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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집회·행사 한시적 금지, 찬성 75.5% vs 16.3%
  • [리얼미터]코로나 대응 집회·행사 한시적 금지, 찬성 75.5% vs 16.3%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해 실내 종교 집회나 행사를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더 우세했다. 11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종교 집회와 행사의 한시적 금지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10명 중 7명 이상인 75.5%(매우 찬성 49.5%, 찬성하는 편 26%)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 응답은 16.3%(매우 반대 7.6%, 반대하는 편 8.7%)였다. 모름/무응답은 8.2%였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직업 △이념성향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 △경기·인천 △20대 △30대 △40대 △민주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다수가 찬성했다. ‘찬성’ 응답은 20대에서 85.9%로 가장 많았고 60대에서 61%로 가장 적었다. ‘반대’ 응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27.2%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7.7%로 가장 적었다.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85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11 I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엎치고 신규 규제 덮치고…주주총회 ‘이중고’
  • 코로나19 엎치고 신규 규제 덮치고…주주총회 ‘이중고’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첫 시행되는 ‘사외이사 연임 제한’, ‘지정감사제’ 등 신규 규제로 인해 주총 준비 및 개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30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주주총회 주요현안과 기업애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족수 부족 우려(35.1%) △감염우려 및 예방책 고심(24.1%) △감사보고서 지연 등 준비 차질(13.2%) 등의 애로를 호소했다. 이 가운데 정족수 문제는 2017년 말 쉐도우보팅 폐지 이후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셰도우보팅은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하여 다른 주주들의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제도다. 정족수 문제 해결 방안으로 기업들은 ‘쉐도우보팅 부활’(52.6%), ‘의결요건(총주식수의 4분의 1) 완화’(29.8%) ‘전자투표제 도입·활용 확대‘(13.0%) 등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 정족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개별 소액주주 입장에서 기업이 제공하는 보고서만 보고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결정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정족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주총장 감염 우려와 관련해 기업들은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참석자 체온 확인, 마스크·장갑 착용 의무화 등 방역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외부 참석자가 많은 주총 특성상 장소를 회사 외부로 변경하고, 주총 직전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제2, 제3의 장소까지 물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코로나19로 인한 주총 애로사항지정감사인 제도, 사외이사 연임 제한 등 올해부터 시행되는 규제로 불편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주기적 지정감사인 제도 도입으로 외부감사인을 지정받은 기업 중 26.3%는 새 외부감사인의 회사 파악 미흡, 과거 문제없던 사항의 엄격한 심사 등으로 애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애로가 없다는 응답은 73.7%였다. 외부감사 비용도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66.2%로 ‘비슷’(30.8%), ‘감소’(0.7%)보다 많았다. 아울러 ‘사외이사 연임 제한’ 신설에 따라 이번에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는 기업 중 24.4%는 제한된 인력풀과 시간부족 등으로 사외이사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사외이사의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은 정기주총이 얼마 남지 않은 지난 1월에 유예기간 없이 즉시 시행됐다. 어려움이 없다는 기업은 75.6%였다.기업들은 이번 정기 주총의 최대 쟁점사항으로 ‘이사·감사 등 임원 선임’(62.9%)을 꼽았고, ‘배당확대 요구’(7.0%), ‘사업 확장 여부와 전략 등’(3.0%)이 그 뒤를 이었다.최근 강화되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활동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34.1%가 무리한 경영개입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오너경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여론에 따른 경영 개입(24.8%) △객관성 부족하거나 기업 현실에 맞지 않는 평가기준 적용(18.9%) △집중투표제 도입 등 무리한 견제수단 도입 요구(10.3%) 등을 꼽았다. 우려가 없다는 응답은 65.9%였다.기업들은 스스로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운영’(33.7%),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16.2%),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추천위원회 운영’(15.2%) 등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김현수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현재 정기주총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차질없는 주총 개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는 상황”이라며 “주총 준비과정에서의 기업애로를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지원방안을 전국의 회원기업에게 알리는 등 안전하고 원활한 주총 개최를 위해 상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1 I 피용익 기자
‘컷오프’ 권성동 “재심청구…불응시 무소속 출마”
  • ‘컷오프’ 권성동 “재심청구…불응시 무소속 출마”
  • 미래통합당 강원 강릉 지역구 권성동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 배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송주오 기자] 강릉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권성동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공관위의 공천 결과를 승복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시에 홍윤식 전 장관을 공천했다. 그는 “총선을 36일 앞두고 강릉활동이 전무한 홍 전 장관을 데려와 하루만에 5분 면접을 보고 바로 공천을 했다”며 “이는 강릉시민을 철저하게 무시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3주전 자신을 찾아와 출마포기를 종용하고, 이후에는 추후 강동갑에 공천된 이수희 변호사 공천하겠으니 도울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권 위원은 “김형오 공관위가 오로지 저를 죽이겠다는 목표 하에 공천 심사를 뒤로 미루고 미루면서, 선거 준비도 하지 않던 사람을 강릉에 아주 조그만 인연만 있었도 공천을 주겠다며 찾아나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를 죽이려는 이유는 저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나 지난 지방선거 결과 지역구 여론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며 “오로지 제가 과거 법사위원장 재직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단 이유로 일각에서 공천배제를 주장하며 선거연대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법사위원장으로서 국회법에 규정된 바에 따라 제 책무를 다 할 수밖에 없었다. 김형오 공관위는 탄핵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이는 진정한 보수통합을 이루기 위해 출범한 통합당의 창당 정신에도 반하는 공천”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공관위에 정식으로 재심을 요청한다. 강릉지역 신청자를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별하라”며 “그리고 이틀간 경선을 통해 최종공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무소속 출마할 것임을 밝힌다”며 “4선 의원을 만들어 지역발전을 이어가겠다는 강릉시민의 염원을 무시한 김형오 공관위의 만행을 강릉시민께서 바로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김 공관위원장이 자신을 컷오프한 이유를 “시대의 강을 건너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야할 다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으로서는 자를 명분이 없으니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재심요청을 했지만 하루 이틀 기다려보고 결정이 안되면 지자자들과 바로 상의해서 바로 (무소속으로)나갈 것이다. 언제까지 기다리겠나”라고 덧붙였다.
2020.03.10 I 조용석 기자
'코로나 사태' 대응 호평, 이재명·안철수 상한가
  • '코로나 사태' 대응 호평, 이재명·안철수 상한가
  •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수습과정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상한가다. 두 정치인의 가장 큰 무기로는 ‘행정력’과 ‘의사면허증’이 꼽힌다.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지사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3.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에서 1위는 26.9%의 지지를 받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3위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당대표로 지지율 12%를 기록했다.그간 이재명 지사는 각종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강경대응이 이 지사의 정치적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 지사는 직접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까지 찾아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코로나 검사를 압박하거나, 선제적인 신천지 시설폐쇄, 종교집회 전면 금지 검토 등 행정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안철수 대표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 의사이기도 한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 중이다. 정치인, 그것도 현역 당대표가 직접 전선에 뛰어들자 창당 후 ‘바닥 수준’이던 지지율의 변화가 일어났다. 실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그전 주보다 3.0%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2.1%에서 6.9%로 4.8%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0.5%에서 8.1%로 7.6%포인트 뛰는 등 청년층 지지율 상승이 돋보였다.두 정치인은 코로나 행보를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 사태를 발판삼아 재난기본소득 이슈를 몰 기세다. 안 대표 역시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대구에 머무르며 의료봉사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2020.03.10 I 박경훈 기자
경기도민 95%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종교집회 자제해야”
  • 경기도민 95%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종교집회 자제해야”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민의 95%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법회·미사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종교집회를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지난 9일 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종교집회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0일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종교집회를 ‘자제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95%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종교집회 자제 찬성 응답은 개신교인(92%), 불교인(98%), 천주교인(98%), 무종교인(95%) 등 종교 여부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의 종교활동과 안전에 대한 물음에는, ‘종교 활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2%)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96%)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종교가 있는 도민 94%도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최근 예배·법회·미사 등 종교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종교인은 8%에 불과했다. 종교별로는 천주교인 1%, 불교인 2%로 매우 낮았으며, 개신교인은 13%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의 8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는 측면보다 집단감염 및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 찬성률은 73%, 불교인 96%, 천주교인 92%, 무종교인 93%로 각각 조사됐다.경기도와 도교육청의 학원 휴원 요청에 대해서는 도민의 94%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긍정적 평가는 97%로 더 높았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앞서 6일 도 소재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 휴원 요청을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학원·교습소·PC방·노래방·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도민 사회의 압도적인 동참의향이 확인됐다. 대다수의 도민(97%)이 ‘2주간 모임과 외출 자제하기’, ‘2m 안전거리 유지하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방역의 주체는 ‘개인’이라는 인식 확산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종교집회 자제 등 소규모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번 조사 결과로 확인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9일 18세 이상 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95%p다.
2020.03.10 I 김미희 기자
신천지, 女신도 투신 사망에 분노…"이단 프레임이 죽였다"
  • 신천지, 女신도 투신 사망에 분노…"이단 프레임이 죽였다"
  • 지난 1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대구 신천지 교회 일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를 받던 여신도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을 두고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죽였다”고 비판했다.신천지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신천지 여신도가 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부부는 몇 해 전부터 종교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최근까지도 종교 문제를 놓고 다퉜다”며 “남편은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또 신천지 측은 정읍교회 관계자 말을 인용해 “평상시 남편의 폭언과 가정 내 폭력이 있었다”면서 “(사건) 당일 저녁 코로나 사태 이후 TV를 본 남편이 아내 주변 몇몇 신천지 성도들에게 전화를 걸어 다툼이 있는 상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전북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6분께 정읍시 수송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신천지 신도 A씨(41·여)가 추락했다.A씨는 추락 후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전업 주부인 A씨는 추락 직전 남편과 종교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0.03.10 I 이재길 기자
코로나 진단키트 40여개사 무더기 신청…씨젠 독주 계속될까?
  • 코로나 진단키트 40여개사 무더기 신청…씨젠 독주 계속될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증권시장 상장회사 중 유일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업체인 씨젠(096530)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크고 여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유명세까지 치르고 있어서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부담과 경쟁 사업자 등장 등으로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89%(1만4450원) 오른 6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일일 가격 상승 제한 폭(30%)까지 오르며 지난주 금요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씨젠은 DNA·RNA 등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 진단시약 개발·제조 업체다. 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몸 안을 들여다보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침과 혈액 등 인체에서 나온 검체에 화학 물질(시약)을 결합해 유전자 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씨젠은 앞서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회사가 만든 코로나19 진단시약과 진단기기 등 진단키트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식약처가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 4개 중 상장사는 씨젠 1곳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여기에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로 공급하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과 그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 등이 최근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씨젠 주가는 연초(1월 2일 종가 3만950원)보다 무려 103% 급등한 상태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경우 현재 회사가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최대치인 10만 회 테스트 물량을 만들어 공급 중”이라며 “대부분 국내에서 사용하지만 해외에도 일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씨젠은 지난 2월 초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진단시약 인증을 받았다. 진단시약의 판매 가격은 1회 테스트 물량당 5000~1만원 내외로, 판매가에서 원가를 뺀 마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유럽 국가로의 진단키트 수출 확대와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두어 달 사이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다. 금융 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1배로, 글로벌 체외 진단업체 평균 PER인 31.3배를 크게 넘어선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47배라는 것은 1년 뒤 1주당 1원을 벌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의 현재 주가가 47원이라는 의미로, 이 수치가 업계 평균을 웃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실적 대비 높다는 이야기다. 씨젠 주식의 대차 거래 계약을 체결한 잔고 주식 수도 지난 6일 현재 약 451만 주, 잔고액은 2181억원에 이른다. 수수료 등을 내고 주식을 빌려서 팔려는 잠재 공매도 물량이 대거 대기 중인 셈이다. 공매도는 주식 매도 물량을 늘려 주가를 끌어내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경쟁 사업자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국내 사용 승인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씨젠 등 정부 허가를 받은 기존 4개 회사 외에 38개사가 추가로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힙입어 올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1분기(1~3월) 경영 실적이 나와야 적정 밸류에이션(회사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3.09 I 박종오 기자
여론조사할 때 ‘최근 선거 정당지지 포함법’ 발의
  • 여론조사할 때 ‘최근 선거 정당지지 포함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때, 설문 내용에 ‘최근 실시된 전국단위 선거(대선, 총선, 지선)에서 정당 지지에 관한 사항’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의원(미래통합당)이 9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인 ‘왜곡 여론조사 방지법’을 대표발의 했다.지난 2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과대 표집(특정 집단의 여론이 실제보다 부풀려 수집) 논란이 발생했다. 이낙연·황교안 예비후보에 대한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약 65.7%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박 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의 핵심은 표본의 대표성”이라면서 “표본에 실제 여론보다 특정 집단의 지지층을 과대 반영하게 되면 여론조사 결과 자체가 달려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현행법은 여론조사 기관이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 조사 목적, 표본 크기 등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설문에 과대 표집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규정은 없다.법안의 주용 내용은 이렇다.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 설문 내용에 최근 실시된 전국 단위 선거(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중 1개 이상의 선거에서 정당 지지에 관한 사항을 전체 설문에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설문 내용을 공표·보도 전에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하고,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박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민 누구나 표본에 특정 집단의 여론이 과대하게 반영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왜곡 여론조사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예방적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0.03.09 I 김현아 기자
마스크 5부제, 적절 54.7% vs 부적절 41.3%
  • [리얼미터]마스크 5부제, 적절 54.7% vs 부적절 41.3%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부가 국민 한명이 마스크를 한 주에 두 매 구입할 수 있는 5부제를 포함한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해 적절하다고 보는 국민의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9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적절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54.7%(매우 적절 하다 24.3% 어느 정도 적절 하다 30.4%)로 집계됐다. ‘부적절하다’라는 응답은 41.3%(전혀 적절하지 않다 23.6% 별로 적절하지 않다 17.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였다. 세부적으로 △호남권과 △서울·경인지역△30대 △40대 △여성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적절’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 응답이 많았다.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20대 △50대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적절과 부적절 응답이 팽팽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84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09 I 신민준 기자
이낙연, 차기대선 주자 선호도 9개월 연속 1위
  • [리얼미터]이낙연, 차기대선 주자 선호도 9개월 연속 1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 폭이 크게 올라 1위 이 전 총리와 선호도 격차를 좁혔다. 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0년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 국무총리가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30.1%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의 선호도는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경기·인천과 서울, 30대, 진보층,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40대, 중도층 지지층에서는 선호도가 하락했다.황 대표는 20.5%를 기록해 1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한 반면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이 지사는 13%로 2019년 5월(10.1%) 이후 9개월만에 1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6%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4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5%로 5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박원순 서울시장(3.6%)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2.8%) △추미애 법무부 장관(2.5%·이달 첫 진입) △심상정 정의당 대표( 2.2%)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8%) △원희룡 제주도지사(1.1%) 순이었다.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7%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전월대비 5.4%포인트 오른 53.2%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오른 38.2%였다. 이로써 양 진영 간 격차는 9.9%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지난 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 81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1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09 I 신민준 기자
민주 41.7%vs 통합 31.2%…지지도 동반 상승
  • [리얼미터]민주 41.7%vs 통합 31.2%…지지도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30·40대가 지지도 상승을 이끌었다. 통합당은 충청지역의 지지도가 오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 ◇무당층 전주대비 3.9%p 내린 9.7%9일 YTN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0.7%포인트 오른 41.7%였다. 권역별로 경기·인천(42.3%→47.8%), 연령대별로 30대(42.3%→47.7%)와 40대(50.9%→54.8%), 직업별로 학생(29.5%→36.4%)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미래통합당도 31.2%로 전주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 30.9%→33.9%)의 지지도가 올랐다. 정의당의 지지도도 전주대비 0.6%포인트 상승한 4.9%였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도의 상승 폭이 컸다.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4.7%로 전주대비 3%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대표가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TK)지역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점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민생당 4.1% △우리공화당 1.6% △민중당 0.8%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3.9%포인트 내린 9.7%였다. 이번 주부터 새롭게 조사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6.6%,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8.7%였다. 정의당은 8.9%, 국민의당 7.0%, 민생당 3.8%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1.8%, 민중당은 1.3%였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9.7%였다.◇文대통령, 부정평가 48.7%…전주대비 2%p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8%포인트 오른 47.9%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린 48.7%였다. ‘모름/무응답’은 3.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0.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지난 2월 4주차 조사에서 격차가 오차범위 밖(4.6%포인트)으로 벌어졌지만 한 주 만에 다시 1%포인트 이내로 격차가 줄었다. 2월 4주차 조사대비 30대, 민생당 지지층, 무당층 그리고 학생에서 긍정평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81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7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09 I 신민준 기자
심상정 "비례 연합정당은 '내로남불'..참여 안 해"
  • 심상정 "비례 연합정당은 '내로남불'..참여 안 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 발상은 자칫 범진보 개혁 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범진보 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적을 이기고자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심 대표는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이 발상은 자칫 범진보 개혁 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우리 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그 어떤 비례 정당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적어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공조한 정당들은 그 어떤 어려움에도 그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사진=연합뉴스)심 대표는 또 여론조사 데이터를 언급하며 “지금 여론조사상 데이터를 갖고 온갖 셈법이 이뤄지고 있다”며 “꼼수로는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소모적인 대결 정치를 끝내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대의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심 대표는 “정의당의 사명은 바로 이런 제도의 취지와 목적인 거대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다양성의 정치에 대해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정치개혁연합’은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에 창당 제안서를 보냈다. 이들은 각 당이 연합해 비례대표용 정당을 창당하고,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연합정당에 파견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08 I 김민정 기자
"이만희가 박근혜 시계 차고 나오자 옥중서신이..."
  • [무플방지]"이만희가 박근혜 시계 차고 나오자 옥중서신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신천지 이만희가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자마자 감옥에 있는 박근혜의 서신이 나오다니…”도시건축가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은 지난 4일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진보논객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도 지난 5일 “이만희가 박근혜 시계를 내보이며 두 번 절하니 옥중의 박근혜가 도로 새누리가 되어라 하시더라”라고 했다.◇ ‘박근혜 시계’가 왜 거기서 나와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용서를 구하며 거듭 큰절을 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손목에선 ‘박근혜 시계’가 빛나고 있었다. 게다가 친박(親박근혜 전 대통령) 의원들도 본 적 없다는 ‘금장’에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담긴 시계였다.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당명을 신천지가 지었다는 등 연계 의혹이 끊이지 않을 무렵,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정치권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통합당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주장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신천지 측도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로, 정치와 무관하다”면서 “이 총회장께선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이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의도적 노출’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말끔히 거두어지지 않았다.왼쪽은 지난 5일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차고 나온 시계. 오른쪽은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시계 (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문재인 대통령도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 유병언의 세모그룹 부채를 탕감해 줘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다’는 반대 진영의 공세를 겪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과거 세모그룹에 45억 원을 대출해줬다 파산한 신세계종금의 파산관재인이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2017년 대선에서도 같은 의혹이 되풀이됐다. 이에 문재인 캠프 측은 “문 후보는 당시 세모그룹의 파산관재인이 아니라 법원이 선임한 신세계종금의 파산관재인으로서 피해자의 채권확보를 위한 소송 끝에 2002년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채권 집행은 문 후보와 함께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된 예금보험공사가 담당했지만 해외 은닉 재산을 찾지 못해 결국 집행에 실패했다”고 반박했다.◇ “시계는 가짜” 유영하, 박근혜 옥중서신 공개우연치곤 참 절묘한 타이밍이다.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이만희 시계는 가짜”라며 “옛날부터 가짜를 만들어 차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고 주장한 바로 다음 날,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들고 나왔다.박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낸 정치적 메시지였다.박근혜 시계에 대해 “허위사실로 선거에 영향을 주려한다”며 발끈한 통합당은 4·15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반가운 선물’이라며 치켜세웠다.자료=리얼미터실제로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 통합당 지지도는 내림세를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 응답률 5.1%)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29일 상승세를 보이던 통합당 지지도는 2일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선 “최악의 옥중정치”라고 일축했다. 정의당은 “노골적인 선거개입 일뿐더러 탄핵 세력의 부활을 선동한 국기 문란 행위”라며 검찰에 박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영생불사’ 이만희, ‘선거의 여왕’ 박근혜이 총회장의 기자회견과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은 야속한 상황 속 건재를 과시하려 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영생불사’ 이 총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묻자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청력이 좋지 않아 ‘인간 보청기’ 요한지파 행정서무 김모 씨에게의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과거 신천지에 대해 오랫동안 취재한 변상욱 YTN 앵커는 이 총회장의 모습을 보고 “이 총회장은 바지사장처럼 세워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변 앵커는 “이 총회장으로서는 통제력을 상실했고, 신천지 내 권력관계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총회장이 없으면 신도들이 흔들리기 때문에 상징적인 존재”라고 덧붙였다.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박 전 대통령은 태극기 세력을 다시 모으고자 했다.이에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며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보수 통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적인 예로 지난 6일 통합당이 조원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병에 총선 후보자를 공천하자, 자유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 메시지에 찬물을 끼얹는 짓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특히 박 전 대통령의 편지에는 보수 통합의 전제인 자기반성도, 쇄신도 없었다. 옥중 ‘선거의 여왕’ 부활은 미지수다.
2020.03.08 I 박지혜 기자
3선 출신 권영세, 통합당 경선 승리…박성중은 무승부
  • 3선 출신 권영세, 통합당 경선 승리…박성중은 무승부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前) 주중대사가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용산 경선에서 황춘자 전 당협위원장과 조상규 변호사에 승리했다. 통합당 초강세 지역인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 현역 중 유일하게 해당 지역 재도전이 허락된 박성중 의원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대결에서 무승부 결과가 나왔다.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수도권 지역 3곳 경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4선에 도전하는 권 전 대사가 승리한 용산은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지역구로 민주당은 현재까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서울 서초을 현역인 박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 박근혜 청와대 출신의 강 전 수석과 동률을 이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공관위는 재경선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을 탈당한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을에서는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이 국은주 전 경기도의회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한편 통합당은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 등이 통합한 뒤 한국당 출신이 유리할 수 있는 기존의 ‘당원 50%·일반 국민 50% 여론조사’ 경선 방침을 100% 국민 여론조사로 변경해 진행 중이다.
2020.03.07 I 유태환 기자
이만희 ‘큰절’하고 220억 기부해도…'反신천지' 여론 계속
  • [사사건건]이만희 ‘큰절’하고 220억 기부해도…'反신천지' 여론 계속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씨는 2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사죄의 뜻을 표했는데요. 하지만 신천지가 국민들에게 집중포화를 받는 점이 억울한 듯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감염증이 어떻게 신도들 사이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퍼졌는지에 대해서도 특별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후 신천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시 등에 총 22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성금을 전달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 확진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신천지 본부를 행정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고유정 무기징역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재신청 등입니다.◇모습 드러낸 이만희…‘신천지’ 거액 기부 거부 사태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관계자를 통해 질문을 전해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만희’ ‘신천지’가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서 계속 머문 한 주였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 연수원에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 확산에 신천지가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이씨는 “이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 힘이 닿는 데까지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아흔 고령의 이씨가 두 번에 걸쳐 큰절을 할 정도로 ‘진정성’을 보였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씨는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때가 아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신천지를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하는 여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인데요.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조용합시다”라며 ‘호통’을 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신천지 측은 기부 카드를 꺼냈습니다.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120억원이라는 거액을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써 달라며 기부한 것인데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신천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좌이체를 받은 것이라 기부를 받을 지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니다. 신천지는 다음날 대구시에 100억원을 기부했는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 신천지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며 거절했습니다. 대구시의 ‘강경 대응’이 있자 마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0억원을 반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같은 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받지 않은 1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려 했으나 단체의 거절로 역시 무산됐습니다.한편 방역당국은 신천지와 관련된 집단감염의 감염원을 찾아내기 위해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법무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검찰 등과 함께 과천에 있는 신천지 교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였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등 명단에 대한 자료 검증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일 조사를 마친 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은 “수사를 통해 신천지 신도 및 시설 정보, 교인들의 예배 출결 정보 등을 확보했다”며 “서버에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경찰의 포렌식 전문가 지원을 받아서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593명이며 전날 같은 시간 신규 확진자 322명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사망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4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경산에서 신천지 대구교 관련 신자들이 본격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해 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증가하고 있는 확진 환자의 대부분이 아직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와 접촉한 다른 신도, 신도의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타다 금지법’ 국회 통과…타다 측 “대통령 거부해 달라” 절규‘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의일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한 타다 주차장에서 타다가 운행을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재석 185인, 찬성 168인, 반대 8인, 기원 9인으로 의결했습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여객자동차 운송 플랫폼 사업을 제도화하는 내용으로 타다처럼 렌터카를 활용한 운송 업체들이 플랫폼 운송 면허를 받아 기여금을 내고 택시총량제를 따르면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법안은 1년 6개월 후부터 적용되지만 타다는 본회의 통과 시 기본형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조만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라 사실상 서비스가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타다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짓보고를 받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호소했는데요. 박 대표는 “대통령께 타다금지법이 아니라고 보고하고 개정안이 통과되면 타다도 살 수 있는 상생안이라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도 알고 싶다”며 “젊은이들에게 창업을 권할 수 없는 사회를 막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타다 서비스 중단으로 1만2000여 ‘타다 드라이버’의 대량 실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타다와 대립해 온 택시업계도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택시기사들은 “타다의 서비스 중지는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줄어 사납금조차 채우기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입니다.◇檢 송치 전광훈, 이번엔 故 DJ ‘사자명예훼손’으로 피소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이동 중이다. (사진=이용성 기자)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연일 송사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는 지난 4일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과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또다시 고소를 당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김 전 대통령 유족의 동의를 얻어 전 목사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5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평화나무 측은 “전 목사가 지난 2월 4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간담회와 애국국민대회에서 ‘김 전 대통령이 해방 이후 남로당(남조선노동당) 전남지부장까지 했었다’고 두 차례에 걸쳐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실이 확인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평화나무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이러한 발언 외에도 사회주의 운동가 고 박헌영씨를 ‘역사의 사기꾼’, 문재인 대통령을 ‘역사 사기꾼’이라고 각각 비방했습니다. 평화나무 측은 “전 목사의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고, 군사정권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전형적인 용공(공산주의 사상 등을 용인하는 태도) 음해에 불과하다”며 “그 어떤 증언·자료에서도 김 전 대통령이 남로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범투본은 현재 주말 도심 집회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시·경찰의 불허에 이어 법원이 이 단체가 낸 옥외집회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을 지난 3일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 회원들은 전 목사가 구속된 후 종로서 앞에서 ‘단체 예배’를 이어오기도 했습니다.
2020.03.07 I 정병묵 기자
워런 표, 샌더스의 전유물 아니다
  • [이준기의 미국in]워런 표, 샌더스의 전유물 아니다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지금 당장 결정할 필요는 없다. 심호흡을 하면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싶다.”미국 민주당 내 ‘진보진영’ 주자 중 한 명이었던 엘리자베스 워런(사진) 상원의원이 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의 하차를 결정한 5일(현지시간) 양강 구도를 그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메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워런 의원은 거듭된 질문에도 “지금 말할 사안은 아니다” “오늘은 밝히지 않을 것” 등의 단호한 표현을 써가며 극구 답변을 거부했다.이념적으로 훨씬 가까운 샌더스를 지지할 공산이 크다는 예측과 달리, 신중한 모습을 내비친 이유는 무엇일까.◇바이든-샌더스, 워런 지지층 양분할 듯그동안 미 언론은 물론 정가에서도 워런과 샌더스를 ‘진보진영 주자들’로 묶었다. 전 국민 의료보험·부유세 도입 등 내세웠던 공약들은 엇비슷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두 사람은 정치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친구였으며, 이념적 우방이었다“고 했다. 당연히 지지층도 겹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지난 2~3일 ‘모닝컨설팅’ 여론조사를 보면, 워런이 중도하차할 경우를 가정해 던진 질문에서 워런 지지자들의 43%는 샌더스를, 36%는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샌더스가 크게 이득을 볼 것이라는 예측과 다른 결과다. ‘중도진영 주자’였던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하차로 바이든이 큰 이득을 본 것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블룸버그 지지자들의 48%는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답해, 샌더스를 지지하겠다(25%)는 답변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워런과 샌더스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 무엇보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많이 틀어졌다고 한다.지난 1월 TV토론 당시 워런의 폭로가 대표적이다. 워런은 토론에서 과거 샌더스 의원이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에 샌더스는 전면 부인했었다. 당시 토론 이후에도 두 사람이 토론장에 남아 설전을 이어간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두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그간 두 주자 사이에 긴장이 고조됐다”고 표현했다.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워런 의원이 ‘무소속’인 샌더스를 지지한다면 당내 일각에서 일종의 ‘해당 행위’로 몰아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로 2016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워런은 샌더스가 아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일각에선 워런이 이번 경선에서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게 나온다.사진=AFP◇고령의 백인남성 후보 2명만 남긴 민주워런의 하차는 민주당이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만 해도, 민주당원들이 그리는 대선후보의 모습은 ‘노인·백인·남성’이 아닌 ‘젊음·유색인종·여성’이었다. ‘퓨 리서치센터’ 여론조사(5675명·표본오차 ±3.0%포인트) 결과를 보면 민주당원들은 최고의 대선후보의 모습으로 50대, 흑인, 여성을 꼽았었다.이에 발맞춘 듯 민주당 대선후보군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0대 흑인 여성),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멕시코 이민3세), 앤드류 양 사업가(대만계) 등 나이, 인종, 성별을 뛰어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가운데 미 원주민 인디언 혈통이자, 여성 정치인인 워런은 선두주자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겨야 한다는 잠재력, 즉 ‘당선가능성’(electability)이라는 ‘문턱’을 뛰어넘지 못한 셈이다.결국, 이제 민주당은 고령의 ‘백인 후보’ 2명만 남겼다. 이날 워런이 취재진에게 남긴 이 마지막 언급은 미 정가에서 ‘유리 천장’을 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유세과정에서 만난 소녀들과의 ‘(여성 대통령 당선) 약속’을 4년 더 미뤄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이다.”그동안 워런은 소녀들을 만날 때마다 무릎을 꿇어 눈을 맞추고선 “내 이름은 엘리자베스야. 네 이름은 뭐니? 나는 ‘여자 아이들이라면 해야 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해”라고 말한 뒤, 새끼손가락을 걸고 승리를 약속해왔다.미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에 오른 낸시 펠로시는 워런의 하차를 두고 “유리 천장이 아니라 대리석 천장”이라고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2020.03.07 I 이준기 기자
통합당 PK 칼질 후폭풍.."공천인가, 사천인가" 반발
  • 통합당 PK 칼질 후폭풍.."공천인가, 사천인가" 반발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PK(부산·경남) 지역에서 현역 의원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예상치 못한 전략공천을 발표하면서 통합당 원·내외 모두에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이주영(5선·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국회 부의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는지 어이가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부의장은 “공관위가 공천심사에서 저를 컷오프한 것은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불공정하고 불의한 일”이라며 “이번 불의한 공천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 전략공천지 2곳에서도 공천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부산 진구갑에 전략공천된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이번 진구갑은 물론 공천 심사 자체에 공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원 전 부산 진구갑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추가 공모 절차도 없었다”며 “듣도 보도 못한 절차와 규정을 어긴 심각한 위법 공천”이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공관위는 이언주 의원이 애초 공천을 신청한 부산 중·영도구가 아닌 남구을에 전략공천한 이유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조직 관리가 탄탄한 곳”이라며 “더 강력한 곳으로 가길 (이 의원) 본인이 원했다”고 설명했지만 내부 여론조사 결과 남구을은 통합당 우세 지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지역구였던 중·영도구는 지난 4일 추가 공모 지역으로 정해진 뒤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후보 등록 마감 10분전에 공천을 신청했다. 황보 전 시의원은 김 위원장의 의원시절 비서 출신이다. 부산 정가에선 부산 중·영도구에 김형오 위원장의 후임으로 온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견제 아니냐는 뒷말도 무성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최근 이언주 의원을 전략공천해선 안되고, 해당 지역 예비후보와 경선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부산 남구을 역시 김무성 전 대표가 중·영도구로 옮기기 전 지역구였다. 이언주 의원을 굳이 부산 남구을에 보낸 이유는 김무성 전 대표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예비후보들의 주장이다. 부산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략공천은 주로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에 이뤄진다”며 “진구갑과 남구을 예비후보들이 현역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밀리는 상황도 아닌데 왜 전략공천지로 선정됐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2020.03.06 I 김겨레 기자
‘코로나19’에 지지율 ‘엎치락뒤치락’…文지지도 2%P 오른 44%
  • ‘코로나19’에 지지율 ‘엎치락뒤치락’…文지지도 2%P 오른 44%
  • (자료=한국갤럽)[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해 40%대 중반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오히려 오른 것이다. 방역 대응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적 평가는 48%로 3%포인트 하락했다.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코로나19 대처 판단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438명의 응답자는중 37%가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들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이유를 든 경우는 15%였다. 이 역시 코로나19 대처와 관련이 있는 응답으로 해석된다.다만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경우도 이유가 코로나19와 크게 연관돼 있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476명 중 50%가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그 이유로 꼽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이유로 든 경우는 8%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06 I 김정현 기자
文정부 부동산정책…‘잘 한다’ 19% vs ‘못 한다’ 54%
  • 文정부 부동산정책…‘잘 한다’ 19% vs ‘못 한다’ 54%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9%, ‘잘 못하고 있다’는 54%가 나왔다. 평가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7%였다. 이는 3개월 전보다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줄었다.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1분기까지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던 시기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32%까지 증가했다. (자료=한국갤럽)지역별로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2%), 부산·울산·경남(19%) 순을 보였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대구·경북이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61%), 서울(58%) 순을 보였다.연령별로는 30대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 이상이 57%로 가장 높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92명, 자유응답) ‘집값 안정 하락 기대’(15%), ‘규제 강화’(12%), ‘대출 억제’(9%), ‘최선을 다함’(8%), ‘투기 및 과열지역 억제(6%)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와 정책 방향 관련 내용이 많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집값 상승’(23%), 지역 간 양극화 심화(11%), 규제 심함(9%), 풍선 효과 등 규제부작용(8%), 서민 피해(6%)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는 3개월 전보다 정책 부작용과 실효성 관련 언급이 늘어 거듭된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비롯한 피로 또는 우려로 읽힌다”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06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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