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704건

'큰손'도 연일 수사선상…개미 울리는 '불법 리딩방'부터 막아야
  • '큰손'도 연일 수사선상…개미 울리는 '불법 리딩방'부터 막아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SG(소시에테 제네럴)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한 라덕연, 그리고 ‘5종목 하한가’ 사태와 연관된 주식 카페 운영자 강모씨 등을 필두로 ‘미등록 투자자문업’을 비롯한 ‘불법 리딩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주가 폭락과 그로 인한 거래 정지 등에 따른 피해는 결국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집중되는 만큼 엄정한 단속과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는 오는 25일 남부지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5종목 동시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최근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한 사건들에 대해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사건의 공통점은 유사투자자문, 미등록 투자자문 등과 연관이 깊다는 것이다. 라덕연 대표는 2014년에도 유사투자자문사를 운영하다가 한 차례 직권말소조치를 당한 바 있다. 강씨 역시 주식카페를 통해 특정 종목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투자 권유와 다름이 없는 행동을 해왔다. 이들은 주식 투자 영역에서 ‘인플루언서’ 역할을 했고 수많은 유사투자자문사는 물론, 불법 주식 리딩방 등도 이러한 이들의 명성에 기대며 투자자를 유혹해왔다.유사투자자문사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투자 조언을 할 수 있는 업체로, 영업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에 신고가 필수다. 그러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리딩방’ 등 불법 업체들은 신고를 피하는 것은 물론,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한투연) 대표는 “‘누구는 얼마를 벌었더라’ 등 음지 마케팅을 통해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데, 금융당국의 단속과 예방 전담 조직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리딩방’은 가입비를 내고 회원이 된 투자자들에게 메신저 등을 통해 특정 종목과 매도 및 매수 시점을 추천해준다. 코로나19 시기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가 다시 폭등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이와 같은 ‘리딩방’이 활개를 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에코프로(086520)를 필두로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제2의 에코프로를 추천해주겠다’, ‘신호에 맞춰서 매수하면 된다’ 등을 내세우는 리딩방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리딩방 관련 소비자 신고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크게 늘어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리딩방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는 1621건에 불과했던 것이 △2019년 3237건 △2020년 3148건 △2021년 5643건으로 3년 사이 3배 넘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피해구제 신청은 2937건이나 접수된 바 있다. 이러한 리딩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가 폭락 등 피해는 자금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크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주가가 대규모로 폭락하며 금융당국의 감시선상에 오를 경우 거래 정지 등 조치가 처해지는 경우도 있어 아예 투자금이 묶일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불법행위 단속반을 설치하고, 즉각 조사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철저한 단속은 물론 재발을 막기 위한 엄격한 처벌 등을 강조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기로 얻은 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은 물론 처벌 강화를 통해 사회적 경각심과 예방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9 I 권효중 기자
층간누수 갈등 이웃 살해 후 방화한 30대男…구속심사서 "죄송하다"
  • 층간누수 갈등 이웃 살해 후 방화한 30대男…구속심사서 "죄송하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층간 누수로 갈등을 겪던 이웃을 살해한 후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19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해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층간 누수로 갈등을 겪던 이웃 70대 여성을 살해 후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사진=권효중 기자)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살인·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정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출석한 정씨는 약 한 시간 후인 11시 25분 법정을 나왔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자의든 타의든 사고로 일어난 일인데 빠르게 수습을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불을 지른 이유를 묻자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고 답변 후 호송차에 올라 법원을 떠났다. 정씨는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7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후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 43분, 이 주택에는 화재가 발생해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처음 경찰은 A씨를 화재에 의한 변사로 판단했으나, A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있고 주변에서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같은 주택에 사는 정씨를 용의자로 판단해 추적 후 지난 18일 그를 검거 후 전날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결정될 예정이다.
2023.06.19 I 권효중 기자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M&A 전문가 등 4명 구속심사
  •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M&A 전문가 등 4명 구속심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4명이 1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들은 허위공시 혐의 인정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된 일당 이모씨 등이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모씨 등 4명은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의 주가 조작과 관련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다. 일당 중 1명인 박모씨는 오는 20일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법원에 출석한 이모씨 등은 마스크와 손 등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이들은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공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주가 조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어떤 사이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일당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003620))를 인수한다며, 그 과정에서 호재를 부각하는 허위 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EV는 이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고, 당시 대주주들은 주가가 정점일 때 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이들은 약 10개월 만에 1621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쌍용차 인수에 실패했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3일 이씨 등 일당 총 5명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 등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 등에게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검찰은 강 전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진 등을 지난해 3월 기소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 전 회장 등을 포함, 현재까지 총 10명의 사건 관련자들이 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06.19 I 권효중 기자
BTS가 만든 작은 지구촌…불꽃놀이로 피날레
  • BTS가 만든 작은 지구촌…불꽃놀이로 피날레
  • [이데일리 윤기백 권효중 김미영 기자] “아미(BTS 팬클럽)여서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17일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쇼가 여의도 한강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오전 체험·전시공간 오픈을 시작으로 리더 RM의 보이는 라디오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하이라이트 이벤트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보라색 옷을 입고 속속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모인 팬들은 연신 “BTS!”를 외치며 한마음 한뜻으로 축제를 즐겼다.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방문한 인원은 총 40만명(한강공원 35만명, 주변 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 방문객은 무려 12만명에 달했다.◇작은 지구촌 방불… 다국적 팬들 한자리에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BTS 10주년 페스타’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팬들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시스)17일 여의도 한강공원은 BTS 10년 발자취를 오롯이 즐길 체험공간으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BTS 1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BTS 히스토리 월’을 비롯해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의 의상을 전시한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슬로건인 ‘BTS 프리젠트 에브리웨어’(BTS PRESENTS EVERYWHERE)가 적힌 ‘10주년 페스타(FESTA) 기념 조형물’, 포토존으로 완성된 ‘방탄 가족사진전’, 인터랙티브 이벤트 ‘브링 더 송 : 나만의 BTS 플레이리스트’,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혼잡할 법도 했지만 팬들은 한 줄을 서고, 뒷사람을 배려해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등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관람하는 ‘BTS 라이브 스크린’ 앞에는 저마다 돗자리를 깔고 영상에 나오는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을 따라 ‘떼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행사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한국, 일본, 중국부터 영국, 미국, 프랑스, 덴마크 등 다국적 인파가 몰려 ‘작은 지구촌’을 방불케 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한국에 와서 친구가 된 사례도 있다. 프랑스 출신 미쉘, 덴마크 출신 셰르네, 영국 출신 미피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BTS 10주년 페스타’를 즐기기 위해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온 세 사람은 ‘BTS 야경 랜드마크 스폿’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난 뒤 일행처럼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미쉘은 “BTS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다 보니 빨리 친구가 됐다”며 “선크림을 사서 나눠서 쓸 정도로 끈끈한 관계가 됐다”고 자랑했다. 셰르네 씨는 “생각지도 못한 더위에 살짝 지칠 법도 하지만, BTS 10주년 콘텐츠가 너무 많아 재미있다”며 “오늘(17일) 불꽃놀이가 끝난 뒤에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자주 먹던 삼겹살을 먹으러 갈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미피 씨는 “BTS와 아미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여 있다”며 “조금 전에도 새로운 한국인(팬)을 사귀었다. 오늘 밤은 네 명이 함께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할머니와 손녀가 나란히 손을 잡고 찾은 사례도 있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왔다는 80대 여성 김희야 씨는 “정말 외국인이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손녀가 하도 좋아하다 보니 BTS 음악을 좋아하게 됐고, 이렇게 축제 현장에도 함께 오게 됐다”며 “‘봄날’이란 노래를 참 좋아한다”고 ‘찐팬’임을 입증했다. 그러자 손녀 안성희 양은 “얼른 서두르지 않으면 RM 오빠를 볼 수 없다”며 할머니를 재촉해 눈길을 끌었다.◇불꽃놀이로 피날레… 팬들 감탄사 연발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BTS 10주년 페스타’에서 BTS 리더 RM이 프로그램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빅히트 뮤직)BTS 리더 RM은 특별 프로그램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에 직접 등장해 현장을 방문한 3000여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의 사연을 하나둘 소개한 RM은 “15주년, 20주년엔 어떤 감정으로 노래할지 장담을 못 드리지만,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로부터 환호받았다. 멤버 정국과 뷔는 전화 통화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현재 LA에 체류 중인 정국은 “아미 여러분을 보고 싶다”고 애틋한 팬사랑을 전했다.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도 펼쳤다. RM은 솔로곡 ‘페르소나’와 ‘들꽃놀이’를 열창했고, 현장의 팬들은 응원봉 ‘아미밤’을 흔들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8시 30분부터 열린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였다. BTS의 히트곡에 맞춰 터지는 불꽃을 보며 시민들은 연신 환호성을 터뜨렸다. 곳곳에선 “오길 잘했다”, “너무 예쁘다”는 말이 들려왔다.불꽃놀이가 마무리된 후 귀가에 대비해 안내 방송은 물론, 인파 통제는 즉각 이뤄졌다. 안내방송은 “천천히 통제에 따라 달라”, “여의나루역이 아닌 인근 역으로 분산해 이동해달라”고 안내했고, 경찰과 안전요원은 동선 곳곳에 배치돼 인파를 한쪽으로 통제했다. 특히 경찰은 불꽃놀이 도중에도 인파가 몰리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진입해 몰린 이들을 해산시키기도 했다.전세계에서 모인 아미들에겐 불꽃놀이가 끝이 아니었다. 이들 대부분은 오후 10시까지 이어진 ‘DJ 파티’에서 다시 응원봉을 흔들며 열띤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인 디아나(24)씨는 “아직도 노래를 더 하고 싶다”며 “밤이 되니까 날씨도 시원하고, 아직은 친구들과 더 있다가 천천히 들어갈 것”이라고 웃었다.귀가하는 이들의 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대형 쓰레기통이 설치됐고, 스태프는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거나 외국인 팬들에게 쓰레기 버리는 곳을 안내했다. 송모(54)씨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아미’들이 보고 있는데, 질서를 잘 지키고 안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17일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쇼가 여의도 한강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6.18 I 윤기백 기자
‘만반 준비’ 경찰·주최, 질서지킨 아미…BTS 페스타 ‘안전 합격’
  • ‘만반 준비’ 경찰·주최, 질서지킨 아미…BTS 페스타 ‘안전 합격’
  • [이데일리 김미영 권효중 기자]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BTS(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페스타는 40만명의 아미(BTS 팬)가 찾은 가운데서도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경찰과 소방, 주최 측은 ‘지나칠 만큼’ 만반의 대비로 안전사고를 예방했고 아미들도 안전요원 등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기면서 안전을 지켰다.경찰과 주최 측은 이날 낮 12시~밤 10시 진행된 행사관리를 위해 한강공원 일대에 2000여명을 투입했다. 공원 곳곳에 마련된 이벤트존엔 줄을 서도록 했고, 인도에선 우측통행을 유도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골목에선 “여기서 멈추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멈추지 말고 한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달라”고 인파 흐름을 관리했다.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은 곳곳에서 세심하게 엿보였다. 공원 바닥엔 ‘이 길은 비상차량 동선’이란 문구를 붙여 혹시 모를 사고 시 대응이 용이하도록 했다. 추락 위험이 있는 환풍기 위엔 ‘올라서지 말라’는 경고문을 놓고, 한강과 인접한 곳엔 ‘접근금지’ 띠를 둘렀다.특히 눈길을 끈 건 병목이 일어날 법한 곳 등에 설치된 ‘안전관리구역’이다. 안전요원들이 지키고 있던 이 곳은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오후 8시 30분 불꽃놀이를 앞두고 펜스로 닫혔다. 불꽃놀이를 보러 온 사람들이 수용 가능 수준을 넘어설 것을 우려해 더이상의 진입을 막고, 행사장에서 나가는 것만 가능토록 했다.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의 불꽃놀이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분산시키는 모습(사진=권효중 기자)불꽃놀이 동안에도 경찰과 주최 측 안전요원들은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난간에 서지 말라”, “뛰지 말라, 밀지 말라” 등 안내를 계속했다.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 구간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즉각 투입해 사람들을 이동시키기도 했다. 한강공원과 가까운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인근도 행사가 끝난 후까지 관리됐다. 영등포구청과 한강사업본부는 인도를 좁게 만드는 노점상을 철거토록 하고, 교통경찰·교통관리요원 등 630명은 교통통제를 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역사 내에서 질서유지를 도왔다.이태원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이러한 조치들 덕분에 큰 사고는 없었다. 시민들은 만족스럽단 반응이었다. 이날 친구와 함께 온 50대 여성 이모씨는 “어딜 가도 안내원들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안심이 됐다”며 “우리가 큰 사고를 겪었으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렇게 안전을 챙기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 행사장에 설치된 안전관리구역(사진=김미영 기자)
2023.06.18 I 김미영 기자
폭염 이긴 '보랏빛' 열정…BTS 10주년 맞아 40만 여의도 찾았다(종합)
  • 폭염 이긴 '보랏빛' 열정…BTS 10주년 맞아 40만 여의도 찾았다(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김미영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방탄소년단의 상징 색깔인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한낮 30도에 달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모인 이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까지 보며 여름밤을 만끽했다. 많은 팬들은 불꽃놀이 이후 오후 10시까지 이어진 ‘DJ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이날 여의도를 찾은 40여만명의 인파는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과 경찰 등의 통제에 따라 안전히 귀가했다.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모여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더위 힘들지 않아요”…뜨거운 아미 ‘열정’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가 열렸다. 이날 페스타에는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 전시, 사진전과 타투 체험 부스 등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와 대형 라이브 스크린이 마련됐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진행하는 특별 코너와 오후 8시 30분부터는 특별 불꽃놀이까지 진행됐다. 다양한 행사를 즐기기 위해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중무장하고 보라색이 들어간 아이템으로 치장한 팬들은 긴 부스 줄을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노래가 들리면 함께 따라부르는 ‘떼창’을 하기도 했다. 많은 인파가 몰린 행사였지만, 행사장은 질서정연했다. 젊은 여성뿐만이 아닌 가족 단위로 온 이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도 긴 줄을 지켰다. 여의도 주민 김모(66)씨는 “어제부터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노숙하는 모습도 봤다”며 “작은 나라인 한국을 이렇게까지 알려지게 한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멋있어서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온 김모(28)씨 역시 “아미들은 질서를 잘 지키고, 공원 부지도 넓어서 사고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아미’들도 눈에 띄었다. 프랑스인 유학생 밀라(21)씨와 셀리아(21)씨는 “원래부터 방탄소년단을 좋아했고, 모든 멤버를 좋아하지만 특히 ‘뷔’를 좋아한다”며 “날은 덥지만 팬들에게는 10이라는 숫자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웃었다. 어머니와 함께 지난 13일 한국에 왔다는 일본인 여성 아카네(28)씨도 밝은 표정이었다. 아카네씨는 “2019년부터 BTS를 좋아해 작년 부산 공연도 갔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큰 행사가 있다고 해서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 즐거운 분위기라서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무더위 속 20여분을 기다리며 의상 전시를 본 일본인 여성 제이(30)씨도 “BTS 모든 멤버가 좋지만 ‘정국’이 제일 좋다”며 “멤버를 직접 보지 못해도, 혼자 왔어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 불꽃놀이에 ‘애프터 파티’까지 즐기고 ‘안전 귀가’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8시 30분부터 열린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였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에 맞춰 터지는 불꽃을 보며 시민들은 연신 환호성을 터뜨렸다. 곳곳에선 “오길 잘 했다”, “너무 예쁘다”는 말이 들려왔다. 불꽃놀이가 마무리된 후 귀가에 대비해 안내 방송은 물론, 인파 통제는 즉각 이뤄졌다. 안내방송은 “천천히 통제에 따라달라”, “여의나루역이 아닌 인근 역으로 분산해 이동해달라”고 안내했고, 경찰과 안전요원은 동선 곳곳에 배치돼 인파를 한 쪽으로 통제했다. 특히 경찰은 불꽃놀이 도중에도 인파가 몰리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진입해 몰린 이들을 해산시키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모인 ‘아미’들에겐 불꽃놀이가 끝이 아니었다. 이들 대부분은 오후 10시까지 이어진 ‘DJ 파티’에서 다시 응원봉을 흔들며 열띤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인 디아나(24)씨는 “아직도 노래를 더 하고 싶다”며 “밤이 되니까 날씨도 시원하고, 아직은 친구들과 더 있다가 천천히 들어갈 것”이라고 웃었다.귀가하는 이들의 손에는 쓰레기 봉투가 들려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대형 쓰레기통이 설치됐고, 스태프는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거나 외국인 팬들에게 쓰레기 버리는 곳을 안내했다. 송모(54)씨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아미’들이 보고 있는데, 질서를 잘 지키고 안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약 40여만명이 방문했다. 경찰과 주최 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2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630여명은 추가로 투입해 교통 관리를 전담시켰다. 귀가 시간대 여의나루역은 인파로 인해 약 20여분간 폐쇄되기도 했다. 오후 10시가 넘어 현재 여의동로를 포함, 교통 통제는 해제됐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불꽃놀이 끝나도 파티는 계속…BTS 10주년 즐긴 '흥부자' 아미들
  • 불꽃놀이 끝나도 파티는 계속…BTS 10주년 즐긴 '흥부자' 아미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불꽃놀이가 끝나도 노래가 나오니 계속 콘서트 같아요.” 17일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한강공원은 오후 8시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불꽃놀이 이후에도 팬들의 환호성과 응원봉(아미밤) 불빛으로 가득 찼다. 경찰과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라 귀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열혈 팬’들은 대형 스크린 앞에서 함께 BTS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애프터 파티’를 즐겼다. 17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BTS 10주년 페스타’를 찾은 이들이 불꽃놀이 이후 ‘애프터 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낮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낮 동안 다양한 체험 부스 등을 즐기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오후 8시 30분 불꽃놀이를 기다렸다. 불꽃놀이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BTS 팬들뿐만이 아닌 일반 시민들까지 몰려들었다. 약 30여분간 BTS의 히트곡과 함께 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가 끝나자 행사장에는 안전한 귀가를 강조하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길을 따라 양옆으로 배치된 경찰과 안전 요원들은 경광봉, 호루라기 등을 사용해 인파를 통제했다. 또 “지하철 여의나루역 대신 인근 샛강역, 여의도역 등을 이용해달라”며 귀갓길 대중교통 분산을 유도하는 내용도 있었다. 팬들에게는 불꽃놀이 이후에도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는 ‘DJ 파티’ 행사도 즐길거리였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DJ의 리믹스로 나오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에 맞춰 응원봉을 흔드는 장면은 ‘야외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브라질, 멕시코 등 각국의 국기를 몸에 두른 외국인 팬들도 유창하게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며 ‘떼창’에 동참했다. 곳곳에서도 노래에 맞춰 어깨를 흔들거나, 노래를 따라부르는 팬들이 많았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멕시코인 디아나(24)씨는 “아직도 노래를 더 하고 싶다”며 “밤이 되니까 날씨도 시원하고, 아직은 친구들과 더 있다가 천천히 들어갈 것”이라고 웃었다. 디아나씨와 함께 온 친구 알렉사(24)씨도 “한국에 와서 재미있었고 특히 이날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10주년을 넘어 계속 BTS를 사랑할 것”이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후 10시가 가까워져 DJ의 “진짜 이번이 마지막 곡이다, 마지막으로 신나게 놀자”는 멘트가 나왔지만, 이들은 여전히 아쉬운 눈치였다. DJ의 음악까지 마무리되자 이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옮기거나, 인근 풀밭이나 다리 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이날 행사 사진을 보고, 곳곳에 걸린 행사 배너와 기념 사진을 찍으며 여운을 즐겼다. 질서 있는 퇴장과 더불어 깔끔한 ‘뒷정리’도 빛났다. 곳곳에 마련된 쓰레기통 덕분에 행사장에는 쓰레기가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이곳을 찾은 팬들을 위해 행사 진행요원들은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기도 하고, 외국인 팬들에게는 쓰레기 수거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실제로 불꽃놀이가 끝나고 빠져 나가는 인파들의 손에는 쓰레기 봉투가 들려 있기도 했다. 모(54)씨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아미’들이 보고 있는데, 질서를 잘 지키고 안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35만명, 인근에는 5만여명이 와 총 40여만명이 이날 페스타를 찾았다. 이중 외국인은 12만명이었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놀이…노래, 불꽃, 환호성 다 터졌다
  •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놀이…노래, 불꽃, 환호성 다 터졌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했어요, 오늘 본 것 중 가장 재밌었어요. 다시 열차 타고 집에 가야 하지만 여기까지 온 보람 있어요.”1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열렸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BTS의 유명 곡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오후 8시30분부터 30여분간 화려한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았다. 경기 평택에서 친구 3명과 함께 크고 작은 환호를 계속하던 이현진(15)양은 “우리 BTS 오빠들 계속 힘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의 불꽃놀이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분산시키는 모습(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오후 8시께 해가 지기 전부터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아미(BTS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공원 내 풀밭은 물론 주차장까지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BTS 노래를 따라부르고 몸을 흔들며 시간을 보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BTS 뮤직비디오와 방송 영상을 보며 야광봉을 흔들고 ‘떼창’을 했다.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아미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들어 소중한 순간을 담았다. 홀린 듯 넋을 놓고 하늘을 바라보거나, 유튜브 개인방송을 통해 불꽃놀이를 생중계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멕시코 국적의 마리아(23)는 “오늘 낮 12쯤 친구들과 이곳에 왔다, 불꽃이 너무 예쁘다”며 “BTS는 2018년부터 좋아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니 좋다.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5, 7살 아이와 함께 온 김모(42)씨는 “BTS 광팬이라고 할 순 없지만 좋아하다보니까 나들이 겸 나왔는데 불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웠다”며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분 간 진행된 불꽃놀이 동안엔 ‘소우주’, ‘FIRE’, ‘다이너마이트’, ‘봄날’ 등 BTS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BTS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낸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가 마지막 곡으로 흘러나올 때엔 색색의 폭죽이 솟아 쉼없이 큰 동심원을 그리며 터졌고, 아미들의 환호성도 극에 달했다. 원효대교에서 불꽃놀이를 바라보던 이들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아미들은 ‘BTS’를 연호했고 “멋지다”, “아쉽다”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자리를 떴다.불꽃놀이 동안에도 주최 측과 경찰 등 안전요원들은 이동통로 확보 등 안전관리에 애썼다. “난간에 서지 말라”, “뛰지 말고 천천히 이동해달라, 밀지 말라” 등 안내를 계속했다. 특히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 구간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즉각 투입해 인파를 이동시켰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여의도 메운 '보랏빛' 열기…BTS 10주년 페스타 '인산인해'
  • 여의도 메운 '보랏빛' 열기…BTS 10주년 페스타 '인산인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주년은 의미 있는 숫자니까… 더워도 즐거워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강한 여름 햇빛이 내리쬐었지만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페스타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들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3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경찰은 물론,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의 관리 속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은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방탄소년단 10주년 페스타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BTS 데뷔 10주년을 맞는 ‘BTS 10주년 페스타’가 열렸다.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부터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눈에 띄었다. 지하철 승강장에는 평일 출퇴근 시간에야 볼 수 있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고, 이들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등 위험할 수 있는 부분 곳곳에도 배치돼 “한 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두 줄로 천천히 이동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인파를 통제했다. 행사장 앞 상인들은 한국어와 더불어 영어, 태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외치며 호객 행위에 나섰다. 얼음물을 파는 상인 진모(64)씨는 “평소 주말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면서도 “불꽃놀이가 하이라이트니, 그 때까지 계속 장사를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페스타 행사장 안에는 BTS의 무대 공연과 영상을 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 외에도 다양한 전시, 포토부스 등도 마련돼 있었다. 팬들은 행사장 내에 울려펴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떼창’을 하거나, 환호했다.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 부채 등으로 무장한 이들은 연신 “덥다”를 외쳤으나 즐거운 표정이었다. 무더운 날씨인 만큼 “탈수 증상이 생기면 바로 의료 부스를 찾아달라”, “곳곳에 안전 요원을 찾아달라”는 안내 방송도 계속됐다. 여의도 인근 시민인 김모(66)씨는 “어제부터 젊은이들, 외국인들이 이 근처에서 노숙도 했다”면서 “평소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자주 듣고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끼는데, 젊은이들이 한국을 알리는 것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고,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쁘다”고 했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팬들도 많았다. 프랑스 유학생인 밀라(21)씨와 셀리아(21)씨는 “원래부터 방탄소년단을 좋아했고, 모든 멤버를 좋아하지만 특히 ‘뷔’를 좋아한다”며 “날은 덥지만 팬들에게는 10이라는 숫자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페스타에 온 이유를 밝혔다. 일본인 아카네(28)씨도 어머니와 함께 지난 13일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 입국 후 페스타를 찾았다. 아카네씨는 “2019년부터 BTS를 좋아해 작년 부산 공연도 찾았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큰 행사가 있다고 해서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 즐거운 분위기라서 기쁘다”고 웃었다. 한편 서울시는 최대 30만명 가까운 인원이 모일 것을 예상, 전날 영등포경찰서를 필두로 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행사의 마무리 격인 불꽃놀이가 열리는 오후 10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하고, 필요 시 여의상류IC와 국제금융로 등에 대해서도 탄력적 통제에 들어간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BTS 페스타'…30만 '아미' 출동
  •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BTS 페스타'…30만 '아미' 출동[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BTS 10주년 페스타’가 열린다. 3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경찰은 주요 도로에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에 나선다.아울러 숨진 건설노동자 고(故)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건설노조의 추모제 등도 예정돼 있어 이번 주말도 서울 도심은 붐빌 예정이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BTS 10주년 페스타’가 열린다. 해당 축제에서는 각종 라이브 스크린과 무대 의상 전시,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된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놀이도 열린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 30만명 가까운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여의도를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6일 현장점검을 실시해 무대 설치 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을 점검했다.또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행사 당일인 이날 오후 2시부터 행사가 끝나는 오후 10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필요하면 여의상류IC, 국제금융로 등은 탄력적으로 통제하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행사 관람을 위한 불법 주·정차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차량 단속도 할 예정이다. 이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숨진 양회동씨의 장례를 닷새간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 양씨의 장례 기간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리는 ‘범시민추모제’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될 때까지다. 이로써 지난달 2일 양씨가 숨진 지 50일 만에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다.건설노조는 노동시민사회장 첫 날인 이날 오후 5시 범시민추모제를 열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행진해 조문을 이어간다. 지난달 서울 도심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40일 넘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직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노동시민사회장 마무리 후 경찰의 출석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건설노조 집행부 2명에게 오는 22일을 기한으로 5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위원장과 조직쟁의실장 등은 장례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집회·행사 역시 계속된다. 촛불전환행동은 전국집중 9차 촛불대회를 열어 숭례문과 태평로 일대에서 행진·집회를 예고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17일 인천에서 열리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 참여해 ‘장외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주말 낮 최고 30도 이상…올 여름 첫 '폭염 특보' 내려지나
  • 주말 낮 최고 30도 이상…올 여름 첫 '폭염 특보' 내려지나[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토요일인 17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온은 낮 최고 30도 넘게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올 여름 첫 폭염 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4.6도에서 19.7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2도 사이를 보이겠다. 낮 최고 기온은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넘기는 만큼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주말 폭염 특보가 내려진다면, 이는 올해 여름 첫 폭염 특보가 된다. 이번 무더위는 다음 주 월요일(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무더운 날씨에 따른 온열 질환에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와 영유아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야외 작업장 등에는 깨끗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마련해야 한다. 기상청은 농작물 병해충 대비 등도 중요하며, 야외 작업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며 통기성이 좋은 작업복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주말 30도 넘는 무더위…'폭염 특보' 나들이 주의하세요
  • 주말 30도 넘는 무더위…'폭염 특보' 나들이 주의하세요[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토요일인 오는 17일은 전국 대부분이 맑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낮 최고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올 여름 첫 ‘폭염 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4.6도에서 19.7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2도 사이로 예뽀됐다. 낮 최고 기온이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넘기는 만큼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주말 폭염 특보가 내려진다면, 이는 올해 여름 첫 폭염 특보가 된다. 이번 무더위는 다음 주 월요일(19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무더운 날씨에 따른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와 영유아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야외 작업장 등에는 깨끗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마련해야 한다. 병충해 대비와 축사 관리 등도 필요하다. 기상청은 “야외 작업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며 통기성이 좋은 작업복을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2023.06.16 I 권효중 기자
경찰, '2023 BTS 10주년 페스타' 맞아 여의동로 등 교통통제 실시
  • 경찰, '2023 BTS 10주년 페스타' 맞아 여의동로 등 교통통제 실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23 BTS 10주년 페스타’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 열린다. 경찰은 이로 인해 행사장 일부 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은 오는 17일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2023 BTS 10주년 페스타’로 인해 여의동로 등 일부 구간이 통제된다며 이날 밝혔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팬 행사로, 각종 참여 및 전시 부스가 마련되는 대규모 행사다. 부스 행사와 더불어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불꽃놀이도 이뤄진다. 경찰은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사로 인해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전면 통제가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 여의상류IC, 국제금융로 등 구간에서는 차량 정체 및 보행자 운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행사 관람을 위한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도 예고했다. 서울경찰청은 한강 교량,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불법 주·정차가 이뤄질 만한 곳에 교통순찰대 사이카와 교통순찰차를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차량을 단속해 교통 흐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통제구간 주변에는 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374개가 설치된다. 또 교통경찰과 교통관리요원 등 63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 당일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와 종합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16 I 권효중 기자
주말까지 '무더위' 계속…체감온도 높아 온열질환 주의
  • 주말까지 '무더위' 계속…체감온도 높아 온열질환 주의[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최고 30도를 넘게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무더위는 오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연합뉴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맑은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기온 역시 큰 폭으로 오른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 수준으로 예상됐다. 잦은 소나기 이후 지표면이 습한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는 만큼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이보다 높을 수 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와 더불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고 내다봤다. 체감 온도가 높은 만큼 야외 작업장과 농작업 시 온열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통기성 좋은 작업복ㄷ과, 쉴 수 있는 그늘이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위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등도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과 양산·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대기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6.16 I 권효중 기자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 3인방…은행원 제외 2명 구속 결정
  •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 3인방…은행원 제외 2명 구속 결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G(소시에테 제네랄) 증권·라덕역발 주가 폭락 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거나 시세 조작에 가담한 병원장 등 일당 3명 중 2명이 지난 15일 늦은 밤 구속됐다. 법원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과 더불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유치 등 주가조작에 관여한 공범 주모·김모씨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5일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병원장 주모(50)씨와 김모(40)씨, 자본시장법 위반·특경법 위반(수재) 혐의를 받는 은행원 김모(50)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연 결과 이중 은행원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을 구속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은 주씨에 대해서는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고, 김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다. 다만 나머지 김씨에 대해서는 “라덕연과 추후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대부분이 확보돼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구속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5일 이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이들은 “투자자를 몇 명 모집했냐”, “모집 대가로 (라덕연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맞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원에 들어갔다. 주씨는 서울 노원구 한 재활의학과 병원의 원장으로, 고액 투자자인 의사 집단을 대상으로 라씨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주씨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투자자 모집 및 주가 조작 참여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검찰은 지난달 주씨의 병원과 거주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김씨는 범죄수익 은닉 장소로 사용된 골프 법인의 감사역을 수행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되지 않은 은행원 김씨는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 3인방에 대해 지난 1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한편 검찰은 앞서 라덕연 대표(42)를 포함, 관련자 6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기에 라씨의 재산 91억원을 포함, 현재까지 약 205억원에 대한 추징보전을 했다. 라씨 등에 대한 첫 공판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2023.06.16 I 권효중 기자
'김건희 논문 부실검증' 국민대 졸업생 손해배상 청구 기각
  • '김건희 논문 부실검증' 국민대 졸업생 손해배상 청구 기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국민대학교 졸업생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제공)15일 서울남부지법 민사11단독 이소진 판사는 국민대 졸업생 113명이 국민대 학교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졸업생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 비용도 모두 졸업생들이 부담하게 됐다. 재판부는 논문의 검증과 사회적 평가 저해를 직접적으로 연결지을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대로 논문의 검증과 재조사 등 과정에서 절차적·실체적 위법이 있었다거나 비난 여론이 형성돼 국민대가 일부 비판을 받았다고 해도 사회적 평가 저해로 그대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원고의 감정이 상하고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주관적 명예 감정이 침해됐다는 것만으로도 위자료 배상이 이뤄져야 하는 정신적 고통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2021년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김 여사의 박사논문 의혹과 관련해 본조사에 들어가지 않자 “졸업생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총 339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23.06.15 I 권효중 기자
검찰,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5명에 구속영장 청구
  • 검찰,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5명에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검찰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일당 5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사진=뉴스1)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 13일 인수합병(M&A) 전문가 이모씨 등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 등 4명은 오는 19일, 또 다른 피의자인 박모씨는 오는 20일 각각 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일당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 호재성 공시 등을 제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21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허위 공시와 언론 보도를 통해 쌍용차 인수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사업 추진, 대규모 자금조달 등의 사실을 공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합병에도 실패했다. 한편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등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강 회장 측은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2023.06.15 I 권효중 기자
소나기 가고 이번 주말 '폭염 특보'…33도 안팎 무더위 예상
  • 소나기 가고 이번 주말 '폭염 특보'…33도 안팎 무더위 예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8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내린 소나기가 15일을 기점으로 멎고, 주말과 다음 주 초반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주말을 낀 17~19일에는 폭염 특보 발효 가능성이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까지는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중·북부부터 제주도 산지 등까지 전국 곳곳에서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는 대기 상층에 영하 12도 이하 찬 공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기 불안정 현상으로 인해 지난주부터 한반도에서는 곳곳에 소나기가 반복돼왔다. 특히 강한 낙뢰 등도 동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낙뢰 횟수는 1만2297회를 기록해 10년 간 6월 한 달의 평균 낙뢰 횟수(1만977회)를 웃돌기도 했다. 소나기는 이날이 마지막으로, 오는 16일과 주말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최근 잦은 소나기 이후 지표면이 습한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오르고,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조금 높은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아침 최고 기온은 25~32도, 17일 낮 최고 기온은 27~34도 수준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일부 내륙 지방에는 낮 기온이 최고 33도를 넘어서며, 폭염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 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 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각각 발표된다. 이에 기상청은 온열질환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 예보관은 “야외 활동과 작업 시 건강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다음 주 화요일인 20일과 수요일인 21일에는 전국이 다시 흐려지겠다. 제주도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후 강수 여부는 남쪽 기압골의 움직임에 따라 다시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상청은 22일 이후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평년과 비슷한 기온 흐림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3.06.15 I 권효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