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추풍낙연’ 현실화되나… 바람타는 尹, 내림세 李·李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28일 나왔다. 윤 총장이 여권 대선주자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이 직무배제, 징계 법원 판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반면에 여당은 무리하게 검찰개혁을 추진하려 했다는 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차량을 타고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41명을 대상(응답률 4.7%)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지난달보다 4.1%포인트 오른 23.9%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이 지사는 전달 대비 2.4%포인트와 1.2%포인트 하락하면서 18.2%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은 3개월 연속 선호도가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대로 올랐으며 2위와의 차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인 5.7%포인트로 벌렸다. 윤 총장은 대전·세종·충청(4.7%p↑) 부산·울산·경남(4.6%p↑), 서울(4.5%p↑), 인천·경기(4.3%p↑), 광주·전라(3.9%p↑), 30대(7.9%p↑), 60대(5.7%p↑), 40대(4.9%p↑), 보수층(3.6%p↑), 자영업(6.7%p↑), 노동직(5.7%p↑)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이 대표는 8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며 10%대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지사는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9.0%포인트, 이 지사는 6.0%포인트 하락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여권 주자들이 내림세이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웃기 어렵다. 현재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6.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0%) 등이 나란히 4, 5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주자 중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3.1%)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정의당 의원(2.3%)이 뒤를 이었다.윤 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여권 주자인 이 대표와 이 지사의 합산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범보수·야권 주자 군의 합계는 전월보다 3.9%포인트 오른 45.6%로, 3.1%포인트 떨어진 범진보·여권 주자군 합계(45.0%)를 처음으로 추월했다.윤 총장은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월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에서는 15.0%로 이 지사(23.4%)와 이 대표(16.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이 지사는 2.5%포인트, 윤 총장은 3.9%포인트 각각 올랐고, 이 대표는 4.3%포인트 내렸다. 지난 26일 전국 성인 1천6명을 조사한 결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지지율 급락’ 文, 이르면 29일 秋 교체…노영민·김상조, 내달 동반퇴진(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밀어붙여 문 대통령의 정치적 리스크를 가져왔다는 점에서다. 관련 논란을 빠르게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추 장관 교체 시점과 맞물려 추가적으로 2~3개 부처 장관 교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추 장관 외 인사들의 교체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중폭 개각’의 걸림돌이다. 대표적으로 박영선 장관의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인데, 본인이 아직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같이든 홀로든…이르면 29일, 秋 교체이 경우 추 장관만 ‘원포인트’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추 장관 퇴진 요구가 큰 상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독대하면서 이에 대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추 장관은 다음달 중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컸다. 지난 16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를 문 대통령에 제청하고 동시에 사의를 표했을 때만 해도 그랬다. 당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그러나 지난 24일 이후 상황이 급반전했다. 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복귀를 결정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드린다”고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을 고개 숙이게 한 것에 추 장관의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다.그럼에도 불구,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 가급적이면 ‘경질’ 이미지를 심지 않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마무리되는 28일 이후 공수처장을 지명하고 나서야 인사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력기관 개혁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수처 출범이 마무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교체하면 ‘경질’이 명확해진다.후임 인사로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검사 출신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당초 후임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택시 운전기사 폭행’ 논란으로 얼룩졌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리스크가 있는 인사다.◇文지지율 추락…盧·金 교체 가능성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는 다음달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 8월 부동산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추·윤 갈등’을 둘러싼 혼란,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기론, 이로 인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안고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6.7%로 취임 후 최저치인 지난 둘째주와 동률이었다. 부정평가는 59.7%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노 비서실장의 후임에 대해서는 설만 무성한 상태다. 애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부동산 혼란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군기반장’ 역할에 적합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도 언급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도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원론적 언급만 나온다.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노 비서실장과 동시에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년 6개월여 임기를 지내면서 김 정책실장 본인이 최근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리얼미터]윤석열, 이낙연·이재명 제치고 오차범위 밖 첫 단독 선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2.2%포인트) 밖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이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선두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리얼미터)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2020년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4.1% 포인트 상승한 23.9%로 1위에 올랐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올랐는데 충청권과 PK, 서울, 인천·경기, 30대와 60대, 4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공동 2위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와는 5.7%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2.2%P) 밖이다. 이낙연 대표는 전월 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18.2%를 기록, 8개월 연속 내림세로 2019년 4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이재명 지사도 1.2% 포인트 하락한 18.2%로 이낙연 대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이낙연 대표는 호남과 TK, 인천·경기, 40대와 50대, 20대, 진보층, 자영업과 무직, 노동직에서 하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는 호남과 PK, 70세 이상과 20대, 학생과 가정주부에서 하락했고 충청권과 TK, 40대에서 상승했다.뒤이어 홍준표 의원은 0.9% 포인트 오른 6.0%로 4위를 유지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0%로 전월 대비 0.5% 포인트 상승하며 5위를 유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월 대비 동일한 3.1%로 한 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0.1% 포인트, 2.9%), 유승민 전 의원(-0.5% 포인트, 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0.3% 포인트, 2.6%), 정세균 국무총리(새로 진입·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0.2% 포인트,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0.8% 포인트, 1.9%), 원희룡 제주도지사(-0.5% 포인트, 1.5%), 김부겸 전 의원(0.0% 포인트, 0.8%) 순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은 3.9% 포인트 오른 45.6%,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3.1% 포인트 내린 45.0%로 양 진영 간 격차는 6.4% 포인트에서 0.6% 포인트로 좁혀졌다.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2041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7%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리얼미터]文대통령 긍정평가 역대 최저치 동률…국민의힘, 민주당 4주째 앞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지난 12월 둘째 주 조사(36.7%)와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은 하락해 오차범위 밖에서 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4주 연속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12월 넷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지난 10월 첫째 주부터 4주 연속 40% 아래를 밑돌았고, 현 정부 들어 최저치(36.7%)를 지난 12월 둘째 주와 같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상승한 59.7%로 집계돼 60%에 육박했다. 부정평가도 지난 10월 넷째 주 이후 9주 연속으로 50%를 넘었다. 긍·부정 평가는 23.0%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 상승한 33.8%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3% 포인트 하락한 29.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4.5%포인트로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PK(12.0%포인트↑), 여성(3.5%포인트↑), 50대(5.9%포인트↑), 40대(5.4%포인트↑), 보수층(2.8%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학생(5.8%포인트↑), 노동직(2.9%포인트↑) 등에서 상승을 주도했다.민주당은 호남권(9.0%포인트↑), 서울(1.1%포인트↑), 70대 이상(2.8%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으나, PK(7.5%포인트↓), TK(4.0%포인트↓), 여성(2.2%포인트↓), 30대(10.7%포인트↓), 보수층(5.0%포인트↓), 학생(3.9%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각각 34.1%, 28.6%의 지지율을 보였다.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5%,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한 6.4%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다.리얼미터 측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진행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실형 선고와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사건 13건이 모두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소상공인 10명중 7명 "코로나로 매출 감소…임대료 가장 부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7명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고정비용은 임대료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DB소상공인연합회는 여론조사업체인 비욘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19일부터 11월5일까지 소상공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조사 결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70.8%에 달했다. 반면 ‘매출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0.7%에 그쳤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28.5%였다. 매출이 줄었다는 소상공인들의 평균 매출 감소 비율은 37.4%였습니다.업종별 매출 감소 폭을 보면 여가서비스업이 43.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교육서비스업(40.4%), 숙박음식점업(39.5%), 도소매업(35.3%) 등의 순이었다. 영업시간에 대해서는 변화 없다는 응답이 91.4%였으며 감소(8.1%)와 증가(0.6%)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영업시간은 같은 데 매출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생산성이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87.3%는 종업원 수에 변화가 없었지만 12.3%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이 줄었다는 응답은 숙박음식점업과 여가서비스업이 각각 21.9%, 15.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특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고정비용(복수 응답)으로는 임대료(68.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54.1%), 각종 세금(50.6%), 대출이자(14.8%)가 그 뒤를 이었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지원금의 주요 사용처도 임대료가 47.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건비 지급(19.1%), 개인 생활자금(13.5%), 원자재나 부품 구매(9.6%), 각종 세금 납부(9.0%) 등의 순이었다.김임용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이 큰 만큼 임대료 직접 지원, 긴급대출 대폭 확대 등 긴급지원책이 신속히 실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홍순욱 판사 "윤석열 '봉사'는 퇴임후 밝혀질 것" 대선주자 종지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법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리며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 위반’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 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이날 재판부는 법무부가 윤 총장의 징계 사유 중 하나로 내세운 정치적 중립 위반 의혹에 대해 “추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윤 총장이 언급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한 봉사’는 정치를 통한 봉사, 국민을 위한 변호 등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발언 진위는 윤 총장 퇴임 후 행보에 따라 밝혀질 것이라 부적절 언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윤 총장 발언을 다수 언론 및 국민이 정치 활동에 대한 의사 표시로 인식하는데 뒷받침할 소명 자료가 없다”며 “윤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 유력 후보로 삼아 진행된 여론조사에 대해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를 결정하며, 정치적 중립 훼손을 윤 총장의 비위 사실 중 하나로 들었다.검찰청법 제4조에는 검사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윤 총장은 지난 10월 23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임기 마치고 정치하려는 마음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윤 총장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지금 제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제가 향후 거취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윤 총장은 “퇴임하고 나면, 제가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이 “‘그런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는가?”라고 묻자, 윤 총장은 “그것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법무부는 당시 윤 총장의 발언이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문제 삼았다. 윤 총장의 발언을 ‘정계 진출 메시지’라고 긍정한 의견이 67.2%에 달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삼았다.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로 올라오는 것을 묵인·방조하고 국민이 유력 정치인과 대권 후보로 여기게 된 것도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추 장관은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뢰를 상실해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 21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추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윤 총장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과 야당이 고발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을 연관지어 언급하기도 했다.추 장관은 “(윤 총장이)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는데, 다분히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여겨진다”며 “상당히 엄중한 것이고,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부터는 1위 후보로 등극하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상당히 심각하다”고 했다.11월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쿠키뉴스 의뢰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로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3위에 올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착시 효과’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윤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지난 추석 연휴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 초반에 머물렀던 윤 총장의 지지율은 국회 국정감사 이후 10%대 후반까지 올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문제 삼은 뒤에는 20% 이상으로 치솟았다. 윤 총장 측은 여러 여론조사기관에 후보 제외 요청을 했으나 계속 포함시키는 곳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며, “여론조사를 근거로 징계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 하던 중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직접 인사하고 있다 (사진=‘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윤 총장은 이번 법원 결정으로 내년 7월 24일까지인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징계 처분에 대한 본안 소송이 남아 있으나 행정소송은 위법성 자체를 다투는 것이어서 통상 수개월의 심리 기간이 걸리는 만큼, 윤 총장의 임기를 넘겨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중간에 정직 처분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은 낮고 윤 총장은 정해진 임기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윤 총장은 정직 징계 처분을 정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오자 “사법부 판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상식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최근 구금시설에서의 코로나19 확진 상황과 내년부터 시행될 수사권 조정 등 긴급 대응 업무 처리를 위해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출근한다고 밝혔다.반면 법원의 결정에 대해 법무부 측 대리인 이옥형 변호사는 결정문부터 살펴본 뒤 즉시항고 검토 여부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 [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율 4주째 30%대…국민의힘, 민주당 앞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2월 넷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주 연속으로 30%대를 기록했다는 조서 결과가 24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57%대에서 59%대로 치솟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흐름을 보였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7.4%,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상승한 59.1%로,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2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특히 부정 평가는 10월 넷째 주부터 9주 연속으로 50%를 넘었다. 문 대통령은 충청권(3.0%포인트↑)과 60대(6.3%포인트↑), 70대 이상(3.0%포인트↑), 진보층(3.3%포인트↑)층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TK, PK 등 영남권과 여성, 30대, 50대, 민주당 지지층, 보수층, 학생 등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백신 확보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데다, 최근 일부 개각에 따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검증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코로나 피해예술가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것도 문 정부 국정수행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3.6%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6%포인트 내린 30.0%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3.6%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은 호남권(2.1%포인트↓), 60대(3.7%포인트↓), 가정주부(2.4%포인트↓) 등에서 하락했지만, PK(12.5%포인트↑), 50대(9.8%포인트↑), 40대(4.3%포인트↑), 보수층(2.6%포인트↑), 학생(6.9%포인트↑), 자영업(4.0%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민주당은 호남권(10.2%포인트↑), 충청권(3.6%포인트↑), 70대 이상(3.2%포인트↑), 노동직(7.9%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PK(8.1%포인트↓), 인천·경기(3.2%포인트↓), 여성(2.6%포인트↓), 30대(8.5%포인트↓), 50대(5.3%포인트↓), 보수층(4.0%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3.3%, 28.7%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