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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없는 與 지지율, 바닥 없는 野 지지율…보수아성도 흔들
  • 천장 없는 與 지지율, 바닥 없는 野 지지율…보수아성도 흔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당 혼란 속에 야당 지지율이 침체 일변도인 반면, 여당 지지율은 완연한 상승세다. 특히 최근엔 야당 핵심 지지층에서마저 여당 지지율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야당엔 빨간 불이 켜졌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지 정당을 묻는 문항에 응답자 56.2%가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4.3%로 절반도 안 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창당 이래 가장 낮다. 대선 직전만 해도 양당 지지율은 10%포인트(p)가량 차이 났지만(5월 5주 기준 민주당 46.8%·국민의힘 35.1%) 한 달 반 만에 30%p 넘게 격차가 벌어졌다.◇與는 허니문 누릴 때 野는 자중지란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전국지표조사(NBS)와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각각 26%p, 24%p였다. 특히 두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10%대(각 19%)로 하락했다.국민의힘에 더욱 뼈아픈 건 보수의 핵심 지지기반마저 민주당에 빼앗기고 있다는 점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52.6% 지지율을 받아 27.9% 지지율은 얻은 국민의힘에 곱절 가까이 앞섰다.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지지율(52.3%)은 국민의힘(31.8%)을 20%p 이상 웃돌았다. 이대로 가다간 민주당이 압승한 2018년 지방선거 이상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TK 지역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효과(정부 출범 직후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로 볼 수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 과정에서 생긴 잡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는 건 그만큼 허니문 효과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64.6%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했다.반대로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 당 혁신을 두고 자중지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통 끝에 꾸려진 혁신위가 제대로 가동되기도 전에 인적 쇄신을 두고 혁신위원장이 교체된 게 일례다.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구속,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로 인한 내부 혼란 가중 등 복합적 악재로 당의 위기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與 청문회·野 전당대회 변수여야는 여권의 허니문 효과와 야당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여당은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 낙마자를 최소화해야 한다. 낙마자가 생기면 허니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엄호 일변도로 나가면 여론 눈총을 감수해야 하는 게 여당 딜레마다. 여기에 정권 출범 후 반년이 되는 연말연초가 되면 막연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걸 넘어 구체적·가시적 정책을 보여줘야 높은 지지율을 이어갈 수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결국 여권으로선 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국정 방향성을 보여주는지가 가장 큰 지지율 변수다”며 “인사의 경우 논란이 되는 인사를 계속 강행한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했다.국민의힘으로선 다음 달 출범하는 새 지도부가 쇄신 의지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에 지지율 반등 여부가 달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금 국민의힘에선 해결책이 안 보이는 논란만 계속되고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어떤 당 대표가 선출되고 그가 어떤 방식으로 당을 끌고 갈지에 따라서 지지율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내외를 둘러싼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으로 얼마나 확대될지도 국민의힘 지지율 변수로 꼽힌다.
2025.07.14 I 박종화 기자
李대통령 지지율 64.6%…취임 후 5주연속 오름세
  • 李대통령 지지율 64.6%…취임 후 5주연속 오름세[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4.6%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7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5%포인트(p) 오른 64.6%를 기록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4.3%, ‘잘하는 편’이 10.2%였다. 부정평가는 1.4%p 줄어든 3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5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6월 둘째 주 58.6%에서 출발해 3주차 59.3%, 4주차 59.7%, 7월 1주차 62.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4.7%포인트, 광주·전라에서 8.7%포인트, 서울에서 4.3%포인트 상승 등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3.5%포인트 올랐으며, 그간 상대적으로 낮았던 20대에서 6.8%포인트, 70대 이상 5.3%포인트 등 전 세대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국정 평가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0일부터 11일까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조사 모두 100% 무선 RDD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각각 6.0%, 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각 ±2.0%p, ±3.1%p다.
2025.07.14 I 황병서 기자
하반기 中 경제 둔화 우려, 재정 부양책 도화선 될까
  • 하반기 中 경제 둔화 우려, 재정 부양책 도화선 될까[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반환점을 돈 중국 경제가 상반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미국의 관세 압박, 내수 침체에서도 중국은 5%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걸림돌로 지목된다. 연간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커지고 있다.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항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있다. (사진=AFP)1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오는 14일 6월 수출입과 15일 6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 투자 등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시장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지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다. 올해 1분기 중국 GDP는 전년동기대비 5.4% 성장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로이터통신이 40명의 경제학자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분기 중국 GDP는 전년동기대비 5.1% 성장할 전망이다. 전분기보다는 증가폭이 둔화하나 중국 정부가 제시한 연간 성장률 목표치(약 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문제는 하반기 경제 성장세 둔화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역풍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GDP 성장률이 3분기 4.5%, 4분기 4.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4.5%, 4.7%로 보고 있다. 상반기 GDP 성장률이 5% 이상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때 하반기에는 이보다 성장세가 크게 꺾일 것으로 봤다.노무라증권의 팅루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 여러 요인에 의해 주도된 수요 절벽이 있다”면서 미국 관세에 따른 수출 둔화, 소비재 보상판매 부양책 약화, 긴축 조치, 부동산 침체 장기화 등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설정하고 있다. 작년엔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심화로 5% 성장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판 부양책 등에 힘입어 5.0% 성장에 성공했다.올해는 호조를 보이던 수출이 점차 둔화하고 내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는 것이다.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의 시장 예상치를 봐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5.6%, 5.2% 증가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둔화할 전망이다.중국 정부는 하반기 소비재 보상판매에 1380억위안(약 26조50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내수 진작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 0.5%포인트의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해 1조위안(약 192조원)의 유동성을 지급하고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 정책도 예고했다.일부에선 중국 경제에 대한 압박을 상쇄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재정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간 목표치인 5%에 달할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지만 내수와 고용이 지속 약세”라면서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많은 경제학자가 더 강력한 재정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비슷한 조직인 중국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의 황이핑 위원은 지난달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토론에서 “외부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의 침체를 촉발할 경우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매우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관세에 대응해 1조5000억위안(약 288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5.07.13 I 이명철 기자
특검 "김건희 집사, 신속 자진 귀국해 수사 협조하라"
  • 특검 "김건희 집사, 신속 자진 귀국해 수사 협조하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48) 씨를 향해 특검에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1일 특검은 “김예성 씨가 신속히 자진 귀국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며 여러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여사와는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명 ‘집사 게이트’로 번진 이 사건은 김씨가 기업들로부터 18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특검은 거액의 투자 유치 경위가 석연치 않은 점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주 피의자 김모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특검은 김모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전달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의 이런 언급이 진정한 것이라면 언론이 아니라 특검에 그 뜻을 전달하면 될 일”이라며 “이른 시일 내 특검에 연락해온다면 특검은 언제든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특검팀에 따르면 현재 김씨는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아울러 김씨 아내도 휴대전화를 해지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씨의 장인, 장모에게도 연락을 취했지만 가족들조차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앞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문 특검보는 “이번 주 이뤄진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을 실시 중”이라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특검팀은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회 사무실 및 자택, 김영선 전 의원 창원 자택,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2022년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그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내용이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2025.07.11 I 백주아 기자
野 10%대 지지율에…안철수 "찐윤 청산" 장동혁 "언제까지 사과?"
  • 野 10%대 지지율에…안철수 "찐윤 청산" 장동혁 "언제까지 사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근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1일 발표되면서 타개책을 두고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찐윤(찐윤석열) 청산과 혁신”을 외쳤지만, 장동혁 의원은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며 반박했다.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장동혁 의원. (사진 = 이데일리 김태형 노진환 기자)최근 당내에서는 당내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각기 다른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당대표 출마의사를 내비친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결국 갤럽 기준 우리 당 지지율이 20%라는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19%를 기록했다”며 “구태정치에 스스로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진행된 12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27%를 기록한 바 있다.이에 대해 안 의원은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 귀를 막은 채 기득권 수호에만 몰두한 결과”라며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답은 분명하다. 찐윤 세도정치는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며 “청산과 혁신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최근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장동혁 의원은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 자리에 앉는 사람마다 사과할 것인가”라며 문제 제기했다.장 의원은 “느닷없이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당헌·당규에 넣겠다고 한다”며 “우리 당의 대표가 내란을 자백했다고 선언했고, 108석을 갖고도 탄핵을 막지 않았고, 이미 탄핵당한 대통령을 출당시켰다”고 지적했다.그는 “특검이 무리하게 전직 대통령을 재구속해도 말 한마디 못하면서, 절연할 게 남아 있나”라며 “다른 당은 똘똘 뭉쳐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범죄자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혈안인데, 그렇게 하지는 못할망정 내부총질하고 도망치는 우리 당의 못된 습성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대선에서 41%를 얻었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9%로 떨어진 이유부터 제대로 찾아야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07.11 I 김한영 기자
민주43% 국힘19%…TK서도 밀린 野 '최저 지지율'
  • 민주43% 국힘19%…TK서도 밀린 野 '최저 지지율'[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자료 = 한국갤럽)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7%였다.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진행된 12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27%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각각 3%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에 7%p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에 7%p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36%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7%에 그쳤다.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나이대에서 민주당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18~29세에서는 각 당 모두 22%로 동률을 이뤘다.정치 성향별로는 자신을 진보라고 응답한 이들 중 74%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47%만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5%로, 국민의힘보다 34%p 앞섰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07.11 I 김한영 기자
“먹고 살기 힘든데…” 고기 많다고 분노한 日, 무슨 일?
  • “먹고 살기 힘든데…” 고기 많다고 분노한 日, 무슨 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올린 라멘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와중에 이시바 총리가 ‘황제 라멘’을 먹었다는 게 이유다.지난 9일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5일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의 한 라멘 가게를 찾은 뒤 엑스(X·구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SNS에 공개한 라멘 사진.(사진=엑스)해당 자리는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민당 나카무라 마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을 때로, 이시바 총리는 차슈 라멘 사진과 함께 “잘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는 글을 올렸다.그런데 라멘 위에 가득 올라간 차슈가 논란이 됐다. 차슈는 돼지고기를 간장과 설탕, 맛술, 생강 등으로 조려 만든 일본식 수육이다.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라멘에 올라간 차슈가 너무 많다”, “국민들은 돈 없어서 고생하는데 사치스럽다”, “쌀의 고장 니가타인데 라멘을 먹다니”, “이시바 특식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심지어 한 누리꾼은 AI(인공지능)로 이미지를 생성해 이시바 총리가 우스꽝스럽게 라멘을 먹는 패러디 사진을 댓글로 남기기도 했다.반면 “그냥 라멘 먹은 건데 뭐가 문제냐”, “이런 글 올렸다고 비난받나, 총리 진짜 힘들겠다”, “총리가 라멘 먹었다고 트윗한 것조차 욕먹는 이 나라, 도대체 왜 이러나”라고 이시바 총리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실제 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6개월 연속 3%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쌀류는 101.7% 상승했다.한편 오는 2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를 진행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27∼29일 실시) 결과를 보면,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4%로 나타났다.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25.07.11 I 권혜미 기자
김문수, 대구서 청년 간담회 개최…당권 도전 나서나
  • 김문수, 대구서 청년 간담회 개최…당권 도전 나서나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대구시의회 앞 시교사에서 청년간담회를 개최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정책공약발표를 하고 있다.김 전 노동부장관은 이날 청년간담회에서 청년들과 만나 ‘이열치열 김문수’ 청년 간담회를 하고 지역 청년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외 소통에 나선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 핵심 관계자는 “캠프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장관을 모시고 싶다고 했다”며, 당 대표 출마로 연결되는 행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보수의 심장 TK 지역을 찾는 자체가 당권 경쟁의 시동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보다 대여투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7~8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김 전 후보가 21.2%로 선두를 차지했다.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13.1%와 12.1%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11.8%를 기록했다.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p)다. 지난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2025.07.11 I 김한영 기자
尹구속 수사 '찬성' 71%…李대통령 긍정 평가 65% 돌파
  • 尹구속 수사 '찬성' 71%…李대통령 긍정 평가 65% 돌파[NBS]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에 참석한 종교계 지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5%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는 취임 직후보다 12%p(포인트), 2주 전보다 3%p 상승한 수치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였다.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이 높았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64%,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6%였다.인사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긍정 응답이 60%, 부정 응답이 29%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8%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김민석 국무총리의 업무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62%, ‘잘못할 것이다’는 응답이 25%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 전망이 90% 이상으로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전망이 60%로 우세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로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19%로 20%대가 무너졌으며,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및 응답 유보층은 25%였다. 민주당은 대선 직후부터 45%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국민의힘은 한 달 사이 4%p 하락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차이는 26%p에 달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에 대해선 71%가 ‘찬성한다’, 23%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진보 및 중도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우세했으며, 보수층에서는 찬성 45%, 반대 52%로 엇갈렸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응답이 더 많았고, 70세 이상에선 찬반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지역별로도 대부분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52%, 반대 42%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또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8%, ‘반대한다’는 응답이 29%였다.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5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상한 등을 포함한 6·27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는 55%가 ‘도움이 된다’, 33%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향후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보합’이 50%, ‘상승’ 25%, ‘하락’ 18%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10 I 김명상 기자
명심·당심은 누구 편?…민주당 당권, 박찬대·정청래 한판 승부
  • 명심·당심은 누구 편?…민주당 당권, 박찬대·정청래 한판 승부
  • [이데일리 박종화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가나다순)이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당원 민심)을 두고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인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왼쪽) 의원과 박찬대 의원.(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10일 전당대회 입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직 사퇴로 공석이 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한 명을 선출한다.당 대표 후보로 박 의원과 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65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모두 이재명 정부 출범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대통령과 탄핵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국에서 맹활약했다.법사위원장 시절 민주당의 입법 전선에 앞장섰던 정 의원은 선명성을 내세워 강성 당원들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개혁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며 “당 대표로서 내란세력 척결을 위해 맨 앞장서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약속하며 “임기 초 3개월 안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희·장경태·양문석 의원 등 정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당내 강경파로 꼽힌다.박 의원은 명심을 등에 업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21년부터 수석대변인과 최고위원, 원내대표로 이 대통령의 대선 가도를 거들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대통령과 정부가 내딛는 발걸음에 정확히 맞추는 여당을 만들 자신이 있다”며 “명심 경쟁이 바람직하거나 중요한 결정 요소는 아니지만 만약 그것으로 (당 대표가) 결정이 된다면 박찬대는 절대 유리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30명 넘는 의원들의 공개 지지를 받으며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여론조사에선 정 의원이 박 의원을 앞선다. 7~8일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가 민주당 대표로 적합한지 묻는 문항에 정 의원은 32.3% 지지율을 받아 22.9%를 얻은 박 의원을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의원은 이런 조사에 “여론조사에서도 맹추격을 하고 있고 간극이 좁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두 후보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날 정 의원은 “통합·안정·협치 등 이런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대통령의 몫으로, 공으로 돌리고 당에서는 개혁 입법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주저함 없이, 망설임 없이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박 의원은 “통합도 대통령과 여당이 함께 만들어내야 하고 개혁도 대통령, 여당 공동의 책무”라고 꼬집었다.한편 최고위원으론 황명선 의원만 입후보했다. 충남 논산시장을 지낸 초선 황 의원은 상대적으로 박 의원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07.10 I 박종화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ABS 시행…내년 정식 도입 검토
  •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ABS 시행…내년 정식 도입 검토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해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다.(사진=AFPBBNews)미국 현지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처음 ABS를 활용한다고 전했다.메이저리그의 ABS는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평소 경기처럼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지만, 투수나 포수, 타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마이너리그 등 하위리그에서 시행된 방식과 마찬가지로 해당 선수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ABS 판독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광판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결과가 표출된다.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되고,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는 관여할 수 없다.메이저리그는 수년 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ABS를 테스트했으며, 올해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몇몇 구장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ABS를 경험했다.보수적이던 여론도 최근 많이 바뀌었다.MLB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야구팬의 72%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고, 69%는 경기에 ABS를 도입하는 방안에도 찬성했다.선수들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대다수는 공 하나하나를 ABS로 판정하는 것보다 2차례 판독 요청하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메이저리그는 올 하반기 경쟁위원회를 열고 정규리그에도 ABS 시스템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5.07.10 I 주미희 기자
민주 45% 국힘 19%…野, 첫 10% 대 지지율
  • 민주 45% 국힘 19%…野, 첫 10% 대 지지율[NBS]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자료 = NBS)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19%를 얻었다.개혁신당(5%), 조국혁신당(3%), 진보당(1%)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5%였다..국민의힘이 10%대 지지율을 얻은 것은 올해 실시된 전국지표조사에서 처음이다.지난 12.3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진행된 12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26%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지세가 확연히 위축된 결과다.연령별로도 국민의힘은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보수 강세 연령대인 70대 이상에서만 국민의힘이 31%를 얻어 민주당(28%)보다 3%포인트(p) 앞섰다. 하지만 직전 조사인 6월 4주차에 비해서는 격차가 3%포인트(p) 줄었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모두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TK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28%, 국민의힘이 31%를 얻어, 직전 조사와 동일한 격차를 유지했다.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의 77%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43%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데 그쳤다.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4%로, 국민의힘(13%)보다 31%포인트(p) 앞섰다.한편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률은 19.9%였다. 표본 추출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2025.07.10 I 김한영 기자
李대통령 국정 지지도, 65%가 긍정…6월말 대비 3%p↑
  • 李대통령 국정 지지도, 65%가 긍정…6월말 대비 3%p↑[NBS]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긍정적 평가는 65%로, 직전 조사(6월 4주차)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 잘함)는 응답률이 65%였다. 직전 조사(6월 4주차)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매우 못함 + 잘못함)도 같은 기간 21%에서 23%로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50~59세)의 긍정 평가가 8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40대(40~49세) 77%, 30대 57%, 60대 62% 순이었다.이 대통령에 대해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던 20대에서도 긍정 평가는 51%로 절반을 넘었고 70대에서도 마찬가지로 긍정평가가 53%를 기록했다. 두 연령대 모두 전주 대비 긍정 응답이 소폭 증가했다. 국정 방향성에 대한 평가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64%로 국정 지지도 답변 결과와 비슷했다. ‘잘못된 방향’이라고 지적한 비율은 26%였다. 이 대통령의 인사 평가에 대해서도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긍정적 평가’ 비율은 60%로 ‘부정적 평가’ 비율 29%의 약 2배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는 91%,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1%에 불과했다. 지지 정당 성향별로 대답이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도 비슷했다. 긍정적 평가가 65%, 부정적 평가는 18%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진보층과 중도층 모두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진보층 응답자는 91%가, 중도층 응답자는 67%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봤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긍정 평가는 53%로 절반을 상회했다. 부정적 평가는 29%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률은 19.9%였다. 표본 추출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5.07.10 I 김유성 기자
자영업 경기 먹구름…10명 중 4명 "3년 내 폐업 고려"
  • 자영업 경기 먹구름…10명 중 4명 "3년 내 폐업 고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내수 부진 장기화에도 올해 하반기 자영업자들의 실적이 상반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자영업자 10명 중 4명 이상은 매출 악화 등으로 향후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골목상권.(사진=연합뉴스)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하반기 자영업자 매출 감소폭은 7.7%로 전망됐다. 상반기(-15.2%)보다 7.5%포인트 매출아 덜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다. 올해 하반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0%였다.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37.8%로 상반기에 비해 늘었다. 자영업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하반기 매출과 순이익의 평균 감소폭은 각각 7.7%, 8.0%로 집계됐다. 다만 자영업자 과반은 올해 하반기 사업을 두고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영업자들은 가장 크게 부담 되는 경영 비용에 대해서는 △원자재·재료비(22.4%) △인건비(22.3%) △임차료(18.2%) △대출상환 원리금(13.0%) 등을 꼽았다. 한경협은 원자재 물가 상승이 누적되면서 자영업자의 원재료 조달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360만원, 월 이자 부담액은 81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연평균 금리는 9.4%에 달했다. 한경협은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4.5%이고 소액대출(500만원 이하) 금리가 6.8%인 점을 감안할 때 자영업자들이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 “금융 부담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최근 경영 애로사항.(사진=한경협)아울러 자영업자 43.6%는 향후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8.2%) △경기 회복 전망 불투명(17.0%) △자금 사정 악화와 대출 상환 부담(15.1%) △원재료비 등 원가 상승으로 비용 부담(13.8%) △임차료, 인건비, 공공요금 등 비용 상승(12.4%) 등이었다. 자영업자 44.8%는 경기회복 시기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로 꼽았다. 최근 가장 큰 경영 애로를 묻는 문항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 감소(36.2%)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부재료 매입비 부담(25.1%) △임차료 상승 및 각종 수수료·세금 부담(11.7%) △만기 도래 등 대출 상환 및 금리 부담(9.4%) 순으로 응답했다.자영업자들은 매출 증대를 위한 대책으로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한도 확대(30.0%)를 첫손에 꼽았다. △지역별 소규모 골목상권 육성(17.1%) △소상공인 전용 디지털플랫폼 구축 및 공공판로 확대(14.3%),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및 가맹점 확대(13.6%) 등도 거론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가계 소비심리 위축과 구조적인 내수 부진으로 인해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질적인 경영·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5.07.10 I 조민정 기자
  • [TODAY테슬라]일론 머스크 정치 리스크↑…“공화당엔 위협”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테슬라(TSLA)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하겠다고 밝히며 워싱턴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다. 공식 창당 절차는 아직 밟지 않았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공화당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배런스지는 9일(현지 시간) 머스크의 정당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공화당 표를 잠식해 2026년 중간선거에서 하원과 상원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경합 지역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일부만 이탈해도, 전체 의회 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머스크는 5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역할을 맡았으나, 그 이후 워싱턴 정계에 대한 실망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독립적인 지출 감축 기구로 설립한 ‘정부효율부(DOGE)’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지난 7월 4일 통과시킨 ‘정책 메가법안’으로 인해 연방 부채가 5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큰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특히나 머스크는 최근 연방 정부 부채 증가와 양당 체제를 비판하며, “미국은 민주주의가 아닌 ‘하나의 당’ 체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낭비와 부패의 책임이 있으며, 의미 있는 정책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정치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구상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배런스지는 논평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바꾸려면 기존 정당들이 외면하고 있는 특정한 정책 이슈를 정확히 공략해야 하지만, 머스크는 세부적인 정책 대안을 명확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빚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실제로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권자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물론 그의 자금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호로, 막대한 자금을 통해 지역구 선거 등록과 캠페인 운영의 장벽을 넘을 수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는 공화당 내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무당층(39%)과 민주당(15%)에서는 매우 낮은 지지를 받고 있다.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오전 8시 14분 기준으로 0.31% 상승해 298.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7.09 I 최효은 기자
英 '우체국 스캔들', 보상 대상자만 1만명…"13명은 극단적 선택"
  • 英 '우체국 스캔들', 보상 대상자만 1만명…"13명은 극단적 선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후지쯔가 개발한 컴퓨터 회계 프로그램인 ‘호라이즌’의 오류로 영국 우체국 직원 수 백명이 억울하게 횡령 누명을 쓰며 역대 최악의 오심 사건으로 꼽히는 ‘우체국 스캔들’과 관련해 금전적 보상 대상자가 약 1만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최소 1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영국 우체국 인스타그램 캡처)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우체국 스캔들 관련해 영국 정부가 설립한 독립조사위원회가 지난 8일 패해자 보상에 초점을 맞춘 첫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금전적 보상 대상자는 1만여명에 달하고, 이번 사건이 최소 13명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1999년 후지쯔의 100% 자회사가 개발한 회계 시스템 호라이즌이 영국 전역의 우체국에 도입되면서 시작됐다. 시스템 오류로 실제보다 많은 현금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는 사례가 잇따랐고, 이로 인해 우체국 지점장들이 자체적으로 부족분을 메우거나, 이를 감당하지 못해 형사처벌을 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돈을 갚느라 파산한 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검찰과 우체국 당국이 호라이즌을 증거로 기소해 952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들에 대한 유죄 판결은 순차적으로 취소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진행 중이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약 7900명에게 총 10억9800만 파운드(약 2조 525억원)가 지급됐다.드라마 ‘미스터 베이츠 대 우체국’ 포스터. (사진=IMDb 홈페이지 캡처)하지만 이미 사망해 직접적인 피해 회복이 불가능한 사례도 적지 않다. 보고서는 “사망과 호라이즌 (회계 오류 사건)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단정적인 결론은 내릴 수 없다”면서도 13명 이상의 개인이 이번 누명 사건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조사를 수행한 독립위원회는 2020년 설치, 전직 고등법원 판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고서는 총 166페이지 분량으로 298명의 증언과 27만 건이 넘는 문서 분석을 토대로 작성했다.잊혀져 가던 사건은 지난해 1월 영국 민영 ITV의 4부작 드라마 ‘미스터 베이츠 대 우체국’이 방영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법적 구제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영국 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경찰은 회계 부족분을 채우도록 강요한 혐의로 우체국을 조사하기로 했고, 후지쓰에 법적 대응 검토에 들어갔다.
2025.07.09 I 양지윤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재명 정부서 가능할까?
  •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재명 정부서 가능할까?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채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대전시와 충남도 등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반면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어떤 의견을 개진할 지 여부에 통합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전 대덕구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론화를 위한 공감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9일 국회,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대전시와 충남도는 전국 최초의 광역 시·도의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구상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우선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론화 작업은 지난 8일 대덕구 공감토론회를 끝으로 실질적인 의견 수렴 단계를 마쳤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달 중 지방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여론조사와 행정안전부 건의를 한 뒤 내달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행정통합 구상을 국가균형발전 전략 과제로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같은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주관 시·도별 간담회에서 대전시와 충남도 모두 행정통합을 균형발전의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대전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포함한 행정체제 개편을 주요 국가전략 과제로, 충남도는 행정 체계 대개편·권한 이양을 요구했다. 5극·3특은 수도권·충청권·동남권·대경권·호남권 등 5개 광역권과 강원·제주·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재편하겠다는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다.그러나 정부의 5극·3특 전략은 권역별 성장 동력 재편이라는 방향성은 제시돼 있지만 각 권역 내부의 실행 체계는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에 대전과 충남은 행정통합의 국정과제화를 통해 권역 전략을 구체화할 실천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모양새이다.지방행정 관련 전문가들은 “대전과 충남의 생활권과 행정체계가 서로 다른 만큼 단순 병합이 아니라 세부적인 행정 편제 조정, 권한 배분, 인프라 연계 등 까다롭고 정교해야 하는 구조 설계 과정이 남았다”며 “단체장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소속이 다른 만큼 정치권 설득을 비롯해 여론 확보, 법제화 등 제도화를 위한 관문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대전시와 충남도 구상에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초선·대전 대덕구)은 “현 정부의 5극·3특 전략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아닌 충청권 메가시티와 더 맞는 컨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대전시나 충남도 어디서도 문건 하나 받은 것이 없을 정도로 국회와 협의가 안 된 상태”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만한 현실적 여건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2025.07.09 I 박진환 기자
김건희특검, '공천개입 의혹' 정진석 전 실장 피의자 적시
  • [단독]김건희특검, '공천개입 의혹' 정진석 전 실장 피의자 적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인물들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관련 영장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4월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공천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전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윤 의원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포함해 정 전 실장도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수차례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후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나 김 전 검사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이후 의혹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까지 번졌고 김 여사가 경기 평택시장, 경북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특검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 전 실장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달 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특검 출범 후 추가 수사가 진행되면서 윤 의원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 전실장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와 함께 나란히 피의자로 적시됐다. 특검은 전날 윤 의원 등 압수수색 과정에서 과거 공천 관련 문서, 컴퓨터 파일,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특검은 조만간 정 전 실장에 대한 소환 및 강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 브리핑룸에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압수수색 대상인가’ 등 질문에 “이날 윤 의원 외 압수수색 대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은 향후 압수물 분석과 공천 개입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명씨와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강혜경 씨 등에 대한 조사도 이르면 이번 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특검보는 관련자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 “현재 조율 중인 분도 있고 아직 연락하지 않은 분도 있다”며 “신속히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5.07.09 I 백주아 기자
갈 길 먼 국민의힘…혁신·대여투쟁·당 통합 모두 '빨간불'
  • 갈 길 먼 국민의힘…혁신·대여투쟁·당 통합 모두 '빨간불'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당 혁신, 통합, 대여투쟁 등 3대 과제에서 모두 위기를 맞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직 사퇴로 혁신위 구성부터 전당대회 준비까지 지도부가 동시다발적 과제를 떠안으면서, 조직적 동력 자체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여기에 권성동·권영세 전 지도부 인사가 안 의원을 정면 비판하면서 당내 갈등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혼란 속에서 대여투쟁이 제대로 된 소구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된다.왼쪽부터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 노진환 방인권 기자)◇흔들리는 혁신 동력…수면 오른 당내 갈등안 의원의 사퇴로 혁신위는 사실상 좌초 상태다. 당은 혁신위원장 공석에도 위원회 운영은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8월 중순 개최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혁신 동력 자체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8일 “당 혁신이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안 의원을 겨냥해 “혁신안에 대해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이야기하기보다, 혁신위를 통해 전향적으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안 의원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공개 반발에 나섰다. 권 전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서 안 의원을 향해 “자리 욕심 때문에 쌍권을 표적 삼고 있다”고 비판했고, 권 전 비대위원장도 전날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라고 지적했다.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일성으로 당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으나, 전망이 어두운 셈이다. 이에 대해 지도부는 “갈등이 드러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대여 총공세 나섰으나 ‘특검’ 등 악재 지속대여 공세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국민의힘의 전략도 여의치 않다. 이날 당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이재명 정부 인사참사 검증단’ 구성을 의결했고, 6·27 대출 규제 완화와 관련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응 태스크포스(TF)도 발족시켰다. TF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 야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았다.하지만 내부 악재가 이어지며 대여투쟁의 효과는 반감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윤상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김영선 전 의원의 경남 창원 자택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특검 수사 기한인 9월 30일까지는 여당의 사법리스크 공세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전문가 “국힘=윤석열 이미지 탈피를” 주문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허니문 기간’도 변수다. 새 대통령 초기에는 야당의 공세나 인사청문회 등이 대중적 주목도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금의 대여투쟁이 국민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허니문 기간에서 대여투쟁과 인사청문회가 획기적인 효과를 거두긴 어려운 현실”이라며 “대여투쟁이 소구력을 가지려면 ‘국민의힘=윤석열’이라는 이미지부터 벗어나야 한다. 당 해체 수준의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료 = 리얼미터)이러한 와중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차이는 지속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3.2%포인트(p) 오른 53.8%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1.2%p 하락한 28.8%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해당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정당 지지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2025.07.08 I 김한영 기자
당대표 후보 등록 D-2…박찬대·정청래, 세모으기 '총력전'
  • 당대표 후보 등록 D-2…박찬대·정청래, 세모으기 '총력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찬대·정청래 의원. 1965년생 동갑내기인 두 의원은 나란히 강성 친명으로 분류되며, 이재명 1기 민주당 지도부에서 함께 최고위원을 지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오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세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기록한 박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연이은 지지 선언을 통해 세를 모으고 있다. 원내대표 시절 함께 원내지도부로 활동했던 의원들은 물론 재선·삼선 의원들까지 공개 지지에 동참하고 있다.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1주일 살기를 하고 있는 박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범 배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내란특별법 발의를 발표했다. 법안 발의에는 60명 이상의 의원이 동참했다.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0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부터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순차적으로 맡으며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던 점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3월 불법 계임 이후, 원내 투쟁을 이끌었고, 대선 전후로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점을 스스로 강점으로 꼽고 있다.박 의원 측은 열세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후보 등록 후 경선이 본격화할 경우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 의원이 더 높은 대중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시적으로 치고 나갔을 뿐이라는 것이다. 당원 투표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실제 당내 표심은 다를 것이라는 입장이다.정 의원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소셜미디어, 간담회 등을 통해 당원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 자격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전국 순회 북콘서트에 집중하고 있다.정 의원은 자신의 강성 이미지를 적극 앞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광주 북콘서트에서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없고 승리하지 않고 정국안정은 없다”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의원 측은 의원들의 잇단 박 의원 공개 지지 선언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단 입장이다. 정 의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당원 중심’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도 당원 표심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당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 정 의원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의심(의원의 마음)과 당심(당원의 마음)이 싸우면 의심할 여지없이 당심이 승리한다”라고 적었다. 7일에도 “당원들에 둘러싸여, 당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원들과 함께 손잡고, 당원의 명령에 따라 당을 운영하는 당대표이고 싶다”고 밝혔다.
2025.07.0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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