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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이자와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이 2027년 9조원 이상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애스톤사이언스, 글로벌 임상 2상 진행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암 백신 개발과 관련해 임상 진행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국내 기업은 애스톤사이언스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종양 항원(체내에 들어와서 감염에 대항하는 백혈구인 림프구에 부착될 수 있는 외부물질)인 HER-2 항원을 코딩한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 기반 항암 백신 ‘AST-301’을 개발하고 있다.‘AST-301’은 티(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항원의 유전자를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에 삽입해 체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의 적응증을 유방암과 위암으로 나눠 글로벌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유방암 적응증은 미국과 대만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위암 적응증은 대만에서 임상 2상 승인 완료 및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에스톤사이언스는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2023)에서 위암 적응증 치료제 ‘AST-301’을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AST-3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군이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 비해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일례로 25일째 종양성장억제율이 ‘AST-301’·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는 49%,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서는 36%로 나타났다.애스톤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암 백신 ‘AST-021p’도 개발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표준 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AST-021p’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AST-021p’의 임상 1상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지니너스, 내년 임상 1상 진행 예정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기반으로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돌연변이 케이라스(KRAS)를 타깃으로 하는 암 백신 ‘HM99462’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라스 단백질은 세포 성장과 분화·증식·생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케이라스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HM99462’는 케이라스가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에스오에스(SOS)1’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한미약품은 ‘HM99462’의 전임상 결과, G12C, G12V, G12D 등과 같은 주요 케이라스 변이를 가진 다양한 암 세포주에서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조절하는 신호 전달 인자(ERK) 인산화효소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HM99462’는 케이라스 변이 비소세포폐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단독 투여 때 허용 용량 내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 한미약품은 내년 초쯤 ‘HM99462’의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니너스(389030)는 싱글셀(단일세포) 수준에서 전체 유전자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싱글셀 분석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싱글셀 분석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로 단일세포 단위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싱글셀 분석은 조직 단위에서 유전자(DNA)나 리보핵산(RNA)을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검사(NGS)에 비해 세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를 구축했다. 백시너스에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가 포함돼 있다. 지니너스는 백파이프로 도출한 물질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중에는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항암 백신(치료용)은 캐나다 발리안트 파마슈트컬스(발리안트)의 말기 전립선 암 치료제 ‘프로벤지’가 유일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항암 백신 시장 규모는 2020년 33억4500만달러(약 4조3000억원)에서 2027년 73억달러(약 9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 백신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항암 백신시장 규모도 적잖기 때문에 선점할 경우 실적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7.28 I 신민준 기자
편의점 CU, 중고나라와 온·오프라인 공동 사업 추진
  • 편의점 CU, 중고나라와 온·오프라인 공동 사업 추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중고 거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고나라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를 통한 비즈니스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연정욱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실장(왼쪽)과 홍준 중고나라 대표(오른쪽)가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MOU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업무 협약식은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과 홍준 중고나라 대표를 비롯해 주요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중고나라 사옥에서 진행됐다.양사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사용자층이 편의점 주고객인 20~30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CU알뜰택배 입점 등 편의 서비스 활성화 △중고나라 앱 페이 충전 및 편의점 결제 서비스 연동 △제휴 마케팅 확대 통한 고객 혜택 강화 △온·오프라인 연계 통한 추가적인 O2O 사업 제휴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 전개에 나선다.BGF리테일은 중고나라와의 연계 사업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와 함께 맞춤형 편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GF리테일은 이번 협약에 기반해 내달 중고나라에서 CU알뜰택배 예약 서비스를 업계 단독으로 오픈한다. CU알뜰택배는 점포 간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 거래 시 고객 선호도가 높은 만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자체적인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BGF리테일은 올해 연말까지 CU 매장에서 중고나라 앱 페이 충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현금을 앱에 충전시킨 뒤 판매자와 구매자 간 별도의 계좌 송금 없이 거래가 가능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돕는다. 또 중고나라에서 거래를 예약한 뒤 편의점에서 송금이 가능하도록 편의점 결제 시스템도 구현한다.이 밖에 CU모바일상품권을 중고나라에서 할인 판매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혜택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중고 거래 시장 활성화에 따라 양사의 역량을 모아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번 협약을 필두로 다양한 채널 간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백주아 기자
에비앙 첫 출전 김수지, 5년 전 컷 탈락했던 유해란..첫날 4언더파 '산뜻'
  • 에비앙 첫 출전 김수지, 5년 전 컷 탈락했던 유해란..첫날 4언더파 '산뜻'
  • 김수지. (사진=KMSP/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수지(27)와 5년 전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유해란(22)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첫날 산뜻한 스타트를 시작했다김수지와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지은희(37), 김아림(28)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50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김수지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이 처음이다. 이날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김수지는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번(파3)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다시 1타를 더 줄이면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큰 위기가 없이 경기를 이어간 김수지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8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9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경기 뒤 김수지는 “오늘 첫 조로 경기했는데 굉장히 좋은 코스 컨디션에서 경기했고, 내 컨디션도 좋았다”며 “핀위치에 따라서 공략을 잘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부분만 잘 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끝냈기에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올해 루키로 LPGA 투어를 뛰고 있는 유해란은 이 대회 출전이 5년 만이다. 2018년 아마추어 시절 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받아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연습라운드를 하며 길지 않은 코스와 한국과 비슷한 조건 등으로 자신을 보였던 유해란은 막상 실전에선 첫날 7오버파 78타를 적어내며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다. 다음날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치며 빠른 적응을 보였으나 합계 6오버파 148타를 쳐 컷 탈락하고 말았다.프로가 돼 5년 만에 다시 에비앙 골프클럽을 찾은 유해란은 그때와 전혀 다른 경기를 펼쳤다.유해란은 “2018년인가 예선전을 치르고 여기에 와서 경기한 적이 있다”며 “그때 예선에서 떨어졌었고, 당시는 아마추어였다. 오늘도 전반에는 경기가 잘 안 풀려서 그때의 기억도 났는데 좋은 기억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면서 경기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엔 9번홀에서만 버디를 기록했으나 후반에는 11번과 12번(이상 파4) 그리고 버디를 낚았다. 특히 보기를 1개도 기록하지 않았을 정도로 실수 없이 첫날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5년 전 컷 탈락의 아쉬움까지 털어냈다.첫날 경기에선 파울라 레토(남아공)이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앨리슨 리(미국), 위차니 미차이(태국)가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은 첫날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35위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1명으로 평가됐던 김효주는 첫날 이븐파로 마치면서 공동 50위에 그쳤다.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도 첫날은 1언더파 70타로 마무리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1라운드 순위라면 고진영은 가까스로 1위를 지킨다.고진영. (사진=KMSP/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3.07.28 I 주영로 기자
세계 1위 위협받는 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 따라 6명 1위 후보
  • 세계 1위 위협받는 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 따라 6명 1위 후보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8)이 세계랭킹 1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결과에 따라 최대 6명이 새로운 여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예상 시나리오가 나왔다.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74점을 얻어 1위를 지켰다.통산 163주 동안 1위에 올랐으나 2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결과에 따라 1위 수성 또는 여왕의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이 대회는 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로 우승자는 세계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 일반 대회의 2배가량 높은 점수다.LPGA 투어가 공개한 예상 시나리오는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부터 8위 김효주(28)까지 변수가 다양하다.고진영이 우승하면 1위 자리를 더 굳게 지킨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하고 2위 코다가 우승하면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우승하지 못할 경우 변수는 더욱 많아진다. 고진영이 컷 탈락하고 코다도 본선에 들지 못하더라도 1위 자리를 코다에게 내준다. 다만, 이 경우엔 3위 리디아 고와 4위 릴리아 부 등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또 다른 변수가 있다.리디아 고의 1위 등극 예상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4위 이하, 코다가 단독 3위 이하로 대회를 마치거나 단독 2위를 마치고 고진영과 코다가 단독 14위 이하, 릴리아 부와 앨리슨 코푸즈가 3위 이하에 그칠 때 1위 자리에 오른다.4위 릴리아 부가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우승하고 고진영과 코다가 4위 이하로 대회를 마치거나 단독 2위를 하고 고진영과 코다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리디아 고, 코푸즈, 이민지, 김효주가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을 때 1위가 될 수 있다.6위 앨리슨 코푸즈(미국), 7위 이민지(호주), 8위 김효주까지는 반드시 우승하고 고진영과 코다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5위 인뤄닝은 최소 출전 대회 수(35개) 부족으로 우승해도 1위에 오르지 못한다.8위 김효주는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49위, 코다가 단독 50위 이하, 리디아 고 단독 3위 또는 그 이하로 대회를 마쳤을 때 세계랭킹 1위가 된다.넬리 코다. (사진=에비앙 챔피언십)
2023.07.28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미 금리 0.25%P인상...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된다…리쇼어링 세제혜택 강화-‘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양 날개 장착한 LG-[사설]국제 곡물시장 요동...비상걸린 식량안보, 빈틈 없어야-[사설]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실보다 득이 크다△2면 종합-“미안해요, 행복하세요”…포스트잇 1600 여개에 담긴 마음들-일할 사람 줄고 노인 급증했다…쪼그라든 대한민국△3면 美 기준금리 0.25% 인상-한미 금리 역전폭 역대 최대…“美 지표 따라 더 확대될 수도”-강경 긴축→다시 모호한 화법으로…월가, 금리인상 종료 해석△4면 2023년 세법개정안-K-콘텐츠에 반도체급 세제지원…법인세, 추가 인하 없어-아들 결혼에 1.5억 물려줘도 세금 안 낸다…자녀장려금 지급도 확대-물가 따라 오르던 맥주·막걸리 세금…유류세 같은 탄력세율로-세수결손 우려컸나…文정부 보다 낮은 세수감면 효과△5면 새먹거리로 떠오른 ‘천연물 신약’ -제약강국 해법, 떠오르는 천연물 신약[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①-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②-‘누적매출 9천억’ 천연물신약 스티렌 성공비결[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③-조용백 회장 “천연물 신약, 블록버스터 1순위“[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④△6면 종합 -흰 우유 1당 1000원 넘는다…우유 원윳값 1ℓ당 87원 인상-2차전지 급등락에 공포 확산…소외株로 시선 쏠린다-한은, 대출제도 ‘대수술’…담보범위 확대·비은행도 자금 지원-‘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낸드 감산·HBM 생산확대…삼성전자 ‘반도체 업턴’ 승부수△8면 정치-국회의원 가상자산 조사 급물살 타나…민주 이어 국힘도 동의-여야, 수해방지법 첫 법안 처리…양평道 국조 본회의 보고(종합)-35조원 민생추경 또 띄운 이재명…與 “무분별한 추경 안돼”-이용섭 “양당 독과점, ‘혁신신당’으로 경쟁 체제 만들어야”[신율의 이슈메이커]-김정은, 러시아에 무기 세일즈?…‘전승절’ 계기 북중러 연대 확인△9면 경제-에너지공대, 업추비 등 1억3000만원 부정 사용 적발-SMR 등 에너지 신산업 수출 7년 내 두배 늘린다-[단독]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온다…1.5억 예산 늘려 가구 부담 ↓-경기 불확실성 지속…제조업·서비스업 체감경기 동반 악화△10면 금융-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조원 ‘3.8%↑’…리딩뱅크는 ‘KB’-‘산업은행 부산 100% 이전’ 가닥…산은, 금융위에 보고-“세계 인구감소·고령화 위기 온다…신협만의 포용금융 구축해야”-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지속…5월 연체율 0.40%△12면 글로벌 -폭스바겐·샤오펑, 아우디·상하이차…獨·中 전기차 합종연횡-“구글·애플맵 비켜!”…메타·MS·아마존, 지도 데이터 무료 공개-‘대통령 구금’ 경호부대의 쿠데타..니제르 사태, 미국이 주시하는 까닭-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구글·MS·오픈AI 등 AI 안전표준 협의체 출범-메타 ‘어닝 서프라이즈’…2년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종합)△13면 산업-삼성SDI,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기록…“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현대차·기아’ 날자 현대모비스도 훨훨..2Q 매출 15.6조 ‘역대 최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장갑차 사업 따냈다…선진시장 진입-SK E&S, 플러그파워와 수소 동맹 강화…합작사업 시동△14면 ICT-KT CEO 후보에 차상균·김영섭·박윤영…‘리더십·소통능력’ 시험대-SKT주도, 독일·중동·싱가포르 ‘글로벌 통신사 AI동맹’ 출범-“챗GPT 등 AI서비스 실태점검”…정부, AI 신뢰성 구축 나선다-얼굴 키운 ‘플립5’ 삼성 반등 ‘핵심’…해외도 “폴더블 리더십” 호평-月 게임시간 2배나 늘었다고?…‘발로란트’ 식지 않는 인기 왜-‘4800억 규모 투입‘ 주가부양 나선 SK텔레콤△16면 소비자생활-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희비 갈린 K뷰티 2강-아모레퍼시픽 장녀 서민정, 돌연 ‘1년 휴직계’ 제출…“개인적 이유”-하노이에 10만평 ‘롯데타운’…쇼핑·관광·레저, 롯데의 모든 것 담았다-리멤버, 쇼핑 사업 진출…‘비즈니스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세븐일레븐에서 앙리마티스와 커피 한 잔?”-“틀에 박힌 호텔 거부…세상에 없는 아난티 세계관 담았죠”△17면 증권-7만전자·12만닉스…‘AI반도체’에 주가 랠리 재시동 거나-[IPO출사표]큐리옥스 “세포분석 장비 분야 ASML 될 것”-25% 급락에 외국인도 담은 GS건설…“불확실성 여전”△18면 증권-2차전지 광풍…동학개미 vs 외국인 수익률 승자는-“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문턱 낮춘다-[마켓인]오랜만에 주인공 나온 루키 리그…기대에 부응할까-[마켓인]금리인상 막바지…채권 개미 ‘21조’ 쓸어담았다△20면 부동산-서울시 동영상 기록 요청에…건설사 “CCTV 늘리고 드론까지”-옛 노량진 수산시장서 여의도까지 8분…용산까지 연결 탈바꿈-원주 무실지구 생활권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25면 오피니언-[기자수첩]정쟁에 멈춘 우주항공청, 답답하다-[목멱칼럼]바가지 상혼은 없다-[이코노믹 View]법인세율과 노사관계△26면 피플 -김형철 (사)바른언론시민행동 이사장, 사랑의열매 부회장 선임-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국내외 원전·플랜트 사업 ‘맞손’-“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금호석유화학,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36년째 ‘무분규’ 기록-에코프로,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교구재 제작 기증-HD현대사이트솔루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재건 협력 논의-LS MnM, 제11회 ‘MnM 사이언스 캠프’ 개최-반도체 시험분석 큐알티, 과기부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최태원 “돈 벌자고 엑스포 개최하자는 것 아냐…70년 韓성장의 보답”-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에서 임직원·자녀 병영체험 진행-“담담함으로 세상을 사랑하라”..곽재선 KG 회장이 전한 ‘연결’ 스토리-‘탄소중립 박차’..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5곳과 공동연구실 설립-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화폭에 담았던 한국전쟁 생활상…‘독학 화가’ 오우암 화백 별세△27면 사회-경찰, ‘오송 참사’ 대규모 전담수사본부 사실상 해체-‘신림동 살인’ 조선, 홍콩 판박이 범죄 찾아봤다…“모방범죄”-“교사는 감정 노동자…학부모 의한 스트레스가 1위”-“노인 빈곤 막아라”…노인인구 10%, 공익형 일자리 갖는다-경찰, ‘오송 참사’ 수사 손 떼나…檢 이관 검토-복지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의사면허 취소-“‘삐빅’ 안개가 많습니다”…기상청, 내비 가시거리 서비스
2023.07.27 I 이배운 기자
 마스턴, 삼성동 골든타워 MOU 공유받았다…우협 가능성 높아져
  • [단독] 마스턴, 삼성동 골든타워 MOU 공유받았다…우협 가능성 높아져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골든타워가 마스턴투자운용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아졌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골든타워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 안을 공유받았다. 매각자가 매수자 측에 MOU 안을 공유한 다음 매수자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고, 구체적으로 협상이 시작된다. 골든타워 (자료=코람코자산신탁)골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1에 위치한 지상 21층~지하 7층, 연면적 4만480㎡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선릉역에서 걸어서 12분 걸리는 더블역세권 입지다.골든타워 매도자는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NPS제1호)다. 코크렙NPS제1호의 주주는 지분율 100%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며, 자산관리회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대신자산신탁은 골든타워 인수를 포기했다. 대신자산신탁이 입찰 당시 제시한 금액은 3.3㎡(평)당 4000만원대로, 총 4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은 적격 예비인수후보(우선협상대상자 후보군)였다. 이 중 대신자산신탁과 금액 측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던 마스턴투자운용이 먼저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금액은 3.3㎡(평)당 3000만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2023.07.27 I 김성수 기자
온코크로스, 기술성평가 A·A로 통과…“상장 통해 임상에 속도”
  • [단독]온코크로스, 기술성평가 A·A로 통과…“상장 통해 임상에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기술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상장에 속도를 낼 것이며, 내년 상장을 시작으로 연구개발에 더 집중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27일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큰 관문인 기술성 평가 심사에서 ‘통과’결과를 받아든 후 내년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온코크로스)온코크로스는 27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 점수를 받았다.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 등에 대해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온코크로스는 보유한 AI 플랫폼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2021년 온코크로스는 이미 한 차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당시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 등 심사기관에서 각각 A, BBB등급을 받았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하는 등의 이유로 상장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온코크로스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이어오면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해졌고 다시 한 번 상장에 나선 것이다.김 대표는 “내년부터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고도화가 예정돼 있고 이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상장을 다시 준비하게 됐다”라며 “상장을 통해 마련할 자금 규모는 추후 구체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며 확보한 금액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연구개발 뿐 아니라 대부분의 업무가 과부화 상태”라며 “프로젝트 수에 맞는 수준까지 인력을 계속해서 늘려갈 예정으로 공모자금 일부는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AI 통한 신약개발 가능성 증명할 것”김 대표는 “AI를 통한 신약개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확보한 후보물질들을 직접 개발하면서 신약개발 가능성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온코크로스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개발 및 기술수출하는 방식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약물의 최적 적응증 또는 질환의 최적 약물을 발굴하는 ‘랩터 AI’, 암 분야에 특화되어 항암제의 최적 적응증 및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온코랩터 AI’가 있다. 또 원발 부위 불명암(CUP)의 원발 부위를 AI로 진단하는 ‘온코파인드 AI’가 있다.김 대표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OC514’는 AI 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개발한 복합신약이며 OJP3101 역시 후보물질 도입 후 AI를 활용해 새 적응증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OC514의 경우 근감소증 및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등의 근육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완료된 상태다. 빠른 시일내 미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OJP3101은 제일약품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던 후보물질로, 온코크로스가 2020년 도입했다. 온코크로스는 OJP3101에 대한 전사체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간질환 치료에 높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입증해 관련 질환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온코크로스 연구실. (사진=온코크로스)◇“온코파인드가 캐시카우 역할”상장에 성공하는 경우 자금에 일시적으로 여유가 생기지만 이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안정적 매출원에 대한 계획도 마련해놨다.김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원발 부위 불명암 원발 부위 예측 AI 플랫폼 ‘온코파인드 AI’는 캐시카우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온코파인드 AI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에 있어서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인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AI 플랫폼이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암이 처음에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확인되지 않는 전이암을 말하며 1년에 1700명 가량의 환자가 발생한다. 원발부위를 모르는 경우 맞춤형 항암치료를 하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항암치료를 위해서는 원발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온코크로스가 개발 중인 온코파인드 AI는 42개 암 종을 세부아형으로 구분하고 결과에 반영해 원발 부위 탐색 정확도를 99%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발 부위를 찾아내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면역염색체 방식은 원발암 위치 확인 정확도가 65%에 그쳐 있는 만큼 혁신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현재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서는 5~6개의 기업이 온코파인드 AI와 유사한 방식의 검사를 실시 하고 있는데, 비용은 사람 당 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김 대표는 “현재 툴은 만들어진 상태로,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설비 및 시스템이 미리 설정된 기준에 맞는 결과를 일관되게 도출하는지 검증하는 과정 중에 있다”라며 “내년에 결과를 확인해 추가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현재 호주에 법인이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장을 통해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엔비디아가 AI 제약사에 투자를 하는 등 높아진 관심에 맞춰 글로벌 진출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김진수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온다…1.5억 예산 늘려 가구 부담 ↓
  • [단독]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온다…1.5억 예산 늘려 가구 부담 ↓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100여 명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숙소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해 서비스 요금도 낮출 방침이다.29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3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100명 도입 유력 검토27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계획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저출생 문제 해소 방안의 하나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면 그동안 내국인과 중국동포에게만 허용됐던 가사근로자 시장에 동남아 등 외국인도 일할 수 있게 된다.작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그중에서도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저출생의 원인으로는 도시의 맞벌이 가정의 가사노동과 육아 부담이 꼽히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법무부와 고용부 등 관계부처에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방안을 주문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이번 시범사업으로 도입되는 외국인 가사근로자 규모는 100여 명이며, 필리핀 출신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은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맡아서 진행하게 된다. 인증기관은 작년 6월 가사근로자를 법적 근로자로 인정하고,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내용의 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되면서 도입됐다.그간 가사도우미들은 직업소개소 차원의 일자리 알선 후 이용자와의 계약으로만 고용돼 기본적인 근로자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하지만 가사근로자법 시행 후 정부 인증기관과 계약을 맺고 최저임금 보장, 4대 보험 가입 등이 가능해졌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정부에 ‘인증’을 신청하면 정부는 이들 기관에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일반 맞벌이 가정에서 활용하기엔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아이를 돌보며 살림을 돕는 가사도우미를 주5일 전일제로 고용할 경우 매달 300~350만원, 입주식으로 고용하면 400만원가량 필요하다. 인증기관 소속 가사근로자들은 육아를 제외한 가사 업무만 할 경우 약 1만5000원의 시급을 받기도 한다.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하는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교통비와 숙소비 등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서비스 요금이 더 커질 수 있다.이에 서울시는 최근 추경을 통해 1억5000만원의 시범사업 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도입하는 인증기관은 숙소비부터 교육비, 교통비, 통역까지 내국인과 달리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다”며 “인증기관 운영비를 지원해 서비스 요금을 인하하기 위해 서울시 추경 예산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1.5억 지원해 서비스 요금도 인하…노동계 ‘반발’고용부는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오는 31일 공청회를 열고 시범사업 계획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외국인 가사근로자 전면 도입에 대한 검토에도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내국인 가사근로자 중심의 노동계는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낮은 임금의 동남아 가사근로자로 인해 내국인 가사근로자 일자리가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영미 가사돌봄 유니온 위원장은 “시범사업이 졸속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교통비와 교육비 등은 내국인 가사근로자도 똑같이 필요로 하는데, 외국인 근로자에게만 지원하는 걸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범사업 이후 외국인 가사근로자 전용 비자, 최저임금 이하 임금 적용 등에 대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며 “최근 급증하는 60대 여성의 고용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7 I 최정훈 기자
싸움 말리려 책상 넘어뜨린 교사 ‘아동학대’일까?
  • 싸움 말리려 책상 넘어뜨린 교사 ‘아동학대’일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오랜 시간 교실에서 싸우는 초등학생들을 말리기 위해 책상을 넘어뜨린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1년 3개월이 넘는 검·경 수사와 재판 끝에 오명에서 벗어났다.학생들 싸움을 말리다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됐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광주 초등학교 교사 A씨의 교생실습시절.(사진=PD수첩 2023년3월7일 방영분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나’ 캡처)27일 광주고검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광주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처벌해 달라는 학부모의 항고를 기각했다.이에 따라 A교사는 경찰 수사와 2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 학부모가 제기한 민사소송 등에서 모두 벗어날 수 있게 됐다.자신의 자녀를 학대했다는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A교사는 지난해 4월 학생 B군이 교실에서 다른 학생의 팔과 얼굴을 때리는 모습을 보고 교실 맨 뒤 책상을 발로 밀어 사람이 없는 복도 방향으로 넘어뜨린 뒤 B군을 복도에 서 있게 했다. 또 작년 5월 B군이 같은 반 학생을 폭행한 사실을 알게 된 후 B군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 B군이 ‘잘못한 점 없음, 선생님이 밉고 친구들도 싫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내자 그는 반성문을 찢어버렸다.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이후 B군의 부모가 작년 6월 A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경찰이 “A교사의 행위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송치했지만 광주지검은 “A교사가 아동 학대를 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B군 부모가 무혐의 처분을 뒤집어 달라며 항고했는데 이번에 광주고검도 A교사는 무혐의라고 판단한 것이다.광주고검은 한 달 넘게 해당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증거불충분으로 광주지검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B군 부모가 A교사와 학교장을 상대로 자신에 대한 위자료 1279만원, B군에 대한 위자료 2000만원 등 총 3279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제기한 민사소송도 법원에서 기각 처분됐다.광주지법 민사3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지난달 “다양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교육현장에서 다수의 아동을 교육하고 선도하는 교사에게 상당 부분의 재량을 인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07.27 I 홍수현 기자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콘서트로…10월 7~9일 세종문화회관
  •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콘서트로…10월 7~9일 세종문화회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네 번째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인 콘서트’를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해리 포터와 불의 잔 인 콘서트’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시리즈는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 전편 상영과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함께하는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이 2019년 처음 선보인 뒤 필름 콘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공연은 지난 세 번의 시리즈를 통해 관객과 만난 지휘자 시흥 영이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음악을 선사한다.‘해리 포터와 불의 잔 인 콘서트’에서 해리 포터는 세 마법 학교 간에 펼치는 혹독한 대회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휘말려 참가하게 된다. 용과 인어, 그리고 마법에 걸린 미로와 맞서 싸우며 볼드모트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어린 시절을 영원히 뒤로 하고 상상 그 이상의 도전에 직면하는 과정을 그린다.‘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시리즈는 2016년 씨네콘서트와 워너브라더스 컨슈머 프로덕츠가 ‘해리 포터’ 영화를 기념해 발표한 세계적인 콘서트 투어다. 같은 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인 콘서트’ 초연 이후 전 세계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48개국 2973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씨네콘서트의 대표이자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시리즈’의 프로듀서 저스틴 프리어는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을 계속해서 즐겁게 하는 일생에 한 번뿐인 문화 현상이다. 사랑하는 영화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영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선사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이벤트이다”라고 말했다.‘해리 포터와 불의 잔 인 콘서트’ 티켓은 오는 8월 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및 온라인 주요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엄선된 좌석에서 공연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인 스위트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한정 판매한다. 티켓 가격 8만~13만원이며 스위트석은 15만원이다.
2023.07.27 I 장병호 기자
"北 비핵화·도발 중단"…與, 정전 70주년 맞아 결의안 채택
  • [단독]"北 비핵화·도발 중단"…與, 정전 70주년 맞아 결의안 채택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 긴장 고조에 따른 상호 적대행위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 구축’ 결의안을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 맞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결의안에는 북한 비핵화와 함께 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 등 일체의 군사도발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결의안에는 총 6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6·25전쟁은 북한의 불법 남침 전쟁임을 재확인, 북한 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반성 촉구 △북한의 거듭된 군사도발과 핵ㆍ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 △남·북한이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남북공동선언, 9·19남북군사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준수 △탄도ㆍ순항미사일 도발 지속 및 핵실험 강행 시 국제적 고립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대화와 비핵화 협상의 길로 북한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 촉구 등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북한에 대해 비핵화와 함께 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 등 일체의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전 70주년을 핑계로 종전 선언을 했는데 이에 앞서 비핵화가 가장 먼저 돼야 한다는 것이 이번 결의안의 골자”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이인영 의원 주도로 당 소속 의원 168명 전원 명의로 결의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당시 “최근 미·중 패권경쟁,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남북의 군사적 긴장 강화 등으로 군사·정치·경제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시급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결의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 결의안에는 또 “대한민국 국회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남북 당국과 관련국들이 상호 적대행위 중단 등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3.07.27 I 이상원 기자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팜이데일리'의 저력
  •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팜이데일리'의 저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개인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유료 뉴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올해 상반기에도 제약·바이오 주가를 크게 움직인 기사를 다수 생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지난해 1월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한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했다. 다른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심층 분석 기사로 제약·바이오 기업 옥석가리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단독] RNA 탈모화장품? 거짓말 또 들통난 올리패스...식약처 움직인다> 등 프리미엄 기사는 무료 공개 직후 해당 업체의 주가를 상한가나 하한가로 직행하게 만드는 등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줬다.◇저평가된 유망 제약·바이오기업 발빠르게 발굴팜이데일리는 유망 제약·바이오기업을 타 매체보다 발빠르게 발굴해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석 기사를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여 명의 전문기자들이 매일 발로 뛰며 저평가된 기업을 들여다보고 투자의 맥을 짚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던 루닛,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에 대한 기사도 다수 생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출 급성장 뷰노, 루닛 흑자 전환시점은①>, <글로벌 시장서 돈맥캐기 시작한 루닛, 뷰노 잠재력은②>이 동시에 무료로 공개된 지난 5월 2일 루닛과 뷰노의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13.64%, 10.98% 상승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가 무료 공개되자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 1월 17일에는 카이노스메드가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글로벌 판권을 중국 제약사에 추가적으로 기술이전하는 것을 논의하면서 두 자릿 수 수준의 로열티 책정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무료 공개된 날 카이노스메드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5510원) 대비 25.8% 오른 693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9.8% 상승한 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3월 7일에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꿈의 비만치료제’로 떠오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9시 24분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된 후 같은날 오후 3시 25분 무료 공개됐다. 이날 대원제약의 주가는 전일보다 0.85% 오르는데 그쳤지만 거래량은 19만967주로 전일보다 약 2.9배를 기록했다. 라파스는 주가가 전일 대비 14.04% 올랐을 뿐 아니라 거래량도 34만2474주로 5.7배 뛰었다.◇투자자 보호 위해 객관적 정보 제공 노력…과감한 지적도 불사팜이데일리는 호재성 기사뿐 아니라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열정을 쏟고 있다.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잘못된 부분들도 과감하게 지적함으로써 업계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탈모화장품을 리보핵산(RNA) 탈모화장품이라고 속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을 받고도 또 허위 광고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5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던 해당 기사가 같은달 7일 무료 공개되자 올리패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35%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올리패스는 해당 기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음날 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문제 광고를 수정했다는 사실을 포착, 다시 보도했다.결국 올리패스는 화장품법 위반으로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팜이데일리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하고, 14일 무료 공개했다. 올리패스의 주가는 지난 10일 전일 대비 6.29% 하락한 데 이어 14일에도 8.97% 떨어지는 등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만에 주가가 15.76% 급락했다.투자자들을 위해 임상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도 제공했다. 팜이데일리는 오스코텍이 ‘세비도플레닙(개발명 SKI-O-703)’이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새로운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비도플레닙은 2021년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a상에서 1차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적응증을 변경했었다. 이 같은 내용이 지난달 14일 무료 공개되자 오스코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3% 떨어졌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사들을 유료 구독을 통해 미리 볼 수 있었다”며 “일반 투자자로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기사로 접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사로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팩트에 기반을 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2023.07.27 I 김새미 기자
'방수판' 빠진채 납품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
  • [단독]'방수판' 빠진채 납품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과 강릉 등을 오가는 ‘KTX-이음’(EMU-260) 열차가 설계 결함으로 객실 내부에 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은 오는 8월 말까지 해당 부분을 개선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문제 발생 1년 만의 일이다.KTX-이음 차량의 누수 시험 모습. (사진=현대로템)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강릉차량사업소는 작년 6월 KTX-이음 506편성의 객실 통로 상부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10일(503편성)과 11일(513편성)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다.최고 영업속도 260㎞/h인 KTX-이음은 현대로템이 개발한 대한민국의 첫 독자 제작 상업용 준고속철도차량(전기 동력분산식 열차)이다. 해당 열차는 지난 2021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현재 강릉선과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 중이다.이 같은 누수 현상에 대해 코레일이 현대로템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열차 설계·제작 단계부터 결함이 있는 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KTX-이음 1편성(6량) 중 1호차와 6호차 ‘상부 공기조화장치 부품(HVAC) 좌·우측 신선공기 흡입구(열차 내 공기 순환과 냉난방을 위해 외부 공기를 흡입하는 부품)’ 중 좌측 흡입구에 ‘방수판’(방수 플레이트)이 빠져 HVAC 내에 빗물이 들어와 고이고 객실 통로로 스며든 것으로 확인됐다.(그래픽=김정훈 기자)HVAC를 납품한 업체는 독일 크노르브렘제(Knorr-Bremse)의 자회사 메락(MERAK)사다. 확인 결과 해당 업체가 납품 때부터 방수판 자체를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누수시험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열차를 공장에서 납품하기 전에 사방에서 물을 뿌리는 누수검사를 진행한다”며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고 통상 공조장치를 납품받을 때 내부 방수판 설치 여부까지는 확인을 못한다”고 설명했다.현대로템은 지난 6월부터 19편성 38개 열차의 HVAC 좌측 신선공기 흡입구 방수판 설치 작업을 착수했다. 지금까지 14편성에 막음판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5편성은 내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KTX-이음의 후속 모델로 제작 중인 EMU-320의 경우에도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코레일은 인수 전 하자를 개선할 예정이다.앞서 KTX-이음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승차감 저하 문제가 지적돼 공기스프링과 안정성 증대 시스템(요 댐퍼) 등 일부 부품을 교체하고 바퀴를 가는 작업(삭정)을 하고 있다.유경준 의원은 “열차 부품을 빠트리는 결함으로 비가 새는 KTX가 만들어졌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제작과정에서 세심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2023.07.27 I 박경훈 기자
"교사 달달 볶아 아들에 짜증냈다고?"...주호민, '학대 고발' 입장
  • "교사 달달 볶아 아들에 짜증냈다고?"...주호민, '학대 고발' 입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아들이 특수교사로부터 학대당했다며 고발한 데 대해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밝혔다.주 씨는 26일 오후 SNS를 통해 “최근 저와 제 아이 관련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그는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 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종일 특수 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 학급에는 장애 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주 씨는 ‘아내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켜 증거를 모았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전했다.그는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 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며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 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이 부분에 대해 주 씨는 댓글로 “‘변호사 5명’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상담을 5명에게 받은 것이고, 재판은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으로 진행하다 오늘에야 선임했다”고 부연했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연합뉴스)주 씨는 또 “저희 아이의 돌발 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 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 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며 “특수 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다만 주 씨는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희는 돌발 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아울러 “기사에서 언급된 저희 아이의 돌발 행동(사건)에 대해서도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했으며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해 주셨다”며 “저희는 아이의 돌발 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주 씨는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도 했다.그는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뿐”이라며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거다. 이해한다. 이러한 사정을 알려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더라”라고 토로했다.끝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유명 웹툰 작가가 자신의 아들이 특수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며 고발해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A 교사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자폐 아동 B군은 지난해 9월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는데, A 교사를 고소한 학부모는 해당 교사가 아들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분리 조치 됐으니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며 짜증을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A 교사에 대한 다음 기일은 다음 달 28일 예정돼 있다.
2023.07.27 I 박지혜 기자
"속도 뛰어난 韓건설사…'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
  • [단독인터뷰]"속도 뛰어난 韓건설사…'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네옴의 ‘더 라인(The Line)’은 신(新) 대도시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가 공동체 일원으로 어떻게 소통하고 살지, 또 자연과 어떻게 더불어 살며 지속가능성을 구현해 낼지 등에 대해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더 라인의 최고개발책임자(CDO·Chief Development Officer) 데니스 히키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더 라인)26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한 데니스 히키(Denis Hickey) 더 라인 최고개발책임자(CDO·Chief Development Officer)는 구체적인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데니스 히키 CDO는 부동산 개발, 투자와 건설업계에서 25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바탕으로 콘셉트 구상부터 완공까지 복잡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의 자바 스트리트 1번지 주상복합과 6억 달러 규모의 LA오피스·주거공간 개발 프로젝트 그리고 베이 지역에 1만 5000여 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구글 합작 프로젝트를 성공한 바 있다. 네옴의 중심도시 ‘더 라인’은 롯데타워만 한 높이 500m의 건물이 폭 200m 간격을 두고 170㎞ 길이로 이어진다. 170㎞면 대략 서울역에서 강원도 양양군까지의 거리다. 이는 이전까지 전 세계 그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개념의 건축물로 누군가는 허황한 꿈일 뿐 실현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기업이 해당 프로젝트에 가담하면서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이후 현재 더 라인의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히키 CDO는 “최근에는 지반 작업부터 시작해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아레나를 만들고 층층 쌓아 올리는 작업이 필수인데 이것이 완성되면 그다음 스텝으로 터널에서 공항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더 라인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2025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30년에는 100만명을 입주해 궁극적으로 30~40년 안에 900만명을 거주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터널 공사 공기가 43개월에 불과한 만큼 무엇보다 프로젝트 수행 속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장 모습(사진=국토교통부)히키 CDO는 “우리가 설계한 대로라면 한국 건설사 등 속도전에 능한 업체가 참여했기 때문에 건축물을 기한 내에 짓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우리가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공기보다도 다른 공급망(supply chain)과 산업이 우리와 속도를 맞춰 제공할 수 있을지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 기업은 기술력이 좋을 뿐 아니라 조직화가 잘 돼 있어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현재까지 터널링 작업이나 증축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효율적인 일 진행 방식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그는 “1차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 건설사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직접 만난 한국 기업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한국은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디지털 복제와 같은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진 기술을 보유한 만큼 더 라인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더 라인의 탄생으로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상전벽해’에 달할 정도로 달라지겠다고 강조했다. ‘더 라인’은 자동차가 없는 도시로 도보와 건물 지하에 깔리는 철도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삼았다. 더 라인의 최고개발책임자(CDO·Chief Development Officer) 데니스 히키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더 라인)그는 “더 라인은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인 도시로, 도보 5분 내에 모든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고 어디에 살든 공원이 거주지 인근에 마련돼 있는 곳으로 교통체증이나 소음이 없는 공간에서 이웃을 오가면서 만나는 선형도시다”며 “인지적인 측면에서도 진화된 스마트 도시로 모든 것이 자동화해 삶의 질을 월등히 향상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더 라인이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미래 지향성보단 ‘공동체 마을로의 회귀’다. 히키 CDO는 “우리가 더 라인 설계에서 참고로 한 도시는 300~400년 전 산업화 이전의 도시”라며 “공동체가 모여 살면서 서로 소통이 원활하고 사람이 중심인 도시를 재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7.26 I 박지애 기자
"앙상블부터 걸어온 24년, 이제 '신영숙=뮤지컬'이죠"
  • "앙상블부터 걸어온 24년, 이제 '신영숙=뮤지컬'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순재, 신구, 손숙 선생님을 보면 무대가 있어서 더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시잖아요. 그럴 때마다 무대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돼요. 한때는 제 인생에서 뮤지컬 말고 다른 건 없는 건가 생각할 때도 있었죠. 지금은 뮤지컬이 제 인생의 전부예요.”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뮤지컬 여제’ 신영숙(48)이 다음달 관객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8월 18일과 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단독 콘서트 ‘친절한 영숙씨’를 개최한다. 2019년 첫 단독 콘서트 ‘감사’ 이후 4년 만이다.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신영숙은 “콘서트는 뮤지컬과 달리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해야 해서 스스로 많이 성장하게 된다”며 “이번 공연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처럼 평행우주에 있을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신영숙은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앙상블로 데뷔했다. 24년간 수많은 뮤지컬을 거치면서 앙상블에서 조연, 그리고 주연까지 올라온 뮤지컬 스타다. 신영숙의 트레이드마크인 넘버 ‘황금별’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카리스마 넘치는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맘마미아!’의 도나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다.이번 콘서트를 위해 공연계의 쟁쟁한 창작진,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신영숙이 ‘인생의 네비게이션’이라 부르는 유희성 연출,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 중인 오세혁 작가, 그리고 장소영 음악감독, 권도경 음향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신영숙을 위해 기꺼이 공연에 동참했다. 게스트도 화려하다. 첫째 날엔 뮤지컬배우 김호영, 박혜나, 둘째 날엔 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출연한다.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신청곡과 함께 팬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뮤지컬 속 남자 배역의 대표 넘버 무대.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 ‘영웅’의 ‘장부가’ 등 신영숙이 평소 뮤지컬에서 부를 수 없었던 노래를 선보인다. 신영숙은 “연습을 해보니 남자 배우들의 노래도 생각 이상으로 잘 부를 수 있어서 신나게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이번 콘서트는 신영숙이 배우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돼 있는 샘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이후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샘컴퍼니는 황정민의 아내 김미혜 대표가 있는 매니지먼트사 겸 공연제작사다. 신영숙은 지난해 샘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샘컴퍼니가 뮤지컬배우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 또한 신영숙이 처음이다. 신영숙은 “(샘컴퍼니와) 첫 만남부터 일사천리로 마음이 잘 맞았다”며 “미래를 위한 완벽한 조합”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신영숙이 ‘뮤지컬 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신영숙도 한때는 오디션 1등을 해도 낮은 인지도를 이유로 불합격하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큰 슬럼프 없이 24년 동안 한 길을 걸어왔다. 힘든 일은 금방 툴툴 털어버리고 잊으려는 긍정적인 태도 때문이다. 이러한 신영숙의 모습은 후배 뮤지컬 배우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해오면 제 경험을 이야기해주면서 응원과 격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영숙은 다음 달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도 관객과 만난다. 이번이 7번째 시즌 공연으로 신영숙은 매 시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신영숙은 “‘신댄’(신영숙과 댄버스 부인 역을 합친 말)의 내공과 깊이, 책임감을 녹여 10주년 다운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
2023.07.2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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