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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용도 '훈풍' 이어질까…1월 나라살림 현황은
  • 2월 고용도 '훈풍' 이어질까…1월 나라살림 현황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고용시장 성적표가 내주 발표된다. 새해 첫 달 취업자 수는 30만명대로 회복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진 바 있다. 또 지난 1월 나라살림 현황을 담은 재정동향도 공개될 예정이다.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774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만명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3일 ‘2024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년 호황의 기저효과로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3만명 수준으로 둔화할 거라고 예상한 바 있다.다만 아직은 지난해까지 지속된 훈풍의 영향권 안에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8만명 늘어 지난해 3월(46만9000명) 이후 최대 폭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았다.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오름세는 탄탄했고,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양호했다.2월에는 최근 반도체와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노동시장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플러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4개월 연속 성장세다.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 회복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영향이다. 반면 건설업 고용 둔화는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건설수주 부진의 영향도 시차를 두고 드러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여기에 연초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건설 경기가 악화한 상황이라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기재부가 14일 발간하는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통해서는 1월 나라살림 규모가 드러날 예정이다. 지난달 발표한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64조9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까지 제외한 수치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만에 4조원이 늘어 1109조원5000억원을 나타냈다. 정부 적자 목표치(58조2000억원)와 국가채무 전망치(1101조7000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기금 수입을 포함한 총수입과 총지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중앙정부) 확정치, 총수입, 총지출 규모 등은 기금 결산을 거쳐 내달 초 국가결산 발표 시 공개될 예정이다.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1일(월)-△12일(화)11: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7:00 비상진료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3일(수)10:3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장관, 서울청사)15:00 생명나눔 관련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일(목)09:00 차관회의(2차관, 비공개)12:50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장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5일(금)08:00 일자리 TF 개최(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1일(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한국회계기준원·한국회계학회 공동세미나 개최 예고12:00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의식△12일(화)17:30 김윤상 제2차관, 비상진료 현장방문△13일(수)08:00 2024년 2월 고용동향09:00 2024년 2월 고용동향 분석10:3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6:00 김윤상 제2차관, 생명나눔 관련 전문가 간담회△14일(목)10:00 월간 재정동향(3월호) 발간12:00 2023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16:00 제11차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15일(금)09:00 제15차 일자리 TF 회의 개최12:00 2024년 생활시간조사 실시10:00 2024년 3월 최근 경제동향11:00 ‘23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14:00 제4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 개최△16일(토)-△17일(일)12:00 2차관, OECD 및 프랑스 재정협력 사전 보도자료
2024.03.09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의료현장 복귀 전공의에 인격적 폭력, 좌시 않겠다"(종합)
  • 한총리 "의료현장 복귀 전공의에 인격적 폭력, 좌시 않겠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를 색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이런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대해 물러서 뜻이 없음을 강조하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한편,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00만원의 수련비용을 지원하는 등 전공의 처우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전국의 70여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다. 이 같은 동료들의 눈총이 현장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는 “전공의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감과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출신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며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는 합리적인 비판과 생산적인 조언에 얼마든지 열려 있지만, 뚜렷한 근거도 없이 무조건 ‘정부의 말은 믿을 수 없으니 정부가 하자는 의료개혁에 찬성할 수 없다’고 우기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사단체 일부 강성 인사들이 정부가 마련한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해 바로 그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중대본에서 논의되는 전공의 처우개선 방안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대상 매월 100만원 수련비용 지원 △전공의 상담창구 개설 △전공의 근무시간 24시간 제한 등이다. 이미 정부가 투입한 예비비 1285억원, 이달부터 매월 건강보험에서 지원되는 최소 1882억원 등을 통해 의료진의 당직 수당을 평일 하루 최대 45만원까지 늘리고 인력 채용 비용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증환자 입원진료에 대한 사후보상을 추진하고, 응급실 전문의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기로 했다.한 총리는 “현장에 계신 분들, 현장으로 돌아온 분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 하나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세부사항을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 최대한 빨리 의료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이날 새로운 간호법 추진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 등을 의료법에서 떼 내 독자적으로 규정한 법으로,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제정이 무산됐다. 특히 간호법 1조 ‘모든 국민이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문구가 간호사들의 단독 개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의사단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이에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 보건체계를 강화시키는 의료개혁에 간호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할 것”이라며 “의료개혁은 의사, 간호사, 환자, 보건전문가 및 국민 모두의 참여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4.03.08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잔류 전공의 '색출 목록'에 "인격적 폭력 좌시 않겠다"(상보)
  • 한총리, 잔류 전공의 '색출 목록'에 "인격적 폭력 좌시 않겠다"(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 ‘색출 목록’이 의사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이런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소위 ‘전공의 색출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복지부와 경찰청에 조치를 당부했다.그는 “전공의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감과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출신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며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온라인에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전국의 70여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다. 이 같은 동료들의 눈총이 현장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4.03.08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3·8민주의거 정신 계승,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해야"
  • 한총리 "3·8민주의거 정신 계승,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8민주의거 정신을 계승해 한층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전 서구 3ㆍ8의거둔지미공원에 있는 3ㆍ8민주의거 기념탑에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제64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중심으로 이뤄진 의거는 이번 행사의 구호처럼 지금도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고 있다”며 “이곳, 대전의 3·8민주의거는 3·15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3·8 정신을 받들어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이루어 나가겠다”며 “더욱 평화롭고 번영하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대전을 “국가발전의 중심 축”이라고 언급하면서 1973년 대덕연구단지 조성 이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이제 첨단과학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자, 원자력을 비롯한 우리나라 첨단기술의 상당 부분이 바로 이곳의 허허벌판에서 시작했고, 현재도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매년 21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월 31일에는 대전에 있는 16개를 포함한 출연연구기관 26개를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며 “이를 통해 연구기관은 자율성을 확보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대전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의 지하화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한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대전·세종·청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견인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3.08 I 이지은 기자
오후두시랩, '그린플로 시티'로 지자체 탄소중립 달성 지원
  • 오후두시랩, '그린플로 시티'로 지자체 탄소중립 달성 지원
  • (사진=오후두시랩)[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내 탄소회계 플랫폼 개발사 오후두시랩이 스마트시티 탄소관리 솔루션 ‘그린플로 시티’를 통해 국내 지자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탄소중립기본법과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시행으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역 주도 탄소중립 촉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나,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온실가스 데이터 관리 어려움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추진 체계, 목표치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특히 건물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배출량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탄소 배출량의 4분의 1가량은 건물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서울은 전체 탄소 배출량 중 건물 부문이 70.7%로 가장 높고, 이어 수송 부문 18.1%, 폐기물 부문 6.9% 순으로 높았다.오후두시랩은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그린플로 시티 솔루션을 개발했다. 에너지 효율 분석·관리 및 스마트 지도 시각화 등 기능이 구현돼 있어 지역별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효과적인 탄소 감축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오후두시랩은 자체 개발한 탄소 저감 효과 분석 기술을 해당 솔루션에 접목해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감축 활동에 대한 저감량 측정까지 지원한다.회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경기도 내 운영 중인 48만개 소상공인 점포에 전자영수증을 도입했을 경우 약 22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당시 배출권으로 환산하면 35억2000만원에 달한다. 오후두시랩은 향후 페이퍼리스, 자원순환, 지역 주민의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대한 저감량 계산 및 추가적인 감축 영역을 발굴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오광명 오후두시랩 대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그린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린플로 시티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후두시랩은 지역 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량 관리를 통해 각 지자체는 물론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이지은 기자
송미령 장관 "사과 가격 강세 불가피…수입 일부러 늦추지 않아"
  • 송미령 장관 "사과 가격 강세 불가피…수입 일부러 늦추지 않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은 사과·배에 대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입의 길을 트는 일도 평균 8년여의 시간이 걸려 현재로서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농축산물 물가와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축산물 물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장관 취임 이래 처음 마련됐다. 지난달 과일값 40% 넘게 폭등하며 전체 물가를 3%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농산물 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예정에 없던 간담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인 41.2% 뛰어오른 영향으로 20.9%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수급 문제가 이어진 사과와 배는 각각 71.0%, 61.1% 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제철과일인 귤의 경우 출하량 감소와 대체수요 증가가 맞물려 78.1% 급등했다.송 장관은 “지난해 기상재해로 사과·배 생산이 전년대비 30%가량 감소하면서 다른 과일과 농산물 물가 상승 주도했다”며 “2월에는 비가 자주 오고 일조량도 평년과 비교해 40% 이상 감소해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설채소 중 과일을 대체하는 딸기, 토마토, 참외 등은 이달부터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개선돼 출하지역이 확대되면 사과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오렌지 등이 할당 관세로 들어왔고 여기에 두리안과 만다린까지 더해 다양한 수요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다만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의 경우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가을이 돼야 햇과일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산 과일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과는 향후 반년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 장관은 “조생종은 양은 많지 않지만 7월 말 생산된다”며 “그때까진 비정형과라도 지속 공급하도록 물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사과·배 가격이 잡히지 않자 수입에 대한 요구도 잇따르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검역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사과 수입을 요청한 나라는 11개국으로, 그중 일본과 검역 협상 절차가 가장 많이 진행됐다. 그러나 그마저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수입 위험 분석을 하다 중단된 상태다. 송 장관은 “검역 협상은 평균 8년 1개월이 걸리는데 가장 빠른 속도로 협상한 중국산 체리도 3년 7개월이 걸렸다”며 “올해 사과 가격이 높다고 해서 바로 수입해 올해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역협상은 전문가의 영역이고 전세계 공통의 절차”라며 “뉴질랜드로 우리 감귤을 수출하는 데 27년이 걸렸고, 일본과 미국이 진행한 협상도 20년 넘게 걸렸다. 우리가 일부러 늦추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농축산물 물가와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기존 수급상황실을 비상수급안정대책반으로 개편하고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에 총 234억원을 투입하고 비정형과, 수입과일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유통과 생육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달 중으로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송 장관은 “ 기후변화가 심각해 재배 적지가 계속 이동하고 있고 병해충도 예상치 못한 게 생긴다”며 “냉재해성 품종을 발굴하고 다축형 재배를 보급하는 한편, 6대 과일에 대해서는 장단기대책을 나눠 세세히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4.03.07 I 이지은 기자
5개 은행장 만난 최상목 "외환시장 구조개선 적극 역할" 당부
  • 5개 은행장 만난 최상목 "외환시장 구조개선 적극 역할" 당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국내 시중은행 5곳을 만나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서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역대 부총리가 은행장들과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시중은행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외환시장 구조개선’ 관련 준비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ㅐ공)최 부총리는 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시중은행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 구조개선 관련 준비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기재부는 한국은행과 함께 올해 하반기 중으로 예정된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맞춰 외환시장 선도은행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국내 시중은행 5곳은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며, 2곳은 외국계 은행의 한국지점으로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다.최 부총리는 ‘기업 밸류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인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을 위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우리 자본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그는 “제도 초기 연장 시간대 시장 조성, 외국 금융 기관들의 참여 촉진 등을 위해 힘써달라”며 “7월 본격 시행 전에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회계, 전산 등 은행 내부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자본·외환시장 발전을 위한 최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외환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없었던 시도인 만큼 정부의 일관된 추진 의지와 시장 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최 부총리는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계당국이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제도 추진 과정에서 겪는 은행들의 애로가 있을 경우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03.07 I 이지은 기자
위버딩, 디즈니코리아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 체결
  • 위버딩, 디즈니코리아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고 있는 누트컴퍼니가 디즈니코리아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누트컴퍼니는 본 계약을 통해 위버딩에서 디즈니와 픽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문구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전연령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곰돌이 푸를 활용한 플래너와 스티커 세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후 디즈니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상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누트컴퍼니는 디즈니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IP 비즈니스를 강화해 디지털 문구에 대한 시장 규모와 대중 인지도를 상승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고객들에게 인기 IP 제품 등 다양한 디지털 문구를 선보이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위버딩은 태블릿PC 이용자들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문방구 서비스다. 노트 필기나 다이어리 작성, 드로잉 등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 브러쉬 파일 등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현재 위버딩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약 2800명이며, 총 1만8000여개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 누적 콘텐츠 판매 기록은 약 29만건이다.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스페인 등 28개국 이상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입점 작가로 활동 중이다. 위버딩의 2023년 매출은 태블릿PC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위버딩은 올해 현지 인재 채용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아시아 인기 캐릭터 에비츄를 접목한 디지털 문구 제작 및 유통을 위해 디지털 콘텐츠 기업 코글플래닛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동환 누트컴퍼니 대표는 “오랜 기간 여러 소비자층에게 사랑받아온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니치마켓이었던 디지털 문구 시장을 보다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시장 확대에서 그치지 않고 유저와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3.07 I 이지은 기자
더마펌,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기내 면세점 입점
  • 더마펌,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기내 면세점 입점
  • (사진=더마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국제선 기내 면세점에 신규 입점했다고 7일 밝혔다.더마펌은 이번 입점을 기점으로 면세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신규 입점 품목은 슬로우에이징 트렌드에 발맞춰 얼굴뿐만 아니라 목주름까지 관리를 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 3종이다. 브랜드 핵심 기술이자 대표 안티에이징 성분인 ‘펩타이드’가 함유된 △더 펩타이드 링클 세럼 △더 펩타이드 퍼밍 크림과 함께 목 부위의 탄력 케어와 주름 개선을 돕는 △에이지 리바이빙 어드밴스드 넥 크림을 기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더마펌은 입점을 기념해 5월까지 더 펩타이드 라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수딩 리페어 R4 트래블 키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또한 양사 기내 면세 매거진 표지 광고를 진행하며 제품과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설윤복 더마펌 중국·면세영업담당 부사장은 “이번 입점을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마펌과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면세 유통망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더마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3.07 I 이지은 기자
사과 71%·귤 78%…천정부지 과일값에 2월 물가 3%대 재상승
  • 사과 71%·귤 78%…천정부지 과일값에 2월 물가 3%대 재상승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권효중 기자]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과일값이 40% 넘게 폭등하며 전체 물가 오름세를 부채질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관련 각종 할인 지원과 세제 혜택을 발표하고, 식품업계에는 원가 하락을 반영한 가격 조정을 압박하는 등 가용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다만 당장 서민들의 체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를 웃돌던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8%) 2%대로 떨어졌으나 두 달 만에 도로 3%대로 복귀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과일 가격 강세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인 41.2% 뛰어오른 영향으로 20.9%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수급 문제가 이어진 사과와 배는 각각 71.0%, 61.1% 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제철과일인 귤의 경우 출하량 감소와 대체수요 증가가 맞물려 78.1% 급등했다. 물가 집계 시 가중치가 큰 석유류의 하락 폭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5.0%)보다 축소돼 1.5%에 그쳤다. 물가 불안이 가중되자 정부도 서둘러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내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서는 오렌지·바나나를 직수입해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한다. 만다린·두리안·파인애플주스에도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한다.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농축수산물에 대해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의 경우 ‘생육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사과 등 국산 과일은 대체상품이 없다”며 “정부 대책이 수입산 과일 위주라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선과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등하는 가운데 6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 제주감귤농협 제8유통센터에서 센터 관계자들이 천혜향을 포장·출하하고 있다. 겨울철 수요가 늘어나는 귤은 올해 1월 39.8% 올랐으며, 노지 생산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난달에는 78.1%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7 I 이지은 기자
과일값 폭등에 비상걸린 정부…할인지원에 예산 역대급 푼다
  • 과일값 폭등에 비상걸린 정부…할인지원에 예산 역대급 푼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권효중 기자] 과일 물가가 역대급으로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다급해진 정부에서는 농축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고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유통 가격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도 지원하는 등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실질적인 물가를 낮추지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1월(2.8%)에 2%대로 물가가 내려간지 한 달 만에 3%대 물가다. 농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2.8%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는 41.2%나 폭등해 1991년 9월(42.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한 영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오늘부터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등 가격·수급관리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과일·채소 등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매일 물가 점검·대책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회의를 연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수급안정을 위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차질없이 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우선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고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에 230억원, 수산물에 370억원씩이다. 물가 가중치가 높아 체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지속한다. 이를 통해 주요 먹거리 체감 가격을 최대 40~50%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같은기간 사과·대파 등 가격이 많이 오른 13개 품목을 대상으로는 204억원을 투입해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한다. 통상적으로 납품단가 지원은 대파·배추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을때만 15억원 정도 수준으로 지원했었다. 하지만 최근 워낙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유통업체의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국내산 과일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대체과일 수입도 확대한다. 기존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신선과일 6종 및 냉동·가공식품 21종 외에도 만다린·두리안·파인애플주스에 추가적으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상반기 물량이 신속히 국내 유통될 수 있도록 업체별 수입 실적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오렌지와 바나나는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직수입을 추진해 싼 가격에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기업에 가격 인하 요청도 강화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했으나, 밀가루·식용유 등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하락 시에는 제때, 그리고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 국민들께서 납득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지원했던 주요 식품원료 관세 인하 조치를 올해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다만 올해산 과일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진 농축산 물가가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세적으로 물가가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농식품 물가는 시장 공급을 크게 늘리지 않는 이상 잡기가 어렵다”며 “재정을 풀어서 할인 지원을 해주는 건 가격이 저렴해보이는 착시 효과는 있지만 결국 수요를 늘려 물가는 더 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4.03.07 I 김은비 기자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들 대부분을 지역구에 우선 공천했다. 상당수는 전략공천을 받았고 일부는 경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총선을 대비해 영입된 인재 27명 중 22명(82%)가 지역구에서 승부를 보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 참석하며 영입인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6일 기준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240개 지역에 후보자를 냈다. 경선 지역은 101곳이다. 전략지역구로 지정해 후보자를 우선 추천한 곳이 25곳이다. 나머지는 단수 혹은 미공천지역이다. 이재명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말했던 “새술은 새 부대에” 기조가 반영됐다. 특히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현역 의원을 밀어낸 자리에 영입인재들이 대거 들어왔다.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25곳 중 14곳에 영입인재 14명이 추천됐다. 이 와중에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컸다. 서울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류삼영 전 총경이 전략공천되면서 현역 이수진 의원은 경선도 못 치르고 탈락했다. 서울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이지은 전 총경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됐다. 서울 성북을은 김남근 변호사가 공천됐다. 이곳 현역 의원인 기동민 의원도 반발했지만 수용했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 기조가 뚜렷했다. 친문 중진인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과 이동주 의원(초선, 비례)이 경선을 한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지역도 현역인 변재일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다. 신용한 영입인재가 경선행 열차에 올랐다. 신 예비후보는 과거 보수정당 활동 이력으로 지역구내 반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직접 본인이 후원회장을 맡아 정면 돌파를 했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김남희 변호사가 현역인 양기대 의원과 1대1 경선에 나선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양이원영 의원(비례) 등 친명 출마 후보들이 합심해 캠프를 꾸리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경선보다 1대1 경선이 많다”며 “현역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도 비례대표와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의 경우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은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의 경우 순천 지역구 분구를 노리고 순천을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역구 획정에서 순천이 분구되지 않으면서 출마가 불투명해졌다.한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영입인재 20명 중 12명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4명이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이 중 지역구 당선자는 10명, 비례대표 당선자는 2명이었다.
2024.03.07 I 김혜선 기자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혜선 기자] 여야 모두 공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며 한껏 기대를 품고 입당한 영입인재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 중 절반 이상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며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영입인재 10명 중 8명이 무난히 전략 공천을 받으며 ‘지역구 꽃길’을 밟고 22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與영입인재 53.8% ‘미공천’…비례대표 신청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인재 39명 중 입당할 당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2명을 제외하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이들은 21명(53.8%)이다. 공천을 확정한 이들은 △단수공천 8명 △우선공천 4명 △경선 4명(경선 승리 2명, 경선 포기 1명, 경선 진행 1명) 등 16명(41%)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재 대부분은 9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에 신청해 출마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영입인재는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정혜림 전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접수 마감을 당초 7일에서 9일로 이틀 연장했다. 영입인재 외에도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비례대표로 도전한다. 국민의미래는 그동안 청년·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단 지적을 비례대표로 해소할 방침이지만 영입인재 포용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서에 △청년 △여성 △경제 △안보 등 분야를 받은 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같이 ‘정량 평가’를 통해 비례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청년이나 여성 가산점의 경우 지역구 공천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한 국민의힘 영입인재는 “청년 기준이 만 45세인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세로 청년 비율이 10%가 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청년이나 여성에 대한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더 부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의원, 이 대표, 공 전 사장, 정성호 의원,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사진=뉴시스)◇ ‘지역구 꽃길’ 걷는 野영입인재…현역 밀어내고 공천민주당의 경우 22대 총선에서 영입된 인재는 27명으로, 이 중 22명(82%)이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거나 전략 경선 후보로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강조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기조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영입인재들은 전략 우선 추천 지역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에 공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을 대거 밀어냈다. 류삼영 전 총경(서울 동작을)은 이수진 의원을, 이지은 전 총경(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을, 김남근 변호사(서울 성북을)는 기동민 의원을 제치고 공천됐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가 뚜렷하다. 영입인재들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 경선보다 1 대 1 경선이 많다”며 “현역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는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에 출마하거나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는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2024.03.06 I 조민정 기자
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 과정에서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를 언급하며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 노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 2일까지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노 의원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멀쩡한 정치인을 이런 식으로 죽여도 되는 것인지 총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도 되는 것인지 억울하고 부당하다”며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자신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돼 함께 기소된 사업가 박모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무조건 기소해 놓고 제가 돈을 줬다고 하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소액의 돈은 받자마자 후원금 처리하겠다고 했고 선물에 끼어 있던 큰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준 것은 당사자와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것을 뇌물로 씌워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돈을 받으면 받는 것이지 어떻게 후원금으로 처리하거나 돌려주겠느냐”며 “천추의 한이 되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다만 노 의원은 이날 법원에 들어가던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재판 중 단수 공천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천 공정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재판과 관련 없으니 나중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워회(공관위)가 그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며 컷오프됐다. 이에 반발한 그는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가 지난 2일 “한계를 느꼈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저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며 단식을 멈췄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민주당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의원으로부터 “반갑다. 나는 회복을 해야 하니 (병원에서) 나가서 보자. 민주당 후보니 뛰시라”는 응원 문자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발전소 납품 사업 편의 제공,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각종 선거 자금 명목으로 박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2024.03.06 I 이재은 기자
천정부지 과일값에 유가마저 오름세…2월 물가 다시 3%대(종합)
  • 천정부지 과일값에 유가마저 오름세…2월 물가 다시 3%대(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권효중 김은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올라섰다. 새해 들어 2%대로 떨어지며 물가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했지만, 천정부지인 과일값에 유가마저 오르면서 두 달 만에 다시 3%를 상회한 것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각종 할인 지원과 세제 혜택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직격하는 먹거리 가격은 잡히지 않는 상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업계의 협조를 촉구했다.채소·과일 등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과일 ‘41.2%↑’ 32년 만에 최대…석유류 하락폭 축소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를 웃돌던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8%) 2%대로 떨어졌으나 두 달 만에 도로 3%대로 올라왔다.2월의 오름세는 과일이 주도했다. 지난달 신선과실은 오름폭은 41.2%로, 지난 1991년 9월(43.9%) 이후 무려 3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망고(-10.5%) 등 할당관세가 적용된 일부 수입과일은 가격이 하락세였으나, 지난해부터 수급 문제로 고공행진 중인 사과와 배는 각각 71.0%, 61.1% 급등해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귤(78.1%), 딸기(23.3%) 등 대체재가 된 다른 과일도 크게 올랐다. 과일을 포함한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 끌어올렸다. 2011년 1월(24%)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산물의 물가 기여도가 큰 상황에서 작황 부진으로 인한 공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귤의 경우 2월부터는 노지귤 출하가 줄어들고 있으며, 과일 수요가 높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바구니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과일 외 26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채소는 지난해 3월(12.9%) 이후 최대 폭인 12.3% 올랐다. 고등어와 오징어 등이 포함된 수산물을 의미하는 신선어개 역시 1.4% 오르면서 전체 신선식품지수 역시 3년 5개월(2020년 9월, 20.2%) 만에 최대 폭인 20.0% 상승했다. 물가 집계 시 가중치가 큰 석유류의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돼 1.5%에 그쳤다. 이에 기여도는 -0.21%포인트에서 -0.06%포인트로 줄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유발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상승한 국제유가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일 75.9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르기 시작해 이달 8일 80.56달러를 기록한 뒤 내내 8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서비스 물가는 2.5% 오르며 전달(2.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올랐고, 이중 외식 물가는 3.8% 올라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둔화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2월 소비자 물가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비상수급대책반 가동…식품업계 가격 지적도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의미하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주 요인인 농산물과 석유류가 제외된 지수와 헤드라인 물가와는 괴리가 있는 상태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114개 품목으로 구성돼 실제 체감하는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라 전체 물가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농축수산물 할인, 과일 관세인하 등 각종 지원책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의 경우 ‘생육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8번 연속 연장해 오는 4월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나 국제유가라는 외생변수 대응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먹거리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기존 수급상황실을 비상수급안정대책반으로 개편하고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에 총 234억원을 투입하고 만다린, 두리안 등 수입과일에도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는 원가 하락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않는 식품기업에 경고장을 날렸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했으나 밀가루, 식용류 등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하락 시에는 제때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06 I 이지은 기자
노웅래 “민주당 후보시니 뛰세요” 문자 받은 이지은 '울컥'
  • 노웅래 “민주당 후보시니 뛰세요” 문자 받은 이지은 '울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에 응원 문자를 보냈다.이지은 전 총경. (사진=김유성 기자)6일 민주당 마포갑 후보인 이지은 전 총경은 김어준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주 토요일에 노 의원이 입원하신 병원에 찾아갔는데 누군가 제가 병원에 왔다는 소식을 (노 의원에) 전한 것 같다”며 “처음으로 제게 답장을 주셨다”고 밝혔다.노 의원은 이 전 총경에 “이지은 후보 반갑다. 나는 회복을 해야 하니 (병원에서) 나가서 보자. 민주당 후보니 뛰시라”고 말했다고 한다.이 전 총경은 “그 말을 듣는데 본인도 마음이 안 좋으실 것이고 몸도 힘드실 텐데 저를 격려해주시니 울컥하고 감사했다”며 “이렇게 누군가의 답장을 기다려 본 적은 태어나 처음”이라고 전했다.이어 “그 답장을 받고 (마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어제(5일)부터 퇴근 인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노 의원은 마포갑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컷오프를 당했다. 이에 반발하며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으나 지난 2일 단식을 멈추고 “한계를 느꼈다 .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저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며 “앞으로 구체적으로 나아갈 길은 , 조금 시간을 가지고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가다듬어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4.03.06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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