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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크레딧]CJ ENM·CJ CGV '불안' 대한항공 '긍정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은 지난해 실적 발표에 따른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별로 엇갈렸다. 신용등급 하방 위험에 직면한 기업은 CJ ENM(035760)과 CJ CGV(079160) 등 CJ 계열사와 넷마블(251270)이다.CJ ENM은 2022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4조7922억원 및 137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34.9% 증가,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작년 영업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된 가운데 대규모 영업외손실이 가중되며 1657억원의 당기순손실(2021년 당기순이익 2276억원)이 발생했다.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의 경쟁심화 및 성장성 둔화, 커머스 부문의 경쟁력 약화 및 높은 송출수수료 부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다만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고려할 때 티빙, 피프스시즌 등 주요 미디어 자회사의 저조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연결기준 매출 외형은 확대 기조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영업수익성 개선 수준은 미디어 부문 및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안정적인 이익창출 여부, 티빙 및 피프스시즌의 수익성 개선 수준, 커머스 부문의 시장경쟁력 회복 여부, 최근 사업부문 개편에 따른 고정비 감축 성과 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송 연구원은 “2022년 잠정실적에 나타난 수익성 저하 추세 및 확대된 재무부담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증가했다”면서 “사업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이행 등에 따른 커머스부문, 티빙, 피프스시즌 등의 실적 개선 여부, 차입규모 축소를 포함한 재무부담 경감 수준 등을 중점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넷마블(251270) 역시 신용도 하방압력이 확대된 곳 중 하나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은 2조6734억원, 영업손실은 1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송 연구원은 넷마블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며, 중기적으로도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확대된 실적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주력사업부문인 모바일게임부문 사업경쟁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되는 점, 이에 따라 확대된 재무부담 완화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한국신용평가는 CJ CGV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선별적 영화 관람, OTT플랫폼 시장 확대 등으로 변화된 극장가 분위기를 감안할 경우 기대작의 흥행을 예단할 수 없는 가운데 중국, 튀르키예 등 주요 진출국의 수요 변동성도 내재돼 있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실질 재무부담 역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신용등급 하방 압력에 처한 기업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곳은 대한항공(003490)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전년비 53.2% 증가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전년비 96.9% 늘어난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역대 최대 영업실적이다.대한항공 실적 추이박종도 한신평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경험한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대규모 영업흑자 누적에 따른 재무여력 확충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21~2022년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화물사업 시황 하락세로 향후 감익이 불가피한 가운데 실적 저하 속도 및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유지 여부가 신용도에 중요할 전망”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경과 또한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덧붙였다.
- [한주간 중기 이슈] 작년 韓 유니콘기업 22개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2월 둘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 유니콘기업 4개 순증…추가 7개·졸업 3개도 ‘연간 최다’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국내 유니콘기업이 22개사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 분석회사 ‘CB 인사이트(Insights)’ 등재 14개사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 파악한 8개사를 더한 수치다. 2021년 말 18개사이던 국내 유니콘기업은 지난해 7개사가 추가됐고 3개사는 상장, 인수·합병으로 졸업하면서 4개가 순증했다. 추가와 졸업 모두 국내 유니콘 기업을 집계한 이래 연도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우선 복합 경제위기로 글로벌 유니콘 탄생이 2021년 539개사에서 지난해 258개사로 52.1% 줄어든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연간 최다였던 2021년과 동일하게 7개사가 유니콘에 진입했다.지난해 국내 유니콘 졸업기업은 쏘카(코스피 상장), 에이프로젠(인수·합병), 티몬(인수·합병) 등 연간 최다인 3개사다. 글로벌 유니콘 졸업이 142개사에서 38개사로 73.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2.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이영 장관 “올해 6000개사 참여 목표”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일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알리는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 연동제에 대한 참여·확산의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기업 수를 올해 말까지 6000개사로 확대하는 목표다. 이번 로드쇼 개막식을 시작으로 민간 협·단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0회 이상 로드쇼를 개최한다. 중기부는 약 4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중기부는 본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로 ‘연동제 현장안착 TF(태스크포스)’ 발대식도 진행했다. ‘연동제 현장안착 TF’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과 법제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1차 TF에 이어 구성했다, 연동제를 본격적으로 기업 현장에 안착시키는 게 목표다.다만, 이 자리에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은 불참의사를 밝혔다.3.지난해 중기 수출, 자동차는 웃고 플라스틱·화장품은 울고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75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중기부의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1100억달러를 돌파했다.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2578개로 전년(9만 2114개사)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1000만달러 미만 기업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수출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출액 1억달러 이상 기업이 64개로 전년대비 12.3% 증가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10대 품목 중 자동차(18.3%), 기타기계류(18.2%) 수출이 올랐고 자동차부품(6.9%), 반도체제조용장비(6.2%)도 호조세를 보였다.반면, 플라스틱 제품(-4.9%)과 화장품(-7.6%)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S(006260)=자회사 LS엠엔엠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5143억160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8785억원을 기록.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년도보다 각각 9.9%, 45.1% 증가한 수치.△지엠비코리아(0138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1억230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05억611만원.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년도보다 각각 14.9%, 32.8% 증가한 수치.△동원산업(006040)=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 공시. △SK네트웍스(001740)=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455억4600만원, 영업이익 331억300만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1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5% 증가한 수치.△팬오션(028670)=벌크선박 1척을 국외계열사(Pan Ocean Trading & Logistics Pte. Ltd.)에 양도한다고 공시. 양도가액은 260억원이고 양도일자는 오는 3월 6일.△서원(021050)=개별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억333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6억7921만원. 전년대비 매출액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8% 감소한 수치.△GS글로벌(001250)=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61억9300만원, 영업이익 146억7700만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직전년도 동기와 비교해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55.4% 증가한 수치.△HD현대(267250)=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Aramco Trading Singapore Pte Ltd.)와 4조1374억원 규모의 정유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은 오는 12월 말까지. △현대건설(000720)=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1766억443만원 규모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1개월.△티웨이항공(091810)=지난해 1050억82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95억5000만원.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45.27%, 영업이익은 29.06%증가한 수치.△AK홀딩스(006840)=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218억2117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879만5417원을 기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6%, 86.8% 증가한 수치.△신라교역(0049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4억404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25억1967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수치.△휴스틸(00501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87억 595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1억862만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7.3%, 356.8% 증가한 수치.△콘텐트리중앙(036420)=지난해 686억7503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64억6468만원.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7% 감소.△샘표(0075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3억354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18억2751만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8% 감소한 수치.△일진하이솔루스(271940)=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신풍제약(019170)=지난해 335억186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2092억8762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0.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4.29% 감소한 수치.△센트럴인사이트(012600)=9억9999만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0일.△키움증권(03949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6564억245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8조9423억5366만원을 기록.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52.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70% 감소한 것.△SK렌터카(06840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950억9104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1조2465억1348만원을 기록.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2%, 20.3% 증가한 수치.△유유제약(000220)=지난해 4억2148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1388억8105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0.1% 증가.△신세계(004170)I&C=지난해 375억2851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액은 5968억7039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13.5% 증가.△대웅제약(069620)=한국거래소는 대웅제약에 메디톡스(086900)에 400억원 배상 판결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13일 12시까지.△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0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22억5600만원으로 10.4% 증가.△녹십자웰빙(234690)=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2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9억700만원으로 22.8% 증가. △컴투스(07834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영업손실이 19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5억3900만원으로 16.2% 증가. △컴투스홀딩스(06308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36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억6800만원으로 15.3% 증가.△광림(014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광림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와 관련하여 동 사유 발생일로부터 15일, 오는 3월 3일 이내에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앞서 광림은 임원 김모씨에 대한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전 임원 양모씨에 대한 배임 혐의에 대해 공소가 제기됐다고 공시. 횡령 등 금액은 18억2345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8%에 해당. △나무기술(242040)=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보다 각각 12.4%, 101.7% 증가한 수치.△에스엠(041510)=최대주주 이수만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4.8%를 하이브(352820)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352만3420주, 1주당 가액은 12만원. 양도 금액은 4228억1040만원.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에스엠의 최대주주는 하이브로 변경. 변경 예정일자는 오는 3월6일. △에스엠(041510)=이수만으로부터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혀.△우진(105840)=지난해 내부결산기준 연결 매출액 124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15.2%, 40.9%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아우딘퓨쳐스(2276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우딘퓨쳐스에 대해 공시 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했다고 공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일은 오는 13일.△파인엠텍(44127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4억7800만원으로 60% 감소. △서희건설(035890)=역북지역주택조합에 222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3.31%에 해당.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3월 15일부터 2026년 11월30일까지.△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 대해 주권매매거래정지를 했다고 밝혀. 정지 사유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위니아(071460)=광주광역시 소재 건물과 토지를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으로부터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했다고 공시. 양수 금액은 880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12.8%.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4월6일.△시노펙스(02532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4억5300만원으로 18.6% 감소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YANG YOO MI씨 외 18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955억 규모 손해배상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공시.△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강보경 씨 외 35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955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가 항소심에서 기각됐다고 공시.△크레버스(096240)=주식회사 보다나은이 발행한 주식 5100주를 2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 대비 5.17%에 해당. 취득 후 지분 비율은 51%.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3월 2일. △한국유니온제약(080720)=채무상환자금 조달 등을 위해 200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5%. 사채 만기일은 2026년 3월 2일.△오션브릿지(241790)=종속회사인 와이에이치티가 채무상환 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92억8807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는 10만195주, 신주 발행가액은 9만7200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3.107592, 납입일은 오는 13일.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폭탄'…78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폭탄’에 780선이 깨졌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4포인트(1.55%) 내린 772.44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미국 증시는 긴축 공포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차익 실현을 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장이 이어졌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물가 하락 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바뀐다면 올해 금리 고점의 추가 상향 조정과 함께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 될 가능성이 있어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상승과 장단기 역전 폭 확대 부담에 대한 위험 선호심리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단기 차익매물 압력이 확대됐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0억원, 22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4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5억51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1057억1000만원 순매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운송이 각 2.01%, 0.33%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특히 컴퓨터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가 3%대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제약, 유통 등도 각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1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에스엠(041510)은 경영권 분쟁 이슈에 휩싸이면서 16.45%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9위로 올라섰다. 반면,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3%대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에 상장 이틀 차인 꿈비(407400)와 ‘보톡스 소송’에서 대웅제약 상대로 1심에서 승소한 메디톡스(086900)를 비롯해 루트로닉3우C(08537M), SM C&C(048550) 등이 상한가에 올랐다. 특히 SM C&C는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145020)과 바이브컴퍼니(301300) 도이치모터스(067990) 등은 각 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8817만주, 거래대금은 10조3899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302종목이 상승했고, 1221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42종목은 보합세였다.
- SM 가수들 어쩌나…경영권 분쟁에 '3.0' 시대 암흑 속으로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SM 3.0’ 시대를 열자마자 혼란에 빠졌다. 경영권 분쟁이 촉발한 상황 속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지분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1995년 설립한 이후 10여년 동안 회사를 직접 이끌며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을 키워낸 시기를 ‘SM 1.0’ 시대로 정의한 바 있다.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프로듀싱에 집중하며 지난해 말까지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을 추가로 탄생시킨 기간은 ‘SM 2.0’ 시대다.‘SM 3.0’ 시대는 이수만이 프로듀싱 일선에서 빠진 이후를 일컫는다. 앞서 이수만의 라이크 기획과 SM의 계약 관계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조기 종료됐다. SM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이 SM이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게 계기가 됐다. 끝내 SM은 얼라인 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였고 이에 ‘이수만 원맨 프로듀싱 체제’가 막을 내렸다.이와 관련해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하 SM 경영진)는 3일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이수만이 없는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대대적으로 공표했다. 이를 통해 SM 경영진은 5개의 제작센터와 사내외 레이블 운영을 통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 및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며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이후 SM은 카카오와 손을 맞잡았다. 카카오는 SM이 발행한 123만주 규모 신주와 전환사채 114만주를 인수하면서 SM 전체 지분의 9.05%(약 2171억5200만원)를 확보했다. SM은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힘을 합쳐 ‘SM 3.0’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다음날인 8일 법원에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반발에 나서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이 가운데 10일 하이브까지 카카오를 우군으로 삼은 SM 경영진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사이의 분쟁에 뛰어들었다. 하이브의 역할은 이수만의 ‘백기사’.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약 4228억원)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숨에 SM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더해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 공개 매수도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SM은 이날 “하이브를 포함한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향후 하이브와 SM 경영진 간의 갈등 국면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에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SM 정기 주주총회에 업계 안팎이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왼쪽), 탁영준 공동대표(사진=SM엔터테인먼트)하이브 방시혁 의장(왼쪽),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사진=하이브, SM)이 같은 분쟁 상황 속 난처한 입장에 놓인건 SM 소속 아티스트들이다. SM에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이 소속돼 있다. 모두 최근까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활동을 이어왔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에서 손을 뗀 가운데 SM 소속 가수들의 음악 스타일 및 활동 방향성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컸다. ‘SM 3.0’ 시대에서 어떤 새로운 신인 아티스트들이 탄생할지도 주목 포인트였다.문제는 하이브의 깜짝 등장으로 앞서 SM 경영진이 발표했던 ‘SM 3.0’ 전략이 전면적으로 재수정 될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SM 지분 인수를 발표하면서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면서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수만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SM 경영진이 발표한 ‘SM 3.0’ 전략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미 연차가 쌓여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해 놓은 팀들의 경우 키를 누가 잡게 되든 음악 스타일 및 활동 방향성에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인 아티스트들의 경우엔 처한 입장이 다르다. 앞서 SM 경영진은 올해 신인 그룹 3팀과 버추얼 솔로 가수를 데뷔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 하이브가 기존의 음악 및 활동 방향성에 변화를 가하거나 아예 판을 뒤엎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신인급 연차에 해당하는 에스파도 기로에 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공들인 메타버스 구현 전략 및 ‘광야’ 세계관의 중심에 있던 아티스트인 만큼, 키를 잡는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콘셉트 등이 급변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유영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 가운데 유영진 프로듀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는 SM 설립 초기부터 전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책임졌다. ‘SMP’(SM Music Performance)로 일컬어지는 SM의 음악 스타일을 만든 장본인으로 꼽힌다. 유영진 프로듀서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현 경영진의 ‘SM 3.0’ 시대 비전 발표에서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이 제외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이 없는 SM은 진정한 SM이 아니다. 전 이수만 선생님 곁에서 선생님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속 배우 김민종도 SM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경영권 분쟁 사태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발언은 아니지만, NCT 127 멤버 태용은 SM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종료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던 지난해 9월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이수만 선생님이 없는 SM은 상상이 안 된다. 그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향후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입장을 드러낼지도 관심이다.
- 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이익 1543억원…전년 比 26.5%↑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43억원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6664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SK네트웍스, 2022 연간 실적SK네트웍스는 지난해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된 수요에 기반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 54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55.5% 증가했다.SK렌터카는 4분기 장기렌터카 고객 증가와 중고차 매각 호조로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의 성과를 거뒀다. 스피드메이트도 수입차 부품사업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문 정비 호조를 통해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SK매직은 밀키트 구독,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상품을 출시해 렌탈 계정을 242만개로 늘렸다. 워커힐은 연말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SK네트웍스는 최근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행보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마이코웍스’, ‘사반토’, ‘엘비스’ 등과 투자 제휴를 맺었다. 블록체인을 신규 사업 영역으로 설정해 ‘블록오디세이’, ‘컴투버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또한 민간 1위 급속충전기 운영 브랜드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하고, 완속충전기 대표 업체 중 하나인 ‘에버온’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전기차 관련 모빌리티 사업 속도를 높였다.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업모델로서 신규사업의 가치를 검증 받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면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신중하고 절제된 투자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70년을 이어온 변화와 혁신의 DNA가 내재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정신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영상)디즈니 비전에 환호한 월가...행동주의 투자자 “싸움 끝났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디즈니의 비전과 계획에는 강세론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다 포함돼 있다.”월트 디즈니(DIS)가 다소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월가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실적 자체보다는 디즈니가 밝힌 앞으로의 비전과 사업 계획 등이 월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디즈니는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35억1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234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9달러로 역시 예상치 0.78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사업부문별로 보면 미디어·엔터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47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154억달러를 기대했던 월가의 눈높이에 크게 미흡했다. 이중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된 DTC부문 매출은 53억1000만달러로 예상(54억4000만달러)을 밑돌았다. 디즈니+ 가입자도 1억6180만명에 그쳐 전분기말과 비교해 240만명이 감소했다.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고객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테마파크부문 매출이 20% 넘게 급증하는 등 개선세를 보이면서 그나마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이번 분기 실적보다 더 주목한것은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등 향후 사업계획이다. 디즈니는 현재 미디어·엔터, 테마파크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된 조직을 엔터, ESPN, 테마파크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하고 ESPN부문에 TV네트워크 및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ESPN+ 사업 등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총 55억달러(콘텐츠 30억달러, 비콘텐츠 25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70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한다. 수년간 중단했던 배당도 연말까지 재개할 계획이다.지난해 11월 디즈니의 구원투수가 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복귀한 밥 아이거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 스트리밍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수익에 주목하기 위해 앞으로 신규 가입자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강화를 위해 조만간 겨울왕국과 토이 스토리 속편을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즈니가 ESPN을 분사하는 대신 사업부문 분리를 택한 가운데 또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훌루 지분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훌루 지분은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각각 67%, 33% 보유 중이며, 내년 1월까지 컴캐스트 지분을 디즈니가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월가에서는 디즈니가 훌루 지분을 100% 인수해야 한다든가, 오히려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밥 아이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가 한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밥 아이거의 언론 인터뷰 후 저명한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트라이펀드 매니지먼트의 CEO 넬슨 펠츠는 그동안 디즈니의 변화를 요구하며 진행 중이던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 계획을 철회했다. 그는 “디즈니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이제 싸움은 끝났고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디즈니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19달러에서 136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웰스파고는 125달러에서 142달러로 높였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과 루프캐피탈, 로젠블랫, 크레디트스위스, 키방크 등도 종전 115~126달러에서 129~135달러 수준으로 올렸다. 웰스파고의 스티븐 카홀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향후 계획에는 디즈니 강세론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며 “디즈니+의 마케팅비 축소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및 마진 개선 목표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RBC캐피탈마켓의 컷군 마랄 애널리스트는 “DTC(스트리밍 서비스 등) 부문의 급격한 진화와 조직개편 노력은 디즈니의 향후 운영 및 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울프리서치의 수피노 애널리스트도 “DTC 가입자수에 대한 가이던스 미제공이나 ESPN부문 분리 등을 통해 조직의 유연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중 24명(82.8%)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4.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54% 높다.
- 론자 등 CDMO 고래들,세포유전자치료제 승부수...매출1조 넘은 SK팜테코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론자와 미국 써머피셔, 일본 후지필름 등 굴지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3사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CGT 치료제 시장이 2026년까지 매년 50%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국내 SK(034730)가 해외 CGT CDMO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SK가 100% 지분보유한 CDMO 통합 법인 SK팜테코가 지난해 잠정 집계 기준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2024년 프랑스 CGT 제2공장 확장 가동 및 2025년 미국 내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의 CGT 시설 완공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제공=각 사)◇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2026년 12조 이상 전망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의 CDMO는 크게 항체의약품과 CGT, 백신 분야로 나뉜다. 이중 CGT는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를 변형한 세포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T세포 및 NK세포 치료제’부터, 유전자를 변형시킨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최근 주목받는 ‘엑소좀(인간세포 유래소낭) 치료제’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치료제를 디자인하고 생산하기 위한 각종 세포 배양 능력과 유전자 전달을 위한 바이러스 벡터나 플라스미드 생산 능력 등이 CGT CDMO의 주요 구성요소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KIS)가 지난해 5월 내놓은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수급전망과 국내 주요 CDMO 사업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CGT CDMO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해 2026년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지난달 12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CGT 신약 후보물질은 3343개에 달하며, 이중 42%가 암을 타깃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매년 10~20종의 CGT 신약 후보물질히 새롭게 허가 심사를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론자, CGT 프로젝트 200여 건↑...‘써모피셔·후지필름’도 M&A 박차글로벌 CDMO 기업 중 론자와 써모피셔, 후지필름 등이 CGT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론자는 2021년 기준 매출 56억2000만 달러로 전체 CDMO 분야 1위 기업이다. 써모피셔(39억2000만 달러)와 후지필름(11억1000만 달러)은 해당 분야에서 각각 세계 3위와 8위를 기록했다.먼저 론자는 지난 2017년 당시 허가된 2종의 세포치료제 제조 경험을 갖춘 네널란드 ‘파마셀’을 인수했다. 또 회사는 2021년 11월 미국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코디악)의 엑소좀 생산 시설을 65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40억원)에 사들였다. 미국에서 2016년에 설립된 코디악은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 3종의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신생 기업으로 알려졌다. 코디악이 자사 후보물질의 개발과 생산을 론자와 함께하려는 것으로 평가됐다.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는 “론자는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닌 신약개발 과정에서 쌓은 코디악의 엑소좀 생산 및 핸들링(제어) 경험을 흡수하게 된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바이오텍의 차세대 신약 능력을 인수하려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빈번하다”고 설명했다.론자에 따르면 현재 임상 3상에 오른 15종 이상의 CGT 후보물질의 개발을 위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자가유래 및 동종유래 T/NK세포 치료제, 바이러스 벡터 후보물질 등과 관련해 각각 70여 종 이상씩 관련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론자는 엑소좀 및 유도만능줄기세표(iPSC) 생산 능력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써머피셔가 ‘파테온’(2017년, 72억 달러)부터 ‘브래머바이오’(2018년, 17억달러), ‘헤노겐’ (2021년, 8억7500만 달러)까지 바이어스 벡터 전문 CDMO를 연달아 인수한 바 있다. 후지필름는 202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 영국 티스사이드에 5억3300만 달러를 각각 투자, 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시설과 세포배양 시설 등을 건설하는 중이다. 이에 더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티스의 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을 1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SK가 지난 1월 인수한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 전경(제공=SK)◇SK팜테코 매출 1조원 돌파, 美·佛서 CGT 공장 증설 한창국내에서도 SK가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한 뒤, 최근 2년간 CGT 전문 기업을 적극 흡수하고 나섰다. SK는 지난해 3월 프랑스 CDMO 이포스캐시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포스캐시는 아네노연관바이러스(AAV)나 렌티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벡터 전문 CDMO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월에도 SK는 미국 CBM에 3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200억원)를 지분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CBM는 CGT의 구성요소 중 유전자 전달용 플라스미드 DNA 전문 CDMO이며, 2025년까지 약 2만평 규모의 CGT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을 진행 중이다.그동안 인수한 해외 CDMO사를 관장하고 있는 SK팜테코를 통해 2021년 총8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SK 관계자는 “잠정 매출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1조원 매출 목표를 처음으로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올해 중 프랑스의 CGT 관련 2공장이 완공되면 당국의 심사를 거쳐 내년엔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단일 공장 중 세계 최대 CGT 생산 시설을 미국에서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 세부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아, 명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자체적으로 새로운 공장가동과 함께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SK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과 미국 앰팩 등을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인수했다. 이중 합성의약품 원료 전문 CDMO 시설을 갖춘 아일랜드 공장 역시 현재 증설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증설 공사는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SK팜테코의 합성의약품 CDMO 역량이 5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SK 측은 100% 지분 보유한 SK팜테코의 기업 공개(IPO)를 당초 2023년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IPO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SK팜테코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더 확실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 진행하기로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이프릴바이오 "본격 임상, 기술수출 가시화"④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이중항체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 바이오 섹터 톱10’ 기획을 연재했다. 이어 2월에는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기업들을 차례로 심층 분석한다 . 팜이데일리 구독자는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로도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편집자 주]. 플랫폼 기술은 기존 의약품이나 신규 타깃을 적용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임상 진행, 상업화를 통해 신약 가치를 입증하면 적용 가능한 질환이 늘어나 파이프라인 확장이 용이하고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 기술수출에 여러 번 성공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사업 확장성이 있는 만큼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시장 관심도 많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바이오텍에 투자한 520억 달러 중 346억 달러는 플랫폼 기술 보유 업체에 쓰였다.에이프릴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자료= 에이프릴바이오, IBK투자증권)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은 혈장 내 알부민 단백질에 결합하는 바인더 ‘SL335’를 활용,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이다. 의약품 약효를 늘려주는 기술은 Fc(일종의 고정장치)를 활용하는 한미약품(128940)(랩스커버리)과 제넥신(095700)(Hybrid FC) 등이 있지만, 혈청 알부민을 활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늘리는 모델은 국내선 에이프릴바이오가 유일하다. 유한양행(000100)도 에이프릴바이오의 사업 확장성에 주목, 직접 투자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전략적투자자(SI)로 현재 현재 지분 10.21%를 보유한 2대주주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플랫폼 기술과 유한양행의 항암 표적 기술을 활용해 이중작용 지속형 융합단백질 신약후보물질 공동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SAFA 플랫폼을 적용한 주요 후보물질인 ‘APB-A1’은 활성화된 T세포에 발현되는 ‘CD40L’을 표적하는 항체 융합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APB-A1은 2021년 10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총 계약규모 5400억원, 계약금 234억원에 기술이전됐다. 당시 룬드벡에서는 CD40L을 중성화할 화합물을 찾고 있었는데, 에이프릴바이오의 긍정적인 전임상 데이터를 보고 기술도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APB-A1은 혈전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Fc 없이도 체내에서 알부민과 결합하는 기전을 갖는다. 부작용 우려 없이 CD40L 저해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해외 경쟁 약물로는 최근 암젠이 인수한 호라이즌의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VIB4920’가 있다. VIB4920는 CD40·CD40L 리간드에 결합하는 융합 단백질로, 최근 임상 2상을 마쳤다. 임상 단계는 에이프릴바이오 보다 앞서 있지만, 동물시험 데이터 상 반감기가 에이프릴바이오가 최대 10일로 호라이즌(6일)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APB-A1은 현재 룬드벡의 주도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종료 예정이다. 임상 1상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APB-A1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SAFA 플랫폼 경쟁력 또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도 회사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IL-18 타깃)’, 남성불임 치료제 ‘APB-R2(FSH 타깃)’ 등 SAFA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도출, 개발하고 있다. ABP-R3는 올해 호주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그 동안은 파이프라인이 모두 전임상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해는 임상 1상 완료 1개, 임상 1상 진입 1개로 임상 단계에 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그만큼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적인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일반적인 바이오텍과 달리 에이프릴바이오는 현금 잔고도 풍부하다. 지난해 9월 기준 약 7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지출 비용은 150억~200억원이다. 후보물질 개발 속도와 추가 임상 진입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앞으로 2년 간은 추가 자금 조달 없이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