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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증권사 ‘이자장사’ 손본다…TF 가동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증권사별 신용융자 이자율 등을 본격 점검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선다. (사진=이데일리 DB)금감원은 21일 “투자자의 권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체계를 합리화하고, 공시방식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관계기관과 TF를 구성해 이자·수수료율 부과, 지급 관행을 종합 점검하고 세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해 들어 증권사의 과도한 ‘이자 장사’ 논란이 불붙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개 증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1조5969억원에 달했다. 시장금리는 정점을 찍고 새해 들어 하락세인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오히려 오름세여서다. 이데일리 등에서 ‘거꾸로 가는 이자율’ 문제를 제기한 뒤 금융위·금감원은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 이같은 점검 이후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이자율을 인하했다. (2월7일자 <[단독]“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이상하네”…금융당국 점검 나선다>)관련해 앞으로 금감원은 신용융자 이자율의 산정 체계를 점검하고 신용융자 이자율 공시를 강화한다. 예탁금 이용료 산정 기준도 개선하고, 공시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주식대여 수수료율 지급 방식을 개선하고, 증권사별·투자자 유형별 수수료율을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예탁금 이용료율에 대해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일부 증권사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서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예탁금 이용료율과 신용융자 이자율을 산정할 때 기준금리 등 시장 상황 변동을 반영하지 않거나 주식대여 수수료율을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가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 거래와 관련된 이자·수수료율 산정의 적정성에 대해 국회 및 언론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앞으로 관행 개선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금융투자상품 거래와 관련 이자·수수료율이 합리적으로 산정해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
- 국토·부동산·주택 관련 3개 학회 연합, '주택통계' 관련 공동정책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주택학회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부동산분석학회와 함께 주택통계에 관한 2023 공동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주택통계는 왜 집값 변동과 주거비 부담 수준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가’라는 주제로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5시30분까지 YBM the Biz 강남교육연수센터(501호)에서 열린다. 공동정책토론회는 국토·부동산·주택 관련 3개 학회가 연합해 현재의 집값 변동 및 전세시장의 여러 사회적 문제점을 직시하고 통계가 주거 현실의 나침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날 행사는 조사기관별로 상이한 기준과 조사방식으로 인해 주택가격 변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여 시장에 혼선을 초래함과 동시에 전세사기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또한 주택관련 통계가 주거비 부담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현실과의 괴리가 벌어져 신뢰성을 잃고 있다는 점에 대해 유관 3개 학회가 공감대를 형성해 현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날 세미나는 3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 발표에는 △‘주택매매가 및 전세가 지수 산정방식: 유용성, 한계와 문제점, 개선방향’에 대해 황관석 박사(국토연) △‘해외 주요국(미국, 영국)의 주택가격지수 생산과 운영관리 방식 비교’에 대해 지규현 교수(한양사이버대) △‘주거비부담 산정방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김준형 교수(명지대)가 발제자로 나선다.황관석 박사(발제1)는 주택가격지수별 작성방식과 가격변동 특성을 비교해보고 개선방향으로 국가승인통계 주택가격지수의 체감력 향상을 위한 조사방식 개선, 주택가격지수별 활용성 확대, 단독주택을 포함한 실거래가격지수 개발 등을 제안한다. 지규현 교수(발제2)는 해외 주택가격지수 통계의 특징을 ‘행정 또는 등록자료를 기반’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지수는 실거래가격지수를 중심으로 생산·공표하고, 표본조사는 실거래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통계를 중심으로 생산할 것을 제안한다.김준형 교수(발제3)는 현재 국내에서 주택구입 및 임차의 주거비부담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어온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수(PIR),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 지표가 가지고 있는 주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주거비부담 지표의 개발방향을 제시한다.종합토론은 이용만 교수(한성대)를 좌장으로 강미나 박사(국토연), 고진수 교수(광운대), 김용창 교수(서울대), 윤지해 팀장(부동산114), 이상영 교수(명지대), 이창무 교수(한양대)가 신뢰회복을 위한 통계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 SM "2025년 매출 1.2조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은 2025년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35%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 K팝 산업을 모든 면에서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1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 IP 수익화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 ‘SM 3.0’ 구현을 위한 두 번째 전략으로 IP 수익화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SM CFO 장철혁 이사는 “SM의 IP 수익화 모델은 크게 ‘1차 IP 사업’과 ‘2차 IP 사업’으로 구분된다. 1차 IP 사업은 음반, 음원, 공연, 출연 기획 등 엔터테인먼트업의 기반이 되는 사업이며, 2차 IP 사업은 1차 IP 사업 결과물을 바탕으로 MD, IP 라이선싱, 팬 플랫폼, 영상 콘텐츠 사업 등 추가적 수익원을 창출하는 사업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지금까지 SM의 성장은 1차 IP 사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시장의 선도 주자로서 쌓아온 독보적인 본업 경쟁력은 SM이 지난 3년간 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 및 회사 내 구조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SM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SM 3.0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사진=SM엔터테인먼트)◇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2조, 영업이익률 35% 목표SM 3.0 전략을 통해 목표하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1.2조원, 영업이익률은 35%다. 이는 SM 2.0에서의 문제 해결 그리고 1차, 2차 수익화 전략을 통해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며 실현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SM은 SM 2.0의 구조적 한계 극복 통해 즉각적 영업이익 개선 방안으로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및 계약 종료 이후의 정산 약정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률 6% 상승, 약 310억원 증가 예상 △SM브랜드마케팅이 진행 중인 MD유통 사업의 내재화를 통한 고수익 핵심 사업 SM 직접 운영 △드림메이커가 담당하는 공연 기획 기능 내재화 및 경쟁입찰로 글로벌 톱티어 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SM의 공연 매출과 수익성 제고 등 3가지 변화를 약속했다. 장철혁 이사는 위 3가지 변화가 이뤄졌을 시 SM이 거둘 성과에 대해 “2022년 손익에 대입해 보면, 연 최소 300억원의 매출 상승 및 310억원의 영업이익 상승이 있었을 것이다. 2023년 이후 증대되는 매출을 고려해 본다면 향후 개선 효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멀티 제작 센터를 통해 강화되는 1차 IP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철혁 이사는 “음반, 음원, 공연, 출연 사업은 기존에 SM이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1인 프로듀싱 체계의 한계로 매출 및 이익 잠재력을 100% 달성하지 못하던 영역이다. 멀티 제작센터 도입 시 매출 성장을 위한 주요 사업 기반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SM은 구체적으로 △1차 IP 사업 매출 2023년 5100억원, 2025년 7600억원으로 연평균 26%의 성장 목표 △아티스트 IP 연 최소 2회 이상 신규 출시를 통해 2025년 21개 팀 이상의 활발한 음악 활동 전개 지원, 연 40회 이상의 음반 출시 및 2700만장의 음반 판매량 달성 △드림메이커 단독 계약에 따른 ‘연 최대 공연 횟수 제약’을 탈피, 콘서트/팬미팅을 포함한 아티스트당 글로벌 공연 횟수를 연간 20회 수준으로 상승, 연 400회 이상 공연 개최 △SM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이 강화된 양질의 음악 장르와 개성을 확대하여 낮은 비용으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음원 사업 확대 및 실적 향상 △음반 발매의 적시성과 가시성 확보를 통해 최적화된 물류비용 달성 및 수익성 개선 등의 계획을 밝혔다.SM은 또 2차 IP 사업을 통해 현재 연 1200억원 수준의 MD/IP 라이선스 매출을 2023년 1700억원, 2025년 3000억원까지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장철혁 이사는 “1차 IP 대비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2차 IP는 SM 3.0 전략의 핵심 성장축”이라고 설명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구체적인 방안으로는 △SM이 소유한 아티스트의 정체성 담은 캐릭터 IP를 제작하여 음반, 공연 등 아티스트 활동과 지속적으로 연계 △SMCU, 광야 세계관 등 SM의 고유한 지적재산권인 세계관 IP를 적극적으로 수익화에 활용하여 웹툰, 웹소설,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내외부 제작 및 사업 역량 확대 △글로벌 라이선싱 파트너와 계약을 통해 IP 라이선싱 확대 및 외부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마켓 커버리지 확장, 미국, 유럽, 일본 등 핵심 지역 대상 전담 조직 구축을 통한 IP 유통 확대 및 가속화 등을 소개했다.SM은 직접 공식 어플부터 광야클럽, &STORE에 이르기까지 총 9개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분산되어 있는 SM 팬 접점 창구를 팬의 입장에서 사용성을 최적화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 및 구축, 운영에 나선다. 장철혁 이사는 “SM 2.0에서는 기업가치 평가 시 핵심 요소인 플랫폼 사업 역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었다. SM 3.0에서는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더불어 팬분들의 입장에서 사용성을 최적화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려 한다”며 “팬 커뮤니티, 콘텐츠, 커머스, 온라인 콘서트 기능을 모두 탑재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여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직접 관장하고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더불어 “하나로 통합된 편리한 팬 플랫폼은 팬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다. SM 팬분들이 함께 교류하고, 재능을 나누고,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하나의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라며 “팬덤의 결집으로 질적, 양적으로 확대되는 팬 데이터를 팬플랫폼에 적극 반영하겠다. 데이터 전담 조직 강화를 통해 팬플랫폼을 팬분들께서 더욱 좋아하실 1차, 2차 IP 기획의 선순환 창구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SM은 SM 3.0 전략 아래 영상 콘텐츠 매출액을 2025년 1,500억 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영상 콘텐츠를 단순히 업로드용이 아닌, 2차 IP 사업의 핵심 축으로 확대하기 위해 ‘영상 IP 사업 센터’를 이미 신설하였으며, 퀄리티 높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인기 콘텐츠 제작 경험이 있는 핵심 제작 인력을 추가로 영입하고 있다.이를 통해 △전문성을 높인 영상 콘텐츠 전담 조직에 별도 손익 책임을 부여하여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조 구축 △영상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PPL, MD, OST 등 다양한 수익원을 함께 포함하는 제작-유통 시스템 구축 및 추가 수익 확보 △다양하고 지속적인 수익원이 확보된 영상 IP를 OTT, 방송사, 영화관 등 SM 2.0보다 더 다양한 채널에 유통해 빠른 성과 달성 등의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