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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文국정수행, 긍정44.8% vs 부정52.0%…지지도 하락세 멈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변동이 없는데 비해 부정 평가는 소폭 늘어났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tbs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이달 3주 차 주간 집계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와 변동 없는 44.8%(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0.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2.0%(잘못하는 편 12.8%, 매우 잘못함 39.2%)로 1.0%포인트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주까지 8주째 이어지던 지지도 하락세는 일단 멈췄지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에서 긍정 평가가 4.8%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구·경북의 경우 7.6%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에서도 3.0%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20대에서 각각 6.7%포인트, 6.5%포인트 내려갔고, 30대에선 12.1%포인트 올라갔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6.4%포인트)과 중도층(3.3%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소폭 올라갔다. 민주당은 2.3%포인트 오른 37.6%, 통합당은 1.6%포인트 상승한 32.6%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4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통합당은 2주 연속 올라가며 3월 3주 차 조사(3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국민 사기극 Mnet <프로듀스> 전 시즌, ‘과징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무후무한 시청자 투표 결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한 행위로 드러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전 시즌이 ‘과징금’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됐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22일(수)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 프로듀서를 표방하며 공정한 심사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4년여 동안 4개의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 및 순위를 조작해 시청자와 오디션 참가자를 기만한 책임이 매우 크다”며 “이미 1심 판결에서 투표 조작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고, 공적 매체로서 방송의 공정성과 시청자의 신뢰도를 현저히 훼손시켰기에 방송법상 최고 수준의 징계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결정이유를 밝혔다.▲<프로듀스 101>은 1차 투표 결과를, ▲<프로듀스 101 시즌2>는 1차 투표 결과와 최종 투표 결과를 조작했으며,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X 101>은 시청자 투표 전에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한 후, 마치 시청자 투표 결과인 것처럼 방송한 바 있다.한편,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이 욕설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한 MBC-TV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대해서는 ‘법정제재(주의)’를, SNS와 인터넷 등에서 사용되는 각종 조어 및 줄임말 등을 무분별한 자막으로 방송한 KBS-2TV <1박 2일>과 MBC-TV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각각 결정했다.방송심의소위원회는 “공적 매체인 방송에서 욕설과 신조어, 줄임말을 포함해 출처가 불분명한 표현 등을 남발하고 있어, 바른 언어생활을 해칠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유사 사안이 반복될 경우 제재 수위가 상향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대담 중 출연자가 특정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고성을 지르는 장면을 방송한 KBS-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사사건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필수 고지항목 일부를 누락하여 방송한 YTN <뉴스특보-코로나19>의 5월 27일 및 6월 11일 방송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사자의 동의 없이 과거 출연했던 방송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속옷 차림으로 노래하거나 뿅망치로 특정 신체 부위를 가격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방송한 KNN-TV <트로트 수련회>, 드라마에서 등장인물들의 노골적인 욕설을 비프음 등으로 표현하거나, 특정 성을 희화화하는 표현, 성희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 등을 반복해서 방송한 tvN과 O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대해서는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반면,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 트럼프, 석달만에 코로나19 브리핑 재개…“상황 악화할 것”(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관련, 더 이상 근거없는 낙관론을 펼치지 않고 현실을 인정했으며 마스크 사용도 권장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진원지라고 비난했던 중국과는 협력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넉 달 만에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 나서 “그것(코로나19)은 아마도, 불행하게도, 더 나아지기 전까지는 더 나빠질 것”이라며 “말하고 싶은 내용은 아니지만, 사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기존의 낙관적 전망에서 태도를 바꾼 것이다. 다만 그는 이날 임상시험 결과 등을 언급하며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주지사들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책임을 떠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하면서도 “내가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나는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알다시피 어느 날 바이러스가 들어왔고 나는 국경을 닫았고, 아주 좋은 일들을 많이 했다”며 주지사들을 거론하며 “그것을 하나의 팀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물론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미국인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을 갖고 다닌다. 착용한다”며 주머니에서 짙은 감청색 마스크를 꺼내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으로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쓰라고 우리는 모두에게 요청하고 있다. 당신이 좋아하든 아니든, 마스크는 영향을 미친다. 마스크는 효과를 낼 것이고 우리는 얻을 수 있는 모든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가까이 있을 때, 여럿이 있을 때 나는 마스크를 쓰겠다”며 “나는 마스크에 익숙해지고 있다. 내가 애국심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도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애국”이라고 적었다. 이 역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착용시 민주당원이라고 비난하던 기존 입장을 180도 뒤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오다가 지난 11일 메릴랜드주의 군 의료센터를 방문하면서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경우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도 했다. 무역전쟁,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 제재 등 그동안 적대감을 취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역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다만 계속해서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적하며 중국에게 책임론이 있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4월 말 이후 넉달 만이다. 이날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 보건 전문가 없이 단독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악화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단독으로 브리핑을 진행한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한 연출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의 (코로나19) 대확산을 인정하면서 침울하게 톤이 달라졌다”고 평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388만5000여명, 사망자는 14만1800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이날은 사망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1052명이 숨졌던 지난 6월 2일 이후 하루 동안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 한편 미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것보다 최대 13배 많을 것이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가 이날 발표됐다. 보고서엔 뉴욕, 유타, 워싱턴, 플로리다주 등 10개 주·도시에서 올 봄부터 6월 초까지 병원을 방문한 1만6000명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항체 검사한 결과, 실제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의 2~1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 트럼프, 석달만에 코로나19 브리핑 재개…"상황 악화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넉 달 만에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 나서 “그것(코로나19)은 아마도, 불행하게도, 더 나아지기 전까지는 더 나빠질 것”이라며 “말하고 싶은 내용은 아니지만, 사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기존의 낙관적 전망에서 태도를 바꾼 것이다. 다만 그는 이날 임상시험 결과 등을 언급하며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스크 착용도 권고했다. 그는 “당신이 좋아하든 아니든, 마스크는 영향을 미친다. 마스크는 효과를 낼 것이고 우리는 얻을 수 있는 모든 게 필요하다”며 “서로 가까이 있을 때, 여럿이 있을 때 나는 마스크를 쓰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도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애국”이라고 적었다. 이 역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착용시 민주당원이라고 비난하던 기존 입장을 180도 뒤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4월 말 이후 넉달 만이다. 이날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 보건 전문가 없이 단독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악화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단독으로 브리핑을 진행한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한 연출로 풀이된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388만5000여명, 사망자는 14만1800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이날은 사망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1052명이 숨졌던 지난 6월 2일 이후 하루 동안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 한편 미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것보다 최대 13배 많을 것이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가 이날 발표됐다. 보고서엔 뉴욕, 유타, 워싱턴, 플로리다주 등 10개 주·도시에서 올 봄부터 6월 초까지 병원을 방문한 1만6000명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항체 검사한 결과, 실제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의 2~1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 [밑줄 쫙!] 문 대통령 "그린벨트, 해제 대신 보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 그린벨트 내 개발제한구역 안내 표지판. (사진=뉴스1)첫 번째/ 그린벨트 해제 대신 '보존' 택한 정부주택 공급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그린벨트 해제'였죠. 국민들의 목소리는 '불필요하다'는 쪽에 더 우세했어요. 정부는 결국 '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어요.◆ 문 대통령 "그린벨트, 미래세대 위해 보존해야"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인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던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보존해 나가기로 결정했어요.문 대통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주택공급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협의 끝에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어요.이날 회동에서는 다양한 국공립 시설의 부지를 최대한 발굴·확보해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 역시 의논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린벨트 해제, 불필요 60.4% vs 필요 26.5%국민들 역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불필요' 의견이 더 우세했어요.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4%가 '불필요하다'고 답했어요. 그 이유로는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우 녹지 축소와 투기 조장의 위험을 들었어요.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의 그린벨트 해제 '불필요' 목소리가 특히 컸는데요. 경기·인천의 경우 62.6%, 서울은 61.8%로 비율이 높았어요. 정당지지층 간의 답변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불필요하다'는 응답률은 61.4%로 동일했어요.◆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 조속히 마련하겠다"그린벨트 해제가 백지화되면서 정부는 수도권 내 공급 확대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내놓겠다는 입장이에요.20일 정부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해 논의했어요. 현재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도심 내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등 활용'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에요.현재로선 도시 주변 유휴부지 및 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의 신규 택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추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에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뚝도 아리수정수센터에서 관계자가 침전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수도권까지 퍼진 '수돗물 유충'... 불안 전국 확산인천을 시작으로 수돗물 유충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수돗물 정수 필터와 생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해요. '수돗물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인천시는 필터 구매 보상에 대해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하네요.◆ 인천 이어 서울에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돼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어요. 지난 7월 초부터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 유충’에 대한 전국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서울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이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를 발견해 서울 중부수도사업소에 이를 신고했어요.이에 대해 서울물연구원·환경부·수자원공사가 민원인의 건물 및 인근지점, 정수센터 내 배수지·저수조를 정밀 조사를 진행했어요. 그 결과 해당 지점에선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요. 서울시는 해당 건물이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건물로 배수로가 깨끗하지 않아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어요.한편 20일 오후까지 부산·경기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가 속출하고 있어요. 아직 인천을 제외하고는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필수가 된 '필터'... 소비자 부담 증가전국 각지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사건이 잇따르자 생수 판매량과 주방·화장실에 필터 설치 수요 역시 급증하는 추세예요.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4~19일 인천 지역 내 지점의 수도 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6.7% 급증했어요.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손님 역시 급증했는데요. 옥션과 G마켓에서 샤워기 필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0%, 510% 늘어났다고 해요.인천 지역 내 생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어요. 언제 유충이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인천 서구·부평·계양·강화 등의 점포 50곳의 지난 15~19일 생수 판매량은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191.3% 증가했어요.주민들은 수도꼭지 필터 후기 등을 공유하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건이 시작된 인천시는 필터 구매 비용 보상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요. 인천시는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보상 방안을 마련 중이며 필터 구매시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달라”는 입장이에요.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월 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하라!'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8월 14일은 '택배 없는날'... 17일은 임시공휴일?택배노조가 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 14일을 공식적인 ‘택배 휴가의 날’로 지정했어요.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28년만에 첫 택배 없는 날이라고 하네요. 한편 정부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택배원 사상 첫 공식 휴가 '택배 없는 날’다음달 14일이 ‘택배 없는 날’로 지정돼 전국의 택배 기사들이 마음껏 쉴 수 있게 되었어요.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16일 “한국통합물류협회와 긴급 논의 끝에 8월 14일 공식적인 휴가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8월 광복절 무렵에도 일부 노조원들에 한해 ‘택배 없는 날’이 참여했지만 택배 업체까지 참여해 택배 기사 대부분이 쉬게 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에요. 노조는 “CJ대한통운·한진·롯데·로젠 등 4개사가 택배 없는 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사상 최초로 ‘택배 휴가의 날’이 지정됐다”며 “이날 하루는 택배를 기다리지 않고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어요.◆ 8월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되나한편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부처가 논의 중이에요.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각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예년보다 전체 휴일 수가 적다는 것이 정 총리의 설명이에요. 그는 덧붙여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어요.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만일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사흘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 `사법 족쇄` 풀린 이재명 급부상에 이낙연 `대세론` 꺾이나
- [이데일리 이성기 박태진 기자] `대세론`이 꺾일까,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로 `사법 족쇄`에서 벗어난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범(凡)여권 내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두 자릿수의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왼쪽부터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흔들리는 대세론…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이재명 오차 범위 내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의 의뢰로 이 지사의 대법 판결 다음 날인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23.3%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 지사가 18.7%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와 이 지사의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 범위(±3.1%포인트) 내에 들어섰다.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4월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일각에선 대세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15 총선 당선 직후 40.2%였던 이 전 총리의 선호도는 5월 말 34.3%, 지난달 말 30.8% 등을 거쳐 20%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이 지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대법원 판결 이후 급상승하며 이 전 총리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대법 선고 이후 정치권과의 접점을 넓히며 대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지사의 지지율 추세는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가장 높은 14.3%의 선호도를 보이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10.1%와 비교해 4.2%포인트 상승했다. 홍준표 의원(5.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등 보수 야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분류되는 `잠룡` 인사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보수 야권, 두 자릿수 尹 선호도 주목해야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리의 `정체`와 이 지사의 `급부상`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부동산 문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등 주요 사안마다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은 이 전 총리에 비해 이 지사는 분명한 의견을 제시하며 선명성을 부각해 조명을 많이 받았다”면서 “대선까지 1년도 더 남은 시점에서 이 지사가 더 치고 올라갈지, 이 전 총리가 지지도를 회복할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총장의 선호도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한 뒤 별다른 언급이나 움직임이 없었는데도 이 지사와 별 차이가 없는 정도의 선호도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대로 된 야당이라면 당내에서 (차기 주자를)골라야 하는데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합당이 스스로의 처지를 냉철히 파악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어떤 사람이 나와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총장과 관련해 “대권에 야망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고, 현직에서 물러나서 실질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기 전까지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故최숙현 진상조사 공대위 "금메달 100개보다 선수 생명이 중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시민사회계가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참여연대, 시민사회연대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 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고 최숙현 선수는 지도자와 선배의 폭행과 괴롭힘을 호소하다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참여연대 등 41개 단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칭)’를 출범한다고 밝혔다.앞서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시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최 선수가 소속팀 감독과 선배, 팀닥터 등으로부터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최 선수는 생전 스포츠 인권센터와 경찰, 경주시청 등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선수 사건으로 스포츠계에 만연한 부조리 문화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공대위는 “시민사회가 스포츠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며 “최 선수 사건을 제대로 진상 규명하고 스포츠 분야의 인권 침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공대위는 “이번 문제는 일탈적인 스포츠지도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뿌리 깊은 폭력의 문화, 메달만을 위해 인권을 짓밟는 엘리트 체육의 문제”라며 “최 선수가 경주시청, 국가인권위, 경주경찰서, 대한철인3종협회,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를 전전하며 폭력을 신고하고, 진정하고, 고소하는 동안 이 모든 기관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공대위는 “국가주의적 성적지상주의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한 선수의 인권은 메달의 광채에 가려 또 다른 수많은 피해자를 낳을 것”이라며 “4000억원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한체육회는 선수의 안전과 생명조차 지키지 못하고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공대위는 “금메달 100개보다 한 선수의 생명이 중하다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를 되새긴다”며 “너무나 익숙해 마치 스포츠에 원래부터 있었던 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이 잔혹함을 단호히 떨쳐내고 더이상의 희생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시민의 이름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공대위는 향후 문체부 특별조사단, 국회 청문회 등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활동을 감시하고 스포츠 구조개혁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 스포츠 윤리센터 등 정부 차원의 대책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계 구조개혁을 위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캠페인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