 먼저 신 원장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ESG 평가 기준 사례를 소개했다. 현재 유럽은 기후변화, 탄소 배출 등의 의제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관련 ESG 정보 공개, 평가 기준 등이 선제적으로 마련됐으며, 미국 역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 원장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ESG가 기업과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빠른 정보 공유를 위해 당연한 요소로 이해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2년 간 ESG 관련 규제는 이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나면서 그 변화의 속도 역시 빠르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업의 어떤 활동이 ESG로 분류될 수 있는지 세세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렇게 명확한 규정들은 곧 투자자들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그만큼 ESG 투자는 단순한 주식 투자에서만 활용되는 개념이 아니라 국책은행과 녹색채권(그린본드)에서 대체자산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KRX)가 중심이 돼 ESG 관련 공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거래소는 기업 규모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지속가능성 경영 보고서 등에 대한 공시 의무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 원장은 “현재는 코스피 상장 대기업 중심이지만, 2030년까지는 전 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계량화가 가능한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 정량 지표 외에도 정량화가 어려운 비재무적 정보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권고지표를 보완하고, 구체화해 새 기준을 제시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원장은 현재 KCGS가 준비 중인 ‘한국형 ESG 지침서’와 ‘KCGS 모범규준’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선진국들의 글로벌 표준 등을 반영하되 한국의 상황 등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기업들의 실질적인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KCGS의 목표다. 그는 “KCGS 모범규준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에 ESG가 미치는 중요도를 명시하고, ESG 경영에 필요한 전사적인 리더십 등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업이 실질적인 경영에서 이를 활용하고, 중요도를 느낄 수 있도록 제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자금 조달에 대한 중요성, 인권과 안전, 소비자 보호 등 사회책임경영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집단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업집단 소속의 이사회 책임소재를 명시하는 등 국내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원장은 “현재 KCGS는 단순히 글로벌 평가 기준을 따라가는 것 이상으로 매년 국내 시장과 기업들의 환경을 반영하고 전문가들뿐만이 아니라 기업들과의 소통 등 활발한 의견 수렴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년 평가가 끝나면 기업들에도 보고서를 전달해주는데, 이는 기업을 단순히 평가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추후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활용되기를 바라는 의미”라며 “더 잘해나갈 수 있는, 하나의 지원책으로서 여겨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6.23 I 권효중 기자
덕산데코피아, OLED 소재 등 구조적 성장 가능 -NH
  • 덕산데코피아, OLED 소재 등 구조적 성장 가능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덕산데코피아에 대해 ‘프리서커’ 등 소재의 출하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OLED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덕산데코피아는 OLED 중간체, 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소재를 전문 생산한다. OLED 발광층 등을 생산하는 국내 고객사들에게 OLED 중간체 소제를 공급한다. 또한 반도체 증착에 사용되는 소재인 ‘프리서커’ 역시 공급중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덕산데코피아의 주력 제품은 OLED 중간체”라며 “현재 회사의 고객사가 생산하는 소재들이 OLED 패널 완성체 업체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 시장 내 덕산데코피아 고객사의 입지가 강화되면 곧 회사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리서커 역시 추가적인 성장 요소다. 덕산데코피아가 생산 중인 프리서커는 반도체 고객사들의 낸드(NAND) 생산 라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여기에 실리콘계 프리서커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공급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NAND뿐만이 아니라 디램(DRAM) 공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어, 향후 신규 프리서커 사업 확대는 반도체 소재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덕산데코피아의 성장은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 연구원은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있어 신규 소재 업체의 등장은 제한돼 있고, OLED 패널 기업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OLED 소재 시장 내 덕산데코피아와 고객사들의 영향력은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NH투자증권이 추정한 덕산데코피아의 올해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이다. 전년 대비 45%, 64%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2021.06.23 I 권효중 기자
에이치피오, 유산균 등 캐시카우 성장세…목표가↑-하나
  • 에이치피오, 유산균 등 캐시카우 성장세…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피오(357230)에 대해 유산균과 비타민 등의 제품이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0.1% 높은 2만7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이치피오는 주력 제품인 유산균과 비타민이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외에도 ‘락티움’, ‘베타글루칸’, ‘콜라겐’ 등 기타 건강기능식품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비오팜을 통한 건기식 위탁생산(OEM·ODM) 역시 기대되는 요소로 꼽힌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산균과 비타민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했던 다양한 기타 건기식들의 매출 역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기에 자회사 역시 지난 3월 연간 65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비를 마쳤으며, 하반기 가동률 증가는 곧 연결 실적에 온기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올해 에이치피오는 중국 내 상위권 오프라인·온라인 채널로 잘 알려진 샘스클럽, 티몰, 징동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향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에이치피오의 중국 상해법인 매출액을 128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80억원) 대비 큰 폭 성장한 수치다.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출액은 1930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5.1%, 46.7%씩 늘어난 규모다. 이 연구원은 “건기식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소비재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적용, 기존 15배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2021.06.23 I 권효중 기자
대어와 함께 막차…코스닥 7곳도 '중복청약 효과' 기대감
  • 대어와 함께 막차…코스닥 7곳도 '중복청약 효과' 기대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막차를 탄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그동안 공모 대어로 꼽혀왔던 SD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이 7월에 나란히 중복청약 수혜를 누리며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고, 코스닥에서도 상장을 준비 중인 ‘알짜’ 업체들이 막차를 탈 예정이어서 기대를 가져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크래프톤 등 코스피 대어 2곳 중복청약 가능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자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쳐 중복청약이 가능한 코스피 예비상장 업체는 SD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 총 2곳이다. 이외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는 오비고, 큐라클, 맥스트 등 7곳이다. 이들은 중복청약 금지가 시행되는 20일 이전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2주간의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크래프톤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45만8000~55만7000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공모가인만큼 공모 자금 역시 최대 5조6000억원으로, 역대 공모주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청약은 7월 14~15일에 진행된다. 다만 주관사와 인수단 중 전체 물량의 약 55%를 가져가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증권 3곳에서는 국내 일반인 투자자들의 청약이 불가능하다. 이어 SD바이오센서는 오는 7월 5일부터 수요예측을 실시,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며,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이들을 통한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5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두 번의 정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공모 희망밴드는 기존(6만6000~8만5000원) 대비 31~38% 낮춘 4만5000원~5만2000원으로 낮아졌다. 또한 휴마시스(205470), 랩지노믹스(084650) 등 기존 비교 기업이었던 씨젠(096530) 대비 덩치가 작은 진단키트 기업들도 비교 기업으로 추가하며 고평가 논란을 감안한 모양새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의 92%가 코로나19 관련으로, 향후 성장성을 고려한 우려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인수합병(M&A) 등의 성과가 상장 이후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 코스닥 기업 7곳도 중복청약 가능 이외에도 바이오뿐만이 아니라 메타버스, IT 인프라와 이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업종의 코스닥 기업들도 중복청약 막차에 올랐다. 지난 10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에브리봇을 포함해 총 7곳의 기업이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해 7월 공모 일정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오는 7월 1일 청약에 들어가는 오비고는 스마트카 전용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혈관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큐라클과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딥노이드 두 곳의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도 오는 7월 수요예측 및 청약에 들어간다. 플래티어, 맥스트 역시 지난 18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해 막차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이커머스 플랫폼과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만큼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와 디지털 전환, 협업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맥스트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기술에 필요한 플랫폼 사업이 가능한 만큼 각종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사업 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이언트스텝(289220)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 테마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IT 인프라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브레인즈컴퍼니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역대급 대어들이 상장을 진행하는데다가 마지막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이점 탓에 아직은 공모주 시장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증권신고서 정정 등이 자주 이뤄지는 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중복청약이 가능하고, 대어 상장이 있다는 면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1.06.23 I 권효중 기자
룽투코리아, 모바일 MMORPG 신작 '블라스트M' 정식출시
  • 룽투코리아, 모바일 MMORPG 신작 '블라스트M' 정식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모바일 게임 배급사인 룽투코리아(060240)가 모바일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신작 ‘블라스트M’을 정식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부터 ‘블라스트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블라스트M’은 정식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5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집해 흥행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와 더불어 게임 홍보모델로 ‘강철부대’와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예능계 라이징 스타 ‘박군’을 발탁했다.‘블라스트M’은 기계공학과 마법이 고루 발전한 세계에서 실시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MMORPG다. 애니메이션 화풍의 그래픽과 미소녀 캐릭터, 메카닉이 함께 어우러져 실시간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 3D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으로 꼽힌다. 룽투코리아는 사전예약 참가자 전원에게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 패키지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사전 예약자 50만명 달성을 기념해 풍성한 선물을 추가로 지급한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유저들과 업계의 큰 관심 덕분에 ‘블라스트M’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기반한 운영으로 ‘블라스트M’의 차별화된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6.22 I 권효중 기자
엔에프씨, 왕겨 소재 활용한 천연 '바이오 실리카' 개발
  • 엔에프씨, 왕겨 소재 활용한 천연 '바이오 실리카' 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265740)는 왕겨(쌀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 바이오 실리카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엔에프씨가 개발한 바이오 실리카는 왕겨 부산물에 자체 정제공정 기술을 적용해 인체에 유해한 금속 성분을 현저히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래, 암석 등에서 발견되는 광물 실리카 대비 탄소발자국을 70%가량 감소시킨 친환경 소재로 광물 실리카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리카는 화장품 분야에 사용되는 범용성 소재로 피지 분비 조절 및 모공 관리에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며 활용도가 높은 성분이다. 특히 엔에프씨의 바이오 실리카는 식물 자원을 활용해 인체친화적 특성이 가미되어, 향후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미 화장품 업계에서는 석유계 원료를 천연 원료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그룹 A사는 2030년까지 성분의 95%를 재생가능한 식물 공급원으로 대체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태로, ‘클린뷰티’ 트렌드에 맞춰 천연 소재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엔에프씨 관계자는 “왕겨를 활용한 바이오 실리카는 기능적 우수성은 물론, 버려지는 부산물을 원료로 이용한 고부가가치 소재”라며 “칸나비디올(CBD) 등 천연 소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해 차세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화장품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부터 완제품(ODM, OEM)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국내 최초로 물에 녹을 수 있는 ‘세라마이드(보습제 성분)’를 개발하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외선 차단제 성분인 ‘이산화티탄’ 합성에 성공하는 등 소재 부문에서 다양한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1.06.22 I 권효중 기자
넥스트BT, 22일 롯데홈쇼핑서 '대마종자유' 라이브 판매
  • 넥스트BT, 22일 롯데홈쇼핑서 '대마종자유' 라이브 판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넥스트BT(065170)는 건강 브랜드 ‘nfp’의 ‘피놀라 대마종자유’를 22일 오전 10시 25분 롯데홈쇼핑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npf 피놀라 대마종자유 (사진=넥스트BT)‘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는 홈쇼핑 채널에서는 최초로 출시된 캡슐형 대마종자유 제품으로, 지난 2월 롯데홈쇼핑에서 론칭 이후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 캐나다산 프리미엄 대마종자유 원료만을 담은 ‘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는 당시 예상보다 많은 주문량으로인해 원료 수급에 차질을 겪기도 했다. 넥스트BT의 ‘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는 주성분인 대마종자유 원료 품질과 안전성,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착유 방식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원료인증(GRAS)과 OECD인증을 획득한‘Hemp Oil CANADA Inc’의 피놀라(Finola) 대마종자유원료만을 100% 사용했다.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는 미국 FDA가 식품 원료에 부여하는식품 안전성 최상위 등급인증으로 전문위원들이 엄격한 기준과 검증을 거쳐 안전성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GRAS에 등재된 원료라면 안전성을 믿고 섭취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인증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OECD인증은 우수한 종자의 품질을 일관되게 관리하는 제도로 해당 인증을 통해 ‘피놀라(Finola) 대마종자’ 품질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다.해당 원료사인 Hemp Oil CANADA Inc역시 국제식품규격(CODEX)과 HACCP및 글로벌식품안전인증 BRC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한 세계적인 햄프씨드 생산기업이다.‘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는 착유방식에서도 프리미엄 추출기법을 적용했다. 영양성분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냉압착 (Cold Pressed) 방식으로 첫번째로 착유한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최상급 오일만을 캡슐에 담았다. 주성분인 대마종자유 원료와 캡슐 모두 100% 식물성 제품으로, 비건(Vegan) 소비자들도 부담 없는 섭취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이후 예상보다 큰 인기로 주문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좋은 제품들을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6.22 I 권효중 기자
신세계I&C, 무인점포·충전사업 등 디지털 사업 수혜 -KTB
  • 신세계I&C, 무인점포·충전사업 등 디지털 사업 수혜 -KT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22일 신세계(004170)I&C에 대해 향후 완전 무인 편의점 출점,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의 운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세계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아마존은 지난 17일 자동 결제 시스템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이 적용된 첫 대형 무인 오프라인 점포를 오픈했다. 이는 단순한 편의점이 아닌 대형 할인점으로, 무인 편의점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편의점 등의 무인화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의 요소는 중요한 화두로 꼽힌다. 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편의점 운영경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로, 매출총이익의 43%에 달한다. 월평균 인건비는 600만원에 달하며, 일일 8시간 근무를 가정시 최소 3인의 고용이 필요하다. 다만 완전 무인 편의점을 도입 후 1인 고용을 가정하면, 연간 인건비는 4800만원이나 줄어들 수 있다. 국내 무인 편의점 사업자인 신세계I&C는 이달 말 혹은 오는 7월 초 중 완전 무인 편의점 2호를 출점할 계획이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인구가 높은 지역에서의 오픈을 목표로 기술 관련 테스트를 완료하고 있다”며 “10년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이 7.7%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무인 편의점에 대한 투자 유인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와 더불어 신세계그룹 내 기존 점포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 역시 기대됐다. 현재 회사는 조직 내에 충전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한국의 공용 전기차 충전 시장은 약 16억달러 규모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신세계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직접적 수혜 를 기대할 만하다”라면서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의 경우 자체 IT 인력 활용이 예상되는 만큼 인수를 통한 실적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22 I 권효중 기자
모비릭스, 캐주얼에서 미드코어까지…안정적 성장 -한국
  • 모비릭스, 캐주얼에서 미드코어까지…안정적 성장 -한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 업체인 모비릭스(348030)에 대해 캐주얼 게임을 통한 넓은 이용자층 확보, 높은 글로벌 유저 수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모비릭스는 모바일 게임 개발·배급 업체로 200여종의 게임을 국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제공하는 게임은 주로 캐주얼 게임 장르이며, ‘벽돌 깨기 퀘스트’, ‘마블미션’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캐주얼 게임보다 복잡한 ‘미드코어’ 게임 출시에 나서며 영역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게임사들의 수익모델은 인앱결제지만, 모비릭스는 세계에 분산된 많은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고아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모비릭스의 광고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69% 수준이고, 나머지는 인앱결제를 통해 창출되고 있다. 여기에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7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5000만명에 달해 글로벌 유저의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드코어 게임의 확장은 곧 인앱 결제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다. 안 연구원은 “미드코어 게임은 캐주얼 게임 대비 사용자 수는 적지만 인당 결제액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비릭스는 지난해 12월 ‘던전 기사 키우기’를, 지난 3월에는 ‘관우 키우기’를 각각 출시했다. ‘던전 기사 키우기’ 효과 덕에 지난 1분기에는 지난 한 해 전체 인앱 결제 매출의 47%가 발생하기도 했다. 안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4~5개의 미드코어 신작 출시가 예정돼 올해부터 인앱 결제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매출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받쳐주고, 인앱결제 매출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빠른 개발을 통핸 캐주얼 게임 다작, 주요 게임들의 안정적인 유저 수 추이 등이 안정적인 실적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1.06.22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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