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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뻥' 뚫리는 인천공항 보안 왜…인력 400여명 부족
  • [단독]'뻥뻥' 뚫리는 인천공항 보안 왜…인력 400여명 부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잇따라 실탄이 발견된 인천국제공항의 보안인력이 정원 대비 400여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때문에 탄력적인 인력 운용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측은 올 7월 말까지 결원을 채우겠다는 방침이다.항공보안요원이 핸드스캐너로 여객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6일 인천국제공항보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 계약정원은 총 1890명이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1·2터미널에 근무 중인 직원은 1500명으로 정원과 비교해 390명(20.6%) 부족한 상황이다.최근 인천공항에는 실탄이 발견되고 마약류 밀반입이 꾸준히 적발되는 등 보안검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 2명이 공항 제4활주로 서북 측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다. 같은 달 10일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9㎜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는데 수하물 검색대에서는 실탄을 걸러내지 못하기도 했다.여기에 코로나19가 풍토병화 되면서 일 평균 예상 출국승객도 4월 5만 9000여명에서 8월 7만 8000여명, 12월 8만 2000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여 보안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현장 보안요원은 정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당에서는 이러한 인원 부족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들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은 문재인 출범 이후 1호 정규직화 공공기관이 됐는데 이를 통해 보안 직원들이 인국공의 신설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에 흡수됐다.문제는 인력 운용에서 ‘공공기관 조직과 정원에 관한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어진 것이다. 과거 인국공이 민간 기업과 보안검색용역을 체결했을 당시에는 계약인원에 맞게 기업이 인력을 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기획재정부 장관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일단 인천국제공항보안은 정원을 채우기 위해 2월 140명, 3월 200명 등 채용공고를 냈다. 다만 채용 과정, 교육 등 3~4개월 소요 시간을 고려하면 하계 성수기인 7월 말이 되어야 결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당분간 보안 공백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천국제공항보안은 근무체계 개편을 통해 이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유경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성급하게 추진한 비정규직 제로 1호 정책의 후유증이다”며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 보안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인력문제를 포함해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06 I 박경훈 기자
野, `대장동 50억 특검` 강행 수순에 與 `시간끌기` 돌입하나
  • 野, `대장동 50억 특검` 강행 수순에 與 `시간끌기` 돌입하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별검사법안(특검법)을 논의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의 첫 회의가 국민의힘 중도 퇴장으로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논의 속도를 높이기 원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이달 통과가 어려워졌다. 민주당은 신속안건처리(패스트트랙)를 통해서라도 특검법을 통과를 시키겠다는 입장이다.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6일 오전 정점식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는 6일 오전 회의를 열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상정된 3개 특검법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민주당 소속 1소위원장인 기동민 의원과 권인숙·이탄희 의원,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국민의힘은 이날 회의가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일정’이라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분명한 사실은 1소위를 개의하자는 기 위원장의 요청이 있었고 우리 당에선 오는 18일, 19일 소위를 개최하자고 했다. 양당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전날 15시 26분에 일방적 회의 개최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정 의원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도입 시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를 방해할 수 있고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번복성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기 위원장은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특검법 상정에 합의한 후 태도가 바뀌었다”며 “특검법에 합의할 때 ‘김건희 특검법’도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국민의힘이 냉정히 거절한 것을 보면 (50억 클럽 특검법 합의는) 일종의 교란용이자 면피용이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법안심사1소위는 오는 10일 오전 회의를 다시 열고 특검법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2차 회의 또한 민주당의 단독 개의가 예상된다.현재 민주당은 두 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소위에서 단독 의결을 통해 전체회의에서 논의한다는 방침과 패스트트랙 상정이 그 두 가지다. 하지만 두 시나리오 모두 넘어야 할 벽은 많다. 소위에서 강행 처리를 한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특검법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또 만약 국민의힘에서 숙의가 더 필요한 법안이라는 이유로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할 경우 법안처리는 또 90일 이상 미뤄지게 된다. 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해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소위든 전체회의든 안조위 신청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더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정의당의 주장으로 상임위에서 논의했지만 ‘국민의힘에 의해 지연된다’는 이유를 들며 패스트트랙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또한 안조위에 상정된 법안이라도 패스트트랙 지정은 가능하기에 민주당은 사실상 정의당 손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정의당의 뜻에 따랐으나 협조를 안 한쪽은 국민의힘”이라며 “이제는 정의당이 패스트트랙 상정에 힘을 보탤 때”라고 말했다.
2023.04.06 I 이상원 기자
오텍,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유로까브 단독 매장 오픈
  • 오텍,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유로까브 단독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텍(067170) 그룹은 냉장·냉동 시스템 전문 계열사 캐리어냉장을 통해 국내 독점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유로까브의 단독 매장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유로까브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전시된 레블레이션, 퓨어, 테타테 (사진=유로까브)이날 오텍 그룹에 따르면 냉장·냉동 시스템 전문기업 캐리어냉장(회장 강성희)은 지난 17일 프랑스 하이엔드 와인셀러 브랜드 유로까브의 롯데백화점 최초 단독 매장을 잠실점에 오픈했다. 아울러 유로까브 프랑스 본사 최고경영자(CEO) 및 아시아 영업총괄이 캐리어냉장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유로까브는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와인셀러 브랜드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EPV(Living Heritage Company)’ 라벨을 받아 ‘명품 와인셀러’로 불린다. 프랑스에서의 디자인과 제조를 보증하는 ‘오리진 프랑스(Origin France)’도 획득했다.유로까브는 와인을 올바르게 보존하고 숙성하기 위한 일정한 온도 유지, 적절한 습도 관리, 공기 순환, 진동 방지, 완벽한 자외선 차단 등을 위한 적합한 보관 설계를 제공한다. 고객이 언제나 최상의 와인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 가전 및 가구 분야에 위치한 유로까브 매장에는 유로까브의 프랑스 오리진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헤리티지 존’이 마련되어 있다. 와인셀러의 제작 과정은 물론 유로까브가 받은 인증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이엔드 라인 ’레블레이션‘, 프리스티지 라인 ’퓨어‘, 오픈한 와인을 장기간 보관해도 와인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테타테‘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루이비통 및 프랑스 명품 오븐 브랜드 등 명품 전문 관리자 출신인 베누아 파비에(Benoit Favier) 유로까브 CEO도 롯데백화점 유로까브 단독 매장을 방문해 국내 프리미엄 와인셀러 시장의 비전을 확인했다. 그는 유로까브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대해 “유로까브 브랜드와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매장”이라며, “이를 계기로 유로까브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더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희 캐리어냉장 회장은 롯데백화점 최초 유로까브 단독 매장 오픈 및 유로까브 CEO 방한에 대해 “2022년 유로까브 독점권 획득 후, 적극적인 협업 관계 재확인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전국 백화점에 유로까브 매장을 늘려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와인셀러는 오직 유로까브’라는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캐리어냉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 유로까브 독점 공급사로 선정,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백화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일 유로까브와 아르떼비노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VIP 멤버십인 ‘유로까브 클럽 멤브레’를 개편했다.‘유로까브 클럽 멤브레’는 23년 4월 1일 이후 구매자 중 구매 금액에 따라 블랑, 바이올렛, 누아르로 등급을 나눈다. 블랑 등급에는 구매 시 가격 할인, 바이올렛 등급에는 수제 고급 가죽 와인캐리어, 유로까브 브랜드 로고가 각인된 와인잔과 인그레이브를 기프트로 제공한다. 누아르 등급은 유로까브 와인셀러에 보관한 특별한 와인으로 진행하는 프리미엄 와인 클래스에 초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1일 이전 유로까브 구매 고객은 ‘루즈’ 등급으로 분류, 더 많은 고객이 2년 무상 보증 서비스와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케어서비스 제공 프로모션은 5월 30일까지 진행 예정이다.유로까브 클럽 멤브레 및 프리미엄 케어서비스 프로모션 정보는 유로까브 홈페이지 및 유로까브 인스타그램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유로까브의 제작과정 및 인증서를 볼 수 있는 헤리티지존 (사진=유로까브)
2023.04.06 I 이정현 기자
'첫 듀엣곡' 전영록·혜은이 "60년 만에 성사…좋은 선례되길"②
  • [단독]'첫 듀엣곡' 전영록·혜은이 "60년 만에 성사…좋은 선례되길"②
  • 5일 듀엣곡 녹음 현장에서 만난 혜은이(왼쪽)와 전영록(사진=김현식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생각보다 소리가 잘 나온 것 같아.(미소)”(혜은이)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불렀을 때의 혜은이가 떠오르네. 이게 바로 혜은이 목소리지.”(전영록) 5일 오후 7시, 가요계의 두 전설 전영록과 혜은이가 서울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에 있는 녹음실을 함께 찾았다. 대망의 첫 듀엣곡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 녹음 작업을 위해서다. 이데일리는 이날 녹음 현장을 직접 찾아 가요사에 길이 남을 듀엣곡 탄생 과정을 지켜봤다.녹음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KBS 2TV ‘개그콘서트’ 현장 음악을 책임진 이태선 밴드의 리더이자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실용음악 전공 교수인 이태선이 믹싱을 담당해 전영록과 혜은이에게 힘을 보탰다.전영록과 혜은이는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60년 지기답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따로 또 같이 녹음 작업에 임했다. 두 사람은 수십여 차례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며 열정을 쏟았고, 서로의 발음과 발성 등을 꼼꼼히 체크해주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전영록은 즉석에서 가사를 일부 수정하고 합창 스타일을 조율하며 여전히 번뜩이는 천재적 음악성을 뽐내기도 했다.5일 듀엣곡 녹음 현장에서 만난 혜은이(왼쪽)와 전영록(사진=김현식 기자)두 사람은 녹음을 끝낸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 탄생에 대한 감격과 만족감을 동시에 표했다.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이자 제일 가까운 친구와 듀엣곡을 부르게 돼 기쁘고 감회가 새로워요. 저희의 보컬 시너지가 굉장할 거라고 자신합니다.”(혜은이) “꼭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에요. 2017년부터 얘기가 나왔던 곡인데, 이제야 같이 녹음하게 됐네요. 하하.”(전영록)‘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는 전영록과 혜은이가 함께 쓴 곡이다. 이들은 곡 탄생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혜은이씨가 먼저 곡의 뿌리가 되어준 ‘떠나는 내 뒷모습 정말 보이기 싫어 / 그저 조금만 더 울고 갈게요’라는 가사를 써줬어요. 그 가사를 받은 뒤 한동안 영감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어느 날 TV 속 뉴스 앵커가 고(故) 배우 김영애 씨의 부고를 전하며 ‘벚꽃이 흐드러지는 날 영면하셨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때 참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가사와 멜로디의 영감이 떠올라 작업하게 된 곡입니다.”(전영록) (사진=혜은이 제공)(사진=혜은이 제공)서로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전영록씨와 노래할 땐 항상 제 마음대로 불러요. 알아서 잘 따라와 주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과 호흡을 맞출 때도 파트너를 잘 받쳐줘요. 그만큼 음악적으로 타고난 사람이죠. 어머님(백설희)은 대가수, 아버님(황해)은 대스타이시니, 그들의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게 아닐까 해요. 목소리도 너무 달콤하고요.”(혜은이) “혜은이씨는 비음이 굉장한 매력인 가수죠. 연극하시는 분들의 발성법을 공명이라고 해요. 1km 거리에서도 들릴 정도로 울림이 있는 목소리를 말하는 건데, 혜은이씨의 목소리가 그런 스타일이에요. 아까도 녹음하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더라고요.”(전영록)두 사람은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가 가요계의 좋은 선례가 되는 곡으로 남길 바라고 있다.“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저희와 비슷한 연차의 가수들이 듀엣곡을 발표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런 사례가 드물다 보니 두려움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이번 곡이 좋은 선례가 되어 협업 사례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전영록)전영록과 혜은이는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 홍보를 위해서도 함께 힘쓸 계획이다.“서로 연결된 곡이 생겼으니 앞으로 함께할 방송과 무대가 더 많아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혜은이씨가 무대를 해달라고 하면 언제든 함께할 겁니다.”(전영록)“예쁜 노래를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도록 힘써볼 생각이에요.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가 많은 분이 따라 불러주는 곡이 되었으면 합니다.”(혜은이)
2023.04.06 I 김현식 기자
전설 옆에 전설…전영록·혜은이, 대망의 첫 듀엣곡 발표①
  • [단독]전설 옆에 전설…전영록·혜은이, 대망의 첫 듀엣곡 발표①
  • 혜은이(왼쪽), 전영록(사진=혜은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설 옆에 전설이다. ‘현재 진행형 레전드’ 가수 전영록과 혜은이의 첫 듀엣곡 작업이 성사됐다.전영록과 혜은이는 5일 서울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에 있는 녹음실에서 첫 듀엣곡 녹음을 마쳤다. 가요계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가수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듀엣곡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전영록은 1971년 CBS 라디오 ‘영 페스티벌’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1975년 ‘나그네길’을 내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혜은이는 1973년부터 미군 부대를 비롯한 각종 무대에 올랐으며, 1975년 정식 데뷔한 뒤 ‘당신은 모르실 거야’, ‘진짜 진짜 좋아해’, ‘제3한강교’ 등의 곡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가수왕’ 타이틀까지 따냈다.동시기 활동하며 가요계를 빛낸 전영록과 혜은이는 우정 또한 끈끈한 사이다. 전영록과 혜은이는 데뷔 초부터 각종 무대에 함께 오르며 인연을 이어왔다. 심지어 서로의 어머니가 친구 사이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무려 60년 지기. 이번 듀엣곡이 더욱 특별한 작업물인 이유다.(사진=혜은이 제공)(사진=혜은이 제공)듀엣곡명은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다. 인생을 봄날의 벚꽃에 비유한 감성적이면서도 철학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풍 곡으로 전영록이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혜은이도 노랫말을 함께 썼다. 전 세대에게 사랑받을 스테디셀러 봄 시즌송 탄생을 예감케 한다. 사연이 많은 노래다. 당초 전영록과 혜은이는 2017년 첫 듀엣곡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 곡을 작업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녹음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 가운데 전영록은 2018년 디렉팅을 맡은 우순실의 앨범을 통해 ‘어느 벚꽃이 흐드러진 날에’를 세상에 먼저 선보였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뒤에야 전영록, 혜은이의 듀엣곡으로 곡이 완성됐다. 이들의 듀엣곡은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빠르면 이달 중 발매된다. 듀엣 버전뿐만 아니라 혜은이 솔로 버전으로도 음원이 제작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2023.04.06 I 김현식 기자
무신사, 日 첫 팝업스토어 오픈…100조 패션 시장 공략 ‘잰걸음’
  • [단독]무신사, 日 첫 팝업스토어 오픈…100조 패션 시장 공략 ‘잰걸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무신사가 일본 패션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1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일본 거리에 무신사의 첫 팝업스토어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다(사진=무신사)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7일부터 16일까지 도쿄 시부야구 하라주쿠 핫카쿠칸 빌딩에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시부야는 일본 패션 트렌드의 중심지로 무신사가 K패션을 테스트하기에 안성맞춤으로 평가된다.일본은 무신사가 공들이는 해외시장 중 한 곳이다.무신사는 2021년 1월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입점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해외사업은 맥킨지 출신의 허철 글로벌본부 총괄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현지 공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제 운송과 통관대행 등 물류서비스 등을 지원한다.이번 팝업에는 △2000아카이브스 △올아이즈다운 △아모멘토 △오프닝프로젝트 △써저리 △떠그클럽 △콤팩트레코드바 등 국내에서 트렌디한 감성으로 정평이 난 브랜드가 함께한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스탠다드’와 ‘마르디메크로디’, ‘마뗑킴’ 등의 브랜드도 소개할 예정이다.앞서 무신사 재팬에 입점한 마르디메크로디가 일본 진출 2년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무신사는 이번 팝업스토어의 연착륙도 자신하고 있다.MZ세대에게 사랑받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도 팝업에 참여한다. 노티드는 한국에 도넛 열풍을 퍼뜨린 외식 브랜드로 슈가베어, 스마일 등 귀여운 굿즈(상품)로도 유명하다. 노티드는 무신사 팝업을 일본 시장 진출의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무신사는 글로벌 앰배서더인 걸그룹 뉴진스를 활용해 도쿄 팝업스토어를 홍보하고 있다(사진=무신사)일본은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국내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장품·패션 등 대한 수요까지 더불어 커지고 있다. 일본 패션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00조원으로 국내 패션시장(43조원)의 2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해 국내(33%) 시장보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무신사는 일본 젊은층에 익숙한 K팝 가수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작년에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키우는 첫 일본그룹 앤팀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마케팅을 했다. 이번 팝업에는 무신사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뉴진스를 내세워 마케팅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는 뉴진스를 활용한 증강현실(AR)을 체험하고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무신사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현지 물류거점 마련 등에 나선다.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 브랜드는 일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국내 브랜드가 알려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6 I 윤정훈 기자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단독]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수년 전부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KIC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공동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이번 정책 변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KIC 수익률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IC, 국내기업 해외 M&A 지분투자 가능해져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지배회사)인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끔 최근 정책을 변경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할 경우, KIC가 공동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A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지분 60%를 보유하면 KIC가 재무적 투자자로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법률상 KIC는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라서 해외 자산에만 투자해야 하고, 국내 기업 투자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공사법 제31조 제4항을 보면 “공사는 위탁받은 자산을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어 제5항에는 “공사는 일시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탁받은 자산을 원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융기관 예치, 국공채 매입 등 안정적·중립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따라 KIC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모기업인 해외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 및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KIC의 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1년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10조4124억원)를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기업 TES(1조3699억원)를, DL그룹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은 작년 3월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튼(1조8643억원)을 사들였다. 금융권에서는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 인수에 572억원을 투자했고, 신한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410억원에 인수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1월 4일(현지시간) CES2022 보도발표회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대기업 해외M&A ‘활발’…KIC 투자기회 얻는다국내 대기업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도 수년 전부터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다수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의료로봇 스타트업 ‘필로헬스’, 미국 나노소자 기술 업체 ‘나노포토니카’,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윌롯’,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스윙비’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업체 ‘그랩’에 2억7500만달러(약 3070억원)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도 3억달러(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LG그룹은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5곳이 출자한 4억25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작년 11월 기준 총 52곳이며, 투자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430억원)에 이른다. 투자 영역도 배터리,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익률 향상·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일석이조’이에 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인 외국 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전부터도 KIC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업해서 해외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려고 노력해왔다.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합작법인(JV)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사진=KIC)앞서 KIC는 지난 2021년 11월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3억달러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기관별 출자금은 KIC 1억5000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다. 작년에는 서울보증보험, 동양생명이 펀드에 총 2000만달러를 추가 출자했다. 또한 KIC는 지난 2021년 설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활용,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CVC와 교류하며 공동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3억달러(3753억원) 규모 신규 펀드도 조성한다. 이같은 행보는 KIC의 대체자산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C는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총 2050억달러(약 270조원)며, 이 중 대체자산 비중은 17.5%를 차지한다. 작년 말에는 대체자산 비중이 22.8%로 늘어났다.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6%로 늘릴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우량 투자 건을 확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6 I 김성수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첫 판결…양대노총 “솜방망이 처벌” 비판
  • 중대재해처벌법 첫 판결…양대노총 “솜방망이 처벌” 비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양대노총은 6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1호 선고’ 결과가 집행유예로 나오자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1년여 만에 법 위반으로 기소된 회사 대표에 대한 첫 선고가 내려진 것이어서 노동계와 경영계 양쪽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6일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회사 대표가 선고를 받은 뒤 법정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중대재해처벌법 1호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고 “하청 노동자의 죽음에 원청기업의 대표이사에게 형사 처벌이 선고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에 불과한 형량에 대해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검찰은 집행유예가 예상되는 2년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집행유예 선고에 그쳤다”며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망에서도 2년~5년을 양형 기준으로 하고 있는 현실에서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는 너무도 낮은 형량”이라고 밝혔다.또 “법 시행이 1년 2개월이 지나서야 첫 번째 1심 선고가 나오고 있는 현실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종이 호랑이’로 만들고 있다”며 “검찰은 신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의 선고를 계기로 경영계와 보수 언론은 원청 경영책임자 처벌에 대한 위헌성 ‘운운 논란’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중대재해 처벌법 무력화 개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이날 입장을 내고 선고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원청 경영책임자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준수하지 않았음에도, 법원은 원청 경영책임자와 법인에 대해 집행유예라는 관대한 처벌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현장의 산업안전보건 범죄는 과실범으로 두기 어려운 고의범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법으로 규정된 형량에 비해 실제 집행되는 형이 지나치게 낮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그동안 경영계가 처벌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던 주장이 ‘과장된 엄살’임을 증명했다”며 “기업들은 ‘사망 재해가 발생해도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것”이라 밝혔다.한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이날 오전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에 벌금 3000만원을, 회사 대표에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에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중량물을 옮기던 하청 노동자가 5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산재 사고에 대한 1심 판결이다.
2023.04.06 I 황병서 기자
학폭 10건 중 7건 ‘언어폭력’…가해자 61% ‘이유 없이’ 괴롭혀
  • [단독]학폭 10건 중 7건 ‘언어폭력’…가해자 61% ‘이유 없이’ 괴롭혀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교폭력(학폭) 10건 중 7건은 ‘언어폭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폭 가해자의 61.5%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친구를 괴롭혔지만, 정작 피해 학생의 상당수는 ‘거의 매일’ 피해를 당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저학년일수록 학폭 피해 응답↑6일 이데일리가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입수한 ‘2022년 2차 학폭 실태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1.6%가 학폭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9월19일부터 10월18일까지 전국 초4~고2 학생 15만4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86%(13만2860명)가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교육부가 작년 9월 발표한 1차(조사기간 4~5월) 조사와 달리 2차(9~10월) 조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부로부터 학폭 실태조사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1.6%인 2113명이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했다. 학폭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 2.9%(1503명), 중학생 1%(516명), 고등학생 0.3%(94명)로 학년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학폭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69.1%(145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폭력 27.3%(578명) △집단따돌림 21.3%(451명) △사이버폭력 13.9%(294명) 순이다. 특히 언어폭력은 초·중·고 모든 학년에서 68.8~71.8%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작년 9월 공개된 1차 조사에서도 언어폭력이 피해 유형 중 1위(41.8%)를 차지했으며 신체폭력(14.6%)·집단따돌림(1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도 고교 재학 중 지속적 언어폭력으로 피해 학생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학폭 유형별 피해 응답률(자료: 한국교육개발원)◇가해 학생 68% ‘같은 반 학생’이번 조사에서 다른 학생을 학폭으로 괴롭힌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가해응답률)은 전체의 1.7%(2258명)로 집계됐다. 이들 중 68.3%는 같은 반 학생이었으며 30.9%는 같은 학년의 다른 반 학생이다. 피해 학생 10명 중 7명은 같은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가해 학생에게 학폭을 저지른 이유를 묻자 61.5%(1388명)가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학생을 괴롭혔다고 응답했다. 반면 ‘피해 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란 응답은 34.3%(775명)에 그쳤다. ‘오해나 갈등으로’ 학폭을 저질렀다는 응답은 14.2%(322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가해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특별한 이유 없이 학폭을 가하지만, 정작 피해 학생 중 상당수는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피해 초등학생의 20%가, 중학생 23.6%, 고교생은 32%가 피해 빈도에 대해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했다.교육계에선 학생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학폭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사소한 행위도 피해 학생 입장에선 학폭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속·상습적 학폭에 대해선 가중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제도를 강화하는 개선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06 I 신하영 기자
신혜성 "몇 년 만에 술마셔 필름 끊겼다"…징역 2년 구형(종합)
  • 신혜성 "몇 년 만에 술마셔 필름 끊겼다"…징역 2년 구형(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44·본명 정필교)씨가 만취 상태로 남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신씨 측은 법정에서 신씨의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자동차 불법 사용)로 기소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씨가 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은 6일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이 신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자, 변호인은 그가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왔단 점을 들어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신씨 측 변호인은 “신씨가 신화 멤버로 25년 동안 활동하면서 공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앓았다, 2021년 증상이 심해져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칩거해 왔다”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던 상태에서 3년 만에 지인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게 됐다, 몇 년 만에 필름이 끊기다 보니 이성적으로 판단이 불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엔) 대리운전을 호출해 지인과 탑승했고, 연료가 부족해 대리운전 기사가 하차하게 됐던 상황”이라며 “처음부터 음주운전하려던 게 아니란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다.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와 관련해선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으로 오인한 것”이라며 “무단으로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었고, 차량 소유주와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음주측정 거부와 관련해선 “피고인이 만취해서 차량 안에 잠들어 있다가 (음주측정을 요청하니) 당황해서 (거부했다)”며 “기억을 회복한 후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고 했다.신씨는 최후변론에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이번 일로 너무 많은 분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앞서 신씨 측 변호인은 음주측정 거부와 자동차 불법사용 관련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출석한 신씨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변했으며, 약 10분간 이어진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신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과 후 ‘혐의 인정하나’, ‘팬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신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 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약 10km를 운전하다 탄천 2교에서 잠든 상태였다. 또 신씨가 타고 있던 차는 다른 사람의 차로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다만, 신씨가 차를 훔친 것에 대한 고의성은 입증되지 않아 경찰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신씨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다가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한편 동부지법은 오는 20일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2023.04.06 I 황병서 기자
"초범인 점 고려"…'탈의실 불법 촬영' 아주대 의대생, 집행유예
  • "초범인 점 고려"…'탈의실 불법 촬영' 아주대 의대생, 집행유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교내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대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아주대 의대 재학생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재판부는 “학교라는 특수성 있는 공간에서 친구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의대생에 대한 사회적 기대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촬영된 내용이 심각하지 않은 점, 초범인 점, 학업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이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말 경기 수원시 아주대 의대 건물 탈의실에서 수납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남녀 재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해당 탈의실은 임시로 마련된 공간으로, 재학생들이 1명씩 들어가 사용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수 학생의 상의 탈의 장면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04.06 I 김민정 기자
중소기업도 녹색증권 발행 길 튼다…금리 최대 4%p 감면
  • 중소기업도 녹색증권 발행 길 튼다…금리 최대 4%p 감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에 대해 이자 비용 최대 3억원이 지원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중견기업의 녹색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 45억원인 이번 시범사업은 약 1500억 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목표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기업 1곳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4%포인트, 중견기업 2%포인트의 금리를 1년간 지원해준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발행되는 녹색금융상품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신용도를 보강하는 자산유동화 방식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접목해 발행되는 증권을 의미한다.녹색투자를 하고 싶지만 신용도가 낮아 단독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녹색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1차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희망하는 신청기업을 접수받았으며, 신청한 발행 규모는 450억원이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들 신청기업의 재무 상황이나 사업의 성격이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독립적인 외부검토기관의 최종 검토를 거쳐 5월 중에 처음으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 발행될 예정이다.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시장 활용성을 넓히고 녹색투자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3.04.06 I 김경은 기자
野, `50억 클럽 특검` 단독 개의…與 반발 후 `퇴장`
  • 野, `50억 클럽 특검` 단독 개의…與 반발 후 `퇴장`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를 열고 ‘50억 클럽 특검법’을 단독으로 심사했다. 국민의힘은 여당과 합의하지 않은 일방적 개의라고 반발하며 퇴장했다.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6일 오전 정점식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개의해 진성준 민주당·강은미 정의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50억 클럽 특검법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동민 제1소위원회 위원장과 권인숙·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본격적인 회의 시작에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소집 과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서) 법안심사 1소위 응하지 않다며 오늘 10시 민주당 단독 회의 개최를 의결했다”며 “분명한 사실은 1소위를 개의하자는 기 위원장의 요청이 있었고 우리 당에선 오는 18일, 19일 소위를 개최하자고 했다. 양당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전날 15시 26분에 일방적 회의 개최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정 의원은 “마치 정상적인 회의 일정에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는 것처럼 주장하는 민주당의 선동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더구나 민주당은 50억 여론조사 언급하면서 국민 분노 들끓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논리라면 대장동 몸통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과반 여론이 존재하는데도 이 대표가 당직을 유지하는 것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구성된 검찰의 수사팀의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서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며 “최근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의 수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밝히기 위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50억 클럽만을 대상으로 특검을 도입하게 된다면 특검 출범까지 3개월이 걸려서 그 기간 동안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어 증거가 인멸되고 진술이 조작된 의의가 있으며 50억 클럽 사건과 한 덩어리라 할 수 있는 사건의 수사를 쪼개고 분리하게 됨에 따라 결국 실체 규명을 방해하게 되는 결과가 초래할 것”이라고 밝힌 뒤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며 퇴장했다.정 의원의 퇴장에 민주당도 불만을 제기했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법안 심사에 와서 해야 한다”며 “국회법에 따른 법안 심사 조치 거부한다는 것은 입법기관으로서 직무유기나 다름 없다”라고 질책했다. 이어 “특검이 오히려 검찰의 진실 규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이는 ‘만사지탄’”이라고 비판했다.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특검법 필요하다는 취지로 상정해 놓고 논의 심사에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추천 권한이라든가 수사의 범위 문제는 법안에 대한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돼야 한다. 논의 자체를 반대할 근거는 전혀 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기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수사 대상과 주체를 국한한다면 충분히 논의를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말씀을 주셨는데 갑자기 왜 입장을 바꾼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수사가 중단될 수 있고 증거가 인멸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너무 빈약한 논리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발 좀 회의장에 오셔서 활발하게 의견 내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국회로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입법적 결단도 또 해야 된다”며 “비교섭단체가 수사 주체를 선정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는데 그런 입법적 결단들까지 포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고 여야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다음 주 초까지는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이상원 기자
與 “민주당, 50억 클럽 특검 강행…내로남불의 끝”
  • 與 “민주당, 50억 클럽 특검 강행…내로남불의 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일동은 6일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50억 클럽’(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의혹)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꼼수와 반칙의 전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민주당의 추악한 행태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50억 클럽 특검 처리를 위한 법안심사 1소위 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날 10시 민주당 단독 회의 개최를 시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18~19일에 관련 논의를 위해 소위를 열자고 제의한 바 있다. 결국 이날 오전 법사위 소위가 열렸지만 여당 위원들이 일방적 회의 개최에 반발하며 퇴장, 야당 위원들만 참여한 채 진행됐다. 야당은 다음주 초 법사위 소위를 다시 열어 관련 특검법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양당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중이었음에도 전날 오후 3시 26분에 법사위 행정실장으로부터 민주당의 일방적인 회의 개최 통보를 받았다”며 “국회의 모든 일정을 민주당의 시계에만 맞춰 마치 본인들의 목소리만이 정의이고 국민의 목소리 인양 내뱉고 있는 민주당의 작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점식 간사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단독회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점식 간사, 유상범, 전주혜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50억 클럽 특검법 이전에 대장동 비리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50억 클럽 특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적 분노와 불신이 들끓고 있다고 했다”면서 “그런 논리라면 대장동 비리 의혹의 몸통인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 과반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아직도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폭발한 민심의 소리는 왜 듣지 못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뒤 맞지 않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당의 모습을 민주당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체 민주당의 꼼수와 거짓 선동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50억 클럽만을 대상으로 특검을 도입하면, 특검 출범까지 수개월이 걸려 그 기간 동안 검찰의 수사가 정지돼 증거가 인멸되고 진술이 조작될 우려가 있으며, 이 사건과 한 덩어리라 할 수 있는 대장동 사건 수사를 쪼개고 분리하게 됨에 따라 결국 실체 규명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50억 클럽 특검법은 감정을 앞세워 무작정 강행할 것이 아닌 특검 도입이 과연 해당 사건 진상규명에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법안”이라며 “그동안 상임위 곳곳에서 보여온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적 국회 운영이 우리 법사위에서는 자행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김기덕 기자
‘남의 차 음주운전’ 신혜성, 혐의인정…검찰, 2년 구형
  • ‘남의 차 음주운전’ 신혜성, 혐의인정…검찰, 2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만취 상태로 남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기소된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44·본명 정필교)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로 기소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은 6일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신씨 측 변호인은 음주측정 거부와 자동차 불법사용 관련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법정에 출석한 신씨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변했으며, 약 10분간 이어진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이와 관련 검찰 측은 신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발생한 사건”이라며 “평소에는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신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노력하며) 살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과 후 ‘혐의를 인정하나’, ‘팬들에게 한 말씀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신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 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약 10km를 운전하다 탄천2교에서 잠든 상태였다. 또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는 다른 사람의 차로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 다만, 차를 훔친 것에 대한 고의성은 입증되지 않아 경찰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했다.한편 동부지법은 오는 20일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2023.04.06 I 황병서 기자
"몇년 만의 음주로 필름 끊겨"...신혜성, '남의 차 운전' 징역 2년 구형
  • "몇년 만의 음주로 필름 끊겨"...신혜성, '남의 차 운전' 징역 2년 구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로 법정에 선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44·본명 정필교) 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6일 오전 10시 50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 심리로 신 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이날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신 씨는 법정에 들어서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자동차 불법 사용)로 기소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6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신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신 씨는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이번 일로 실망과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신 씨 변호인은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25년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증상이 심해져 활동 중단 후 일절 음주도 하지 않았다”며 “오랜 지인과 만나 어려움을 토로하며 몇 년만의 음주로 ‘필름’이 끊겼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인으로서 자기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점은 잘못이지만, 습관적으로 음주나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변호인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에 대해선 “지인과 함께 차에 탑승한 점을 보더라도 자신의 차로 착각하고 탑승한 것”이라며 “무단으로 남의 차를 이용하려던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음주측정 거부에 대해서도 “갑작스러운 측정 요구에 당황해서”라면서 기억을 회복한 뒤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으며 차량 소유주와 합의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신 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새벽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 송파구 탄천2교상에서 잠들었다.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 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경찰은 신 씨가 탄 차량 주인에게서 도난 신고를 접수해 신 씨에게 절도 혐의가 있는지 수사했으나, 신 씨가 차량을 훔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해 절도 대신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신 씨는 범행 당시 경기 성남시에서 서울 잠실까지 약 10㎞를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신 씨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면허정지 기준에 해당하는 0.097%였다.
2023.04.06 I 박지혜 기자
전 靑사진사 "김 여사 개인사진 위주, 도대체 연예인도 아니고.."
  • 전 靑사진사 "김 여사 개인사진 위주, 도대체 연예인도 아니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가 최근 대통령실에서 제공되는 사진들에 대해 “개인 SNS 홍보 사진도 아니고 뭘 알리려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3월 31일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방문 당시 사진. 대통령실노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행정사는 5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방문 당시 촬영된 사진을 두고 “뭘 알리려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들에는 김 여사 단독으로 상업용 화보에서 볼 법한 구도로 촬영한 사진이 여럿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통령실에서 공식 공개한 사진인데도 공적 성격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장씨는 “메시지를 어떤 식으로 전달할 것인지를 파악하고 저희들은 그 메시지에 맞게끔 촬영을 해야 된다”며 “순천만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게 도대체 SNS 홍보도 아니고, 개인 SNS 홍보용 사진도 아니고 뭘 알리자는 건지 뭘 홍보하자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보면 전체 22장 중에 관람차 안의 사진만 5장이다. 개인사진 위주”라며 김 여사 단독 사진의 비중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장씨는 순천만 지역 행사임에도 현장 홍보에 쓰일 수 있는 경관 사진은 거의 없는 점을 강조하며 “본인의 SNS 홍보용만 남은 거다. 연예인도 아니고 이것을 대통령실 사진실에 떡하니 22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를 못하겠다”고 거듭 비판했다.장씨는 “(저런 사진들은) 선물용으로 드리는 용이지 저건 올리는 용이 아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니지 않나. 저걸 올렸다는 건 에디터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고 수위 높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장씨는 “에디터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그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다. 도대체 이 사람이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건지 한 사람을 위해서 SNS 홍보하기 위해서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3월 31일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방문 당시 사진. 대통령실장씨는 또다른 행사 사진에 대해서는 “대통령님 악수한 사진을 메인으로 올리지 대통령님이 그날 행사 때 악수한 사진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여사님이 악수한 사진은 올렸다”는 지적도 내놨다. 사진의 초점이 엉뚱한 데 가 있다는 지적도 더했다.장씨는 3월 한달 동안 대통령실에서 공개된 사진을 분석한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장수로 따지면 대통령은 37%, 그 다음에 김건희 여사는 28.9%, 부부가 나온 건 33.7%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전체 같이 나왔던 거는 과반수가 넘는다”며 “60%가 넘는다 그러면 이건 대통령실이 아니라 김건희실이 돼버렸다”고 일갈했다.3월 23일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 김 여사가 악수하는 모습 뒤로 대통령이 초점이 나간 채로 찍혔다. 대통령실장씨는 최근 “기자들한테 연락이 와서 저한테 제일 먼저 물어봤던 게 뭐냐 하면, VIP2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혹시 예전에도 VIP2가 있었냐’, ‘여사님을 VIP2라고 하는데 혹시 대통령님 영부인을 VIP2라고 이야기하시냐’ (고 묻는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현재 대통령실 내부에서 김 여사를 ‘VIP2’로 지칭하는데 전임자인 자신에게 사진 기자들이 그런 관례가 있었느냐고 묻는다는 것이다.장씨는 VIP는 대통령 뿐이라며 “이걸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더라. 왜 이걸 지적 아무도 안 하지, 문제 심각한 거다. 부속실이라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씨는 김 여사가 VIP2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이미 작년에 들었다고 주장하며 “벌써 1년 됐지 않느냐. 퇴직자들이 많이 있으니까 물어보면 답이 나올 거라고 생각된다”는 말도 남겼다.
2023.04.06 I 장영락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첫 선고…法, 기업대표에 징역형
  •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첫 선고…法, 기업대표에 징역형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비교적 규모가 작은 건설사의 대표이사가 사업장에서 발생한 인사사고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6일 오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양시 소재 건설사 온유파트너스 대표 A(53)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원청 법인은 벌금 3000만 원을 선고받았다.6일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회사 대표가 선고를 받은 뒤 법정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이 회사가 안전대 부착, 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며 “이후 유족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함께 위로금을 지불하고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해 5월 경기 고양특례시 소재 요양병원 증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업체가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온유파트너스 법인에 벌금 1억5000만 원, 회사 대표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이날 재판은 지금까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1호 판결이다.법원의 이번 판결로 사업장 내에서 사고가 발행할 경우 경영자까지 처벌을 받는다는 것이 현실화되면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이후 검찰은 지금까지 14건을 기소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으며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인 건설 현장에 적용된다.재계에서는 경영책임자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상 처벌 수위가 과하고 기준이 되는 안전 책임에 대한 규정이 모호해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했다.정부 역시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맞아 법률·시행령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6 I 정재훈 기자
 'D.P.' 이설, 시즌1 이어 시즌2도 합류
  • [단독] 'D.P.' 이설, 시즌1 이어 시즌2도 합류
  • 이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설이 ‘D.P.’ 시즌2에도 합류한다.6일 복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이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에 출연한다.이설은 2021년 공개된 ‘D.P.’ 시즌1 1화에 탈영병 신우석(박정우 분)의 누나 신혜연 역으로 특별출연한 바 있다. 동생의 죽음을 마주한 슬픔과 충격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 초반의 몰입도를 높였다.시즌2에서는 대학교를 졸업한 신혜연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시즌1의 큰 사랑에 힘입어 시즌2까지 제작됐다.데뷔 초부터 드라마 ‘옥란면옥’, ‘나쁜형사’ 영화 ‘허스토리’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설은 영화 ‘방법:재차의’,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어느 날’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흐르다’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 준비생 진영을 연기해 호평 받고 있다.오는 5월 12일부터는 연극 ‘오셀로’에 데스데모나 역으로 합류한다.
2023.04.0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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