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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첫 경선 곧 시작…트럼프 첫판에 게임 끝?(종합)
  • 美공화당 첫 경선 곧 시작…트럼프 첫판에 게임 끝?(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가 곧 막을 올린다.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출발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한다면 초반부터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질 전망이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중 누가 2위를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특작년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대사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아이오와 공화당은 투표 결과를 주 공화당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아이오와 민심 대변 한계있지만…‘대선 풍향계’ 여전아이오와 코커스 투표는 15일 오후 7시(중부 표준시·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에 시작되고 투표는 한시간 이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교회, 학교, 커뮤니센터 등 1600개 이상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는데 소규모 선거구는 1시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대규모 투표소는 자정 전에는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여기에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하지만 대선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에다 미디어의 집중 조명까지 받기 때문에 향후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1위를 할 경우 단숨에 전국적 인지도를 쌓게 돼 아이오와 결과는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97%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니케 헤일리 전 UN대사 (사진=AFP)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AFP)◇트럼프 압승 예상…헤일리 추격전 ‘관전 포인트’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날 아이오와 유력 지역 언론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1월7~12일 705명 공화당 등록 당원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대학 학위 미소지자, 등록 공화당원, 복음주의 기독교인, 첫 코커스 투표자 등 주요 그룹에서 고르게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와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30%포인트 가량 나고 있는 상황이다.반 트럼프 기치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경선 개막 직전 사퇴했는데, 이 표가 헤일리 전 대사 또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쏠릴 경우 트럼프와 격차를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이 처음부터 굳어질지, 2위 주자의 추격전이 경선 내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트럼프가 50% 이상 득표를 할 수 있을지 여부다. 트럼프는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3선 연임에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당 유권자 절반 이상이 트럼프에 반대표를 던진다면, 당내 지지가 취약하다는 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 2위 경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 여론조사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가 디샌티스를 제치고 확실한 2위를 차지한다면 트럼프와 일대일 대결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에서 동력을 얻는다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겠다는 공산이다.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주관하는데 유권자나 당원입장에서 본선 투표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 아이오와보다 유리한 주다. 이곳은 중도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힐 정도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트럼프의 대항마로 불렸던 디샌티스는 이날 헤일리에 크게 밀린 3위를 차지하면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을 끝까지 치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미셸 바흐만 전 미네소타주 하원의원은 6위를 기록한 후 후보 사퇴를 했고, 2016년에는 릭 샘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주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카소 주지사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후 사퇴한 바 있다.◇체감온도 영하 30도 뚫을 강성 지지자 확보 관건아이오와주(州)를 이례적 혹한이 덮친 것도 변수다. 체감 온도는 섭씨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추위를 이기고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소를 향할지가 관건이 된 셈이다. 열성지지자가 많은 표 단속이 가장 절박한 헤일리 전 대사는 “추운 건 알지만 여러분이 밖에 나와줘야 한다”며 소셜미디에에 글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4.01.16 I 김상윤 기자
美공화당 첫 경선 곧 시작…트럼프 첫판에 게임 끝?
  • 美공화당 첫 경선 곧 시작…트럼프 첫판에 게임 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가 곧 막을 올린다.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출발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한다면 초반부터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질 전망이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중 누가 2위를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특작년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대사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아이오와 공화당은 투표 결과를 주 공화당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아이오와 민심 대변 한계있지만…‘대선 풍향계’ 여전아이오와 코커스 투표는 15일 오후 7시(중부 표준시·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에 시작되고 투표는 한시간 이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교회, 학교, 커뮤니센터 등 1600개 이상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는데 소규모 선거구는 1시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대규모 투표소는 자정 전에는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여기에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하지만 대선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에다 미디어의 집중 조명까지 받기 때문에 향후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1위를 할 경우 단숨에 전국적 인지도를 쌓게 돼 아이오와 결과는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97%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니케 헤일리 전 UN대사 (사진=AFP)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AFP)◇트럼프 압승 예상…헤일리 추격전 ‘관전 포인트’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날 아이오와 유력 지역 언론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1월7~12일 705명 공화당 등록 당원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대학 학위 미소지자, 등록 공화당원, 복음주의 기독교인, 첫 코커스 투표자 등 주요 그룹에서 고르게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와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30%포인트 가량 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반 트럼프 기치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경선 개막 직전 사퇴했는데, 이 표가 헤일리 전 대사 또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쏠릴 경우 트럼프와 격차를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이 처음부터 굳어질지, 2위 주자의 추격전이 경선 내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트럼프의 대항마로 불렸던 디샌티스는 이날 헤일리에 크게 밀린 3위를 차지하면 경선을 끝까지 치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아이오와주(州)를 이례적 혹한이 덮친 것도 변수다. 체감 온도는 섭씨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추위를 이기고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소를 향할지가 관건이 된 셈이다. 표 단속이 가장 절박한 헤일리 전 대사는 “추운 건 알지만 여러분이 밖에 나와줘야 한다”며 소셜미디에에 글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2024년 美대선 주요 일정 (자료=무역협회)
2024.01.16 I 김상윤 기자
"ECB, 올해 금리 4차례 인하할 것"…첫 인하는 6월로 미뤄
  • "ECB, 올해 금리 4차례 인하할 것"…첫 인하는 6월로 미뤄
  • The European Central Bank (ECB) is pictured behind EU flags, prior to a press conference on the eurozone‘s monetary policy, in Frankfurt am Main, western Germany on March 16, 2023. (Photo by Daniel ROLAND / AFP)[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를 4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15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ECB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됨에 따라 올해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첫 인하는 오는 6월이며, 이후 9월과 10월, 12월까지 각각 25bp(1bp=0.01%)씩 인하해 3%대까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설문조사 당시보다 인하 횟수가 한 번 더 늘어났지만, 시장이 기대한 ‘4월 첫 인하’보다는 뒤로 미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2년 중반 이후 총 10차례 금리를 올린 ECB는 금리조절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면서 현재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 특히 정책 당국은 올해 상반기 임금 추이에 초점을 두고 금리를 조절할 계획이다. 인건비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이번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2.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4분기 목표 수준에서 가속화돼 2025년 평균 2.1%로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4.01.15 I 정수영 기자
막오른 美 대선 레이스…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가 변수로
  • 막오른 美 대선 레이스…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가 변수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15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미국 전역에 북극 한파가 덮치면서 날씨가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아래로 내려가는 유례없는 혹한은 투표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반 득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처음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디애놀라에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아이오와주 여론 조사 결과 아이오와 지역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들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16%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경선 초기 미국 유권자들의 민심을 읽어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이상 득표율을 기록할지, 2위 자리를 누가 꿰찰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경선 최다 득표를 목표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을 덮친 한파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주의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득표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한파가 후보자들에 대한 충성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뉴스에서도 내 지지자들이 더 강한 정신과 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는 혹한에도 대면 유세를 이어가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한파가 두 후보간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력을 갖춘 디샌티스 주지사가 헤일리 전 대사보다 더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헤일리 전 대사가 세 후보 중 가장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은 “헤일리 전 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이오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트럼프의 대세론에 찬물을 끼얹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극심한 추위가 투표율을 떨어뜨려 이런 계산을 뒤흔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코커스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되면서 특히 노년층과 지방 유권자 투표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공화당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하자는 호소를 거부했는지,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했는지에 대한 투표의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주 전역의 1600개 투표 장소에 당원들이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 시간 16일 오전 10시)까지 모인 뒤 각 후보를 대표하는 지지자들의 연설을 모두 듣고 투표를 마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024.01.15 I 양지윤 기자
홍익표 "이선균 배우 죽음, 잘못된 수사관행에서 비롯"
  • 홍익표 "이선균 배우 죽음, 잘못된 수사관행에서 비롯"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이 유가족에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개선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정청래 최고위원, 홍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 (사진=뉴시스)홍 원내대표는 “영화배우 이선균 씨가 목숨을 잃은 후 잘못된 수사 관행, 선정적 언론 보도 행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선균 배우에 대한 수사는 내사 사실이 보도되면서 본격화됐는데,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단계부터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수사 정보 유출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보도됐다”며 “경찰은 경찰 수사 공보 규칙을 위반하면서 비공개 요청을 거부하고, 출석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 사건 공보규칙 제15조는 사건 관계인의 출석 등 일시, 장소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된다, 제16조는 출석 등 수사 과정을 언론들이 촬영, 녹화, 중계 방송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돼 있다”며 “명백하게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원인이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찰의 성과를 압박해서 일어난 것이라는 현장에서의 비판이 제기됐다”며 “무리한 인권 침해 수사로 당사자가 목숨을 끊었는데도 경찰은 수사 과정이 적법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윤희균 경찰청장은 경찰 수사가 잘못된 게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수사기관과 언론이 사실상 유착해 경찰이 유출한 정보를 선정적으로 보도한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인권 보호와 무죄 추정의 원칙이 무시된 채 여론 재판식 보도가 쏟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경찰은 반성과 함께 유가족에 사과해야 한다”며 “그리고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수사 정보 유출 등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그 시작”이라며 “언론 또한 조회수 올리기 식의 무분별한 흥미 위주 보도에 대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1.15 I 김유성 기자
日 기시다 총리, 노토 강진 발생 2주 만에 시찰...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와
  • 日 기시다 총리, 노토 강진 발생 2주 만에 시찰...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와
  • 노토반도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 피해를 본 이시카와현 노토를 찾았다.14일 NHK와 교도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진 피해를 겪은 노토반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기시다 총리는 헬리콥터를 타고 노토반도 상공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자위대 등도 만나 격려를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노토반도의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정부 예산 예비비에서 추가로 1천억엔(약 9천75억 원) 이상을 지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구 공사를 국가가 대신할 수 있도록 비상 재해 지정을 서두르겠다고도 덧붙였다.한 피난민은 기시다 총리를 만나 “앞으로의 생활이 걱정돼 2차 피난처로 옮기기 어렵다”라며 “하루빨리 가설 주택으로 옮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러분의 생각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라며 “우리도 전력으로 노력하니 마음을 강하게 가져줬으면 한다”라고 답했다.일부 피난민과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문이 너무 늦었다는 반응도 보였다. 스즈시 피난소에서 배식 활동을 지원하는 관계자는 “이렇게 심각한데 조금 더 일찍 올 수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교도 통신이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1.6%가 노토 강진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지도력에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024.01.14 I 허윤수 기자
한동훈 "공천받기로 된 사람 결단코 없다…민주당, 특권 내려놓기 받을건가"
  • 한동훈 "공천받기로 된 사람 결단코 없다…민주당, 특권 내려놓기 받을건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공천 받기로 돼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며 공정한 공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자기 PR(홍보)의 방법으로 (공천 받기로 돼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거부터 늘 있어왔지만 그런 얘기 하고 다니는 분의 말을 믿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 그랜드홀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이기는 공천과 멋져보이는 공천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를 두고 “정답은 없다. 공천은 개별 지역에서 이기는 것도 그렇고, 국민 보기에 우리 당 지향점이나 철학을 보여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개별 공천 작업에 들어갔을 때 나와야 할 문제지, 단순하게 미리 이런 방향으로 하겠다고 끼워맞추기엔 세상 일이 단순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여전히 이번 총선에서의 정부 견제론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는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여러 종류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민심을 바라보고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각각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만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한 위원장은 “하는 것을 몰랐다”며 “(국민의힘 지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봤다. 이에 앞서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한 위원장은 어릴 적 충청도에 살았던 인연을 소개하며 “충남은 늘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을 좌우해 온 스윙보터였고 충남인의 마음을 얻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충남 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특히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시 재판기간 세비 전액 반납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거듭 언급하면서 “정치를 그냥 깨끗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정치인이 갖고 있던 특권을 하나하나 내려놓겠다.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당은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면 제가 말씀드린 이 두 가지 반대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지금 민주당은 제가 이걸 물어볼 때마다 그냥 넘어가는데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묻는다. 이 두 가지 받을 건가, 안 받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2024.01.14 I 경계영 기자
이번에도 거부권? 대통령실, ‘이태원 특별법’ 두고 ‘고심’
  • 이번에도 거부권? 대통령실, ‘이태원 특별법’ 두고 ‘고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에 관한 ‘쌍특검법’을 거부한 지 열흘도 안돼, 재차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심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14일 현재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여당의 입장을 일부 수용한 수정안이다. 독립적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을 전제로 기간은 기존 대비 3개월 줄인 1년3개월, 특별검사 요구 권한도 삭제했다.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미 500명의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관할 경찰 수사 결과로 책임자들이 사법 처리된 상태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특조위를 꾸리는데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데 조사를 하는 것은 과거 세월호 참사처럼 ‘참사의 정쟁화’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특조위 인원도 국회의장 3명, 여야 각 4명씩 추천하는데, 이중 7명이 야권 성향으로 구성할 수 있는 만큼 공정한 조사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여야 합의 없이 또 다시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당과 관련 부처의 의견을 종합해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기존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과 달리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데다 유가족이 특별법 공포를 요구하고 있어 거부권 행사의 부담이 크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5월 간호법 제정안, 12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올해 1월 쌍특검법안 등 총 8건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논의 여부에 대해 “협의회는 그런 것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통상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데 1주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내주 이송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이송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개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에 대통령실의 거부권 행사는 여론을 고려해 1월 말께나 나올 예정이다.
2024.01.14 I 윤정훈 기자
정부, 의대정원 증원 빠르면 이달 발표…규모는 1000명 안팎
  • 정부, 의대정원 증원 빠르면 이달 발표…규모는 1000명 안팎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규모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2월 중순 전후에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일정뿐만 아니라 증원 규모에 대한 막판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14일 정부관계자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의대 정원 증원 규모 등을 포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계부처와 합동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업무보고 일정이 미뤄지며 의대 정원 증원 발표도 함께 미뤄지게 됐다.길광채 범대위 위원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3차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의협 제공)당초 지난해 연말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년)을 발표하며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중 하나인 의대정원 증원 계획 등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의사단체의 반발을 우려해 건보 종합계획도 함께 미뤄지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 중”이라며 “일정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문제는 시기보다 규모다. 현재는 매년 1000명씩 3년간 최대 3000명 정도 증원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의사단체가 파업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구체적인 숫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 내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증원 규모를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원했다. 그리고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이하 의대협회)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40개 의과대학에서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현재까지 3058명으로 묶였던 것을 2000년에 줄인 만큼만 되돌리자는 것이다.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국민 불편과 고통을 해소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최소 1000~30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32.7%는 100∼1000명 내외로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노조는 이를 근거로 1000명 이상 증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반해 대한의사협회는 증원에 반대하며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에 개최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이후인 지난 11일에도 용산 대통령실 앞 및 의협 천막농성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길광채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은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정원 증원은 건보 재정을 심히 악화시켜 결국은 국민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이 아닌, 잘못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2024.01.14 I 이지현 기자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스타트…트럼프 대세론 꺾일까
  •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스타트…트럼프 대세론 꺾일까[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된다. 이변이 없는 한 ‘도널드 트럼프(77) 대세론’이 현실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작년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대사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의 한 호텔에서 TV프로그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FP)◇아이오와 코커스에선 ‘트럼프 대세론’ 드러날듯오는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다. 오후 7시(미 중부시간)부터 주 내의 1637개 관구에서 당원들의 투표가 시작된다. 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여기에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선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에다 미디어의 집중 조명까지 받기 때문에 향후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1위를 할 경우 단숨에 전국적 인지도를 쌓게 돼 아이오와 결과는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날 아이오와 유력 지역 언론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1월7~12일 705명 공화당 등록 당원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대학 학위 미소지자, 등록 공화당원, 복음주의 기독교인, 첫 코커스 투표자 등 주요 그룹에서 고르게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와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30%포인트 가량 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반 트럼프 기치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경선 개막 직전 사퇴했는데, 이 표가 헤일리 전 대사 또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쏠릴 경우 트럼프와 격차를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이 처음부터 굳어질지, 2위 주자의 추격전이 경선 내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날씨를 이유로 이번 주말 대부분 유세 행사를 취소하는 등 여유를 보이고 있다. 그는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아이오와로 가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이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역대급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충성 지지자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이날 오전 연설에서 “월요일(코커스 당일) 춥다고 하지만 시간을 내서 사람들을 데리고, 옷을 껴입고,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당신은 지금 이 순간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 영하 30℃ 안팎의 맹추위가 예고된 만큼 투표소를 향한 충성 지지자들을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날 선거 유세장에서 “나는 공화당이 계속 패배하는데 지쳤다. 너무 많은 이들이 그(트럼프 전 대통령)를 반대한다”며 “우리는 표를 낭비할 수 없다. 내가 여러분의 최고의 선택인 이유”라고 강조했다.공화당 대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데이븐포트 썬더 베이 그릴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공화당 대선 후보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카운실 블러프스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사진=AFP)◇2위 헤일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서 트럼프 바짝 추격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에서 동력을 얻는다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겠다는 공산이다.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주관하는데 유권자나 당원입장에서 본선 투표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 아이오와보다 유리한 주다. 이곳은 중도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힐 정도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CNN·뉴햄프셔대가 지난 4~8일 조사한 뉴햄프셔 지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39%, 헤일리 32%로 7%포인트 차였다. 지난해 11월 같은 기관 조사보다 헤일리가 12%포인트 상승했다. 이외 사퇴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12%, 기업인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8%,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5% 지지율을 얻고 있다. 크리스틴 전 주지사의 표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쏠릴 경우 트럼프의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01.14 I 김상윤 기자
위기설에도…카카오내비·카톡 등 주요 앱들 호감도 높아
  • 위기설에도…카카오내비·카톡 등 주요 앱들 호감도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해 하반기 위기설이 불거지며 주가가 하락한 카카오그룹의 주요 앱들이 호감도와 관심도 조사에선 끄덕 없는 모습을 보였다.14일 선관위에 등록된 여론 및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카카오톡’에 대한 국민 관심도는 더 높아진 가운데 대한민국 그 어떤 기업 기관 보다도 높은 압도적 1위의 모습을 보였다.순호감도에 있어서도 카카오그룹의 주요 앱들 대부분 50%이상 웃돌아 국민들은 카카오그룹 위기설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출처: 데이터앤리서치카카오내비 호감도 1위..3위는 카카오톡이는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한 것이다.조사 대상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 중 정보량 순으로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T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등을 정했다.호감도 분석에서는 카카오내비, 카카오맵, 카카오톡 3개 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카카오내비의 지난 2023년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긍정률 75.45%, 부정률 4.25%를 기록했으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71.09%로 집계되며 6개 앱 중 호감도 1위에 올랐다.카카오내비 사용자 10명중 7명 이상의 자신이 쓴 포스팅에서 카카오내비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중립성 글은 중립률로 분류되지만 여기서는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다.카카오맵은 분석 기간 긍정률 72.47%, 부정률 6.04%, 순호감도 66.43%를 기록하며 카카오그룹 6개 앱중 2위를 차지했다.관심도 분석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카카오톡이 긍정률 68.51%, 부정률 9.94%로 순호감도는 58.57%를 나타내며 호감도 분석에서도 상위권인 3위를 기록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긍정률 61.33%, 부정률 9.05%, 순호감도 52.28%를 기록하며 4위를 나타냈고 카카오T가 긍정률 63.36%, 부정률 13.18%, 순호감도 52.18%로 뒤를 이었다.카카오뱅크의 지난 2023년 호감도는 긍정률 54.60%, 부정률 11.89%로 순호감도가 42.71%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만 유일하게 순호감도가 50%를 밑돌았지만 다른 업종의 평균치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경우 흔들림 없는 위상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한해 포스팅 수가 200만건 증가할 정도로 영향력이 오히려 크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카카오그룹의 앱들은 전반적인 높은 호감도를 보여 위기설 돌출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 빅데이터상 확인됐다”고 전했다.출처: 데이터앤리서치카카오톡 관심도 1위관심도에선 단연 카카오톡이 1위였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동안 카카오 주요 앱 중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1위를 차지한 카카오톡은 2023년에는 2711만814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직전 연도인 2022년 총 2,525만1691건에 비해 무려 186만 6457건 7,3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정보량은 지금까지 데이터앤리서치가 조사한 기업·기관들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57만6776건의 정보량을 기록, 지난 2022년 62만1640건에 비해 4만4864건 7.22%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 한해 55만8748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보여 직전연도인 59만9475건에 비해 4만727건 6.79%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카카오그룹 주요 앱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카카오T는 2023년 14만670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직전 연도 13만4411건에 비해 1만2,290건 9.14% 증가함으로써 4위를 차지했다.카카오맵은 2023년 11만6852건 정보량을 기록, 지난 2022년 12만6,019건에 비해 9167건 7.27%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카카오내비의 2023년 포스팅 수는 1만409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2022년 온라인 정보량 1만8240건과 비교할 때 4142건 22.71% 감소하며 카카오그룹 주요 6개 앱중 관심도 6위를 차지했다.결과적으로 2개 앱의 관심도는 상승하고 4개 앱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 포스팅 수는 카카오톡 덕분에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24.01.14 I 김현아 기자
한동훈 "영장기각시 검사 월급 반납? 野억지비유…정치개혁 경쟁하자"
  • 한동훈 "영장기각시 검사 월급 반납? 野억지비유…정치개혁 경쟁하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 받은 것은 맞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데 대해 “그래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번 총선에서 격차 해소와 함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개혁을 계속 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왼쪽에서 두 번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지난 10일 한동훈 위원장은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세비를 전액 반납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민주당과의 협의가 어려우면 이번 총선에 나가는 자당 후보자에게 서약을 받겠다고 공언했다. 취임 첫날에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노웅래 의원의 법원 제출 의견서를 두고 “노웅래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 받았기 때문에 제가 제안한 금고 이상 유죄 확정시 세비 반납을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대로라면 세비 다 그대로 받게 될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국민께서 보기에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웅래 의원이 조작이라고 주장했고 그 이후로 민주당 전체가 저를 비난했는데 정작 노웅래 의원은 돈 받은 것이 맞다고 스스로 법원에 제출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을 ‘공천 적격’이라고 했다”고도 지적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위원장의 제안에 ‘무죄 시 검사 월급 반납하자’고 맞받아친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억지 비교”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반시민, 기업인, 노동자도 재판 확정되면 월급 반납할 것이냐고 얘기했던데 그분들은 피 같은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일반 공직자는 금고 이상 형이면 퇴직금 날아가고 검사도 본인이 유죄 확정되면 퇴직금 날아간다. 그러면 국회의원은 법안 발의했다가 통과 안 되면 월급을 반납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분이 모르고 그랬을 것 같진 않는데 국회의원 부당한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제 제안에 반대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런 반대 입장은 국회의원의 특권 포기,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을 보여준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국회의원 특권을 얼마나 내려놓는지, 얼마나 더 진심으로 정치개혁을 할 것인지를 갖고 경쟁하길 기대한다”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고위당정협의회에 첫 참석한 데 대해 “고위당정을 2년 동안 많이 가봤고 자리만 바뀌었다”며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마음은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중점을 두고 논의한 내용으론 “새로 바뀐 팀끼리 심기일전해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가 많이 오갔다”고도 부연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당이 앞장서고 정부가 뒷받침하자’고 당부했지만 종전 지도부에서 제대로 그것이 구현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일하는 정도라든가 각각의 특장점이 있는데 당은 날것의 민심을 접하기 좋지만 정부처럼 정교한 정책을 운영한 자산이 있진 않고 정부는 정교하게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당정이 각각 할 일이 있고 협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하는 것을 두고 “개인 지지율은 국민께서 잘 봐주는 것이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정말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어 국민께서 서서히 알아봐줄 것이다. 그것을 알아봐달라고 계속 말하진 않고 거기에 걸맞은 실천과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1.14 I 경계영 기자
“선거시기 해외댓글 입법시 합리적 검토 필요”…입법조사처
  • “선거시기 해외댓글 입법시 합리적 검토 필요”…입법조사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는 경제가 정치에 휩쓸려 가는 이른바 ‘폴리코노미(Policonomy)’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대만 대선에서 ‘친미·독립’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한 ‘선거 개입 해외 댓글 공작 대책 방안 세미나’가 열렸는데, 입법조사처는 포털의 자율규제를 강조하면서도 해외 댓글을 표시하는 법안을 입법한다면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순위 조작이나 개인이 아닌 사회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현행법으로 규율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이러한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해외의 국내정치 개입의 여지가 발생하는 만큼 표현의 자유를 고려하면서 합리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지만 그는 “댓글 국적 표기제는 우회 가능성 등 여러 한계가 있지만 해외로부터의 댓글조작 시도를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법시에는 규제대상 사업자를 보다 명확히 하고 규제기간을 선거기간에 집중하는 등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포털도 자율규제 차원에서 선거에 대비해 댓글 조작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입법시 고려할 부분이 상당하다는 걸 시사했다.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언급 온도 차자율규제에 대한 언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마찬가지였다.심주섭 과기정통부 팀장은 “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을 왜곡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 ”면서 “매크로 등 정보통신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저해하는 부정한 기술적 이슈에 대해 정부는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포털사와 자율규제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댓글 국적 표시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천지현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은 토론을 통해 , “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과 같이 부당한 여론 왜곡행위에 대해선 법률적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댓글 국적 표시제의 경우 댓글을 접하는 이용자에게 해당 댓글이 어느 나라에서 작성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에 따라 댓글에 대한 필터링 효과가 있는 만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도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추정 계정, 비난 댓글 많아 윤민우 가천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EU 등 해외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계정식별 기준을 적용해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댓글 중 한국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50개를 식별하였으며, 이들에 대해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중 중국인으로 추정 가능성이 높은 3명을 특정하여 크롤링을 통해 이들의 댓글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윤 교수는 “이러한 분석 결과, 특정 아이디를 허브로 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었는데, 허브 역할을 하는 계정이 특정 글을 작성하면 다른 행위자들이 비슷한 맥락의 댓글을 올리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특히, 중국인 추정 가능성이 매우 높은 3개의 계정은 2021년과 2022년 선거가 있는 시기에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댓글이 증가하는 등 유사한 패턴을 보였고, 출근길에 댓글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노린 것처럼 매일 오전 5시부터 집중적으로 댓글 수가 증가하는 규칙적인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들 계정들은 한국에서 잘 쓰지 않는 용어를 사용하며, 댓글 내용에서도 한국을 비방하거나 중국과 북한을 찬양하는 등 편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이한 점으로는 최근 국내 언론보도 이후 이들 계정들이 댓글을 삭제하거나 닉네임을 삭제 또는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윤민우 교수는 “댓글 공작에 대응하기 위해 댓글 국적 표시제 도입 등의 입법이 필요하지만, 미국 포털사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운영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포털사도 최소한 미국이나 EU 수준의 자율적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콘텐츠에 현혹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홍석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법 개정은 총선을 앞두고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선진국가들처럼 포털사들이 자율적으로 정보유통 관리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4.01.14 I 김현아 기자
‘미·중’ 대리전 이긴 대만 총통 당선인 “민주주의 승리”(종합)
  • ‘미·중’ 대리전 이긴 대만 총통 당선인 “민주주의 승리”(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도 불렸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라이칭더와 지지율 접전을 펼쳤던 친중 성향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야권 표심 분산을 이기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지난 8년간 정권을 잡았던 민진당은 앞으로 4년 더 정권을 연장하게 됐지만 대만을 지속 압박한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다 숙제로 남았다.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선거 당선인이 13일 선거 결과가 나온 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지지율 1위 지킨 라이칭더, 개표 줄곧 선두13일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총통 선거는 라이칭더 후보가 558만3974표를 얻어 득표율 40.0%로 당선됐다.허우유이 후보는 466만8068표(득표율 33.4%)로 2위에 머물렀다.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약 368만8943표를 얻어 26.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지난 2일 실시한 연합보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율 32%, 허우유이 후보가 지지율 27%를 각각 기록한 것을 비교하면 1·2위간 격차는 더 벌어진 채로 선거를 마쳤다.허우유이 후보는 득표율 뒤집기가 사실상 힘들어지자 오후 8시 무렵 패배를 인정하며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비슷한 시간 커원저 후보도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했다.총통 선거 당선인 신분이 된 라이칭더는 이날 선거가 확정된 후 연설을 통해 “대만은 민주주의 공동체의 승리를 거뒀고 우리는 계속해서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과 나란히 걸어갈 것”이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진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라이칭더 당선인은 “인사 임명을 위해 다양한 정당의 인재를 영입할 것이고 정당 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를 우선 다루겠다”고 전했다.중국과 관계에 대해선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화를 하겠다는 용의를 밝혔다. 그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고 양안의 현재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대결을 대체하기 위해 대화를 사용할 것이고 중국의 위협과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하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이번 선거는 대만 국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 1996년 이후 8번째 열렸다. 대만 전체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이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TVBS는 이날 투표율이 약 7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대만 국민당의 허우유이(가운데) 총통 선거 후보가 13일 선거 후 연설을 통해 패배를 인정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미국과 관계 유지할 듯, 중국 대응에 주목민진당은 현재 차이잉원 총통을 비롯해 친미·독립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컸다.라이칭더 후보는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대만의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현재 정권을 유지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표심에 호소했다. 허우유이 후보는 중국의 압박 등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 대만의 안보를 강조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중도 성향의 커원저 후보는 1~2위 지지율에 크게 밀려 초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정쟁에 지친 20~30대 젊은층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꾸준히 지지율을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층의 지지를 받으며 선두그룹보다 크게 뒤지지 않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이번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치열했던 만큼 앞으로 미·중 관계와 양안 정세에 대한 관심도 높다.미국은 대만 선거 직후 초당파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여당이 정권을 유지한 만큼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정책의 변화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그동안 차이잉원 총통과 대화를 하지 않았는데 라이칭더 총통 체제에서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나갈지가 관건이다. 라이칭더 후보는 중국과도 대화를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혀왔지만, 중국은 그를 두고 ‘급진적인 독립 분자’라고 평가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왔다.대만 총통 선거 개표 결과. (이미지=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4.01.13 I 이명철 기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 선거 당선 확정…‘친중’ 국민당 패배 인정
  • 라이칭더, 대만 총통 선거 당선 확정…‘친중’ 국민당 패배 인정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도 불렸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의 승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8년간 정권을 잡았던 민진당은 앞으로 4년 더 정권을 연장하게 됐다. 라이칭더와 지지율 접전을 펼쳤던 친중 성향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야권 표심 분산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를 인정했다.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13일 오전 한 투표소에서 투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13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총통 선거는 현재 98%까지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득표율 40.1%(545만6000여표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허우유이 후보는 454만여표를 얻어 득표율 33.4%로 1위에 크게 뒤졌다.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약 358만7000표를 얻어 26.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지난 2일 실시한 연합보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율 32%, 허우유이 후보가 지지율 27%를 각각 기록한 것을 비교하면 1·2위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허우유이 후보는 득표율 뒤집기가 사실상 힘들어지자 오후 8시 무렵 패배를 인정하며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비슷한 시간 커원저 후보도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했다.이번 선거는 대만 국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 1996년 이후 8번째 열렸다. 대만 전체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이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TVBS는 이날 투표율이 약 74%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민진당은 현재 차이잉원 총통을 비롯해 친미·독립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컸다.라이칭더 후보는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대만의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현재 정권을 유지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표심에 호소했다. 허우유이 후보는 중국의 압박 등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 대만의 안보를 강조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중도 성향의 커원저 후보는 1~2위 지지율에 크게 밀려 초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정쟁에 지친 20~30대 젊은층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꾸준히 지지율을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층의 지지를 받으며 선두그룹보다 크게 뒤지지 않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이번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치열했던 만큼 앞으로 미·중 관계와 양안 정세에 대한 관심도 높다.미국은 대만 선거 직후 초당파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여당이 정권을 유지한 만큼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정책의 변화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그동안 차이잉원 총통과 대화를 하지 않았는데 라이칭더 총통 체제에서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나갈지가 관건이다. 라이칭더 후보는 중국과도 대화를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혀왔지만, 중국은 그를 두고 ‘급진적인 독립 분자’라고 평가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왔다.
2024.01.13 I 이명철 기자
대만 선거 개표 두시간째…‘친미’ 성향 라이칭더 선두
  • 대만 선거 개표 두시간째…‘친미’ 성향 라이칭더 선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촉각이 쏠린다. 이번 선거는 친미 성향의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과 친중 성격을 지닌 제1야당 국민당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불렸다. 투표가 마감된 직후 시작한 개표에서는 현재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13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 결과를 집계하고 있다. (사진=AFP)13일 대만에서 치러진 총통·부총통·국회의원 선거는 현지시간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5시 종료됐다.4년만에 열린 이번 선거는 투표소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와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모두 오전에 투표를 마쳤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대만은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장 개표 작업을 시작한다. 투표 기간이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상대적으로 짧고 바로 개표를 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9~10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대만 연합보는 투표가 종료된 후 TVBS, 싼리TV,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개표를 시작한지 두시간이 지난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TVBS 자료에서는 라이칭더 후보가 301만여표를 받아 득표율 39.6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우유이 후보는 약 252만5000표표(33.22%), 커원저 후보 약 206만5000표(27.17%)로 뒤를 이었다.싼리TV 조사에서는 라이칭더 후보 약 301만5000표(38.27%), 허우유이 후보 약 265만3000표(33.68%) 커원저 후보 약 221만표(28.05%) 순이다. 개표 초기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렸던 허우유이 후보가 커원저 후보에게 밀려 3위로 처졌지만 다시 2위를 탈환했다.개표 결과가 가장 늦은 대만 선관위에서는 라이칭더 후보가 약 39만2000표(43.14%)로 1위고 허우유이 후보가 약 30만8000표(33.99%)로 2위, 커원저 후보 20만8000여표(22.88%)로 3위다.한편 이번 선거는 대만 국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 1996년 이후 8번째 열렸다. 대만 전체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이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민진당은 친미·독립 성향을 가졌으며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높다. 양국은 서로 대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대만 총통 선거 실시간 개표 현황. (이미지=대만 연합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4.01.13 I 이명철 기자
대만 총통 선거 종료, 개표 초반 여당 라이칭더 득표율 1위
  • 대만 총통 선거 종료, 개표 초반 여당 라이칭더 득표율 1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만 총통 선거가 13일 종료됐다. 친미 성향과 친중 성향 후보간 대결로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일지 관심이 높다. 투표가 마감된 직후 시작한 개표는 현재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다.13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AFP)13일 대만에서 치러진 총통·부총통·국회의원 선거는 현지시간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5시 종료됐다.4년만에 열린 이번 선거는 투표소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와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모두 오전에 투표를 마쳤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대만은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장 개표 작업을 시작한다. 대만 연합보는 투표가 종료된 후 TVBS, 산리TV,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오후 4시 24분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TVBS 자료에서는 라이칭더 후보가 45만3319표를 받아 득표율 37.3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우유이 후보는 39만2839표(32.36%), 커원저 후보 36만7725표(30.29%)로 뒤를 이었다.산리TV 조사에서는 라이칭더 후보 41만4표(35.36%), 커원저 후보 37만8485표(32.64%), 허우유이 후보 37만1093표(32.00%) 순이다.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렸던 허우유이 후보가 커원저 후보에게 밀려 3위로 처진 것이 예상 밖이다.한편 이번 선거는 대만 국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 1996년 이후 8번째 열렸다. 대만 전체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이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민진당은 친미·독립 성향을 가졌으며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높다.미국은 대만 선거가 끝난 직후 대표단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 대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며 경고하기도 했다.대만 총통 선거 실시간 득표 현황. (이미지=대만 연합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4.01.13 I 이명철 기자
‘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열린다…친미 vs 친중 후보 2파전
  • ‘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열린다…친미 vs 친중 후보 2파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선의 해’로 불리는 2024년 대만에서 처음으로 주요 선거가 시작한다. 이날 대만에서는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불리는 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진다.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여당 후보와 친중 성향인 제1야당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 12일 대만 신베이시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서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 지지자들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이날 대만에서는 오전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총통·부총통과 입법위원(국회의원) 113명을 뽑는 선거가 시작한다. 대만 시민이 직접 총통을 뽑는 선거는 1996년 이후 이번이 8번째다.총통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집권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제1여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민중당의 커원저 3명이다.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유이 후보가 근소한 차로 뒤쫓고 있어 누가 당선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대만 연합보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시한인 3일 직전인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라이칭더 후보는 지지율 32%를 기록했다. 이어 허우유이 후보가 27%, 커원저 후보 21%로 뒤를 이었다.민진당은 최근 두 번의 총통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8년간 집권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만 총통 선거에서는 8년 이상 집권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징크스를 깨고 12년 정권 연장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라이칭더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대만의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친중 성향 정당에 정권을 주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허우유이 후보는 민진당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한편 중국과 대화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 안정을 찾아야 한다며 표심에 호소했다. 지난 12일 대만 신베이시에서 열린 대만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 선거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커원저 후보는 정쟁에 지친 20~30대 젊은 대만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야권의 커원저 후보에게 표가 몰릴수록 상대적으로 여권인 라이칭도 후보에게 유리하게 되는 형국이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만이 갖는 전략적 중요도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아주 높은 상황이다.미국은 대만 선거가 끝나면 바로 초당파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대만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어느 한편을 들지 않으며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추가 군사적 압박이나 강압으로 대응할 경우 중국은 도발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은 친중 성향의 국민당이 정권을 잡아 대만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길 원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이므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인하지 않는다”며 미국에게 경고하기도 했다.한편 대만 선거 결과에 따라 양안 관계가 급변할 수 있어 이웃나라인 한국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대만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있는데 이 기업의 향후 공급망 변화 등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2024.01.13 I 이명철 기자
`국민참여공천` 띄운 민주당…임혁백 "공천엔 친명·비명·반명 없다"(종합)
  • `국민참여공천` 띄운 민주당…임혁백 "공천엔 친명·비명·반명 없다"(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공식 출범하고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 ‘국민참여공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도덕검증소위원회와 기획여론조사소위원회 등 2개 소위도 설치하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나섰다.임혁백(왼쪽)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열었다. 11시에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는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박희정 공관위원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 신청 공모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또 “위원회 내 소위원회를 설치·구성했다”며 “최정민 위원이 도덕성검증소위원장, 김병기 간사가 기획여론조사소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공지했다.이날 회의에선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첫 일성에 관심이 모였다.임 위원장은 우선 “22대 총선은 서민, 중산층, 노동자, 자영업자, 장애인, 은퇴한 어르신 그리고 청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단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공천을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국민참여공천제’다. 그는 “이번 공천 관리 구호로 ‘국민이 직접 공천한다’를 세웠다”며 “이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이어 “민주당은 국민참여공천으로 국민들이 공천 규정부터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 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날은 국민참여공천제 안건을 제시한 정도로 논의가 마무리 됐다. 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공천은 아무래도 당에서”라며 “국민들에게 공천하는 기준을 한번 물어본다는 취지”라고 답했다.임 위원장은 제22대 총선 공천 원칙으로는 ‘혁신과 통합’을 꼽았다.그는 ‘혁신공천’에 대해 “깨끗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이 기치”라며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관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예비 후보자들의 거취에 관해서도 공관위가 결정을 내릴 것인지 묻자 임 위원장은 “추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그런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 바로 이렇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통합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며 “친명(親이재명)도 없고 비명(非이재명)도 없다. 반명(反이재명)도 없다. 오로지 더불어민주계만 있을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국민참여공천제에 따라 모든 후보들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간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학살’, ‘자객 공천’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택에서 치료 중인 관계로 공관위 첫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라며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 관리로 최고의 인재를 국민께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질서있게 혁신하는 민주당, 강고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어야 하다”며 “그런 변화를 공관위가 선두에서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2024.01.12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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