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쎌마테라퓨틱스(015540)=2022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다고 공시. 회사는 2020년, 2021년 재감사보고서의 미수취로 기초잔액에 대한 감사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자회사 에스티팜(237690)이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631억8345만원 규모 만성질환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상업화(Commercial)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DL건설(001880)=안양 호계동 533-3일원 주거지역 공동주택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해태제과식품(101530)=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크라운제과(264900)=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가 지연될 예정이라고 공시.△에이트원(230980)=이진엽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김창규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셀리버리(2686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셀리버리에 대해 감사의견 비적정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다고 공시.△인트로메딕(1508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인트로메딕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을 변경한다고 공시.△휴마시스(205470)=오는 24일 무상증자 사유로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공시.△소니드(060230)=12억원 규모의 20·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3만2961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다산네트웍스(039560)=회사가 출자예정인 신설 특수목적법인인 펠리치아(가칭)에 대해 170억7500만원 규모의 금전대여 결정했다고 공시.△코다코(0460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다코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를 이날 오후 4시53분부터 장 종료시까지 정지한다고 공시.△MIT(038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MIT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젠큐릭스(229000)=21억6875만원 규모의 파생상품평가(당사 전환사채, 전환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비피도(238200)=직원 33명에 9만95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 △초록뱀미디어(047820)=사채권자와 협의에 따른 만기전 취득 사유로 약 27억원 규모의 10회차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 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KG이니시스(035600)=계열사 크라운에프앤비에 6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KG이니시스(035600)=유승용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이선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본부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 주식의 병합·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 사유로 오는 28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포인트엔지니어링(256630)=강대현 대표이사에 20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포인트엔지니어링(256630)=안범모·강대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광무(029480)=29억원 규모의 36·3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12만3262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KBG(318000)=부삼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삼목에스폼(018310)=87만8293주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메디포스트(078160)=임직원 14명에 대해 15만2000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티엘비(356860)=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티팜(237690)=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631억8346만원 규모 ‘만성질환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상업화(Commercial) 물량 공급’을 체결했다고 공시.
2023.03.23 I 유은실 기자
대법 "자녀 상속포기시 배우자만 상속…손자녀, 공동상속 대상 아냐"
  • 대법 "자녀 상속포기시 배우자만 상속…손자녀, 공동상속 대상 아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채무자 사망 후 자녀가 상속을 포기하면, 채무자의 손자녀가 채무를 상속받는 건 부당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배우자가 단독 상속인이 된다는 것인데, 이는 대법원이 7년 만에 판례를 바꾼 것이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2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 손자녀 4명이 채권자 B사를 상대로 낸 승계집행문 부여에 대한 이의 신청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에 돌려보냈다.A씨는 2015년 숨졌다. A씨 배우자는 물려받은 재산 내에서 채무를 갚는 조건으로 상속받는 ‘상속한정승인’을 했고, 자녀들은 상속을 포기했다. B사 2011년 A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의 승소 판결문을 바탕으로, 법원에 강제집행을 위한 승계집행문 부여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허가했다. A씨의 손자녀들에게 지위를 승계시킨다는 취지였다. A씨 빚을 부담하게 된 손자녀들은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대법원에 특별항고했다. 이날 대법관 다수는 “민법은 공동상속인 중 어느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하면 그 사람의 상속분이 ‘다른 상속인’에게 귀속된다고 정한다”며 “이때 ‘다른 상속인’에는 배우자도 포함돼 피상속인의 배우자와 자녀 중 자녀 전부가 상속을 포기하면 그 상속분은 배우자에게 귀속된다”고 판단했다.다만 이동원·노태악 대법관은 “종전 판례는 우리 법체계 및 사회 일반의 통념을 벗어나지 않는 타당한 판결이므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상속채무를 승계하는 상속인들이 상속에 따른 법률관계를 상속인들 의사에 보다 부합하는 방향으로 간명하고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2023.03.23 I 김윤정 기자
스케이트 보더 오가니 AI가 분석하고, 메타버스로 보여줘…GDC '북적'
  • 스케이트 보더 오가니 AI가 분석하고, 메타버스로 보여줘…GDC '북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두꺼운 안경처럼 생긴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모니터 속 게임 화면이 가상현실로 나타났다. 주변은 현실과 똑같이 화면에 표시됐다.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가상현실이 주는 이질감이 줄고, 몰입도를 높였다. 현실과 소통하면서도, 가상 요소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혼합현실 기술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전 세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23)’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센터. 23일(현지시간) 마련된 게임 전시회에선 혼합현실부터 블록체인, 웹3, 인공지능(AI) 등이 적용된 게임 관련 기술들이 대거 등장하며 첨단 기술 향연이 펼쳐졌다.‘GDC 2023’ 전시장에 입장하려는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개막 전부터 문전성시… VR 쓰고 게임 즐겨코로나 이전 GDC 행사에는 매년 3만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 참관객 숫자는 아직 공식 집계되진 않았지만, 이번 행사는 엔데믹 전환으로 대면 행사로 진행되면서 개막 전부터 붐볐다. 개막 첫날에는 인근 도로까지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이날 부대행사로 열린 게임 전시회도 인파들로 붐볐다.전시장 곳곳에는 참관객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됐고, 웹3, AI 등 미래를 이끌 기술 관련 세션에도 참가자들이 북적였다. 게임 개발자들의 축제답게 시연을 즐기는 이들도 넘쳐났다.행사 주요 후원사인 메타는 가장 좋은 자리에 배정을 받아 혼합현실 기술을 알리고, 관련 기기 홍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형 화면에는 시종일관 게임 장면이 표시되고 관람객들이 기기를 쓰고 게임을 즐겼다. VR 기기는 더 가벼워졌고, 이전보다 쉽게 동작할 수 있었다.제프 자오 아마존 게임즈 개발자는 “초기에 오큘러스 모델을 써봤지만 기대감 대비 무겁고, 장치가 복잡해 한동안 가상현실에 회의적이었다”면서 “이번에는 빠르게 장치가 작동하고, 혼합현실이 적용된 장치를 집에서 게임을 하며 즐기면 좋을 것 같다”고 착용 소감을 전했다.참가자들이 메타의 ‘메타퀘스트 프로’ 장치를 쓰고 게임을 해보고 있다. 이 장치는 가상현실이 주는 이질감을 줄이고,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AI, 메타버스 등 각종 기술 게임에 적용이번 콘퍼런스가 게임 제작자들을 위한 행사이다보니 이들이 게임을 보다 쉽게 만들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들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창작자와 개발자가 메타버스를 함께 구축할 수 있는 개방형 세계 제작 도구”라며 “파일을 마치 템플릿처럼 다운 받아서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월드컵 경기에서 센서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한 것처럼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다닐 때 운동량을 쫓아 메타버스 화면과 주요 지점을 추적해주는 AI, 센서 기술 시연도 이어졌다. 옵티트랙 관계자는 “스케이트 보드 등에 센서를 부착하고, AI로 위치를 추적해 메타버스 화면과 측정 좌표를 바로 보여줘 일상 생활 속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대형 게임 제작사 대비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스타트업, 대학 등에서 개발한 인디게임 부스에도 웹3,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한 인디게임 관계자는 “인디게임 업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고, 실제로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했다.이번 콘퍼런스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게임회사인 위메이드 부스에도 수시로 인파가 몰렸다. 위메이드가 구현한 ‘위믹스 플레이’는 토큰 경제, 게임파이, 마켓플레이스(거래시장),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을 위한 경험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개발자들이 더 쉽게 게임을 만드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위메이드 부스를 살펴본 자쿱 페트리 비자 부장은 “금융업계 종사자로서 가상자산의 흐름에 관심을 갖고 위메이드 부스를 찾았다”며 “위메이드는 해당 분야에서 잠재력을 가진 업계 대표 주자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자금의 흐름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했다.스케이터 보더가 경주장을 오가면 위치를 추적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메타버스로 구현해준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위메이드는 이번 ‘GDC2023’에서 단독 부스를 꾸리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의 기능과 중요성을 알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3.03.23 I 강민구 기자
김숙희 위원장, 소각장 대책 없는 차준택 구청장 ‘맹폭’
  • 김숙희 위원장, 소각장 대책 없는 차준택 구청장 ‘맹폭’
  • 김숙희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23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부평구의회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숙희(국민의힘, 갈산1·2동과 삼산1동) 인천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23일 광역소각장 설치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문제로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질타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부평구의회 임시회에서 차 구청장에 대한 구정질의를 통해 “경기 부천시가 부평구, 계양구 등과 협의해왔던 광역소각장 건립 사업을 백지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2026년부터 부평은 하루 140여톤의 쓰레기를 처분하지 못하는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부천시가 알아서 광역소각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수수방관했던 부평구의 태도가 잘못됐다”며 “부평구에 대책이 있느냐”고 차 구청장에게 따져 물었다. 차 구청장은 “지난달 22일 인천시, 계양구와 1차 TF 회의를 진행했다”며 “소각장 설치 주체 결정과 입지선정 등을 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인천시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김 위원장은 “부평구는 부천에 있는 군부대가 부평으로 이전하도록 수용해놓고 광역소각장 건립 이슈의 협상카드로 활용하지 않았다”며 “군부대 이전이 광역소각장 건립의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느냐”고 질타했다.김숙희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23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부평구의회 제공)또 “부천시는 군부대 이전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부가가치 효과를 얻는다고 하는데 부평구는 군부대 이전으로 40여억원의 주민상생지원금을 받는 것밖에 없다”며 “부평구가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군부대가 이전할 부지를 내주기만 하고 실리를 얻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윤환 계양구청장은 인천시가 구성한 TF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로 인해 인천시의 자체 광역소각장 설치가 불가능해지고 부평구 단독 소각장을 설치해야 하면 구의회와 공동으로 TF를 꾸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차 구청장은 “광역소각장 건립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하고 부평구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구 자체적으로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비용 문제도 그렇고 이건 구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고 답변했다.
2023.03.23 I 이종일 기자
게임 개발자 축제에 뜬 '디지털 김택진'…韓 게임사 존재감 뽐냈다
  • 게임 개발자 축제에 뜬 '디지털 김택진'…韓 게임사 존재감 뽐냈다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 세계 게임 개발자 축제에서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기술력을 뽐냈다. 행사 주요 후원사를 국내 기업이 맡았고, 발표 세션에선 ‘디지털 휴먼’ 기술 등을 공개해 주목받았다.국내 게임 기업들이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센터에서 열린 ‘전 세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23)’에 참가해 존재감을 과시했다.엔씨소프트는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사진=엔씨소프트)◇윤송이 엔씨 CSO, 에픽게임즈 행사 ‘깜짝 등장’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프로젝트M’의 트레일러(예고편)와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에픽게임즈의 발표 세션 무대에 깜짝 등장해 ‘프로젝트M’을 소개했다. 엔씨소프트가 콘솔게임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M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위해 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을 활용했다.트레일러 영상에선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인공지능(AI) 기술에 그래픽 등 시각 기술을 합쳐 만든 가상인간으로 등장해 신작의 세계관과 개념을 설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번 행사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 위메이드는 단독 부스를 꾸려 토큰 경제, 게임파이, 마켓플레이스(거래시장),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했다. 발표 세션에는 서원일 사업개발부문장과 서일구 창의실장이 각각 연사로 나서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의 경쟁력을 알렸다.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 기업인 픽셀리티게임즈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개발 중인 플랫폼의 글로벌 개발자들과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시관에선 ‘더 패쳐(The Patcher)’와 ‘영혼의 찻집(Teahouse of Souls)’ 소개 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띄워놓고 준비된 여러 대의 기기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명균 픽셀리티게임즈 이사는 “이번 GDC 2023 참가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VR 콘텐츠 개발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가상현실 게임 기업 픽셀리티게임즈도 ‘GDC2023’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부스를 찾아 게임을 해보고 있다.(사진=픽셀리티게임즈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인텔라X’도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 현황을 소개했다. 인텔라X는 폴리곤 랩스와 협업 중이다. 심보송 인텔라X 사업팀장은 “웹3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갖는 가치와 인텔라 X가 이끄는 웹3 게임으로의 변화를 알려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게임회사 소유였던 게임 속 자산이 블록체인을 통해 게이머들의 이익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인텔라X도 폴리곤 부스에서 게임들을 소개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마찬가지로 폴리곤 랩스와 협업하는 넥슨도 같은 부스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소개했다. 이 밖에 컴투스는 이규창 USA 대표의 강연을 통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게임 생태계 조성 방향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진성 게이머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치 있는 아이템을 생산하고, 재화가 게임 속에서 유통·순환돼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보장해주는 ‘P2O(Play to Own)’ 모델을 발표했다.
2023.03.23 I 강민구 기자
HLB생명과학, ‘파이로티닙’ 2차→3차 치료제로 임상계획 변경
  • HLB생명과학, ‘파이로티닙’ 2차→3차 치료제로 임상계획 변경
  • (사진=HLB생명과학)[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생명과학이 해외에서 도입한 표적항암제를 2차 치료제로 승인받으려 했으나, 내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논의 끝에 3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지난 21일 ‘파이로티닙·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과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HLB생명과학은 임상 1차 지표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설정해 파이로티닙의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총 12개 병원에서 이뤄진다.파이로티닙은 중국 항서제약이 자체 개발한 저분자화합물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4형(HER4)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파이로티닙은 중국에서 지난 2020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제로 정식허가 받은 바 있다. 이후 항서제약은 파이로티닙, 트라스트주맙, 도시탁셀 병용요법 추가 임상을 진행, 지난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항-HER2 치료를 받지 않은 재발성·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1차 치료제로 추가 승인받기도 했다.◇파이로티닙, 유방암 2차→3차 치료제로 계획 변경HLB생명과학이 2022년 7월 공시한 기존 임상 계획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파이로티닙·카페시타빈 병용 요법을 중국에서와 같이 2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을 계획했다. 대상은 ‘트라스투주맙, 탁산계 또는 안트라시클린계 약물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유방암 환자’로 설정했다.하지만 지난 21일 최종적으로 승인받은 임상 계획에서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유방암에 대한 이전 치료로써, HER2 항암 2차 요법까지 실패·불응한 환자’로 대상이 변경됐다. 2차가 아닌 3차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HLB생명과학은 첫 임상 설계에 나섰을 당시 파이로티닙·카페시타빈 병용군과 위약군(플라시보 대조군)으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고려했고, 계획대로라면 2차 치료제로 임상 진행을 예상했다. 하지만 연구자 논의와 식약처 상담을 거치면서, 주로 3차 치료에 사용되는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군과의 비교임상 디자인으로 방향을 틀었다.◇2차 치료제에 엔허투, 캐싸일라 등 강력한 제품 포진…이후에 사용 가능3차 치료제는 2차 치료제를 사용했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투여되는 의약품이다. 이에 2차 치료제 효과 등에 따라 3차 치료제가 사용되는데 현재 국내에는 여러개의 2차 치료제가 허가된 상황이다.국내에서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시 로슈의 ‘캐싸일라’(트라스트주맙·엠탄신, 개발명 T-DM1)가 국민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캐싸일라 단독요법은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4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 캐싸일라의 2020년 매출은 435억원에 달한다.캐싸일라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다이이찌산쿄 ‘엔허투’도 이미 국내에서 유방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엔허투는 12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율 75.8%로, 캐싸일라 34.1% 대비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2% 줄였다. 다만 엔허투는 아직 건강보험 급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임상 장기화 불가피…대상자 수도 변동임상기간도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HLB생명과학은 중국에서 실시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가교임상’을 준비 중이었다. 가교임상은 이미 해외에서 사용 중인 의약품을 국내 도입할 때 우리나라 국민에서도 같은 효과를 보이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임상 디자인이 비교대조 형식으로 변경되면서 임상 준비 및 데이터 분석 과정까지 모두 거쳐야하는 상황이다. HLB생명과학이 밝힌 임상 종료 목표 시기는 2026년 1월이다.HLB생명과학이 파이로티닙 개발 방식을 플라시보 대조군을 활용한 임상에서,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군과의 비교를 통한 3차 치료제 임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임상 대상자 수에도 변동이 생겼다. 기존에는 58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유방암 3차 치료 라인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를 위해 시험대상자수를 204명으로 늘렸다.HLB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에 캐싸일라가 사용되는데, 항서제약이 실시했던 시험 중 캐싸일라와 비교한 임상 데이터가 없었다”라며 “이에 최종적으로 3차 치료제로 임상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03.23 I 김진수 기자
쿠팡플레이, 클린스만호 데뷔전 콜롬비아전 디지털 독점 생중계
  • 쿠팡플레이, 클린스만호 데뷔전 콜롬비아전 디지털 독점 생중계
  • (사진=쿠팡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쿠팡플레이가 오는 24일 오후 8시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 기간을 맞아 두 차례 열리는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은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의 데뷔 무대로, 선수들과 코치진이 처음 손발을 맞추는 자리다. 24일 오후 8시에 킥오프 하는 1차전에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맞서고, 28일 2차전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클린스만호’의 첫 출항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아,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 티켓은 오픈 1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쿠팡플레이는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을 모두 디지털 단독 생중계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31) 등 지난 FIFA 카타르월드컵 멤버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월드컵 예비 선수에서 유럽파 선수로 금의환향한 오현규(22)가 월드컵 멤버 조규성(25), 황의조(31)와 보여줄 주전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김민재(27), 이강인(22) 등 해외파들의 활약에도 큰 기대가 모인다.‘클린스만호’의 첫 상대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다. FIFA 랭킹 17위의 콜롬비아는 이번 동아시아 원정에 스타플레이어를 모두 소집했다. 팀의 간판스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베테랑 라다멜 팔카오를 비롯해 마테우스 우리베, 헤페르손 레르마 등 유럽파 주축 선수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빈손 산체스까지 한국 땅을 밟았다.우루과이전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쿠팡플레이는 “한국 대표팀의 친선경기 외에 26일 오전 7시 브라질과 모로코의 경기도 디지털 독점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쿠팡플레이는 현재 K리그, AFC U-20 아시안컵, 카라바오컵, 코파 델 레이, 벨기에 주피터 리그, 그리스 슈퍼리그 등 다양한 축구 경기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K리그 1 중계에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제작, 단독 송출하는 ‘쿠플픽’을 통해 양질의 중계 콘텐츠에 엔터적인 요소를 가미, 재미있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전하고 있다.
2023.03.23 I 주미희 기자
더 벌고 더 오래 살지만…소득 전부 모아 집 장만까지 6.7년
  • 더 벌고 더 오래 살지만…소득 전부 모아 집 장만까지 6.7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과 기대수명이 모두 증가했지만, 내집 마련까지 걸리는 시간도 6.7년으로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급률은 전년보다 1.4% 하락했다.22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1년 전보다 0.1년 더 늘었다. 1980년 66.1년이었던 기대수명은 △1990년 71.7세 △2000년 76세 △2010년 80.2세 △2020년 83.5세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성인의 흡연율은 전년 보다 1.0%포인트(p) 감소한 18.2%였고, 음주율도 53.5%로 1.7%p 줄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4.9%로 0.9%p 증가한 반면, 비만 유병률은 37.2%로 1.2%p 감소했다. 의료 서비스 만족도는 64.1%로 2년 전보다 1.0%p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의료·복지 등의 사회환경 발전이 기대수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가구당 자산총액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인 평균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4억4543만원)에 비해 10% 증가했다. 평균자산총액은 5억4772억원으로 9.0% 늘었고, 평균부채는 9170만원으로 4.2% 증가했다. 연평균 가구소득은 6414만원으로 289만원,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64만 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289만원, 14만5000원 늘었다. 소득이 늘었지만 집 장만은 더 어려워졌다. 2021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7배로 전년(5.5배)보다 1.2배p 증가했다. PIR은 현재 주택 가격에서 연 가구 소득을 나눈 값으로, 한 가구가 연간 소득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모은 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2014년 4.7배였던 이 수치는 2016년 5.6배로 올라 5년 연속 5배 이상을 유지하다가 이번에 6배를 뛰어넘었다. 소득이 증가하는 속도에 비해 주택 가격 상승 폭이 급격했다는 의미다.수도권에 사는 소득이 적은 가구일수록 자신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비싼 집에 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PIR은 1년 전과 비교해 2.1배p 증가하면서 10.1배까지 치솟았다. 광역시 등(1.1배), 도 지역(0.3배p)을 웃돌았다. 소득별로는 하위계층(가구총소득 1~4분위)은 전년보다 1.1배p 증가해 9.4배에 달했다. 소득 상위 계층(9~10분위)는 7.1배로 1.7배p 올랐다. 다만 월 가구소득에서 임대료를 나눈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7%로 전년보다 0.9%p 줄었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은 4.5%로 0.1%p 감소했다.주택보급율은 102.2%로 전년보다 1.4%p 하락했다. 주택보급률이 100% 미만인 지역은 서울(94.2%), 대전(97.0%), 인천(97.5%), 경기(98.6%)이며, 대구(100.7%)의 주택보급률은 전국 수준보다 낮았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113.7%), 충북·전남(111.7%), 강원·경남(110.0%) 순이다.지역별 및 소득수준별 대비 주택가격 배율. (자료=국토교통부 제공)우리나라 1000명당 주택 수는 423.6호로 1년 전보다 5.4호 증가했다. 세종(382.2호), 인천(390.3호), 서울(402.4호)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또 대전(419.7호), 대구(422.1호), 제주(422.9호)도 전국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주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499.2호), 전남(488.5호), 경기(487.6호) 순으로 집계됐다.1인당 주거면적은 30.3㎡로 1년 전과 비교해 0.6㎡ 늘어났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36.9㎡),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34.1㎡), 연립주택(29.3㎡), 아파트(28.9㎡), 오피스텔(27.2㎡), 다세대주택(22.5㎡) 순으로 주거 면적이 넓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2㎡로 가장 좁았고 인천(28.2㎡), 경기(29.1㎡) 등 수도권 지역 모두 1인당 주거 면적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북은 34.1㎡로 가장 넓었다.
2023.03.23 I 이지은 기자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선임…3년 임기 시작
  •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선임…3년 임기 시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이 제4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신임 회장. (사진=신한은행)신한금융지주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진옥동 회장을 선임했으며,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윤재 사외이사를 선임했다.진 신임 회장은 주총 폐회 인사말에서 “주주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한의 성장을 이끌어가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용병 회장의 경영방향을 이어받아 더 큰 신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신한은 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한의 성장이 주주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15개 그룹사 모두 마음 모아 힘차게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진 신임 회장의 선임 안건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주총을 통과했다. 8명의 사외이사(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유임 안건도 통과됐다.진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앞서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깜짝’ 용퇴를 결정한 후 지난해 12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진 당시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이날 선임안 가결로 진 신임 회장은 임기 3년간 신한금융을 진두지휘한다.
2023.03.23 I 정두리 기자
신세계L&B, '와인앤모어 교대역점' 오픈…강남 10번째 점포
  • 신세계L&B, '와인앤모어 교대역점' 오픈…강남 10번째 점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L&B는 주류 전문 매장인 ‘와인앤모어(Wine&More)’ 교대역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신세계L&B 주류 전문 매장 와인앤모어.(사진=신세계L&B)서울 강남권에 10번째로 오픈하는 와인앤모어 교대역점은 152㎡(46평) 규모로 신세계L&B가 단독으로 수입하는 ‘투핸즈’, ‘콜롬비아 크레스트’, ‘쉐이퍼’ 등을 비롯해 3000여 종류의 제품을 취급한다. 이외에도 ‘발베니’, ‘맥캘란’ 등 인기 위스키를 판매한다.와인앤모어 교대역점은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교대역 13번 출구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특히 교대역점은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겨냥해 나만의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칵테일 존’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싱글몰트 위스키를 증류 지역에 따라 선보이는 등 진열 전문성을 강화한다.공식 오픈일인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돔 페리뇽 △오퍼스 원 △야마자키 △히비키 △발베니 △맥캘란 등 인기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인 ‘기원 배치 1’ 6병을 한정 판매하며, 기원 위스키를 포함해 아시아 주류 2병 이상 구매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신세계L&B 관계자는 “와인앤모어는 건전한 주류문화를 조성하는 주류 전문 플랫폼으로 지난 2015년 1호점 오픈 이후 8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신세계L&B의 주류 유통 및 판매 역량을 발휘해 교대역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이색적이고 즐거운 주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세계L&B는 전국 와인앤모어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美 패션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 론칭
  • 롯데홈쇼핑, 美 패션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5일 뉴욕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데렉 램’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를 단독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美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 론칭. (사진=롯데홈쇼핑)‘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이번 시즌 롯데홈쇼핑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브랜드로 론칭 준비에 1년 이상 소요됐다. 세계적 디자인 명문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인 ‘데렉 램’은 패션계의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어워즈’ 수상자로 뉴욕 패션을 재정립한 디자이너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론칭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뉴욕 소호의 패션 메카 ‘크로스비 스트리트’를 거니는 여성을 모티브로 탄생한 브랜드다.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리시 캐주얼’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은 ‘데렉 램 10 크로스비’ 전속 모델로 미국 뉴저지 출신 배우 ‘수현’을 발탁했다. 헐리우드 진출로 다진 글로벌 배우로서의 입지와 뉴욕 감성의 이미지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봄·여름(S/S) 시즌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뉴욕 패션 특유의 세련됨과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텐셀, 린넨, 아사 등 시원한 자연유래 소재를 활용했다. 워크웨어로 활용하기 좋은 여름 수트부터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블라우스, 원피스 등 12종의 신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인다.롯데홈쇼핑, 美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 론칭.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를 통해 90분 동안 블라우스, 데님 팬츠, 셋업 수트 등 시즌 필수 아이템 4종을 론칭한다. 프릴 장식을 활용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텐셀 100 블라우스’,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데님 팬츠’ 등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을 소개한다. ‘스프링 프린트 원피스’는 ‘데렉 램’ 특유의 플라워 패턴 디자인과 어깨와 허리 부분에 잔주름 장식을 더해 포인트를 줬다. 이 외에 출근, 바캉스, 나들이 등 야외 활동에 활용하기 좋은 ‘썸머 셋업 수트’도 함께 선보인다.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뉴욕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올해 S/S시즌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브랜드”라며 “세계 패션의 중심 뉴욕 감성을 합리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3.23 I 백주아 기자
'4세대 대표 비주얼' 엔믹스 설윤, '음악중심' 고정 MC 발탁
  • [단독]'4세대 대표 비주얼' 엔믹스 설윤, '음악중심' 고정 MC 발탁
  • 엔믹스 설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엔믹스 멤버 설윤이 ‘쇼! 음악중심’ MC 마이크를 잡는다.23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설윤은 MBC 음악 쇼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고정 MC로 발탁됐다. ‘쇼! 음악중심’은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지난 1월 하차한 이후 NCT 멤버 정우와 스트레이키즈 멤버 리노가 이끄는 2MC 체제로 변모했다. 2년 7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김민주의 빈자리는 수개월째 스페셜 MC들이 메우고 있다. 설윤은 봄 개편과 함께 김민주의 뒤를 이을 정식 후임 MC로 투입돼 ‘쇼! 음악중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게 된다.정식 합류에 앞서 설윤은 소속팀 엔믹스의 컴백을 기념해 오는 25일 방송에서 스페셜 MC를 맡아 ‘쇼! 음악중심’ 진행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2004년생인 설윤은 지난해 2월 엔믹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빼어난 비주얼로 전 세계 K팝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4세대 걸그룹 대표 비주얼’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등을 제작한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새 걸그룹으로 주목받는 설윤의 소속팀 엔믹스는 지난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ergo)를 발매하며 컴백했다.엔믹스는 스트릿 바이브의 바운시 랩과 R&B 스타일 보컬을 결합한 곡인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를 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컴백 활동을 전개 중이다.
2023.03.23 I 김현식 기자
英낫싱, 무선이어폰 신제품 ‘이어투’ 출시
  • 英낫싱, 무선이어폰 신제품 ‘이어투’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영국 스타트업 낫싱은 자사 신제품 무선이어폰 ‘이어투’(Ear (2))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낫싱의 상징적인 투명 디자인이 적용됐고, 전작 ‘이어원’ 보다 더 풍부한 음질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투’는 고해상도 음질 인증을 받았으며, LHDC 5.0 코덱을 지원한다. 이번 모델은 듀얼 챔버 디자인과 11.6mm 커스텀 드라이버를 통해 깊어진 저음과 선명한 음질을 자랑한다. 특히 향상된 낫싱의 차세대 ‘클리어 보이스 테크놀로지’(선명한 음성 구현 기술)은 내장된 3개 마이크와 인공지능(AI) 소음 감소 알고리즘이 결합돼 사용자가 통화 음질을 실제 대화처럼 느낄 수 있다. 또한 ‘듀얼 커넥션’ 기능을 갖춰 핸드폰, 컴퓨터 등 2가지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알림을 듣지 못하거나 핸드폰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사용자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3단계로 조정 가능하며 사용자의 외부 환경을 반영해 적용한다.더불어 ‘낫싱 X’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사운드 프로필을 만들고, 제스처 제어와 EQ(이퀄라이저) 설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프레스 제어를 통해 트랙 건너뛰기, ANC 모드 전환, 볼륨 조정 등이 앱을 통해 가능하다.‘이어투’는 ANC를 끈 상태로 최대 36시간 사용 가능하다. 최대 2.5W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고속 충전시 10분 만에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이어버드는 생활방수 및 방진이 가능한 IP54등급을 받았고, 충전 케이스는 IP55등급이다.‘이어투’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단독 판매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18만9000원으로 오는 28일에 크림 앱과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2023.03.23 I 김정유 기자
민주당, 오늘 본회의서 169석으로 `양곡관리법` 강행 처리 시도
  • 민주당, 오늘 본회의서 169석으로 `양곡관리법` 강행 처리 시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대통령 거부권 요청을 예고하면서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국회의장집무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는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정 후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쌀 초과 생산량을 3~5%, 가격 하락 폭을 5~8%로 조정하고, 쌀 재배 면적이 증가하면 매입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담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정안으로 상정할 계획이다.민주당은 여당의 협조가 없더라도 개정 양곡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장님께서는 이미 국민 앞에서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기에 일단 처리의 시점에 대해서는 불변”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김성환 민주당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농민을 적으로 돌리는 행위”라면서 “하루 사이에 정부가 전향적인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곡시장뿐 아니라 농업 전체에 큰 붕괴를 갖고 오는 법안”이라며 “만약 통과되면 정부의 재의요구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이에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관련 법안 추진을 통해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이의가 있을 경우 15일 이내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낸 뒤 안건으로 다시 올리도록 요구할 수 있는데 법안이 확정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169석이라는 민주당 의석수를 모두 충족해도 이 요건을 갖추기는 어렵다. 즉, 윤 대통령이 개정 양곡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입법은 불가능한 셈이다.다만 강행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모양새가 양당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여야가 막판 합의를 이룰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이날 본회의에선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의 구성을 의결한다. 전원위가 구성되면 여야는 27일부터 2주간 5~6차례에 걸쳐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앞서 여야는 전날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전원위에서 토론할 선거제도 개편 결의안을 의결했다. 의원정수 확대가 없는 것을 전제로 국민의힘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를, 민주당과 정의당은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두 가지 안을 결의안으로 채택했다.이와 함께 전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된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안과 간호사 처우 개선과 업무 범위 등을 담은 간호법 제정안 등 7개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지 여부를 묻는 표결도 이뤄질 전망이다.아울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제출 보고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 의원은 경남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천을 돕는 대가로 7000만원을 받고 자치단체장과 보좌관 등으로부터 지역사무소 운영 경비 등의 명목으로 5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하 의원은 전날 메시지를 통해 동료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이 등장하면서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이 부결을 점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표결은 이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2023.03.23 I 이상원 기자
'예스맨' 사외이사 소속기관에 117억 기부한 금융지주
  • [단독]'예스맨' 사외이사 소속기관에 117억 기부한 금융지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5대 금융지주가 1년 동안 개최한 이사회는 총 72차례다. 사외이사들의 참석률은 100%에 달할 정도로 적극 임했지만 수십여개가 넘는 안건 중 반대는 단 4표에 그쳤다. 3표는 올해 초 자진 사임한 변양호 전 신한금융 사외이사 한명이 던진 것이었다. 회장·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후보자에 대해 소신 있게 반대표를 던지는 경우는 없었다. 거대 금융그룹의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찬성표만 던지는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높은 연봉은 물론 유관기관에는 대규모 기부금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들은 기부금 지원이 이해 상충에 해당하지 않다고 설명하지만 거액의 지원 속에서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금융지주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사외이사 역할의 재정립과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주주와 고객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사외이사 자녀 근무하는 병원에 수십억 기부 ‘쾌척’22일 이데일리가 5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2021년 사외이사에 대한 기부금 지원 규모는 총 11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기부금을 받은 사외이사는 총 8명으로 1인당 평균 15억원 정도다. 이들이 소속된 대학교(서울대·연세대·홍익대), 의료기관(연세의료원), 학회(한국세무학회·한국재무학회·한국회계학회 등)에 지주 또는 자회사들이 기부금을 집행했다.2년간 사외이사 소속에 기부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우리금융이다. 박상용 우리금융 사외이사가 감사로 있는 연세대·연세의료원에 63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신한금융은 윤재원·이용국 사외이사가 각각 교수로 근무하는 홍익대와 서울대에 총 36억원을 기부했다. 다만 이는 주거래은행 협약에 따른 출연금 지급의 영업목적 기부금이라고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부연했다.농협금융은 하경자 사외이사의 자녀가 전임의로 일하는 연세의료원에 13억원을 기부했다. KB금융은 선우석호·오규택 사외이사가 소속된 학회들에 4억원대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측은 1966년 농협공제 전국 순회 진료 최초 실시한 이래 의료취약계층 및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의료지원사업 협약에 따른 내용이라고 밝혔다.금융지주들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비영리법인 등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사외이사와 배우자의 직계혈족이 수탁자·임직원 등인 곳은 사외이사 선임 전 2년과 이후 2년간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사외이사 선임 이후 기부금이 급격하게 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시해 이해 상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금융지주들이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는 곳들도 병원, 대학 등 통상적으로 기부금 지원이 많은 편이다.하지만 금융지주의 경영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들의 독립성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자신이 소속된 기관·단체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제공하고 있는 금융지주에 날 선 의견을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일부 사외이사 자리의 경우 재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특정 분야에서 인물을 발굴, 선임하는 만큼 이들이 소속한 단체도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도 ‘자리 물려주기’가 되고 기부금 지원 등도 ‘연례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액 연봉인데 활동 미미…반대 고작 ‘4표’사외이사에 책정하는 연봉은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경영진 견제 등의 역할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여전하다.5대 금융지주 연차보고서에 공시된 사외이사 44명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6948만원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8814만원, 신한금융 7854만원, 하나금융 7484만원, 우리금융 6370만원, 농협금융 4530만원 등 순이다.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연간 활동한 시간은 평균 374시간 정도다. 사외이사 활동에는 정기적인 이사회와 대표이사 등 추천위원회 등과 간담회·교육 등도 포함된다. 한달에 약 32시간을 활동한 수준으로 하루에 한시간 정도 일하고 7000만원 안팎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시급으로 나누면 최저임금(9620원)의 20배 정도인 18만6000원이다.활동한 시간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지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는지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매겨진다. 금융지주는 연차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의 역할을 ‘경영진 견제’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회의에서 소신 있게 반대 의견을 내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5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개최한 이사회에서 나온 반대표는 4건에 그쳤다. 변양호 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2021년 결산, 장기보수 취소 결정, 자사주 취득·소각 등 3개 안건을 반대했다. 윤인섭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벤처캐피털 인수의향서 제출에 반대한 바 있다. 나머지 안건은 모두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사외이사들의 ‘셀프 평가’도 도마에 올랐다. 5대 금융지주는 해마다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데 본인을 제외한 사외이사 등 내부 평가를 통해 대부분 ‘최고 수준’이나 ‘기대 이상’ 또는 ‘S급’의 점수를 받았다. 외부 평가를 실시한 경우는 한 곳도 없었다.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기관이 없고, 외부 평가에 대한 요청이 없었다는 게 이유다.금융지주와 전·현직 사외이사들은 ‘거수기’라는 지적에 반박한다. 내부 치열한 의견 교환을 통해 도출한 안건에 찬성하고 대표이사·사외이사·임원 추천도 사측 의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엄정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전직 대형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역할에는 전문성과 독립성이 중요한데 회사 경영을 위해 독립성보다는 전문성 있는 인물로 채우다 보니 이해 상충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천위 과정에서도 알게 모르게 회사의 의향이 반영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사외이사 제도 개선에 대해 “이사회의 전반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투명하고 세부적으로 공시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03.23 I 이명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