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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결집세’…文대통령·민주·국힘 3%P씩 ↑
  • 선거 앞두고 ‘결집세’…文대통령·민주·국힘 3%P씩 ↑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추락하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일단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동반 상승하는 등 보궐선거 직전 ‘결집세’가 나타났다.(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29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정기 주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7.5%로 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59.6%였따. 긍·부정 간 격차(22.1%포인트)는 전주 대비 7%포인트 가량 줄었다.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주간 43.4%→39.2%→36.9%→34.0%로 내리 하락세였다. 그런데 5주 만에 반등했다.긍정평가는 40대(48.4%)와 광주·전라(67.1%), 진보성향층(69.9%), 민주당 지지층(85.9%)에서 많았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68.5%)과 20대(63.0%), 대구·경북(77.1%), 서울(64.7%), 보수성향층(81.5%), 중도성향층(65.3%) 등에서 높았다.기존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이었다. 광주·전라(58.7%→67.1%)에서 8.4%포인트 대폭 상승했고, 대구·경북(24.1%→16.8%)에서 7.3%포인트 크게 하락했다.(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8%, 더불어민주당이 30.6%로 전주 대비 3.5%포인트, 3.4%포인트씩 상승했다. 보궐선거 직전 결집하는 모양새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은 20대(22.8%→29.9%)와 40대(20.9%→27.1%)에서 각각 7.1%포인트, 6.2%포인트씩 상승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28.5%에서 41.6%로 13.1%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민주당의 경우 20대(17.6%→28.9%)와 50대(28.4%→35.8%)에서 11.3%포인트, 7.4%포인트 큰폭 상승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51.8%에서 59.4%로 7.6%포인트 올랐다.한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딸의 홍익대 응시자료 공개 여부를 설문해보니 응답자의 58.4%가 “공개 필요”라고 응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26.5%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58.9% 가량이 공개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2021.03.29 I 김정현 기자
서울서 국민의힘 41.2% vs 민주당 25.6%
  • [리얼미터]서울서 국민의힘 41.2% vs 민주당 25.6%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월 넷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4주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민주당과 격차를 더 벌리며 이전 최고치를 경신함은 물론 지난해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다음 주로 다가온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성추행으로 치러진다는 점이 재차 부각되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여야가 3+3 협의체를 구성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특별검찰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논의중이지만, 여당에는 큰 호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39.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소폭(0.2%포인트) 상승한 28.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0.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8월 2주 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호남권(5.6%포인트↓)과 진보층(4.4%포인트↓), 학샌(9.1%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TK(11.2%포인트↑), 인천·경기(4.9%포인트↑), 여성(4.4%포인트↑), 60대(9.0%포인트↑), 70대 이상(6.6%포인트↑), 40대(4.9%포인트↑), 보수층(9.0%포인트↑), 중도층(4.8%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민주당은 호남권(6.1%포인트↑)과 충청권(3.4%포인트↑), 여성(3.0%포인트↑), 학생(14.4%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남성(2.7%포인트↓), 40대(5.0%포인트↓), 60대(3.5%포인트↓), 보수층(4.2%포인트↓), 가정주부(4.9%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다음 달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41.2%, 25.6%로 오차범위 밖인 15.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12.7%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부산을 포함한 PK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42.1%, 24.4%로 오차범위 밖(17.7%포인트 차)의 결과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8.3%를, 열린민주당은 1.0%포인트 오른 5.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2.5%포인트 내린 3.6%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3.29 I 박태진 기자
‘레임덕 위기’ 文대통령, 부동산 투기근절 고강도 대책 논의
  • ‘레임덕 위기’ 文대통령, 부동산 투기근절 고강도 대책 논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부동산 부패청산을 위한 긴급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초대형 악재’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속수무책’ 하락하는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를 위한 범부처 총력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는 부동산 관련 부처와 주요 사정기관 등이 총출동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권익위원장, 인사혁신처장이 자리한다. 사정기관에서는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과, 국세청장, 경찰청장도 참석한다. 반부패정책협의회 정부위원은 아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국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한다.이에 앞서 28일 오후 당정청은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공직자 재산등록 확대 등 불법행위 차단 대책과 LH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29일 회의 전초전 성격이다.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부동산 투기행위의 예방·적발·처벌·환수 대책은 29일 회의에서 확정된다.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재산등록 대상을 전 공직자로 확대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의 업무관련 지역 내 부동산 신규취득 원칙적 제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제도화 △4대 시장교란 행위의 경우 5배까지 부당이득 환수 △농지취득 심사 및 특별사법경찰제 도입 등 관리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LH 사태 재발방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는 지지율과 관련이 있다. 지난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보니, 3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4%였다. 취임 후 최저치다.주목할 것은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34%로 압도적 수치였다는 지점이다. 2위 이유인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과도 크게 차이가 난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악재가 불거졌던 지난해 9월 2~4주를 제외하고는 줄곧 부동산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이미 심상치 않았던 부동산 민심에 LH 사태가 기름을 부으면서 29일 문 대통령이 사태 수습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 처리되지 않은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2021.03.29 I 김정현 기자
“박영선·오세훈만 있나?” 서울시장 군소후보 경쟁도 치열
  • “박영선·오세훈만 있나?” 서울시장 군소후보 경쟁도 치열
  •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영선·오세훈 후보만 있나? 우리도 봐주세요”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군소후보들의 이색공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거대 정당 후보에 비해 인지도와 조직력은 비교 불가의 상황이지만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톡톡 튀는 공약으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박영선·오세훈 후보를 포함해 무려 1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파문으로 무공천을 결정하고, 국민의당이 야권후보 단일화로 안철수 대표가 사퇴하면서 군소후보들의 3위 경쟁도 치열하다. 군소후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허 후보는 “국가에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습니다”는 이색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원을 지급하는 연애공영제는 물론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원·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최근에는 여론조사 지지율 3위를 근거로 TV토론 배제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는 서울형 기본소득의 도입과 더불어 ‘성평등 서울’을 강조했다. 특히 ‘먹는 낙태약’이라고 불리는 ‘미프진’(임신중지의약품)의 서울 25개 보건소 상시 구비와 무상 생리대 도입 공약을 내놨다. 국내 최초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했던 오태양 미래당 후보는 서울을 성소수자 자유도시로 만들겠다며 동성결혼 지원조례 제정과 퀴어축제 공식 후원 등의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부동산 담합비리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과 자영업자의 코로나19 손실 지원을 위해 6개월만 150만원 생계비 지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배영규 신자유민주연합 후보는 100만평 규모의 ‘에덴동산 문화예술공원’ 조성을,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는 ‘여성폭력대응기구 3조직’ 출범을 내걸었다. 송명숙 진보당 후보는 전월세 임대료 동결 등 부동산 특권 해체를 공약했다. 정동희 무소속 후보는 부동산가격 13% 인하 및 세금 13% 감면을, 이도엽 무소속 후보는 촛불혁명 완수와 기후위기 해결을 각각 다짐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던 신지예 무소속 후보는 시장 직속의 젠더폭력전담기구 설치와 퀴어축제 공식후원 등을 내걸었다.
2021.03.29 I 김성곤 기자
부동산 안정시킬 후보는? 吳 39% vs 朴 21%…’없다’도 31%
  • 부동산 안정시킬 후보는? 吳 39% vs 朴 21%…’없다’도 31%[입소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중 서울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인물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9.4%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21.3%)보다 두 배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에 투표하는 이유로는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7일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이 아닌 조사원들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800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아보니, “서울시 부동산 시장 안정에서 가장 성과를 낼 것 같은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오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4%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21.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8.1%포인트였다.다만 “없다”는 응답도 31.3%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서울시민들의 부동산 시장 안정책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모름·무응답” 7.3%, “기타후보” 0.6% 순이었다.5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보다 부동산 시장 안정의 적임자라고 봤다. 60세 이상에서는 오 후보 52.6%, 박 후보 20.4%였다. 30대에서는 오 후보와 박 후보 득표가 각각 35.3%, 16.0%였고, 20대에서는 각각 32.6%, 9.3%를 나타냈다. 40대의 경우 35.0%, 26.2%였다. 50대에서는 오 후보가 35.6%로, 박 후보 36.2%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낮았다.전체 지지율에서는 오 후보가 50.5%를 기록하며 박 후보 34.8%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0~50대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높거나 비슷했다. 40대 중 45.0%가 박 후보를, 42.6%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50대의 경우 박 후보 지지율과 오 후보 지지율이 47.3%, 47.2%로 비등비등했다.오 후보와 박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정부·여당 심판론’ 기류가 강해서다. “이번 보궐선거에 투표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28.1%가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라고 응답했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라는 응답은 21.1%, “야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라는 응답은 16.7%였다. “야당을 심판하기 위해”라는 응답자는 4.3%에 그쳤다.한편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5%다. 전화면접은 유선 10.1%, 무선 89.9%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3.28 I 김정현 기자
"재개발 속도내겠다"vs"정권심판 하자"…강남 집결한 朴·吳·安
  • "재개발 속도내겠다"vs"정권심판 하자"…강남 집결한 朴·吳·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적진으로 향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텃밭으로 달려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을 찾았다. 박 후보는 부동산 개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남권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반면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정권심판’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장후 고속터미널 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그는 “‘서울선언4’를 발표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조하는 공공민간 참여형으로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값 아파트 △지분적립형 주택 △1인가구 및 청년신혼 위한 주택 공약 △서초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강조했다.특히 “시장이 되면 그동안 재건축 재개발 추진이 느렸던 곳을 한 곳 한 곳 직접 찾아가서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관련 이슈에 민감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발언이다. 선거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을 앞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강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된다. 서울 내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청장만 국민의힘 소속일 정도로 보수 색채가 강한 곳이다. 박 후보는 이런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이곳 유권자의 입맛에 맞춘 공약 발표로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가로수길 순회인사를 하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같은 날 오 후보도 강남을 찾았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강남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청년들이 저를 많이 지지해주시고 있다. 젊은이들을 위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공정과 상생의 계층사다리를 만들고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전날 안 대표와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밝히며 범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꾀했다.강남은 오 후보에게 특별한 곳이다.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하는 데 강남 3구의 지지가 컸다. 당시 강남 3구는 오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이를 바탕으로 오 후보는 역전에 성공했다. 안 대표도 단상에 올랐다. 그는 LH 임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일자리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기 나온 이유는 오 후보가 당선돼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1.03.28 I 송주오 기자
‘속수무책’ 지지율 추락속 文대통령, 29일 부동산 투기근절회의 주재
  • ‘속수무책’ 지지율 추락속 文대통령, 29일 부동산 투기근절회의 주재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부동산 부패청산을 위한 긴급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초대형 악재’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속수무책’ 하락하는 가운데, 민심을 다잡을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文대통령 ‘부동산 부패청산’ 반부패협의회 주재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지난해 6월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9개월 만의 주재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 방안, 부동산 투기 발본색원을 위한 범부처 총력 대응 체제 가동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번 회의에는 부동산 관련 부처와 주요 사정기관 등이 총출동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해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 김대지 국세청장, 김창룡 경찰청장이 자리한다. 반부패정책협의회 정부위원은 아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와 변창흠 국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한다.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한다는 취지에서다.29일 회의에 앞서 28일 오후 당정청은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공직자 재산등록 확대 등 불법행위 차단 대책과 LH 혁신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 총리, 구 국무조정실장, 홍 경제부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및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만난다.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예방·적발·처벌·환수 대책을 망라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4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직자 재산등록의무제 대상을 확대하고 부동산을 거래할 때 기관장 등에 신고하도록 하는 부동산 신고제를 검토하고 있다. 150만명의 전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의 재산을 신고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수도권 등에서 토지를 구입할 때 자금조달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안과, 내부 정보로 불법 투기했을 때 토지·주택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라 있다. 공인중개사나 감정평가사 등 부동산 관련 업종 자격증 취득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불법적 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은 최대 5배 환수하는 안도 검토중이다.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사안은 29일 회의에 보고된다. 같은날 정 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심상찮은 民心…‘뼈 깎는’ 재방방지책 나올까문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LH 사태 재발방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는 지지율과 상관이 있다.지난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보니, 3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4%였다. 취임 후 최저치다.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4%로 압도적 수치였다. 2위 이유인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과도 크게 차이가 난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악재가 불거졌던 지난해 9월 2~4주를 제외하고는 줄곧 부동산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이같이 심상치 않은 부동산 민심에 LH 사태가 기름을 부으면서 문 대통령이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뼈를 깎는 재발방지책 없이는 정권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2021.03.28 I 김정현 기자
'중증치매' 발언 오세훈에 진중권, "당선 원하면 입닥치라"
  • '중증치매' 발언 오세훈에 진중권, "당선 원하면 입닥치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게 “당선되고 싶으면 입 닥치라”고 요구했다.사진=뉴시스진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오 후보는 과거 광화문 극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치매 환자, 정신나간 대통령” 등 막말을 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오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그 정도 말도 못하느냐”며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이에 대해 “개념 없다”며 “당선되고 싶으면 입이나 닥치라”고 요구했다.오 후보는 “이 인간은 아예 개념이 없다. 당에서 막말 주의보 내렸다더니“라며 당 경고에도 막말을 서슴치 않는 오 후보 태도를 비판했다. 진씨는 ”이기고 싶으면 입조심들 하셔. 광신적 지지자들 단속 잘 하고. 지금 표차가 많이 벌어진 것처럼 보여도,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오 후보 실언으로 여론조사와 달리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질 가능성을 거론했다.또 ”어차피 보궐선거 투표율은 낮을 테고, 조직력은 민주당이 월등히 앞서니 투표함 까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지지율 좀 올랐다고 교만하지 말고, 끝까지 조심, 그리고 겸손. 한국정치에서는 2주 동안에 온갖 일이 다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3.27 I 장영락 기자
오세훈, 박영선에 "영끌·빚투 내몰더니 청년 탓"
  • 오세훈, 박영선에 "영끌·빚투 내몰더니 청년 탓"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20대 경험치’ 발언을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궁색한 변명”이라고 질타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구 용문시장네거리 유세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오세훈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후보의 너무나 어이없고 성찰 없는 인식”이라며 전날 박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26일 20대 지지율이 오 후보보다 낮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그는 “제게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 하는데 우리는 전두환 시대를 못 겪어 쉽게 비교가 힘들다’고 한 20대 청년이 있었는데, 그걸 전달하다 왜곡 편집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는) 비하 논란이 일자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20대에게 물어봤다며 궁색한 변명을 했다”며 “설마 문재인 정권 출범 초기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20대 청년들이 이 정권과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등을 돌린 이유를 정말 모르는 건 아니시죠”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후보의 말처럼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거나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 정권 실정의 최대 피해자이자,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높은 세대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고, 그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악의 부동산 참사와 일자리 참사의 최대 피해자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라며 “조국 사태와 인국공 사태, 박원순? 오거돈 시장의 성 비위, 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온 LH발 땅 투기 등 이루 열거하기조차 힘든 집권세력의 부정과 부패, 위선에 절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대한민국의 허리가 될 청년들을 이른바 ‘영끌’ ‘빚투’의 생지옥으로 내몬 정권에서 국무위원까지 지낸 후보가 일말의 책임감과 반성도 없이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청년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절망한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며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만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 이래서 제가 박영선 후보를 감히 문재인 아바타라고 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20대에서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의 지지율을 얻어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21.1%)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및 노인층(26.7%)보다도 낮았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포인트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3.27 I 김겨레 기자
신장 위구르산 목화 불매 확산…중국 의류株가 오른다
  • 신장 위구르산 목화 불매 확산…중국 의류株가 오른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의류주가 오르고 있다. 해외 브랜드가 중국의 신장 인권 탄압 문제로 신장의 목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 중국 내에서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확대되면서 반사이익을 받는 양상이다. (사진=AFPBNews)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오른 3418.33, 선전종합지수는 2.60% 오른 1만3769.68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차이넥스트(ChiNext) 지수는 3.37% 증가한 2745.40로 마감했다. 미국·유럽연합(EU)과의 제재 갈등이 번지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개별적 이슈에 테마주들이 움직이면서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의류주의 주가 급등도 두드러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을 문제 삼고 있다. 해외 브랜드는 해당 지역 강제 노동에 우려를 표했고 신장 위구르산 목화 사용을 중단, 중국 의류기업들에 대한 반사이익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H&M이 24일(현지시간) 지난해 나이키, 아디다스 등에 이어 신장 목화 사용 중단에 가세하면서 불을 지폈다. H&M은 신장 내 강제 노동과 종교 차별 의혹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신장 내 의류 제조공장과 협력하지 않고 제품과 원자재를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수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브랜드들의 불매 운동은 오히려 중국인으로 하여금 로컬 브랜드인 안타스포츠, 리닝, 하이란홈, 삼마의류 등 선호도 강화로 연결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해외 브랜드 불매 운동의 반사이익 기대감에 안타스포츠와 리닝의 주가는 각각 8%와 11% 급등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비보, 화웨이 등 중국 다수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H&M 모바일 쇼핑앱이 삭제됐고, 타오바오와 JD닷컴, 핀둬둬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H&M 상품이 삭제됐다. 인터넷에서는 나이키 신발을 태우는 동영상이 업로드 되는 등 현지에서 부정적 여론과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인의 로컬 브랜드 선호도는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18 중국 소비자의 국산 브랜드 호감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6390명 중 ‘소비지출 증가’라고 답한 비중은 2016년 61%, 2017년 74%, 2018년 76%로 증가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은 2016년부터 로컬 제품의 품질 향상,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 등 채널에서의 로컬 브랜드 홍보 확대 및 Z세대의 국산 브랜드 선호로 국산 제품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번 사태로 로컬 브랜드들은 신장 목화를 지지한다고 밝혀 오히려 인지도에서 반사이익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까지 겹치면서 리닝과 안타스포츠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7 I 이은정 기자
與에 등돌린 ‘무상급식 세대’… 박영선 “20대 경험 얕아” 논란
  • 與에 등돌린 ‘무상급식 세대’… 박영선 “20대 경험 얕아” 논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등돌린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대학이 밀집한 신촌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땅 투기 의혹으로 등돌린 청년 세대를 붙잡기 위해 부동산 정책도 내놓고 일자리 정책도 약속했다. 하지만 말실수로 논란이 이어지며 난처한 상황도 맞고 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에 앞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청년들이 주거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시장이 된다면 20만 원 월세 지원 정책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평당 1000만원의 반값아파트 공약과 더불어 주택 정책을 강조했다. 이어 서민의 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9억 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공시지가 상승률을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조정제도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또한 “청년 창업을 위한 5000만 원 무이자 대출로 2030세대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고 했다. 19~29세까지 지원받고 30~40세까지 10년 동안 원금만 갚는 제도다.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정책관 제도 확대를 통한 일자리 공약도 내놓았다. 기존 5000명에서 10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박 후보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를 어르신들이 어려워하고 있는데 청년 디지털 매니저 제도를 두고 아니 훨씬 나아졌다”며 “디지털 매니저 제도를 두 배로 늘리면 청년 일자리도 생기고 디지털이 낯선 어르신이 많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온라인판매를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신촌에 이어 이화여대 캠퍼스 앞으로 이동한 박 후보는 거리에서 학생들과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던 것을 강조하며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바이오(생명공학) 분야를 전공한다는 한 학생에게 “장관하면서 바이오쪽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바이오·블록체인·시스템반도체 등에 투자를 많이 할 것이다. 일자리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이날 2030세대를 겨냥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내놓은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청년세대의 지지율이 대폭하락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3.5%포인트·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18~29세 연령대에서 21.1%, 30대에서 37.8%에 그쳤다. 맞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8~29세에서 60.1%, 30대에서는 54.8%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2030세대가 박 후보에 등을 돌린 것은 LH사태로 인해 청년층이 민감한 공정 분야에 약점을 노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가 10년 전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 후보를 겨냥해 “당시 밥그릇을 차별당했던 아이들이 유권자가 됐다”고 공격하고 있으나 정작 ‘무상급식 세대’는 오 후보를 더 지지하고 있는 아이러니다. 박 후보의 언행도 논란이 됐다. 청년층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0대는 아직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 3040세대나 50대 보다는 경험한 수치가 낮다”며 “벌어지는 상황들을 지금의 시점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2021.03.26 I 이정현 기자
LH악재에 추락하는 文대통령 지지율
  • LH악재에 추락하는 文대통령 지지율[갤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갱신했다. (자료=한국갤럽)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부정평가는 더욱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면서 59%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30%-53%, 30대 38%-58%, 40대 49%-48%, 50대 31%-64%, 60대+ 26%-69%였다.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27%)가 가장 높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검찰 개혁’,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이었다.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4%)이 가장 윗선에 위치했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이 뒤따랐다.갤럽은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그리고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의 결과로 추정된다”라며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부정률 65%로 대구·경북 지역(68%)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03.26 I 김영환 기자
2024년 美대선…'바이든 Vs 트럼프' 빅매치 2탄 이뤄지나
  • 2024년 美대선…'바이든 Vs 트럼프' 빅매치 2탄 이뤄지나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조 바이든(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24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취임 기준 78세로, 미 대통령 역사상 최고령인 만큼 ‘단임’으로 머물 것이란 일각의 예상을 깨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야당인 공화당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의 재대결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생각도 안 해봤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깔아뭉개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까지 내놨다. 취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저지 및 이를 위한 경기부양안 시행 등 나름 역할을 하는 데 대한 자신감의 발로로 풀이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정확히 취임 65일째를 맞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한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운명을 따른다. (차기 대선 때까지) 공화당이 존재할지 잘 모르겠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동시에 싸잡아 내리깔면서 이렇게 밝혔다.그도 그럴 것이, 미 정가·월가(街)에선 취임 직후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실제로 취임 10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회 접종이란 대선 공약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같은 기간 2억회 접종이란 새 목표까지 제시할 정도다. 지난해 11·3대선 전까지 파다했던 친중(親中) 이미지를 깨고 중국과 전방위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점도 미국민의 점수를 받고 있다. 1조9000억원 규모의 코로나 대응 부양안 시행에 이어 최대 4조달러어치의 인프라 법안 추진까지 시사, 증시는 물론 실물경제를 끌어 올리려는 의지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6%의 성장을 넘어설 것이란 게 정가·월가의 전망이다,만약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현실화하면 ‘바이든 대(對) 트럼프’ 간 빅매치를 다시 볼 수도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보수매체 인사들과 잇단 인터뷰에서 확답은 피하면서도 자신이 대선 재도전에 나설 경우 공화당에서 자신을 이길 적수는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내 ‘잠룡’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누가 알겠느냐”며 “나는 그들(민주당)을 패배시키기 위해 3번째 (대선 도전)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1.03.26 I 이준기 기자
민주당, 집토끼 '영끌'…지지층 투표 독려 안간힘
  • 민주당, 집토끼 '영끌'…지지층 투표 독려 안간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여론조사 상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보다 열세이지만,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만큼 ‘집토끼’들을 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면 승산이 있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인 찾기 운동’으로 파악한 연락처로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지인 찾기 운동은 서울과 부산에 사는 유권자를 추천해 선거운동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전화 통화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선거가 긴박하다. 전화든, 문자로든 가까운 분들에게 호소드리자”고 적었다. 민주당은 각 조직위원회에 지인 추천 실적을 향후 시·도당 및 조직위원회 조직감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목표는 당원을 포함해 100만명의 서울시민에게 전화는 거는 것이라고 한다. 100만명은 서울시 유권자 900만여명의 10%를 넘어서는 숫자로, 재보선 투표율이 50% 안팎이라고 가정할 경우 승패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숫자다. 민주당이 동원할 수 있는 조직표도 상당하다. 서울 25개구 구청장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제외한 24개구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또 서울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며 국민의힘 소속은 6명 뿐이다. 조직력 면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하는 구조다. 보궐선거는 총선이나 대선과 달리 휴일이 아니어서 일반 직장인들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조직표의 중요성이 커진다. 민주당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로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어려워진 만큼,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적극 지지층 외에도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샤이 진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진성준 박영선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민주당을 지지한다’ 또는 ‘나는 박영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드러내놓고 공개적으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금 못 된다”며 “그런 걸 조금 이렇게 꺼리시는 분들도 분명하게 있다, 소극적인 지지층 이런 분들이 이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웅래 최고위원 역시 “여론조사 발표 내용과는 다르게 샤이진보가 좀 있다고 본다”며 “실제로도 보궐선거 특성상 여론조사의 적중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다가올 수록 양 지지자들의 결집이 크기 때문에 차이는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며 “지금은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진정성 있게 우리 지지자들 투표장으로 가도록 하는 게 아마 중요하다”고 했다.
2021.03.26 I 김겨레 기자
손혜원 "선거 추이 답답…MB 아바타가 나라 삼키는데 與 뭐하나"
  • 손혜원 "선거 추이 답답…MB 아바타가 나라 삼키는데 與 뭐하나"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 국회의원들을 향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 유세에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손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목포에 와 있으니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진다”면서도 “서울시장 선거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기 그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서울시 국회의원 중 민주당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이 모양이냐”며 “서울시 각 구별 국회의원, 구청장, 기초의원들은 대체 뭐하고 있는가. 민주당은 박 후보의 강점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지지율은 이렇지만 실제 선거에 가면 여러분들의 노력이 수면 위로 드러날까. 각 구별 국회의원들, 자기 선거같이 뛰어야할텐데 다들 그렇게 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손 전 의원은 “지지율 슬슬 떨어진다고하니 양다리 모드로 슬슬 전환하는 것은 아닌가. 서울시 국회의원들 중 누가 선거운동 열심히 했는지 평가는 각 구별 득표율이 말해준다. 두고보자”고 강조했다.이어 “이명박 아바타들이 다시 나라를 집어삼키려는데 가만히 있기 힘들다. 오늘부터 손혜원TV를 통해 저만 아는 박 후보의 장점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를 받아 지난 22∼23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59명에게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46.3%, 박 후보는 25.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밖이다.연령대별로 보면 오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오 후보 65.6%, 박 후보 15.2%로 격차가 50%포인트를 넘었다.민주당의 주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40대에서도 오 후보 40.6%, 박 후보 33.7%로 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50대에서는 오 후보 46.9%, 박 후보 30.5%였고, 30대에서는 오 후보 34.2%, 박 후보 32.8%로 유일하게 오차범위내 격차였다.20대의 경우 오 후보 지지가 34.7% 박 후보 지지는 20.3%였다. 서울에서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9.3%, 민주당 20.9%로 나타났다.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정책·시정운영 능력’을 꼽은 응답자가 23.9%로 가장 많았고 ‘국정심판’(20.7%)이 뒤를 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3.26 I 이재길 기자
민주 진성준 "서울시장 역전 가능…오세훈 거짓변명 일관"
  • 민주 진성준 "서울시장 역전 가능…오세훈 거짓변명 일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진 의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진 의원은 인물과 정책 우위를 선보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진 의원은 박 후보가 하루에 2%포인트씩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노력해야한다. 현장의 분위기는 꼭 여론조사의 어떤 수치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차분하게 짚어볼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갖춰졌다. 후보가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후보의 인물 면면을 비교해보고 정책 공약의 모습을 다 비교해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쟁을 하는 시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시장을 뽑는 선거다. 그래서 인물과 정책의 우위를 확실하게 선보여가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고 또 역전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진 의원은 ‘샤이 진보’라는 표현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그런 게 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극적인 지지층 가운데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런 분들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숨은 진보층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 투표 결과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진 의원은 상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거론하며 “공직자로서 아주 치명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진 의원은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은 부동산 투기를 했던 LH 직원들보다 훨씬 심각한 이해충돌 아니냐”며 “진실을 밝히고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더니 거짓 변명으로 일관했지 않았나. 기본적인 자질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의 검증 TF를 중심으로 해서 반드시 규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3.26 I 장영락 기자
김종인 "안철수, 2011년 '별의 순간' 놓쳐"
  • 김종인 "안철수, 2011년 '별의 순간' 놓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차기 대선 행보와 관련해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1년도에 안 대표의 별의 순간이 그때 떴어요. 국민의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차기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단일화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그런 문제가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내가 그 기우에서 하는 얘기”라고 설명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지난 1월 만나 입당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한 일화를 얘기했다. 이어 단일화 협상에서 안 대표가 본인의 고집을 꺾지 않으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이라는 것은 결국 가서 주고받고 할 수밖에 없는 건데 일단 자기의 주장을 갖다 굽히지 않고 끝까지 자기가 요구한 대로 단일 후보 방식을 정하자. 그러니까 무턱대고 우리가 그걸 받아들일 수는 없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시간이 점차 지나가고 하니까 안철수 후보하고 오세훈 후보가 했을 때 제1야당의 조직력과 안철수의 개인적인 경쟁을 하니까 안철수 후보가 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번번이 단일화 협상에서 패배한 안 대표를 향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그 여건을 갖다가 제대로 포착을 하라. 그게 내가 별의 순간을 잡으라는 얘기인데 그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서 혼자서 생각했다고 그래서 불쑥 나서면 그래가지고는 지도자가 성공을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재보선과 관련해서는 승리를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매일 2%포인트씩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여론이라는 게 따박따박 2%씩 올라가는 그렇게 여론이 올라가지를 않는다”며 “무슨 계기가 마련돼야 되는데 보세요. 사실은 문재인 정부 지난 4년 동안에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놓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라고 평가절하 했다.아울러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와 지금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2010년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여론조사에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지만 실제 개표 결과 0.6%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그때는 이명박 정권이 내리막길로 가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5~7%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활동과 관련해서는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어떤 형태로든지 본인의 의사 표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며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정무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사람은 9번이나 시험을 보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자기네들이 자기 스스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그동안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은 것 같다”며 “저 사람의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단순한 검사만 한 검사가 아니다”고 치켜세웠다.김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 김무성 전 의원 등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우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를 하고 부산시장 승리를 하고 날 것 같으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정계 개편을 할 수 있다”면서 “단 여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정계 개편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인간들, 이런 사람들이 또 들어와서 혼란을 겪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3.26 I 송주오 기자
박영선 "吳, 내곡동 땅 3가지 거짓말…서울시장 제대로 한 거 맞나"
  • 박영선 "吳, 내곡동 땅 3가지 거짓말…서울시장 제대로 한 거 맞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4.7 재ㆍ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지지자들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위치를 몰랐다. 국장전결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한 것이다’ 3가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난 상황”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국장 전결사항이었다는 오 후보 측 해명에 대해선 “그린벨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행령을 보면 반드시 시장을 경유하게 돼 있다”면서 “몰랐다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BBK의 핵심 펀드였던 ‘마프 펀드’를 아세요?라고 물으면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내곡동 문제가 그렇다”면서 “이명박 시즌2”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안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TBS(교통방송) 지원 중단 고려, 취임 일주일 내 상계동·목동 안전진단 착수 등의 발언을 두고 “TBS 방송 지원은 시장이 아닌 서울시의회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고 상계동-목동 안전진단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제대로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라며 “낡은 사고에 의한 실패한 시장”이라고 비난했다.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데 대해서 “역전 가능하다.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릴 자신이 있다”며 전날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을 비췄다. 그는 “자영업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영업자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가 박영선”이라며 “50대 고민 중 집값 문제가 많으실 것 같은데 오늘(26일) 오전 11시반 예정된 집중유세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서울선언2’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전날 편의점 야간알바 체험 관련해선 “알바생 청년이 주거 문제를 가장 힘든 걸로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청년주거문제를 위해 서울시에서 청년에게 월세 20만원씩 지원해주는 제도를 크게 확대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2021.03.26 I 황효원 기자
단일화 이후에도 吳 우세…‘20·30 vs 40’ 엇갈린 세대별 지지율 왜?
  • 단일화 이후에도 吳 우세…‘20·30 vs 40’ 엇갈린 세대별 지지율 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 2030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있다. 이에 부동산, 일자리 등에 있어서 젊은 층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 단일화를 끝낸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특히 오 후보가 20대에서 60%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정치평론가들은 부동산 등에 대한 공정의 가치가 무너지고 좌절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평가했다.(사진=이데일리DB, 국회사진취재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야권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지난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 36.5%가 박 후보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크게 벗어났다. 연령대별로는 오 후보가 20대(만 18~29세)에서 큰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20대에서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로 나타나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30대에서도 오 후보 54.8%, 박 후보 37.8%로 오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도 오 후보가 70.5%로 26.7%의 박 후보를 제쳤다. 50대에서는 오 후보가 47.1%, 박 후보가 45.2%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반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40대가 박 후보(57.9%)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오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34.7%에 그쳤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공정의 가치가 무너진 영향이 크다고 정치평론가들은 해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부동산 문제가 세대별, 계층별로 다르게 해석되겠지만, 20대에서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LH 사태에서 땅 투기해서 돈 벌었다는 것보다 LH 직원이 ‘너희도 이 안에 들어오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한 말 등에서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 가치가 중요하게 작동하는 4050세대와 달리 2030세대는 이념정체성이 옅은 집단이며, 이해관계에 따라 많이 움직인다는 점도 이번 여론 조사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2030세대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해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 실망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거기에 코로나19 상황까지 더해지긴 했으나 일자리 전망도 캄캄하다 보니 지지율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60대 이상은 원래 보수정당 지지성향이 강한 반면 4050세대는 운동권 세대이기 때문에 아직은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다만 운동권 마지막 세대인 40대는 아직까지는 진보성향이 강하지만, 50대는 나이가 들면서 보수적으로 성향이 바뀌기 때문에 40대와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03.2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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