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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정인양 사건에 "공공기관이 아동학대 방치"
  • 박형준, 정인양 사건에 "공공기관이 아동학대 방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아동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양을 두고 “공공기관이 아동학대를 방치했다”고 일갈했다.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인이 사건은 모든 시민들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뽀송한 손주를 보는 것이 행복인 저같은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를 본 모든 국민들이 자기 일같아 끔직함에 몸을 떨고 눈물을 떨구게 된다”고 썼다.그는 “이 사건은 인간애와 양심이 허물어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의 미덕에 경종을 울렸다”며 “이를 우리 공동체의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괴물을 만들어낸 우리의 위선과 무심함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을 조사한 양천경찰서를 비판했다. 박 교수는 “특히 너무 길었던 그 끔찍한 시간에 관여할 수 있었던 경찰이나 공공기관들이 남의 일로 치부했다는 것이 섬뜩하다. 결국 아동학대살해를 방치한 것”이라며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기에 사람이 먼저인 정부는 없었다”고 비꼬았다.박 교수는 “정인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이 어린 영혼 앞에 저도 죄인이다”며 “이 죄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은 아동학대의 뿌리를 뽑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시급히 아동학대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숨진 정인양 이야기를 내보냈다. 어린이집 교사와 의사 등이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신고했으나 무혐의 처리됐다는 점이 드러나자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퍼지고 있다.
2021.01.04 I 송주오 기자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 안타깝다"..'김어준의 뉴스공장' 추모
  •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 안타깝다"..'김어준의 뉴스공장' 추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MBN 아나운서 출신인 김주영(34)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4일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인 관계로 대신 진행을 맡은 임재성 변호사는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을 맞이했다.임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배 위원과 ‘신년 여론조사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등을 전하기에 앞서, “주말 사이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오던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며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김주영 리얼미터 이사(사진=김주영 인스타그램)전날 리얼미터 측은 “2일 김 이사가 심장마비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자택에서 발견됐고, 자고 있는 줄 알고 깨웠으나 소천했다”고 밝혔다.김 이사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사망 사흘 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 지인들의 충격이 더 큰 상태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1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이날 오전 5시다. 장지는 울산하늘공원이다. 김 이사는 2014년 MBN이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9년 4월 퇴사했다. 그는 리얼미터 미래전략연구소 이사를 지내면서 ‘뉴스공장’에 고정 출연하던 중이었다.
2021.01.04 I 박지혜 기자
 ‘지지율 추락에 사면론 제동까지’ 이낙연 리더십 ‘위태위태’
  • [줌인] ‘지지율 추락에 사면론 제동까지’ 이낙연 리더십 ‘위태위태’
  •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적절한 시기가 되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이 있다.”(1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인터뷰) vs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3일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 결론)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이 위태롭다. 새해 벽두부터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꺼내 들었지만 불과 이틀 만에 당 차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지만 사실상 철회한 모양새이기 떄문이다. 여야 정치권의 해묵은 난제 해결을 위해 총대를 메고 히든카드를 제시한 셈이지만 리더십에 상처만 입었다. 게다가 최근 지지율 추락으로 차기 주자로서의 위상 또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로 ‘엄중낙연’으로 불렸던 예전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선보이고 있지만 지지율 반전은커녕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여야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를 전제로 사면 추진이 탄력을 얻을 경우 국민통합형 리더로서의 위상 구축은 가능하다. 다만 시기상조론을 앞세운 민주당 내부의 반발과 야권의 경계과 의심이 지속될 경우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는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로서는 차기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40%대 대세론 총선 이후 물거품…친문 눈치보기로 하락세이 대표는 새해를 맞아 실시된 주요 언론의 차기 지지율 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조차 뒤지는 조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특히 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15.0%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30.4%를 얻은 윤 총장이, 2위는 20.3%를 기록한 이 지사가 각각 차지했다.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과 친문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한때 유행했던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낙연’이라는 의미의 이른바 ‘어대낙’ 프레임의 붕괴다. 이 지사와의 양강구도가 무너진 것은 물론 윤 총장의 무세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3파전 구도 속에서 가장 열세인 후보로 전락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4월 21대 총선 이후와는 정반대다. 당시 민주당은 180석 총선 압승을 발판으로 정치적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이 대표 역시 40%대 초반의 지지율로 차기 독주체제를 가동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 취약한 당 기반 강화에 나섰다. 차기 독주체제를 굳히려는 계산이었다. 다만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이 대표는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다. △부동산 난맥상 △검찰총장 징계사태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코로나19 백신대응 논란 등 친문진영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오락가락 눈치보기 행보로 점수를 까먹었다는 지적이다. 중도층 외연확대가 강점인 합리적 성향의 이 대표가 이른바 ‘이낙연다움’이라는 페이스를 잃고 강경 일변도로 흘렀다는 지적이다. ◇‘이대로 밀리면 차기 없다’ 이낙연, 與강경파 설득 최대 변수이 대표로서는 사실 물러설 곳이 없다. 사면론 제기는 1년 3개월 앞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겨낭한 대권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방치할 경우 차기 주자로서의 생명력도 위태로운 수준이다. 더구나 오는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모두 패배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보여준 오락가락 행보와 친문진영 눈치보기 정국 속에서 우유부단한 이미지를 연출한 것도 부담이다. 이는 ‘좌고우면’보다는 분명한 ‘마이웨이’ 행보를 선택해 대중에 본인만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 지사와 윤 총장 등 차기 라이벌과는 뚜렷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는 여야 정치권의 최대 난제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제는 풀어야 할 문제라는 주장에서부터 촛불민심에 반한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이 대표가 띄운 사면 이슈는 정치적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청와대와의 사전교감 없이 이 대표가 사면 이슈를 꺼내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민주당 안팎의 강경파 설득에 실패하면서 이 대표의 정치행보는 오리무중의 상황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안에 민주당은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시끄러운 상황이다. 실제 민주당 게시판에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 철회에 이어 대표직 사퇴, 민주당 탈당 등의 거친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최근 당청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낙연 대표의 차기 지지율이 올라가기는 힘든 구조”라면서 “특히 이 대표가 3월초에 그만둬야 하는데 4월 재보선에서 실패하면 더 어려워진다. 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층 확보가 필수적이다. 차기 대선을 대비한 전략적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2021.01.04 I 김성곤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1위…나경원·오세훈 순
  • 안철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1위…나경원·오세훈 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형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립현충원 참배 마치고 방명록 작성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1.1.1 toadboy@yna.co.kr/2021-01-01 11:38:5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매일경제신문·MBN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대표는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23.9%를 얻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11.1%), 오세훈 전 서울시장(11%) 등 다른 후보들을 배 이상 앞섰다. `어느 당이 승리하길 원하느냐`란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 비율이 각각 28.3%, 28.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향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당끼리 더해도 범여권(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과 보수야권(국민의힘+국민의당)은 각각 31.1%와 33.1%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부동층도 27.9%에 달해 부동층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31.3%로 국민의힘 26.8% 보다 높았지만, 야권 단일화 대상인 국민의당 지지율(7.1%)까지 합치면 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21.9%)와 이낙연 대표(15.3%) 등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큰 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1.03 I 이성기 기자
“정인아 미안해” 일파만파…“경찰 책임 통감해야”
  • “정인아 미안해” 일파만파…“경찰 책임 통감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후폭풍이 거세다. 입양 후 양부모에게 장기간 학대를 당해 숨진 16개월 영아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타면서 정인 양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받는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가수 엄정화, 방송인 김원효 심진화 부부, 배우 이윤지, 서효림, 한채아, 한혜진 등은 3일 SNS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인 양을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오후 9시 30분 기준 인스타그램에서만 해당 해시태그를 단 2만100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날 국민의힘 청년당인 ‘청년의힘’ 공동대표를 맡은 김병욱·황보승희 의원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범과도 같은 경찰은 책임을 통감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하며, 경찰청장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도 더이상 아동학대 사건이 남의 일인 양 방치하지 말고, 정부와 지자체가 아동학대 업무를 직접 맡아 책임을 지는 행정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면서 ‘아동 학대 방지 4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피해 아동을 아동학대 행위자와 격리 조사하도록 해 신변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같은 반응을 반영하듯 양천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이 1000여개 넘게 게재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인 양은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도 골절 상태였다.정인 양은 결국 지난해 10월13일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양천구 목동 소재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정인양의 양모 A씨는 입양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6개월 된 영아가 입양 가족에게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정황의 신고를 3차례 받았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거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A씨에 대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양천경찰서를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해 사건 처리와 관계된 경찰 12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처분을 내렸다.
2021.01.03 I 김윤지 기자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안철수 24.1% 1위, 박영선 15.3%·오세훈 9.5%
  •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안철수 24.1% 1위, 박영선 15.3%·오세훈 9.5%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의 뒤를 이었다.신축년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S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24.1%를 차지한 안 대표가 박 장관(15.3%)과 오 전 시장(9.5%)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야권 후보인 안 대표는 여권의 유력 후보인 박 장관을 오차범위 밖인 8.8%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후보 단일화 논의를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9%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두에 포진한 3명의 후보 다음으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8%, 나경원 전 의원이 6.3%로 나타났다. 이 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우상호 의원이 각각 4.1%, 금태섭 전 의원이 2.7%,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2%로 집계됐다. 범여권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 장관이 18.4%로 선두를 달렸으며 추 장관(7.7%), 우 의원(5.8%), 박 의원(5.1%),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2.2%) 순이었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26.9%, 오 전 시장 12.1%, 나 전 의원 7.4%, 금 전 의원 3.7%로 집계됐다. 여야 후보가 일대일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응답자의 43.7%가 야권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여권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2.5%였다. `없다` 또는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3.8%였다.유무선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01.03 I 이성기 기자
이재명 “촛불, 기득권 벽 무너뜨리라는 명령”
  • 이재명 “촛불, 기득권 벽 무너뜨리라는 명령”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3일 “촛불은 불의한 정치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라는 명령”이라고 밝혔다.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청 제공)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를 언급하면서 “뿌리 깊은 기득권 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는 정부도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는 글을 남겼다.그는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에 몰두하는 것을 비판합니다만, 이렇듯 시민의 삶과 기득권 구조 개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서 “선후의 문제도 아니라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이며, 이들을 내버려 두고는 어떠한 민생개혁도 쉽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촛불은 비단 박근혜 탄핵만을 위해 켜지지 않았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물론 재벌, 언론, 금융, 관료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지체없이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이날 다른 글에선 “불합리한 기존질서를 바꿔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책이고, 새로운 정책의 시행은 필연적으로 기존질서에서 이익을 보던 기득권자의 저항이 수반된다”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모두를 위해 부여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때는 엄청난 반발과 비난, 정치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공직자의 의지와 열정,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이 지사의 해당 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1%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61.7%를 기록하면서 리얼미터의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01.03 I 김윤지 기자
"새해 집값 떨어진다"는 소수의견, 무시해도 되나
  • "새해 집값 떨어진다"는 소수의견, 무시해도 되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집값 상승’ 87.5% vs ‘보합 또는 하락’ 12.5%. 2021년 새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하락 가능성을 예측하는 전망에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가 지난달 말 부동산 관련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부동산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87.5%(28명)가 “내년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합’과 ‘하락’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명, 1명이었다. 각종 민간 연구기관들의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치나 여론조사기관들의 설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민간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진행한 설문이나 전망에서도 올해 집값 상승을 점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집값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재료는 충분하다. 당장 가파른 전세난에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넘쳐나고,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소비심리도 강하다. 반면 양도소득세, 실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시장은 매도자 우위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집값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본지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전문가 A씨는 유동성 감소를 집값 하락 전망의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지만 한편에선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도 이에 맞춰 재정 축소로 유턴할 수 있고, 시중금리도 서서히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동산뿐 아니라 증시, 암호화폐까지 모든 시장이 유동성 증가로 인해 상승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동성이 줄고 금리가 오르는 내년 하반기부턴 자연스럽게 집값 상승 흐름도 약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전문가 B씨는 정부의 규제강화와 공급확대정책이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요소로 꼽았다. 그는 “내년 6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상당히 커진다”면서 “급매물이 쌓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작년에는 다주택자나 법인 매물이 나와도 이를 받아내는(매수하는) 무주택 실수요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3기신도시나 서울에 저렴한 공공주택이 사전청약으로 3만 가구 풀린다”며 “이들이 대기수요로 돌아설 경우 급매물 소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는 정부가 사전청약이나 공공주택에 대해 어떤 식의 여론형성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건산연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1년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내년 상반기 보유세 등 세부담 압박에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면서 처음에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겠지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일부 지역은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하락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1.03 I 정수영 기자
윤석열 30.4% 차기 독주 체제…文대통령 34.1% 역대 최저치(종합)
  • 윤석열 30.4% 차기 독주 체제…文대통령 34.1% 역대 최저치(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김정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범야권의 강세는 대통령 지지율에서도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초입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윤 총장이 30.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20.3%, 이 대표는 15%로 집계됐다. 윤 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하고 지지율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총장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많은 지지를 끌어냈다.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38.1%의 지지율로 이 대표(20.2%)를 앞질렀다. 리얼미터 측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제기한 이 대표 지지층의 일부가 이 지사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1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작년 1월 17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14~16일, 1000명)에서는 이 대표가 24%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였다. 당시 2위인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9%)를 넉넉히 따돌렸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지율 3%, 윤 총장은 1%에 불과했다.지지율의 변화는 작년 하반기부터 발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됐던 이 지사가 작년 7월 16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뒤 지지율에 탄력을 받았다. 급기야 같은 해 8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지사가 19%의 지지율로 이 대표(17%)를 추월했다.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과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작년 6월 10.1%로 첫 진입한 뒤 한 동안 10%대를 유지했다. 갈등이 절정이었던 작년 12월 지지율이 23.9%로 수직상승 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단숨에 30%까지 돌파하며 1위 주자로서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국무위원들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의 긍정 평가는 34.1%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1.7%를 기록하면서 리얼미터의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그동안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쟁평가는 60%를 밑돌았다.12월 1주차부터 5주차(주중)까지 문 대통령 부정평가가 57.4%→58.2%→57.7%→59.7%→59.8%로 아슬아슬하게 60%를 하회했다. 하지만 신년 첫 조사에서는 60%를 훌쩍 넘은 것이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해 추·윤 갈등의 극한 대립으로 동정론이 컸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하면서 윤 총장으로 범야권 지지층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역대 최저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면서 K방역 신화가 무너졌고, 추·윤 갈등 등 악재가 겹친 결과의 반영”이라면서도 “다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새로운 남북미 관계 설정과 백신 투약 등의 호재가 작동한다면 반등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1.03 I 송주오 기자
文대통령 지지율 34.1% 최저…부정평가 첫 60%대
  • 文대통령 지지율 34.1% 최저…부정평가 첫 60%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34.1%로 내려앉았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1%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 정례 조사와 별도로 진행한 것이다.반대로 부정 평가는 61.7%를 기록하면서 리얼미터의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12월 1주차부터 5주차(주중)까지 문 대통령 부정평가가 57.4%→58.2%→57.7%→59.7%→59.8%로 아슬아슬하게 60%를 하회했는데, 신년 첫 조사에서는 60%를 훌쩍 넘은 것이다.한편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2%, 더불어민주당이 28.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안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이다. 다만 오는 4월 시장을 새로 뽑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33.9%, 국민의힘이 30.5%로 민주당이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2.6%, 민주당 21.9%였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국무위원들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1.03 I 김정현 기자
윤석열, 지지율 30% 돌파…이재명 20.3%·이낙연 15%
  • [리얼미터]윤석열, 지지율 30% 돌파…이재명 20.3%·이낙연 15%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조사결과 윤석열 총장이 30.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20.3%, 이낙연 대표는 15%로 집계됐다. 윤석열 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하고 지지율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윤석열 총장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많은 지지를 끌어냈다.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8.1%의 지지율로 이낙연 대표(20.2%)를 앞질렀다.리얼미터 측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제기한 이낙연 대표 지지층의 일부가 이재명 지사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윤석열 총장을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2021.01.03 I 송주오 기자
대선 1년여앞, 이재명 ‘오차범위’ 선두…이낙연·윤석열 ‘혼전’
  • 대선 1년여앞, 이재명 ‘오차범위’ 선두…이낙연·윤석열 ‘혼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및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에 섰다. 후순위 주자들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데다 대선까지는 1년3개월여 남은 상황이라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선두권은 이 지사와 같은 당 이낙연 대표, 당적이 없는 윤석열 검찰총장 간 3파전 양상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선 상위3위권에 주자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9곳 중 7곳에서 1위에 올랐다.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23.6%를 얻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18.5%, 이낙연 민주당 대표 16.7%를 기록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이재명 지사 20.8%, 윤석열 총장 18.2%, 이낙연 대표 17.5%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7~30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공동 여론조사에서 여야 잠재 대선 후보 12명 중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는 18.2%, 이낙연 대표는 16.2%, 윤석열 총장은 15.1%을 각각 얻었다.(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재명 지사가 다른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겨레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지난달 27~29일 벌인 여론조사에선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23.8%를 얻어 역시 1위에 올랐다. 이어 윤석열 총장 17.2%로, 이 지사와의 격차가 6.6%포인트에 달했다. 이낙연 대표는 15.4%를 기록했다.지난 대선에서 당 경선에 참여했던 이 지사는 지난해 말 여러 인터뷰를 통해 2022년 3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대선 출마를) 준비한다기보다 대비는 하고 있다. 대비조차 안 하는 건 무책임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 “국민이 정하는대로 그 길을 가겠다”는 등의 입장을 밝혔다.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
2021.01.02 I 김미영 기자
서울시장 여론조사, 내달리는 안철수…박영선과 지지율 2배차
  • 서울시장 여론조사, 내달리는 안철수…박영선과 지지율 2배차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적합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두를 이어가는 모양새다.조선일보·TV조선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철수 대표가 2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11.5%,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 9.8%과 나경원 전 의원 8.6% 등이었다. 뒤이어 박주민 민주당 의원 4.8%, 우상호 의원 4.6%, 추미애 법무부 장관 3.9% 순으로 나타났다.이 여론조사는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거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번 조사에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56.1%,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34.1%였다. 차기 서울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현안을 두고는 ‘부동산 정책 및 주거 안정’(42.4%)과 ‘코로나19 방역’(22.8%) 순으로 답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뉴시스가 새해를 맞아 리얼미터에 의뢰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안철수 대표는 1위에 올랐다. 안 대표는 26.2%를 얻었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점이 특징이다. 응답자 이념성향로는 중도와 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였다.이어 박영선 장관 11.6%, 나경원 전 의원 10.7%, 오세훈 전 시장 10.4%를 기록했다. 추미애 장관 8.5%, 우상호 의원 6.4%, 박주민 의원 5.1%, 국민의힘 소속인 조은희 서초구청장 5.0%,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2.9%,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2.5%, 민주당 소속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1.3%,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1.1% 등의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1.0%, ‘없음’ 2.7%, ‘잘모름’ 3.2%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1.02 I 김미영 기자
③'불참이 미덕'…경조사 풍속도 바꾼 코로나19
  • [코로나, 20·21]③'불참이 미덕'…경조사 풍속도 바꾼 코로나19
  • 오랜 시간이 지나도 2020년은 ‘코로나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1월 초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코로나19는 1월 19일 국내 1번 확진자가 나온 이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이데일리는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을 되짚어 보고 2021년에는 어떤 삶이 이어질지 3회에 걸쳐 전망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아들, 딸, 며느리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와도 된당께’‘결혼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인 관계로 축하하는 마음만 전달해주세요’‘코로나19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올 한해 대한민국을 덮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결혼·장례 등 기존의 관혼상제 문화가 가지고 있던 공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경조사·제사 심지어 명절까지 이전엔 참석하지 않는 것이 ‘무례’였다면 올해엔 ‘예의’가 됐다.지난 7월 4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결혼식·장례식 인원 제한으로 참석 안 해…축의·부의금만대표적인 경사로 꼽히고,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도 코로나19의 손이 뻗쳤다. 거리두기 단계별로 입장인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올해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개정된 거리두기 5단계에 따르면 1.5단계엔 시설 면적 4㎡당 1명·2단계에는 100명 미만·2.5단계 때는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됐다.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예비부부들은 결혼식장에 오지 말아 달라는 연락을 돌리며 하객 참석을 자제하는 풍경도 벌어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전하는 것이 미덕이 됐다. 경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축의금만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됐고,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축의금과 부의금 등을 모바일로 보내면서 간편 송금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8월 16일 실내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직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축의금 송금 봉투’ 사용량이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직접 가서 축하하기보다 축의금만 전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장례식도 상황은 비슷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회원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도 장례식 등 경조사에 ‘평소와 다름없이 참석한다’의 비율은 9.2%에 그쳤다. 경조사비만 전달하겠다는 비율은 30.2%를 기록하면서 비대면·비접촉 경조사 문화가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전북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이 지난 9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유례없는 ‘언택트 명절’…오는 설에도 이어질 전망지난 9월 유례없는 ‘언택트 추석’ 풍경도 펼쳐졌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 전국에 ‘추석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며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조였다. 8·15 대규모 광복절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던 확산세를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틀어막기 위함이었다. 정부는 귀향·성묘 등 자제를 권고했다.사람들도 이에 화답했다. 전국 지방 곳곳에서는 구수한 사투리로 ‘아들, 딸, 며느리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와도 된당께~’라는 현수막이 붙고, 자녀의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자발적인 캠페인이 벌어졌다. 올 추석 귀성하지 않는 사람이 절반 이상 달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과 서울연구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8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가오는 추석 및 명절 연휴에 장거리 이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8%는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자리 잡은 ‘언택트 경조사 풍속도’는 설날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일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29명으로 집계됐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의 유행이 쉽게 컨트롤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올 설에도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01.02 I 이용성 기자
안철수 들어오라?…국민의힘 “범야권 플랫폼 될 것”
  • [국회 말말말]안철수 들어오라?…국민의힘 “범야권 플랫폼 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내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와 관련해 “누구든 불이익을 걱정하지 말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입당을 촉구하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정양석 사무총장 △후보검증을 담당할 정점식 법률자문위원장 △부산지역 출신인 안병길 의원 △학계를 대표하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경선 홍보를 담당할 김수민 홍보본부장 △성폭력 피해자들의 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의진 전 국회의원, △노용호 당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관위원장으로 각오를 말하면 폭정 종식, 대의멸친이다. 현 정권의 폭정 종식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누구든 불이익을 걱정하지 말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선준비위원회에서는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본경선 여론 80%·당원 20%의 경선 룰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당원 비중을 제외한 ‘100% 여론조사’ 시민경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의 말은, 국민의힘에 기반이 없는 외부 인사들도 당에 들어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리한 요소를 줄여주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안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 입당을 권유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알리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 이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권 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분노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며 “승리 방정식을 찾아야 한다. 이번 공천이 2022년 대선에도 적용될 선험적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범야권 구심점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다만 구체적인 경선 룰은 차후 회의에서 더 논의될 전망이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정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상견례를 한 첫 회의였고 오늘 국민께 보고 드릴 특별한 결정 사항은 없다”고 했다.아울러 경선 룰을 안 대표와 논의할 생각이 있는지 물은 취재진에 “아직 그런 생각은 없다. 일단 안 대표가 말한 건 의미심장하게 들었고, 거기에 대해 우리가 1차적으로 답변을 들어야 할 입장은 아닌 듯하다. 우리는 우리 스케줄대로 진행해나갈 것이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재보선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성폭행이란 아름답지 못한 흠으로 발생하는 선거이다. 국민이 그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한 진실을 알고 있으니 결국 우리 쪽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1.01.02 I 권오석 기자
 사모펀드 사태로 얼룩진 2020
  • [여의도 東西사이] 사모펀드 사태로 얼룩진 2020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020년 서울 여의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 중 하나는 대규모 사모펀드 사기 사건입니다. 2019년 1조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 환매 사태의 불씨가 꺼지기도 전에 옵티머스자산운용사건이 터졌기 때문이죠. 이 사건으로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징계를 내렸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이 같은 사태를 방조한 ‘뒷배’가 누구인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끝나지 않은 사모펀드 사기 사건의 향후 쟁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대규모 사모펀드 사기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철저히 하고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연합뉴스)◇ ‘희대의 사기’…사모펀드 규제 허점 악용희대의 사기극이라 불리는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은 지난해 언론들이 선정한 증권가 10대 뉴스에 꼽혔습니다. 옵티머스는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1조2000억원을 모은 뒤 실제로는 비상장기업 사모사채 등에 투자했죠. 또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에 펀드 자산을 빼돌려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이는 사모펀드 규제 허점을 이용한 사기극으로 판명됐습니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운용사와 판매사, 수탁사, 사무관리사 등 관계 회사 간 상호 검증 의무가 거의 없죠. 이에 옵티머스는 펀드명세서와 서류, 직인 등을 위조해 펀드 관계사 등을 속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잇단 대규모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에 대해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사가 높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세 차례에 걸쳐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와 전·현직 CEO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한 끝에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에 ‘주의적 경고’ 처분을 내렸죠. 또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대신증권의 전 대표였던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에게는 각각 ‘직무 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박정림 KB증권 각자 대표에게는 ‘문책 경고’가 내려졌죠. 주의적 경고와 경고는 경징계로 분류되지만 문책 경고부터 직무 정지, 해임 권고는 중징계로 구분됩니다. 문책경고 이상을 받으면 금융회사 취업이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간 금지됩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피해자 구제서 권력형 게이트로 확대옵티머스 사태가 발생하자 서여의도 정치권에서는 피해자 구제에 나섰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유의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이 현안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특위는 이 같은 사기 행각이 벌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핵심인물로 꼽히는 이혁진 전 대표와 현 정권 실세와의 유착 관계였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에서도 핵심 관계자와 정권 실세와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의혹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그해 10월 기존 사모펀드 비리방지 특위를 라임·옵티머스 권력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로 확대했습니다. 4선의 권성동 의원이 위원장을 특위를 진두지휘했죠. 같은 달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증권사와 금융당국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권 의원은 증권사의 펀드 판매 행태와 청와대 관계자와 연루설을 집중 추궁했고, 유 의원은 사모펀드 사태를 관리·감독해야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칼이 날카롭지 못해 사태를 미리 막지 못했다’는 발언에 “시간과 인력이 부족했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느냐. 옵티머스와 공범이냐”며 쏘아붙이기도 했죠. 국민의힘은 여세를 몰아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특별검찰을 수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관철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 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하면서 정권실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 사기 사건에 대한 조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새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초대 공수처장에 판사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원을 지명했죠. 공수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검찰보다 막강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는 수사기관입니다. 이에 야권에서는 공수처가 출범하면 현 정권의 불리한 수사는 모두 다 가져가 뭉개버릴 것이라며 공수처법 개정과 공수처 출범을 끝까지 반대해왔습니다. 야당의 말처럼 공수처가 정권의 불리한 현안들을 덮는 정권수사처가 될 것인지, 본래의 취지대로 전·현직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밝혀내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기관이 될지는 올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사안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2021.01.02 I 박태진 기자
차기대권, 李·李·尹 3파전 혼전 속 이재명 지사 ‘강세’
  • 차기대권, 李·李·尹 3파전 혼전 속 이재명 지사 ‘강세’
  •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구도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의 3파전 구도가 고착화된 가운데 이재명 지사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일 조선일보·한겨레·서울신문·뉴시스 등 주요 언론이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 윤석열 총장은 오차범위 이내의 혼전 양상 속에서 여야간 3파전 구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중 조선일보·한겨레·서울신문 등 3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 또한 뉴시스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다만 이 대표는 1위가 나온 여론조사 없이 2위 또는 3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차기 여론조사 흐름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는 이낙연 대세론이 독주했다. 이 대표는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직후 40%대 초반의 대세론을 누렸다. 이후 이재명 지사가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무섭게 추격하면서 민주당 주자간 양강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어 하반기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사태를 거치면서 보수야권의 기대주로 떠오르면서 3강 구도가 굳어졌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권후보군 다자대결 지지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에 따르면 이 지사는 18.2%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이 대표 16.2%, 윤 총장 15.1%로 각각 나타났다. (자료=뉴시스)서울신문과 한겨레 조사에서도 이 지사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지사(26.7%), 윤 총장(21.5%), 이 대표(15.6%) 의 순으로 나타났다. 3파전 구도이지만 이 지사가 20%대 중반으로 상승한 게 주목할 부분이다. 이어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지사는 23.8%를 얻었다. 이어 윤 총장이 17.2%, 이 대표가 15.4%로 얻으면서 여야 후보간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이밖에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신년특집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총장이 2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대표는 20%, 이재명 경기지사는 19.8%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1.01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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