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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저금리 환승 장애'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주담대 추진
  • [단독]금융당국, '저금리 환승 장애'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주담대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저금리 환승의 장애물인’인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개발을 검토한다.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처럼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대출을 만들어 금리 변화에 따라 낮은 금리로 손쉽게 갈아타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은행권은 한시 상품이 아닌 영구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취급되면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반응이다.(자료=금융당국, 당정) 2022년=1~10월까지14일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처럼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있는데 시중은행 상품에도 가능한지 논의할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은행권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 대출금리 상승폭을 완화할 수 있는 지표와 상품 개발을 검토한다는 차원에서다.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빌린 차주가 약정 만기 전에 빚을 갚을 때 내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대출 취급시 은행이 부담한 근저당설정비 등 취급비용 일부를 보전하고 은행 자금 운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출이 실행된 지 3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통상 중도상환금액의 일정률을 대출만기일까지의 잔존일수에 따라 계산한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율로 모두 주담대의 경우 고정금리는 1.4%, 변동금리는 1.2%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 주담대 1억을 2년이 지난 후 갚을 때 46만6666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 [=1억(상환금액)*1.4%(고정금리)*1년(잔존기간)/3년(중도상환수수료는 3년 후 면제)]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형 고정형 (자료=업권)시세 9억원 집을 담보로 소득에 관계없이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일반 주담대에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탈 때는 물론 일반 주담대로 빠져나올 때 모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한달 만에 2월말 현재 올해 공급액(39조6000억원)의 44%에 달하는 17조5000억원이 팔린 이유 중 하나다. 현재 4대 시중은행 등은 주담대 변동형을 고정형으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 개발 협의에 나선다면 고정형에서 변동형으로 환승할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주담대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차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대개 약정 시점 금리가 낮은 고정형 선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4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은 연 4.92%~연 6.818%인 반면 고정형은 연 4.54%~연 6.21%다. 하단은 0.38%p(포인트), 상단은 0.61%p 고정형이 낮다. 주담대 취급이 많은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월까지 신규 취급 금액 기준으로 70%가 고정형”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7.2%로 지난해 같은달(23.7%)보다 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신규취급액 기준 (자료=한국은행) 단위=%이런 상황이라면 반대로 향후 변동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금리 하락기에는 변동금리가 빠르게 조정되는 반면 고정금리는 약정금리에 묶이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 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파산 사태를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또 한번 방향을 전환했다. 시장금리는 대체로 1월 하락세에서 2월초 상승세로 전환해 미국 긴축 장기화 전망에 맞춰 오름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 SVB 사태가 불거진 후 13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8bp(0.268%p) 급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3.435%), 5년물(3.398%), 10년물(3.405%) 모두 기준금리(연3.5%)를 다시 하회했다. 금융권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일반 주담대 상품 출시에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은행이 조달기간과 여신기간 불일치(미스 매치)로 인한 금리차이에 따른 비용, 감정비, 근저당설정비, 인건비 등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며 “한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영구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면 은행이 느끼는 부담은 매우 클 것”이라고 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에 NH농협은행까지 포함한 5대 은행이 지난해 10월까지 벌어들인 중도상환수수료는 총 1734억원, 2021년 한해 전체로는 2268억원 수준이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취급하는 모든 대출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신용대출은 물론 주담대를 포함해서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에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나 면제 여력이 있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면 결국 은행이 대출금리에 그 부분을 전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23.03.14 I 노희준 기자
“상장되면 350% 수익률”…투자 사기쳐 7억 가로챈 2030대 징역
  • “상장되면 350% 수익률”…투자 사기쳐 7억 가로챈 2030대 징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수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20대와 30대 일당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재판장 윤양지)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형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3500만원을 지난달 16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 B(29)씨는 징역 2년과 추징금 4300만원, C(34)씨는 징역 3년, D(29·여)씨는 징역 2년과 추징금 50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검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박 대표’로 불리는 총책과 함께 비인가 금융투자업체를 세우고 서울·인천·경기 지역 곳곳에 지사를 설립, 일부 비상장기업들이 곧 상장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해당 주식을 판매하고 편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및 사기)를 받는다.이들은 지난 2021년 10월~2022년 9월 약 1년에 걸쳐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조만간 무상증자가 예정돼 있고 기술 특례로 코스닥에도 상장될 예정”이라면서 “상장되면 최소 35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전화하고 텔레그램·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비상장주식 10주를 25만원에 팔아 차명 계좌로 송금받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총 17명, 피해금액은 7억3359만2000원에 달한다.하지만 조사 결과 이들이 주식 매수를 권유한 기업들은 구체적인 상장 절차가 진행된 사실이 전혀 없었다. 이들은 해당 비상장주식을 미리 싼값에 사서 피해자들에게 비싸게 팔아 차액을 챙기고,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연락을 끊고 잠적키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C씨는 경기 부천시에서 팀을 운영하면서 총책의 지시를 받아 비상장주식 종류와 기업정보 및 홍보문구 등을 각 지사에 전달했다. 또 판매금액 중 40~65%를 현금으로 받아 수당 명목으로 각 지사에 주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했다. B씨와 D씨는 서울 도봉구에 지사를 공동 설립해 직원들에게 비상장주식 판매를 지시했고, 팀장 A씨는 직원 여러 명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접촉해 해당 주식을 판매하고 판매액의 15%를 수당으로 챙겼다.재판부는 “고도의 조직적·계획적 범행을 저질렀고, 여러 피해자들에게 큰 재산상 피해를 발생시켜 자본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훼손했기 때문에 사회적 폐해가 크다”면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기 직전 업무용 대포폰과 유심(USIM)칩, 컴퓨터 저장장치(SSD)와 자료들을 제거해 증거를 인멸하는 등 범행 이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질책했다.1심 선고 이후 피고인들과 검사 측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법원에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03.14 I 김범준 기자
고속철도 두고 17년만 빅매치…우진산전, 현대로템에 도전장
  • 고속철도 두고 17년만 빅매치…우진산전, 현대로템에 도전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현대로템(064350)이 독점하던 고속철도 수주를 두고 17년 만에 ‘빅매치’가 성사됐다. 애초 스페인 탈고(Talgo)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려던 우진산전은 계획을 바꿔 핵심부품만 받기로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탈고와 손을 잡은 우진산전이 현대로템을 제치고 평택오송선 사업을 따낼 시 철도 산업 생태계 붕괴까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로템의 최고 시속 320㎞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EMU-320. (사진=현대로템)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현대로템과 함께 우진산전도 KTX 평택~오송선에 투입할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EMU-320) 136량 입찰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약 7000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지난주 첫 입찰 때 현대로템만 단독 응찰해 이날 오전까지 재입찰이 진행됐다.이로써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수주 경쟁이 성사됐다. 마지막 고속철도 경쟁 입찰은 지난 2005년 프랑스 철도차량 제작사인 알스톰과 현대로템 간의 경쟁이다.17년 만에 입찰 경쟁이 이뤄지게 된 배경에는 코레일의 자격요건 완화가 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016년 발주했던 EMU-250이나 고속차량 등의 입찰에 시속 250㎞ 또는 300㎞ 이상 고속차량 제작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입찰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이 같은 제한을 두지 않았다.이 때문에 전동차 업계 1위인 우진산전은 지난해 EMU-320 입찰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자체적인 고속열차 제작 기술이 없는 우진산전은 스페인 고속철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탈고사와 손을 잡았다.하지만 우진산전의 입찰은 쉽지 않았다. 우진산전은 지난 7일 첫 입찰 공고 마감 때 입찰을 포기해 갖은 추측을 낳았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첫 공고 때는 탈고와의 계약 조건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입찰하지 못했다”며 “재입찰에서도 마지막 날인 14일 새벽에야 응찰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우진산전은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입찰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탈고 측이 컨소시엄 형태에는 각종 책임 문제로 난색을 보였다”며 “대신 탈고가 고속열차의 핵심 부품인 ‘대차’(열차 바퀴를 지지하는 틀)만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입찰은 1단계 평가에서 최소 기준을 충족하고 2단계 평가에서 가장 낮은 가격만 제시하면 기술력과 적기 납품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더라도 공급업체로 선정된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우진산전 측은 “현실적으로 350㎞/h 고속철도 제작 경험이 있어야 1단계를 통과하기가 쉽지 기술 점수만 가지고 순수하게 1단계를 넘기는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우진산전의 도전장을 두고 보는 국내철도 업계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진산전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한다면 고속철도마저 외산에 잠식당할 수 있다”며 “현대로템과 150여개 협력사의 산업 생태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가뜩이나 현대차그룹에서 현대로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은데 이번 고속철도를 수주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회사의 상황은 어찌 될는지는 뻔하지 않겠냐”고 평가했다.
2023.03.14 I 박경훈 기자
권익위 "충남 천안서 도로점용 둘러싼 이웃 간 갈등 해결"
  • 권익위 "충남 천안서 도로점용 둘러싼 이웃 간 갈등 해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유소와 타이어 상점을 운영하는 이웃 주민 간 고객 차량의 진출입 도로점용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는 이달 3일 서면 조정을 통해 주민이 각각 별도의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진출입로를 개설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4일 밝혔다.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와 바로 옆 타이어 상점을 운영하는 B씨는 천안시 삼룡동 401-7번지 도로 일부만 점용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고객의 진출입로로 공동 사용해 왔다. 그러나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도로에서 주유소 진입 차량과 타이어 상점 진출 차량의 교통사고 문제로 잦은 민원제기와 소송 등 갈등을 겪어왔다.이에 A씨는 천안시에 수차례 문제해결을 요구했으나 해결되지 않자 비점용 지역을 단독으로 점용허가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지조사와, 당사자 면담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상생의 합의 방안을 도출했다.A씨가 단독으로 주유소 차량 진입로로 사용하길 원하는 비점용지역에 대해 직접 무허가점용으로 부과된 변상금을 납부한다는 조건으로 천안시가 도로점용 허가를 하도록 했다. B씨의 타이어 상점 진출입로는 ㄴ씨가 다른 곳에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하면 천안시가 점용을 허가해 별도로 개설하기로 했다.김태규 부위원장은 “깊은 감정의 문제로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이웃 간 갈등과 천안시의 민원 해결 어려움이 이번 조정으로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2023.03.14 I 권오석 기자
유틸렉스, 항암 항체 신약 후보 ‘EU103’ 韓임상 1상 IND 승인
  • 유틸렉스, 항암 항체 신약 후보 ‘EU103’ 韓임상 1상 IND 승인
  • (제공=유틸렉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틸렉스(26305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항암 항체 신약 후보 ‘EU1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국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EU103’의 안전성과 내약성, 예비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 15명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국내 1개 기관 확정, 추가 예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유틸렉스에 따르면 EU103은 고형암의 면역회피 작용에 관여하는 VSIG4 단백질를 타깃한다. 이 타깃에 EU103이 결합하면 종양 주변 대식세포를 암세포 성장 촉진형(M2)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형 (M1)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 임상에서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 EU103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해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위한 권장용량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틸렉스는 지난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관문억제제와 EU103의 병용투여 효과에 대해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존 1차 면역관문억제제의 단독 요법에서 종양억제율이 72% 수준이었지만, EU103과 병용할 경우 80.14%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2023.03.14 I 김진호 기자
'미에로화이바 누적판매 20억병'…현대약품,올해도 최대실적 예고
  • '미에로화이바 누적판매 20억병'…현대약품,올해도 최대실적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약품(004310)이 올해 또다시 실적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20억병에 달하는 메가히트 제품 ‘미에로화이바’와 핵심 제품 ‘마이녹실’의 판매 증가를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리뉴얼된 미에로화이바. (사진=현대약품)◇미에로화이바·마이녹실 등 쌍두마차 매출 동반 증가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해 별도 제무재표 기준 매출 1627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4% 증가했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식이성 섬유음료 미에로화이바와 탈모치료제 마이녹실 등 주력제품의 매출이 매출 신기록을 견인한 쌍두마차로 평가된다. 현대약품이 직접 공장에서 생산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미에로화이바와 마이녹실 등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1052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미에로화이바와 마이녹실 등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 수준이다. 뒤를 이어 지혈제 타코실과 돌발성통증치료제 액틱 등 다른 기업으로부터 구입해 판매하는 상품의 비중이 약 35%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이 상품 판매 비중의 약 2배에 달하는 셈이다. 현대약품은 메가히트 상품인 미에로화이바의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에로화이바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약 20억병으로 전년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새 제조기법인 아셉틱 방식을 도입한 미에로화이바 리뉴얼을 출시했다. 아셉틱 제조 기법은 재료를 초고온에서 살균한 후 즉시 냉각해 상온서 충전하는 생산 방식이다. 이 제조 기법은 음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고유의 맛과 향을 높여 맛과 안전성 측면에서 뛰어나는 평가를 받는다. 미에로화이바는 국내 최초 식이섬유 음료로 현대약품의 대표적인 효자 제품이다. 미에로화이바는 1993년 4월 출시 4년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뒤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약 30년이 지난 지난해 약 20억병이 판매됐다. 100㎖ 기준으로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약 6바퀴 돌릴 수 있는 수량에 달한다. 현대약품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에로화이바의 고객층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약품이 미에로화이바 유리병 패키지에 점자 표기 ‘미에로’를 새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현대약품은 마이녹실 판매 증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녹실은 미녹시딜을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치료제다. △마이녹실 5% △마오녹실플러스 △마이녹실 3% △마이녹실 겔 △마이녹실S캡슐 △복합마이녹실 등 시리즈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약품은 최근 마이녹실 TV CF를 송출했고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영화 사자 등에 출연한 배우 우도환씨를 새 모델로 기용했다. 마이녹실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올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16%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탈모 케어시장은 2020년 3072억원에서 2025년 4990억원 규모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현대약품 관계자는 “리뉴얼 등을 통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다양한 고객층 확보와 이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치료제 등 제2의 메가히트 신약 개발도 한창현대약품의 경영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실적 개선에 가장 큰 위험 요소였던 노사 갈등을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극적으로 봉합했다. 현대약품은 제품 판매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노조가 파업할 경우 실적 하락은 불가피했다. 특히 현대약품은 지난해 1월 오너 3세인 이상준 대표의 단독체제로 전환하기 직전인 2021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파업은 노사 서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노사는 올해 들어 한 발씩 양보하면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하며 현대약품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현대약품은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며 미에로화이바의 대를 이을 메가히트 제품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약품이 신약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NO-1605’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HDNO-1605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수용체’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신약으로 1일 1회 복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HDNO-1605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과제 지원을 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량 노인성질환 신약인 ‘BPDO-1603’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현대약품은 고혈압복합제 ‘HODO-2206’도 탐색 단계에 있다. 앞서 현대약품은 국내 최초 파우더 제형의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하이페질산’과 1일 1회 경구(입)로 투여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디만틴정’의 새로운 용량인 20mg도 국내 제네릭 의약품 최초로 출시하는 성과도 올렸다.현대약품 관계자는 “올해 미에로화이바 등 핵심 품목의 중점적인 육성과 신약 개발 등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신민준 기자
김새론 측, 생활고 논란에 "현재 월세살이…아르바이트 하는 것 맞다"
  • 김새론 측, 생활고 논란에 "현재 월세살이…아르바이트 하는 것 맞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을 받으며 생활고를 호소한 가운데 그의 재산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민기호 변호사는 14일 이데일리에 “김새론 씨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이어 “가족이 하고 있는 사업도 어려워져 가족들도 별다른 소득이 없고, 살고 있던 아파트도 소속사 명의라 현재는 퇴거를 해서 월세를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음주 사고가 난 차가 김새론의 유일한 재산이었다며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맞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음주운전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당시 “김새론은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생활고를 호소한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을 포함해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이에 대해 민 변호사는 “보도된 6명 중 4명이 소속된 법인은 전 소속사의 고문 변호사로 알고 있다”며 “그 다음에 제가 추가로 선임됐는데, 신입 변호사 한 명과 같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로펌이라고 하는데, 지인의 소개로 선임을 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을 고려해 낮은 비용으로 변호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변압기가 파손되며 주변 상가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김새론과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피해를 입은 30여곳의 상인들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보상 절차를 진행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 당국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 사고 당시 현장 음주 측정 검사를 거부하며 채혈 검사를 요구했고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2%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14 I 김가영 기자
CU, '짱구' 캐릭터 상품 확대…'신형만 에일' 등 출시
  • CU, '짱구' 캐릭터 상품 확대…'신형만 에일' 등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U가 편의점의 캐릭터 열풍에 힘입어 이달 15일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이색 맥주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사진=BGF리테일CU가 선보이는 짱구 맥주는 신형만 에일, 두목님 라거, 액션맥주 바이젠 총 3종으로 그동안 주인공 짱구가 메인으로 등장한 다른 상품들과 달리 해당 상품들은 만화 속 짱구의 주변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신형만은 짱구의 아빠, 두목님은 짱구의 유치원 선생님, 액션가면은 짱구의 우상으로 관련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2030 MZ세대의 짱구 마니아들을 겨냥해 짱구 맥주만의 차별화와 매력도를 높이고자 했다.신형만 에일은 고소한 몰트 맛과 함께 시트러스, 폴로럴,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조화로운 맥주다. 두목님 라거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톡 쏘는 맥주 맛이 특징이며 액션맥주 바이젠은 독일식 밀맥주 특유의 바나나 향과 풍부한 거품을 맛볼 수 있다.그동안 CU는 다양한 기업, 브랜드, 아티스트 등과 이색 협업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왔다. 짱구 맥주 역시 출시 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입소문이 나며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실제, 기성 제품들과 달리 새롭고 참신한 콘셉트를 입힌 편의점 수제 맥주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CU에서 국산 맥주 중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수제 맥주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2018년 1.9%에서 2019년 5.6%, 2020년 11.9%로 상승했으며 곰표 맥주라는 메가 히트작이 나온 2021년 26.5%로 크게 뛰어 2022년에도 28.0%의 비중을 기록했다.CU는 짱구 맥주의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추후 다른 상품 카테고리로 짱구 캐릭터의 콜라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며 수제맥주에 있어서도 맛, 품질, 스토리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를 꾸준히 시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2023.03.14 I 정병묵 기자
‘최태원 SK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기각… 노소영, 즉각 항고
  • ‘최태원 SK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기각… 노소영, 즉각 항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 관장은 곧바로 항고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1, 노 관장 제공)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 신혜성 판사는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가처분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원결정 취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앞서 노 관장은 지난 2020년 5월 최 회장의 SK㈜ 주식 650만주(42.29%)를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해 2월 이를 받아들여 최 회장이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본안 판결 선고 전까지 350만주(27%)를 처분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에 맞서 최 회장은 가처분 이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혼소송 1심 판결이 나온 뒤 원 결정을 취소하고 노 관장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노 관장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올 1월 3일 항고했다. 항고심은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가 심리하고 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6일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당시 노 관장은 최 회장의 SK㈜ 주식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도 함께 요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SK㈜ 주식이 증여나 상속으로 취득한 ‘특유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통상적으로 혼인 중 발생했거나 증가한 재산들에 대해선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만, 증여·상속과 같이 혼인과 무관한 이유로 발생한 재산에 대해선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현재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소송 1심 판결에 각각 항소한 상태다. 이혼소송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03.14 I 송혜수 기자
모태펀드 예산 깎더니…스타트업 '생계급여'도 미루는 정부
  • [단독]모태펀드 예산 깎더니…스타트업 '생계급여'도 미루는 정부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지급되는 연간 3400억원대 정부지원자금이 수개월째 연체되고 있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빌미로 모태펀드 등 성장기업 투자 예산을 감축한 상황에서 지원금마저 밀리자 스타트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양새다. 13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로그램인 팁스(TIPS) 대상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지급이 연초부터 3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팁스 지원금 수령 대상 중 적지 않은 기업이 미지급으로 운영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팁스에 배정되는 총 예산은 세부사업을 포함해 3437억원으로, 지원금 수령 대상인 기업은 지난 2021년 연말 기준 1234개사에 달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팁스 대상 기업은 아직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초기 기업 및 창업 시작 단계 기업들이다. 연구에 투자해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단계의 기업이기에 지원금이 막히자 연구원 및 핵심 인력들의 급여 지급이 밀리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팁스는 유망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됐다. 엔젤투자회사와 초기 기업전문 벤처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기업을 심사해 1억~2억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한 후 중기부에 추천하고, 추가 심의 절차를 거쳐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스타트업은 이 지원금을 받아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비 등에 사용하게 된다.지원금 지급이 연체된 이유는 예산 배정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의 늑장 대응에 있다. 올해 기준 기재부 측의 팁스 대상 예산 심의 및 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급할 기관들도 멈춰선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며 홍보되고 있는 사업이 복잡한 행정 절차상 제약에 가로막혀 ‘사후약방문’이 될 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문제는 정부지원금 지급 지연이 초기 스타트업 존속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시장은 크게 경색됐다. 고금리 여파에 초기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부터는 정부가 모태펀드 예산을 크게 감축하면서 여건은 더 악화된 상태다. 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지난해 5200억원에서 40% 감축된 3135억원 수준이다. VC와 AC 모두 출자 문턱을 높여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운영자금 및 성장 자금 마련에 제동이 걸려 경색되는 상태다. 팁스의 지원 대상이 되는 초기 기업들의 경우 사정은 더 나쁠 수밖에 없다. 한 AC 관계자는 “팁스가 도입된 이후 지급지연 문제는 종종 있어 왔지만 최근 들어 그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생겼다”며 “기업 하소연이 빗발치지만, 정부에 민원을 넣을 수도 없고 구체적인 지연 사유도 알 수 없다. 정부가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 체력을 너무 믿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023.03.14 I 지영의 기자
동거남 얼굴 흉기로 찌르고 가위 가져온 40대…그날 무슨 일이
  • 동거남 얼굴 흉기로 찌르고 가위 가져온 40대…그날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함께 사는 남자친구가 외도를 한다고 의심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르고 위협을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신상렬 판사는 최근 특수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3월 사이 연인인 B(47)씨를 흉기로 때리거나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1년6개월간 B씨와 동거해온 A씨는 지난해 1월 말 함께 살던 집 안방에서 B씨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B씨 왼쪽 어깨와 팔에 망치를 2차례 휘둘렀고, 협탁 위에 있던 거울로 머리를 내려친 것으로 조사됐다.또 A씨는 그해 3월 말에 B씨에게 “오늘 너 죽고 나 죽자”고 말하며 주방에서 과도칼과 식칼, 가위 등을 가져와 안방 침대 옆 협탁을 여러번 찍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특히 “XX(성기) 자르자”며 B씨가 입고 있던 반바지를 가위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때 저항하는 B씨와 실랑이를 하다가 왼손과 양팔을 가위로 찌르고, 가위를 뺏긴 뒤에는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식칼로 얼굴과 이마를 한차례 찌르기도 했다.신 판사는 “피해자와 합의하기는 했지만 범행의 방법, 도구, 경위 및 피해 부위와 정도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3.13 I 이선영 기자
미리보는 'GDC2023'..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업계도 나선다
  • 미리보는 'GDC2023'..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업계도 나선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게임산업의 동향과 최신기술, 경험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개발자 회의가 미국에서 열린다. 블록체인, 웹3, 메타버스 등 신기술들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돼 게이머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현실·가상현실에서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살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지난해 ‘GDC 2022’ 행사 진행 모습.(사진=GDC 2022)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게임 개발자 회의(GDC, Game Developers Conference)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함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위메이드(112040),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도 각종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올해 행사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지난해 열린 ‘GDC2022’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직접 사업을 홍보하고, 바이어들을 만난 데 이어 올해도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치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장 대표는 오는 21일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토큰 경제, 게임파이, 마켓플레이스, 커뮤니티 기능 등을 갖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른 세션에서는 위메이드 관계자들이 나서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어떻게 기존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하는지 소개하고, 게이머들이 토큰 경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넥슨은 자사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한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완성과정에 대해 발표한다. 또 다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발전시킨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넷마블(251270)도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를 통해 향후 생태계 확장을 위한 방향성을 공개하고, 올해 발표할 신작 ‘메타월드:나의 도시’ 게임에 대한 신규 정보도 소개한다.이 밖에 컴투스(078340), 네이버Z, 픽셀리티게임즈 등도 발표 세션에 참여해 각각 메타버스, 블록체인 플랫폼, 소셜 게임, 웹3 기술과 게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발표 세션 외 국내 기업들의 전시 부스도 준비된다. 위메이드는 단독 부스를 마련해 ‘위믹스 플레이’를 소개한다. 세계 각국 게임사와 블록체인 개발사 등 다양한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네오위즈는 블록체인 계열사 인텔라X를 통해 폴리곤 부스에서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1인칭 슈팅 게임 ‘아바’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현장에 전시하고, 인텔라 X 생태계에 합류한 웹3 게임의 매력과 진정한 재미를 알릴 계획이다.
2023.03.13 I 강민구 기자
민주당 단독 채택한 '강제징용 결의안'…與 "원천 무효"
  • 민주당 단독 채택한 '강제징용 결의안'…與 "원천 무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국회 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의 권한마저 깡그리 무시한 채 여야 합의 없이 국회 다수당이란 점을 악용한 의회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참고인 출석 등 의사일정변경동의 안건에 대해 찬성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의원들은 “외통위원장이 여야 간사들에게 합의에 따른 원만한 의사 일정을 종용하면서 위원장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간사가 자의로 자신이 위원장 직무대리를 한다고 이른바 ‘셀프 위임’을 하고는 일방적으로 상임위 개최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간사는 마음대로 의사봉을 쥐고 흔들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국회법을 무시한 채 의사일정을 농락하는 우리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폭거이자 의회 일당독재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 외통위에서 결의안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오로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이은 측근 사망과 관련한 세간의 차가운 눈초리를 모면하고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야비한 술책”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회의가 공식 상임위 회의로 인정될 수 없으며 시작부터 원천 무효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당이 자행한 의회 폭거는 우리 역사와 국민이 반드시 기억하고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해법’이 삼권분립과 사법주권을 훼손하는 굴욕과 반역사의 협상안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과 직접적인 사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 중심의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국회는 일본 정부가 과거 식민지배 당시 이뤄진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인권유린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전범 기업의 사과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3.13 I 이유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5년내 5건 추가 기술이전…공모금 투입할 것"
  • 지아이이노베이션 "5년내 5건 추가 기술이전…공모금 투입할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5년 이내 5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상장 후 모인 공모 자금을 투입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후 지속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혁신 신약의 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철학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 우여곡절 끝 코스닥 ‘노크’2017년에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오는 30일 기술 특례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술 특례 상장으로 상장방식을 변경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세부 내용을 보충하라고 요청해 일정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면역 항암제, 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총 9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 22개국에 27건의 특허등록과 138건의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주력 파이프 라인은 고형암 치료제 ‘GI-101’, ‘GI-102’, 알레르기 치료제인 ‘GI-301’ 크게 3가지다. ‘GI-101’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 1/2상 임상이 진행 중이고, 올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병용 2상을 시작한다. ‘GI-102’도 역시 임상 1/2a 상 승인을 받고, 올해 미국 메이요 클리닉,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 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GI-301’은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을 한 바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40조원이지만, 다양한 암종에 대한 병용요법과 충족되지 않는 의료 수요까지 감안하면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대부분의 면역항암제가 3등급 이상 부작용을 갖고 있고, 반응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측은 자사의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을 지닌 혁신 면역항암제가 여타 바이오 기업과 다른 경쟁력이라고 설명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GI-101’ 단독 요법만으로도 임상 1상과 2상에서 강력한 항암활성 효과를 보였으며, 경쟁 약물 대비 10배 이상의 투약용량에서도 높은 안전성이 나타났다.지아이이노베이션는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머크사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 등 글로벌 제약사와 1800억원 규모의 GI-101 약물 무상공급과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머크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GI-101의 병용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년 이내 5건 이상 기술 이전…공모자금으로 연구 속도 높일 것”알레르기 치료제인 ‘GI-103’ 파이프라인도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경쟁 약물 대비 약 70배 높은 면역글로불린(lgE) 결합력을 보이는 등 치료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알레르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34조원이다. 특히 회사는 ‘GI-301’이 음식 알레르기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5조6000억원 규모인 음식 알레르기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향후 2025년 유럽, 일본에서 2차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를 바탕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향후 5년 내 ‘GI-301’의 일본기술 이전 ‘GI-301’의 일본기술 이전을 포함 ‘GI-101’, ‘G1-102’ 등 총 5건 이상의 추가 기술 이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실적은 2020년 영업손실 228억원, 2021년 306억원 등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여느 바이오 기업들이 그렇듯, 향후 개발 중인 치료제 등이 시장에 나가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을 통해 모일 공모자금 중 약 250억원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험과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쓸 계획이다. 또한, 나머지 금액은 연구설비 확충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공모 자금으로 연구, 개발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향후 전략적 파트너사 발굴과 추가 기술 수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42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신규 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다. 공모 희망 범위는 1만6000원에서 2만1000원이다. 예상 시가 총액은 3520억원에서 462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주식 수는 2200만4200주다. 유통 가능 물량은 1318만8255주, 59.94%로 비교적 높다. 최대주주 등 252만2318주(11.5%)는 3년간, 기관투자자 등 629만3627주(28.6%) 등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이다.
2023.03.13 I 이용성 기자
이젠 18세 걸그룹…'중소돌' 기적 첫사랑, 3월 말 컴백
  • [단독]이젠 18세 걸그룹…'중소돌' 기적 첫사랑, 3월 말 컴백
  • 첫사랑(사진=팝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걸그룹 첫사랑(CSR·수아, 금희, 시현, 서연, 유나, 두나, 예함)이 공백을 깨고 3월 가요계에 도전장을 낸다.13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첫사랑은 이달 말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이미 앨범에 담은 신곡들의 녹음은 물론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첫사랑은 지난해 7월 미니앨범 ‘시퀀스 : 7272’(Sequence : 7272)로 가요계 문을 두드렸다. 팀명과 동명의 곡인 ‘첫사랑’(Pop? Pop!)으로 활동을 펼친 이들은 2005년생 17세 동갑내기 7명으로 구성된 이색적인 팀이자 청순 콘셉트 걸그룹 계보를 이을 적자로 주목받았다. 같은 해 11월 발매한 싱글 ‘시퀀스 : 17&’(Sequence : 17&) 활동 땐 타이틀곡 ‘러브티콘’(♡TiCON)으로 KBS 2TV 음악 쇼 프로그램 ‘뮤직뱅크’ 1위 트로피를 품는 파란을 일으켰다. 데뷔한 지 5개월여 만에 중소기획사 출신 아이돌, 이른바 ‘중소돌’의 기적을 써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첫사랑은 2번째 미니앨범에 해당하는 이번 신보로 4개월 공백을 깨고 올해 첫 번째 활동에 나선다. ‘전원 17세 걸그룹’으로 출발해 어느덧 ‘전원 18세 걸그룹’이 된 이들이 이번엔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펼쳐낼지 주목된다.
2023.03.13 I 김현식 기자
"50ml 100만원" 향수 끝판왕 '클라이브 크리스찬' 韓 상륙
  • "50ml 100만원" 향수 끝판왕 '클라이브 크리스찬' 韓 상륙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영국 명품 향수 ‘클라이브 크리스찬’은 국내 최대 니치 향수 편집숍 ‘퍼퓸 갤러리’를 통해 국내 공식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라이브 크리스찬 넘버1 향수. (사진=퍼퓸갤러리)클라이브 크리스찬의 전신 크라운 파퓨머리는 지난 1872년 빅토리아 여왕이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설립한 곳으로 영국 왕실로부터 여왕의 왕관 모양을 사용하도록 허가받은 세계 최고의 로얄 퍼퓸 하우스다. 상류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지난 1912년 타이타닉호의 1등 선실에서 발견되기도 하는 등 150여년이 넘는 역사 동안 전 세계에서 공수한 최고 품질의 천연 향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이브 크리스찬의 론칭은 국내 최대 니치 퍼퓸 편집숍, 퍼퓸 갤러리를 통해 진행됐다. 퍼퓸 갤러리는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숨겨진 니치 퍼퓸 브랜드의 글로벌 본사와 직접 국내 판권을 독점 계약해 공식 수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퍼퓸 편집숍이다. 퍼퓸 갤러리는 지난해 전년대비 두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이브 크리스찬 론칭 이벤트 현장. (사진=퍼퓸 갤러리)니치 향수의 최고라 할 수 있는 클라이브 크리스찬 독점 수입 및 판권을 획득한 퍼퓸 갤러리는 지난 3월 2일부터 3일 양일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앰버서더 스위트에서 클라이브 크리스찬의 한국 론칭을 기념한 프레스와 VVIP를 초대, 첫 선을 보이는 프라이빗 행사를 진행했다.클라이브 크리스찬의 5가지의 컬렉션은 컬렉션에 따라 50ml 기준 최저 50만원대부터 최고 100만대로 선보일 예정이다.클라이브 크리스찬 향수는 모두 영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국제적인 훈련을 받은 조향사들로 구성된 뛰어난 팀에 의해 제작됐다. 매우 섬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도의 공정은 최고의 우수성과 정교한 기술로 수행되며 향료 제조사가 직접 선정한다. 가장 희귀하고 이국적인 원료를 얻기 위해 이상적인 조건에서 재배되는 천연 원소의 풍부함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 가능 한 지역 재배 농가를 선정하는 한다.클라이브 크리스찬 향수는 최상의 퀄리티의 원료를 사용하며 100~300 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클라이브 크리스찬 향수는 100% 향수 오일 앱솔루트를 제외하고 모두 20%~25%의 에센셜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12시간에서 24시간까지 우수하게 지속되는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별도의 레이어링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며, 모든 컬렉션이 남녀 구분으로 향수를 출시한다.클라이브 크리스찬은 지난 1일 문을 연 퍼퓸 갤러리 플래그쉽 스토아 이태원점(이태원역2번출구) 외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 면세 코엑스점, 신라 면세점 본점과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2023.03.13 I 백주아 기자
금감원, 안다자산운용 대체투자자산 점검
  • [단독]금감원, 안다자산운용 대체투자자산 점검
  • [이데일리 김보겸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안다자산운용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일 안다자산운용에 수시검사를 공지했다.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안다자산운용의 부동산 위주 대체투자펀드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오는 23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이 안다자산운용 수시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연합뉴스)안다자산운용이 금감원 검사를 받는 건 4년 전 종합검사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주식 하락장에서 투자전략 관리의 핵심인 유동성 문제를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이 아닌 부동산이나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는 종종 빠르게 현금화할 수 없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다자산운용은 2011년 투자자문·일임업으로 시작한 뒤 2014년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았다. 2017년 8월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 투자로 영역을 넓혀왔다. 작년 4월에는 채권과 주식 사이의 성격을 지닌 금융상품인 메자닌 투자를 전담해 온 대체투자2본부를 물적분할해 안다H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3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금감원은 과열됐던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면서 부동산금융의 부실화 우려 등을 점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운용사를 최소 한 번 이상 전수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시기의 문제이지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검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감원 수시검사 대상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금감원이 운용자산(순자산총액+평가액) 1조원 미만 운용사까지 들여다보기로 하면서다. 올 초 수시검사 1번타자로 지목된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자산 설정 규모는 10일 기준 24조2761억원으로 자산운용사 중 1위다. 반면 안다자산운용의 운용자산(순자산총액+평가액)은 9216억원으로 1년 전(1조3036억원)보다 29% 줄었다. 안다H자산운용 물적분할 영향으로 보인다. 대체투자펀드(부동산) 규모는 순자산 기준 1649억원으로 1년 전(2794억원) 보다 약 40% 감소했다. 금감원이 이지스자산운용에 이어 안다자산운용 등 점검을 실시하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준비 태세를 갖추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 이슈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어 금감원이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곧 다른 운용사들을 상대로도 수시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도 금감원 조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13 I 김보겸 기자
부천시 광역소각장 건립 파기 가닥…쓰레기대란 우려
  • 부천시 광역소각장 건립 파기 가닥…쓰레기대란 우려
  • 인천 부평구의 한 길에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가 인천시와 협의해오던 광역소각장 건립 계획을 파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일부 지역에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13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시는 2020년부터 인천시, 서울 강서구와 함께 부천에 광역소각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협의하다가 현재 부천지역 쓰레기만 처리하는 단독 소각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부천시는 일부 주민의 반대로 광역에서 단독시설 건립으로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기존 협의를 함께했던 인천시에는 단독 소각장 건립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알리지 않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인천시는 부천 광역소각장 건립을 통해 2027년부터 부평구와 계양구 쓰레기를 소각하려고 했으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강서구는 서울시의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조성 사업에 맞춰 부천 광역소각장 건립 협의에서 빠지기로 했다.부평·계양 생활쓰레기는 현재 인천 서구 청라 광역소각장에서 일부 소각하고 나머지는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고 있다. 청라소각장은 3년 뒤 현대화사업을 완료하면 서구·강화지역 쓰레기만 반입하기 때문에 부평·계양 쓰레기 처리가 곤란해진다.또 정부의 수도권매립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정책에 따라 2027년 1월부터 직매립이 제한된다. 인천시가 부천 광역소각장을 대체할 시설을 건립하지 않으면 2027년부터 부평·계양 생활쓰레기는 소각·직매립을 할 수 없어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 부평구와 계양구에서는 각각 하루 평균 140톤, 100톤의 생활쓰레기가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부천시가 협의를 중단하고 단독 시설 건립을 검토하자 인천시는 최근 TF팀을 꾸려 자체 건립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 소각장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계양구와 부평구 의견도 수렴한다. 설계·공사에 2년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입지가 정해져야 한다. 부천시가 현재 운영 중인 단독 소각장(자원순환센터) 전경.인천시 관계자는 “부천시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소각장 건립 내부 결정사항을 묻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부천시 입장을 확인한 뒤 자체 소각장 건립 여부를 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평구측은 “부평에는 소각장을 지을 땅이 없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부천시가 기존 광역소각장 건립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다. 안되면 인천시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계양구 관계자는 “부천시의 단독 소각장 건립 검토로 걱정이 많다”며 “부천 광역소각장 사업이 무산되면 인천시가 신속히 자체 광역소각장 건립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부천시는 “아직까지 광역소각장 건립 계획 폐기를 결정하지 않았다. 단독시설 건립을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며 “입장이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현재 대장동에서 하루 처리용량 300톤 규모의 단독 소각장(자원순환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생활권이 근접한 인천시, 강서구와 광역소각장 건립을 논의하다가 중단했다. 애초 부천시 등 3개 지자체가 협의했던 것은 하루 처리용량 900톤(부천 470톤+부평·계양 300톤+강서 130톤) 규모의 소각장 조성이었다.
2023.03.13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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